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내 대기업 A사는 최근 여러 사업부에서 중국 베이징 주재원을 뽑는 과정에 지원자가 전혀 나오지 않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한 베이징 주재원은 “중국 로펌들과 반간첩법 관련 자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나름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규정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많아 최대한 조심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중국 전문인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미·중, 한중 관계가 개선된다면 기업들이 곧장 대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경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교권 회복 관련 법안 통과를 지속적으로 반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국회에는 현재 15개에 달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야당의 반대와 논의 부족으로 대부분 상임위 접수 및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국회회의록에 따르면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대표 발의한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전교조 출신 강민정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학생 인권 보호를 이유로 사실상 반대했다.
"영업익 목표 물건너가" 46% 하반기 경영키워드는 '생존'
중견기업 A사는 최근 경영전략회의에서 투자 축소와 유동성 확보에 나서기로 결정했다.하반기에 추진할 경영전략 변화는 투자 축소, 현금 보유 확대, 인력 감축, 사업 구조조정, 외환 관리 등으로 나타났다.또 하반기 추가 시행을 고려 중인 비상경영대책은 비용 감축, 추가 유동성 확보, 생산량·재고 조절, 조직 개편 등의 응답이 많았다.
충북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당시 경찰이 출동하지 않고도 112 신고 처리 시스템과 상부에는 다른 장소로 오인 출동했다고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21일 국무조정실은 “112 신고 사건 처리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오전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국조실은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는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덧붙였다.
해외 생산기지를 국내로 옮기는 ‘유턴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이 확대된다.당정은 우선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재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로 확대하기로 했다.해외 생산기지를 비롯한 법인을 국내로 복귀시킨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전액 감면 기간을 현행 복귀 후 5년에서 7년으로 늘린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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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한판붙자"… 네이버, 검색에 생성형AI 탑재
생성형 인공지능 패권을 놓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간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네이버가 토종 AI를 앞세워 드디어 반격을 예고했다.네이버는 다음달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공개를 시작으로 일반 사용자부터 기업 고객군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차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9월에는 네이버 AI 챗봇 서비스도 공개한다.
미국인 열광시킨 '치맥' … BBQ, 25개주에 깃발 꽂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미국 오하이오주 1호 매장을 열었다.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오하이오주 1호점 오픈은 미국 전역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는 BBQ의 행보가 얼마만큼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분기점"이라면서 “북미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5만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해외 진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BBQ는 지난해 6월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외식 전문지인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에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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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베이징" 中주재원 기피 … 한중 네트워크 약화 불보듯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A씨는 요즘 퇴사를 고민 중이다.특히 중국 주재원들이 꼽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녀 교육비다.일부 대기업과 은행권 등을 제외하면 교육비 제한이 있는데 중국 국제학교 학비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기 때문이다.
외교부 '차이나 스쿨' 옛말 … 경제부처도 지원자 없어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도 ‘차이나 포비아’ 현상은 확산되고 있다.10년 전만 해도 미국과 중국 공관에 각각 한 차례씩 근무한 경력이 있는 외교관들이 승승장구하는 추세라 중국에 지원자가 몰렸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베이징의 경우 험지 공관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자원자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근무 가능자를 물색해야 하는 게 외교부 인사 담당자의 업무가 됐다.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은 해킹이나 도·감청 가능성에 늘 노출돼 있다.이어 수십만 건 이메일을 해킹한 가운데 번스 대사와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이메일 계정까지 들여다본 것으로 드러났다.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지난달 중국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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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중대재해법 수렁 …"안전에 500억 더 써도 사고 여전"
대형 건설사인 A사는 2021년 수주한 울산의 한 공공발주 토목공사 현장의 안전관리비용을 최근 기존보다 50%가량 상향 배정했다.해당 현장 안전팀장은 “월 300만원이던 감시인력 인건비가 중대재해법 이후 100만원 올랐다. 공사대금에 포함된 안전관리비용은 22억원인데, 실제로 투입되는 안전관리비용을 계산해보니 30억원 넘게 책정됐다"며 “다수의 감시단을 두느니 안전관리자를 한 명 더 투입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1년6개월이 지난 현재 건설 현장에선 안전관리비용과의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산업안전 전문가의 고언 "산재 원인 다양한데 처벌위주 法으론 한계"
영국에서 산업안전보건 분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한국인 전문가가 중대재해처벌법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선 처벌 일변도 기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법 시행 1년 후에도 산업재해 사망자가 줄어들지 않자 지난해 11월 위험성 평가 제도를 현실화하고 산업안전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기로 했다.전 교수는 먼저 한국의 산업안전 정책이 아직 현장 종사자들의 업무 방식을 규율하는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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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이초등학교 여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여당 3선 의원이 있다는 ‘가짜뉴스’ 유포를 계기로 국민의힘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 씨가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 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국회의원 가족이 사망한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이날 한기호 의원을 찾아와 선처를 구했지만 한 의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가 ‘윤리혁신안'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 방식으로 바꾸는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윤리혁신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책임을 지는 정당이 되기 위한, 그야말로 최소한의 내용"이라며 이 같은 안을 발표했다.김 위원장은 “표결 정보는 체포동의안 처리에 대한 국회의원의 책임을 무겁게 할 수 있으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1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성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중국과의 소통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협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계속 거부하고 미사일 도발만 지속하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을 외부에 전가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한미 북핵수석대표들은 특히 대북 영향력을 보유한 중국의 책임 있고 건설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과의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여야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청문 자료 제출 부실 여부와 강경한 대북 입장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이날 야당은 청문회 시작 전부터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인 김 후보자의 태도를 비판했다.여당은 전 정부 당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에는 자료가 더 부족했다며 응수했다.
포토] 롯데월드타워 휘감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광복절 특별사면을 검토 중이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두 번에 걸쳐 사면을 단행했는데, 첫 사면이었던 작년 8·15 특별사면은 정치인이 일절 배제된 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경제인 4명과 민생사범 위주로 단행됐다.두 번째인 2023년 신년 특별사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성태·전병헌 전 국회의원 등 정치인 9명과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공직자 66명에 대한 사면이 포함됐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관련 질의에 부실한 답변과 자료 제출로 일관해 야당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김 후보자는 전세로 거주했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주인인 정 모씨와의 관계나 보증금 액수 등을 묻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그런데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김 후보자와 집주인 정씨는 ‘동서지간'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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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축 아파트값 1년새 60% 껑충 … 90년대 '버블' 추월
199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30년 가까이 장기 불황 늪에 빠졌던 일본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이례적으로 급등하고 있다.자재 가격, 인건비 등 공사비와 땅값이 크게 뛴 데 이어 도심부 고액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도쿄 도심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도쿄 도심부인 23구의 신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오른 1억2962만엔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는 26일 미국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연준은 당초 올해 하반기 금리 인상 두 번을 예상한 바 있다.버냉키 전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6개월 동안 3~3.5%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연준은 내년 초까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로 내리기 위해 시간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6월 지구 기온이 관련 기록이 집계된 1850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존 닐슨 개먼 미국 남부지역 기후센터 책임자는 NYT에 “폭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6월 기온이 최고치에 다다른 건 기후변화 요인을 제외하면 거의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말했다.향후에도 지구촌을 들끓게 하는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가 자국 주재 스웨덴대사를 추방했다.이라크의 강경 대응은 스웨덴이 자국 내 반이슬람 시위에서 쿠란을 소각하겠다는 시위대 계획을 승인한 데 대한 반발이다.앞서 이라크 출신 스웨덴 이주 남성 살완 모미카는 지난달 28일 스톡홀름의 한 이슬람 사원 앞에서 쿠란 사본을 태우는 시위를 벌였다.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가 수출 물량의 약 절반에 대해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 비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최근 인도 내 몬순 폭우로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봐 소매 쌀 가격이 한 달 만에 3% 상승하자 정부에서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것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 가동이 1년 미뤄졌다.CNBC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류 TSMC 회장은 “전문인력 부족으로 애리조나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이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며 “대만에서 전문인력을 파견한 뒤 현지 인력을 훈련하면서 건설 속도를 가속화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TSMC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공장을 건설한 것은 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건 계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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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 생산기지를 국내로 ‘유턴'시키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유턴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 확대와 함께 영상콘텐츠 투자 세제 혜택도 강화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한류의 기반인 K콘텐츠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영상콘텐츠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집중호우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대책에 들어갈 내용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가 협의해 정한다.
올 하반기 중 경주와 송도 등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자국 모바일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이지월렛’ 등 간편결제 사업자 간 제휴를 확대한다.중국이나 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결제망으로 간편결제할 때 여권을 스캔하지 않아도 부가가치세를 즉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DSR 규제 '풍선효과'… 카드론 줄고 현금서비스 늘고
서민들의 급전 창구인 카드대출이 지난해보다 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단기카드대출은 카드론 감소의 풍선효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카드 등 전업 카드사 7곳의 올해 상반기 장·단기카드대출 누적 이용금액은 45조647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 줄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말까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면 10개월 연속으로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도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2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312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다.
부모의 개인 신용카드와 연결한 후 한 달 용돈을 설정하면 설정한 금액 내에서 자녀가 별도로 충전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돈카드가 나온다.디지로카 앱을 활용하면 티니카드를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다.자녀가 디지로카 앱에 준회원으로 가입하면 실시간으로 용돈 잔액과 이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로카페이에 등록하면 온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아진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가 최고 24층 높이의 26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된다.또한 대상지 인근의 사근동 293 일대 재개발, 마장세림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 연계해 진입도로와 보행로를 일괄 정비한다.지역 주민들이 지하철 5호선 마장역과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에 편하게 접근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한문희 전 부산교통공사 사장이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내정됐다.한 신임 사장은 약 40년간 철도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라는 점에서 사장 적임자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963년생인 한 신임 사장은 철도고등학교와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코레일의 전신인 철도청에 1984년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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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찾은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스마트캠퍼스.판금공장에 들어서니 수십 개의 주황색 로봇팔이 각기 다른 기역과 시옷을 만들며 움직이고 있었다.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은 권상기 등 핵심부품을 중국에서 공수해 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식으로 운영한다"며 “반면에 현대엘리베이터는 유일하게 충주공장에서 이를 직접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가 신임 사장에 박진효 전 SK쉴더스 대표를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박 신임 사장은 SK텔레콤과 T-B 시너지 극대화 등 SK브로드밴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박 신임 사장은 SK쉴더스 대표를 맡아 매출과 이익을 성장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전직 특허 대응 담당 임원이 친정을 공격하기 위해 끌어들였던 미국 특허 괴물이 또다시 삼성을 공격했다.스테이턴이 이번에 추가 소송에 나선 것은 삼성이 앞서 제기했던 ‘특허 권리 무효 소송'에서 사실상 승리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삼성은 지난해 1차와 2차 소송에서 스테이턴이 제기한 특허 14건에 대해 무효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벌였다.
美JD파워 소비자 만족도상 기아 사상 첫 7개 차종 1위
삼성전자·LG전자·기아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만족도 조사’ 상을 휩쓸었다.기아는 미국 신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7개 차종이 차급별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단일 브랜드서 7개 차종이 1위에 오른 건 28년에 달하는 JD파워 상품성 만족도 조사 역사상 처음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정체된 가전 시장 돌파구로 삼성전자·LG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낙점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삼성전자도 일찌감치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에 뛰어들었다.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 선행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 산하에 신사업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사상최대 토목 기술형 입찰 현대건설 1조503억에 수주
현대건설이 사업비 1조원이 넘는 국내 토목 분야 사상 최대 규모 기술형 입찰사업을 수주했다.현대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기 위해 다수의 지하공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 및 시공 노하우는 물론이고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 등 현대건설의 역량을 집약한 계획을 제안했다"고 밝혔다.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삼성전기가 글로벌 ESG 평가 지수인 ‘FTSE4Good'에 13년 연속 편입됐다고 21일 밝혔다.FTSE4Good은 영국 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 증권거래소가 합작해 만든 ESG 평가 전문 지수로, 세계 7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을 평가한다.삼성전기는 FTSE4Good 지수에 13년 연속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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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더 떨어지면 안돼" 떨고있는 'ELS 개미'
홍콩 H지수를 추종하는 주가연계증권 등 파생상품 만기가 내년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만약, 홍콩 H지수가 추가로 하락하게 된다면 만기 평가일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손실이 확정될 수 있다.전균 삼성증권 ETP리서치팀 팀장은 “올해 하반기에 도래하는 홍콩 H지수 추종 ELS들은 주가 하락으로 조기상환되지 못한 채 만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며 “2021년 설정된 홍콩 HSCEI 연계 ELS 중 녹인 조건이 발동됐거나 조기상환 평가 가격의 최하단을 미충족한 상태일 경우 해당 ELS는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한 포스코홀딩스가 장중 10% 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하며 현대차 시가총액을 넘었다.포스코그룹 내 2차전지 사업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강세다.이날도 포스코퓨처엠은 5.6%나 올라 코스피 시총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도이엔지=천재교과서에서 488억원대 인쇄공장 신축 프로젝트 수주.
[유가증권시장 공시] 한창 / 우리금융지주 / 아시아나IDT 등
한창=보통주 2000만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우리금융지주=보통주 1주당 180원 현금배당 결정.화신=현대모비스에 9398억원대 배터리팩 케이스 공급계약.
SK디스커버리가 소각을 전제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중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SK디스커버리는 이미 2021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3개년 중기 배당 정책을 발표하고 중간배당 실시, 주당 배당금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해왔다.순수 투자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의 주주환원율을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점진적인 배당 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재고 조정이 올해 4분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자 국내외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99% 하락하며 7만3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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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알려진 이후 서이초 학부모들의 심각한 ‘갑질'이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21일 서울교사노동조합이 최근 2~3년간 서이초에서 근무했거나 현재 근무 중인 교사들의 제보를 취합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학급 학생이 연필로 뒷자리 학생의 이마를 긋는 사건이 있고 난 후, 가해자 혹은 피해자의 학부모가 A씨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십 통의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가 교무실로 찾아와 A씨에게 ‘애들 케어를 어떻게 하는 거냐’ ‘당신은 교사 자격이 없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울산에서 이틀째 대만에서 발송된 정체불명의 소포가 발견된 가운데 서울, 인천, 제주 등 전국에서 유사한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가 속출했다.명동 서울중앙우체국과 은평우체국에서도 21일 오후 유사한 소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명동 서울중앙우체국은 이날 오후 4시 6분쯤 의심 소포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며 건물이 전면 통제돼 1700여 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1일 옥중에서 친필 서신을 통해 “쌍방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방북 비용 대납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이 전 부지사는 이날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이렇게 말하며 최근 본인이 ‘쌍방울에 이 대표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했으며 당시 이를 이 대표에게도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박용수 전 보좌관을 구속기소했다.박 전 보좌관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캠프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공모해 그해 4월 스폰서 사업가 김 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박 전 보좌관은 이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 전 부총장 등과 공모해 윤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살포할 목적으로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범행을 저지른 피의자는 1명으로 현장에서 살인 혐의로 체포돼 경찰에 검거된 상태이며 3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이 흉기의 정확한 종류를 확인 중이다.
20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이 극동유화, 우암건설 등과의 부당거래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19일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해 배임수재죄로 추가 기소했다.타이어몰드 제조업체 극동유화의 장선우 대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도 배임증재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호우 피해 복구 작전 도중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이에 보훈부는 유족과 협의해 묘역 안장이 가능한 국립대전현충원을 안장지로 최종 확정하고 22일 안장식을 엄수하기로 했다.보훈부는 안장식 당일에는 세종에 위치한 보훈부 본부를 포함한 전국 지방보훈관서와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한동안 잠잠하던 장맛비가 이번 주말부터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남북으로 긴 강수대가 형성되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는데 특히 수도권에 22일 늦은 밤부터 23일 낮까지 시간당 30~60㎜의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새벽에 전남 해안에서 시작한 비는 낮에 남부지방, 오후부터 밤사이에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통장 잔액증명 위조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됐다.이어 " 항소심까지 충분한 방어권을 보장했다"며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최씨를 법정 구속했다.법정 구속이란 판사의 말에 최씨는 당황하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를 법정 구속한다고요?“라고 되묻다가 “판사님 그 부분은 정말 억울하다. 내가 무슨 돈을 벌고 나쁜 마음을 먹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항변했다.
서울 한복판서 대낮 칼부림 30대 남성 난동에 4명 사상
대낮에 서울 한복판에서 칼부림이 벌어져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한편 이번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가 이전에도 신림역 일대에 칼을 들고 다녔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지난 5월 7일 온라인상에는 신림역에서 누군가가 15㎝ 칼을 들고 다닌다며 근처를 지나는 사람은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A14면
아이로니컬하게도 당좌비율이 너무 높아도 기업의 공격적 투자 성향이 약해 성장이 멈춘 기업으로 취급받는다.이 때문에 주식투자 시 당좌비율과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성을 담보로 할 경우 당좌비율이 80%만 넘으면 주가 고공행진의 정당한 사유로 인정받고 있다.
A15면
오세훈표 서울 대개조 … 세운지구·여의도·서초가 떠오른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부터 굵직굵직한 개발계획을 쏟아내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 사이에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을 돌아다니며 서울시 개발계획의 벤치마크 대상이 될 공간을 계속 찾는 모습이다.서울시가 발표했던 공간계획과 오 시장이 방문했던 해외 도시공간을 맞춰보면 최소 20년 서울이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에 대한 대략적인 청사진까지 그려볼 수 있다.
A16면
폭력·야만 난무한 1000년의 암흑? 중세는 혁명 기반 닦은 '빛의 시대'
중세는 오랫동안 인본주의와 다채로운 예술이 탄생한 르네상스 이전의 폭력과 야만이 난무한 암흑 시대로만 여겨져왔다.1000년간 유럽이나 지중해에서 최소 1명의 통치자가 로마제국과의 정치적 정통성을 주장하곤 했다.특히 기독교 영향으로 중세 이민족조차 로마제국 유산에 기대 문화적·사회적 기준을 세웠다.
인간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꾼 주요한 발명품들의 목록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약이다.특히나 이런 약들을 복용하는 이라면 책장이 쉬이 넘어가게 된다.이런 약들의 상당수가 다른 약을 개발하던 중 부작용으로 탄생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인간의 역사 중 상당 부분은 우연에 기대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될 수 있다.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 아모레퍼시픽 석학교수가 대표 저자로 최고의 전략경영 전문가 13인에게 한국이 창조적 선도 국가가 되는 방법을 물었다.셋째, 플랫폼 사업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창조적 혁신으로 돌파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지속가능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ESG 경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6년 처음 출간된 후 지난해 7권까지 발간된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가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소장 작품만 다룬 특별판을 출간했다.특히 16세기 르네상스 색채주의 대가 베첼리오 티치아노를 다룬 이 책 9·10장에선 그의 사후 500년에 걸친 미술사 흐름을 엿볼 수 있다.저자는 티치아노가 확립한 색채주의 이후 그 영향을 받은 17세기 벨라스케스와 렘브란트, 19세기 고야, 19~20세기 마네, 르누아르, 반 고흐, 모네 등 인상주의 화가까지 짚어내며 그림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다.
A17면
‘페미니즘과 여성의 글쓰기'란 주제에 평생 집중한 두 저자가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잇는 또 한 권의 명작이다.‘다락방의 미친 여자'는 19세기 여성 작가의 작품 안팎을 다뤘다.신작 ‘여전히 미쳐 있는'은 현대 70년의 여성 글쓰기를 다룬다.
[허연의 책과 지성] "인간은 결코 상황을 뛰어넘지 못한다"
우리는 보통 개인이 지닌 성격이나 이성이 상황이나 역할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믿는다.1970년대 초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정상이며 범죄나 약물 남용 경험이 없는 대학생 24명을 모아 ‘모의 교도소 실험'을 실시한다.짐바르도는 평범한 대학생들을 스탠퍼드 교도소에 들여보내 절반은 교도관 역할을, 절반은 죄수 역할을 하게 했다.
돈에 붙는 이자, 금리는 요즘 경제·금융계에서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다.미국이 세계 패권을 장악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정하는 금리는 전 세계 모든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FRB가 금리 인상 결정을 할 것으로 예측할 때부터 시장 전반에 관한 각종 분석과 전망이 쏟아지고, 선진국과 신흥국은 이 영향권에 들어가 크게 흔들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과학자와 스파이로 구성된 과학 특공대가 비밀 임무를 수행했다.이 책의 저자는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인문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인 ‘thick data'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두꺼운 데이터'라는 뜻을 지닌 thick data는 사람들의 실제 경험과 행위에 담긴 맥락과 의미를 설명해준다.
‘도시유감’ ‘서울, 도시의 품격'을 쓴 건축사이자 작가 전상현의 신간이다.서울, 특히 사대문 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하고 바람직한 변화상을 제안한다.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대표 전문가인 박원갑 박사가 부동산과 심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A18면
더 규모 있게, 더 파격적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음악을 넘어 제작자 메시지를 전달하는 뮤직비디오의 세계다.K팝에 새 트렌드를 몰고 온 뉴진스부터 데뷔 56주년이 된 가황 나훈아까지, 이들은 수록곡 전곡의 MV를 제작·공개하는 파격으로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한계를 허물고 있다.먼저 뉴진스는 20일 공개한 신곡 ‘쿨 위드 유'에서 또 한 번 ‘대작 MV'로 전 세계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공기를 타고 하늘거리는 직물에는 초록 잎에 둘러싸인 거대한 달팽이가 찍혀 있다.프리즈 서울의 첫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인 우한나, 성적 욕망과 종교의 상관관계를 거침없이 표현해온 듀킴이 함께했다.한 번 갸우뚱하고 보게 되는 전시 제목 ‘오토힙노시스'에는 자기방어적 기제로 작가들이 내면의 욕망을 주문을 거는 행위로 표현하며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A19면
지난해 12월 5일 역대 최다 인원인 302명이 출전해 예선전을 시작한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이 8개월이 넘는 긴 여정 끝에 최후의 맞대결만 남겨뒀다.“매번 메이저 세계대회는 근처에도 못 가고 떨어져서 너무 힘들었다"고 이제야 속마음을 털어놓은 변상일은 “이번 우승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더 많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한 변상일은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전에 대해서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짧지만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닥공 골프'로 이글 3개를 낚아채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등 스코어마다 점수가 걸려 있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노승열이 이 대회 역대 한 라운드 최고 점수인 23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3개의 이글이다.
새처럼 날아 시원한 발차기 … 57개국 4천여명 성남서 "태권!"
체육관 곳곳에서 힘찬 기합 소리가 터져 나왔다.송판을 시원하게 깨뜨리는 짜릿한 격파 기술에 관중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종합 격파 시니어 조별 예선에서 난도 높은 발차기 기술을 선보여 1위에 오른 김재민 씨는 “대회 전에 부상을 입어 연습을 아예 못 하고 출전했다. 그런데도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태권도는 가장 멋스러운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결선에서 태권도의 멋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2일 土(음력 6월 5일)·2023년 7월 23일 日(음력 6월 6일)
오늘의 운세 2023년 7월 22일 土(음력 6월 5일)·2023년 7월 23일 日(음력 6월 6일
A20면
10대에 부모가 된 이들이 겪는 사회적 편견과 현실 육아의 고충을 조명해온 관찰 상담형 예능 MBN ‘고딩엄빠'가 시즌4로 새롭게 돌아온다.남 PD는 “출연자가 그런 지원을 바라고 방송에 나오는 건 아니지만, 사연이 가십 거리로 그치지 않게끔 출연 이후에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남 PD는 “저 역시 자식을 키우지만 방송을 만들면서 가족에 대해 반성하기도 한다"며 “요즘 아동 문제가 대두되면서 ‘부모 자격시험'이란 말도 나오는데, ‘고딩엄빠'가 부모의 자격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를 그린 ‘돌싱글즈'가 시즌4로 돌아온다.MC로는 전 시즌을 함께해온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를 비롯해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 셰프 오스틴 강이 새롭게 합류한다.은지원과 오스틴 강은 자신들이 겪은 미국 생활을 바탕으로 시즌4에 출연하는 돌싱남녀들의 가치관과 행동을 분석하고,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A21면
6·25전쟁 당시 ‘낯선 나라’ 한국을 위해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들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목숨을 걸고 지켜낸 한국을 다시 찾는다.방문단에는 전쟁 당시 한국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고 아직까지 찾고자 하는 참전용사도 있다.미국인 참전용사인 윌리엄 워드 씨는 전쟁 당시 부산 캠프에서 매일 자신의 빨래를 해주겠다던 12세 소년 ‘창'을 찾으려 빛바랜 사진을 들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인사] Sh수협은행 / 한국은행 / 기획재정부 등
포토] 검은 무늬 비치는 ‘푸바오 동생’
리빙 쇼어라인의 핵심 기술은 자연의 조절서비스 기능을 향상시키는 ‘생태공법'이다.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식생, 굴밭 등 해양생물의 자연서식지를 조성하여 자연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연안침식을 줄이자는 것이다.자연서식지 확장은 각종 해양생물의 가입, 정착, 성장을 도와 생태계 구조와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그 서비스까지 증진된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로 알려진 케빈 미트닉이 세상을 떠났다.미트닉이 근무했던 보안 업체 노비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커'가 지난 16일 췌장암으로 숨졌다고 20일 전했다.196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미트닉은 컴퓨터와 인터넷이 세상에 널리 보급되기 전인 10대 때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컴퓨터를 해킹했다.
미국에서 거주하는 30만 한국 출신 중소기업인을 대표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43년 만에 한국에 지회를 설립했다.미주총연 한국지회는 한미 양국에서 한인 상공인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한상 네트워크 확대·강화에 힘을 보탠다는 목표를 세웠다.미주총연은 21일 경기 용인 기흥ICT밸리에서 ‘미주총연 한국지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와 충북 지역을 돕기 위해 기업과 임직원이 수해 지원에 나섰다.21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임직원 80여 명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일원을 찾아 주택 침수와 토사 유출 현장에서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추가 성금 모금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법인 단국대학이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국대 제19대 총장에 안순철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안 신임 총장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97년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기획조정실장, 비서실장, 사회과학대학장, 대학원장, 대외부총장과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재즈 음악계의 전설적인 가수 토니 베넷이 21일 고향인 미국 뉴욕시에서 별세했다.‘토니 베넷 매니지먼트 컴퍼니'의 대변인은 이날 AP통신, 뉴욕타임스 등에 “베넷이 사망했다"고 밝혔다.1926년 뉴욕 퀸스 지역에서 태어난 베넷은 1936년 재즈 가수로 데뷔했다.
A22면
전국을 답사하고 있는 나에게는 “미래에 어느 지역이 주목받을까요?“라는 질문이 자주 온다.그럴 때마다 나는 “가장 큰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은 경기 화성과 평택"이라고 답한다.삼성 반도체가 추동하는 확장 강남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화성·평택 동부, 농산어촌이 여전히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으면서 외국인 노동자가 이를 밑바닥에서부터 떠받치는 화성·평택 서부.
언젠가 커뮤니티에서 ‘대가 없는 소고기는 없어요.이 때문에 1960년대에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일이 벌어진다.당시 우리나라 사람에게 소고기 가격은 쌀값만큼이나 중요했기 때문에 이는 곧 국가적 문제가 됐고, 당시 정부는 물가와 민심을 모두 잡기 위해 소고기에 대한 가격 통제를 단행한다.
인간이 장기 사고에 무척 약하다는 건 이미 잘 알려져 있다.‘우리는 미래를 가져다 쓰고 있다'에서 윌리엄 매캐스킬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재보다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는 도덕적 사고방식을 장기주의라고 한다.장기주의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문명 붕괴를 막고, 인류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현재를 투자하는 태도다.
삼성전자가 체험형 매장 ‘삼성 강남'을 개장하며 내놓은 캐치프레이즈다.MZ세대를 사로잡겠다며 내놓은 문구이지만, 자기들 세대가 지은 게 아니라는 건 대한민국 MZ세대라면 누구나 직감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MZ세대에 공들이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A23면
인공지능 시대에 교육은 어떻게 변할까?학교와 교육은 사람들의 삶에서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모든 사람이 평생에 걸쳐서 가족처럼 친구처럼 가장 가깝게 함께해야 할 것이 학교이고 교육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경쟁을 벌이자 당국이 제동을 걸었는데, 일부 모집인들이 ‘마지막 기회'라면서 절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다.5~7년 납입하면 원금의 111%를 돌려받는다니 이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험 특성상 중도 해지하면 큰 손해를 본다.사망 후 보장을 목표로 하는 종신보험 본연의 목적과 맞지도 않을뿐더러 장기적으로 보험사 재정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코인 게이트' 김남국 의원 제명은 민주당의 도덕성 시험대다 [사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20일 ‘코인 게이트'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권고했다.민주당은 현재 김 의원의 코인 게이트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도덕적 파탄 위기에 몰려 있다.그런 점에서 김 의원의 제명 여부는 민주당의 도덕성과 윤리 수준을 보여주는 시험대나 다름없다.
가짜뉴스 진원지 김어준, 팩트체크가 그렇게 힘든가 [사설]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새내기 여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온갖 억측과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여교사의 사망 배경에 교권 침해가 있었는지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짜뉴스 범람은 진상 규명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방송인 김어준의 입이었다.
"민중은 개·돼지" 떠올리게 하는 4대강 평가위원의 국민 무시 발언 [사설]
4대강 보 해체 결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조사·평가단은 ‘관심 없는 시민'과 ‘아무 생각 없는 국민'을 작정하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보 처리 방안을 결정하는 기획위원회는 ‘수문 개방 동안의 수질 실측치'가 아니라 ‘보 건설 전 수질’ 측정 자료를 활용했다.“노이즈를 다 안고 있는데…” 등의 우려가 나왔지만, 위원회는 ‘보 건설 전 수질'을 ‘보 해체 후 수질'로 간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