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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베트남과의 관계를 사실상 ‘공급망 동맹'으로 격상시켰다.반도체 생산의 핵심 원료이자 중국이 자원 무기화에 나선 희토류 수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양국이 핵심 광물 공급망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23일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 같은 방향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이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회사가 성공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경우에는 긍정적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이번 SK이노베이션 유상증자를 두고는 당장의 자금난으로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는 해석이 나온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사실을 발표했다.
엘리엇 투자자·국가 간 소송 판정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국제상설중재재판소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취소소송을 결정할 경우 우리 정부는 다음달 17일 이전까지 법정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중재판정 취소소송을 제기해야 한다.전문가들은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한 ISD가 다수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의료기관이 신생아 출생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통보하는 ‘출생통보제'를 신속히 법제화하기로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의료기관이 행정기관에 출생 사실을 통보할 의무가 없는 사실을 지적한 뒤 “당장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가가 국립아동보호시설을 신설해 보호 대상 아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내 화력발전소 석탄 야적장에 덮개를 씌우는 ‘저탄장 옥내화’ 공사가 결국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소에서 진행하던 저탄장 옥내화 시설 설치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시공업체인 세아STX엔테크가 2단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자금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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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토교통부는 동작구 수방사 터 255가구의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7만217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올해 공급된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 중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으며 서울에서는 민간분양을 포함해도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수방사 용지는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아파트인 ‘뉴홈'으로 이번에 조기 공급됐다.
한상혁 '버티기' 무산 … 정부, 방통위 정상화에 탄력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 처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했던 집행정지 신청이 23일 기각됐다.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는 23일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낸 ‘면직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재가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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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역동적 미래 만들자"…韓·베트남 교역 200조로 2배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것은 한·베트남 경제협력의 새로운 분수령으로 평가된다.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이 베트남 수출에 기여하는 비중도 30%에 달한다.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보반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협력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히기로 했다.
양국 기업인·관료 600명 참석…양해각서 111건 봇물
베트남 하노이에서 23일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들이 총출동해 총 111건의 양해각서 및 계약을 체결했다.이 같은 양국의 기업들 협력 행보에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소비재·플랜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수평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베트남 기업·기관 간 양해각서는 방산·소비재·헬스케어·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54건이 체결됐고 전기차·첨단산업 등에서 28건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경상북도 봉화군이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국내 최초로 ‘베트남 마을'을 조성한다.이시창 화산 이씨 봉화군 종친회 회장은 “창평리에는 충효당을 비롯해 유허비, 재실 등 국내에서 유일한 베트남 왕조 후손들의 유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봉화군은 베트남 마을 조성이 양국 간 역사적 인연을 되새기는 폭넓은 교류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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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어 정부 노리는 투기자본 … 얕보이면 '손쉬운 먹잇감' 전락
한국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에 총 13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국제 상설중재재판소의 최근 판정에 대해 불복 절차 신청을 검토하는 가운데 정부가 투자자·국가 간 소송에서 공세적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특히 2012년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한국 정부와 소송해 이기면 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법무법인 율촌 국제중재팀장인 안정혜 변호사는 “한국은 적극적으로 해외 자본을 유치한 데다 론스타 소송으로 불확실성이 줄면서 ISD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 메이슨캐피털매니지먼트 등은 주로 지배구조나 배당 등을 개선하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외치는 행동주의투자자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무자비하게 기업을 사냥하는 ‘벌처펀드'에 가깝다.벌처펀드는 채무위기 등 곤경에 처한 기업이나 국가를 공략해 수익을 올리는 모습이 마치 시체를 파먹고 사는 대머리독수리 같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韓, 투자보장협정 함정에 빠져 …페이퍼컴퍼니 제외해야"
외국계 펀드가 한국 정부를 국제투자분쟁의 먹잇감으로 노리는 것은 다른 나라와 맺은 투자보장협정의 구조적 허점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한국에 투자할 때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벨기에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이 회사를 통해 투자했다.페이퍼컴퍼니는 투자보장협정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단서가 한국과 벨기에 간 투자보장협정에 들어 있었다면 제소를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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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돌아오라"… 김기현, 홍대서 1800억 선물패키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0만명 이상의 대학생에게 1800억원이 넘는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민주당의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8구간까지 상환 이자를 면제해주는 방안만 들어 있는데, 좀 더 어려운 계층에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근로장학생 수 증가, 생활비 대출 한도 증대 등 3종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당은 이날 발표한 대학생 학자금 4종 세트 지원책을 ‘청년약속 1호'로 규정하고 앞으로도 청년 지원책을 계속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野 '이태원특별법' 처리 속도 패스트트랙 기한 단축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는 것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발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기한을 30일가량 단축하는 법안이 주목받고 있다.23일 국회에 따르면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신속처리 대상 안건의 체계·자구 심사 기한을 90일에서 60일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단축법'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국회법 제85조의 2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이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후 90일 이내에 체계·자구 심사를 마치지 못하면 본회의로 자동 부의되도록 돼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 문항 배제와 더불어 유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만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등학생·유아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유보 통합 연계와 3~5세 교육과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이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 지원, 교과 보충 지도, 입시 준비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당정이 협의한 사안을 좀 더 보완해 다음주 교육부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2030년까지 핵무기를 실제 공격과 방어용보다는 이웃 국가를 겁줘서 정치적 양보를 얻기 위한 ‘강압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보당국이 평가했다.NIC는 북한의 핵무기 사용 목적을 강압적·공격적·방어적 등 세 가지로 분류하고 이 중 강압적인 활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북한 핵무기의 강압적 사용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김정은 정권에 위협인 한미의 보복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첫 결의안으로 ‘소속 의원 전원 불체포특권 포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혁신위는 이날 회의에서 첫 안건으로 민주당 의원 전원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논의하고 이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향후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당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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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잠수정을 타고 북대서양 아래 깊은 곳을 여행하던 탑승자 5명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뉴욕타임스·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타이태닉호 뱃머리에서 488m 떨어진 해저에서 잠수정 조각이 발견되면서 세계 각국의 대규모 수색 작업이 생존자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해안경비대는 발견된 테일콘 등 잠수정 잔해물 5개를 근거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나 홀로’ 저금리 기조를 고집하던 튀르키예가 22일 기준금리를 6.5%포인트 대폭 올렸지만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시장 반응이 차갑다.기준금리의 대폭 인상이 경제 정상화의 신호탄이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튀르키예 통화인 리라화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결정한 직후 5.2%까지 폭락했다.
바이든, 독재자 지칭 불구 "시진핑주석과 곧 만나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한 자신의 발언이 미·중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시 주석과 가까운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22일 거듭 밝혔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에 대해 “시 주석이 매우 언짢았던 것은 그것이 거기 있는 사실을 그가 몰랐기 때문"이라며 “무엇이 벌어졌는지 모르는 것은 독재자에겐 큰 창피"라고 말한 바 있다.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정치적 도발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일본 기업이 올해 전기자동차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종이·펄프, 부동산, 건설 등 3개 업종을 제외하면 모두 투자 계획 규모가 확대됐다.특히 전기차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자동차 분야 설비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IBM이 주도해온 양자컴퓨터 시장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도전장을 던졌다.이날 체탄 나야크 MS 양자 하드웨어 기술연구원 겸 부사장은 “10년 내에 신뢰할 수 있고 실용적인 양자 슈퍼컴퓨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양자컴퓨터는 0과 1이 섞여 있는 ‘양자 중첩’ 등을 이용하는 컴퓨터로, 현존하는 슈퍼컴퓨터가 풀어내는 데 수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몇 초 만에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렸던 류허 전 중국 부총리가 은퇴 후에도 막후에서 대미 전략을 포함한 중국 경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SCMP는 “지난 3월 시진핑 3기 지도부 개편을 통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류 전 부총리가 여전히 경제와 관련한 내부 회의에 참석해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소식통은 “류 전 부총리가 중국 경제 정책의 핵심 문제, 무역과 경제문제에서 미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요청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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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환경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이유로 의무화하도록 한 저탄장 옥내화 시설의 설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하며 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시공 업체 A사 관계자는 “저탄장 옥내화 시설 설치 공사가 전례 없는 것이어서 설치조건부 구매 계약을 맺게 됐다"며 “이후 예상치 못한 대규모 손실이 생겼고, 손실만 피할 수 있게 원자재 가격 상승분만이라도 반영할 수 있도록 계약 조건을 바꿔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계약 당시만 해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요인이 없었기 때문에 계약 조건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던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기 운용 목표가 될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고 해외 사무소를 추가 설치해 대체투자 활성화에 나선다.연금제도와 연계한 중장기 기금 운용 방향을 수립해 장기적인 기대 수익률과 위험 수준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한다.현재 기금위의 배분 전략인 5년 단위의 전략적 자산 배분은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외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별 비중을 설정하는 반면 기준 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단순화하고 장기적인 수익률 목표를 세우는 것을 뜻한다.
만 19~34세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출시한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첫 달에만 76만명이 몰렸다.신청자 중 가입 요건을 충족한 이들은 다음달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7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입주권을 노리고 재건축 단지 상가 지분을 잘게 쪼개는 투기 행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권리산정일 이후에는 상가 쪼개기로 지분을 취득하더라도 입주권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그동안 주택과 토지에 대해서는 쪼개기 규제가 있었지만 상가는 이 같은 규제가 없어 지분을 쪼개 입주권을 받는 편법이 성행했다.
세계 주요국들의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해 1300원대로 되돌아갔다.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원화가치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9.5원 내린 13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고용노동부가 23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와 고용허가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갱신된 MOU에는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외국인고용법 개정 사항을 반영했다.개정 외국인고용법은 국내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출국 후 재입국해 계속 일하고자 할 경우 3개월이 아닌 1개월 만에 재입국할 수 있도록 특례 기간을 단축했다.
민간 투자 활성화가 올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한 핵심 변수로 부각된 가운데 국세청이 기업 투자분에 대한 세제 혜택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맞춤형 컨설팅'에 나선다.23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서울, 중부, 부산 등 지방국세청 7곳에 전담팀을 두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세액공제 혜택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기업들이 투자를 늘렸을 때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지, 공제를 받는다면 세부적으로 얼마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을 컨설팅해주는 것이다.
포토] 고물가에… 구내식당 긴 줄
역전세난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과도한 공공 개입보다는 리츠와 같은 민간 자금으로 전세금을 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교수는 또 “리츠 등 민간 구조조정 자금 유입을 통해 전세금의 상당액을 보전해줄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좋다"며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유도하게 되면 임차가구의 민간임대주택에서 자생력이 사라진다"고 지적했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정부의 역전세, 전세사기 대책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며 보다 근본적인 전세 제도 전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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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용 베어링을 만드는 A업체는 올해 들어 급감한 매출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는 와중에 대중국 수출이 쪼그라들면서 반도체 소부장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올 들어 주요 반도체 소부장 업체 대부분의 매출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VIEW POINT] 공장 온다고 12조원 지원한 美…손놓고 있는 韓
공장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공장은 기업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함께 온다.투자를 검토하며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꿈이 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법인 차량 지급 대상을 부사장에서 상무로 대폭 확대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소속 상무와 전무급 임원들이 법인 차량을 신규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지금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부사장으로 승진해야 회사에서 제공하는 법인 차량과 운전기사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포토]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
한화시스템이 도심항공교통 시제기 개발에 이어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도 직접 나섰다.한화시스템은 UAM 항행·관제 솔루션과 관리운영 시스템 구축을 병행한다.현재 한화시스템은 UAM 운항 시뮬레이션과 관리운영·운항사·버티포트를 연동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배터리 정체성 담고싶은데… LG엔솔, 합작사 작명 장고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추진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사명에 자사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완성차와의 합작법인 이름에 넣기 위한 자사 브랜드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배터리사와 완성차 업체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사명에 자사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출범식이 다음달 8일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다.김종욱 부이사장은 “진주는 삼성, LG, GS, LS 등 대기업 창업주를 배출한 곳"이라며 “K-기업가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진주 출신 창업자로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과 고 구인회 LG 창업주,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고 구철회 LIG 명예회장, 고 조홍제 효성 창업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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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게임주가 지난해 대비 낮은 주가에 머무는 가운데 중소형사가 신작 발표와 중국 진출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한편 지난해 말부터 중국 정부가 게임 서비스 허가인 외자판호 발급을 다시 시작하면서 중국 출시를 앞둔 게임주도 강세를 보였다.넥슨은 일본 등에서 흥행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전날 중국에서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들어가면서 중국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올해도 불발됐다.다만 MSCI는 “해외 투자자에 대한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된 조치들을 환영하며 향후 제도 이행 효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은 1992년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됐다.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한 눈높이를 하향 조정하는 기관들이 나오고 있다.국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이달 들어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16억6000만달러어치 매도했고 12억3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코오롱글로벌 / HJ중공업 / 현대미포조선 등
HJ중공업=한국전력공사에서 710억원 규모 공사 수주.현대미포조선=아프리카 선사에서 2400억원 규모 공사 수주.한컴라이프케어=방위사업청에서 870억원 규모 사업 수주.
토마토시스템=국내 대학교에서 60억원 규모 용역 수주.
인테리어 업계 양대 산맥인 한샘과 현대리바트 주가가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6.15% 떨어진 반면 현대리바트 주가는 같은 기간 9.53% 상승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26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 'ST 오너스 데이' 토큰증권 협업 기반 다져
KB증권은 토큰증권 사업 협력체인 ST 오너스 회원사를 초청해 그동안 거둔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기반을 다지는 ‘ST 오너스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ST 오너스 데이’ 행사에는 신규 회원사로 합류한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위밋파트너스’, 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 ‘오아시스비즈니스’,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오지큐’, STO 솔루션 기업 ‘에셋체인’ 등 5개사를 포함해 총 13개사가 참여했다.
A13면
亞10대 대학에 국내대학 '0'… 연세대 13위로 약진
영국의 세계적인 대학 평가 기관 THE가 매년 발표하는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들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는 특히 논문 피인용 수, 연구 실적, 교육 여건 등 핵심 지표에서 작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도 62.4점에서 69.6점으로 크게 올랐다.구체적으로는 논문 피인용 수 지표가 55.7점에서 63.9점, 연구 실적은 64.9점에서 74점, 교육 여건은 58.1점에서 68.6점으로 뛰었다.
서울 30도넘는 무더운 주말 제주·남부지방선 장마 시작
이번 주말에는 장마와 무더위가 찾아오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올해 첫 장마는 일본에서 올라온 정체전선 영향으로 일요일인 25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시작되겠다.이날 제주도에 상륙한 정체전선은 점차 북상해서 밤에는 전북과 경북 지역까지 비가 확대될 예정이다.
법무부가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들의 국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취업이 허용되는 주당 시간을 현행 20시간에서 최대 30시간까지 늘려주기로 했다.국내 유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비자 제도도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법무부는 우선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사과정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을 주당 20시간에서 25시간으로 확대하되, 한국어 능력이 우수한 경우 30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수능 출제위원' 앞세운 연구소 이번엔 "모평문제도 적중" 홍보
대표의 ‘수능 출제위원’ 경력 등을 앞세워 문제가 됐던 한 교육 연구소에서 발간한 일부 문제집 내용이 이번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나온 지문 일부와 유사하다는 의혹에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능 출제위원 경력을 앞세워 문제가 됐던 A연구소에서 출시한 문제집 내용과 유사한 지문이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나왔다며 연구소 측은 홍보하고 있다.해당 업체는 “교재에 나오는 지문과 유사한 지문이 출제됐다"며 “어려운 내용이라도 읽어보고 내용을 파악한 지문이 나온다면 그만큼 더 쉽게 이해하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원 영아 살인 사건 피의자인 30대 친모 A씨가 구속됐다.경기남부경찰청은 20대 친모 B씨의 영아 유기 사건과 안성경찰서·오산경찰서에서 수사하던 영아 관련 사건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2021년 12월 25일 서울 한 병원에서 출산한 아이를 이듬해 1월 2일 서울 한 카페에서 만난 성인 남녀 3명에게 넘긴 B씨를 아동복지법상 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장기 무단결석 학생 6871명 아동학대 정황 20명 警수사
학교에 장기간 결석한 학생 6871명을 조사한 결과 20명에게서 학대 등 범죄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아동학대 피해 학생뿐 아니라 성장 지원이 필요한 위기 학생도 발굴해 학교·교육청·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1943건의 교육, 심리·정서, 사례 관리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교육부는 향후 장기 미인정결석 학생의 안전점검을 매년 7월과 12월 정례화해 실시하고 학대 피해 학생에 대한 회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 前 경기도 공무원과 공모 이재명 대북송금 공문 빼내"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직 경기도 고위공무원과 공모해 경기도에서 관련 자료를 빼낸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민주당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시 이재명 대표가 북측에 방문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있는지 등의 언론 질의가 있었고, 경기도의 해당 공문을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연결시키는 악의적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던 것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기도 공무원을 직접 접촉하거나 경기도에 불법으로 공문을 빼내라고 지시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포토] GOP 철책 점검하는 장병들
A14면
서울 집값·거래량 반등 부동산 가격 핵심지표 5개중 3개 바닥 찍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16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활황인지를 보여주는 실거래가지수는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히 회복 중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4.74% 상승했고,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47% 올랐다.
A15면
R&D 무게 견뎌낸 뚝심 강한 '2등株' 왕좌 노릴 만하네
올해 들어 연구개발에 진심인 ‘2등주’ 주가가 눈에 띄게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아마존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52% 올랐는데 빅테크 1위 애플보다 더 높게 날아올랐다.애플은 최근 분기에 R&D 투자비로 9조5180억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매출 대비 7.9%에 그친다.
A16면
한 세기 전 인상파 화가 메리 카사트가 행복에 겨운 아이와 여인을 그렸다면 같은 주제에 닐은 양가성과 모순을 더했다.닐에게 그림은 피난처이자 자아에 대한 주장이었다.도리스 레싱은 1962년 ‘금색 공책'을 펴냈는데 이는 치열하게 세 아이를 키우던 40대 엄마의 대담한 문학적 성명과 같은 작품이었다.
인간이 우월하다는 편견 …'생물학자' 아리스토텔레스 탓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자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인류 최초의 생물학자이기도 하다.동물·식물과 인간의 영혼을 구분함으로써 생물학적 존재가 가진 원초적인 잠재력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믿었다.결국 인간이 생물학적 위계의 가장 꼭대기에서 다른 생물을 지배하는 논리가 그의 연구를 통해 정당화된 것이다.
인간의 희로애락에 빠질 수 없는 술.한편으로 여성이 술을 당당하게 마시고 즐기는 건 권력의 상징이었지만 이마저도 영원하진 못했다.고대 이집트의 마지막 군주 클레오파트라 역시 술을 즐겼는데, 그가 후대에 ‘악녀’ 내지 ‘요부'로 알려진 것은 당시 권력 다툼 끝에 승리한 로마 제국이 쓴 역사의 기록 때문이었다.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샘 올트먼은 세상을 위한 코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홍채인식 가상화폐 프로그램인 월드코인을 창립했고 비영리 연구재단을 세워 기본소득과 AI의 미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다.금융, 정보기술, 블록체인 저널리스트 4인이 챗GPT를 만든 샘 올트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분석한 책이 나왔다.
A17면
‘음식들이 사라지고 있다.’ 도시마다 거리마다 맛집과 먹거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이 무슨 해괴한 말일까.가봉에서 10㎢의 거대한 굴무덤이 발굴됐는데, 대서양을 횡단하는 노예선에 타기 전 아프리카인이 바로 구할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굴이었다.살, 소화기관, 심장, 아가미, 피까지 전부 먹는 굴은 행성 지구에서 채취 가능한 가장 완벽한 식품이다.
[허연의 책과 지성] "아무리 좋은 이상도 카리스마 없으면 신기루"
프랑스인들이 선망하는 최고 학벌을 다 갖춘 아탈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보좌관을 하는 데 만족했다.아탈리는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당수의 경제고문으로 시작해 대통령 취임 후 특별보좌관을 지냈다.아탈리는 미테랑 평전에서 ‘왜 프랑스인들은 미테랑을 그리워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한국 민주주의가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모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저자는 여러 불안정성과 위기가 있지만, 민주주의는 꾸준한 모험을 통해 발전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잘못된 사교육이 ‘수포자'를 양산한다고 비판하며 이 책의 저자는 “입시를 위한 수학은 철저한 암기 과목이다. 수학 1등급은 재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수많은 작가가 “스토리가 무엇인지 모른 채 글을 쓴다"고 지적한다.“스토리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직접 써 보면 모른다는 걸 알게 된다"던 미국 문학 대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말대로라는 것이다.저자에 따르면 글을 쓰려는 이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플롯을 짜놓되 정작 스토리는 결여돼 있다는 것이다.
A18면
日뮤지컬로, 빛체험 전시로 … K드라마 세계관 '합체'
와다는 “‘빈센조'는 일본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이라 캐스팅이 결정됐을 때 정말 영광이었고, 제 출연 소식을 듣고 관심이 커지는 것을 보고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원작에서 배우 송중기가 훌륭하게 연기한 빈센조를 참고하면서 무대 위에서만 드러낼 수 있는 나만의 빈센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번 뮤지컬은 원작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에이벡스픽처스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성사됐다.드라마를 IP로 만들어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의지와 인기가 보장된 작품을 기반으로 일본 내 공연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에이벡스픽처스의 필요가 맞물린 결과다.
제주 바다와 고요한 평화 … MZ 구름관객 몰린 이유 알겠네
하늘의 푸른색과 바다의 짙푸른 색이 경계가 맞닿아 있다.마음이 평온해지는 녹색과 푸른색의 향연이 펼쳐지는 풍경화들은 소재도 색채도 구도도 날이 갈수록 단순해지고, 바다 그림에선 극도로 단순해져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작가는 “내 그림을 추상화냐고 묻는데, 자연을 그린 것뿐이다. 내가 만난 바다들인데 색을 더 강조해 그렸으니 사실 그림과 똑같은 바다는 없다"고 설명했다.
A19면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홀 앞 5m 앞에 떨어져 두 번 튀기더니 홀을 향해 구르기 시작했다.메이저대회 4승을 포함해 무려 23승, 또 12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매킬로이가 PGA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는 점이 더 놀랍기 때문이다.매킬로이는 2010년부터 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무려 3531개의 파3홀에서 샷을 했지만 한 번도 홀인원을 하지 못했다.
도미닉 월 R&A 아시아·태평양 총괄이사가 한국 골프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2009년부터 R&A에서 일하고 있는 월 이사는 아시아·태평양 골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조력자다.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만난 월 이사는 “한국 골프의 발전 속도는 믿을 수 없이 빠르다. 박세리를 시작으로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김주형 등 뛰어난 선수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한국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4일 土(음력 5월 7일)·2023년 6월 25일 日(음력 5월 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4일 土(음력 5월 7일)·2023년 6월 25일 日(음력 5월 8일
복싱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수난을 겪고 있다.1946년 창설된 IBA가 퇴출당했지만 복싱이 당장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되지는 않을 전망이다.IOC는 “선수와 종목을 위해 파리올림픽에서는 그대로 복싱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1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이 더 부진했다.이번주 최장 기간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고진영은 대회 첫날부터 세계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넬리 코르다,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했다.
내셔널 타이틀과 한국 골프 역대 최다 우승상금 5억원이 걸려 있는 코오롱 한국오픈까지 기세를 이어간다.올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경의 이야기다.1번홀과 5번홀에서 각각 1타를 줄인 이재경은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
A20면
예능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실제로 KBS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올해 1월 최고 6.0%까지 올랐던 시청률이 절반 수준이고, KBS 2TV ‘배틀 트립’, tvN ‘부산 촌놈 in 시드니’, JTBC ‘뭉뜬리턴즈'까지 기존 여행 예능 프로그램들은 최근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자연스레 최근 나오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은 더욱 독특하고 확실한 콘셉트를 택한다.
개그맨 절친 5인방이 두 번째 여행지를 고민하는 가운데 장동민은 “가까우면서 안 가본 곳으로 가자"며 대만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결국 대만이 다음 여행지로 최종 결정되고 ‘최다 독박자’ 벌칙을 무엇으로 할지 회의에 돌입한다.장동민이 “대만에서 튀긴 취두부를 먹고 토한 적 있다"고 밝히자 나머지 멤버들은 “나만 아니면 돼"를 연신 외치며 ‘취두부 먹기'를 벌칙으로 정한다.
다른 사람의 데이트 상대를 빼앗아올 수 있는 ‘스톱 앤 스틸권'을 사용한 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8인의 두 번째 데이트가 그려진다.그러나 신인섭은 데이트 도중 뜬금없이 다른 여자 출연자 얘기를 시작하고, 눈치 없는 모습에 MC 김지민은 “그만 좀 하라"며 질색한다.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캠핑장으로 돌아와 다른 출연진과 대화를 나눈다.
A21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근무하는 직원이 생산된 지 40년 가까이 된 국내 최초 고유 자동차 모델 현대차 포니 2대를 직접 수리하면서 운전하고 있어 화제다.2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5공장에 근무하는 방형달 기술주임은 올해로 38년 된 포니2와 35년 된 포니2 픽업을 보유하고 있다.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방 주임은 현대차에 입사했고, 어릴 때 포니 뒤를 쫓아가던 추억 때문에 2007년 경기도 오산의 한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1988년 생산된 포니2 픽업을 구입했다.
인사] 행정안전부 / 보건복지부 / 환경부 등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1세대 경영자인 엄상주 복산나이스 명예회장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엄 명예회장은 1927년 경남 하동군에서 6남 1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일본 현립뢰전공업학교와 동아대 정경학부 3년을 수료했다.부산 국제시장에서 약품 배달을 시작하고 1952년 복산약품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3세대 경영 시대를 열고 있는 복산나이스의 창업주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인재 영입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첫째, AI를 적용할 비즈니스 과제를 기획하고 발굴하는 ‘AI 컨설턴트’.둘째, 발굴한 과제를 해결할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AI 과학자’. 셋째,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을 개발하는 ‘AI 엔지니어'다.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만난 칼리드 후마이단 바레인경제개발위원회 최고경영자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은 바레인은 해외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통해 또 한 번의 경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특히 유수 글로벌 기업이 포진돼 있는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그 무엇보다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11년 만에 꾸려진 이번 방한 사절단은 압둘라 빈 아델 파크로 바레인 산업통상부 장관, 바레인 주요 기업 12개사 고위 인사 등을 포함해 민관 인사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군의 첫 ‘4성 장군'이자 6·25전쟁 영웅인 고 백선엽 장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재단이 설립됐다.23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 소관 비영리법인인 ‘백선엽장군기념재단’ 설립이 지난 12일 승인됐다.초대 재단 이사장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맡는다.
달 탐사 발사체 개발 사령탑에 박창수 항우연 책임연구원
2031년 처음 발사될 한국 달 착륙 검증선 등 우주 탐사와 대형위성 발사에 쓰일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연구책임자로 박창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우주발사체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 선정 결과'를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1974년생인 박 책임연구원은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신사업을 둘러싼 신경전이 실제 결투 제의로까지 이어졌다.여기에 다른 사용자가 “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이에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트윗을 스크린샷한 뒤 “위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포토] LG전자, 노사 뜻 모아 장애아동 봉사
송봉섭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도입 20주년을 기념해 수여된 특별공헌상은 55개 산업, 334개 조사 대상 기업 중 콜센터 등 비대면 서비스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기업 대표에게 수여됐다.삼성전자서비스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정보기술 원격 진단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0년엔 ‘ARS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A22면
개봉 60만 단지를 걷다 보면 여러 형태의 ‘집'을 보게 된다.개봉 60만 단지가 건설되기 전부터 있던 이른바 불량 주택, 개봉 60만 단지 사업의 결과물로 지어진 단독주택, 빌라, 오피스텔, 개방형 아파트, 아파트 단지 등등.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집'이나 ‘집값'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는, 주로 마지막의 단지형 아파트를 가리킨다.
[손관승의 리더의 소통] 돈키호테와 퍼거슨 감독의 리더십
2주 동안 유럽 취재 여행을 떠났다가 스페인 북쪽 해양 도시 산세바스티안에서 뜻밖의 장면을 만났다.애마 로시난테에 올라탄 돈키호테와 당나귀에 앉아 있는 산초 판사의 동상이었다.최근 영국 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화를 창조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쓴 책 ‘리딩'을 읽다가 리더와 관리자의 차이, 통제와 권한 위임, 더 나아가 돈키호테에 관해 새롭게 해석하게 되었다.
초고난도 문제는 출제자들이 시험의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그렇기에 단지 ‘킬러문항'을 없애 대학 입시의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처럼 기대하게 만드는 것은 위험합니다.교육 전문가들도 ‘킬러문항'이 사라져도 오히려 그것을 대체하는 비슷한 유형의 고난도 문제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우려합니다.
1878년 막 50대에 들어선 레프 톨스토이는 인생 정점에 올라 있었다.영혼 없는 삶, 추구할 가치를 잊어버린 인생은 달콤해도 완전히 헛되다.참된 삶은 영혼의 삶밖에 없다.
A23면
요즘 나의 꿈은 호수 같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호수에 잠시 파문이 일었지만 이내 잠잠해진 셈이었다.도심 사찰 불광사 근처에 석촌호수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하다.
제자들 중 누구도 그를 ‘학원 강사'로 생각하지 않았다.어느덧 40대가 된 제자들은 지금도 “조 선생님 덕분에 글쓰기의 재미를 알게 됐다. 대입 논술이 아닌 인생을 가르쳐준 스승"이라고 말한다.1996학년도 주요 대학 논술 문제를 적중시키면서 유명해진 그는 소위 ‘족집게 강사'로 최고 인기를 누렸다.
신생아 2236명 '유령아동' 만든 복지부 존재이유를 묻는다 [사설]
보건복지부가 국가와 정부의 존재 이유를 저버렸다.2006년 이후 정부가 쏟아부은 저출산 예산 280조원 중 극히 일부만 들이더라도 병원에서 클릭 몇 번으로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차선으로 질병관리청이 갖고 있는 신생아 결핵 예방접종 기록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각 병원 분만 진료비 정보를 활용해 출생신고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는 일이다.
15년째 MSCI 선진국 지수 문턱 못넘은 매력없는 한국 증시 [사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또 불발됐다.선진국지수에 편입되려면 그 전단계로 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등재돼야 하는 만큼,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일러도 2025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한국 증시는 시가총액, 상장회사 수 등 외형은 23개국이 포함된 선진국그룹에 들어갈 자격이 충분함에도, 2008년 이후 15년째 MSCI 선진국지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 한마디에 티베트 인권 사과, 민주당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사설]
‘티베트 방문'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티베트에 인권 문제가 없는 것처럼 들리는 발언을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하지만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한국 의원 대표 자격으로 축사를 했고 심지어 인권 탄압 혐의로 국제 제재를 받은 티베트 당 서기에게 허리 숙여 인사까지 했다.인권·약자를 강조하던 민주당이 정작 티베트인들의 인권은 외면한 채 중국 관제 행사에 들러리를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