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18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측은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률을 수용할 수 없다면 수당 인상과 복지 개선 등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만 사측에선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결국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7일부터 파업 전 단계인 쟁의행위를 이어왔다.
전국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충남 논산에서 산사태로 인해 일가족 4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14일 예보했다.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세계보건기구가 식품에 설탕 대신 두루 쓰이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다.다만 하루 섭취를 허용하는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했다.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는 13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 2B군으로 분류한다고 발표했다.
올여름 전기요금이 1년 전보다 가구당 3만원 이상 오를 전망이다.국제 에너지 가격 인상에도 코로나19 확산 탓에 전기요금 인상을 미루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요금 현실화에 나선 것이다.국제 에너지 가격이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전기요금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석했던 현대자동차 직원 중 일부는 업무 일정을 마친 뒤 연차 사흘을 사용해 현지에서 휴가를 즐겼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단체협약에 여름휴가를 유급으로 보장받고 있는 대기업·공공기관 근로자와 달리 대다수 중소기업 노동자는 본인 연차를 써서 휴가를 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구직자들의 회사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유급 하계휴가 5일을 주는 대기업은 현대차, 롯데케미칼, 이마트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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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비트·화려한 색채 … MZ 열광한 '위대한 낙서'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스트리트 아트 축제 ‘어반 브레이크 2023’.올해는 힙합 탄생 50주년으로 어반 브레이크에서도 이를 기념해 ‘아트 오브 힙합’ 전시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또 한국 힙합의 얼굴인 타이거 JK와 뮤지엄 오브 그라피티 창립자 겸 디렉터 앨런 켓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그라피티와 힙합의 만남'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온오프 거침없이 넘나든다" 개성파 작가들 겁없는 도전
‘어반 브레이크 2023'이 회화와 조각, 아트토이는 물론 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영역에서도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매일경제 NFT 디지털아트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방정호 작가는 어반브레이크 부스에서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디지털 영상 작품과 실제 조형물을 전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대구에서 활동 중인 방 작가는 매경 NFT 디지털아트대전과 어반 브레이크를 통해 이른바 ‘전국구’ 작가로 거듭났다.
A3면
"폭염 시작도 안했는데…50만원 내던 매장 전기료 70만원 찍혀"
14일 오후 서울에서 편의점 11개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김 모씨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아들고 한숨부터 쉬었다.종로구에서 20년 넘게 한식당을 운영해온 50대 이 모씨는 “아직까진 근근이 버티고 있는데 여름이 끝나고 고지서를 받아봐야 한다"며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면 저녁에는 장사를 접을 생각"이라고 전했다.전기요금 인상 여파는 자영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으로 개별 가구의 7~8월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를 절약한 만큼 요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올여름에도 지난해처럼 427kwh 전기를 사용한다면 요금 인상에 따라 지난해보다 1만384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사용량을 10% 줄이면 캐시백 3900원과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액을 포함해 총 1만5080원의 요금 절감이 가능해진다.
자영업자 '냉방비 민심' 악화에 노후에어컨 교체 160만원 지원
올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영업자의 냉방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냉방비 절감 지원 전담반은 소상공인·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상황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등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비용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소상공인의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효율 설비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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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발암등급 김치 수준 … 소고기·뜨거운 물이 더 위험
최근 발암 가능성으로 논란이 된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일 섭취 허용량만 지키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식약처의 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한국인의 아스파탐 1일 평균 섭취량은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 정한 1일 섭취 허용량의 0.12%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이후 식품업계의 ‘제로슈거 열풍'으로 시중에 아스파탐을 함유한 제품이 크게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JECFA의 1일 섭취 허용량을 넘어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인기 많은 가상자산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긴 법적공방 끝에 일부 승소하며 1000원 선을 탈환했다.애널리사 토레스 뉴욕지방법원 판사는 13일 SEC가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리플이 기관투자자에 판매될 때는 증권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증권이 아니다"고 밝혔다.기관투자자는 리플랩스 사업이 진행되면서 리플 가격이 오를 것으로 봤기에 증권 계약이지만, 코인거래소에서 리플을 거래한 일반투자자는 리플랩스와 무관하게 리플을 구매했다고 본 것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현행법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13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FTC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소비자보호법 위반 혐의와 실존인물의 잘못된 정보를 주는 문장을 생성한 사례 등에 대해 관련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WP는 “FTC가 이번주 오픈AI에 20장짜리 공문을 보내 오픈AI가 AI 제품과 관련된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자료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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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폴란드와 원전 MOU 6건 …'우크라 재건' 제안액 66조 달해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한국과 폴란드 간에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전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200조~2000조원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중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 기업에 이미 들어온 제안 규모만 합쳐도 520억달러에 달한다고 소개했다.최 수석은 이번 윤 대통령의 폴란드 공식 방문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폴란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간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3각 협력체계가 완성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우크라이나가 한국 정부에 요구한 총 200억달러 규모의 5000여 개 재건 프로젝트와 민간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약 320억달러 규모의 10개 프로젝트가 가시권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옷가게를 찾았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다.여기에 김 여사가 가게 방문을 마치고 나서는 모습과 경호원을 대동한 채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이 보도에선 김 여사가 해당 가게를 방문한 다음날 한국 대표단 몇 명이 다시 가게를 찾아 추가로 물건을 구입한 사실도 소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남해 등 해안선을 따라 하락하고 있다.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한국갤럽은 “이번주 직무 긍정률 하락은 특히 무당층, 정치 저관심층,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컸다"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한과 북한의 주유엔 대사가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시험발사를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황 대사는 “안보리 권위를 전면 배격하는 한 회원국이 터무니없는 선전선동을 퍼뜨릴 기회를 얻은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개탄했다.황 대사는 북한이 작년 이후 탄도미사일을 90발 이상 발사한 사실을 들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한 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야당에 호소했다.윤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제 21대 국회도 임기가 10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협상 환경이 좋지는 않겠지만 선거법, 내년 예산 등 첨예한 과제를 원만하게 풀어내고 시급한 민생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당 원내대표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입법 현황을 살펴봤더니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이 모두 329건인데 겨우 132건이 통과됐고, 197건이 아직 국회에 잡혀 있다"며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다. 현실적으로 21대 국회에서 다 통과시킬 수는 없겠지만 하나라도 더 통과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의 요구로 본격화된 소속 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비명계 의원들이 불체포특권 포기 성명을 발표하며 독자 행동에 나섰다.이들이 독자 행동에 나선 것은 당 혁신위에서 요구한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가 당내에서 계속 표류하면서 혁신을 거부하는 정당으로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이들은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1호 혁신안"이라며 “이에 당 차원에서 추가적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이 혁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비치고 있다. 저희라도 나서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날부터 이어졌던 아세안 관련 다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것이다.이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발언 순서가 되자 먼저 나서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말미암아 역내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만에 마주 앉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한·일·중 3국 협의체를 부활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양국은 특히 한·일·중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긴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장관회의, 정상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양국이 한·일·중 3국 협의체 부활을 특히 강조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정상 간 대면외교의 지렛대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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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처음으로 자국 최대 무역국인 중국에 대응하는 국가전략을 발표했다.유럽 국가 중 대중국 무역 의존도가 유독 높은 독일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중립 노선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강경한 대중 ‘디리스킹’ 기조를 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또 보고서는 중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손실을 봐도 정부는 이를 구제하지 않을 것이며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천명했다.
미국의 최대 수입국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중국이 1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중국은 미국의 최대 수입국 지위를 멕시코에 내줬고 캐나다에도 밀리면서 3위로 추락했다.같은 기간 미국의 대멕시코 수입액은 역대 최대치인 1950억달러를 나타냈고, 캐나다도 1760억달러로 중국을 앞질렀다.
미국작가조합이 진행하던 파업에 13일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이 동참하기로 하면서다.할리우드 양대 노조가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1960년 이후 63년 만이다.CNN방송은 밀컨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미국배우조합과 미국작가조합의 동반 파업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40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손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과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대도시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다.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올해 2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1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14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은 글로벌 부동산 회사 세빌스의 통계를 인용해 올해 2분기 베이징 내 오피스 공실률이 18.3%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로 통했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자리에서 물러난다.지난해 시작된 통화 긴축 국면마다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주장한 그가 사임하면서 연준 통화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1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홈페이지를 통해 불러드 총재가 이날 사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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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당분간 금리를 내리기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이 총재는 “많은 분이 금리를 이제부터 인하할 때가 아니냐고 하지만 기저효과 등을 생각할 때 연말까지 물가 상승률이 3%로 올라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물가 상승률 목표가 2%인데 금리를 낮추고, 다시 물가가 오르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게 된다"며 “통화정책이 왔다 갔다 하면 거시정책 틀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단독] 세수 부족에 … 올 상반기 113조 '급전' 쓴 정부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113조원이 넘는 ‘급전'을 당겨쓴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가 확산되며 재정을 투입할 일이 많았던 2020년에 한은 일시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액이 총 142조5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113조원을 넘겼다.재정당국은 세수 부족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국고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 한은 단기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을 활용한다.
'압구정3구역' 설계 공모 중단 서울시, 계획안 시정명령
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3구역 조합에 “재건축 설계 공모 절차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서울시는 14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설계 공모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과대 포장, 무책임한 낚시성 계획안으로 공정해야 할 경쟁을 이전투구로 만드는 행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주민들을 현혹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통화긴축 조기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5개월 만에 최고치인 1260원대로 마감했다.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약달러의 영향뿐 아니라 위안화가 다소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치가 1260원대로 올랐다"고 분석했다.달러가 심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작다는 점에서 위안화가 향후 원화값 향방을 가르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단독] 세수 부족에 … 올 상반기 113조 '급전' 쓴 정부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113조원이 넘는 ‘급전'을 당겨쓴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가 확산되며 재정을 투입할 일이 많았던 2020년에 한은 일시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액이 총 142조5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113조원을 넘겼다.재정당국은 세수 부족이나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국고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질 때 한은 단기 차입과 재정증권 발행을 활용한다.
이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 265만명의 보험료가 월 최대 3만3300원까지 오른다.14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7월부터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 소득의 최근 3년간 변동률을 반영해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53만원에서 590만원으로, 하한액은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조정된다.연금공단은 매년 3월 말까지 임금과 물가 등을 반영해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고시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은행별 전세대출 금리가 공시돼 쉽게 비교 가능해진다.신규 취급액 기준은 전달 취급된 대출 금리여서 최신 동향을 알 수 있고, 잔액 기준은 은행의 금리 수준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가령 A은행의 주담대가 신규 취급액 기준 금리는 다른 은행들보다 낮은데, 잔액 기준 금리가 비슷하거나 높다면 A은행이 특판을 진행하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50층 안팎 825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재건축된다.14일 서울시는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신통기획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 초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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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제로에너지’ 건물 규제가 확대되면서 LG전자가 에너지 사업을 새 먹거리로 점찍고 키운다.그랬던 LG전자가 이번에는 강점인 가전을 비롯해 ESS, 전기차 충전기 등을 내세워 다시 에너지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LG전자가 추진하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은 ‘태양광 →ESS→냉난방 공조·전기차 충전기'로 이어진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이 “미래를 위해 인공지능 판에서 가치 창출과 가치 획득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됐다"고 14일 밝혔다.500만㎡ 규모로 들어서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에 완공해 내년 하반기에 양산한다는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는 AI, 고성능 컴퓨팅 등 첨단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13일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이오닉 5 N을 타봤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2020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신차 발표 현장을 찾은 그는 ‘신차 출시 행사에 계속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올 수 있으면 와야죠. 스케줄만 맞으면"이라고 답했다.정 회장은 이날 행사 전에 굿우드 페스티벌을 만든 리치먼드 공작을 만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 랩인 ‘엔비전 74’ 등이 전시된 ‘N 브랜드관'을 함께 둘러봤다.
지난 6일 메타가 전격 오픈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스레드'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스레드에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글로벌 기업들도 스레드에 앞다퉈 채널을 만들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보다 일찍 스레드를 시작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배구조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최 회장은 “경영에서 손을 뗀 대주주는 이사회를 통해 CEO 성과를 체크하거나 인사를 할 수 있다"며 “자식에게는 회사가 아닌 주주로서의 이익을 주는 방법도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이날 미국·유럽연합·중국과 견줄 수 있는 ‘제4의 경제블록'도 제안했다.
포토] 아이오닉5 N 운전한 정의선"레이싱카 기분”
한화오션이 해군 차기 호위함 2척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HD현대중공업과 소수점을 다툰 치열한 경쟁에서 승패를 가른 것은 가·감점 항목이었다.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울산급 배치3 5·6번함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중국산 테슬라 한국 첫 출시 모델Y, 보조금땐 4천만원대
중국에서 만든 테슬라 전기차가 처음으로 한국에 출시됐다.지금까지 한국에서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는 전부 미국산이었다.정부 보조금을 100% 받으면 4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공격적인 가격의 중국산 테슬라가 등장하면서 업계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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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화에 따른 글로벌 머니무브의 반사이익을 멕시코가 얻고 있다.한국·미국 증시의 멕시코 투자 상품 중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건 EWW ETF로 순자산액은 16억4000만달러다.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탈세계화 흐름 속에 대안 시장으로 멕시코가 떠오른 점이 글로벌 투자자들이 몰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이 200억엔 규모 사무라이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 한국 증권업을 알리고, 당사의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 통화 다변화 및 조달 안정성이 강화됐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6억달러 규모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하면서 공모 한국물 시장에 데뷔했다.
알멕=미국 전기차 회사와 556억원 규모 부품 공급계약.아스트=380억원 규모 사채 원리금 미지급 발생.넥스틴=중국 SMSC와 79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공급계약.
현대약품=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요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롯데케미칼, SKC 등 주요 화학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가성소다의 내수 증가, 페인트 첨가제의 인도 수출 급증 등을 이유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와 그린 소재 부문 성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오히려 최근 한 달 동안 6.17% 상승하며 롯데케미칼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이 화장품 용기 업체 삼화를 인수한다.1977년에 설립된 삼화는 금형과 플라스틱을 활용해 화장품 용기를 제작하는 회사다.세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상용화했다.
2차전지 장비 업체인 필에너지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4일 공모가 대비 200% 이상 치솟았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공모가 대비 237% 급등한 11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장 초반 공모가보다 288% 오른 13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인 13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A13면
장맛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정전이 되고 도로가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의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농작물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경기도 전역에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침수 및 붕괴 사고가 26건 발생했다.
장맛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도로가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다.서울시는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해 14일 오전 7시 15분부터 올림픽대로 양방향 여의상류 나들목을, 오전 8시 30분부터 여의하류 나들목을 통제했다.그 외에도 시는 이날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잠수교 전 구간에 차량을 전면 통제했으며, 양재천로 하부도로와 영동1교 하부도로에 진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제주에 한국과학기술원 캠퍼스 설치가 추진된다.구체적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세계적 석학을 모아 연구·교육을 진행하는 캠퍼스를 조성하자는 취지다.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국제적 교육 및 정주 여건이 조성된 제주영어교육도시에서 글로벌 연구·교육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KAIST가 보유한 과학기술과 제주도가 추진하는 주력 사업을 연계한다면 세계적 석학은 물론 기업까지 모여드는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각·정신질환 유발 신종마약 '베노사이클리딘' 국내 첫 적발
환각 증세와 정신질환을 유발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신종 마약류 ‘베노사이클리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발됐다.다행히 국내에 밀반입된 베노사이클리딘은 시중에 유통되기 전 세관에 의해 적발돼 압수됐다.베노사이클리딘은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시가 2억원 상당의 불법 마약류 5종을 밀수입한 A씨와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과거 사법연수원 성적 우수자들이 곧바로 판사로 임용돼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 법관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판결을 내리는 사례가 발생하곤 했던 폐해를 뿌리 뽑기 위해 도입된 ‘법조일원화'가 시행 10년을 맞았다.2029년 ‘법조 경력 10년 이상인 자'만 판사로 신규 임용되는 온전한 법조일원화를 앞뒀으나 ‘다양한 사회 경험을 갖춘 판사 임용'이라는 제도 취지와 달리 현실에선 대형로펌 변호사들이 주로 판사로 임용되고 있다는 법조계 지적이 나오고 있다.14일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대한변호사협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사법정책연구원과 함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강당에서 ‘법조일원화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제도 도입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2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진료 차질이 이어졌다.서울·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은 13일보다 다소 진정된 모양새지만 일부 지방 병원은 여전히 의료 공백을 메우지 못해 정상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방의 일부 거점 병원은 총파업에 강경하게 참여하면서 의료체계가 여전히 마비된 상태다.
A14면
여름휴가 해외로 떠난다고요? 엔화 환전은 '지금 당장' 달러·유로화는 '천천히'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환전 시기를 고민하는 해외여행족이 늘고 있다.원화 약세로 유로 대비 원화 환율이 올랐다는 분석도 많다.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로 중국 경제가 좋아지고 한국도 수출이 늘면 원화 약세가 해소되면서 유로 대비 원화 환율이 1380원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요즘 해외여행 갈 때 '선불카드' 없이 나가면 바보"
요즘 해외여행족 카드의 양대 산맥은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와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에서 출시한 ‘트래블페이'다.다만 선불카드에 충전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부는 외화 현찰로 환전해야 한다.은행 모바일 앱에서 최대 90% 환전 우대율을 받아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영업점에서 받으면 된다.
A15면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금 회복하는 분위기를 보이자 꼬마빌딩 시장도 꿈틀거리고 있다.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45건이었던 서울 꼬마빌딩 거래량은 올해 1월 37건까지 74.5% 급감했다.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전체 매매 거래량은 147건으로 전월 대비 24.6% 증가했다.
A16면
개인은 물론, 국가 흥망성쇠도 변화무쌍한 '금융'이 좌우한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가장 유명했던 금융업자는 노예 출신 파시온이란 남성이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프랑스에선 신용을 담보로 자금을 대줄 금융업자가 양산되지 못했다.프랑스 왕실은 군자금이 필요하면 일반 국민에게 돈을 빌렸는데 이자를 지급하기는커녕 못 갚을 상황이 되면 세금으로 때웠다.
알츠하이머를 진단받고 ‘안락사'를 결심한 남편 브라이언의 마지막 곁을 지킨 아내, 1953년생 작가 에이미 블룸이 쓴 에세이다.저자는 여러 차례 진행된 면접 과정 동안 디그니타스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어쩌나 전전긍긍하면서도, 남편과의 영원한 이별을 앞둔 그 순간에는 시간을 미루고 싶다고 생각한다.디그니타스의 승인 연락을 받았을 때는 ‘원하는 바를 드디어 이루게 됐다는 안도감, 끔찍한 안도감'을 느낀다.
여왕도 때로는 사랑에 빠진 여성이었다.특히 빅토리아 여왕 자신뿐 아니라 여왕이 아끼고 사랑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책이라 독자의 흥미를 더해준다.요컨대 이 책은 여왕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자 영국인들이 여왕을 사랑하게 된 이야기인 셈이다.
프로듀서 릭 루빈은 미국 대중음악에서 손꼽히는 창작자로 꼽힌다.그래미상만 9차례 받은 루빈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한꺼번에 잡고 미국 대중음악의 장르적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창조적 행위: 존재의 방식'은 음악, 예술적 창조에 관한 루빈의 철학이 담긴 첫 책으로 출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MZ세대 아닌 '노인'이 미래를 바꾼다
MZ세대가 세상을 바꿀 것 같지만, 앞으로 세상을 바꾸는 건 노인이 될 것이다.2030년이 되면 지구상 195개국 중 35개국에서 은퇴 연령인 65세 이상의 노인이 5분의 1을 넘어서게 된다.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노인이 된다.
[허연의 책과 지성]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는 규칙은 '시장'밖에 없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장 실현 가능한 규칙은 ‘시장'이다.‘시장'이라는 규칙은 인간의 욕망을 인정하기 때문이다.생존, 안녕, 존속, 유희, 명예 등이 포함된 인간의 욕망은 인간의 본질적 요소다.
구달이 자연을 연구하면서 배웠던 희망의 이야기를 공유한 이 책은 우리 모두의 행동이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리더십도 변해야 한다.’ 20년간 현장에서 리더들을 지켜보고 직접 체험해온 저자가 그간의 비즈니스 코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해 한국 조직에 딱 맞는 리더십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리더의 마음가짐을 바꿔줄 마인드셋,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스킬셋, 배운 것을 되짚어보며 리더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셀프 코칭까지 알찬 구성으로 준비됐다.
박물관 소풍이 취미이자 특기인 저자가 1년 362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국공립 박물관 10곳을 소개한다.노먼 데이비스 폴란드 크라쿠프 야기에우워대학 교수가 유럽사의 전환점이 된 사건 및 이슈를 망라하고 시대마다 새로이 부상한 세력에 주목하면서 유럽 전체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살피고 있다.의과대학 교수로 꾸준히 학문적 통섭을 시도해온 저자가 의학은 물론이고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호모사피엔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정리해낸 인문 교양서다.
화술은 직장인에게는 필요한 업무 기술이며, 현대인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존의 기술이다.관계를 변화시키는 긍정의 말, 말하는 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다정한 말을 위한 기술을 알려주는 책들을 만나보자.저자 유정임은 흔히 ‘말 공장'이라 불리는 방송과 언론에서 30년 이상을 활동하면서 말로 흥하는 사람과 말로 망하는 사람을 무수히 목격했다.
A18면
[미술시장 완전정복] 나른한 표정의 미소년들 …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호함'
한국에서 2012년 PKM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방한했을 때만 해도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였습니다.2021년 스페이스K 서울에서 개인전 ‘모험, 나의 선택'을 열며 국내에도 ‘바스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습니다.이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의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과 바다'입니다.
둥글고 매끈한 원과 선, 면 구조에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은 반짝이는 눈망울이 박혀 있다.일견 파스텔 색조의 동화 같은 그림 속에 다소 어색하게 들어 있는 만화 캐릭터의 두 눈은 세상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쏘아대는 듯하다.작가는 “여러 문화권에서 공감하기 쉬운 기하학적 추상으로 해석을 열어놓더라도 마무리 단계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로 작품 제목을 붙인다"며 “관람객이 작품을 보면서 각자 선입견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게끔 하고 싶었다"고 했다.
A19면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신지애는 “이루지 못한 것을 지금 생각하기에는 이르다. 상금왕에 오른 뒤 기분이 어떤지 그때 알려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JLPGA 투어를 계속 주 무대로 삼겠다는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신지애는 “2014년 LPGA 투어를 떠나 JLPGA 투어로 왔다. 올해로 10년째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지금도 내 선택에 만족한다"며 “이곳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더 노력하려고 한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마치고 내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박수를 칠 수 있을 정도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고 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15일 土(음력 5월 28일)·2023년 7월 16일 日(음력 5월 2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15일 土(음력 5월 28일)·2023년 7월 16일 日(음력 5월 29일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안병훈은 이날 ‘PGA 투어 개인 통산 최소타’ 기록과 함께 2019년 베른트 비스베르거의 61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워 기쁨이 배가됐다.이날 안병훈의 기록만 보면 왜 아직도 PGA 투어 우승이 없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한국 축구의 올해 가장 큰 목표다.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최종 엔트리 22명을 발표했다.당초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미뤄 개최돼 축구 종목 출전 선수들의 나이 제한도 24세 이하로 상향 조정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 초청받지 못하게 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는 13일 “203개 국가올림픽위원회에 대한 파리올림픽 초청장이 이달 26일 발송된다"며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IOC는 지난 3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와 관련한 새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A20면
시즌4부터는 ‘글로벌 연애 예능'으로서 위상을 더 굳힐 계획이다.전 시즌을 함께해 온 MC 이혜영·유세윤·이지혜가 칸쿤의 돌싱을 응원하고, 방송인 은지원과 미국 출신 셰프 오스틴 강이 새롭게 합류한다.은지원과 오스틴 강은 자신들의 미국 생활을 바탕으로 시즌4 출연자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온갖 기행으로 ‘달인'의 경지에 오르고 정글을 누비며 ‘족장'이 됐던 개그맨 김병만이 이번엔 경비행기의 파일럿이 돼 뉴질랜드 투어에 나선다.15일 처음 방송되는 ‘경비행기 힐링 어드벤처-떴다!캡틴 킴'은 우리나라 연예인 최초로 2021년 사업용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병만이 동료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을 그린다.
A21면
지난 11일 ‘전통주 박사'로 통하는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가 전통주라는 단어에 덧씌워진 ‘고루하다’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배재대에서 유전공학 학·석사, 생물학 박사 과정을 거쳐 이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 연구사는 2007년 배상면주가에서 시작해 2008년 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전통주 연구개발에 15년간 몰두해 왔다.그는 경기도 농산물로 만든 막걸리, 약주, 증류주 등 18종의 술 제조 기술을 영세한 양조기업에 이전해 왔다.
‘딥티크, 메종프랑시스커정, 프레데리크 말.’ 향수 좀 안다는 사람이라면 다 알 법한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들이다.박 대표는 이어 향수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박 대표가 고른 것은 ‘딥티크'였다.
서울대병원이 강남센터 원장으로 조정연 영상의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조정연 신임 원장은 199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장·종양영상센터장, 강남센터 헬스케어연구소장을 거쳤다.현재 대한영상의학회 상임이사와 대한초음파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통해 달라질 세상을 상상하는 것도 좋고, 하나의 문제에 인생을 걸고 몰두하는 사람들의 살아 있는 이야기에서는 어떤 소설로도 접하기 어려운, 뜨겁고 펄떡거리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창업가의 이야기를 통해 마침내 제 이야기에도 눈뜬 사람들.어느새 다른 이의 이야기에 올라탈 수 있게 된 사람들이다.
1980년 연합정밀을 창업해 방위산업 부품 국산화를 이끌었던 김인술 회장이 14일 별세했다.고인은 1972년부터 8년간 연합전선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일본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 케이블을 수입가 대비 40%의 가격에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1980년 6월 ‘방산 부품 국산화'를 기치로 내걸고 연합정밀을 세웠다.
포토] 대한상의, 제주서 환경정화 해변 플로깅
[인사] MBN미디어렙 / IBK기업은행 / 기획재정부 등
인사] MBN미디어렙 / IBK기업은행 / 기획재정부 등
"LIV 가느니 차라리 은퇴" 화 안 가라앉는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에 대한 적대감을 또 한번 드러냈다.매킬로이는 14일 미국프로골프 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약 LIV 골프 말고는 골프를 할 무대가 없다면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말했다.매킬로이는 최근 PGA 투어와 합작법인 설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PIF가 타이거 우즈와 함께 매킬로이를 LIV 골프로 끌어오는 조건을 내건 사실이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밝혀지자 더 강도 높은 적대감을 거리낌 없이 표출했다.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 별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지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세계일보 회장 등을 지낸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이 14일 별세했다.1981~1983년 인천대 학장, 1993~1997년 중앙대 제9대 총장을 역임했다.1997~1999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1999년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2000년 새천년민주당 상임고문, 2000~2003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2015~2017년 세계일보 회장을 지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제9대 이사장으로 송재호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송 이사장은 2005년부터 경동도시가스 사장을 지냈고, 현재는 경동도시가스의 지주회사인 경동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2015년부터는 UNIST 이사로 선임돼 활동했다.
A22면
최근 국가유공자 논란을 보며 영광의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시 재조명되는 한 화가가 떠올랐다.21세 젊은 나이로 파리 살롱전에 혜성같이 등장해 1889년 65세에 천식으로 사망할 때까지 프랑스 미술계의 엘리트로 추앙받은 알렉상드르 카바넬이다.문제는 카바넬을 비롯한 당대의 명망 있는 미술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863년 살롱에 귀스타브 쿠르베나 에두아르 마네, 그리고 인상주의자들의 ‘괴상한’ 작품이 전시되는 것을 거부한 사건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건전 재정 기조로 전환하면서 보조금 부정 수급의 반복을 끊겠다고 천명했다.최근 감사 결과 사업 규모로 1조원이 넘는 보조금 부정 사용 실태가 드러난 만큼 대수술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예산 편성 작업에 개입하는 한 정부 부처 관계자는 “매년 예산을 짤 때 보조금 예산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관성적으로 유지하거나 늘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지금처럼 예산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들여다보면서 재구조화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세종의 위대함은 이를 계기로 초월적 보편 문명을 이룩하려는 ‘혁신적’ 생각을 품은 점에 있다.불교와 유교 경전을 우리말로 번역해 보급하고, 혼란한 한자 발음을 바로잡으려 한 것이다.아악 정비에서 보여주듯, 이때 세종은 중국을 대신해 스스로 학습한 보편 준칙을 내세웠다.
직장을 그만둔 직후 사람들에게 종종 듣는 말이다.바쁜 직장생활을 하느라 미뤄놓았던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간다.황혼기가 아닌 황금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23면
계절을 하나의 색으로 표현한다면 여름은 무슨 색일까?그중에서도 여름의 빨강을 대표하는 건 단연 수박이다.그해 첫 수박으로 여름나기를 시작하고, 설익은 수박 맛과 함께 이제 수박의 시기는 끝났구나, 생각하면 계절은 가을로 접어든다.
실업급여 본질 안보고 '시럽급여' 말꼬리 잡기; 見指忘月 [사설]
실업급여 제도 개선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실업급여는 실직 근로자의 생계 안정을 지원해 재취업을 장려하기 위한 제도다.하지만 지금은 일해서 받는 월급보다 실업급여가 더 많은 기형적 구조다.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뒷받침해줄 정보만 좇는 행위를 ‘확증편향'이라고 한다.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19세기 찰스 다윈의 진화론도 발표 당시엔 사회 전체의 확증편향과 충돌했다.확증편향을 증폭시키는 것은 소셜미디어 알고리즘뿐만이 아니다.
EU,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규제 철폐…민주당은 느끼는거 없나 [사설]
유럽연합이 2011년 원전이 폭발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한다고 했다.과학적 연구 결과가 그렇다면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먹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오염수 방류가 해양 핵투기라는 괴담을 유포하며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더불어민주당과는 천양지차다.
양팔과 두눈 잃은 우크라이나 병사의 사진 한장…가슴이 먹먹하다 [사설]
얼굴이 화약 자국으로 덮인 병사가 침대에 누워 있다.다음날 해당 트위터에 다시 올라온 게시글에는 러시아에서 평화롭게 열리는 오페라 축제 사진과 야외에 앉아 있는 안드리 부부 사진이 대비됐다.아내는 미소를 짓고 있지만, 눈동자를 잃은 안드리의 표정은 여전히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