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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이란 경협 해빙…"동결자산 해제"

미국과 이란이 양국 간 억류돼 있는 수감자를 맞교환하고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금 60억달러를 풀어주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이란 자금 동결 문제가 풀릴 경우 그동안 악화돼 왔던 한국과 이란 간 외교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뉴욕타임스는 미·이란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상대국에 억류된 수감자 5명을 각각 석방하고, 한국에 묶여 있는 석유 결제 대금 약 60억달러의 동결 해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포토] K팝공연 끝으로 아듀 코리아 잼버리

포토] K팝공연 끝으로 아듀 코리아 잼버리

[모자이크 코리아] 7개 업종 150만명 '일손절벽' 닥친다

8년 후인 2031년 사회복지서비스업·공사업·음식점 및 주점업 등 7대 업종에서 노동 인력이 150만명 이상 부족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이번 보고서는 법무부가 외국인 취업비자 총량제 도입을 위해 이철희 국가미래전략원 인구클러스터장을 포함한 서울대 연구진에게 발주한 연구용역 수행 결과다.보고서는 2031년 국내에서 가장 노동력이 부족해질 산업 분야로 사회복지서비스업을 꼽았다.

철근 빼먹고, 숫자 빼먹고…나사도 빠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실시공 아파트단지 숫자가 기존에 발표했던 15개가 아니라 총 20개 단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이 사장은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전수조사 결과 발표 전 보강작업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다고 자체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심지어 이 사장은 특히 철근 누락 단지들이 추가로 더 있다는 사실을 외부인인 ‘제3자'의 제보를 통해 지난 10일에서야 알게 됐다고 밝혔다.

韓美日 군사훈련 매년 실시

한·미·일 3국이 매년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군, 미군, 일본 자위대의 공동훈련을 매년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를 인용해 오는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에 따라 3국 정상은 국제회의에서 만나는 것과는 별도로 매년 정례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북한 대응을 비롯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실줄인 한전, 2분기 적자 2.2조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2조27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3분기에는 연료비와 구입 전력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영업이익 흑자를 거둘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편 한전의 총 누적 영업손실은 46조9516억원으로 늘어났다.

[포토] K팝공연 끝으로 아듀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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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레이싱 성지' 영암 … 車경주 대신 동호회 주행

그는 트랙 앞까지 갈 수 있는 티켓 3장을 1500만원에 구매했고, 대신 잠은 주차비 35유로만 내면 되는 캠핑카에서 해결했다.비엔코에터 씨는 “유럽인들에게 르망 24시는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없고를 떠나, 반드시 가봐야 할 축제 현장"이라고 말했다.인구 14만명에 불과한 프랑스 소도시 르망에선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달린 차'를 가리는 내구 레이스 대회인 르망 24시가 매년 6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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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리는 에너지부국 … 철강·전자·정유업계 '이란發 훈풍'

한국과 이란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 돼 온 동결자금 문제가 4년3개월 만에 해결되면 국내 산업계도 제조업,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적잖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유업계는 이란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면 원유를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산 원유 수급이 어려워지고 유가가 오르는 상황에 이란산 원유 수입이 가능해진다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對이란 경제제재 여전 … 완전 정상화 시간 걸릴수도

한국과 이란 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던 동결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양국 외교 관계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한국의 은행에 묶인 이란의 원화 동결자금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중앙은행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시작됐다.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한국과 이란 간 석유거래 자금이 묶이자 이란은 한국에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압박해 왔다.

트럼프가 깬 '핵 합의' 복원 청신호

미국과 이란이 양국 간 수감자 맞교환 협상 타결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란 핵합의 복귀 교섭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JCPOA 복귀를 두고 2021년부터 협상을 벌여왔지만 현재까지 타결에는 실패했다.미국의 JCPOA 파기 이후 악화 일로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이번 수감자 맞교환 합의로 인해 긴장 완화 국면을 맞으면서 이란의 JCPOA 복귀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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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동북아 '삼지창 전략'… 中 "아시아판 나토" 반발

오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회의 정례화'와 ‘매년 공동 군사훈련 실시'라는 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여 3개국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영 대결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는 한국과 일본에 위험할 수 있다'는 제목의 공동사설에서 “이번 회의는 한·미·일 3국 간 군사협력 체제 구축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中·필리핀 충돌사태에 … 한미일 '한목소리'

중국과 아세안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이 최근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데 대해 우리 정부도 이례적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입장을 냈다.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9일 대사관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경선에 대한 최근 중국의 물대포 사용과 관련해 입장문을 올렸다.대사관은 입장문에서 물대포 사용 주체인 중국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사관은 해당 수역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우려하고 있다"며 “중요한 국제 해상교통로인 남중국해에서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원칙에 근거한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평화와 안정, 규칙기반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尹에 반도체 공급망·오염수 설명 주력할 듯

일본 정부는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사실상 북한·중국 등에 대응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방점을 두고 있으며 반도체 공급망 강화나 중요 광물자원 조달 등에서도 힘을 합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 주목한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양자회담에서는 반도체 등 중요 물자의 공급망 강화 협력을 비롯한 경제안보 현안과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문제, 정보 공유 등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일본의 한 정치 전문가는 “중국 대응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미묘한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보다는 경제안보나 북한 핵·탄도미사일 대응과 정보 공유 대한 논의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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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前수사단장, 軍검찰 조사 거부 … 진실공방 정치권 확전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국방부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간 진실 공방이 날로 거세지며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항명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된 박 대령은 11일 국방부 소환조사를 거부하고 국방부에서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 건물 앞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면서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안보리 北인권회의 열자" 한미일, 유엔 요청 공조

한·미·일이 공동으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오는 17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한·미·일 요청대로 회의가 오는 17일 개최되면 2017년 12월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안보리에서 열리는 북한 인권회의가 될 전망이다.앞서 안보리는 2014~2017년 4년 연속 북한 인권 상황을 다루는 북한 인권회의를 개최해왔지만 2017년 12월 회의를 끝으로 2018년부터는 열리지 않았다.

신혼부부 각자 청약…'위장 미혼' 막는다

당정이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해도 부부가 각자 주택 청약을 넣을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이번 조치는 신혼부부가 저금리 대출 등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에서 불이익을 받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결혼 전에 혼자일 때는 얼마든지 대출이 가능했는데, 결혼하면 부부 합산 소득이 올라가면서 대출이 불가능해져 결혼이 일종의 ‘페널티'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혁신안 발표 하루만에 野 내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내놓은 최종 혁신안이 하루 만에 당내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이 대표는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이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혁신안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

與위기론에 '한동훈 차출' 재점화 … 친윤·비윤 합창

한동안 잠잠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여권 내 총선 차출론이 재점화됐다.이러다 보니 권 의원이 한 장관에 대해 “능력 있는 인재이기에 뭐든지 잘할 것이다. 정치가 말로 하는 게 많은데 말을 잘하지 않는가"라고 공개적으로 추켜세우면서 당 안팎에선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지난 9일 3선 의원을 역임한 김영우 전 의원도 한 장관이 여당의 내년 총선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광복은 자유 추구 과정"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내놓을 축사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광복의 의미를 ‘자유 추구'로 확장해 미국과 일본 등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단순히 일제로부터 빼앗긴 주권을 찾는 것만이 아니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을 넘어서 인류 전체의 관점에서도 보편적이고 정의로운 것이었다"며 “이제는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이 국제사회에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전 인류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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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中부동산업계, 연쇄 도산 공포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올해 상반기 최대 10조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비구이위안이 실제로 디폴트에 빠질 경우 부동산 업계의 연쇄 도산이 현실화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구이위안홀딩스는 전날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상반기 순손실이 450억∼550억위안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주강국 이름값 지킨다" 러시아 47년만에 달탐사

러시아가 47년 만에 달 탐사선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발사했다.러시아의 저명한 우주 저술가 비탈리 예고로프는 “달에 대한 연구 자체가 목표가 아니다"며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우주 초강대국 타이틀을 거머쥐려는 수많은 국가와의 정치적 경쟁에 가깝다"고 말했다.러시아가 수십 년 동안 계획해온 이번 달 탐사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의 우주 협력 관계가 거의 모두 단절된 후에 시행됐다.

돌아온 中 왕이, 아세안 3국 먼저 간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후 처음 순방지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택했다.왕 부장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로런스 웡 싱가포르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을 만난 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로 이동한다.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왕 부장의 아세안 3개국 순방에 대해 “아세안 회원국과 협력 및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신호"라며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잿더미 된 지상낙원 … 하와이, 재난지역으로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지난 8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산불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건물 1700여 채가 불에 탔다.10일 월스트리트저널·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흘째 불이 확산되고 있는 마우이섬에서 이날까지 당국이 파악한 화재 사망자는 전날 36명에서 이날 55명으로 19명 늘었다.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NN 인터뷰에서 “1960년 큰 파도가 섬을 통과했을 때 사망자가 61명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사망자가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며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美CIA에 군사기밀 넘겨" 中, 군수업체 직원 검거

중국 정보당국이 미국에 군사기밀을 제공한 자국인 군수업체 직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중국중앙TV 보도에 따르면 군수업체 직원 쩡씨는 회사 지원으로 이탈리아에 파견돼 연수를 받는 동안 이탈리아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으로 위장한 CIA 요원을 알게 됐다.친밀한 관계가 된 후 그는 CIA 측으로부터 군사기밀을 넘기는 대가로 거액의 돈과 함께 미국 이주를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병무청장 전원 교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국 병무청장을 일제히 해임했다고 11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아울러 신임 병무청장들은 전투 경험을 갖춘 동시에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신원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내에서 병무청에 대한 의혹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A8면

35세 미만 노동인력 15년내 30% 증발

2031년이면 주요 업종에서 150만명의 인력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정부의 연구용역은 이민 활성화 정책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결과다.이철희 서울대 교수는 “세분화된 부문 및 숙련 수준별로 장래의 노동 수급 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따른 유형별 외국 인력 도입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그동안 외국 인력 수급 전망은 단순 저숙련 비자 내 4~5개 업종에서 수행하는 데 그쳤으며, 나머지 분야에선 구체적 통계 없는 ‘깜깜이’ 쿼터 설정에 그쳤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LH 혁신·건설 카르텔 혁파를" 尹, 국토장관·LH사장에 지시

‘철근 누락’ 공공아파트 5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임원 총사퇴라는 강수를 꺼내든 만큼 조직 쇄신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게 “LH 혁신과 건설 카르텔 혁파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서도 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의 원인을 건설 이권 카르텔로 지목하고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팔수록 손해' 역마진 완화 … 한전 3분기 적자탈출 기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적자 폭이 2조원대로 크게 줄었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수익 개선 가능성에 먹구름이 끼었다.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올해도 6조50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과 임직원 임금 반납 등을 통해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달러당 원화값 1320원 두달여 만에 가장 낮아

미국 국채 금리가 들썩이면서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두 달 만에 1320원대로 떨어졌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국채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원화가치 하락세가 오후에도 이어졌다"고 말했다.중국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실망감을 주면서 위안화가 약세인 것도 원화가치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KDI 이어 기재부도 "경기둔화 일부 완화"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이 잇달아 경기 반등을 전망하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정부는 경기 회복의 주된 배경으로 반도체 등 수출 회복과 경제 심리·고용 개선 흐름을 꼽았다.전체 수출액은 아직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수출 품목에서 회복세가 나타나는 점에 주목했다.

SRT 타고 창원·여수·포항 간다

국토교통부가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에스알이 다음달 1일부터 수서발 창원·진주, 여수, 포항 노선을 하루 왕복 2회씩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추가된 3개 노선에서 운행할 열차 투입을 위해 경부선 SRT 열차는 월~목요일 하루 왕복 40회에서 35회로 줄어든다.금~일요일 운행은 하루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韓銀 부총재에 유상대 주금공 부사장

한국은행이 한은 출신 ‘국제통'인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을 신임 부총재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유 부사장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승헌 한은 부총재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유 부사장은 1986년 한은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국제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고 2018년 5월부터 부총재보로 임명돼 3년간 임기를 수행했다.

[표] 외국환율고시

A9면

디젤트럭 교체기에 보조금 혜택 … 전기차 4대중 1대는 화물차

전기 화물차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11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구매 보조금을 지원받아 올해 출고된 전기 화물차는 이날 기준 3만133대로, 지난해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올해 책정된 보조금 지원 사업이 종료되기까지는 5개월가량 남았지만, 전국 161개 지방자치단체의 민간 대상 전기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집행률은 이미 70.7%에 이른다.

SK하이닉스, 현존 최고 모바일 D램 양산

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D램인 LPDDR5X의 24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모바일 D램으로는 처음으로 24GB까지 용량을 높인 패키지를 개발해 납품에 들어갔다.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으로 작동하는 특성이 있다.

마일리지로 항공료 30%까지 구매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 시 현금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사용해 결제하는 ‘캐시 앤 마일즈'의 마일리지 비중 한도가 종전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됐다.하지만 이 항공권을 ‘캐시 앤 마일즈'로 구매하면 170만원에 이르는 항공권 가격 중 30%인 51만원까지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아울러 ‘캐시 앤 마일즈'는 출발일과 판매 좌석 제한이 없어 마일리지 사용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전기차 무선충전 선점하라" 현대차 특허내고 사업 속도

현대차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무선 충전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개소해 무선 충전 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했다.

매각앞둔 HMM … 곳간의 현금12조가 변수

HMM이 보유한 막대한 현금이 이 회사 인수전에서 재무적투자자의 입지를 좁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매각 주체인 정부가 투자금 회수를 최대 목표로 하는 FI에 HMM을 매각하면 곳간 현금 빼가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어서다.현재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하림, 동원, SM은 FI와 손잡고 대규모 투자금을 마련하려 하고 있어, 결국 자체 자금 조달 능력을 갖춘 탄탄한 전략적투자자가 등장할 때까지 매각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현대차 "잼버리 끝까지 지원" 6개국 대원들 연수원서 체험

현대자동차그룹이 잼버리 대원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장재훈 현대차 사장도 직접 잼버리 대원 지원 현장을 찾아 대원들을 격려했다.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 기아 비전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에 머무는 6개국 잼버리 대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갔다.

롯데SK에너루트 수소발전 사업자 선정

롯데SK에너루트가 올해 상반기 일반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낙찰자로 선정됐다.11일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롯데SK에너루트가 100% 출자한 ‘울산에너루트2호'가 산업통상자원부 일반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5개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롯데SK에너루트는 롯데케미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가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A10면

"영업익 더 뛴다" 반등 시동 건 현대차·기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주가가 디커플링됐던 현대차·기아 주가가 다시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연초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던 현대차·기아 주가는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판매 피크아웃 우려 때문에 하향세를 보였고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도 주가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이다.그러나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원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하반기에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코프로·한화오션… 4개종목 MSCI 편입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가 새로 편입됐으나 주가는 급락했다.10일 MSCI는 세계 주가지수 8월 정기 지수 조정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 한미반도체, 한화오션, JYP엔터테인먼트 등 4개 종목을 편입한다고 밝혔다.반면 CJ, 이마트 등 2개 종목은 제외했다.

CB·BW '최대주주 콜옵션' 막는다

향후 상장사가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법안 발의 배경엔 최근 시장에서 CB에 콜옵션을 부여해 상장사가 전환사채를 인수한 투자자에게 추후 일정량의 CB를 되팔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콜옵션부 전환사채'는 상장사가 콜옵션만을 분리해 보유하다가 제3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농심 '깜짝 실적'…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3배

농심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5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359억원보다 50%나 높은 수치다.농심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6979억원, 영업이익은 1175억원을 기록했다.

'플라이강원 인수설' 한화 "향후 추진계획 없다" 부인

한화그룹이 플라이강원 인수를 저울질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한화그룹에선 인수 추진설을 부인했다.현재 플라이강원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중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IB업계 일각에선 한화그룹이 매각 주관사 삼일PwC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판단했다.하지만 한화갤러리아 측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없고 향후에도 플라이강원 인수 계획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한미반도체 / 디아이 / CJ씨푸드 등

한미반도체=183억원 규모 신규 장비 생산 공장 취득.디아이=삼성전자 대상 149억원 규모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CJ씨푸드=73억원 규모 CJ씨푸드 음성공장 처분.

[코스닥 공시] CJ바이오사이언스

CJ바이오사이언스=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08.33% 달성.

A13면

우비 입고 K팝 '떼창'… 4만여 대원들 '긍정에너지' 빛났다

전북 부안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졌던 4만여 잼버리 참가자들이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만났다.이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최대 행사인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가 상암경기장에서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렸다.콘서트에는 뉴진스, 있지, NCT드림, 아이브 등 인기 K팝 그룹들이 총출동했다.

태풍 물러가자 다시 찜통더위

제6호 태풍 ‘카눈'이 휩쓸고 간 자리를 다시 무더위가 채울 전망이다.다만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영향으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일부 지역에는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토요일인 12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겠고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게임하듯 범행"···檢 '신림동 흉기난동범' 기소

지난달 ‘신림동 흉기난동'을 일으킨 조선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그는 지난해 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하며 ‘게이 같다'는 글을 올렸다가 지난달 17일 경찰로부터 모욕죄로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지난달 2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 20명 죽일 거다'라는 글을 올린 남성 이 모씨도 살인예비, 협박,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중앙지검 공조부장 등 10여개 부장검사직 공모

법무부가 최근 검찰 내부망을 통해 전국 주요 부장검사급 직책 10여 곳에 대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1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지난 10일 검찰 내부망을 통해 주요 부장검사 직책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법무부가 제시한 공모직은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국제형사과장, 형사법제과장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범죄수익환수부장,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장,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 법무연수원 교수와 일부 외부 기관 파견직 등이 포함됐다.

부산 아파트 건설 현장서 20대 근로자 추락해 숨져

부산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추락해 숨져 노동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디엘이앤씨 소속 사업장으로, 이 회사 입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여덟 번째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디엘이앤씨 하도급 근로자 A씨가 숨졌다.

"지인에 혜택 몰아줘" 캠코 이사 전횡 논란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가 자신의 지인들에게 혜택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논란을 일으킨 상임이사는 올해 1월 ‘낙하산 인사'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캠코의 A상임이사는 올해 8월 1일부로 공공개발 자문위원회에 자신의 지인들을 위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치인, 제일 곤란한 때가 '저 아시죠' 질문받을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제일 곤란한 경우가 ‘저 아시죠'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직접 김 전 부원장 심문에 나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 얼굴을 알리는 게 중요한데, 너무 많이 접촉하니까 상대들은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부원장은 심문 과정에서 “이 대표가 2018년경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의 번호를 물어봐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A14면

내년 전셋값 양천·서대문 '들썩'… 강동·성동은 '차분'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 많다.내년 4월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A씨는 당초 올해 말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특히 올해도 입주 물량이 적어 전세가격이 급락하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물량이 없는 곳은 주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A15면

맘편히 묻어둘 돈 … 금융株 투자해 배당 챙겨볼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은행 예금 금리가 제법 올랐다곤 하지만 은행을 통해 보다 많은 ‘이자'를 받는 방법이 있다.특히 최근 이익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금융지주 주가가 정체되고 있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현시점에서 고배당을 받기에 유리하다는 신호다.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가가 올랐다면 투자에 필요한 원금이 늘어나며 시가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A16면

한계 넘는 유전자의 힘 오늘 우린 또 진화했다

무수한 동식물이 자연선택을 기다리는 사이, 인간은 단지 자연선택을 기다리는 차원을 넘어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더 새로운 창조를 이끌어 나간다.감염과 면역 및 노화 측면에서 인간은 환경을 이용해 가장 최적의 결과값을 매번 도출해낸다.인간이 동물과 달리 언어를 발달시킨 이유도 표현형과 관련이 있다고 저자는 본다.

100년전 한국은 '고요한 과학의 나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한국에 전해진 건 노벨상을 수상하기 전인 1920년이다.100년 전 한국을 과학의 나라라고 부른 이유가 이 때문이다.‘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에는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등 현대물리학을 태동시킨 이들과 함께 당대 흐름을 같이했던 한국의 과학사가 담겨 있다.

더 똑똑해진 소비자들 구식 마케팅은 버려라

모든 경영자, 창업가, 마케팅 전문가를 위한 필독서다.전문가형 마케팅이 제품·서비스 개발부터 고객을 출발점으로 삼는 ‘고객 중심 접근법'을 채택하긴 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 역학 관계를 두루 살피지 않아 단절된 요소가 있었다는 것이다.이에 반해 기업가형 마케팅은 상호 연결되고 성과 중심의 유연한 조직을 지향한다는 게 저자인 필립 코틀러와 그의 동료 학자들 설명이다.

그곳에도 빛이 있었네 … 우리가 몰랐던 심해

바닷속 생명체의 약 75%가 몸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생물'로 알려져 있다.물고기, 해파리, 새우, 오징어는 물론 플랑크톤 같은 작은 생명체도 빛을 낸다.해양생물이 빛을 내는 건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기였다.

[표] 베스트셀러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日 연봉 1위 기업, 100% 당일출하 지켰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도요타의 뒤를 이어 일본의 시가총액 2위에 오른 기업은 키엔스다.‘괴물 같은 기업'으로 불리는 키엔스의 영업이익률은 55%나 되고, 평균 연봉은 2000만엔이 넘는다.일본 상장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 1위다.

[허연의 책과 지성] "같은 행성, 같은 시대 살게 된 아름다운 확률"

시인이나 소설가가 쓴 감미로운 글처럼 보이지만 이 글은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에 등장하는 말이다.이 사건으로 세이건은 일약 유명인이 된다.이를 계기로 세이건은 TV 시리즈 ‘코스모스'의 진행자가 됐다.

신간 다이제스트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상자와 함께 시작한다.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현관문을 열었더니 작은 나무 상자 하나가 놓여 있다.상자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다.

위기는 늘 있었다 … 역사 속에서 배운 투자 혜안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거인들의 지혜를 빌리는 것이다.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큰 위기에서 교훈을 얻는 방법도 있다.투자업계의 혁신적인 발명품 인덱스 펀드는 평범한 사람도 월가 전문가만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주의 새책

이 책은 인도의 경제, 산업, 그리고 기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우리에게 어떤 기회를 잡을지를 모색하고자 한다.다양한 관계 중 특히 ‘친구 관계'를 다룬 연작 소설로, 마음의 움직임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화진 소설집.해방 이후부터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격동의 혁명기를 북조선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살핀 역사서다.

A18면

고대 로마 원형극장서 만난 '오페라의 미래'

지금 이탈리아에서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100주년 기념작 ‘아이다'가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베로나의 ‘아이다’ 무대는 힘의 상징인 ‘주먹 쥔 손'을 활용했지만, 서울시오페라단에서 광화문광장에 올릴 ‘카르멘'은 작품의 상징 중 하나인 ‘부채'를 선택해 한원석 작가 작품 위에서 멋지게 공연할 예정이다.실내 극장에서는 보여주기 어려운, 야외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불쇼'와 ‘에어리얼 실크 쇼'를 추가해 ‘카르멘'의 서곡에 맞춰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AI가 떠올린 몽환적인 달빛

빌 비올라의 미디어아트에 감명받아 뉴미디어를 공부한 작가는 항상 그 시대 첨단 기술을 작업에 활용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왔다.직접 설계한 메타버스 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하는 등 디지털 아방가르드 미술계 대표 주자로 맹활약하고 있다.이번 작품은 수공예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그의 작업 방식 ‘디지털 태피스트리'와도 연결된다.

'붕대 인간'과 치유 여행 떠나다

조선시대 집터였던 유구가 훤히 보이는 유리 바닥 위에 컵을 들고 물을 마시는 인체상이 서 있다.실제 사람 몸에 석고붕대로 감아 만든 이유성 작가의 ‘약사여래입상'이다.약사여래는 질병과 번뇌를 치유하는 부처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약그릇인 약합을 손에 들고 앉은 형태가 흔하다.

A19면

박민지 "뒷심 되찾아 물고 늘어지겠다"

지난 2년간 6승씩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세'로 우뚝 선 박민지.올해에도 2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골프 선수로 세운 기록들을 떠올리면 영광이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3승을 더한다는 목표가 있다. 나는 우승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래야만 내 자신에도 동기부여가 된다"며 단호하게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박민지는 11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생일 기운 받은 전인지 공동 7위 '굿 스타트'

‘플라잉 덤보’ 전인지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김효주도 2타를 줄이며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앞서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 최종일 무려 7타를 줄여내며 2위로 마무리한 김효주는 이날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정상 출격 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2시 37분에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다만 토론토는 불펜피칭을 통해 류현진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CBS스포츠는 “12일 불펜피칭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지 밑단 접어 올린 김주형 부상 복귀전 6언더파 불꽃샷

발목이 보일 정도로 바지의 밑단을 접어 입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김주형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던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인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김주형은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2일 土(음력 6월 26일)·2023년 8월 13일 日(음력 6월 27일)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12일 土(음력 6월 26일)·2023년 8월 13일 日(음력 6월 27일

A20면

모험하고 기부하고 … 여행 예능의 진화

‘걷는 사람, 하정우'라는 에세이로 베스트셀러 저자가 된 하정우는 연예계 자타공인 ‘걷기 마니아'다.하정우가 그와 가까운 배우들과 원 없이 대자연을 걸으며 기부까지 하는 여행 예능이 탄생했다.비슷비슷한 여행 예능만 이어지면서 시청자에게 외면받자, 새 얼굴을 섭외하는 것 외에도 미션을 부여하거나 기부 같은 사회적 의미를 더하며 여행 예능이 ‘진화'하고 있다.

[MBN] 직업 공개 후 한층 친밀해져

13일 방송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멕시코 칸쿤에 모인 미국 돌싱 남녀 10인의 2일 차 이야기가 펼쳐진다.첫 주자인 소라를 시작으로 돌싱 남녀의 직업이 공개되고, 다섯 명의 MC들은 “진정한 능력자네"라며 감탄한다.직업 공개를 마치고,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돌싱들은 한층 친밀해진 분위기로 뒤풀이를 시작한다.

[MBN] 하늘에 이어 물 위 달린다

난생처음 비행을 경험하는 마오리족 커플은 감격하는 한편, 자신들의 터전인 로토루아를 스카이뷰로 감상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김병만,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는 로토루아의 명소인 ‘와카레와레와 숲'을 방문한다.

A21면

80세 파킨슨병 환자 우주를 여행하다

우주 관광기업 버진갤럭틱의 첫 민간인 우주 관광 비행이 성공했다.버진갤럭틱은 2021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직접 탑승해 관광 비행에 성공한 이후 수차례 비행에 나섰지만 돈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매한 사람이 탑승한 것은 처음이다.다른 탑승자 샤하프와 메이어스 모녀는 비영리 단체 ‘스페이스 포 휴머니티'에 기부하면 버진갤럭틱 우주 관광 티켓에 응모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16만여 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우주선 탑승 기회를 얻었다.

귀갓길에 어린이 2명 구했다 마포소방서 양일곤 소방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4일 오전 9시 58분께 경기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비번이던 소방공무원의 초기 대처로 어린이 2명을 구했다고 11일 밝혔다.또 화재 가구의 현관문 앞까지 옥내소화전의 소방호스를 연결했다.가까스로 현관문을 열어 어린이 2명을 대피시킨 후 옥내소화전으로 진화에 나섰다.

"미컬슨, 도박에 10억달러 썼다"

필 미컬슨이 그동안 도박에 10억달러를 쓰고 자신이 출전한 라이더컵에도 돈을 걸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월터스는 미컬슨이 지난 30년간 도박으로 총 10억달러를 쓰고 1억달러 이상을 잃었다고 주장했다.월터스 저서에는 미컬슨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축구·야구·농구 등에 7065차례 돈을 걸었고, 2011년에는 3154차례 베팅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인사] 국토교통부 / 법무부 / 방송통신위원회 등

인사] 국토교통부 / 법무부 / 방송통신위원회 등

[부음] 박갑님씨 별세 외

[포토] 교촌, 수해지역에 치킨 600마리

포토] 교촌, 수해지역에 치킨 600마리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더 따뜻"

1998년부터 경기 성남에서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 중인 김하종 신부가 고국 이탈리아에서 ‘사랑의 요리사'라는 제목으로 자전 에세이를 펴냈다.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탈리아인이 꽤 많이 참석했지만 김 신부는 이탈리아인보다 한국인이 더 따뜻하고 배려가 넘친다고 말했다.김 신부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닫혀 있고 딱딱하며 배려가 없다"며 “그런데 안나의 집은 일반 신자의 도움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배려가 넘친다"고 말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포토] 대상, 기부 마라톤 '815런' 후원

포토] 대상, 기부 마라톤 ‘815런’ 후원

하림그룹, 익산 수재민에 5억

전북 익산시는 하림그룹이 수재민과 저소득 위기 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5억원을 맡겼다고 11일 밝혔다.이번 기부에는 팬오션, 선진, 팜스코, 제일사료, 엔에스쇼핑 등 하림그룹 5개 계열사가 참여했다.익산시는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총 2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현재는 피해가 대부분 복구됐다.

[매경춘추] 망국의 의대 편중

“의사 되려면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고등학교 수학을 모두 끝내야 한다. 학원 가야지. 학원 가기 싫어, 너무 어려워. 엄마가 보기에 의사는 최고의 직업이야. 너 의사 되는 것이 엄마 소원이잖니.의대가 우수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 것은 국가적 우수 인적 자원 낭비의 전형이다.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이 될 수많은 최고 인재들이 의대를 간다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

[포토] 정몽구재단, 양평 '온드림 아츠클래스'

포토] 정몽구재단, 양평 ‘온드림 아츠클래스’

A22면

[이지현의 미술래잡기] 친구라는 유토피아

산업혁명과 도시화 이후 계층 간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개인적 고립이 심화되던 시기, 당시 사람들도 ‘현대'라 칭하게 된 새로운 시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두가 고민하던 19세기 말에 다뤄야 할 문제가 얼마나 많았는데, 겨우 친지들과 모여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그리고 있었다니.오랜 기간 필자는 르누아르가 그저 주위 사람들을 곱게 그리면서, 산적한 사회 문제에서 도피해 이상적인 모습만 그리려고 한 미술가라 생각했었다.그런데 이 끔찍한 여름을 보내면서 격변의 시대를 유유히 산 그의 태도가 이해가 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의 작품이 주는 값진 교훈을 보게 되었다.

[홍혜진의 막전막후] 치수(治水)에 실패하는 이유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80개 사업이 지자체로 이양되면서 국세인 부가가치세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 이양된 업무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해줬다.하지만 금액 자체가 한정적인 데다 재원 중 지방하천 정비에 꼭 얼마를 써야 한다는 꼬리표가 붙어 있지 않다 보니 지자체장 성과로 잡히기 좋은 사업에 재원을 우선 쓰고, 지방하천 정비는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지방하천을 정비한다고 해도 강폭 확장이나 준설, 제방 축조 등 범람 방지가 아닌 강변 산책로 정비 등 환경미화사업에 몰두한 점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김영준의 마켓관찰] 교육 현장에 필요한 '힘의 균형'

소비자를 가려 받음으로써 자신에게 발생할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 자영업자와 달리 교사는 학생을 가려 받을 수 없고 배제할 수 없다.즉, 우월한 위치를 차지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에 손쓸 수 없이 당하고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과거 악성 소비자의 괴롭힘이 끊이지 않던 콜센터에서 직원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결국 문제는 바로 이 ‘힘의 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희망을 품으라, 내일을 위해 행동하라

그와 달리, 희망엔 한계가 없다.희망은 아무 가망 없어 보일 때도 악과 싸워서 좋은 세상을 이룩하려는 마음이다.희망은 “고통을 견디면서 살아남은 것들의 특징"이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연가시

연가시가 나에게 특별히 강하게 남긴 인상이 있다면, 그것은 연가시가 기생생물로서 숙주의 뇌 활동을 장악하여, 결국엔 물속에 투신자살하도록 이끈다는 사실이었다.연가시가 숙주인 사마귀의 뇌에 특정 화학물질을 분비해 물에 투신하도록 조정하건, 아니면 연가시 자신이 일시적으로 사마귀의 뇌를 장악해 뇌 역할을 빼앗아 버리건 그 자세한 내막을 밝히는 것은 생물학자의 몫이겠다.하지만, 다른 개체의 뇌 활동에 영향을 끼치며 그 삶을 온전히 도둑질하는 연가시의 모습은 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나에게 깊게 성찰하도록 하는 강한 메시지가 있었다.

새만금 잼버리가 남긴 교훈 [사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11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와 폐영식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폭염과 태풍에 준비 부족·운영 미숙이 겹치며 잼버리는 88서울올림픽 이후 국제 행사 성공의 역사를 써오던 대한민국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채 마무리됐다.국민과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새만금 잼버리에서 ‘한국의 잼버리'로 치러지긴 했지만, 적지 않은 과제와 교훈을 남겼다.

개딸 팬덤 정치에 기름만 붓고 떠난 김은경 혁신위 [사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내놓은 최종 혁신안은 ‘혁신'이라는 단어를 붙이기 민망할 정도로 반혁신적이고 반개혁적이다.무엇보다 대의원 투표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하고 권리당원 입김을 키운 혁신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권리당원 상당수가 이재명에게 맹종하는 극렬지지층인 개딸들이기 때문이다.

[필동정담] 상한가 따라잡기

주식 투자 커뮤니티 등에선 ‘상따'로 통한다.상한가 종목을 추격 매수해서 차익을 얻는다는 것이다.하한가 종목에도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