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단독] "세금폭풍 무서워" 원양선장들 이탈

태극기를 꽂고 원양어선을 이끌던 고참 선장과 기관장 등 상급 해기사들이 고율의 소득세 부담을 이유로 대만·필리핀·중국 등으로 줄줄이 떠나가고 있다.한국원양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참치 수출액 규모는 2017년 4억527만달러에서 2021년 2억9715만달러로 24.7% 감소했다.신현애 한국원양산업협회 해외협력본부장은 “참치는 원양산업 중에서도 가장 시장성이 높은 분야로 국가별 경쟁이 치열한데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고경력 전문인력이 해외로 유출되고 승선 기피,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규 인력 유입까지 줄고 있어 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북한산 옆에 15층 … 서울 고도제한 확 푼다

북한산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등 서울 8개 고도지구에 적용됐던 건축물 높이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서울지역 고도지구 규제가 완화되는 것은 51년 만이며 서울 도심 경관과 스카이라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서울시는 1972년 남산 성곽길 일대를 고도지구로 처음 지정한 이후 남산·북한산·경복궁 등 주요 산과 시설물 주변 8곳을 고도지구로 선정해 고층 건물 설립을 제한해왔다.

[포토] 대곡소사선 탄 尹…GTX 사업 강조하며 "출퇴근 30분대로 단축"

포토] 대곡소사선 탄 尹… GTX 사업 강조하며 “출퇴근 30분대로 단축”

출생통보제·하도급법 본회의 통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하도급 기업이 납품단가를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의료기관이 아이 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도록 하는 ‘출생통보제'를 명시한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의결됐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매경 명예기자 리포트] 세계인의 노후 안전판 'ETF' 5년 뒤 2경원 … 초고속 성장

가장 앞서 있는 미국에서는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ETF를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아시아와 유럽의 ETF 시장 성장세도 견조하다.최근 투자자들은 신흥 시장 ETF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A2면

"美대입 소수인종 우대 위헌"…성적좋은 아시아계 유리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9일 대학 입시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대법원은 이날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이 소수인종 입학 우대 제도에 따른 차별을 호소하면서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하버드대를 상대로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각각 6대3, 6대2로 위헌이라고 결정했다.SFA는 2014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할 때 소수인종 우대 정책으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면서 공립대인 노스캐롤라이나대와 사립대인 하버드대를 상대로 각각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본부장 홍장원 실리콘밸리 특파원 이덕주

매일경제신문 홍장원 차장, 이덕주 기자가 각각 뉴욕본부장과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현지에 부임해 7월 1일 활동을 시작합니다.홍장원 뉴욕본부장은 증권부, 금융부, 부동산부 등을 거쳤으며 유튜브 채널 ‘매경 월가월부'를 진행합니다.이덕주 특파원은 벤처과학부, 디지털테크부 등에서 활동했으며 빅테크와 인공지능 소식을 지면과 뉴스레터 ‘미라클레터'를 통해 전합니다.

뉴스 알고리즘 인위적 조정 의혹 방통위, 네이버 긴급조사 나선다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 시 기사가 뜨는 알고리즘을 조정했다는 의혹이 일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긴급 조사에 착수한다.방통위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이 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긴급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방통위는 네이버의 뉴스 검색 순위 알고리즘이 공정경쟁이나 이용자 이익에 반하는지 중점적으로 보고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홍장원·이덕주 특파원 부임

매일경제신문 홍장원 차장, 이덕주 기자가 각각 뉴욕본부장과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현지에 부임해 7월 1일 활동을 시작합니다.홍장원 뉴욕본부장은 증권부, 금융부, 부동산부 등을 거쳤으며 유튜브 채널 ‘매경 월가월부'를 진행합니다.이덕주 특파원은 벤처과학부, 디지털테크부 등에서 활동했으며 빅테크와 인공지능 소식을 지면과 뉴스레터 ‘미라클레터'를 통해 전합니다.

A3면

"33년만에 대못 뽑혔다 " 쌍문·미아동 노후주택가 개발 청신호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KBS에 이르는 1㎞ 구간인 서여의도는 국회의사당 앞이라는 이유로 30년 넘게 고도지구로 묶였다.법원단지 주변 고도지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중앙지검이 국가 중요시설로 지정돼 있지 않음에도 그 주변 지역이 고도지구로 지정돼 있었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법원단지 주변은 대부분 2종 주거지역이고 반포미도·서초삼풍 등 근처 아파트는 고도제한이 걸리지 않았던 지역이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상업지역은 개발 사업성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복궁 주변 '문화재 고도제한' 유지 … 남산은 규제완화 최소화

서울시가 51년 만에 처음으로 고도지구를 전면 개편했지만 남산과 경복궁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경관을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앞서 서울시가 남산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 역시 규제가 조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 바 있다.경복궁 주변 지역은 사실상 현재 높이규제가 유지된다.

A4면

10년전 리튬ETF처럼 … 미래 이끌 테마는 '로보틱스·사이버보안'

우리는 이런 테마에 투자할 수 있는 로보틱스&AI ETF를 내놓기도 했다.로보틱스에 강점이 있는 일본 기업의 편입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또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 보안 같은 산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대표적인 혁신 테마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ETF 시장 10조달러…美퇴직연금도 ETF가 대세

상장지수펀드가 지역과 테마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영역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세계적으로 ETF 시장 규모는 10조달러를 넘어섰다.최근 ETF는 특히 공모펀드 시장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ETF 순자산 100조 시대 개막

국내 상장지수펀드 시장이 순자산총액 규모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종가 기준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100조308억원을 기록했다.시장 출범기인 2002년 ETF 규모는 3552억원이었는데 20년 동안 280배 성장한 것이다.

A5면

巨野 또 힘자랑 … 파업조장법 부의·오염수 결의안 강행

과반 의석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상반기 마지막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직회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감사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등을 일괄 처리했다.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입법폭주·의회독재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고 이날 민주당의 독단적인 본회의 진행을 규탄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6월 임시회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불법파업 조장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후쿠시마 결의안, 감사원 국조 등 이 모든 게 여야 간 합의 없이 여당 단독으로 숫자로 밀어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월급쟁이라던 김기현 아들, 넉달새 법인 두개 세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아들 김 모씨가 수십억 원의 ‘먹튀 사기’ 의혹을 받는 회사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책임자였던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김씨가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법인 2개를 새로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김기현 대표는 지난 6월 11일 언오픈드에 재직한 아들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회사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중소·벤처기업에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된 일인가"라고 반박한 바 있다.하지만 김 대표의 아들은 언오픈드의 프로젝트 리더이면서 반 년새 두 개의 법인을 설립한 기업가였던 셈이다.

김영호, 통일부 변화 예고 "北인권 다룰것"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보편적 인권 원칙에 따른 대북정책을 펼치기 위해 통일부 업무 초점을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남북관계에서 기존에 중시됐던 특수성이 아닌,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입각해 대북정책을 펼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김 후보자는 이날 과거 정부를 아우르는 대북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견해를 묻자 “변화된 상황에서는 남북 간 합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별적으로 고려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민주당 혁신위 '비명' 황희 영입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30일 비명계 황희 의원을 포함해 위원 3명을 추가로 인선했다.김 대변인은 황 의원을 추가 선임한 이유에 대해 “혁신안을 충분히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과 소통을 많이 해주시는 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저희도 그 취지를 고려해서 황 의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황 의원을 선임할 때 계파 안배를 고려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美해군 최강 전략핵잠 42년만에 한국 온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전략핵잠수함이 40여 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1981년 3월 로버트 리 이후 42년 만의 기항이 된다.앞서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고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빈도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국힘 유일 호남 의원 이용호 지역구 떠난다

여당 내 유일한 호남 재선 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지역구인 전북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여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대부분 자신의 지역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이 직을 내려놨다는 것은 내년 총선에서 해당 지역 출마를 포기했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이 의원이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지역의 사고당협에 지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6면

美 긴축 엎친데 中 침체 덮쳐 … 위안화 '끝없는 추락'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가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리오프닝 이후에도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부채 위기로 인해 무분별한 부양책을 자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흐름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날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2686위안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U, 일본 식품 수입규제 철폐 검토

유럽연합이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실시해온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EU 집행위원회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실시했던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EU는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이르면 7월 말에 정식으로 규제 철폐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10대 사망' 佛 경찰규탄 시위 확산

교통 검문을 피하려던 10대 청소년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데 따른 프랑스 국민들의 분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6월 2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 외곽 도시 낭테르에서 나엘 군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흘째 주요 도시 등 프랑스 전역에서 분노에 찬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프랑스 경찰은 이날 격화하는 시위로 인한 폭력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4만여 명의 경찰 병력을 전역에 배치했다.

엔화값 145엔 깨져 7개월만에 최저치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30일 오전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값이 한때 달러당 145엔대까지 하락했다.미국과의 금리 차가 3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앙은행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값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동시에 일본 정부의 외환 시장 개입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 '뉴스 사용료법'에 구글도 뉴스 서비스 중단

캐나다 의회가 온라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하자 메타에 이어 구글이 캐나다에서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구글은 “이 법이 실행 불가능하고 캐나다 저널리즘 지원에 대한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비판했다.캐나다 의회는 최근 몇 년간 빅테크 기업들이 온라인 광고 수익으로 이익을 얻는 동안 캐나다 지역 언론사가 급감함에 따라 작년 4월 디지털 플랫폼이 지역 매체에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고, 이 법은 지난 6월 22일 왕실 동의를 통과했다.

반란에 놀란 러 국민 "평화협정 지지" 늘어

러시아 용병 기업인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이후 러시아인 중 절반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따르면 내년 러시아 대선에서 프리고진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무장 반란 전날에 19%까지 높아졌지만, 반란이 실패한 6월 24일 이후 6%로 급락했다.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무장 반란 사태를 전후해 큰 변동이 없었다.

애플 '꿈의 시총' 3조弗 터치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역사상 3번째로 장중 3조달러를 돌파했다.월가에서는 애플이 종가 기준 시총 3조달러를 달성하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애플 시총이 향후 2년 내 4조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A8면

산업생산 14개월來 최대 증가…반도체 불황터널 끝 보여

한국의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반도체산업에서 ‘불황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광공업 중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생산은 3.2% 증가했다.반도체 생산만 떼어서 보면 4월 4.9% 늘어난 데 이어 5월에도 4.4% 증가했다.

코인 시세조종 차단 … 적발땐 최대 5배 벌금

이번 법에선 경제적 가치를 지녔고, 전자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를 가상자산으로 정의하고 불공정 거래를 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과 과징금을 부과하는 근거를 신설했다.이 중 증권 성격의 가상자산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법은 이용자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사업자에게 고객 예치금 예치·신탁과 해킹·전산 장애 등 사고에 대비한 보험·공제 가입, 가상자산 거래 기록 등의 생성 보관 의무를 부과했다.

집값 바닥론 확산…미분양 3개월째 감소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주택 착공 물량은 7만767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했다.5월까지 분양 물량도 전년보다 51.5% 줄어든 4만6670가구로 조사됐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착공 물량이 줄어들고 있고, 3기 신도시 입주 시기도 불확실해 신규 주택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세수입 36조 '펑크'

올해 들어 5월까지 국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원 넘게 덜 걷혔다.올 들어 5월까지 국세수입은 16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했다.국세가 예상보다 한참 덜 걷히면서 예산 대비 국세수입 진도율은 40%에 머물렀다.

韓日 통화스왑 이어 엔화 외평채 첫 발행

정부가 8년 만에 100억달러 규모 한일 통화스왑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사상 최초로 일본에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한다.라운드테이블에는 미쓰이스미토모·미즈호·미쓰비시은행 등 일본 3대 민간 은행과 국제협력은행·정책투자은행 등 공공 금융기관, 일본 최대 규모의 민간 자산운용사인 노무라자산운용 등 총 10개 기관의 경영진이 참석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 일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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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印尼 배터리·광물 사업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선다.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HLI그린파워 공장을 짓고 있다.HLI그린파워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에 2021년 9월 착공한 배터리 셀 합작공장이다.

LG엔솔, 印尼 배터리·광물 사업 키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략광물인 니켈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합작공장 건설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강화에 나선다.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필수 광물인 니켈 매장량에서 전 세계 1위 국가다.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단독] 현대차, 英서 아이오닉5 N 발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신차 발표회장을 찾을 전망이다.이 밖에 현대차가 아이오닉5 N을 내놓으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과 함께 고성능 EV 브랜드까지 보유한 완성차 회사가 된다는 의미도 있다.한편 아이오닉5 N의 글로벌 데뷔 장소까지 굿우드가 되면서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주요 고성능 차량 모델이 모두 영국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게 됐다.

신세계, 토스와 결제 손잡아 네이버와 협업관계 달라지나

신세계그룹이 통합 멤버십 서비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금융 파트너사로 토스를 점찍었다.토스페이가 최근 간편결제 시장을 키워가면서 네이버페이와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토스에 신세계의 간편결제 운영을 양도하는 것 자체로 네이버 입장에서는 껄끄러울 수 있다.

LG유플-카카오, 전기차충전 합작법인 설립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도심항공교통에 이어 전기차 충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30일 공시했다.카카오모빌리티가 JV 발행주식 총수의 50%를, LG유플러스는 50%에 1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포토] "폴란드 방산인재 함께 키운다"

포토] “폴란드 방산인재 함께 키운다”

공공 SW사업에 대기업 빗장 풀린다

사업비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복잡성과 기술적 난도가 높은 산업에 대기업 참여를 허용해 공공 SW 품질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중구 그랜드센트럴에서 공공 SW 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에 대한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안을 발표했다.

[포토] 삼성전자 "장마철에도 우리 가족 뽀송뽀송"

포토] 삼성전자 “장마철에도 우리 가족 뽀송뽀송”

삼바 "사회적 가치 지난해 3조원 창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3조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추진 전략을 담아 최근 보고서를 발간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ESG 경영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한 결과 2021년 1조6000억원이었던 사회적 가치 창출 규모를 1년 만에 2배가량 늘렸다"며 “글로벌 최고의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ESG를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 사외이사 7인 선임 … 경영정상화 시동

최고경영자 공백 상태인 KT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선임하고 지배구조와 관련된 정관을 일부 개정했다.임시주총의 모든 의안이 승인되면서 새로운 사외이사진을 바탕으로 7월부터 신규 CEO 선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터널 끝 왔나 … D램 가격 낙폭 줄어

6월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폭이 다소 둔화하고 낸드플래시는 보합세를 이어갔다.눈에 띄는 건 고부가제품인 DDR5 16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이다.이달 DDR5 16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17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석유화학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석유화학 기업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차입금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인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일제히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지난 3월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순차입금은 3조316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117억원 증가했다.

회생 안간힘 위니아전자 또 '날벼락'

자금난으로 희망퇴직자의 퇴직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위니아전자가 퇴직금 재원의 ‘마지막 희망'으로 여겼던 이란 다야니의 매출채권마저 묶여버려 전전긍긍하고 있다.당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다야니 가문에 매출채권 2000만달러를 갚으라고 요구했는데, 다야니 측은 정부와의 ISDS로 받은 배상금으로 이를 갚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후 위니아전자는 다야니가 받을 배상금 가운데 매출채권 부분에 해당하는 236억원에 가압류를 걸었다.

A10면

고수는 여름에 배당株 산다 …"은행·증권·車부품 두둑해요"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결산기가 가까워지는 연말에 높아지지만 배당주의 주가 상승률은 여름에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구체적으로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과거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나 최근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이 이 같은 조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올해 배당수익률이 10년 평균에 비해 가장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은행업이었다.

동반 하한가 5종목 3일부터 거래 재개

동반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 거래가 다음주부터 재개된다.앞서 거래소는 동반 하한가 사태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인 6월 15일부터 이들 5개 종목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다.지난 4월 말 발생한 ‘CFD발 하한가 사태'와 달리 5개 종목에 곧장 거래정지 조치를 내린 배경에 관해 금융당국은 “주가 급락 사태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5개 종목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며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한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공시] 에코프로비엠 / 서희건설

에코프로비엠=타 법인 증권 취득자금·운영자금 마련 위해 4400억원 규모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서희건설=안흥동 지역주택조합과 3292억원 규모 공동주택 신축 공사 계약 체결.

[유가증권시장 공시] SK바이오팜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셀트리온 등

SK바이오팜=글로벌 수준의 표적단백질분해 기술 확보 위해 미국 프로테오반트 지분 60%, 620억원에 취득 결정.한화에어로스페이스=방위사업청과 1820억원 규모 천마 체계 외주 정비 등 용역 제공 계약 체결.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와 3737억원 규모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상품 공급 계약 체결.

매수 추천 많다고 주가 뛴건 아니네

증권사들이 쏟아내는 매수 추천 보고서 숫자와 주가 등락률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매수 의견이 22번 나왔던 에코프로비엠은 주가 상승률이 185%를 넘었다.또 37번이나 매수 의견 리포트가 나왔던 엔씨소프트는 되레 주가가 32.7%나 빠지기도 했다.

금융당국 호소에 …'주가조작 처벌법' 초고속 통과

주가조작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증권범죄에 대해 최대 2배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와 법무부를 도와 법사위 재논의 직전 사흘 동안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여야 간사와 위원들을 직접 만나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호소했다고 한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사흘 동안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오가며 주가조작 처벌법 통과를 위해 발로 뛰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사피온·리벨리온 자금 빨아들이는 'AI반도체'

국내 대표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 스타트업 세 곳이 지난 1년 새 국내 대기업과 기관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AI반도체는 AI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작은 전력을 들여 빠른 속도로 처리해내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말하는데, 챗GPT 공개 이후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기 산업을 육성하려는 기관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3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AI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리즈C 투자 유치에서 약 7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토] 출시 21년 만에 … ETF 100조 시대 개막

포토] 출시 21년 만에 … ETF 100조 시대 개막

A12면

車개소세 인하 종료 … 해외송금 증빙없이 10만달러로 확대

7월부터 서민 문화생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영화관람료도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2일부터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임차주택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절차가 시작된다.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을 30% 내리는 조치는 올해 상반기로 끝나고,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의사와는 무관하게 처벌받게 된다.

A13면

"실연남녀 두번 울린다"…'재회상담' 주의보

지난 5월 2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20대 직장인 이 모씨는 200만원을 주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재회상담을 받았다.재회상담이란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게 상담을 해주는, 일종의 연애 컨설팅 같은 것이다.재회 성공 만족도가 높다고 홍보하는 A상담소는 이씨에게 “너는 X라이"라며 극단적인 방법으로 전 남자친구에게 충격을 줘야 한다고 지시했다.

매일 먹은 탈모약, 치매약이었다니 …

현대약품이 탈모약 라벨을 붙인 용기에 치매 치료제를 넣어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제조공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한 현대약품은 현재 자진 회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지난 23일 탈모약 현대미녹시딜정에 대해 자진 회수 조치에 돌입했다.

착공 7년만에…'대곡~소사선' 개통

경기 고양시 대곡역에서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이 1일 개통된다.국토교통부는 30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대곡∼소사선은 기존 대곡역, 능곡역에 김포공항역, 원종역, 부천종합운동장역 등 3개 역을 신설해 고양시에서 한강을 지나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를 잇는 사업으로 지난 7년간 사업비가 총 1조5251억원 투입됐다.

'출생통보제' 통과된 날…또 터진 영아 살해

여야가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출생통보제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숨진 아들을 야산에 묻은 사건이 또다시 일어났다.경남경찰청은 생후 5일 된 자신의 아들을 비닐봉지에 싸 야산에 묻은 혐의로 아내 A씨와 남편 B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이번 사건은 이 부부의 주민등록상 주소인 경남 고성군에서 산부인과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장마 주춤한 주말 서울 낮 최고 34도 제주는 폭우 예상

한반도를 한 차례 휩쓴 장마가 이번 주말에는 잠시 주춤하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무더위가, 제주와 남부 해안가에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이번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도 잇따랐다.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전부터 맑아지는 가운데 전남 남해안과 경남 동부, 경북 남부는 새벽까지, 제주도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 돌려줘야"

론스타에 부과했다가 대법원 선고로 취소된 세금 등 1682억원을 정부와 서울시가 돌려줘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는 30일 론스타펀드 등 9개 회사가 대한민국 정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정부가 1530억원, 서울시가 152억원을 각각 론스타에 줘야 한다는 판단이다.

박영수 구속영장 기각 '50억 클럽' 수사 제동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에게 금품 등 대가를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검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30일 법원이 기각했다.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이 박 전 특검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 현시점에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보인다"고 밝혔다.같은 법원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이날 박 전 특검과 같이 청구된 양재식 전 특검보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 피의자에게 방어권을 보장해줄 필요성이 있다. 현 단계에서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A14면

3억 분양 강남아파트 이대로면 '깡통 로또'

서울 강남 생활권에 분양가가 3억원대인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나왔다.서울주택도시공사가 분양한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얘기다.이 단지는 땅은 SH공사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주택이다.

A15면

"576건 신청해 575건 승인" … 블랙록 승률에 고무된 비트코인

미국 월가의 코인 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가 가격 조작과 시장 불안정성인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승인될 가능성을 높였다.또 다른 월가의 코인 시장 진입 무기는 기관만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코인 거래소다.

A16면

"아빠를 환생시켜 주세요" 신에게 빌 필요없는 시대

SF 드라마 ‘블랙 미러'의 에피소드 ‘돌아올게'는 미래 기술이 죽은 사람을 컴퓨터에 먼저 되돌아오게 만든 다음 실제로 되살릴 수 있게 된 시대를 그린다.종교에 의지하지 않고서도 죽음 이후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디지털 클론 기술은 이미 현실에서 생생하게 구현된다.‘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으로 구현되는 ‘디지털 불멸성’ 시장에 관한 총체적인 분석서다.

고대인은 사냥하지 않고 곤충 먹고 살았다는데…

그중 하나가 고인류학자 줄리 레스닉의 ‘곤충식 가설'이다.고인류가 필요로 했던 많은 열량을 곤충을 통해 얻었다는 가설로, 현재 주류로 자리 잡은 ‘사냥 가설'을 완전히 뒤집는다.이것은 단지 고인류를 ‘사냥하는 인간'에서 ‘곤충을 잡아먹는 인간'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표] 베스트셀러

인간 잠재력, 극한 속에서도 40%만 발휘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출신의 데이비드 고긴스다.이 책의 영문판은 독립 출판으로 시작해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아마존 1위에 올랐다.국내에서도 영문판을 자체 번역해 읽는 독자가 늘어갔고 그가 출연한 인터뷰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5년 만에 번역 출간됐다.

메타버스 한물갔다고? 이제부터 시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전 세계적으로 강제된 2021~2022년, ‘메타버스'는 정보기술 업계를 비롯해 곳곳에서 화제였다.실리콘밸리 유수 기업들이 챗GPT가 불러온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뛰어들면서, 뜨겁게 불던 메타버스 열풍은 차갑게 식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메타버스 혁명론을 주도해온 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인 매튜 볼은 “과대 선전이 줄어든 것을 퇴보로 여기거나 진전이 없는 상태로 오인해선 안 된다"고 말한다.

A17면

욕망이 게임화되고 있다

욕망 혁명이란 우리가 욕망하는 방식에 일어나는 근본적이고 정치적인 변화를 말한다.욕망이 기계화되고 세상이 게임화될 때 주체적이었던 인간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데이팅 앱, 시뮬레이션 게임 등 인간은 인간 자신이 아닌 상태에서 기계화된 삶으로 자신을 밀어넣는다.

[허연의 책과 지성] "뉴욕 자동차 속도는 100년전 마차 속도의 절반"

필자 생각에 우리는 더 많은 가짓수의 일을 하게 됐을 뿐 14일21시간이 우리의 행복에 쓰이진 않은 듯하다.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대학 정치학 교수이자 빅히스토리 전문가인 클라이브 폰팅 박사는 단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그에 따르면 1907년 뉴욕의 평균 마차 주행속도는 시속 17.7㎞였다.

이주의 새책

‘트렌드 코리아’ 연구진과 누적 다운로드 3000만회에 이르는 국내 1위 배달 앱 서비스 배달의민족 실무진이 만나 요즘 소비자를 읽는 날카로운 안목과 선명한 인사이트를 담았다.5개국의 분야별 전문가 57인이 참여해 근현대 전쟁의 변화, 변화 속에서 달라진 인간의 삶과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총망라한 책이다.1권에서는 1부 ‘근대 전쟁의 탄생'과 2부 ‘군대의 세계'를 담고 있다.

신간 다이제스트

세계적 도시경제학자인 리처드 플로리다가 전술한 도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이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ESG는 이제 글로벌 경제의 핵심 화두가 됐다.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자발적으로 이행돼온 ESG가 규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투자 첫걸음은 '인간 비합리성' 인정하는 것

따라서 투자에 나서려는 우리는 통계적 결과에 따른 투자 전략을 세우고 평균적인 시장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웃돌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렇게 만들어진 표현이 바로 ‘도마뱀의 뇌'라는 용어다.인간의 비합리성을 뜻하는 ‘도마뱀의 뇌'는 누적된 경험을 패턴화해 판단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A18면

1000억 쩐의 전쟁, 관객은 어디로 향할까

지구에서 38만4000㎞ 떨어진 달의 뒷면, 대지진 후 붕괴되지 않은 서울에서 유일한 아파트, 실종 외교관을 구출하러 떠난 레바논 오지, 전문 꾼과 해녀가 결탁한 밀수판의 바닷속.김 감독은 “‘신과 함께'를 만들 때 ‘한국에서 판타지 영화는 절대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이번엔 우주다. 시각적으로는 ‘그래비티’ ‘인터스텔라'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예고편에서 구현된 달 표면은 할리우드 영화에 비견할 만큼 사실적이다.

동동이도, 구슬이도 세상으로 나왔다 … 현실이 된 그림책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에 실릴 단 한 장면을 찍기 위해서는 해까지 도와야 한다.작가는 “‘꿈에서 맛본 똥파리'는 책으로는 인쇄에 한계가 있었던 걸 설치를 하면서 육안으로 더 멋지게 감상할 기회가 된 것 같다. 바닥에 전시를 구성해서 키 작은 아이들이 눈높이에 맞게 마음껏 볼 수 있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20여 년간 그림책을 만들어온 작가의 전시가 가능했던 비결은 “제 작품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해서 작은 것 하나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A19면

"많이 이겼잖아" 결승 못가도 아들 말 뭉클

김 감독은 “원래 코칭스태프 회의 때 첫 목표로 세운 게 조별리그 통과였다. 그리고 16강전에서 모든 걸 쏟아붓고 8강까지 올라가는 걸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내더니 4강 신화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인터뷰 내내 ‘선수들’ ‘팀'이라는 단어를 자주 꺼냈다.그는 “성과를 낸 건 분명히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대회 전 브라질에서 진행한 전지훈련부터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1일土(음력 5월 14일)·2023년 7월 2일 日(음력 5월 15일)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1일土(음력 5월 14일)·2023년 7월 2일 日(음력 5월 15일

15세 이효송, 강민구배 2년 연속 우승

15세 골프 신동 이효송이 47년 역사의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9세 때 할아버지와 방문한 골프 연습장에서 처음 채를 잡은 이효송은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전무후무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지난해에는 강민구배 우승과 함께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대회와 12월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도 제패했다.

무명골퍼 케스트의 반란

미국프로골프 투어 시드가 없어 월요 예선을 통과해 출전한 피터 케스트가 톱골퍼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그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은 ‘바늘구멍'으로 불리는 월요 예선을 통과하는 것밖에 없다.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 월요 예선을 통과한 뒤 출전한 PGA 투어 대회.

아우들도 …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행

2023 아시아축구연맹 17세 이하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한국은 일본과 2일 오후 9시에 격돌한다.U-17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20면

무더운 토요일에 … 시원한 음악 골라드려요

가령 프프엔 다른 플랫폼의 실시간 차트와 달리 아티스트당 딱 한 곡만 올라가게 했다.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면 가수의 또 다른 곡과 앨범을 찾아 들으며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이 팀장은 “경쟁이 치열한 플랫폼들 사이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저 콘텐츠가 좋으면 사람들이 몰릴 거라는 바람으로 새로운 음악을 듣고 다양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TV] 40대 남녀의 농도 짙은 매력

40대 싱글남녀의 정보 공개 이후 요동치는 애정전선과 세 번째 데이트가 펼쳐진다.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 한 여자 출연자는 남자 출연자를 따로 불러내 심야 데이트를 즐긴다.여자 출연자는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머리 올리는 걸 좋아하신다고 해서 올림머리를 해봤다"며 적극적으로 매력 어필에 나선다.

[MBN] 대만 스린 야시장 도착한 5인방

개그맨 5인방의 대만 여행기 2탄이 그려진다.앞서 디화제 거리에서 알찬 보양식 투어를 즐긴 5인방은 다음 여행 코스인 스린 야시장으로 향한다.이동을 위해 택시에 탄 이들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때 김준호는 연인인 개그맨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대만 약재 가게에서 사장님이 뽑은 활력왕 1위로 꼽혔다"며 자랑한다.

A21면

94세 한국 원자력 대부의 불꽃인생 강연

한국전쟁 당시 비정규 첩보조직인 켈로 부대원으로 활동하고, 한국원자력연구소 창설 멤버로 들어가 한국형 원전 개발에 기여한 한국 원자력 1세대 원전 공학자이자 대부인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이 강단으로 돌아왔다.1994년 말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퇴임한 이 박사는 5년 전 한국형 SMR에 냉동 기능을 부가한 특허를 한국, 일본, 유럽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 냈다.강연 사흘 전인 지난 25일, 이 박사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73주년 행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즉석에서 쓴 쪽지를 전달해 화제가 됐다.

[부음] 현수덕씨 별세

[인사] 국세청 / 기획재정부 / 산업통상자원부 등

인사] 국세청 / 기획재정부 / 산업통상자원부 등

'마지막 4할 타자' 윌리엄스 7월의 6·25전쟁 영웅 선정

국가보훈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를 7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미국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1952년 5월부터 1년간 총 39회의 전투 출격을 기록했다.그는 6·25전쟁 참전 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1953년에도 37경기에서 타율 0.407에 13홈런을 치는 기록을 남겼다.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오호선

국세청은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오호선 조사국장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국세청의 핵심인 조사국장에는 정재수 법인납세국장이 임명됐다.정 국장은 행시 39회로 국세청 세원정보과장, 중부청 국장, 서울청 조사2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했다.

韓,차이콥스키 콩쿠르 3개부문 석권

제17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계희와 첼리스트 이영은, 테너 손지훈이 우승을 거머쥐었다.29일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9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김계희, 첼로 부문 이영은, 남자 성악 부문에 손지훈이 각각 1위에 올랐다.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목관, 금관, 성악 등 6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 3개 부문에서 한국인 참가자가 우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매경춘추] 이 장마가 끝나고 나면

안타깝게도 지구는 계속 더워지는 중입니다.너무 더울 땐 좋은 글을 읽어보세요.

[포토] 호반그룹 34주년 창립기념식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에 신한승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2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7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신한승 동국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신 교수는 유해물질 위해 평가와 저감화 연구를 통해 식품과학 진흥과 국내 식품안전 분야의 정책·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신 교수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3000만원이 수여됐다.

윤득영 대검 사무국장

검찰 일반직 중 최고위직인 대검찰청 사무국장에 윤득영 서울고검 사무국장을 임명했다고 법무부가 30일 밝혔다.경북 상주 출신인 윤 국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검찰직 5급 공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검찰총장 비서관, 서울고검 총무과장, 서울서부지검·인천지검·수원지검·수원고검·서울고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포토] 韓토요타,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후원

[표] 주말 레저 날씨

신임 FIU 원장에 이윤수 국장

금융위원회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에 이윤수 자본시장국장을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들어와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 보험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을 거쳤다.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실 행정관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했다.

A22면

[주말경제산책] 아, 홍콩이여!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홍콩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였다.현재 홍콩을 떠나는 금융회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는 또 다른 아시아의 금융허브 싱가포르다.그렇다면 홍콩을 떠나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을 우리나라에 유치하여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책과 미래] 평서문 인생과 의문문 인생

한 사람이 자주 쓰는 문장을 살피면, 그가 인생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읽기'에서 가야트리 스피박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평서문에 의문부호를 다는 일이 상상력"이라고 말한다.상상력을 발휘해 의문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비 온다'를 ‘비는 왜 오는가?‘로 바꾼다.

[마켓관찰] 과도한 호황보다 적당한 불경기가 나은 이유

나는 강연에서 ‘적절한 불경기는 오히려 경제에 좋다'는 이야기를 가끔 한다.당장 리스크를 부담했을 때 별문제가 없다면 갈수록 대담해지고 나중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이상의 리스크를 지게 된다.적절한 불경기가 오히려 좋다고 주장하는 게 바로 그 이유다.

아이디

[송경은의 시선] 라면값을 내린다 한들

며칠 전 한 식사 자리에서 만난 식품업계 사람들은 서로의 안부 대신 회사 안부를 물었다.최근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나서면서 라면, 빵, 과자 할 것 없이 사실상 가격 인하 압박에 시달린 탓이다.사실상 업계에 라면 가격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아이들과의 라포르(rapport)

흔히 소아과 진료실이라고 하면 공포에 질려 우는 아이와 아이를 붙잡고 진땀을 빼고 있는 엄마와 간호사, 그 난리통 속에서 아이를 달래가며 청진을 하고 있는 소아과 의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의사와 환자 간의 신뢰를 라포르라고 하는데 소아과 의사들은 의사 그림자만 봐도 질겁을 하는 아이들보다는 보호자들과 라포르를 쌓아야 하는데, 울어대는 아이 울음 소리를 뚫고 마스크로 가린 입에서 나는 서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며 급하게 질문과 답변을 하다 보면 상담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앞으로는 소아과 의사들도 충분히 보호자들과 교감을 나누고 예쁜 아이들의 모습도 한 번 더 쳐다봐주면서 차분히 진찰을 하여도 얼마든지 서로가 만족스러운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그런 진료 환경이 오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필동정담] 어퍼머티브 액션

소수인종 우대 정책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이끈 흑인 민권운동의 영향으로 1960년대 존 F 케네디의 민주당 정권이 도입했다.미국의 인종은 대략 백인 59%, 히스패닉 19%, 흑인 13%, 아시안 6% 등으로 구성돼 있다.외국 유학생을 빼고 하버드대 학생의 인종 구성을 보면 백인 40%, 아시안 14%, 히스패닉 9%, 흑인 7% 순이다.

韓 실손 빼먹기 비법 공유하는 중국인 … 먹튀 방지책 서둘러야 [사설]

국내 체류 중국인의 ‘건강보험 무임승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손의료보험, 암보험 등 민간 보험에서도 ‘먹튀'가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암이나 뇌혈관 질환 등 기존 병력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한 후 1000만원대의 고액 보험금을 받아간 중국인이 적지 않다고 한다.이처럼 건보와 실손보험금이 줄줄 새는 것을 막으려면 중국인의 ‘의료 먹튀’ 방지책을 도입해야 한다.

불법파업 면죄부에 월례비=임금이라는 대법원의 이해못할 판결 [사설]

대법원이 과도하게 노조에 유리한 판결을 내놓고 있다.불법파업을 조장할 이런 판결을 법치국가의 보루인 대법원이 냈다는 게 놀랄 일이다.심지어 대법원은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사측을 압박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받아가는 월례비를 임금으로 인정하는 판결까지 냈다.

닻 올린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공과 재평가 계기로 [사설]

우여곡절 끝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족했다.추진위는 100%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독립유공자법’ 대신 총사업비의 30%만 지원되는 ‘전직대통령법'에 근거해 기념관을 짓기로 했다.건국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는 한편 모금운동을 통해 민관 공동으로 기념관을 건설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