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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총기 난사나 일본의 묻지마 살인과 비슷한 유형의 무차별 범죄가 확산되면서 이젠 시민들이 집 밖에 나서는 순간부터 언제 자신에게 가해질지 모를 위해를 걱정해야 할 지경이 된 것이다.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모방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일선 학교 현장에서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처음 발동하며 수습 대책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예방과 치안, 처벌 등에 대한 제도 개편 없이는 한 번 봉인이 풀린 연쇄 모방 범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과제 중 하나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 처리가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4일 정치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한 개정안 입법 절차를 추진하지 않을 전망이다.정부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전환을 선행하지 않고 섣불리 입법 절차를 진행하면 불필요한 논란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재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그룹별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부실한 행사 준비로 도마에 오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개최 3일차인 지난 3일에도 온열 증상자 138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청소년 4500여 명을 파견한 영국이 참가자들을 행사장에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BBC방송은 이날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잼버리 행사장에서 철수해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갈등이 촉발된 후 중국을 이탈한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와 싱가포르로 대거 옮겨간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한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탈중국 자금 이동'의 반사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매일경제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엔무역개발회의의 외국인 투자자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1~2016년 중국에 1323억달러가 투입됐던 인수·합병 자금은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된 이후인 2017~2022년에는 총 644억달러가 유입되는 데 그쳤다.
KT의 새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확정됐다.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사장과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명을 상대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뒤 김 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달 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취임하며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7개월간 회사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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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일어난 지 13일 만에 경기 성남 분당 AK플라자 칼부림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다음날 풍경이다.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마 테러'가 연달아 발생하고,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살인 예고’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역·한티역·오리역 등이 목표 장소로 지목됐고, 구체적인 범죄 장소와 시간이 적시된 것도 있었다.
종일 가슴졸인 '공포의 금요일'…삼단봉·호신 스프레이 불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으로 14명의 부상자를 낸 최 모씨가 정신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 살인 예고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전국 곳곳에서 칼부림이 일어나고 흉기 소지자가 체포되는 등 연쇄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인 최씨는 2015~2020년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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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투자 '코리아 패싱'…日 166억달러 늘 때 韓 161억달러 줄어
미·중 간 통상분쟁이 시작된 이후 외국인 인수·합병 자금이 중국에서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또 생산설비에 투자하는 자금 유출 속도는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전문가들은 탈중국 자금을 잡으려면 추가 투자유치 지원과 함께 반도체 후공정 분야로 세액공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는다.
국내 유턴기업 연간 겨우 20여곳…'파격 혜택' 일본은 700곳 복귀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에서 해외로 진출했던 자국 기업을 복귀시키는 ‘리쇼어링'이 활발해지고 있다.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해외 진출 기업 복귀법'을 시행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로 복귀한 기업 수는 모두 138곳이다.지난해 국내 복귀를 결정한 기업은 24곳으로 2021년 26곳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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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겋게 익은 청소년들 병원 앞 대기…"코로나 덮쳐 설상가상"
조직위에 따르면 2일 26명의 한국 잼버리 대원이 코로나19 감염이나 부모의 우려 등을 이유로 잼버리 참가를 중도에 포기하고 귀가했다.정재훈 가천의대 교수는 “코로나19와 온열질환자가 결합했을 때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는 의료 대응 체계를 빠르게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게다가 6일 이번 잼버리의 최대 축제인 K팝 콘서트, 11일 폐영식 등 폭염 속 대형 행사가 남아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라르손 씨는 2009년부터 세 번의 세계 스카우트 무트와 과거 두 번의 세계 잼버리에 참석한 베테랑이다.라르손 씨는 “이번 조직위의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보다 절차만 중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멋진 사람도 있었지만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도 만났다"고 말했다.
美, 50년 베테랑이 행사 주도 韓, 경험 없는 관료에 지휘권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 텐트 상태, 제공 식사 등 현장의 준비 상태 미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이 가운데 최근 잼버리 개최국이 행사 경험이 풍부한 각국 스카우트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꾸린 것과 달리 한국은 각 부처 장관과 국회의원 등이 조직위를 이끌다보니 행사 준비의 현장성을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4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직전 잼버리 대회인 2019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잼버리 대회와 2015년 일본 야마구치현 잼버리 대회는 행사 구성의 키를 쥐는 조직위원장을 각국 스카우트 수장 중심으로 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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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신당론·공천 살생부·지지율 정체…與 들쑤시는 총선 불안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설'을 제기했지만 대통령실이 강하게 부정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신 변호사는 지난 3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최근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국민의힘에 엄청난 공황 상태를 불러올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신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도저히 국민의힘은 안 되겠다'고 해서 신당 창당까지 생각하신다는 그런 말을 얼핏 들었다"고도 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과 사과 속에 혁신위 해체론까지 등장하자 당 지도부가 흔들리는 혁신위 지키기에 나섰다.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4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화가 아무리 많이 났더라도 사과하러 온 사람에게 과한 행동을 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서 최고위원은 또 “국민의힘 출신 노인회장님께서 사과하러 찾아온 여성의 사진을 들고 뺨을 때린 행위와 별개로 그래도 김 위원장께서 차분하게 그리고 또 진실하게 사과한 것은 잘했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4일 최승호 전 MBC 사장이 “공영방송 장악 문제가 흉기 난동·잼버리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며 “그들만의 방송 만능주의에 소름이 돋는다"고 비판했다.박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MBC 사장을 지낸 분이 ‘분당 흉기 난동이나 잼버리, 폭염 같은 사안들이 방문진 이사장 감사원 소환, 공영방송 장악 등에 비해 만분의 일도 중요하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눈을 의심했다. 아차 싶었는지 ‘공영방송 장악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중요도로 따지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폭염 속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둘러싼 준비 미흡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돌연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특히 민주노총은 “새만금 잼버리는 준비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잇속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며 “문재인 정부, 전북도, 민주당 정치인은 새만금 잼버리 행사를 빌미 삼아 새만금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이렇게 졸속 추진된 새만금 신공항 사업의 실상은 미군기지 제2활주로 건설 사업이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자신들이 저지른 짓에는 눈감고 양평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종점이 변경된 것을 문제 삼는 민주당 정치인의 내로남불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정부와 여당이 아파트 부실시공 대책으로 내놓은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철근 누락 아파트 대책이 노조 때리기"라며 “정부와 여당은 희생양 사냥을 멈추라"라고 반발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이 건설현장 정상화법이지, 실제로는 ‘노조 옥죄기’ 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강 대변인은 “아파트 부실시공 책임론을 어떻게든 피하고자 전 정부 탓부터 하더니, 이조차 여론에 먹힐 것 같지 않자 윤석열 정권 ‘단골 희생양'인 노조부터 찾은 셈"이라며 “이번 사태를 핑계로 오래전부터 당정이 추진하고 싶었던 ‘노조 옥죄기 법안'을 통과시켜 보겠다는 속셈이 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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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엇갈린 시선…버핏 "더 산다" vs 애크먼 "공매도"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등급 강등 여파로 미국 장기 국채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일 4.18%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미국 국채 금리 향방을 두고서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과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풀고 국경을 열었지만 외국인 방문객에게 외면받고 있다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만2000명에 불과했다.
중국에서 마약 판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한국인 남성 A씨에 대해 4일 형이 집행됐다.중국이 한국 국적 범죄인을 사형에 처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사형이 집행된 A씨는 2014년 판매할 목적으로 필로폰 5㎏을 취급하다가 현지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해군 소속 중국계 시민권자 2명이 돈을 받고 국방 관련 정보와 군사기밀을 중국 정보 요원에게 건넨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연방검찰에 따르면 미국 해군 진차오웨이 병장과 웬헝자오 하사는 레이더 시스템 설계도,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 훈련 계획 등을 중국 측에 보냈다.현재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 있는 상륙함 USS 에섹스호에서 복무 중인 진차오웨이 병장은 미군 함정 사진, 비디오, 함정 시스템 관련 문서 등을 넘긴 대가로 약 5000달러를 받았다.
"이건 바이든의 정치적 박해" 트럼프, 법원서 무죄 주장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등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거쳤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 스미스 연방 특별검사가 제기한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사기 모의, 선거인단 투표 인증 방해, 시민의 투표권 침해, 선거 절차 방해 등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나와 뉴저지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오늘은 미국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부동산 개발 업체를 포함해 민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특히 판 총재는 부동산 기업의 자금난과 관련해 “부동산 부문의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 발행 등 부동산 개발사의 자금 조달 요구를 충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은 성명을 통해 “주요 은행 대표가 중소기업 등 민간 영역에 대한 대출의 안정성을 높이고 민영기업의 채권 인수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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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전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상시 개방 결정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 같은 공익감사 결과를 발표한 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2021년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재검토를 요청했다.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와 유역물관리위원회 설명회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기존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단독] '철근 누락' 업체 참여 LH단지 87곳 더 있다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15개 아파트의 시공·설계·감리를 담당한 업체 중 상당수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다른 단지 공사도 줄줄이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중 절반 이상인 38건은 철근 누락 단지의 감리에 참여한 업체와 맺은 계약이다.이번에 철근 누락 단지를 설계한 업체들도 LH가 발주해 아직 공사 중인 다른 37개 단지의 설계업체로 선정돼 있다.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쿨방석에 앉으면 업무효율 '쑥쑥'
연일 전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정책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절약 캠페인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에 참여했다.챌린지 영상은 매일경제와 한국에너지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QR코드를 찍으면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경5F'에서 챌린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하도급 분쟁사건 10건 중 6건이 건설 업계에서 불거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형 건설사가 원도급 지위를 악용해 공사대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사례도 빈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대 건설사에서 19차례 하도급법을 위반해 적발됐으며, 이 중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례가 8건에 달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에는 고양이 사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면서 닭고기와 오리고기 가격에 적신호가 들어왔다.이 사료는 ‘네이처스로우'라는 업체가 만든 ‘밸런스드 덕'으로, 오리고기가 원재료다.농식품부는 이 사료와 함께 닭고기가 원재료인 사료 ‘밸런스드 치킨'에 대해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사업장을 운영하는 A씨는 같은 모임에 있는 지인과 ‘품앗이'하며 실업급여를 수령하고 있다.이처럼 올해 들어 위장고용 등 피보험자격 거짓 신고에 따른 실업급여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건수가 이미 지난해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 건수 중 위장고용 등 피보험자격 거짓 신고는 127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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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IT 전문성 겸비"… KT 성장정체 해결해야
4일 KT 차기대표 최종 후보로 확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수개월 이어진 대표이사 경영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이런 이유에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디지털 플랫폼의 적임자'로 통하는 김 전 사장을 최종후보자로 확정했다.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기업경영 경험과 ICT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KT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확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은 수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윤종수 KT 이사회 의장은 “김 후보는 기업 경영 경험과 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KT가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미래 비전과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새로운 KT의 경영 비전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며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경영체계 정착, 기업문화 개선 의지가 뛰어나 향후 KT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배터리 컨소시엄이 연내 인도네시아에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화유코발트, LX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과 인도네시아 기업 안탐, IBC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컨소시엄의 대표사를 맡고 있다.이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업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배터리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성능 더 좋아진 'LFP 배터리' 400㎞ 뛰는 전기차 곧 출시
국내에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급부상하고 있다.전기차 대중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이 싼 LFP 배터리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KG모빌리티는 중국 BYD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33㎞를 주행하는 전기차 토레스EVX를 9월 출시할 예정이다.
포토] 이스타항공, 차세대 항공기 도입
'NFT 타운' 서비스 활성화 효성티앤에스-에이팟 맞손
효성티앤에스가 실물자산 블록체인화 전문 기업 에이팟 플랫폼스와 대체불가토큰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에이팟 플랫폼스는 국내외 다양한 NFT 작가 조직, 커뮤니티 및 예술 관련 조직 등과 폭넓은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효성티앤에스는 에이팟 플랫폼스가 보유한 방대한 NFT 작가 네트워크를 NFT 타운에 적용해 이용자들이 많은 NFT 작가와 작품 정보를 간편하게 볼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일본의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산이 처음으로 프랑스산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작년 화장품 수입액 통계에서 한국산은 775억엔으로 프랑스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프랑스산은 샤넬, 랑콤 등 고급 브랜드를 앞세워 일본의 화장품 수입액에서 30년 가까이 수위 자리를 지켜왔다.
올 상반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1~2위 기업이 올 상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35%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상하이자동차그룹은 훙광 미니와 MG-ZS, 빙고 같은 비교적 저용량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2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며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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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커머스, 콘텐츠, 핀테크 등 전 사업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네이버 분기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치 플랫폼과 관련해 최 대표는 “글로벌 검색 플랫폼들이 작년 하반기 역성장한 후 이번 분기 매출 증가세로 돌아오기 시작한 반면, 네이버의 검색 광고는 계속 5% 성장 기조를 이어왔고 이번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 이상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네이버는 오는 24일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접목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를 시장에 공개하며 생성형 AI에 연관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의 진위를 놓고 국내외 학계·산업계에서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초전도체 테마주들이 4일 개장 이후 큰 진폭을 그리며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한국에너지공과대학도 이날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상온·상압 초전도체를 활용한 박막 증착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지난 5월 체결해 물질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박진호 에너지공대 부총장은 “상온 초전도체가 아니어도 기존 소재들이 갖는 특성을 능가한다면 활용도가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개인 고객 대상의 사모펀드 운용업에 진출한다.10대 증권사 중 사모펀드 운용업 인가 등록을 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이 유일하다.한국투자증권이 그룹사인 한국금융지주 산하에 사모펀드 운용업 자격을 갖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사모펀드 라이선스를 등록한 이유는 사모펀드 관리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금양=몽골 광물 탐사 및 채굴 업체 MONLAA 지분 60% 인수.
핌스=핌스, 주당 2주 무상증자 결정.브리지텍=LG유플러스와 신한은행 콜센터 인프라 구축용 장비, SW 공급 계약.뉴인텍=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 주당 1255원으로 결정.
다시 살아난 美빅테크 … 애플·아마존 실적도 예상 웃돌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에 이어 애플, 아마존까지 예상치보다 괜찮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빅테크들이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예상대로 3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대신 서비스 부문만 성장했다.3일 애플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매출 818억달러와 주당순이익 1.2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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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일례로 2003년 12월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 등 혐의로 최돈웅·박명환·박재욱·박주천 한나라당 의원, 박주선·이훈평 민주당 의원, 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2004년 1월 국회 회기 종료 후 영장을 재청구해 모두 영장을 발부받았다.검찰은 영장 심사를 하루 앞둔 지난 3일 “일반 국민은 금권선거 범행과 관련해 엄정한 잣대를 적용받아 금액이 소액이거나 소수의 사람이 관여했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있다"며 " 불구속수사를 진행한다면 형사절차에서 일반 국민과 국회의원을 차별해 특혜를 부여하는 것으로, 공정 가치에도 정면으로 반한다"고 밝혔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4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이 대표는 다음주 중으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에서 먼저 소환 통보를 받고, 직후 수원지검에서도 대북 송금 관련 소환조사를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3일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고 보여 조만간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말까지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했다.행안부는 3일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폭염 대응으로 중대본 1단계가 아닌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로 인기를 끌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결국 구속 피의자 신분이 됐다.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 딸의 이익 실현 중 대여금 11억원의 공모 관계는 파악했고 나머지 금액에 대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딸이 화천대유에서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11억원을 약속된 50억원 중 일부라 보고 청탁금지법 혐의를 추가했고,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받은 3억원의 전달 경로와 용처를 특정한 상태다.
"서이초 교사, '연필사건'후 학부모 전화 수차례 받아"
서울 서이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등교사가 실제 사망 이전에 고인 휴대폰으로 걸려온 학부모의 전화를 여러 차례 받았던 것으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다만 합동조사단은 학부모가 고인의 휴대전화번호를 알게 된 경위, 담임 자격 시비 폭언이 있었는지 등은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합동조사단이 서이초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월 1회 이상 학부모 민원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월 7회 이상 경험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6명에 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에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이 선임됐다.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3일 제347차 이사회를 열어 제13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으로 오 전 실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6년 8월 2일까지다.
불명확했던 재난문자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등 민방위 경보 발령 체계가 개선된다.우선 국민이 민방공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재난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현재 재난문자에는 경보 종류와 지역, 시간 등이 제공되는데 앞으로는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요령도 같이 알린다.
서울시가 세계 80여 개 기관과 1000여 명의 국제 MICE 주최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연례총회 유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서울시가 유치하려는 총회는 국제컨벤션협회 연례총회다.1963년 설립된 ICCA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컨벤션 전문 국제기구다.
A14면
매출 성장이 꺾이거나 회계상 부실 같은 ‘악취'를 풍기면 득달같이 달려든다.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을 예상해 주식을 다른 곳에서 빌려 미리 판 다음 나중에 되갚아 채우는 방식이다.특히 올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던 배터리와 반도체 주식에서도 공매도 현황은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A15면
똑똑한 아빠는 자녀가 "응애" 할 때부터 QQQ 사준대요
자녀가 어릴 때부터 증여세 없이 재산을 물려줄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그러나 보험료 19만원은 증여로 보지 않고, 자녀가 45세 시점에 보험금 수천만 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본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수령 시점이 수십 년 후이기 때문에 상속증여 세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실제 과세될 확률도 높은 것은 아니지만 순수 증여세 면제가 목적이라면 다른 상품을 택하길 권한다"면서 “보험 상품 중에는 자녀 명의로 보장성 보험을 충분히 들어두는 방법이 가장 좋고, 상속세 마련을 위해 가장 명의로 종신보험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16면
선거 정치와 페미니즘이 세상을 바꾸는 급진적 동력이던 시절이 지나가면서 진보 정치를 지지하는 젊은 세대는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일 이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애틀랜틱, 네이션 등에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 레이나 립시츠가 쓴 이 책은 미국 정치를 흔들고 있는 젊은 진보 정치의 물결을 날카롭게 해부한다.선명하고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미국 젊은 좌파에게 주목해야 하는 것은 미국의 정치 지형도가 세계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저 사랑스러운 아이의 그림이라며 넘길 수도 있지만, 1762년 장 자크 루소의 ‘에밀'이 출간되면서 어린이가 어른과 구별되는 존재로 표현되기 시작했음을 알고 나면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다.20세기에 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있었다면, 21세기에 적합한 미술사 책이 나왔다.정치적 올바름이 중요해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 화가는 물론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폭넓게 미술사 영역을 펼친 것이 특징이다.
조이스 캐럴 오츠, 올리비아 랭, 존 밴빌 등이 칭송한 작가 브라이언 딜런은 에세이즘의 본질이 단순히 에세이를 실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에세이의 모험성, 불완전성, 미완성성 등에 대한 태도에 있다고 본다.그에게 에세이란 위험과 안정이라는 두 충동 사이에서 흔들리는 문학 형식이다.
인간은 지식을 통해 성장하고 진화했다.역사학자인 니런버그는 수학, 물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각 학문의 융합 연구를 하는 다학제 간 연구의 권위자다.그는 자신에게 다양한 학문적 고찰을 알려준 아버지이자 수학자 리카도 L 니런버그와 함께 이 책을 썼다.
A17면
나는 내 삶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잘살게 돌볼 수 있는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임기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가 함께 답을 내려야 하는 질문이다.‘며느리가 남자라니!‘라는 개탄 섞인 문구는 2007년 차별금지법 첫 발의, 2010년 게이 커플이 나온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방영 등을 계기로 보수단체들이 동성 결혼 합법화 반대를 외칠 때마다 단골로 쓰여왔다.이 문구는 성 소수자나 동성애에 대한 혐오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가족제도 속 억압과 차별의 역사를 드러낸다.
[허연의 책과 지성] "권력의 모든 속성은 로마에서 실험됐다"
갈로가 탐구한 인물은 잔혹한 과정을 거쳐 권력을 장악했지만 부도덕의 멍에를 쓰지 않은 티투스, 철학마저 권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아우렐리우스, 평민의 지지를 가져오기 위해 기독교도를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최고의 자리에 앉아 권력의 쾌락적 본질을 보여준 네로 등이다.갈로는 권력 확장을 위해 대중의 지지가 필요했던 그가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보호했다고 말한다.기독교 교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권력 쟁취를 위해 평민이 많이 믿는 기독교를 용인했던 것이다.
스니커즈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다.스니커즈가 신발 자체를 넘어 특정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템이 된 이유는 세련된 디자인 때문은 아니다.힙합과 재즈라는 당시 거리의 아티스트들이 구두 대신 스니커즈를 신었고 이후 대중문화의 상징이 됐다.
변화의 시기이자 현재의 한국 사회를 주조한 1990년대 지성사를 문예지 학술지 계간지 대중문화지 등 잡지 형태로 발간된 문헌을 통해 그려봄으로써, 2000년대 이후 지금 시대로 이어지는 정신사의 의미와 향방을 가늠한다.마음이 몸을 바꾸는 심리 메커니즘이 생물학적 암호의 열쇠가 되는 것이다.몸과 마음이 별개라는, 이분법에 대한 통념은 노화 심리학에서 뒤집힌다.
거친 파도와 바닷바람 속에 숨은 그 섬의 진짜 상처를 그려내며 시칠리아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통찰하고 그 섬의 ‘진짜 얼굴'에 주목한다.페미니스트 도덕철학자 케이트 맨이 본격적으로 ‘여성혐오'를 분석한 철학서다.이 책은 논쟁이 되어왔지만 그럼에도 진정 논리적으로 탐구된 적은 없었던 여성혐오라는 사회적 주제를 분석철학의 논증법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A18면
고온다습한 무더위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8월, 음악이 선사하는 무아지경에 빠져 더위를 잊어보자.뜨거운 계절 여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록·힙합·K팝과 클래식·국악 등 장르 불문 다채로운 음악 축제가 열린다.11~13일 전북 전주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은 록과 EDM은 물론 K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
어디를 둘러봐도 온통 핑크색으로 가득 찬 바비랜드의 풍광이 눈에 익숙해질 무렵, 바비의 발꿈치가 맨땅에 닿으면서 비로소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게다가 바비를 따라 현실로 왔던 켄이 가부장제를 학습한 뒤 바비보다 먼저 돌아가 바비랜드를 남성이 지배하는 ‘켄덤'으로 탈바꿈시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된다.켄에게 굴종할 수 없던 바비는 자신을 현실로 불러낸 인간 글로리아와 함께 바비랜드 수복에 나서고, 현실에서 마텔사의 비서로 일하며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글로리아의 도움으로 질서를 되돌린다.
A19면
임희정과 홍정민 등이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퍼터를 사용한 대표적인 선수다.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선수권대회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임희정은 부상 복귀전 퍼터로 오디세이 트라이핫5K 로시 모델을 꺼내들었다.지난 4월부터 7월 둘째 주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진행된 상반기 일정을 소화하느라 흔들린 스윙을 다잡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선수들도 여럿이다.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5일 土(음력 6월 19일)·2023년 8월 6일 日(음력 6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5일 土(음력 6월 19일)·2023년 8월 6일 日(음력 6월 20일
R&A가 홈페이지를 통해 2016년 이후 ‘골프 참여 인구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미국, 멕시코 등을 제외한 전 세계 골프인구는 2016년과 비교해 무려 1000만명이나 증가한 3960만명으로 조사됐다.아시아 필드 골프 참여자는 2250만명으로 조사됐고 유럽보다 140만명가량 많았다.
CJ그룹이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대회 더CJ컵이 매년 5월 개최되던 바이런 넬슨 대회와 통합돼 열릴 것이라는 미국 매체 보도가 나왔다.지난해 10월 2022~2023시즌 일정 초기에 개최했던 더CJ컵은 PGA 투어가 차기 시즌을 1월에 개막해 치르는 연중 단년제 체제로 바꾸면서 올해 일정에서 빠졌다.1944년부터 열린 바이런 넬슨 대회는 2015년부터 미국 통신 기업 AT&T를 메인 후원사로 맞이해 개최돼왔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14승에 2013년에는 마스터스 챔피언까지 오른 ‘미남 골퍼’ 애덤 스콧이 평소와 다르게 대회 첫날부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공동 5위로, 그는 예상 페덱스컵 랭킹 68위로 시드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잡을 수 있는 위치로 뛰어올랐다.스콧이 페덱스컵 랭킹 70위 안에 들려면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공동 9위는 해야 한다.
A20면
미국의 뉴미디어 스타트업인 채널1뉴스가 만든 인공지능 아나운서 기반 뉴스 프로그램이다.뉴스를 하루에 1000건씩 대량 생산한다면, 개인화된 방송 뉴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프 호주법인은 AI를 활용해 매주 3000건씩 기사를 생성하고 있다.
뉴질랜드 경비행기 여행을 떠난 ‘하늘길 크루’ 김병만·박성광·정일우·박은석·서동주가 아름다운 시골 마을 ‘투랑이'에서 비행기 날개를 지붕 삼아 캠핑을 즐긴다.다음날 ‘하늘길 크루'는 마오리족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로토루아'로 향한다.이들이 마을에 들어가자 뿔피리 소리와 함께 마오리족의 전통 환영 의식인 ‘포휘리'가 시작된다.
멕시코 칸쿤에 문을 연 ‘돌싱하우스'에 모인 돌싱남녀 10인의 둘째 날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첫날 저녁 자기소개와 함께 이혼 사유를 공개한 이들은 드디어 첫 데이트에 돌입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인다.돌싱들의 데이트 현장을 지켜보던 유세윤은 “지원이 형이 연애 선수"라고 돌발 발언을 한다.
A21면
저녁에는 아나운서, 낮에는 영화과 학생으로 이중 생활을 하다 국제영화제에서 수차례 입상한 영화감독이 있다.김 감독은 “저는 저에게 부족한 것이 있으면 오히려 그것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극복하려고 한다"며 “아나운서를 할 때 기른 소통의 방법이 현재 영화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협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아직 신출내기 영화인인 김 감독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인사] 국세청 / 기획재정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인사] 국세청 / 기획재정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포토] 팜클, 잼버리에 모기 기피제 1만개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3일 진행된 제347차 이사회에서 제14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으로 배경율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배 원장은 앞서 상명대 컴퓨터과학과 교수, 서울특별시 정보화기획단장, 전국대학교부총장협의회 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4일 기재부의 첫 실장급 대변인에 임명됐다.김 신임 대변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등을 지낸 국제경제통으로 꼽힌다.
'보헤미안 랩소디' 작곡에 쓰인 프레디 머큐리 피아노 경매에
영국 록 밴드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가 세계적 히트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 등 그의 유품들이 다음달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일 보도했다.검은색 래커가 칠해진 야마하 베이비 그랜드 피아노의 경매 예상가는 300만파운드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이 3일 영국 정부의 북해 신규 석유 개발 사업 추진에 반발하며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사저에 무단 침입해 시위를 벌였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그린피스 회원 4명은 잉글랜드 북부 요크셔에 있는 수낵 총리의 사저 지붕에 오른 뒤 200㎡ 넓이의 검은 천으로 건물 앞쪽 외벽을 덮었다.다른 회원 2명은 사저 바로 앞에서 ‘리시 수낵-석유 이익이냐 우리의 미래냐'라고 적힌 검은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메이저 퀸'이라는 별명을 가진 LPGA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는 지난해, 3년8개월 만에 우승을 거둔 뒤 한 인터뷰에서 눈물을 쏟았다.조직에서 ‘에너지 관리'라고 하면, 직원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고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재생하게 함으로써 시간과 노력을 더 잘 관리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겠다.몇 해 전 회사에서 ‘에너지 매니지먼트’ 캠페인을 벌일 때, 신체적·정서적·정신적·영적 에너지의 합산으로 자신의 에너지 수준을 측정했다.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회장 서거 20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를 열었다.현 회장은 “떠나신 지 20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지난한 시간이었다"며 “고 정주영 명예회장님과 고 정몽헌 회장이 늘 곁에서 지켜주고 있다고 믿기에 우리 현대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아가겠다"고 소회를 말했다.이날 오후에는 ‘정몽헌의 도전, 다시 현대'를 주제로 추모 사진전을 개최했다.
삼성이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음료수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삼성은 참가자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온 음료 10만개, 비타민 음료 10만개 등 총 20만개를 보내기로 했다.
A22면
일단 끊어지면 독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뭔가로 바뀌어 있다.요즘 사람들은 책을 혼자 읽지 않고 함께 읽는다.내 주변에서 책 좀 읽는다 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
가까운 친구 L은 지난달 로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꿈에 부풀었다.정부가 공급하는 한강뷰 ‘로또 청약’ 동작구 수방사 용지 공공분양에도 도전했다.L에게 청약은 단지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었다.
[리더의 소통] 시간은 나는 게 아니라 일부러라도 내는 거다
그 대학, 그 학과에는 중국 등 외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제법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란 일로 동료 한국 학생들이 “우리 한번 밥 먹어!“라는 말을 꼽았다.자국에서는 꽤 친해지기 전까지는 함께 밥 먹자고 하지 않는데 서울 학생들은 상당히 마음이 열려 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그런데 학기가 끝나도록 진짜로 밥 먹자고 제안한 동료가 거의 없었다는 말에 나는 부끄러워졌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은 우리 사회가 외면했던 학교 교육 현장을 근본에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심하게 말하면 교사를 그 그림자도 밟지 않을 특수 존재로 대접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한다.거의 모든 교사가 부적격한데, 부당하게 선생 노릇을 한다는 의심을 품은 사람은 솔직히 학부모 부적격자에 불과하다.
A23면
주변에 있는 병·의원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각 기관의 진료 성격을 어림짐작할 수 있다.달빛어린이병원의 운영 취지는 경증·중등증 환자가 야간이나 휴일에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하지 않고도 1·2차 의료기관에서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의료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원래 의료기관 이름에 병원이라는 명칭을 붙이려면 최소 30병상 이상의 병실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편의상 의원급이나 병원급 구분 없이 동일하게 사용돼왔다.
메르스 때부터 취재원이었던 의사 선생님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이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것 같다"고 했다.전 세계가 ‘K방역'을 극찬했던 지난 3년 동안 우리 의료시스템은 안 보이는 곳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대한민국 의료는 의대를 신설하고 정원을 늘리고 소위 ‘기피하는 과'에 의무복무를 시키는 임시방편으론 치료할 수 없는 중증 환자가 됐다.
4대강 보 해체 취소 … 치수, 더 이상 이념에 휘둘려선 안 된다 [사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2021년 내려진 금강과 영산강 보 해체와 상시 개방 결정을 취소했다.문재인 정부는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수질을 악화시켰다고 보고, 금강·영산강의 5개 보를 해체하거나 수문을 상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하지만 보 해체와 개방 결정의 바탕이 되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4대강 조사·평가단’ 내 기획·전문위원회 구성에 특정 시민단체의 입김이 작용했고, 보 해체·개방 결정 역시 국정과제로 설정된 시한에 맞춰 무리하게 추진된 사실이 지난달 발표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이동관 공격하더니 … 6년전 민주당 문건에 담긴 방송장악 실체 [사설]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 자유는 체제를 지탱하는 기둥과 같다.2017년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방송 장악을 모의한 문건은 공영방송 독립성에 대한 정치권의 이중 잣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워크숍에서 배포한 문건을 보면 공영방송 경영진을 ‘적폐'로 규정하고 ‘방송사 구성원 및 시민단체, 학계 중심의 사장 퇴진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복되는 묻지마 칼부림, 공권력의 중요성을 생각한다 [사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근처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3일 더 충격적인 묻지마 범죄가 터졌다.경찰이 4일 사상 첫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흉기 난동에 총기와 테이저건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는데 묻지마 칼부림에 대응하려면 필요한 조치다.경찰은 총기 사용에 대한 면책도 적극 활용한다고 했는데, 차제에 무기사용 요건부터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