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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속속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지만 치솟는 비용에 난감해하고 있다.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인텔·제너럴모터스·포드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 등 전 세계 제조기업이 미국에 앞다퉈 공장을 짓는 상황이다.미국의 공격적인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전 세계 반도체·배터리·완성차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게 되면서 일손 부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자 중국이 180조원에 달하는 정책자금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선다.중국이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이어 대규모 경기부양책까지 검토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WSJ는 “경기 부양책이 쏟아지는 것은 중국 정부가 경제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포토] 北 우주발사체 핵심부분 인양
윤석열 정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대입제도를 개편하고 공교육을 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교육부는 최근 대통령실 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입담당 국장을 경질했다.아울러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의평가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기관장 5명에 대해 해임이 건의되고 12명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기획재정부는 16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130개 기관에 대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의결했다.지난해 10월 마련된 새 평가 기준이 적용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공공기관이 특히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직장인 이 모씨는 2년 전 서울 강서구의 한 다세대 빌라에 보증금 2억원에 전세로 입주했다.전문가들은 역전세에 따른 전세보증사고 급증이 이제 막 시작이라고 우려하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역전세 위험 가구는 총 102만6000가구로 전체 전세 가구의 52.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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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품산업에 K기술 심고 싶다"… 황제가 움직였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15일 프랑스 ‘비바테크 2023’ 현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한국 스타트업과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자리에서 아르노 회장은 이 장관에게 “K스타트업에 관심이 굉장히 많아 꽤 오랜 시간 지켜봐왔다"면서 “새로운 럭셔리 산업에 K스타트업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보자"고 말했다.또 아르노 회장은 이 장관에게 비바테크 2023에서 한국이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것에 대한 축하를 전하면서 “나는 한국을 좋아한다"고 거듭 말하기도 했다.
[단독] 이영 장관 "AI서 기회 쏟아져 … 규제 풀게 아니라 잘라내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2023 현장에서 매일경제와 단독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프랑스에서 ‘K스타트업’ 글로벌 세일즈를 펼친 이 장관은 프랑스 방문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다.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칼리드 팔리흐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하루 동안 세 번 연달아 만나며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사우디 측은 유망 한국 중소기업이 자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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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혜택 보려고 美 갔는데… 삼성 공장완공까지 10조 더 들판
이들 기업은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대부분 이르면 올해, 늦어도 2025년이면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몇 년 전 처음 공장을 추진할 때보다 공장 건설 인건비가 체감상 20%는 뛴 것 같다"며 “물가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코로나19 기간 자재비가 더 크게 올랐던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저 공장이 돈 더준대" 이직 또 이직… 월 800만원에도 구인난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로 양산 7개월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인력을 채용 중이다.상시화된 인력 이직이 원인으로, 특히 새 공장 가동을 앞두고 고민이 크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생산직 근로자들이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이 조금만 더 좋은 곳이 나타나면 금방 해당 업체로 이직해버린다"며 “특히 공장 초기 안정화 과정에서 이직이 많아 건설 중인 테네시, 미시간, 조지아 등 공장 가동을 앞두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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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사 수십명 손 감각 의지해 인양 … 12m 동체엔 '천마' 글자 뚜렷
그는 “네 번째 시도 만에 잔해물을 수면 아래 10m까지 끌어올린 후, 보강 와이어를 설치한 다음 함정에 있는 크레인에 연결해 인양을 마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군은 이번 인양작전을 통해 또 다른 수역에서 역시 천리마 1형의 잔해물로 추정되는 직경 2~3m 크기 원형고리 모양의 물체도 추가로 건져 올렸다.군은 이번에 인양한 천리마 1형 잔해물을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 한미 공동으로 정밀분석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 해군 소속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인 미시간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다음 날인 16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한편 군당국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SSBN의 한국 기항도 미국과 지속적으로 협의·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선언에서 “미국은 향후 예정된 미국 SSBN의 한국 기항을 통해 증명되듯,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15일 미국 정부가 주중 북한대사관 소속 북한 국적 여성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부품 조달에 관여한 북한인 2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이날 북한 첨단무기 연구개발 기관인 제2자연과학원의 중국 베이징 지사 대표인 남성 최철민,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여성 최은정 등 2명을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혔다.재무부에 따르면 북한 국적 최철민은 북한의 무기 거래 당국 및 중국 국적자 등과 협력해 탄도미사일 생산에 필요한 재료 등 다양한 품목을 구매해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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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간 장외투쟁 대결에 불이 붙었다.더불어민주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장외투쟁에 열을 올리자 여당인 국민의힘도 전국 당조직을 동원해 중국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여야가 내년 총선을 의식해 여론몰이를 위한 정치적 주장만 내세워 거리로 나서게 되면서 국민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감사원 더는 방치 못해"… 野 '감사완박법' 선전포고
더불어민주당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보고서 의결 과정 논란을 계기로 감사위원회 의결사항을 공개하고 내부회계·직무감찰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 처리 추진을 본격화한다.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간 감사원은 중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포기했고 국민 신뢰를 잃는 대신 정부 맞춤형 감사로 정권 눈에 들기에 급급했다.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감사원에 대한 개혁과 국민 감시가 철저해져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당론으로 발의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이 폐기된 가운데 여당이 다른 의료직역단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국민의힘은 간호조무사 학력제한을 철폐하는 법안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16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 폐지 토론회에 참석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가급적 의료단체 간 협의를 통해 좋은 결론을 만들어내려고 애를 썼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오늘 토론회 주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할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된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혁신기구의 권한과 역할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반면 비명계에서는 혁신기구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비명계 윤건영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께서도 전권을 부여한다고 했다"고 지적하면서 “혁신의 끝을 미리 재단하고 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다금지법'을 폐기하는 데 손을 맞잡은 여야 청년 정치인이 문제가 되는 여객운수법 조항을 단순히 삭제하는 대신 택시·플랫폼 업계가 공생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앞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은 지난 12일 타다금지법을 폐기하는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여야 의원 5명씩을 설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16일 장 최고위원은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타다금지법 조항을 무조건 원상 복구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보호해주면서 모빌리티 업체의 시장 진입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대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며 “국토교통부의 타입1 허들을 낮춰 택시 대수가 부족한 지역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해보자는 등의 구체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토] KF-16 이륙 준비…美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포토] KF-16 이륙 준비… 美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대통령실이 국가정보원의 일명 ‘인사 파동’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국정원 내에서 인사와 관련한 파열음이 잇따르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하고 재발을 방치하려는 차원이다.진상조사는 최근 단행됐던 국정원 내 고위직 인사가 5일 만에 철회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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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發 더블딥 올라" 화들짝…中, 부양카드 모두 꺼낸다
중국이 3년 만에 다시 특별국채 발행에 나서는 등 대규모 부양책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중국이 더블딥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자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글로벌 금융기관은 줄줄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1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의 주하이빈 이코노미스트 등은 이날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5.9%에서 5.5%로 낮췄다.
빌 게이츠와 독대한 시진핑 "올 中서 만난 첫 미국 친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중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와 만나 “올해 베이징에서 만난 첫 미국 친구"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중국중앙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시 주석과 게이츠 창업자 간 만남은 2015년 ‘중국판 다보스'로 불리는 하이난성 보아오포럼에서 회동한 후 8년 만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공지능 기술의 전 세계적 융성에 대해 논의하면서 게이츠 창업자에게 미국 AI 기술이 중국에 진출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처음 시가총액 3조달러 등극을 앞둔 애플을 필두로 빅테크 7곳으로 구성된 ‘M7'이 뜨거운 뉴욕 증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자에서 애플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등 7개 종목이 연초 대비 40~190% 넘게 상승하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실제로 애플과 알파벳 주가는 올해 각각 49%, 40% 올랐으며 MS는 45%, 아마존은 48%, 메타는 126%, 테슬라는 137%, 엔비디아는 198% 급등했다.
지지부진한 리오프닝 효과에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서자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15일 서부텍사스산원유의 7월물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4% 오른 배럴당 70.62달러에 마감했다.8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과 비교해 3.37% 상승한 75.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 프로젝트에 투자한 일본 기업에 달러 대신 위안화로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러시아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된 후 사할린 프로젝트에 대한 달러 결제망 사용은 불가능해졌다.이에 러시아 당국은 사할린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올해 1~3월 새로운 송금 경로를 만들고 지급 통화를 달러화에서 위안화로 변경했다.
日 금융완화 유지에 엔화값 141엔 우에다 "어느정도 깜짝조치 불가피"
일본은행이 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10여 년간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며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해온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퇴임하고 지난 4월 우에다 총재가 취임했다.우에다 총재 취임 후 열린 두 차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모두 금융완화 정책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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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봉역·영등포역 등 연이은 안전사고로 논란을 빚었던 한국철도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아주미흡을 받았다.2021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고 성적인 탁월을 받았던 동서발전은 두 단계 낮은 양호를 받았다.지난 평가에서 우수를 받았던 남동발전과 남부발전은 이번에는 한 단계 내려간 B를 받았다.
매일경제TV가 1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3개국포럼'에서 이문태 LG AI연구원 AML랩장은 챗GPT가 바꿀 세상을 이렇게 내다봤다.이 랩장은 “사람과 책임감이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AI 기술들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인간과 챗GPT의 상생을 위해 학계, 기업,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진 ‘빅블러’ 시대,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챗GPT가 국민소득 5만달러 개막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며 “이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챗GPT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수익 창출을 통한 선두주자로 올라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임직원이 징계를 받아도 다른 금융회사에 재취업할 때 별다른 제한을 받지 않는 농업협동조합, 수산업협동조합에 대한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현재 금융업권별 규정에 따르면 은행이나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회사 소속 임직원이 금융당국의 제재조치를 통보받으면 조치를 전달받은 날부터 일정 기간 다른 금융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하지만 농협, 수협, 산림조합은 현재 퇴임 임직원 자격 제한 규정이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카카오뱅크가 태국 인터넷전문은행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인가 심사 실무를 담당하는 태국은행에서 카카오뱅크를 가상은행 우수 사례로 언급한 만큼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태국은행은 올해 1월 발간한 가상은행 인가 지침서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빠르고 매끄러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예치 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주단위 적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수협은행, 예금금리 인상 … 최고 年 4.02% 상품도
16일 Sh수협은행이 주요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고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비대면 전용 상품인 ‘Sh첫만남우대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4.02%로 올랐다.수협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최근 1년간 수협은행 예·적금 활동 계좌가 없는 고객이라면 쉽게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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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신세계그룹의 ‘야심작'인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장과 쇼핑몰을 결합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구성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과 중국 간 경쟁과 세계 경기 침체 등 각종 위험 변수와 기회 요인에 맞춰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 플래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축구 선수들이 여러 상황에 맞는 세트 플레이를 평소에 반복 연습하면 실전에서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 골로 연결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SK그룹 역시 다양한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 가능할 수 있도록 전사 시스템과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최 회장은 구체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파이낸셜 스토리에 향후 발생 가능한 여러 시나리오에 맞춰 조직과 자산, 설비 투자, 운영 비용 등을 신속하고도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경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과 에너지 분야 민간기업이 청정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SK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과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장동현 SK 부회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도 사업 투자와 회수, 구조조정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산업혁신 전문회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경영학자들 의견이 제기됐다.또 산업박사후 과정과 랩벤처 제도 도입, 회사법제 선진화,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 등 기업가정신 부흥과 민간 주도 혁신 성장을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기조 강연자로 나선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지역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기업이 할 일'과 ‘정부가 할 일'을 강조했다.
[포토] LG, 프랑스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포토] LG, 프랑스 파리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제너럴모터스는 한국사업장의 생산·판매법인인 한국GM의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엑토르 비야레알 GM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판매·마케팅 부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비야레알 한국GM 사장 내정자는 오는 8월 1일자로 취임한다.비야레알 내정자는 “최근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은 GM의 글로벌 벤치마크 사례가 됐다. 앞으로도 한국 사업을 위한 새로운 장을 열어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의 누적 취업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이다.이번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오만에 67억달러를 들여 그린수소 플랜트를 짓는다.한국남부발전은 그린수소 생산·판매를 담당하는데, 오만에서 생산된 그린수소 일부를 한국으로 수입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정부가 오만에서 생산된 그린수소를 수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게 계약 성사로 이어진 배경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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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연일 30여 년 만의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의 일본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과거엔 친숙한 브랜드의 일본 기업 주식이 대세를 이뤘으나 최근엔 반도체, 로봇, AI 등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본 증시 상승 배경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 외에도 엔화 약세와 그에 따른 일본의 내수 경기 회복, 기업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 및 정부의 첨단산업 지원책 등이 있다"며 “엔화의 추세적인 약세는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엔화 선물 ETF에 접근해 보는 것도 매력적인 선택지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미래산업 / HDC현대산업개발 / 우진 등
미래산업=자회사 지브이비티2호 조합 주식 500주 처분, 52억5000만원.HDC현대산업개발=강릉 견소동 IPARK 아파트 신축 공사 수주, 2588억원.우진=2024년도 OH용 원전 노내핵계측기 2차 구매 87EA, 91억원.
엘앤에프=양극재 경쟁력 강화 등 목적 LS와 합작법인 설립 준비 중.큐라티스=우선주 보통주로 전환, 추가 상장은 7월 3일.
콘텐츠 제작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 7곳 인수를 추진 중인 케이엔터홀딩스가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미국 나스닥상장 스팩인 글로벌스타는 15일 케이엔터홀딩스와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글로벌스타는 북유럽과 아시아 지역 기업과 합병하기 위해 설립된 스팩이다.
올해 들어 주식형 공모펀드가 23%의 성과를 기록 중임에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주식형 공모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채권형·머니마켓펀드 상품에는 올해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국내 채권형 공모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5조7056억원이 늘었다.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시아 대표 정보기술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미래에셋아시아하드웨어테크펀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 기업 중 성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는 IT 하드웨어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반도체, 2차전지, 로봇, 인공지능 등의 관련주에 70% 이상 집중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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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 조치에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여가 지났음에도 일부 공직자가 새 국정 기조를 이행하지 않는 데 따른 윤석열 대통령의 경고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윤 대통령은 어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에게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전날 윤 대통령이 이 부총리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후 수능 난도가 쉽게 출제될 것이란 일명 ‘물수능’ 우려가 제기되자 대통령실이 진화에 나선 셈이다.
올해 10대 마약사범이 지난해 대비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소년 마약사범이 크게 늘었다.지난해 같은 기간 98명이었던 10대 마약사범은 올해 212명으로 116.3% 증가했다.
위조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 수사당국에 붙잡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위조여권이라고 의심했으면 여러 나라를 여행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권 대표는 16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위치한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여권 사건 재판에서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에 있는 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한 뒤 코스타리카 여권을 받았다"며 “벨기에 여권은 다른 에이전시를 통해서 받았다"고 말했다.머리카락을 짧게 자르고 법정에 들어온 그는 “해당 에이전시를 통해 그라나다 여권을 신청할 때는 거절당했고 코스타리카 여권을 신청할 때는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며 “또한 신뢰할 만한 친구가 추천해준 에이전시였기에 에이전시를 신뢰했다"고 했다.
"日오염수 반대서명을" 전교조, 비조합원에도 이메일 발송해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사들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한 서명에 참여해 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이 과정에서 조합원도 아닌 교사들에게까지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법 위반 주장이 나오고 있다.16일 전교조에 따르면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난 13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등 총 7만4000여 명의 교사에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한 서명 참여 요청 메일을 보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A씨는 최근 아이가 “우리 집 전세야?“라고 물어봐 깜짝 놀랐다.A씨는 “엄마들이 자녀 친구들 집 등기부등본을 다 떼보고 같이 놀 친구인지 아닌지 정해줄 정도"라면서 “1등급은 빚 없는 자가, 2등급은 빚 지고 산 자가, 3등급은 전세라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일부이긴 하지만 극성 부모를 따라 ‘강남 초딩'들이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고 친구를 가려 사귀는 세태마저 나타나고 있다.
법무부가 민법 전면 개정을 추진한다.민법은 제정 이래 65년간 전면 개정이 이뤄진 적이 없어 변화된 사회상을 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6일 법무부는 정부과천청사에서 민법개정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17일 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페스타가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최대 75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안전 관리를 위해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 교통을 통제하고 행사장 일대에 경찰, 소방, 시 공무원까지 1000명 이상을 투입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행사 주최 측인 하이브에서도 15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이번 주말은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전국에서 이어질 전망이다.강원 춘천과 경북 김천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결과 일부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IS 테러 위험 제보 외국인' 한동훈 지시로 체류 연장
국내에서 테러를 벌일 위험이 있는 국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 추종 외국인을 검거한 데 기여한 외국인과 그 가족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내 체류가 연장됐다.이에 A씨가 본국에서 신변에 위협을 받을 우려가 생기자 우리 정부는 2019년 11월 국내 체류 자격을 부여했다.그러나 그 이후 신변 위협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입증하지 못해 2021년 7월 체류 기간 연장 불허 처분을 받았다.
A14면
되살아나는 분양시장 … 6월 청약대전 문정·광명 '주목'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분양시장은 극심한 침체였다.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8억~8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자양1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구의역롯데캐슬이스트폴'은 지하 7층~지상 48층, 6개동 1063채 규모로, 이 중 631채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A15면
최고 금리 연 10% …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짭짤하리라
NH농협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 고객이라면 우대금리를 가장 높게 받을 수 있고 최고 금리는 연 4.7%가 적용된다.페퍼저축은행은 최근 편의점 CU와 제휴한 적금을 1만계좌 한도로 판매 중이다.CU 애플리케이션에서 쿠폰 코드를 받아 가입하면 최고 연 6% 금리가 제공된다.
A16면
국가개조 영웅인가 무자비한 폭군인가 '미스터 에브리싱' 실체를 파헤치다
공손하고 푸근한 미소를 가진 한 아랍 남성의 전설적인 등장 장면에서 이 위험한 책의 서문이 시작된다.개혁의 이면에서 책은 개혁 반대파에 관한 억압, 사우디가 직접 개입했다고 강하게 의심받는 자말 카슈끄지 암살을 둘러싸고 ‘개혁가 빈 살만'을 보는 세인의 호평을 역류시킨다.책은 특히 주튀르키예 사우디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통해 빈 살만의 어두운 민낯을 상기시킨다.
수목한계선은 고산과 극지에서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극한의 선을 칭한다.‘지구의 진짜 허파'로 불리는 최북단 숲 북부 한대수림에서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을 연구하며 지구의 과거를 통해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살핀다.지구과학, 나무, 동물, 기후, 영구동토대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해온 과학자들과 서구 자본주의와 식민주의의 영향이 미치기 전부터 북극권에 뿌리내리고 살아온 이들을 만나면서 독자에게 자연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지 제시한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 이후 1940년대에 본격적으로 유대인 학살이 시작됐다.유대인 생존자 후손인 저자는 폴란드를 주 무대로 활동한 여성 유대인 레지스탕스의 활약상을 10여 년간 취재한 끝에 이 책을 내놓았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미국 유대인도서상, 캐나다 유대인문학상을 수상했다.여성 유대인이 레지스탕스에서 활동하며 맡은 핵심 역할은 ‘연락책'이었다.
물론 육아휴직은 어머니 혹은 부모로서의 역할과 일자리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정책이란 점에서 긍정적 요소도 있다.그러나 저자는 이 제도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비판적 논의를 소개하면서 “휴직 기간이 길고 휴직 전 승진 가능성이 있을수록 부정적 효과는 더욱 강력해진다"고 짚는다.가령 출산과 육아 초기 여성에게 주어지는 장기 휴직은 가정 내 남녀 가사·육아 부담을 불균형하게 고착화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허물어진 인간과 기계 사이 '초인류'에게 남은 무기는 …
2년 전 ‘메타버스'를 출간하며, 열풍을 일으킨 신기술을 속속 들여다봤던 인지과학자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과감한 제목을 단 신작으로 돌아왔다.‘AI가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직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 책은 진화생물학, 철학 등을 넘나들며 첨단 기술이 변화시킬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인류 미래를 위한 기술은 크게 생명공학, 나노, 사물인터넷, 로봇 등 육체 확장 기술과 AI, 양자컴퓨팅,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메타버스 등 정신 확장 기술로 나눌 수 있다.
[허연의 책과 지성] 다산 정약용을 서학으로 이끈 한 권의 책
18세기 무렵 조선 지식인 사회를 뒤흔든 책 한 권이 중국으로부터 국경을 넘어온다.‘칠극'은 일종의 수양서인데 인간이 저지르기 쉬운 7가지 죄를 극복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가톨릭 선교사인 판토하는 ‘성경'의 내용을 유가 사상을 빌려 설명한다.
‘아침마다’ 일상적으로 신문에서 읽어 나가는 일본에 관한 이야기, 일본인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편집자라는 ‘이상한 일'을 설명해주는 책이다.책을 향한 지독한 사랑을 표출할 방법이 책을 만들고 책에 관해 쓰는 일뿐이었던 한 사람이 ‘책만은 변함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이다.
서울에는 숨겨진 보석과 같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다.작은 가게가 도시의 얼굴을 바꾸기도 하고, 쇠락한 지역을 부활시키기도 한다.정나영 네브래스카주립대 교수가 영화 속에서 찾은, 작아서 더 특별한 내 가게를 위한 마케팅 전략 15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지속가능성 리더십을 가르치고 연구를 수행 중인 폴 길딩 교수의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내서이다.벨 훅스는 17세기에 시작된 흑인 노예무역부터 20세기의 흑인민권운동까지 미국의 역사를 흑인 여성 당사자의 시각으로 다시 쓴다.노예제 시기 흑인 여성이 경험한 폭력, 흑인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흑인민권운동에서 흑인 남성의 성차별과 백인 여성의 인종차별에 대해 주류 역사가들이 기록하지 않은 미국사의 한 조각을 제공한다.
A18면
'오겜' '범죄도시' 만큼 덩치 크다 … 화끈해진 K예능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인 서바이벌 예능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리얼리티'를 만났을 때 몰입감은 배가된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K예능이 ‘환승연애’ ‘피지컬: 100’ 등을 통해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해내면서 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며 “제작자들이 상상만 하던 기획안을 실현시킬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이전까지 국내 방송가에선 예능을 ‘가성비 콘텐츠'라고 보는 시선 때문에 회당 1억원대인 제작비 상한선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파리의 화려함·프로방스의 낭만 … 프랑스인들이 사랑한 '행복의 화가'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현대 미술 작가 라울 뒤피의 블록버스터급 회고전이 서울 더현대와 예술의전당 두 곳에서 나란히 펼쳐지고 있다.두 전시를 둘러보니 규모에서는 더현대, 다양함에서는 예술의전당이 돋보였다.더현대 서울의 ALT.1은 9월 6일까지 뒤피의 최대 규모 컬렉션을 소장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을 공수해 회화 130여 점을 선보인다.
A19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욘 람이 그린 재킷을 입었고 이어진 PGA 챔피언십에서는 LIV 골프 소속 브룩스 켑카가 트로피를 품었다.2014년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톱5'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또 쇼플리도 PGA 투어 7승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합병에 제동이 걸렸다.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법무부가 제시하는 특정 조건에 PGA 투어나 LIV 골프가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면 합병에 대한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이와 함께 미국 정치권도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 회원 자격을 박탈당한 팀이 생겼다.고양 데이원 점퍼스가 선수단 임금 체불 등 재정난을 이유로 한국농구연맹으로부터 제명됐다.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6차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
한국 축구의 두 주축 김민재와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며 오리무중 양상을 보이고 있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에게 구단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고 합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독일, 프랑스 매체들이 김민재와 뮌헨 간 협상 진행 상황을 알렸다.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연패를 노렸던 ‘사막 여우’ 임희정이 부상으로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택했다.이번 대회에는 유독 경기 도중 기권한 선수가 많이 눈에 띈다.대회 첫날 최민경과 김민기가 기권한 데 이어 이날은 임희정을 포함해 10명이 대회를 중도 포기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7일 土(음력 4월 29일)·2023년 6월 18일 日(음력 5월 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17일 土(음력 4월 29일)·2023년 6월 18일 日(음력 5월 1일
‘아내 말 잘 듣는 남자’ 양지호가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 골프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대회 첫날 7타를 몰아친 것에 비하면 기세가 떨어졌지만 양지호는 이날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단독선두로 나선 일본의 사토 다이헤이에게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할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앞서 일본투어에서 4년여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양지호는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티샷을 할 때 오히려 힘이 많이 들어갔다"면서 “전반 파5홀에서는 티샷이 흔들리며 파를 지키는 데 집중해 큰 위기 없이 넘어갔다. 다행히 퍼트와 숏게임이 잘 따라줘 흐름이 끊기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허점을 드러냈다.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던 그는 전반 34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이날 한국의 첫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후반 17분에는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이강인이 아크 정면에서 원터치 패스로 흘려줘 오현규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A20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의 두 주인공 건우와 우진의 권투 선수다운 군더더기 없는 근육질 몸은 ‘땀 흘리며 지켜낸 작품'이라는 배우들의 말을 일견 수긍하게 만든다.작지만 사나운 사냥개들이 아무리 거대한 목표물에도 맞서서 맹렬히 짖듯, 주인공들도 수십 명 조폭과 싸우는 장면을 맨주먹으로 완성시켰다.우도환은 “전 세계로 나가는 작품이니 우리나라의 액션을 정석대로 보여주자고 생각했다"며 “두 주먹으로만 할 수 있는 싸움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가 중요했다. 주먹만 써도 지루하지 않게, 다채롭게 보여지기 위해서 실제 타격하는 느낌과 스피드를 살렸다"고 말했다.
여행의 모든 과정을 복불복 게임에서 진 출연자가 사비로 결제하는 베트남 독박투어가 계속된다.이후 교통비 독박자가 결제한 고급 리무진을 타고 다함께 냐짱으로 향한다.냐짱에서 묵는 숙소는 여행 첫날의 기숙사식 숙소와는 180도 다른 럭셔리 풀빌라.
캠핑장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모인 남녀 출연자 8인은 ‘첫인상 선택'과 ‘1대1 데이트'를 마치고 각자의 텐트로 돌아온다.이들은 각자 침대 위에 놓인 카세트테이프에 자신의 마음을 녹음하고, 자신을 가장 설레게 한 상대의 우편함에 전달한다.유선민은 녹음된 목소리의 주인공을 알아채지 못하고 헛다리를 짚어 MC들의 분통을 터뜨린다.
A21면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가 영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로 복귀했다.‘만 81세'의 현역 배우인 포드는 16일 한국의 기자들과 영상으로 만나 “저로서는 직접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이 부상 때문에 못하게 하면 화가 났다"고 웃으면서 “그러나 ‘인디아나 존스'의 최종편인 이번 신작으로 이 캐릭터의 끝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운명의 다이얼'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신작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5편이다.
[인사] 매일방송(MBN) / 교육부 / 문화체육관광부 등
인사] 매일방송(MBN) / 교육부 / 문화체육관광부 등
판암동, 법동, 월평동, 대동, 부사동, 문창동 등은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이 시 평균보다 최대 5배나 높은 소위 ‘대전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들'이었다.주거와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지역 주민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를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기에 문화복지와 자활도 함께 지원했다.그래서 찾아가는 공연,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문화생활을 영위하게 하고 노인복지관, 장애인재활센터 같은 복지시설과 취업알선센터, 기술교육교실 같은 자활 기능도 포함하여 스스로 잘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 미디어아티스트 김아영 작가가 영상 작품 ‘딜리버리 댄서의 구'로 세계 최대 미디어아트상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최고상인 골든 니카를 받았다.‘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 두 명이 주인공으로 다중적 시공간 세계에서의 만남을 다뤘다.심사위원단은 “김아영의 작품은 철학, 위상수학, 고전물리학을 탁월한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조합하여 다층적이고 제어할 수 없는 세계를 성공적으로 그려낸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 제20대 회장으로 강형모 유성컨트리클럽 대표이사 회장이 선임됐다.16일 골프협회는 “강 회장이 전날 대한체육회 인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1월 정기총회 전날까지 1년6개월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강 신임 회장은 2013~2021년 대한골프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했으며 국제골프연맹 행정위원,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 이사 등을 지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가 미국에서 무료 교육봉사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지난해 SK하이닉스를 휴직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교육봉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경영 전략 등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6일 제195회 임시이사회를 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이창근 책임연구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토] 제7회 종이의 날 기념식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 수상한 명배우이자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을 지낸 글렌다 잭슨이 15일 87세로 별세했다.그는 아카데미상, 토니상, 에미상 등 영국과 미국의 주요 연기상을 휩쓸었다.그러나 아카데미상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A22면
직업상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은 당연히 미술가들이다.자신이 고심하고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을 이해해주지 않는 것에 자기도 상대를 힐난하거나, 아예 작업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블레이크는 그래도 묵묵히 자기 세계를 구축해갔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신세계가 독특하다고 평가받는 예술가들은 이런저런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블레이크는 그런 점에서는 특이할 정도로 평범했다.
보석으로 풀려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주인 8일 오전 구청으로 출근하겠다고 밝혔다.제대로 된 사과와 유가족과의 대화를 기대하고 용산구청으로 향했지만 돌아온 것은 굳게 잠긴 구청장실 문과 이미 오전 7시께 출근했다는 구청 직원들의 말, 그 앞에서 흐느끼는 유가족의 모습뿐 이전과 달라진 점은 하나도 없었다.유가족들이 힘으로 뜯어낸 구청장실 문 뒤에서 또 하나의 굳게 닫힌 문과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방화문을 발견하고는 진한 허탈감이 밀려왔다.
경애는 부영에게 어떻게든 미안하지 않고, 엄혹한 시절은 무슨 관계든 끊어놓기 때문이다.아무리 열심히, 안간힘을 쓰며 살아도, 벌레는 끝내 우리 삶을 침식한다.인생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가능성에서 ‘어떻게든 이렇게 됐어'라는 체념으로 변하고 만다.
[밀레니얼 시각] 소비의 사회에서 생산하는 사람으로 살기
우리 시대를 확고한 소비 사회라고 규정하는 데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필수적이거나 ‘값진 삶의 경험'으로서의 소비가 아닌, 과시용 소비, 타인에 대한 전시용 소비, 자기 자신의 존재가 되어버린 소비는 그와 결을 달리한다.내 삶이 우선시되고 소비를 좋은 경험으로 삼는 것과 소비의 노예가 되어 자신의 존재까지 소비에 팔아넘기는 건 분명히 구별되는 일이다.
A23면
교육에 있어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 중 하나가 선행학습이다.인공지능 시대에 아이들에게 체육과 건강은 뒷전으로 미루고 지식만 선행학습을 시키는 것이 정말 필요할지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이제부터라도 체육이 학교 교육 0순위가 되어야 한다.
학원이 5G라면 학교는 3G인 셈이니 아이들이 학교 수업에 집중할 리 없다.2014년 만들어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이 살아 있지만 대개의 특별법이 그렇듯 실질적 효과는 없다.학원들이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를 하는 행위를 이 법으로 금지하긴 했다.
여야 대표에 낙제점 준 여론, 한국정치 반성하고 쇄신해야 [사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각각 57%, 60%라는 이번주 여론조사 결과는 의미심장하다.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의 정치 혐오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기 때문이다.국민의 불신이 이 정도라면 두 대표 모두 당을 위해 용퇴하는 게 맞을 듯하다.
인증 없고 중복 가능한 野 후쿠시마 서명운동, 이런 게 여론 조작 [사설]
더불어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를 반대한다며 벌이고 있는 온라인 서명운동은 엉터리나 다름이 없다.더구나 민주당은 서명운동 웹사이트에 오염처리수에 대한 “정부의 방관과 거짓말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썼는데, 뻔뻔스러운 행태다.가짜·중복 서명이 가능한 웹사이트를 만들어 거짓 여론을 부추기는 게 민주당이다.
입시 개혁 불지핀 尹, 사교육 망국병 특단대책 내놔봐라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난 15일 지시했다.또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편이란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현행 수능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입시 개혁에 불을 지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