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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과학 공포에 82만명 생계 휘청

오염수 방류를 놓고 검증되지 않은 수산물 ‘괴담'이 퍼지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소비 회복을 기대했던 수산업계가 패닉에 빠졌다.국내 수산물 소비량이 쌀이나 고기보다 약 20% 많은 만큼 소비 타격이 심해지면 수산업 자체가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이날 매일경제가 해양수산부·통계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염수 괴담 영향권에 있는 어업·양식·가공업, 수산물 식당 종사자 등은 총 82만4658명에 달하고 연 매출액은 81조3807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美 파월 "필요할 때 금리 인상할 준비돼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했지만 아직 높다"며 “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매파적 의견을 내놓았다.25일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파월 의장은 “앞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 자료에 집중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며 “PCE는 3%대까지 하락했고 이는 희소식이지만 좋은 데이터의 시작일 뿐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준이 목표로 하는 2%대 인플레이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긴축 정책을 일정 부분 고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셈이다.

檢, 라임 재수사 착수

검찰이 1조5000억원대 피해를 낸 ‘라임 사태’ 재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금감원은 전날 라임을 재검사한 결과 특정 펀드 수익자를 위한 특혜성 환매와 투자받은 기업의 2000억원대 횡령 혐의 등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라임은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2019년 8∼9월에 다른 펀드와 운용사 자금을 털어 특정 투자자에게 환매해줬다.

'달러가뭄' 허덕인 기업들 은행보증 끼고 채권발행

한국 기업들이 은행 보증을 끼고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한 액수가 3년 새 4배 넘게 불어났다.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자본시장부장은 “글로벌 긴축 기조가 본격화되며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자금 유치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해외에서도 이름값이 있는 일부 국내 기업을 제외하면 은행 없이 채권 발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은행 보증을 통한 채권 발행은 은행의 높은 신용도를 활용해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고, 은행은 기업으로부터 일정한 수수료를 받는 자금조달 방식이다.

"美 고금리 장기화 대비"… 세계경제 살얼음판

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들이 참여한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고금리 장기화를 경고하고 나섰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현시점에서 우리는 충분히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는 제한적인 입장에 있고, 이 제한적인 입장이 작동하도록 내버려두자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시장의 관심은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조연설에 모였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 추석 ~ 개천절 6일 연휴로

정부가 올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추석을 포함해 총 6일간 연휴가 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최근 임시공휴일 지정을 건의하고, 정부가 실제 지정 여부에 대한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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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출발했지만 … 네이버AI, 온종일 대기중

네이버가 지난 24일 야심 차게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인공지능 대화형 챗봇 ‘클로바X'를 선보였지만 사용자 제한으로 대기 리스트에 오른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다.하지만 클로바X 사용이 제한되면서 이미 대중에게 공개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과 비교해보려던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가 열리자마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트래픽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곧바로 대응에 들어가 서비스 안정화는 빠르게 이어졌고 별다른 문제점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0분 구치소 수감 美대통령 첫 '머그샷 굴욕'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7시 30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석해 일시 수감되는 형식을 밟으면서 간단한 신체검사를 거쳐 수감자 번호를 받았다.풀턴 카운티 구치소를 운영하는 보안관 사무실은 “모든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도 예외 없이 촬영했다.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입막음, 기밀문서 불법 반출, 1·6 의회 폭동 사태와 관련한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 혐의로 세 차례 기소돼 검찰에 출두했지만 전직 대통령 예우를 고려해 머그샷을 찍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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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쌓인 노량진 "한마리도 못팔아…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어"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이튿날인 2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의 분위기는 싸늘했다.40대 상인 유 모씨는 “이렇게 어려울 때에는 수협이나 국가에서 수산물을 사주는 식으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수산업 비중이 높은 제주는 타 지역에 비해 오염수 방류에 더욱 민감하다.

中소비자 "日 식당 안가"… 불매운동 빠르게 확산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에 나서자 일본 정부 당국은 크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러한 우려가 나오는 것은 일본 수산물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일본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3873억엔으로, 이 가운데 중국은 871억엔어치를 수입해 전체의 22.5%로 1위를 차지했다.

"30대 기업·지자체·군부대에 '수산물 급식의 날' 확대 요청"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민간 기업과의 ‘수산물 급식’ 사업을 30대 기업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노 회장은 지난 22일 금석호 HD현대 부사장을 만나 HD현대의 임직원 급식에 올해 말까지 우럭·전복 등 수산물을 100여 t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앞서 지난 10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의 면담에서도 기업 급식에 수산물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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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비지출 보며 금리 결정"…작년같은 '잭슨홀 쇼크' 없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융시장에 예상한 것과 같은 ‘2%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고수하고 ‘필요할 경우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금융시장은 작년과 같은 쇼크에 빠지진 않았다.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인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연준의 미래 금융정책 귀띔하면서 지난 1년여간의 긴축 이후 의 대응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시장에서는 금리 정점론과 중립금리 논쟁, 여기에 2%대 인플레이션 목표 수정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美모기지 금리, 7.23%로 또 최고치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2001년 이후 최고치인 7.23%를 기록했다.30년 고정금리 모기지는 미국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 구입은 크게 줄었다.

매경 월가월부 잭슨홀 동시 통역

매경 해외주식 유튜브 월가월부는 25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동시통역으로 제공했다.홍 특파원은 월가 뉴스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불앤베어’ 코너로 구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월가월부는 잭슨홀 미팅에 쏠린 관심을 반영한 사전 영상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어왔다.

거침없는 킹달러 … 고꾸라진 엔화값

‘잭슨홀 미팅'을 앞둔 25일 엔화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장기화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당 146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한편 이번 잭슨홀 미팅에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참가한다.세계 주요 은행 중 일본은행만이 유일하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일본은행의 다음 행보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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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도중 "여가부 장관 잡아라" 추격전 … 부끄러움은 국민 몫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5일 여야가 잼버리 사태·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사건 조사·일본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여러 건의 상임위를 열었지만 곳곳에서 파행과 소모적 정쟁만 거듭하고 막을 내렸다.당초 여가위는 이날 오전 9시께 회의를 열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현안을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여야 간 증인 출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불참했고, 김 장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이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은 상임위를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반발해 불참했다.

[포토] 尹,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

포토] 尹,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강행

韓외교차관 訪中 내주 경제공동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해 한중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 차관은 오는 28~30일 중국을 찾아 이 기간 중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렸던 외교 차관급 간 경제회의체다.

李일제샴푸 근거 없다더니 … 경기지사 공관 사진에 '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제 샴푸 논란을 둘러싸고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공관 사진을 공개했다.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워낙 반일선동을 일삼기 때문에 일제 샴푸를 쓰는 것도 내로남불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공무원에게 샴푸 심부름까지 시키는 갑질이고 비용을 공금으로 처리했다는 횡령 의혹"이라고 비판했다.또 “경기도공관 사진까지 있는데 ‘이 대표가 샴푸를 썼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하는 민주당 정치인들 부끄럽지 않으냐"고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을 공격했다.

25명 인원제한 '꼼수 선거법' "쪼개기 모임땐 100명도 OK"

여야 합의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지역 유지나 현역 국회의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직·금권 선거가 부활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개정안이 선거 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임을 허용하면서 애매하고 모호한 ‘인원수’ 기준을 뒀기 때문이다.2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제103조의 3항은 ‘누구든지 선거기간 중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향우회·종친회·동창회·단합대회·야유회 또는 참가 인원이 25명을 초과하는 그 밖의 집회나 모임을 개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尹 "시대착오적 투쟁은 진보 아냐 … 한쪽 날개 못돼"

윤석열 대통령이 “시대 착오적인 투쟁, 혁명과 사기적 이념에 굴복하거나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고 한쪽의 날개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윤 대통령은 국민통합위원회의 지난 1년간의 성과에 감사를 표하며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가 널리 확산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국정운영과 국제 관계에 있어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며 “이러한 보편적 가치가 바로 국민통합의 기재이고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가 통합해야 되는 목적이자 방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총선前 퇴진 일축 "죽을 힘 다해 꼭 이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전 퇴진설에 대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든지 반드시 이기는 게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일축했다.이 대표는 “우리가 단합을 유지하고 우리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해서 투표하게 하고, 그걸 통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말인데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결국은 거대한 민심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총선前 퇴진 일축 "죽을힘 다해 꼭 이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무능을 가리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인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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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프리고진, 유능했지만 큰 실수 저질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의 사망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 사망을 야기한 바그너그룹 전용기 추락의 원인에 대해 함구했으나 미국 정부는 프리고진 암살 계획에 따른 기내 폭발로 판단하고 있다.24일 로이터통신·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점령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데니스 푸실린 수반 대행과의 회의 석상에서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으나 인생에서 몇 가지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며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TSMC 美공장, 이번엔 현지노조와 갈등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설 중인 공장과 관련해 현지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TSMC가 공장 건설과 관련해 대만에서 숙련된 근로자를 추가로 데려오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지 애리조나 노동조합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2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TSMC는 최근 지체된 공장 건설 작업을 위해 임시 근로자 약 500명을 대만에서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다.

中 "은행들 주식투자 늘려라" 외국인 자금 썰물에 긴급지시

이달 들어 외국인의 중국 주식 매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중국 금융당국은 필사적으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놓고 있다.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대형 은행·보험사 등 금융업계 임원과 좌담회를 열고 이들 기업 경영진에게 주식 투자를 늘리도록 촉구했다.

빨라지는 '차이나 엑소더스' 홍콩인 2년간 18만명 영국行

홍콩을 포함한 차이나 엑소더스가 속도를 내고 있다.SCMP는 “영국 시민권 획득을 목적으로 한 홍콩 주민의 비자 신청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민 업계에서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홍콩에서 영국으로의 이주 물결은 젊은층에서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년층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영국은 2020년 6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반발해 이듬해인 2021년 1월 31일부로 BNO 여권을 가진 홍콩인을 대상으로 영국 이민 기회를 확대한 바 있다.

하와이 산불 주범 '끊긴전선' 마우이 당국, 전기회사 소송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당국이 전기회사에 화재 책임이 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마우이 카운티는 “하와이안일렉트릭 등 법인을 상대로 마우이 화재로 발생한 공공 재산과 자원 손해에 대해 소송을 냈다"고 24일 밝혔다.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이달 7일 미국 기상청이 허리케인 적색경보를 내렸음에도 하와이안일렉트릭이 전기 장비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까닭에 강풍에 끊긴 전선이 마른 덤불에 닿아 산불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미얀마도 쌀수출 제한 곡물가격 부추길 우려

인도에 이어 미얀마까지 쌀 수출을 제한하면서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세계 곡물 가격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미얀마의 쌀 수출 제한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한 국제곡물딜러는 “미얀마의 수출 제한 시점이 공급이 부족해지는 시기여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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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힘쏟는 SK·한화, 은행보증 활용해 자금조달 안간힘

국내 대기업이 은행 보증을 끼고 본격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다.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은행 보증을 끼고 발행된 국내 기업 채권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지난 5월 SK온의 9억달러 규모 달러채 발행이다.SK온은 KB국민은행 보증을 통해 은행과 같은 Aa3등급으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

[포토] 거시경제 전문가 만난 尹대통령

포토] 거시경제 전문가 만난 尹대통령

적자 한전에 정치인 수장 … 고강도 구조조정 신호탄

차기 한국전력 사장으로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유력하다.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으로 눈덩이 적자와 부채 등 한전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김 전 의원이 한전 사장에 오르면 그동안 진행하던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사무실 조명 30~50%는 소등하죠

국내 대표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에 참여했다.챌린지 영상은 매일경제신문과 한국에너지공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QR코드를 찍으면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경5F'에서 챌린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회사채 발행 보증 급증하자 은행 "비이자이익 늘릴 기회"

기업을 중심으로 은행 보증을 낀 채권 발행 수요가 늘어나자 은행들도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다.보증수수료와 같은 비이자이익을 늘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25일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보증을 서면 보증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고 이는 비이자이익으로 합산된다"며 “비이자이익 확대가 업권 전반의 화두가 된 덕분에 은행에서도 보증 요구에 적극 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14년 묶인 레미콘 증차 2년 더 '꽁꽁'

레미콘업계의 숙원이던 레미콘 차량 면허 확대에 또 제동이 걸렸다.우선 레미콘 믹서트럭은 수급 조절을 현 상황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국토부는 “건설경기 전망 부진에 따라 2025년까지 레미콘 공급이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당정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위성통신 4700억 예타 신청

당정이 미래 기술인 위성통신 산업에 47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5일 당정 협의를 거쳐 위성통신 시장에서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4700억원 규모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위성통신 산업과 관련해 4700억원의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기획재정부 예타 등의 과정에서 과방위가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주에 베어링 산단 조성

국토교통부가 25일 경북 영주시에 베어링 산업 특화 산업단지로 조성할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업단지'의 산단 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경상북도 영주시 적서동 산44 일원에 조성되는 영주 첨단 베어링 국가산단은 약 119만㎡ 규모로 총사업비 2337억원이 투입된다.영주시는 베어링 관련 선도 기업, 하이테크베어링시험평가센터, 동양대 베어링특성화학과 등 산학연이 집적된 지역이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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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회보다 어려웠지만 딥러닝 AI 학습오류 잡아내"

총상금 8600만원을 놓고 경쟁하는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3'이 24시간 마라톤 경쟁 끝에 세계 최고 화이트해커들을 가려냈다.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해킹 동아리인 ‘PPP'는 지금까지 데프콘을 비롯해 한국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개최된 크고 작은 해킹방어대회에서 50여 차례 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화이트해커들이 모인 팀이다.PPP는 지난 11~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데프콘에서 MMM의 일원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 인텔·애플출신 임원 모시기 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인텔·페어차일드 등 외부 반도체 기업 출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냈던 것으로 확인됐다.SK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말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자리를 옮긴 김영우 상무도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DS부문 기획팀 담당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근무 중인 삼성전자의 외부 영입 임원들의 출신 기업은 애플, 인텔, 퀄컴, 메타 순으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美진출 韓배터리공장 인건비 부담 골머리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노조발 임금 인상 요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블루오벌SK 공장도 현재 생산직 노동자에게 시급 24달러를 지급하는 만큼 UAW의 임금 인상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임금 인상이 이어지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배터리 기업들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테슬라와 붙자" 기아 EV5 中 출격

올해 중국 전기차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가 현지 수요를 겨냥한 준중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V5를 공개했다.5개의 승용차 생산공장 중 2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을 진행 중인 현대자동차와 달리 기아는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에서 미국 테슬라와 현지 전기차 업체 비야디 등과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해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성원들 목소리가 SK 혁신의 시작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폐막한 ‘제7회 이천포럼'에서 근본적 혁신과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스피크 아웃을 강조하고 나섰다.스피크 아웃은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진행한 ‘100번의 행복토크'에서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최 회장은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오는 10월 열리는 CEO세미나에서 경영 과제로 도출해 내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별이되어라' 게임 마케팅

삼성디스플레이가 게임업체 하이브IM과 손잡고 세계 3대 게임쇼인 ‘게임스컴'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와 OLED 화질 체험 마케팅을 펼친다.삼성디스플레이는 23∼27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에 마련된 하이브IM 부스에서 자사 QD-OLED와 OLED를 탑재한 델, MSI의 34형 모니터와 삼성전자 최신형 노트북컴퓨터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하이브IM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별이 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프로모션을 위해 부스 내에 QD-OLED 모니터와 OLED 노트북을 설치했다.

렉서스·BMW 따돌리고 제네시스 기술 만족도 1위

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브랜드 중 제네시스와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선정한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25일 현대차그룹은 JD파워의 ‘2023 미국 기술 경험 지수 조사'에서 제네시스와 현대차가 캐딜락·렉서스·BMW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순위 1위와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포토] 여행온듯 색다른 '본보야지'

A10면

외국인 1조 판 통신株…배당은 호재

최근 1년간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통신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소진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할 수 있는 특정 기업 지분 중 한도를 얼마나 채웠는지 보여주는 지표다.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텔레콤 지분을 6200억원어치, KT는 440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며 LG유플러스는 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나, 양도세 내는 서학개미야" 24만명, 6조7000억 벌었다

해외 주식투자로 연간 250만원 이상 수익을 올렸다고 신고한 서학개미가 지난해 24만명에 달했다.필요경비 3728억원을 차감하고 실제 신고한 양도차익은 6조7180억원이었다.특히 지난해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서학개미는 2021년보다 10만명 이상 늘었다.

KB운용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내달 인수

현대자산운용이 홍대 랜드마크 건물인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매각에 나섰다.25일 현대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소유 중이던 서울 마포구 동교동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건물을 매각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KB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KB자산운용은 그룹 계열사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호텔을 매입하며 9월 말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돈 못 번 게임사들, 연구개발에 쓴 돈도 줄어

게임업체들이 상반기 신작 흥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해외 시장 부진이라는 국내외 악재를 맞아 실적이 악화되자 연구개발비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상위 5개 게임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연구개발비 총합은 8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크래프톤은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상반기 22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785억원으로 21.6% 줄어들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하루에 그친 '엔비디아 랠리' 반도체 관련주 상승분 반납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지난 24일 급등했던 고대역폭메모리 관련주들이 25일에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미국 증시에서 차익매물이 대거 나오면서 나스닥지수가 1.87% 하락하자 랠리 기대감이 사라져서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3.64% 하락한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인공지능 및 HBM 관련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KIB플러그에너지 / 현대로템 / 하이트론씨스템즈 등

KIB플러그에너지=범한자동차 지분 50% 168억원에 취득 결정.현대로템=50억원 규모 무보증 공모사채 현대차증권에 매도.셀트리온=유럽에서 오크레부스 시밀러 임상 3상 2차 계획 신청.

[코스닥 공시] 뉴지랩파마 / 엔시트론

뉴지랩파마=50억원 규모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엔시트론=13억원 규모 자기사채 소각 결정.

국민연금, 김영섭 KT 대표 선임안 찬성

국민연금이 KT의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다.이후 구 전 대표 측근인 윤경림 전 KT 사장이 차기 대표 후보로 선정됐으나 여권의 ‘이권 카르텔’ 비판에 자진 사퇴했다.하지만 최근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가 김영섭 후보의 대표 선임에 찬성한 데 이어 국민연금도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김 후보가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가능성은 커진 것으로 점쳐진다.

A13면

이르면 내주 檢고위직 인사 … 검사장급 '줄사표'

이르면 다음주 단행될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대검검사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지고 있다.현재 고검장급으로는 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검사장급에는 전주·광주·울산지검장을 포함해 창원지검장, 제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자리 등이 공석으로 남게 됐다.

현역부적합 전역병사 중 80%가 '정신질환·부적응'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현역부적합심사로 전역한 병사 중 ‘정신질환·부적응'에 해당하는 인원이 8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나머지 21.2%는 군 복무 곤란 질환으로 전역했다.군별로는 해군이 현역부적합심사에서 정신질환 및 부적응으로 병사를 제대시킨 비율이 80.6%로 가장 높았다.

서이초 교사 49재 맞춰 교사들, 내달4일 '파업'

지난달 세상을 떠난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인 9월 4일에 맞춰 교사들이 ‘우회 파업’ 형태의 단체행동을 예고해 교육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교육부는 재량휴업이나 연가 사용 등으로 교사들이 단체행동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며 제동을 걸었지만, 일부 시도 교육감은 지지하는 입장을 내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 설문조사 결과 9월 4일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유·초·중·고교 교사는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7만9278명으로 집계됐다.

'신림 성폭행 살인범' 송치 검찰 전담수사팀 구성

서울 관악경찰서는 25일 오전 일명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한편 검찰은 최윤종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이날 서울중앙지검은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美금융사 영업소 사칭 1천억대 '가짜보증' 일당 檢, 사기 등 혐의로 기소

검찰이 미국계 금융기업의 국내영업소로 위장해 1000억원대 무허가 지급보증서를 발급하고 수억 원의 수수료를 챙긴 일당을 적발했다.앞선 경찰 수사에서는 일당 가운데 영업 담당 최 모씨와 브로커 김 모씨가 외화를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만 적발됐다.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해외 은행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고 녹취록을 분석한 끝에 이씨가 대출 사기의 주범임을 포착하고, 이들이 실체 없는 해외 기업의 국내영업소로 위장해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확인했다.

A14면

20년 만에 완전체 시동 건 개포 재건축 양재천변 경남·우성·현대가 화룡점정

강남권 재건축의 산 역사이자 표본 중 하나로 불리는 개포동 재건축이 모두 본궤도에 진입했다.저층인 개포주공1~4단지 재건축이 마무리돼 가는 데 이어 중층인 5~7단지가 사업을 차근차근 진행 중이고, 일대 민간 아파트들도 재건축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서울시는 최근 강남구 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를 최고 50층 안팎의 234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통합 재건축하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A15면

주식 성장성에 초점 맞췄더니 …"애플보다 엔비디아"

증시에서 최근 회자되는 것이 ‘기술주의 역설'이다.분명히 굴뚝주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사람들은 이 주식에 더 몰린다.엔비디아 PER을 EPS 성장률로 나누니 3.01배가 나온다.

A16면

세상을 바꾸는 대혁신 이번엔 '눈'에서 시작

세상을 바꾸는 기술은 10년을 주기로 등장한다.로즈가 쓴 이 책은 인간의 눈을 확장하는 슈퍼사이트를 갖기 위한 노력을 치밀하게 파헤친다.슈퍼사이트는 인공지능, 공간 컴퓨팅, 컴퓨터 비전이 결합한 새로운 시각적 현실을 말한다.

인간·야생동물의 '교감' 서로에게 희망을 주다

최근 국내에서 각종 사육 야생동물이 연이어 탈출했다.‘나와 퓨마의 나날들'은 저자가 볼리비아의 한 생크추어리에 사는 동물과 교감하면서 사랑과 우정을 쌓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겼다.생크추어리에 살고 있는 동물 대부분은 어렸을 때 살 곳을 잃거나 인간의 학대를 받은 탓에 야생에서 사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혐오·적대감 걷어내고 … 일본을 제대로 보라

가까우면서도 멀다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가가 있다.한국만큼 일본에 관심을 많이 갖는 나라가 있을까.저자는 복잡하게 꼬여 있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관계를 슬기롭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혐한과 반일이라는 왜곡된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베스트셀러

한국 사회 발전시킬 지식인이 없다

날카로운 사회 분석으로 정평이 난 송호근 한림대 도헌학술원 원장 겸 석좌교수가 대전환기를 맞아 세계 지성사의 흐름과 한국 지식인 사회를 성찰하고 지식인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 책이다.저자는 한국의 지식인이 다시 국민에게 존경받고 사회와 역사의 발전을 이끌려면 국민과 소통하고 공론장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공공지식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한다.이 책은 ‘친구와 원수 간의 협동'을 통해 민주적 공론장을 회복하는 것을 그 답으로 제시한다.

A17면

값비쌌던 지식…문턱 낮춰준 책 대여점

비디오테이프 가게, 만화책 대여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전에 바로 이곳이 있었다.특이하게도 일본 세책업자 중 상당수는 여성이었다는 점, 또 여성 가시혼야가 세책과 함께 ‘매춘'을 겸하기도 했다고 책은 전한다.일본 세책 산업은 여성 가시혼야가 책을 갖고 이동해 빌려주는 식이었다.

[허연의 책과 지성] "맨체스터에서 흰 나방이 모두 사라진 이유는?"

물론 그러면 또 다른 진화가 진행될 것이다.옥수수를 먹지 못한 인간과 동물이 도태되고 다른 종이 번성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니 말이다.사실 진화는 거역하기 어려운 일이다.

신간 다이제스트

그는 모든 것이 ‘물리학'이며 물질 바깥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우주 바깥에서 우주의 모습을 결정하는 수학적 법칙은 존재할 수 없다고 논증한다.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단순히 유전자뿐만 아니라 전기이기도 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이 책은 뼈, 피부, 신경, 근육 등 우리 몸의 모든 세포가 배터리처럼 전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지능 활동조차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고 해도 결국 전기신호를 유발하지 못하면 뇌 활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주의 새책

지각과 자아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해 올해 여든이 넘은 노학자이자 의식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 니컬러스 험프리가 일생에 걸친 연구 여정을 펼쳐 보인다.‘물의 서사'를 품은 신화적이고 풍속사적인 에도 문화를 끄집어내며 근대 도쿄를 정리한다.문헌과 그림, 옛 기억을 들춰내면서 지질학적 해석을 더해 물가 문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조던 혼자선 우승 못했다…협력자 없었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은 NBA 입단 후 6년간 ‘무관'에 그쳤다.이 책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방법'을 찾는 데 썼던 시간과 에너지를 ‘사람'에게 돌림으로써 시간, 돈, 관계, 목적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여러 사례를 통해 우수하고 자신감 있고 유능한 협력자와 협업하고 멋진 팀워크를 만듦으로써 확장된 관계가 가져오는 영향력을 설명한다.

A18면

9월이 오면 서울은… 세계적 거장들의 캔버스가 된다

9월 서울은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는 미술 도시가 된다.한국에 자리 잡은 해외 대형 갤러리는 서울에서 간판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는 나라 요시토모, 로버트 나바 두 간판 작가의 개인전을 열어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MZ 영웅' 에드가 플랜스展 독자 1500명을 초대합니다

세계적 팝아트 열풍을 이끄는 ‘MZ세대 영웅’ 에드가 플랜스가 한국에 옵니다.전쟁과 기후위기, 인종차별 등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는 플랜스가 창조해낸 캐릭터 ‘애니멀 히어로즈'를 만날 수 있는 전시에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매일경제신문은 31일 서울 대치동 문화예술공간 S2A에서 개막하는 플랜스 개인전 ‘IN MY COFFEE TIME’ 입장권 1500장을 구독자에게 선물합니다.

A19면

"제2의 임성재·고진영은 나"…태극마크 놓고 진검승부

제2의 임성재, 고진영을 꿈꾸는 한국 골프의 미래들이 한곳에 모인다.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서교림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민솔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지난해 단독 2위 유현조를 6타 차로 따돌리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던 서교림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세라지오 골프클럽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6일 土(음력 7월 11일)·2023년 8월 27일 日(음력 7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6일 土(음력 7월 11일)·2023년 8월 27일 日(음력 7월 12일

그랜드슬램에 성큼…박민지 이틀 연속 순항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에게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은 꼭 맞춰야 할 퍼즐 조각 중 하나다.2021년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기록 중인 그는 한화클래식과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KLPGA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25일 강원 춘천 제이드팰리스GC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박민지는 이틀 연속 순항했다.

가짜 뱅골프 판매자에 징역형

프리미엄 초고반발 드라이버로 유명한 뱅골프의 이형규 대표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야 좀 신제품 개발과 경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A골프용품사 대표는 진품 문양인 와이파이 디자인과 와이파이 로고 등을 제품에 그대로 복제해 뱅드라이버라며 판매했고 이 대표가 15년간 공들여 개발한 ‘빅뱅 롱디스턴스’ 제품을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뒤 한국어로 홍보해 진품을 가짜처럼 소비자를 속여 왔다.이 대표는 “이번 판결은 의미가 크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 각고의 노력으로 브랜드를 키우는 상황에서 가짜 업자들은 근절돼야 한다"며 “이번 선고로 조직적인 전국의 가짜 유통업자를 검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첫날부터 불붙은 '보너스 238억' 전쟁

‘보너스 점수’ 1언더파를 받고 출발한 페덱스컵 포인트 24위 콜린 모리카와가 첫날부터 무려 9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반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10언더파'를 받고 시작한 스코티 셰플러는 되레 1타를 잃고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치는 이유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이 총상금 7500만달러에 우승 보너스가 1800만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A20면

꼬이기 시작한 인생, 어디까지 추락할까

사회적 낙인 탓에 좌절하고 꼬이기 시작한 사람의 인생이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을까.먼저 주인공 김모미는 신인 배우 이한별에 이어 나나, 고현정이 각 나이대에 따라 연기했다.여기에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며 춤추는 장면은 모델 지지안, 깜찍했던 어린 시절과 연예인을 꿈꾸다 좌절한 청소년 시기는 각각 배우 이하린, 하주애가 연기했다.

[MBN] 거주지 공개로 달라질 러브라인

일대일 소지품 랜덤 데이트를 통해 돌싱 남녀 10인의 거주 지역이 모두 공개된다.또 한 커플이 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지혜가 “우리 집에서 촬영장 오는 길보다 가깝다"고 놀라워 한다.과연 돌싱들의 지역 공개가 러브라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MBN] 오클랜드 경비행기 여행

‘하늘길 크루'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로 시티 투어를 떠난다.이곳에서 하늘길 여정을 지원해준 비행 교관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장보기에 나선다.정일우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김치로 만든 김치전부터 삼겹살, ‘소떡소떡’ 등 푸짐히 준비된 한식을 맛본 교관들은 엄지를 치켜세운다.

A21면

파키스탄 출신 청년, 해군 부사관 됐다

파키스탄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청년이 해군 부사관에 도전해 군인의 꿈을 이뤄냈다.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박수연 하사는 “스스로의 한계를 경험했던 11주간의 훈련 기간이었지만 전우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오늘 느낀 자긍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는 해군 부사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에 임관한 신임 해군 부사관들은 교육사 예하 학교에서 특기별로 전문화된 보수교육을 받고 이후 해·육상 부대에 배치돼 해양 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매경춘추] 나목(裸木)

가을은 황홀하고 찬란하지만 들뜨지 않고 차분한 사색이 있어 나는 가을이 좋다.우리 아파트의 길 건너 공원도 가을이면 다른 계절과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만난다.여기저기 단풍의 모습이 화려하고 찬란하지만 이내 바람에 날리는 낙엽이 쓸쓸하고, 유치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귀여운 소풍이 있고 나무 그늘에 앉아 도시락을 펴놓고 행복해하는 가족과 친구들, 정겨운 연인들의 모습이 있고 산책을 하는 사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폭 피해자 母 '학폭 치유' 박사됐다

학교폭력 피해자의 엄마가 ‘학폭 치유 연구'로 박사가 됐다.조 회장의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및 부모 대상 치유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이다.연구 결과 학폭 피해 학생과 대학생 멘토 간 ‘멘토링 프로그램'은 피해 학생의 자아 존중감과 학교 적응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사찰 6곳 일주문, 보물된다 해인사·송광사·쌍계사 등

경남 합천 해인사,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주요 사찰에 들어설 때 처음 만나는 일주문이 보물이 된다.일주문은 사찰로 들어가는 출입구이자 사찰이 시작되는 영역을 표시하는 정문이다.보물로 예고된 일주문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경남 함양 용추사 일주문, 전남 곡성 태안사 일주문, 경남 하동 쌍계사 일주문, 대구 달성 용연사 자운문, 순천 송광사 일주문이다.

[인사] 금융위원회 / 감사원 / 국토교통부 등

인사] 금융위원회 / 감사원 / 국토교통부 등

'서점인이 뽑은 올해 작가' 정지아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쓴 정지아가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정 작가를 포함해 제7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심사위원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이데올로기 문제와 가족사의 갈등과 화해를 결합한 소설을 완성도 있게 썼다"고 밝혔다.

"한국을 배우러 왔습니다"

일본 고쿠시칸대 학생 48명이 고려대에 입학해 4주간 한국어 연수를 받는다.올해 3월 매일경제와 만난 신경호 고쿠시칸대 교수는 “어두운 과거까지 직접 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에 직접 일본 학생들을 이끌고 매년 한국을 찾는다"며 “일본 청년이 한국을 제대로 알게 되는 게 목표"라고 연수의 의미를 설명했다.신 교수는 2002년에 한국어 연수를 시작했다.

[부음] 김삼례씨 별세 외

[포토] 정몽구 재단, 장학생 여름캠프

포토] 정몽구 재단, 장학생 여름캠프

[포토] 도미노피자, 서울맹학교에 피자 선물

포토] 도미노피자, 서울맹학교에 피자 선물

지민, 부산 남구에 고향사랑기부

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25일 부산 남구에 따르면 BTS 멤버 지민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구에 전달했다.지민은 남구 출생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현재 부산 남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A22면

[주말경제산책] 친구 따라 강남 가실래요?

냉정함과 다양한 경험으로 무장한 펀드매니저들도 주식 투자 손실로 평정심을 잃고 위험한 투자를 하게 되는데, 개인투자자들은 말할 것도 없이 더 위험한 투자를 하게 된다.지금 우리나라 주식 투자자들이 더더욱 위험한 결정을 하게 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올라갔다가 내려왔다'는 것이다.이는 앞의 예에서 주식시장이 그냥 ‘내려가기만 한’ 상황보다 더 위험한 투자를 하게 할 수 있다.

[송경은의 시선] 할매니얼은 위로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할머니 감성은 과거 복고 트렌드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마치 할머니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음식은 화려하던 때보다는 온정이 가득하던 때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뭘 해도 ‘오냐오냐’ 해줄 것만 같은 할머니 특유의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리더의 소통] 목이 안 좋은 날에도 노래하려면

획일적인 지도 방식이 아닌, 그 사람만의 고유한 특징과 스타일을 존중해주고 스스로 발견하게 만들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훌륭한 코치다.그것은 음악뿐 아니라 글쓰기, 미술, 스포츠, 경영, 스타트업 등 다른 분야에도 적용된다.아무리 다른 사람이 성공했던 방법이라 하더라도 저마다 특성과 개성이 다르기에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책과 미래] 쾌활함의 힘

쾌활한 사람들을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악감정을 쏟아내거나 사람들이 내 맘 같지 않다고 언짢아해도 자기 허약함만 드러낼 뿐 변하는 건 없다.쾌활한 사람은 인생을 있는 그대로 본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마음에는 나이가 없다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시간이 흐르듯, 1년의 시간이 지나면 어김없이 나이도 한 살씩 늘어난다.마음이 무한하기 때문에 마음기술도 무한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마음의 가능성은 오히려 더 커질 수 있다.

[필동정담] 청춘의 축제

행사장 뒤 좁은 공간까지 서서 발표를 기다리는 청중들로 가득했다.강남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5층에 있는 그랜드볼룸.호텔 측이 11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연회장이라고 홍보하는 곳이다.

외국인 고용 허가, 일손 부족한 숙박·식당까지 확대해야 [사설]

정부가 24일 발표한 ‘노동시장 킬러규제 혁파 방안'의 골자는 내년 외국 인력 도입을 12만명으로 확대하고, 사업장별 외국인 고용 한도도 2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고용허가제를 개선해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업종을 확대하고, 외국인 인력이 중간에 출국·재입국 없이 10년 이상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노동시장에 암초처럼 깔려 있던 킬러규제 제거로 산업현장의 극심한 인력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피하려 회기까지 단축한 민주당의 꼼수 [사설]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8월 임시국회 문을 조기에 닫아버렸다.정기국회 문까지 닫을 수 없으니 체포동의안 표결은 필연이다.민주당은 검찰이 8월 말 비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생각은 하지도 말라.

'오염수 정부대응 잘못' 또 비판한 文, 너무 무책임하지 않나 [사설]

후임자에게 격려와 덕담을 건네기는커녕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험담만 늘어놓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또 등판했다.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24일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 했다.오염수를 국제법과 방류 기준에 맞춰 내보내는 한 일본 정부의 주권 행위를 막을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