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공무원은 '그냥 직장인' 아닙니다

대한민국호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온 공직사회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삼성 인사팀장을 지낸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21일 “공직사회 스스로 문화와 가치를 상실한 것이 지금의 문제를 야기했다"며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공직자들이 구시대적 인사 시스템에 갇히면서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공직에 대한 소명의식이 갈수록 줄어드는 배경에는 공무원의 직업 매력도가 낮아진 점도 작용한다.

中 금리 찔끔 인하 차이나머니 '탈출'

중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2개월 만에 인하했다.LPR은 명목상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연쇄 채무불이행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앙은행이 부랴부랴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다시 꺼내 든 셈이다.

학원에 킬러문항 팔아 5억원 받은 현직 교사

300명 가까운 현직 교사들이 대형 입시학원에 사설 모의고사용 문제를 만들어 파는 등 영리행위를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교육부는 이들을 엄중 조치하고, 자진 신고하지 않은 교사를 파악하기 위해 감사원과 협의해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앞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해 일부 교원이 사교육 업체에 킬러문항 등을 제공하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수취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명백하게 확인하기 위해 이번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HMM 인수, 하림·LX·동원 참전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하림·LX·동원그룹 등 재계 50위권 그룹사가 참여했다.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HMM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5시까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이번 입찰에는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LX그룹, 동원그룹 등이 참여했다.

대기업 불황에도 미래투자 늘렸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사들이 매출은 줄었으나 연구개발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 대비 R&D 투자금 평균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6.2%에서 올해 7.3%로 확대됐다.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13조77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尹 "한미일 협력, 국민위험 줄고 기회 커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한반도 역내 공조에 머물렀던 한·미·일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의 자유, 평화, 번영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는 범지역협력체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미·일 3국의 포괄적 협력 체계를 제도화하고 공고화했다"며 “우리 국민에게 위험은 확실하게 줄어들고 기회는 확실하게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토] 을지국무회의

A2면

증여 미루는 고령층 … 60대이상 자산 11년새 3배 쑥

지난해 국내 경제 규모보다 1.7배 많은 자산이 고령층에 발이 묶여 있음에도 상속·증여세율은 2000년 이후 23년째 변동이 없다.이 때문에 납세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늘어난 소득과 자산 가격 등 달라진 경제 환경을 반영해 한도를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고령층이 쌓은 자산이 소비와 소득 재창출 능력이 왕성한 젊은 층으로 원활히 이동해야 경제도 살아날 수 있다"며 “상속·증여세 개편은 우리 사회의 부를 키운다는 프레임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논밭에 돌가루 뿌려 온실가스 줄인다 … MS도 주목

농작지에 돌가루를 뿌리는 방식으로 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돼 국제 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백 박사와 플라나브스키 교수 연구진은 현무암 가루를 전 세계 농경지에 뿌렸을 때 이산화탄소 감소량을 추정했다.세계 각지 농경지 1000여 곳에 ERW를 적용하는 가상실험을 한 결과 농경지 1만㎡당 현무암 가루 10t을 뿌리면 75년간 이산화탄소 640억t을 포집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3면

中, 상업용 부동산으로 위기 번지는데 … 파격 부양카드 못꺼내

베이징 소재 한 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산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향후 감당하기 힘든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부동산 대출금리를 크게 낮추면 부동산 시장에 반짝 온기를 돌게 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과거 몇 년간 중국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시장 ‘디레버리징’ 정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인민은행이 일반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LPR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0.1%포인트만 인하한 것도 중국 당국이 처한 딜레마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브릭스 정상 만나는 시진핑 "美 견제할 反서방연대 구축"

외교·경제적으로 수세에 놓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미국 견제에 나선다.그간 해외 순방을 자제해온 시 주석은 주요 7개국에 맞설 반서방 정치세력 연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2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中, 275조원 투입해 지방정부 부채 급한불 끈다

중국 경제 위기론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정부가 지방정부 채무 정리에 나섰다.지방정부 부채는 공식 통계에 집계되지 않는 이른바 ‘숨겨진 채무'이자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힌다.2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8일 지방정부의 부채 상환을 돕기 위해 1조5000억위안 규모의 특별 융자채권 발행을 허용했다.

A4면

[매경 명예기자 리포트] 인공지능을 연구실 밖으로 꺼내는 건 … 결국 기업가의 몫

인터넷과 ‘WWW'의 등장으로 두 번째 소프트웨어 파도가 왔을 때 보안과 전자지불 분야에서 두 회사를 창업해 각각 시장 1등을 달성하고 두 회사 모두 코스닥에 상장하며 창업가로서 인터넷과 WWW의 파도를 탔다.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를 설립했을 때 바로 모바일과 소셜 서비스로 세 번째 소프트웨어의 파도가 오고 있었다.14년간 투자자로서 300명 이상 후배 창업가에게 투자와 멘토링으로 도전할 기회를 열며 같이 세 번째 파도를 서핑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퇴사직원 박수 쳐준다

잠깐 창업을 했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최고의 대학은 아니었지만 좋은 연구와 논문을 꾸준히 발표하며 성과를 올렸는데, 2009년 당시 세계대학랭킹에서 47위 서울대보다 12계단이나 위에 있는 홍콩과기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교수가 됐다.그러다가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인공지능 팀 기술헤드로 합류해 3년 만에 최고의 AI 팀을 구축하고, 2020년 AI 스타트업을 창업해 대규모언어모델 기술로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누구도 못한 세계 1등을 하는 세계적인 회사를 만들었다.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창업자 김성훈 대표의 이야기다.

A5면

'일잘러'엔 파격 보상 …"공직DNA에 기업 시스템 결합해야"

위기마다 한국 사회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공직사회를 되살리기 위해선 무너진 공무원들의 직업의식을 되살리고 ‘외풍'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개편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 사명감과 같은 공직 DNA를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성과에 따른 철저한 보상을 보장하는 기업식 시스템을 결합해 무사안일주의와 복지부동에 빠진 공직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공무원 인력 확대에만 집중했던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호봉제에서 성과 위주의 직무급제로 하루빨리 전환하고 5급 대신 7급을 채용하는 파격으로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뺑뺑이 인사시스템이 무사안일주의 키워 "스페셜리스트 만들고 급여체계 다변화를"

전문가들은 공무원 인사 시스템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순환보직’ 제도가 전문성 약화, 기강 해이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과거 ‘경제 롤모델'이 있던 고속성장기에는 외국 선진 정책을 카피할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 공무원으로 충분했지만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현재는 세계를 선도할 정책과 기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이 있어야 한다"며 “순환보직은 전문가 공무원을 만들 수 없는 시스템인 만큼 현재 상황에 맞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전문성을 고려한다면 부처별로 공무원을 뽑아 순환시킬 게 아니라 범부처적으로 유사한 업무를 묶어 직무군을 만들어 채용해야 한다"며 “과학·교육·문화, 재정·경제, 사회·복지, 외교·국방, 산업·IT, 일반행정 등 직무군을 신설해 승진과 전보는 같은 직무군 안에서만 이뤄지도록 하되 부처 간 벽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뺑뺑이 인사시스템이 무사안일주의 키워 "스페셜리스트 만들고 급여체계 다변화를"

전문가들은 공무원 인사 시스템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순환보직’ 제도가 전문성 약화와 기강 해이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꼬집었다.한국행정연구원이 2021년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공무원들은 전문성을 저해하는 1순위 요인으로 ‘순환보직으로 인한 잦은 인사 이동'을 꼽았다.박진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순환보직에 대한 문제점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중단시키기는 어렵다"며 “적어도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 한해 3~5년 보직계약을 하는 방식을 도입해 정년은 보장하되 잦은 인사에 따른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 이는 부서별 서열화 타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6면

尹 "가짜뉴스·위장공세·선전선동 철저히 분쇄"

윤석열 대통령이 “가짜뉴스와 위장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는 글로벌 복합위기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3국 공동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협력 분야가 안보뿐만 아니라 사이버, 경제, 첨단 기술, 개발 협력, 보건, 여성, 인적 교류를 망라한 포괄적 협력체를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과 이득도 더욱 증대될 것"이라며 “첨단 기술력과 선진 산업 기반을 지닌 한·미·일 3국이 각자 운영해 온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서로 연결하면 공급망 정보와 회복력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與수도권 위기론에 나경원, 정치 복귀

지난 1월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잠행해 온 나경원 전 의원이 중앙정치 무대에 본격 복귀할 예정이다.나 전 의원이 이 시기에 창립 포럼을 열고 중앙정치 무대 복귀에 기지개를 켜는 것은 수도권 위기론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한 후 인천 4선의 중진 윤상현 의원과 3선의 안철수 의원이 이에 동조하면서 당내 수도권 전략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방통위 상임위원 與, 이진숙 추천

국민의힘이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추천했다.이런 가운데 이날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되면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논의가 결국 불발됐다.여야는 이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R&D 예산 2배 늘자 '브로커' 활개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예산이 2배 증가하는 동안 제대로 된 심의 없이 집행되거나 연구기관 주변에 컨설팅이란 이름으로 난립한 브로커에게 주는 수수료 등으로 예산이 줄줄 샜던 것으로 파악됐다.특위 위원장인 정우성 포항공과대 교수는 " ‘R&D 카르텔'이라고 불려도 마땅할 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2012년부터 지금까지 정부 R&D 예산이 두 배 정도 증가했는데, 연구 관리 전문기관은 2012년 11개에서 올해 49개로 4배 이상 늘었다"고 꼬집었다.특위는 연구 관리를 수행하는 전문기관의 전문성·신뢰성 확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채상병 수사기록' 흔든 김의겸 … 與 "공무상 기밀유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던 도중 ‘고 채 상병 사건'의 군 수사 기록으로 보이는 문건을 들어 보여 논란이 일 전망이다.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김 의원이 해당 문건을 입수한 경위를 문제 삼으며 군 관계자가 연루된 ‘공무상 기밀 유출’ 가능성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21일 오전 법사위에서 ‘고 채 상병 사건’ 관련 현안질의를 하던 도중 “제가 지금 수사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회의 참석자들에게 한 문건을 흔들어 보였다.

이재명 "국가폭력 자행 조폭 尹정권" 한동훈 "李 수사때 몇분 돌아가셨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국가폭력’ 비판에 대해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맞받았다.21일 한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국가폭력’ 발언과 관련해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만 생각해본다면, 본인이 변호한 범죄자 피해를 생각한다면 폭력이란 말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이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건폭이란 말을 만들어 폭력 문제를 내세우는데, 진짜 심각한 폭력은 국가폭력"이라며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다. 국가권력을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동관 청문보고서 여야, 논의 불발

2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파행되면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논의가 결국 불발됐다.여야는 이날 오전 10시에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전체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회의에 불참했다.야당 측은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간사 간 합의가 없어서 추후에 회의를 열겠다'는 건 합의 위반"이라며 맞섰다.

'연정라인' 떠난 외교부 요직 '서울법대' 출신이 싹쓸이

외교부에서 ‘연정’ 라인이 차지했던 요직을 서울대 법대 출신이 속속 대체하고 있다.박진 외교부 장관에 이어 정 차관보까지 서울대 법대 출신이 임명되면서 윤석열 정부 외교부 고위직에는 이른바 ‘연정’ 라인이 떠나고 서울대 법대 출신이 약진하고 있다.최근 외교부 유관기관장 자리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 싹쓸이했다.

[포토] UFS 한미연합훈련 대기하는 장병들

포토] UFS 한미연합훈련 대기하는 장병들

A8면

"돈 안되는 입바른 소리"…'反ESG' 바람부는 월가

최근 월가에 반ESG 펀드가 등장하고 있다.반ESG 펀드는 ESG 펀드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환경·책임·투명경영 개선을 주요 투자 기준으로 삼지 않고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투자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념이다.일부 극단적인 반ESG 펀드의 경우 환경·책임·투명경영 개선을 적극 추구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회피하기도 한다.

美공화당 레이스 디샌티스의 몰락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로 최근 네 번째로 기소되는 등 법적 리스크에도 50%대 지지율을 얻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중 1위를 독주하고 있다.뒤이어 디샌티스 주지사가 16%를, 라마스와미 후보가 7%를 기록했다.폭스뉴스가 11~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6%로 1위였고, 디샌티스 주지사와 라마스와미 후보가 각각 16%, 11% 지지율로 2위 그룹을 형성했다.

"日, 오염수 방류 이르면 24일 개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내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안정성 확보와 소문 피해 대처 상황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기시다 총리,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등 관계 각료가 참가한 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만 수교국 더 줄어드나 … 과테말라 '친중파' 집권

과테말라 대선에서 친중 성향의 좌파 후보가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이 연출됐다.20일 과테말라 최고선거법원에 따르면 과테말라 대통령선거 결선에서 좌파 후보인 ‘풀뿌리운동’ 소속 베르나르도 아레발로가 당선됐다.이날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개표율 96.75% 기준 아레발로 당선인은 58.83% 득표율을 차지해 36.41%를 얻은 ‘희망국민통합’ 소속 산드라 토레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日·이란 내달 정상회담 핵 합의 복귀 등 논의

일본과 이란이 다음달 유엔총회가 개최되는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0일 보도했다.소식통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다음달 뉴욕에서 만나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러시아에 대한 무장 드론 지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기시다 총리와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도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회담한 바 있다.

"AI가 그린 예술작품, 저작권 보호 못 받아"

인공지능이 만든 예술 작품은 인간의 저작물이 아니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미국 연방법원 판결이 나왔다.20일 할리우드 리포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의 베릴 하월 판사는 자신의 AI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비티 머신'으로 만든 2차원 예술 작품이 저작권 보호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컴퓨터과학자 스티븐 세일러의 저작권 등록을 거부한 미국 저작권청 결정이 합법적이라고 지난 18일 판결했다.세일러는 지난해 AI가 만든 그림을 저작권으로 보호해 달라고 저작권청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덴마크·네덜란드, 우크라에 F-16 첫 지원

네덜란드와 덴마크가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F-16 전투기 19대 중 6대를 올해 말을 전후해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고 내년과 2025년에 각각 8대, 5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네덜란드에서 퇴역 F-16 전투기 42대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지만,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A10면

연체율 관리에만 급급 …'서민대출 비상문' 닫는 저축은행

중저신용자와 취약 대출자들의 자금 사정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우수 대부업체는 신용평점 하위 10%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가계신용대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곳들이다.금융감독원이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우수 대부업체 21곳이 내준 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은 2조6529억원이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23곳의 잔액이 2조5785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모자이크 코리아] '중구난방' 외국인 인적정보 체계화

정부가 그간 중구난방으로 관리해온 외국인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로 하면서 입국자부터 불법체류자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또 개정안은 ‘외국인 기본 인적 정보'를 ‘외국인이 입국 시 제시한 여권상의 성명,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등의 정보'로 규정해 해당 정보는 반드시 정부가 파악·관리하도록 했다.법무부는 오는 11월까지 구축될 예정인 ‘외국인 기본 인적 정보시스템'에 이러한 정보를 입력한다는 방침이다.

8월 수출 17% 급감 … 무역수지 다시 적자 찍나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이달 들어서도 뒷걸음질 치며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줄어든 월간 수출액은 이달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는 1년 전보다 24.7% 감소했다.

새 산업부장관 방문규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관의 후임으로는 거론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이미 지난달 윤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할 당시 선임이 점쳐진 바 있다.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으로 이동하게 되면 공석이 될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14개 시도 광공업생산 감소 소비까지 5분기 연속 줄어

경기 위축과 반도체 부진 여파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 부산 등 14개 시도의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제주도는 엔데믹 이후 관광객이 줄면서 소비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7.4% 줄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국세·지방세 폭넓게 다뤄 … 기업 세무전략 수립에 도움"

매일경제·서울시립대 조세쟁송 전문가 과정을 총괄하는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과정이 그동안 체계적 교육 과정이 없었던 조세쟁송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세 외에 지방세에 대한 분쟁도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조세쟁송 관련 법규에 차이가 있는 만큼 사전 지식이 필수적이다.이 교수는 “세무조사를 통한 부당한 과세나 경정청구를 통한 과다납부 세금 환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조세쟁송 과정"이라며 “기업 존망을 결정할 수도 있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어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립니다] 매경·시립대 조세전문가 과정

매일경제신문과 매경부동산사업단이 국내 최고 세무 교육기관인 서울시립대와 함께 ‘조세쟁송 전문가 과정'을 개최합니다.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 경영과 운영의 필수인 조세 문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론과 실무 교육을 제공합니다.회계사, 세무사 등 조세 관련 전문가는 물론 조세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5년동안 5천만원 모아요" 한화생명, 저축보험 출시

보험업계 첫 상생협력 상품인 ‘한화생명 2030 목돈마련 저축보험'이 21일 출시됐다.만 19세부터 39세까지 총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통상 보험은 중도 해지하면 손해를 보지만 이 상품은 가입한 뒤 1개월 후 중도 해지해도 원금을 보장한다.

KB국민은행·씨티은행 대전서 '한 지붕 두 은행'

KB국민은행은 신한은행, BNK부산은행과 공동점포를 연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21일 KB국민은행은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지역에 한국씨티은행과 공동점포를 개점한다고 밝혔다.층 분리형 공동점포로 운영하며 한국씨티은행 대전중앙지점이 사용했던 2층 공간에 KB국민은행이 입점한다.

김영란법 '명절 선물' 30만원 상향

국민권익위원회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공직자 등과 주고받을 수 있는 농축수산 선물 가격 상한선을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기로 확정했다.권익위는 현행 청탁금지법 규제가 사회·경제 현실 상황을 따라가지 못하고 민생 활력을 저하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원위 위원들은 ‘청탁금지법'이 지닌 공정·청렴의 가치를 견지한 가운데 변화하는 사회·경제적 상황, 비대면 선물 문화 등 국민의 소비 패턴 등과 유리된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A11면

치고 나가는 하이닉스 … 괴물 HBM메모리 내놨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기술 초격차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SK하이닉스는 4세대 HBM 제품인 HBM3를 2022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1위로 50% 상당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전경련 일괄 복귀 불발

삼성증권 이사회가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하는 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삼성증권은 준법감시위원회와 이사회의 반대에 따라 심사숙고 끝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연 삼성 계열사 5곳 가운데 삼성증권 이사회가 한경협 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서울 국적항공사중 영업이익률 1위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22.5%로 국적 항공사 중 최고를 기록했다.에어서울은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8억원,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항공사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대한항공 13.1%, 아시아나항공 6.6%, 제주항공 11.9%, 진에어 16.8%, 티웨이항공 15.9%, 에어부산 19.8% 등이다.

SK그룹 유연근무제 실험 평가·보상 방식 개편도

SK그룹이 구성원의 성장과 미래 역량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평가·보상 방식 개편과 유연근무제 실험에 나선다.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근본적 혁신"이라며 “근본적 혁신에 성공하려면 구성원들 신뢰와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조직에서 이들이 불편을 겪는 지점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과 구성원의 성장, 평가·보상 개편에 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프리미엄 통했다 … 삼성 글로벌 TV시장 선두 수성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초대형 TV를 앞세워 세계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갔다.LG전자는 올해 상반기 TV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6.2%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특히 강점인 올레드 TV시장에선 LG전자가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7%를 차지해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 계열사 전경련 일괄 복귀 빨간불?

삼성 계열사 가운데 1곳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21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연 삼성 계열사 5곳 중 1곳의 이사회에서 한경협 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해당 삼성 계열사는 전경련 복귀 명분이 미흡하고, 준감위에서도 전경련의 혁신 의지에 우려를 내놓으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 항공사업 진출 무인기 엔진 블레이드 제작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방과학연구소에 항공용 가스터빈 핵심 부품인 블레이드와 베인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항공용 가스터빈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과 동일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작동 원리와 구조가 유사하다.두산에너빌리티 입장에선 이번 계약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발굴 'AI·CE 챌린지 2023' 개최

삼성전자가 인공지능과 컴퓨터 공학 분야 우수 인력을 발굴하기 위해 국내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삼성 AI·CE 챌린지 2023'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삼성전자 SAIT가 차세대 반도체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주최하는 이번 삼성 AI·CE 챌린지는 아이디어 공모전 형태로 열린다.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2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AI 분야는 오는 10월 2일, CE 분야는 10월 20일까지 접수한다.

현대차 R&D인재 채용

현대자동차가 21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최고기술책임자 부문에서 근무할 경력직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 6월 연구개발 부문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첫 CTO로 김용화 사장이 임명된 후 이처럼 대규모 경력직을 모집하는 건 처음이다.주요 채용 분야는 전동화·로보틱스·수소연료전지·차량제어·디자인 등 9개 부문이다.

[포토] '송강호 택시' 기아 브리사 복원

포토] ‘송강호 택시’ 기아 브리사 복원

A12면

"열대야 끄떡없어요" 냉감침구 '불티'

직장인 권 모씨는 이달 초 찜통더위를 참지 못하고 동네의 한 침구 매장을 방문해 ‘냉감 침구류'를 장만했다.21일 침구업계 1위 알레르망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냉감 소재 침구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알레르망 관계자는 “전년 대비 냉감 소재 제품 판매량과 매출액이 각각 58%, 18% 신장됐다"며 “디자인과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린 것이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특허소송제도 적극적개혁 필요 변리사 소송대리 글로벌트렌드

유럽통합특허법원 출범과 유럽 단일특허 제도 시행으로 글로벌 특허시장의 단일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특허소송 제도도 적극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변리사가 소송을 대리하는 등 영국에서 진행한 제도 변화가 특허소송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논평도 있었다.히칭 전 회장은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고객에게는 많은 점이 나아졌다"며 “영국에서는 여전히 특허소송에 많은 허들이 있지만 비용과 접근성 등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韓 특허행정 시스템 수출 착착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수출에 가속도가 붙었다.이날 회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무진의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특허청은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9월 우즈베키스탄에 관계자를 파견해 한국형 특허행정 시스템 구축을 위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바이오 신약 세제혜택 확대 연구개발비 최대 50% 공제

바이오의약품 분야 핵심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돼 바이오의약품과 관련한 연구개발 지원이 확대된다.또 바이오 신약 비임상 시험 기술과 바이오시밀러 임상약리시험 평가 기술 등도 국가전략기술에 신규로 추가됐다.대통령실은 “바이오의약품 관련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분야 핵심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정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관련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K이노엔, 표적 항암제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

HK이노엔이 개발 중인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HK이노엔은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연구가 KDDF가 주관하는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연구’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HK이노엔이 개발하는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는 비소세포폐암 L858R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4세대 표적항암 치료제다.

A14면

13년 전 가격으로 인하…스파오의 파격

물가 상승과 함께 옷값도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의류 브랜드 스파오가 주요 제품 가격을 오히려 내리거나 동결하기로 했다.이미 여러 SPA 브랜드가 제품 가격 상승을 예고한 만큼 스파오의 이 같은 가격 정책이 더 눈길을 끈다.21일 이랜드그룹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파오는 올해 가을·겨울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발열 내의 ‘웜테크’ 가격을 기존 1만5900원에서 출시 당시 가격인 1만2900원으로 인하했다.

현대百 바이오 사업 승부수 세계1위 식품社 '네슬레' 맞손

“‘건강기능식품’ 하면 곧바로 현대백화점이 떠오르게 만들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1위 종합식품기업 네슬레그룹과 손잡고 바이오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앞서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2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비타민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프라이드'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건기식 유통사업에 첫발을 뗐다.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한 독자적인 천연원료 기반 건기식 소재와 네슬레의 비타민·고단백 건기식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오픈 올해말 현지 공장 착공 계획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100호점을 열었다.미국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CJ푸드빌은 올해 말 미국 중남부 지역에 대규모 제빵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CJ푸드빌은 21일 미국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미국 내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지그재그 '브랜드 쇼케이스' 거래액 평균 11배 늘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브랜드 단독 기획전 코너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최대 21배의 브랜드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고 21일 밝혔다.지그재그가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쇼케이스는 각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전달하는 스토리텔링형 기획전이다.이달까지 쇼케이스를 15회 진행했고, 쇼케이스 기간 브랜드 상품 거래액은 직전 주 대비 평균 11배 늘었다.

64조원 식자재시장 잡아라

식품기업이 잇달아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출범하고 있다.21일 아워홈은 식자재 주문 플랫폼 ‘밥트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소규모 식당 등 외식 자영업자에게 식자재 추천, 주문 관리, 조리 솔루션 등을 전방위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A16면

R&D 확 늘린 2차전지·車 …"미래차 선점"

21일 매일경제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 투자 증액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산업군은 2차전지였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매출액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3784억원에서 4707억원으로 24%가량 늘렸고 LG화학은 같은 기간 7865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투자금을 증액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집행한 상반기 R&D 투자는 미국 GM과 합작해 만든 법인 얼티엄향 소재 개발에 집중됐다.

R&D 확 늘린 2차전지·車 …"미래차 선점"

올해 상반기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장사의 매출이 줄었지만 연구개발 투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 둔화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오히려 확대한 것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난 매출액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3784억원에서 4707억원으로 24%가량 늘렸고, LG화학은 같은 기간 7865억원에서 9825억원으로 투자금을 증액했다.

"코스피 2500이 바닥"… 개미들, 레버리지 집중매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비중을 축소하면서 코스피가 2500선 초반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을 예상하며 레버리지 상품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2504까지 하락하며 2500선을 내줄 위기에 처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물량을 받으면서 지수를 방어한 셈이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두 배로 내는 상장지수펀드인 ‘KODEX 레버리지'를 24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융위 '주가조작 과징금' 입법예고 취소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로 인해 발생한 부당이득을 법으로 산정한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실제 부당이득 금액을 산정하는 기준과 절차 등을 마련한 동법 시행령의 입법예고가 이뤄졌지만 금융위원회가 이를 스스로 취소했다.21일 금융위는 지난 18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하위 법령’ 개정안을 22일자로 취소하고 오는 9월 중에 다시 입법예고하겠다고 밝혔다.매우 이례적인 입법예고 취소에 대해 금융위는 공식 설명을 통해 “입법예고 전 법무부, 대검찰청 등 관계 부처 논의 과정에서 향후 개정 법률안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효율적으로 제재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후 입법예고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자는 의견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A17면

"회복 쉽지 않네" 공매도 쏟아지는 반도체

엔비디아발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로 잠시 반등했던 반도체 부품·장비주가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다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 업체들 감산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면서 “삼성전자 평택 3공장이 양산을 시작하면 출하량이 증가할 수 있어 이번 분기부터 SiC Ring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봤다.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도 2분기에 영업손실 18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8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화장품·여행 ETF 유커 귀환에 날았다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국내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이 최근 증시 하락에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해당 ETF들은 포트폴리오에 담긴 2차전지 관련주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주가가 오르면 보다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할 경우 낙폭이 커져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의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포스코퓨처엠 비중이 컸고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포스코퓨처엠·LG에너지솔루션을 많이 들고 있다.

[코스닥 공시] 키이스트 / 미투젠

미투젠=196억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 결정.

[유가증권시장 공시] 금양 / SK바이오사이언스 / HD현대중공업 등

금양=253억원 규모 자기주식 처분 결정.SK바이오사이언스=679억원 규모 독감백신 원액 공급 계약.HD현대중공업=유럽 소재 선사에서 VLGC 2척 공사 수주.

오늘의 증시 일정 (8월 22일)

오늘의 증시 일정 (8월 22일

국고채 금리, 내달 중순까지 변동성 커질듯

최근 국내 국고채 금리가 10년 이상 장기물 중심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금리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잭슨홀 미팅 등 금융시장 이벤트가 예정된 향후 2~3주가 금리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10년물 이상 국내 국고채 금리는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BNW인베, 에이스엔지니어링 200억 베팅

중견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가 에너지저장장치 컨테이너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에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BNW인베스트먼트는 스톤브릿지캐피탈, 키움증권 등과 함께 ESS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이 추진한 860억원 규모 프리IPO에 참여했다.이번 투자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5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A18면

[M&A 매물장터] 年매출 130억 단열재 제조업체 매물로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한국M&A거래소 매물장터에는 연 매출 13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건축 단열재 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F사는 에너지 관련 업체로, 동종 또는 유사 계열 기업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인수에 활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300억원이다.

초전도체 시들하니 이번엔 '맥신' 테마株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는 맥신 관련주가 3거래일 동안 급등세다.KIST 발표에 따르면 간단한 측정만으로도 맥신의 분자 분포를 분석할 수 있게 돼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가능해진다.맥신 관련주 상승세는 초전도체 테마주 하락세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A20면

부산 '대연 재개발'…2만가구 아파트촌 변신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건축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다음달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인근 대연3구역 재개발 사업은 최근 조기 완판에 성공하면서 착공에 들어가는 등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돼 부산 대연동은 신흥 주거벨트로 거듭날 막바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대연동의 정비사업이 완료돼 2만여 가구의 주거시설이 모두 입주를 마치면 이른바 ‘해수동'으로 불리는 부산 전통 부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태영건설, 방글라데시 용수시설 조성

태영건설이 방글라데시 제2 도시인 치타공에 위치한 BSMSN 산업단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에서 우선사업협상권을 갖게 됐다.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게 되면 태영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만 네 번째로 상하수 처리시설 사업을 맡게 된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우선사업협상권 확보를 통해 태영건설의 상하수처리사업 기술력과 경쟁력을 해외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철근 있는데 없다니"… LH, 조사마저 부실의혹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이 누락됐다고 최초 발표한 아파트 15곳 가운데 실제로는 철근이 배근돼 있는 단지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감리업체로 참여한 B사 관계자는 “점검 결과 12개 기둥 중 8개에선 전단보강근이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개 기둥은 정확히 탐지되진 않았지만 철근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당시 실무자들이 확신했다"고 밝혔다.A설계업체 관계자 역시 “나머지 4개도 99% 이상의 확률로 철근이 배근돼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며 “전단보강근이 주철근과 겹쳐 있어 탐지기로는 잘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살아나는데 … 지식산업센터 공실 어쩌나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올해 상반기 들어 ㎡당 거래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고 거래량도 회복될 가능성이 보이면서 입지 등이 우수한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양극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1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1024건으로 집계됐다.

A21면

"흉악범이 웬 인권"… 들끓는 사형집행 여론

최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잇따르고, 서울 신림동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결국 사망하면서 흉악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1997년 12월 이후 한국은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는 ‘실질적 사형 폐지국'임에도 아직 사형제도가 존치하는 이유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형제도를 쉽게 폐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반대하는 여론이 더욱 크기 때문"이라며 “또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형제가 갖는 범죄 예방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봉천동 실종신고 여고생 영등포에서 찾아 집으로

학교에 간다고 나선 뒤 연락이 끊겼던 여고생이 나흘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김양은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등교를 한다며 나간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김양의 가족은 김양이 학교에 가지 않았고 귀가도 하지 않았다며 이튿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구속기소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을 맡아 현직 대통령을 구속기소하며 성공한 특검으로 명성을 떨쳤지만 이제는 ‘가짜 수산업자 금품수수'에 이어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에도 연루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2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박 전 특검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양재식 전 특검보를 특경법 위반으로 불구속기소했다.

尹 "묻지마 범죄 근본대책 만들라" 했지만…

한 달 새 ‘묻지마 살인'이 세 건이나 벌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당국의 순찰 강화에도 이를 비웃듯 ‘살인 예고’ 게시 글이 매일같이 올라오고 있다.21일 직장인 익명 게시 앱인 ‘블라인드'에는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글이 경찰청 직원 계정으로 올라왔다.

[단독] "이재명, 비서들 사적대화 금지 명절선물·제사음식 세금 처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공익제보한 A씨가 지난 16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법인카드 유용 주범이 이 대표라고 다시 한번 주장했다.이 대표 배우자 수행비서로 일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몰랐나.성남시 산하 재단에 근무할 때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배 모씨가 공무원 신분으로 김혜경 씨 수행비서로 일하는 것을 봐왔다.

아이디

[표] 오늘의 날씨

A22면

"여론조작 악용되는 사이버공격…민주주의 근간 흔들수도"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한 첩보전을 이끌었던 타미르 파르도 전 모사드 원장은 오는 9월 세계지식포럼 참가를 앞두고 매일경제와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강조했다.XM사이버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파르도 전 원장은 9월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모사드의 디지털 첩보전 승리 비결'을 주제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한국을 겨냥한 북한과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파르도 전 원장은 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주전쟁·수명 150세 시대…누구나 듣는 '오픈세션' 주목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는 다채로운 ‘오픈세션'이 일반 청중을 맞이한다.올해 오픈세션은 ‘우주 전쟁’ ‘인간 수명 150세 시대’ ‘인공지능 혁명’ 등 인류의 미래를 직간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세션들로 꾸려진다.올해 세계지식포럼 오픈세션은 9월 14일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열린다.

A23면

오르락내리락 수직 무대로 펼친 사랑

냉혹하던 공주가 갑옷처럼 입고 있던 화려한 로브를 벗어내린다.왕자 칼라프의 용감한 구애와 하녀 류의 숭고한 희생 앞에서 비로소 사랑의 힘을 깨달은 그녀가 스스로 내린 선택이다.공연장에서 만난 표현진 연출은 “작은 규모의 무대지만 관객이 작게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전했다.

작품만큼 아름다운 예술책

국내 작가로는 조각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권오상의 ‘Small Sculpture'가 그 원작인 조각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된 엄유정의 ‘FEUILLES'가 원화들과 함께 전시된다.매일매일 일기처럼 나무의 색을 기록해온 박형진 작가의 특별한 책 ‘까마귀와 까치'도 원화들과 함께 전시되며, 김선우의 경우는 오한기, 오재형과 함께 작업한 책 ‘ASTROLABE_FROM AM 5 TO PM 5'를 들고 새로 제작한 드로잉 원화들로 참여한다.이번 전시에는 부산 대표 독립서점인 ‘샵메이커즈'와 서울 대표 독립서점인 ‘더북소사이어티'가 손잡고 미술 관련 책을 큐레이션한 편집숍을 선보인다.

백건우·뮬로바, 여름음악축제 빛낸다

서울 예술의전당이 오는 22~27일 콘서트홀, IBK챔버홀, 리사이트홀 등 3개 공연장에서 ‘2023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그는 이날 “100% 한국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건 특별한 경험"이며 “전 세계에서 많은 여름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이 시기만큼은 ‘어디 가고 싶냐'고 물으면 서울을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기회"라고 했다.데뷔 67주년을 맞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무대도 축제 기간에 만나볼 수 있다.

[MBN] 첫 단합대회 장보기 미션

‘신에손’ 신성·에녹·손태진과 민수현, 김중연이 경기도 가평군 청평으로 단합대회를 떠난다.이들은 서로가 무엇을 샀는지 알 수 없기에 최대한 재료가 겹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첫 번째 주자로 나선 손태진은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카르보나라 파스타 재료들을 찾아 나선다.

[매일경제TV]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길

기후위기는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인류의 문제다.‘경세제민 촉'은 탄소중립 포럼, 대학과의 협동 연구 등 역동적으로 활동하며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을 만났다.2019년 11월 출범 첫해부터 재단을 이끌고 있는 장대식 이사장을 통해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는 해법과 관련 이야기를 들어본다.

A25면

느린 커브로 헛스윙 유도 … 류현진의 '미친 제구력'

강속구 투수가 많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접하기 힘든 투구 속도다.그러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MLB 타자를 상대로 이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메이저리그 전문매체 MLB.com은 “류현진이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그렇지만 영리하다. 그는 상대 타자의 스윙을 잘 읽어낸다"고 평가했다.

韓에이스 임성재 5연속 '쩐의전쟁' 진출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16위로 소폭 끌어올렸다.김시우는 공동 31위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쩐의 전쟁'에 합류했다.페덱스컵 랭킹이 38위였던 안병훈은 막판 뒤집기를 노렸지만 합계 5오버파 285타로 43위에 그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강인, A매치 뛰어야"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최근 클린스만 감독과 국내 취재진이 영상 미디어 간담회를 한 내용을 대한축구협회가 21일 공개했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의 대회 3연패 도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이강인을 A대표팀에 먼저 차출할 뜻을 분명히 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은 능력이 있기에 A매치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노, 열아홉살 생일에 LPGA 시즌 최연소 첫승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최연소이자 유일한 ‘10대 챔피언'이 탄생했다.파노는 ‘천재 소녀’ 로즈 장을 제치고 올 시즌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특히 이날은 파노의 19번째 생일로 생애 첫 우승을 하고 상금 25만달러를 받아 가장 뜻깊은 하루가 됐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 9단, 더 오를 데가 없다

요즘과 같은 프로 바둑 제도를 처음 만든 곳은 일본이었다.한국에서는 1982년 조훈현이 처음으로 9단에 올랐다.한국 바둑에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조남철은 1983년 추대를 받아 9단에 올랐다.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2일 火(음력 7월 7일)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2일 火(음력 7월 7일

A27면

한발 더 진화한 인류, 138억년 우주탄생 이론 뒤집다

지난 7월 미국천문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에 한국 연구팀의 한 연구가 발표됐다.채규현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팀이 주도한 이 연구는 지금까지 발표된 우주 이론으론 설명할 수 없는 천체 움직임을 발견했다는 내용을 담았다.우선 빅뱅 이론으로는 우주가 탄생한 순간을 설명할 수 없다.

"블랙홀서 넘어와" "팽창과 수축 반복"

대표적으로 빅 바운스 이론이 있다.빅 바운스 이론은 우주가 팽창과 수축을 거듭한다고 주장한다.

"블랙홀서 넘어와" "팽창과 수축 반복"

대표적으로 빅 바운스 이론이 있다.빅 바운스 이론은 우주가 팽창과 수축을 거듭한다고 주장한다.

"블랙홀서 넘어와" "팽창과 수축 반복"

대표적으로 빅 바운스 이론이 있다.빅 바운스 이론은 우주가 팽창과 수축을 거듭한다고 주장한다.

A28면

제주 우도서 2000년생 최연소 해녀 탄생

제주에서 2000년생 최연소 해녀가 탄생했다.이어 그는 “어렸을 때 자맥질을 하는 해녀를 보며 꿈을 키우게 됐다"며 “아직 ‘아가야'라고 불리지만 삼춘들 말대로 조들리지 않겠다. 앞으로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김재종 우도면장은 “최연소 해녀를 배출해 주민 모두가 큰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임씨가 물질 능력이 가장 우수한 상군 해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기초 과학도 속도전 … 늦으면 가치 사라져"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이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품은 남들보다 6개월 늦게 출시해도 시장에서 팔 수 있지만, 기초과학은 누군가가 먼저 발표하면 아예 가치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며 속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독일의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관 막스플랑크에서는 ‘과학은 과학자에게 맡긴다'는 말이 있더라"며 “과학자를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 문화, 신뢰하는 문화가 연구와 사업화 모든 부분에서 적용되고 있었다"고 말했다.연구자에게 연구 주제부터 예산, 장비 구입, 사업화 여부까지 모든 부문에 서 자율성을 주되 책임도 연구자가 지도록 하는 독일 연구소 시스템의 저변에는 신뢰라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자리 잡고 있었다.

포토샵·PDF 만든 어도비 공동창업자 별세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의 존 워녹 공동창업자가 별세했다고 20일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유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를 받은 뒤 사무기기 제조사 제록스에서 일하던 워녹은 1982년 동료였던 찰스 게슈케와 함께 어도비를 창업했다.회사 이름 어도비는 당시 워녹이 살던 집 뒤에 흐르는 작은 개울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경춘추] 공감이 발휘하는 힘

그는 힘 있는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자기 욕심만을 좇는 경향이 있다며, 처지가 다른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사회적 약자에게 공감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공감이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인간관계를 풍요롭고 훈훈하게 한다는 점에는 누구나 쉽게 수긍할 것이다.그런 공감이 업무 능력이나 성과, 나아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도 있겠다.

[포토] LS 일렉트릭 '숲 가꾸기' 행사

포토] LS 일렉트릭 ‘숲 가꾸기’ 행사

[포토] 서유석 금투협회장, 어촌 휴가 캠페인

포토] 서유석 금투협회장, 어촌 휴가 캠페인

[포토] 프로골퍼 이하늘 마약사범 검거 기여

포토] 프로골퍼 이하늘 마약사범 검거 기여

[포토] 북아현동 엘리베이터, 공공디자인 대상

포토] 북아현동 엘리베이터, 공공디자인 대상

"저희 아이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이후 A군의 가족이 두 소방관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소방서에 간식을 기부했다.서부소방서는 기부자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치킨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됐다.기부자는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동했다"고 전했다.

[부음] 김봉원씨 별세 외

[인사] 외교부 / 공정거래위원회 / 경기일보

인사] 외교부 / 공정거래위원회 / 경기일보

A29면

[World & Now] '반도체 독립' 완성하는 빅테크

2006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당시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 인텔의 폴 오텔리니 CEO를 찾아가 휴대용 PC에 쓸 수 있는 반도체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첫째,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반도체 생태계에 한국도 참여해야 한다.이미 많은 한국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접점을 만들고 이곳의 일원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

[독자칼럼] 교권 무너지면 학생들 지킬 수 없다

지난달 서이초 사건 이후, 전국에서 교사들의 교권 침해 사례에 대한 외침이 잇따르면서 그동안 외면당했던 교권 추락의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또 현재는 단위학교에서 열리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진행의 수월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지역 교육청으로 이관하는 방안 그리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공무집행방해나 교사에 대한 무고 및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학부모의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묻는 방안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결국 현장의 교육활동 침해 현상에 대한 진단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게을리한 교육당국과 교육의 최전선에서 교권 붕괴의 참담한 현실을 외면한 일부 관리자들, 그리고 이를 틈타 교사를 자신의 화풀이 대상으로 전락시킨 일부 학부모들의 철저한 반성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FINANCIAL TIMES 제휴사 칼럼] 자유에서 멀어지는 인도 민주주의

오늘날의 인도는 ‘자유롭지 못한 민주주의’ 국가다.인도의 정치가 자유주의에서 멀어질수록, 정부의 효율성은 높아지고 있다.세계은행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집권 이후 ‘정치적 안정과 폭력의 부재’ ‘규제의 질’ ‘정부의 효율성’ 등의 지표에서 인도의 위상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A30면

[박봉권칼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려면

미래세대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하다.하지만 우리가 이룬 성취를 부정하는 반국가 세력은 엄연히 존재한다.선동가 레닌은 “노력으로 계층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를 만들라"고 했다.

[기고] 캠프데이비드 합의의 국제정치적 의미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의 휴양지 캠프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캠프데이비드 원칙'을 비롯해 ‘캠프데이비드 정신’, 그리고 ‘3자 협의에 대한 공약’ 등 3가지 문서를 공동으로 발표하였다.또한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이나 러·우 전쟁 등이 초래하고 있는 과학기술 분야 패권경쟁 양상이나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에 대응하여, 한·미·일 3국이 공동의 협력을 합의한 점도 국제경제 안보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밑바탕이 될 수 있다.역사의 고비마다 국제 질서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온 캠프데이비드의 무대에서 한국을 위시한 3국이 참가한 이번 합의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응을 포함해 글로벌 질서 불안정을 헤쳐나가는 나침반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포토에세이] 벤치가 필요해

[기자24시] R&D 카르텔과 숨은 복병

‘초한지'에서 항우와 유방의 마지막 결전은 항우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초나라의 패배로 끝났다.공동활용 연구시설장비는 실제 활용은 되지 않으면서 유지·보수비만 들고 있는 노후한 장비들을 매각·폐기하는 등 과감히 처분해야 한다.그 대신 양금희 의원 지적대로 실수요가 있는 연구장비들을 매입해 현장 기업에 도움이 될 만한 곳에 예산을 활용해야 한다.

A31면

[매경이코노미스트] 에너지 전환을 위한 각국의 전략

에너지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83%를 차지하는 만큼 에너지 분야의 온실가스 순배출량 전환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독일, 이탈리아, 일본은 전 세계 인구의 7%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 문제에 노출돼 있는 만큼 국내 청정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세계 인구의 37%로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나라들은 탄소중립으로의 전환으로 깨끗한 자원의 증가와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한다.

새출발하는 한경협, 자유시장경제 지킬 주역으로 거듭나라 [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다.탈퇴 6여 년 만의 4대 그룹 복귀는 한경협이 재계 ‘맏형’ 자리를 되찾고 명실상부한 재계 대표 조직으로 거듭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추락한 조직의 위상을 되찾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류 회장과 한경협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필동정담] 캠프데이비드, 그 다음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 방문은 짧지만 강렬했다.2014년 및 2016년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도 한일관계와 여론 악화 탓이 컸다.윤 대통령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관련 질문을 받고 국내의 부정적 여론을 인정하며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캠프데이비드 이후 시험대에 오른 대중국외교 [사설]

지난 18일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는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3국이 안보협력을 강화한다는 합의를 남겼다.최근 중국이 6년 만에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 규제를 풀어 유통업계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한중관계 관리는 캠프데이비드 회의 이후 우리 외교의 중요한 숙제가 됐다.최근 들어 중국 주재 한국 기업과 교민 수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 기업과 주재원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나라다.

LH 전관업체 계약 모두 해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사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전관업체'와 맺은 용역 계약을 취소하기로 했다.감사원에 따르면 2016~2021년 LH 3급 이상 퇴직자 600여 명 중 절반 이상이 LH 계약 업체에 재취업했고, 이 기간 전관업체에 몰아준 일감은 9조원이 넘을 정도로 전관 폐해의 뿌리가 깊다.LH는 2년 전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조직 해체 수준의 혁신'을 다짐하며 전관예우 근절 방안을 내놓았지만, 공염불에 그쳤다.

B1면

5G '절반의 성공' 다운로드 속도는 세계 최고 킬러콘텐츠 없어 차별화 실패

국내 통신업계는 세계 최초로 5세대 상용화에 성공했다.인터넷·모바일을 이용하는 국내 소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한 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인구가 5000만명밖에 안 되는데 미국과 같은 통신 3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통신 분야에 과잉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과 인재 풀 덕분에 국내 시장이 크지 않아도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이 너도나도 한국에 입점해 있다. 통신 분야 과잉투자가 한국을 글로벌 테스트베드 기지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2면

"AI 악용 해킹 막아라"… 세계 화이트 해커 한국서 진검승부

세계 최고 실력의 ‘화이트 해커'들이 이달 한국을 찾아 국내 선수들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세계 최대 규모 국제 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콘퍼런스인 ‘코드게이트 2023'이 서울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열리는 것.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 2023'은 국제해킹방어대회이자 글로벌 보안 콘퍼런스다.

"AI 확산할수록 사이버 보안 위협 고조 … 선제 대응전략 짜라"

임종인 고려대 석좌교수 겸 김앤장 고문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사실상 전 산업 분야에 스며들고 있는 오늘날, 사이버 보안 개념도 AI를 결합한 ‘AI 사이버 보안'으로 확대해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임 교수는 “AI가 사이버 보안의 위험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고 한발 앞서 사이버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세계적인 사이버 보안 역량을 지닌 우리나라도 AI 사이버 위협을 미연에 대비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임 교수는 2011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을 역임할 당시 국방부와 함께 ‘세계 최고의 사이버전 인재 양성 사관학교'를 목표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를 설립했다.

B3면

시스코 영상회의 솔루션 … 오피스의 미래 보여준다 [미라클레터]

원격으로 참석하는 사람들도 회의에 몰입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시스코 웹엑스는 이외에도 화이트보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형 모니터, 영상회의가 가능한 개인용 전화기 등 다양한 기기를 모델 오피스에 전시해놨다.이런 기기가 집에 있다면 집에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전통 완성차社 앞다퉈 싼 전기차 내놓자 … 테슬라 가격 내렸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테슬라는 지난 1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모델S 판매가격을 기존 80만8900위안에서 75만4900위안으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B5면

'AI 변호사 시대' 성큼 … 판례 찾아주고 계약서 법률해석 척척

챗GPT의 등장 이후 법률시장에서도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리걸테크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변호사를 매칭하거나 판례를 분류·검색해 빠르게 찾아주고 계약서를 검토해주는 서비스부터 방대한 분량의 법률 정보를 학습한 전문 생성형 AI까지 다양한 분야 리걸테크 기업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18일 기업 법무 자동화 서비스 ‘리걸케어'를 운영하는 렉시냅틱스에 따르면 출시 한 달 만에 서비스 ‘조기 이용'에 약 30곳의 기업이 신청했다.

'K팝 챌린지' 열풍 … 숏폼이 음악산업까지 바꾸고 있죠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숏폼의 영향력을 이같이 강조했다.정 총괄은 “틱톡에는 로컬보다는 글로벌 팬이 많은 만큼 전 세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숏폼이 청소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정 총괄은 틱톡이 청소년을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B7면

사람 표정·몸짓 따라하는 가상인간 만들어요

데이터 연계 통합 플랫폼 기업 메타빌드가 디지털 휴먼을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로 사업 외연을 넓히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메타빌드는 연계통합 미들웨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플랫폼, 자율주행 등 차세대 신기술 영역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조 대표는 “R2MIX 메타버스 제품과 디지털트윈교통·자율주행·시티플랫폼 등 사회간접자본 제품을 상용화해 국내외 2000여 개 도로구간 및 도시에 공급 중"이라며 “지난 25년간 축적한 기술 경쟁력을 디지털휴먼 방송 서비스, AI 음악 작곡 등 신규 AI 서비스 사업에도 접목시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답없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임금 문제 …'시간제 매칭' 검토를 [기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100명의 필리핀 가사근로자를 시범 도입한다는 소식에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찬반 양론이 뜨겁다.즉 등원도우미 2시간과 하원도우미 3시간, 총 5시간을 제외한 중간 빈 시간에 해당 도우미는 데이터 기반으로 한 ‘매칭 플랫폼'을 활용해 홈 클리닝 등의 다른 업무를 하면 된다.이미 1인 가구, 노인 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세와 맞물려 어디를 가든 홈클리닝 수요가 있는 데다 매칭 플랫폼들은 위치 기반으로 빈 시간에 딱 맞는 맞춤형 업무를 추천하는 고도화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K콘텐츠 빛낸 기술의 힘 … 앞으로 더 강해질 것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만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콘텐츠 제작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며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김 대표는 “앞으로는 단순히 외주로 제작하는 형태가 아니라 버추얼 프로덕션과 버추얼 휴먼을 위한 솔루션 자체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버추얼 휴먼 사업의 경우 국내 주요 대기업, 영화관 등과 도입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비브스튜디오스가 제공하는 버추얼 휴먼 솔루션 비플은 가상 얼굴 생성, 페이스 스왑, 나이 변환 등 가상 인간 제작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제공하는 형태다.

日이 장악한 내시경 시장 AI로 틈새 공략해 국산화

일본이 전 세계의 95%를 장악한 시장이 있다.장기적으로는 내시경 스코프를 환자 몸 안으로 밀어넣기만 하면 마치 전기차 자율주행처럼 기기가 알아서 부위를 자동 탐지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메디인테크는 이 같은 스마트 내시경이 의사와 환자의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