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삼성전자, AI로 뜬 엔비디아 올라탔다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세계 1위 그래픽저장장치 업체인 미국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3'를 공급한다.반도체 경기 악화에 따라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삼성전자가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3년뒤 집 모자랄라 … 정부, 주택공급대책 이달 발표

최근 주택 공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달에 부동산 공급 대책을 긴급하게 내놓기로 했다.특히 이달 발표될 공급 대책에는 3기 신도시 규제 완화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공공분야 공급 대책은 기존의 3기 신도시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다"며 “공원녹지, 자족용지 비율을 낮춰 주택용지 비율을 높이고 용적률도 1기 신도시 재정비 가이드라인에 준해 적용하면 기존 35만호에서 60만호까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포토] "우리가 아마추어 메이저 챔피언"

포토] “우리가 아마추어 메이저 챔피언”

'위안화 추락' 다급한 中 21조원어치 달러 풀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15일부터 기존 6%에서 4%로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발표했다.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9월 초에도 위안화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외화 지준율을 기존 8%에서 6%로 낮춘 바 있다.그러나 불과 3개월도 채 안 돼 12월 초, 심리적 장벽으로 여겨진 ‘포치'가 발생했으며 최근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3위안을 넘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김영섭號 KT 이틀만에 '단칼' 인사

김영섭 신임 KT 대표가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다.김영진 재무실장이 경영기획부문장을, 이현석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이 커스터머부문장을, 이선주 경영지원부문 D-TF장이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고 기존 직책을 겸임한다.김 대표가 취임한 지 이틀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전격 단행하면서 후속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2면

2030은 탈모, 4050은 다이어트 … 뒤바뀐 건강 관심

올해 들어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뼈·관절과 눈, 정신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기업 알에스엔이 최근 발간한 ‘2023년 건강기능식품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뼈·관절 케어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지난 5월 기준 3309건으로 올해 1월 대비 약 114% 증가했다.같은 기간 눈 건강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2176건에서 3818건으로 약 76% 늘었고, 수면 건강·멘탈 케어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도 553건에서 644건으로 약 17% 많아졌다.

포스코·네이버·KT … 이달 중순 우크라 현장 간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를 대거 방문한다.지난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국, 유럽 등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는 나라는 많았지만 이렇게 기업인이 대거 우크라이나를 함께 방문하는 나라는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은 공기업, 민간 기업 등 기업인 20여 명과 함께 이달 중순 우크라이나로 향할 예정이다.

Rizz, 요즘 美 10대 홀린 신조어

미국에서도 요즘 10·20대 사이에 신조어가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부모나 교사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사로 이성을 ‘유혹하다'라는 뜻도 있다.문제는 이 같은 신조어가 확산됨에 따라 부모나 교사들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A3면

고성능·고용량 '괴물 D램'… 삼성전자, 1테라 시대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D램 개발사에 또 한 번 큰 획을 그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현존 최대 용량'의 ‘괴물’ D램을 개발한 것은 그동안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제품으로 삼성전자 D램 용량은 40년 만에 50만배 늘었다.

AI칩 시장 판 키우는 K반도체

올해 4분기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엔비디아용 제품은 SK하이닉스가 독점적으로 공급해왔는데 삼성전자가 합류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시장 장악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8월 수출 마이너스 불구 반도체는 전월比 16%↑

8월 한국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 증가 폭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에 발생한 일종의 ‘불황형 흑자'다.다만 수출 감소율은 전달의 16.4%보다는 둔화하면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A4면

외국인 가사관리사 100명 온다 …"사전예약 되나요" 문의쇄도

지난달 말 방문한 서울 강남구 ‘홈스토리생활’ 사무실.정부 인증을 받은 가사 서비스 제공기관 50곳 중 하나인 이 회사는 최근 외국인 가사관리사 채용 문의가 하루에 수십 건씩 쇄도한다.고용부 관계자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만 24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련 경력과 지식, 어학능력 평가 등을 거쳐 선발할 것"이라며 “범죄 이력 등 신원 검증과 마약류 검사도 실시해 자격을 갖춘 인력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력 4만3천명 투입 … 택배 상하차도 허용

정부가 4만명 넘는 외국 인력을 투입해 비수도권·영세업종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이는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정책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장별 고용 허용 한도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뿌리산업 기업과 택배 상하차 직종 등에도 고용을 허가한다.

출퇴근하며 파트타임근무 시간당 1만5000원 이하로

연내 시작될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서울시에서 먼저 100명 수준으로 진행된다.이용자가 서비스 비용을 인증기관에 지급하면 인증기관이 가사근로자에게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골자다.다만 제도의 취지를 감안해 정부는 서비스 이용자 부담이 시장 가격인 시간당 1만5000원보다는 낮게 형성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A5면

"부산·오사카 엑스포 공동플랫폼 만들자"

월드컵 유치전이 한창이던 1995년 한국과 일본 간에 월드컵 공동 개최를 제안해 2002년 실제 한일월드컵을 실현시켰던 ‘한일포럼'이 이번에는 한일 세계박람회 공동 플랫폼을 제안했다.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2박3일간 서울에서 열린 제31회 한일포럼 직후 한국 측 회장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일본 측 의장인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1일 한일포럼은 기자회견에 앞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하고, 2025 오사카·간사이엑스포와 2030 부산엑스포 공동 플랫폼을 구성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과 간사이를 연계하는 한일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韓정부 향해 "남조선 괴뢰도당" 日친북단체 행사에 윤미향 참석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일 친북 단체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100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하고, 한국 정부 등이 주최한 추념식 행사에는 불참했다.고덕우 총련 도쿄본부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한국 정부를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칭했다.‘간토 학살 100주기 추도 사업 추진위원회’ 측은 “한일 정부는 역사, 정의와 평화를 향한 양국 시민의 노력과 열망을 짓밟고 한일 군사협력,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를 가하며 주변국과의 적대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협력 강화를 비판했다.

북부·중부·남부 '3개 권역' 비례대표 나눠서 뽑을듯

여야가 21대 총선에서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는 3개 권역으로 나누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이러한 소선거구제와 권역별 비례제는 준연동제와 같이 운영돼야 한다"며 “비례 의석수가 현재보다 늘어나야 실질적으로 비례성과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개진됐다"고 설명했다.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많은 의원이 병립형 비례제는 기본적으로 후퇴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했다"며 “의석수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방향성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준연동제가 소선거구제나 권역별 비례제와 연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AI 공천' 뜰까 … 與, 시스템 구축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대비해 공천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했다.여의도연구원장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37개 변수를 검토해서 인공지능이 딥러닝을 통해 판단하는 모델"이라며 “실제로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여의도연구원이 만든 빅데이터 시스템은 후보자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총량, 호감지수, 업무성과 등 알고리즘 기술과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했다.

野 "이재명, 4일 오전 2시간만 조사받겠다"… 與 "검찰에 소풍 가나"

더불어민주당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소환조사 일정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며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 외에는 다른 해석이 어렵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강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4일에 출석하겠다"며 “다만 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에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尹 "반국가세력이 반일감정 선동"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공산전체주의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 반국가 세력은 반일 감정을 선동하고 캠프데이비드에서 도출된 한·미·일 협력체계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후보자들에게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주역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또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국립외교원 정원에서 반송 한 그루를 함께 심었다.

항명 혐의 前 해병대수사단장 영장기각

중앙지역군사법원이 1일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증거 인멸 우려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 상병 관련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됐다.더불어민주당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무도함만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A6면

나홀로 7.8% 고성장 …'코끼리 경제' 질주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에 등극한 인도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8%를 기록했다.지난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2%로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중국의 2배를 훌쩍 넘었다.IMF에 따르면 인도는 이미 2021년 명목 GDP 기준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 대국이 됐고, 2027년에는 세계 3위 일본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8월 美실업률 '깜짝상승' 커지는 긴축종료 기대감

뜨거웠던 미국 노동시장에서 둔화 신호가 잇달아 포착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유럽중앙은행도 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1일 유럽연합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英 수낵총리 '닮은꼴' 최연소·인도계 발탁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발탁한 클레어 코치뉴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여러모로 수낵 총리와 닮은꼴이어서 화제다.BBC는 “영국의 에너지 전환·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보수당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까다로운 문제"라며 “수낵 총리가 코치뉴 장관에게 역할을 맡기고 신뢰를 표명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BBC는 “코치뉴 장관은 수낵 총리 내각의 최연소 인물이면서 초선 의원 중 처음으로 장관직을 맡아 보수당 내 주요 인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대책 쏟아냈지만 … 불길 안잡히는 中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최근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강등하면서 중국 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무디스는 지난달 10일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한 이후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로 3단계 낮췄는데 불과 20여 일 만에 3단계 더 강등한 것이다.케이븐 창 무디스 수석부사장은 “이 같은 등급 강등은 비구이위안의 유동성이 빠듯하며 디폴트 위험이 크고 회복 전망이 약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마초 문화' 멕시코, 첫 女대통령 나오나

남성 우월주의인 ‘마초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물리학을 공부한 셰임바움 전 시장이 여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여야 모두 여성 후보가 돼 멕시코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다.여론조사업체 벨트란은 “셰인바움 전 시장과 갈베스 의원 사이의 유권자 선호도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며 “두 여성의 경선은 나중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8면

두배 더 내고 3년 늦게 받으라고? … 국민연금 개혁안에 분통

국민연금 개혁의 초안을 마련 중인 재정계산위원회가 연금보험료를 더 내고 연금 받는 시기를 늦추는 방향을 골자로 한 대안을 제시했다.1일 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 5차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중점을 둔 18개 연금 개혁 시나리오가 담긴 보고서를 빌표했다.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 논의한 끝에 마련된 보고서로, 재정계산위는 소득대체율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개시 연령, 기금운용 수익률 상향 등을 고려해 18개 시나리오를 내놨다.

'론스타 2800억 배상' 정부 ISD 취소소송

정부가 “대한민국은 미국 사모펀드 론스타에 2800억원을 배상하라"는 취지의 투자자·국가 간 분쟁 판정 결과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지난 1년 동안 한국 정부는 배상금이 초과 산정됐다며 판정문 정정신청을 해 전부 인용받았지만, 이를 통해 감액된 금액은 48만1318달러에 불과하다.최근 정부가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에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ISD 판정에 불복하면서 낸 오류 정정 신청도 1일 받아들여졌다.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 직원 모두 반팔·반바지 즐겨 입어요

한국중부발전이 에너지 절약 캠페인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에 참여했다.셔츠와 반바지, 티셔츠와 긴바지, 리넨 셔츠와 긴바지 등 쿨비즈 챌린지에 어울리는 의상을 김 대표가 직접 입고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매일경제신문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진행 중인 오피스 쿨비즈 챌린지에는 공공과 민간 부문의 여러 기업이 잇달아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 부회장에 여승주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1일 승진했다.여 부회장은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같은 해 12월 차남규 전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퇴임하며 단독 대표가 됐다.여 부회장은 198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주담대 늘고 집값 들썩 … 넉달째 고삐 풀린 가계대출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넉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지난 8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50조2711억원으로 전달보다 8149억원 늘었다.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2021년 말부터 매달 줄다가 지난 5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불어나고 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충당금 2조 쌓은 저축銀, 부실대출은 3조 눈덩이

저축은행이 대손충당금으로 상쇄하지 못하는 연체 여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액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저축은행이 쌓은 충당금에 비해 고정이하여신이 더 빨리 늘어났다는 의미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상반기 95.4%로 전년 동기에 비해 훨씬 낮아졌다.

A9면

새차 사기에 좋은 계절 … 최대 1200만원 깎아주고 고급옵션 무료

명절 연휴가 있는 9월을 맞아 국내 완성차업계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섰다.볼트 EUV를 구매하는 고객은 콤보 할부를 선택하면 최대 691만원, 일시불로 구매 시 최대 541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인기 모델 QM6의 판매 가격을 최대 200만원 할인한다.

막오른 한화 임원인사…신진그룹 전진배치할까

1일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인선으로 2023년 한화그룹 임원 인사가 개시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 40~50대 초반 신진 그룹의 전진 배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한화그룹은 최근 3~4년 동안 계열사 대표이사 인선은 8~9월 중, 임원 인사는 10월에 실시했다.그동안 전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외부 인사 수혈에 공들였던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이들 신진 그룹을 경영 전면에 전진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LG엔솔, 美조지아주에 76억달러 투자 확정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기로 한 배터리 생산시설에 43억달러를 투자한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 시설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이에 현대차그룹은 1일 해당 투자 규모는 지난 5월 투자 계획 발표에 포함된 금액이라고 공시했다.

경영·영업·인사 '핵심자리' 콕 찍어 날렸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1일자로 단행한 ‘원 포인트 인사'를 놓고 업계에서 ‘인적 쇄신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과 이선주 경영지원부문장은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사실상 외곽으로 밀려났던 인사로,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중책을 맡게 됐다.이선주 경영지원부문장은 홍보실 출신으로 인사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해왔다.

뭐든 연결하는 삼성·친환경 공간 공개한 LG

업계 최대 규모인 약 1823평 전시장을 꾸민 삼성전자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부스 투어를 진행했다.가장 흥미를 끈 것은 삼성전자가 줄곧 강조해온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구현한 공간이었다.삼성전자는 15개 협력사와 손잡고 스마트싱스 공간을 마련했다.

LG 재생전력 사용 2년새 150배 급증

LG가 재생전력 사용량이 2년 사이에 150배 증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ESG 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지난해 3894GWh로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LG는 앞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조 투자 코닝회장 만난 이재용 "인류에 도움될 기술 함께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 코닝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인 웬들 위크스와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이날 이 회장은 “코닝의 우정 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우리 삼성과 코닝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위크스 회장은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예정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A10면

외국인 16조원 팔아치운 中증시…韓개미도 등돌렸다

중국 당국이 각종 경기·증시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빅테크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와 크게 연관이 없을 것으로 보였던 홍콩 증시에서도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로 빅테크·금융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일 수 있지만 부동산 디폴트 우려가 금융 리스크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불안감, 또 중국 전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특히 외국인 거래 비중이 크고 상·하한 제한폭이 없는 홍콩 증시가 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큐리어스, 1조에 산 삼성重 시추선 4척 모두 팔았다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삼성중공업에서 1조원을 주고 인수한 원유 시추선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삼성중공업은 드릴십 거래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데다 지난해 94억달러 수주를 달성하며 올해 반기 기준 흑자 전환하게 됐다.당시 삼성중공업은 드릴십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해 이번 매매계약에 따라 출자금을 조기에 분배받을 예정이다.

두산산업차량 두산밥캣코리아 합병 지게차 '밥캣' 브랜드 단다

중복된 조직을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두산밥캣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합병법인 공동 대표이사는 현재 양사 대표인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과 김태일 두산산업차량 부사장이 맡는다.

달러 파킹도 ETF로 하네

지난달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ACE 미국달러SOFR금리’ 4.58%,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4.49%,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4.26% 등 SOFR ETF 대다수가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SOFR은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한미반도체 / SNT에너지

한미반도체=SK하이닉스 상대 415억원 규모 반도체 장비 수주.SNT에너지=한국서부발전 상대 140억원 규모 탈질 설비 공급계약.

[코스닥 공시] 드림어스컴퍼니 / 우원개발

드림어스컴퍼니=SK텔레콤 상대 332억원 규모 플로 이용권 공급계약.우원개발=SK에코플랜트 상대 425억원 규모 구조물 공사 수주.

A13면

1박 100만원도 선뜻 … MZ '감성숙소' 열광

직장인 이 모씨는 지난달 연인과 함께 제주도에 있는 감성 숙소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국내 숙박 중개 업체인 여기어때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여행지가 우선되기보다는 별이나 바다를 보거나 숙소에서 가족과 요리를 해먹고 쉬는 등 특정 목적이 있어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잠자는 목적만으로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숙소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은 곳을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러한 트렌드 속에 숙박 업체들도 국내 곳곳에 있는 감성 숙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산 목욕탕 화재진압중 폭발 구청장·소방관 등 23명 다쳐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이 발생하면서 구청장과 소방관 등 23명이 다쳤다.하지만 갑작스러운 2차 폭발로 잔불을 정리 중이던 소방대원과 화재 현장 부근에 나온 공무원, 시민 등 다수가 폭발 잔해에 다쳤다.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으로 파악됐다.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이종엽 전 대한변협회장

이종엽 전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새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1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는 차기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으로 이종엽 전 협회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협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취임할 예정이다.

"도시기반기설 전문 공기업 도약"

서울시설공단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도시기반시설 경영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일 밝혔다.지속가능한 안전·행복 특별시 서울 만들기'라는 미션과 ‘시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경영 전문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창립 40주년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기존 시설물을 ‘관리'한다는 틀을 깨고 도시기반시설을 ‘경영'하는 최고의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법부장 승진 폐지로 재판지연? 동의 못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재판 지연'의 배경으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 폐지, 법원장 후보 추천제가 지목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균용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최근 무너진 사법부 신뢰와 재판 권위 회복'을 주장한 데 대해 김 대법원장은 “제 재임 기간 부족함이 있었다면 그것을 채우는 것은 결국 후임 대법원장"이라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회의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그가 행한 사법개혁이 현재의 재판 지연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 면책조항 신설

교육부는 1일 국회 본관에서 교권 회복·보호 입법화 지원을 위한 ‘여·야·정·시도교육감 4자 협의체'의 2차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아울러 1일 4자 협의체는 교원이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된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바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지 않도록 개선하기로 합의하고, 바로 법안소위에 상정하기로 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아동학대 면책법,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법 등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점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물론 여야와 시도교육감이 현장 요구에 응답해 한뜻으로 교권 보호 입법에 합의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환영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법원"대통령실 특활비 내역 공개해야"

법원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전체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구체적으로 윤 대통령 부부가 한식당에서 결제한 저녁 식사 비용과 영수증 및 성동구의 한 영화관에서 지출한 영수증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판단했다.앞서 납세자연맹은 지난해 6월 윤 대통령 취임 후 특활비 집행 내역의 공개를 청구했다.

"헌재, 헌법정신 온전히 구현" 유남석 소장 35주년 기념사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국민의 삶 속에 헌법의 정신과 가치를 온전히 구현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유 소장은 1일 열린 헌재 창립 35주년 기념사에서 “그동안 헌법재판소가 걸어온 발자취를 거울 삼아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올해부터 역대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 등의 재판 활동과 재판소 운영 경험을 담은 구술 기록을 책자로 발간하게 됐다"며 “역대 재판관 등의 기억과 회고는 향후 헌법재판소의 발전 방향 모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 또 극단선택

지난 7월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이어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또다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A씨는 추락 직후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숨졌다.A씨는 서울의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서울 초등학교 교사 또 극단선택

A14면

인플레 압박에 물러남 없었다 위기때 드러난 실적株의 저력

물가·비용 상승을 이기는 것은 ‘테마주'가 아니라 ‘실적주'다.매출 ‘톱10'에서 올해 매출이 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한 곳은 포스코홀딩스 한 곳뿐이다.포스코홀딩스는 분명 철강회사지만 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2차전지 소재와 식량 등 비철강 사업에서 나온다.

A15면

파킹통장·초단기예적금 …'나만의 비상금'으로 딱

NH저축은행의 ‘NH FIC-One 보통예금'은 예금액에 관계없이 무조건 연 3.8% 이자를 지급한다.SBI저축은행은 애플리케이션 사이다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 예금액에 대해서는 1억원까지 무조건 연 3.5%를 적용하고 있다.페퍼저축은행의 앱 전용 상품 ‘페퍼스 파킹통장2'는 5000만원까지 무조건 연 3.2% 이자를 책정한다.

A16면

"나는 늙었다" 자주 말하면 실제로 노화시계 빨라진다

죽음은 과학의 영원한 도전 대상이다.진시황 이래 정복될 수 없는 것이 노화라 생각해 왔지만, 놀랍게도 노화의 과학은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저자는 노화에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은 수명이 7.5년이나 더 길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철학자가 사이클경주 나간다면 누가 우승할까

지난 7월 23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2023 투르 드 프랑스 경주가 끝난 뒤, 2위를 차지한 슬로베니아의 타데이 포카차르는 “우리는 아름다운 스포츠 경기를 하고 있다. 서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인다"고 말했다.그런데 투르 드 프랑스에 철학자들이 출전한다면….상상하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프랑스 출신 저자 기욤 마르탱은 철학을 이야기하기 위해 투르 드 프랑스라는 소재를 가져왔다.

[표] 베스트셀러

20세기 경성 화가들의 생애 어땠나

20세기 초 경성에는 많은 천재 화가가 살았다.2023년 정진기언론문화상을 수상한 한국의 대표 근대미술 큐레이터의 저서가 출간됐다.이중섭, 유영국, 윤형근 등 한국 대표 작가의 개인전을 기획한 김인혜 전 국립현대미술관 근대미술팀장이 직접 경성 화가 30여 명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페이·비트코인 부상 현금의 종말은 이미 시작

금융은 국가와 사회를 이루는 영역 중 가장 보수적이면서도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받아 활발하게 변화하고 있는 영역이다.그 대신 교환 수단으로서의 기능은 민간 결제 시스템과 중앙은행 화폐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불붙을 수 있다.핀테크가 이끄는 금융 혁신에도 일장일단이 있다.

A17면

산만한 현대인에 던지는 1500년 전 집중법

현대인들은 자신이 점점 산만해지고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혼자 해낼 수 없는 집중을 위해 타인의 감시를 일부러 택했던 수도사의 수도원처럼, 현대의 템플 스테이나 유튜브의 ‘공부 브이로그'도 집중을 위한 필연적인 단계라고 책은 말한다.세상과 거리를 두고, 규칙과 질서에 자신을 맡기고, 욕구를 절제했던 1500년 전 삶 어딘가에 현대인이 교훈으로 삼을 만한 집중의 한 방식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허연의 책과 지성] "공산주의로 자본주의란 병을 치료할 수는 없다"

언론인이자 학자였던 그는 세계는 약육강식의 현장이며 멸망을 피하려면 봉건사상에서 벗어나 국민을 계몽해 부국강병 길을 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의 설득력 있는 사상과 뛰어난 문장은 조선 근대 지식인들에게 시금석이 됐다.

"깨어있는 외로움"… 불면증 앓는 이들의 고군분투

전 세계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고통받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잠이 고장 난 사람들'의 저자 가이 레시자이너는 “상상 이상으로 많은 사람이 심각한 수면장애로 고통받는다. 현재 성인 10명당 1명은 만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수면무호흡은 15명당 1명꼴"이라고 설명했다.저자가 “현대인의 잠은 고장 난 상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유럽 최대 규모의 수면장애센터 영국 런던 가이병원 임상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이주의 새책

‘트렌드 범람'의 시대에 좇아야 할 트렌드와 피해야 할 트렌드에 대한 트렌드 비평 작업을 시도했다.저자는 지금 이 시대야말로 넘쳐나는 트렌드 앞에서 철학자 데카르트처럼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 한다고 말한다.환경과학자인 저자는 자기 손녀의 삶 속에 지구가 담겨 있다고 믿으며,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과 지구의 내일이 결코 별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손녀와의 대화를 통해서 꼼꼼하게 펼쳐놓는다.

신간 다이제스트

이 책은 우리나라 부채 현황을 검토한 후 최근 급증한 부채 상환 부담이 금융위기를 촉발할 것인가, 또 향후 부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분석한다.문화인류학자 시선으로 엮은 삼성전자 반도체 혁신과 성장의 과정이자 그 현장에서 땀 흘렸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1988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해 2023년 현재까지 삼성 반도체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한 영원한 삼성 반도체인 ‘천기주'를 조명하는 이 책은 삼성전자 반도체가 초일류가 되기까지 치열하고도 ‘위대한 여정'과 그 과정에서 조직이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A18면

사막의 땅 텍사스에 별처럼 빛나는 작은 미술관들

한여름 낮 기온 42도,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미국 텍사스.내부엔 작은 비밀의 방 같은 공간이 곳곳에 있어 둘러보는 재미를 극대화한다.회화, 사진, 설치미술 작품 등 3000여 점을 소장 중이다.

현대적 시선으로 자유롭고 우아한 동양화의 재발견

한 줌의 빛조차 허용하지 않을 만큼 검은색 물감이 칠해진 광목 위에 백합을 쥔 손이 떠오른다.이진주는 기억을 소환하는 풍경화를 선보이고, 이상적 자연을 표현하는 김민주는 밀짚모자를 쓴 옷을 벗은 여인들이 산책하고 자전거나 보트를 타기도 하는 모습을 이질적으로 등장시키며 수묵산수화를 재해석한다.전시를 기획한 김이순 미술평론가는 “근대 수묵산수화를 살펴보면 화가, 그림 속 인물, 감상자들이 대부분 남성이었다. 이번 전시에서 여성 채색화가들의 자연 풍경화는 전통을 비틀기라도 하듯이 여성적 시각이 내재됐다"고 설명했다.

A19면

14세 천재 안성현·무결점 압승 박서진 … 韓 골프 미래 밝다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역대 남녀부 우승자 명단에 27번째로 이름을 올릴 두 선수가 결정됐다.매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하는 MBN 꿈나무 골프선수권대회와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안성현은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만 우승하면 사상 처음으로 MK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안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을 받았는데 내 이름을 골프팬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최근 조우영, 장유빈 선배가 우승한 것처럼 프로 잡는 아마추어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일 土(음력 7월 18일)·2023년 9월 3일 日(음력 7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일 土(음력 7월 18일)·2023년 9월 3일 日(음력 7월 19일

선수들 "프로 대회 같아"… 코스 관리 빛난 세라지오GC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인 제27회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도 여주시 세라지오 골프클럽.남 팀장은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고 공부했다. 기존 코스관리팀원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그 덕분에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대회를 치러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끝으로 남 팀장은 “잔디 관리는 잘해야 본전"이라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메이저 대회에 걸맞은 코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이 칭찬해주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A20면

오픈AI·美 출판업계 결국 '저작권 소송전'

작가들이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오픈AI가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다.미국 전문출판협회는 지난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인공지능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관련 법 제정을 촉구했다.협회는 “출판사 콘텐츠가 허가나 어떤 형태의 지불 없이 AI 도구를 훈련하는 데 사용된다는 것은 이미 분명하다"면서 “이미 출판사 저작물을 인용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AI 시스템을 학습하는 데 사용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MBN] 미국에서 찾은 면역력 해답

전 세계 현지에서 취재한 국내외 건강 고수들의 비결을 공개한다.1회에서는 면역력 개선의 해답을 찾아 미국으로 향한다.이곳에서 유방암을 극복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여성의 사연과 미국인들의 면역력 개선 프로젝트를 따라가본다.

[MBN] 농구와 윷놀이 단체 데이트

‘돌싱하우스’ 합숙 넷째 날 아침, 돌싱남녀 10인에게 단체 데이트 미션이 주어진다.이들은 농구와 ‘K보드게임’ 중 데이트 코스 선택에 돌입하고, 원하는 상대와 함께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다.각자 마음에 두었던 상대에게 다시 한번 다가가는 중에 한 출연자는 게임명도 확인하지 않은 채 상대의 이름만 보고 직진해 선택 도장을 찍는다.

A21면

"희생자들 명복을…국민 통합·화해 계기 되길"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이화장 대표로 있는 이인수 박사가 1일 4·19 혁명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사과했다.이 박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휠체어를 탄 채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임원들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 묘역 내 유영봉안소를 찾아 참배했다.유영봉안소로 들어선 이 박사는 기념사업회 임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515명의 4·19 희생 영령의 사진 앞에서 헌화와 분향을 했다.

4·19 전세계 타전 언론인 황경춘씨 별세

‘경찰이 민간인에게 발포했다'는 사실로 4·19 혁명을 전 세계에 특종 보도한 황경춘 전 AP통신 서울지국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인은 외신 기자로 반세기 동안 한국 역사의 현장을 누비며, 4·19 혁명 때는 경찰의 발포 사실을 해외로 타전하는 데 역할을 했다.황 전 지국장은 지난해 한국 나이로 백수를 맞아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생전 인터뷰에서 “총소리가 나자마자 경무대로 올라가는 왼쪽 모퉁이에 있는 다방으로 뛰어가 전화기를 빌린 뒤 서울지국에 발포 사실을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부음] 전증희씨 별세 외

[매경춘추] 하늘엔 천사가 부족하다

노견은 가벼워 괜찮지만, 장년견은 묵직하니 타격감이 있다.밥을 먹을 때 장년견은 노견에게 첫술을 양보한다.노견은 장년견에게 마지막 한 입을 남겨 놓는다.

[표] 주말 레저 날씨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별세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방범용 폐쇄회로TV를 설치한 권문용 전 서울 강남구청장이 8월 31일 오후 1시 20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1995년 민선 1기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06년까지 3선 구청장으로 활동했다.2002년 구청장 재임 중 범죄 취약 지구에 CCTV 5대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인사] ABL생명 / GC녹십자 / SBI저축은행 등

인사] ABL생명 / GC녹십자 / SBI저축은행 등

[포토]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시상식

이재준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

일동제약이 신임 최고운영책임자에 이재준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 신임 COO는 지난해 일동제약에 합류해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서 해외 전략과 영업, 사업 개발 등 회사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왔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

한화갤러리아는 김영훈 전략기획실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한화갤러리아에서는 전략팀장, 기획실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 전략통으로 꼽힌다.김 내정자는 이달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포토] 국순당, 강릉 해변 정화 활동

포토] 국순당, 강릉 해변 정화 활동

A22면

[강성민의 문화 이면] 자연문학과 감각의 재생

도시에 산다는 건 거대한 보호막 속에 사는 일과 같다.거친 자연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셈이지만 자연의 생생함에 대한 감각은 퇴화할 수밖에 없다.널리 읽혀온 자연문학의 또 다른 유형으로 은둔자의 에세이를 들 수 있다.

[김영준의 마켓관찰] 강한 신념은 좋은 의사결정의 적이다

어느 문화권에서든 신념이 가진 이미지는 긍정적이다.냉철한 상황 인식을 통해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해 결정을 내린 후엔 설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과정이 올바르다면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야 한다.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신념을 내려둬야 할 인식과 판단에서 신념을 강하게 적용하고, 그렇게 왜곡된 인식과 판단으로 너무나도 쉽게 결정을 내린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인생 서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

‘에크리'에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라캉은 인간이 전미래 시제로 과거를 떠올린다고 말한다.미래가 현재에 빛을 던지고 과거를 끌어낸다.한마디로 우리는 언제나 미래에 되어야 할 나, 미래에 이뤄질 나라는 관점에서 과거를 고쳐 쓴다.

[김유신의 공짜점심] 신생아 특공이 출산율 높일까

국토교통부가 신생아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공공주택을 특별공급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결국 출산을 어렵게 만드는 ‘경제적 어려움'은 ‘서울'에 거주하며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데 드는 부담으로 해석할 수 있다.혹자는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되고, 학원에 아이를 보내지 않아도 되는데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죽비소리와 천팔십일기도

천팔십일기도를 시작한 후 매일 새벽기도를 마칠 때 죽비를 치면서 108배 참회를 하고 있다.졸거나 자세가 흐트러진 수행자를 경책하는 데만 사용하는 2m 정도의 긴 장군죽비도 있지만, 일반 죽비도 참회의 절을 하면서 사용하면 경책의 의미를 담는다.승가대 시절 윗반 스님들의 지시로 반 전체가 취침시간에 한 시간씩 죽비소리에 맞추어 절을 하곤 했다.

이승만 아들 4·19 희생자에 사과, 분열된 국민 화합 계기 삼아야 [사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 씨가 1일 4·19혁명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사과했다.1960년 4·19혁명이 일어난 뒤 63년 만에 이뤄진 이 전 대통령 측의 공식 사과에 4·19 희생자 유가족들의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풀리고, 국민 화합의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이씨는 이날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대표들과 함께 서울 수유동 4·19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이 대통령의 아들로서 4·19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값 들썩이는데 착공은 절반 뚝…공급 실기해선 안돼 [사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고점의 70~80%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차질 없는 공공주택 공급과 3기 신도시 입주도 약속해야 한다.문재인 정부는 주택 공급은 충분한데 투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는 잘못된 진단에 근거해, 공급은 외면한 채 수요 억제책에 치중했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개막, 민생 팽개치면 총선서 심판 받을 것 [사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100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앞세워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물고 늘어져 ‘정부 무능론'을 부각할 방침이라고 한다.하지만 ‘민생 회복'을 외쳐온 민주당이 이번에도 정쟁에 매달려 민생 현안을 팽개친다면 총선 때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필동정담] 홍박사님을 아세요?

요 몇 년 ‘박사님'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우스개가 있었다.‘홍 박사님을 아세요'는 개그맨 조훈 씨가 ‘유튜브 부캐'로 만든 짧은 노래 제목이다.황당한 이야기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을 곁들여 공식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