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미국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조 로프그린 의원이 지난 14일 워싱턴DC 의회 회의실에서 매일경제를 비롯한 12개국 언론사 기자들과 만나 AI 규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규제의 방향성은 자국 빅테크를 상대로 ‘채찍'만 휘두르는 것에서 벗어나 미국 주도의 ‘룰 세팅'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AI 주도권을 위해 규제보다 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면서 저작권 논란을 비롯한 사회적 부작용에 대해선 기업이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일종의 ‘정제된 운동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총리가 북한의 군사 도발과 러시아 밀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청하자 이렇게 화답했다.시 주석은 또 방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경색됐던 한중관계 회복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정부가 추석 전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에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공급 물량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아울러 건설사가 분양받은 공동주택용지의 전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공급 대책에 담길 전망이다.택지를 분양받은 건설사가 자금난과 수익성 악화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연체액이 늘어나자 전매를 허용해서 공급 일정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주한미군으로 한국이 얻은 경제적 가치가 최대 930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미 간 방위조약 체결로 시작한 동맹관계가 70년을 맞아 기술패권 시대를 함께 헤쳐나갈 상호보완적인 기술동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24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에 있어 미국과의 군사적 동맹의 경제적 가치를 주한미군 주둔을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최소 469조원에서 최대 9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한 통제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가 1년가량 연장될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한미 간 공감대가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을 조율하기 위한 막바지 논의 중인데 유예기간이 만료되기 전에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자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 기업에 관련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막는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1년간 수출통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해줬다.
A2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아시아 각국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혼신을 다하는 가운데, 앞서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은 다채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볼거리로 8만여 관중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아시아에 이는 물결'을 주제로 120분간 펼쳐진 개회식은 중국의 각종 첨단 기술이 총동원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한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에서 첫 금메달을 땄고, 근대5종 간판 전웅태가 2관왕을 달성했다.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부 결승에서 1·2경기 평균 7.730점을 기록해 마윈중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중국산만 보이는 아시안게임 광고도 후원도 '차이나 온리'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 국제엑스포센터에 마련된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글로벌 브랜드가 다년간 파트너십을 맺는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각국 기업의 후원이 절대적이다.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으로 해외 기업의 후원을 유치하는 대신 자국 기업을 적극 유치했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한국 선수단은 태권도 품새에서 첫 금메달을 땄고, 근대5종 간판 전웅태가 2관왕을 달성했다.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품새 남자부 결승에서 1·2경기 평균 7.730점을 기록해 마윈중을 누르고 금메달을 땄다.
A3면
3기 신도시 역세권 고밀 개발 … 용적률 높여 물량 늘릴듯
정부가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기로 한 건 최근 인허가와 착공, 분양 물량 급감으로 2~3년 내 신규 주택이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주택 공급 대책에는 3기 신도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3기 신도시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발표된 공공주택지구다.
PF정상화 펀드 1조원 조성 … 건설사 '돈맥경화' 풀어준다
올 들어 분양시장 침체가 심해지면서 폐업한 건설사 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돈줄이 막힌 건설사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부동산 PF의 경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장 위주로 신규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자금 공급 대책 중 하나는 캠코와 5대 금융지주가 조성하는 1조원 규모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4면
EU, AI빅테크 규제 빨라지자 … 美 "표준 룰 우리가 만든다"
지난 13일 미국의 대표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이례적으로 미국 의회 회의 석상에 모였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의회를 나오면서 AI 규제를 위한 연방 정부 차원의 “AI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회의에 등장한 CEO들이 평소와 달리 정장을 입고, AI 규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미국 빅테크 규제가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 국무부 초청 간담회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달 초 미국 국무부가 ‘정책 분야 혁신과 인공지능 기술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독일, 인도, 브라질, 파키스탄, 포르투갈, 헝가리, 말레이시아, 자메이카, 짐바브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12개국 언론인을 미국에 동시에 초청했다.국무부 산하 외신기자센터가 주도한 이번 프로그램은 각국 언론인을 미국에 초청해 미국 정책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AI 기술이 경제와 산업계는 물론이고 국제 외교·안보 지형에도 중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가운데 국제 공조와 협력 등에서 주요국 이해를 높이기 위한 형태로 진행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이 빈부격차를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진흥을 강조했다.그는 “개발도상국에서는 AI가 교육·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높다"면서 “반면 선진국에서는 장기적 문제 해결 방안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올트먼 CEO는 올해 5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 모델의 위험을 완화하려면 정부의 규제 개입이 중요하다"면서 “일정 기능 이상의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출시할 때 정부가 이를 테스트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5면
전쟁 막고 번영 일군 위대한 동행 … 한미동맹 아직도 젊다
오는 1일 한미동맹이 70세가 된다.안호영 전 주미 대사는 인터뷰에서 “한미동맹은 ‘70 years old'가 아니라 ‘70 years young’“이라고 했다.그는 “한미동맹이 젊고 강한 동맹이 된 것은 도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도전을 잘 극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미동맹은 6·25전쟁의 종전을 원했던 미국과 전후 안전보장을 원했던 이승만 정부 간 수싸움에서 출발했다.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경제적·외교적 위상이 높아지며 한미동맹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한국은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각각 자이툰·오쉬노 부대를 파병해 한미 군사동맹 공간을 해외로 넓혔다.
한미 기술협력 업그레이드땐 GDP 年평균 17조 '쑥'
한미동맹으로 인해 주둔하는 주한미군 덕분에 한국이 받는 경제적 혜택은 국방비 보전과 국가신용도 유지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또한 한미 간 기술동맹을 강화할 경우 연구개발 효율성이 증대돼 수출과 GDP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24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주한미군 부재 때 한국 국방비 증가와 국가신용등급 하락이 GDP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주한미군이 기여한 경제적 가치는 연평균 92조8000억원에 달했다.
A6면
習 "中 거대한 시장 더 개방할 것"… 10년만에 서울행 성사되나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회담한 이후 약 보름 만에 또다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나면서 한중관계가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분위기다.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정부에서 고위급 인사가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지도부를 만나면 자연스럽게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총리와 시 주석은 또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산업협력과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한중 자유무역협정 후속 협상 등에서 협력하면서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해나가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단식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총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 대표 개인의 정치 생명은 물론 민주당의 앞날까지 결정할 ‘운명의 날'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26일로 예정된 영장심사에 예정대로 출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뉴욕서 돌아온 날 충남 달려간 尹 "고향 오니까 힘난다"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에 걸친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23일 곧바로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개막식을 찾았다.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발표됐다.CBS노컷뉴스 의뢰로 알앤써치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40%로 집계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24일 "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 중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주장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좀 들기도 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MBN 방송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무슨 기준을 가지고 그런 얘기를 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조 실장은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의 첫 번째 핵실험이 있었고 2017년 문재인 정부 당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던 점을 짚으며 “이것이 안보위협이 증가된 게 아니면 뭐가 안보위협이 증가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태우 재출마 이해 안돼" "이재명 싫어서 與 찍겠다"
버스기사 김 모씨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고도제한 완화"라며 “마곡 일대는 개발이 잘됐지만 방화동은 낙후돼 있다"고 혀를 찼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지방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포공항 이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화곡동에서만 27년간 거주해왔다는 변 모씨는 “강서구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 쪽으로 옮기고 김포공항 용지에 아파트를 지어서 발전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A8면
전미자동차노동조합이 회사 측과의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파업 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루 간격을 두고 파업 현장인 미시간주로 연이어 찾아간다.트럼프 선거캠프는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에 가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에 방문한다고 미리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파업 현장 방문을 “싸구려 설정 사진용"이라고 폄하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차 전환에 따른 자동차 노조의 고용 불안을 공략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정책을 포함한 그린뉴딜 정책 폐기를 공약했다.
영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에 상속세의 단계적 폐지안을 발표한다.23일 더타임스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영국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세금'으로 규정한 상속세를 내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르면 다음달 보수당 회의에서 공개될 대국민 정책에 상속세 인하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자국군의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 공격으로 러시아군 고위 지휘관이 숨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23일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22일 러시아 해군 고위 인사가 모인 흑해함대 사령부를 공격해 고위 지휘관을 비롯한 수십 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군은 사망한 고위 지휘관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23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특히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도 이를 수락함에 따라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인 일정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이달 중순 이뤄진 러·북 정상회담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았는데도 라브로프 장관이 유엔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 러·북 관계 강화를 공식화한 것은 안보리를 무시하는 태도로 풀이된다.
중국이 부동산 부양책인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을 완화한 뒤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 거래가 늘며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현지 매체 21세기경제보도는 23일 중국 부동산 기관 ‘베이커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 생애 첫 주택 요건이 완화된 후 셋째주 들어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대 도시에서 정책 시행 이전인 지난달보다 거래량이 50%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4대 도시뿐만 아니라 이달 초 같은 조치를 시행한 2선 도시에서도 거래량이 이전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뉴저지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민주당 소속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에 도전한다.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도전하는 뉴저지주 상원의원은 현재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의 자리로, 그는 최근 부패 혐의로 기소되면서 자리가 위태해졌다.23일 CNN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A10면
네이버와 함께 국내 웹소설 시장을 양분하는 카카오가 공모전 당선작을 영화화하는 등의 과정에서 작가들에게 독점 제작권을 요구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 등 5개의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일부 공모전 요강에 ‘수상작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카카오페이지에 있다'는 조건을 걸었고, 공모전 응모 작가들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이 기재된 공모전 안내문에 서명 또는 날인해 제출하도록 했다.이후 카카오엔터는 5개 공모전 당선 작가 28명과 당선작의 연재 계약을 체결하면서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독점적으로 부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체온계 등 수은이 들어간 의료기기 2만5000여 개가 1년 전부터 인체에 유해한 폐기물로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24일 환경부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국에 폐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수은 함유 의료기기는 총 2만5528개로 집계됐다.문제는 이처럼 방치된 수은 함유 의료기기가 지난 7월까지 폐기됐어야 했다는 점이다.
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대폭 연장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까지 이뤄진 거래는 모두 같은 날 거래한 것으로 간주하는 정책이 추진된다.외환 거래가 자정 이후 체결됐더라도 전날 체결된 것으로 처리되는 것이다.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환시 연장 시 자정을 지날 때 이뤄진 거래의 체결일을 어떻게 볼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이 44%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하위권으로 나타났다.이에 저출산 정책 컨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육아휴직급여 상한을 최저임금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고 급여액이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아지면 육아휴직급여의 월 수급액이 지금보다 50만원 이상 많아진다.
A12면
창구에 가지 않아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 한때 ‘금융혁신'으로 불렸던 인터넷뱅킹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뱅킹으로 거의 대체되고 있다.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경우 올해 초 케이뱅크를 마지막으로 전면 모바일뱅킹 체제로 전환했다.시중은행의 경우 비대면거래에서 모바일 비중이 90%를 넘자 적지 않은 유지보수비가 들어가는 인터넷뱅킹의 축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취약대출자 살린 상생금융 174만명이 4700억 혜택 봐
개업을 앞두고 자금난에 허덕이던 청년 창업자 A씨는 금리 4%대 사업자대출을 받아 한숨을 돌렸다.A씨는 “임차보증금부터 인테리어 자금까지 돈이 들 데가 많은데, 증빙 가능한 매출·소득이 없고 담보도 부족해 돈 나올 구멍이 없다"면서 “은행 상생정책 금리 인하 혜택을 활용해 자금을 구한 것은 물론 2%포인트 이상 대출 이자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취약 대출자들의 삶이 한층 팍팍해진 가운데 올해 들어 174만명 이상이 이자·수수료를 경감해주거나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상생금융’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9개월 만에 연 7%대로 복귀했다.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지난 8월 말과 비교해 이달 들어 상단은 0.219%포인트, 하단은 0.070%포인트 높아졌다.신용대출 금리는 20여 일 만에 상·하단이 0.140%포인트씩 올랐다.
[금융 라운지] 정무위 국감 증인될라 … 5대지주 CEO '초긴장'
한 의원실 관계자가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싼 분위기를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1일,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7일 국감을 받는다.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 24일, 국감을 마무리하는 금융위와 금감원 종합감사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돼 있다.
추석 연휴에 금융권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공과금 납부일 등이 돌아오면 오는 10월 4일로 자동 연기된다.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연휴 기간 자금 지원 및 소비자 이용 편의 제고 방안'을 24일 발표했다.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명절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21조3000억원 규모 특별 자금·보증 지원에 나선다.
A14면
20여년 공장 근무로 '현장 달인'… 24년째 CEO 비결이죠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입사 나이와 평균 은퇴 나이 그리고 이에 따른 평균 재직 기간이다.직장을 그만두는 나이가 50세에 미치지 못하는 2023년의 한국이지만 첫 직장에 입사한 지 50주년을 맞은 직장인이 있다.이 회장이 처음 임원이 되던 1994년, 이사회에서 신임 사장이 “원료를 100만큼 넣는데 왜 제품은 65만 나오는가” 하고 물었다.
동료 잠재력 끌어올리는데 주력 … 후배들 잘 키워 회사 앞날 걱정 안해
이영관 회장은 본인이 국내 최장수 최고경영자 중 한 명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선후배의 도움과 헌신을 꼽는다.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일본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인 2차전지 분리막 제조회사 도레이BSF한국을 인수했다.이 회장은 “사실 분리막 사업은 일본 본사가 아니라 한국 도레이첨단소재가 10년 넘게 준비해온 사업"이라고 했다.
A15면
삼성·SK 웨이퍼 5% 확대 가능 … 中현지공장 생산차질 없을듯
미국 반도체지원법의 가드레일 조항이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안도하고 있다.24일 국내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공개된 미국 상무부의 반도체지원법 가드레일 규정은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받은 기업에 대해 중국 내에서의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에 제한을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가드레일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으면 중국 내 생산시설에 대해 보조금 수급 시점으로부터 10년간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5%까지 확대할 수 있다.
미 반도체지원법의 가드레일 규정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와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이는 가드레일 규정에 명시되지 않은 일부 조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가드레일 규정 확정안에는 5% 초과 확장 시 투자금액에서 ‘10만달러'라는 제한을 없애고 기업과 협약을 거쳐 정하도록 했지만, 미국 정부가 어느 정도 선까지 투자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LG가 10월부터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10월 말부터는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부산엑스포를 알리는 광고를 운영한다.11월 초부터는 파리 도심에 약 300개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부산엑스포를 적극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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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에도 재계 총수들은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등 올해 하반기 경영 전략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연휴에 앞서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하는 ‘LG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LG그룹은 다음달 하순부터 한 달간 계열사별 사업보고회를 열고 경영 실적과 내년 사업 계획을 점검한다.
LG화학이 중국 화유그룹과 손잡고 리튬인산철 양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LG화학은 지난 22일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과 화유그룹 산하 유산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t 규모 LFP 양극재 합작 공장을 짓는다.
A16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음악 전용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뮤직'이 빠르게 국내 음원 시장을 잠식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토종 플랫폼이 ‘리메이크’ 곡에도 수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24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 ‘플로'는 최근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석곡인 커버곡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플로 가입자라면 누구든 직접 부른 커버곡을 올릴 수 있으며 이는 원곡 제목을 검색할 때 함께 노출된다.
SKT, 도심항공교통 시동 2024년 전남 고흥서 시험
SK텔레콤이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시동을 걸었다.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2025년 국내 최초 UAM 상용화를 위해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는 평가다.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이나 유럽항공안전청과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체가 필요하다.
지난 7일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취임 후 첫 외부 행사에서 공식 언급한 ‘홀로그램 통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만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따르면 국내 홀로그램 시장은 2025년 1조4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배 성장할 전망이다.홀로그램 통신이 구현되면 그 위에 김 대표가 강조했던 여러 혁신 서비스 등을 얹을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통신 사업자, 지역 케이블 TV, 홈쇼핑 업체 등과 정보통신기술 분야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이동통신 3사는 가입자와 알뜰폰 이용자에게 이달 28일~10월 3일 추석 연휴 6일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지원한다.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인터넷TV에서 추석 특선 영화와 콘텐츠를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디지털 혁신으로 경영 혁신을 일군 기업과 기관을 적극적으로 찾습니다.올해로 23회를 맞는 대한민국디지털경영혁신대상은 매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디지털 경제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 기업을 발굴해 시상해 왔습니다.관심 있는 디지털 기관과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포토] LG유플러스 “야구 승부 예측합니다”
A18면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검은 반도체'라는 극찬을 받은 김을 바다가 아닌 땅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지난 22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해양한림원이 ‘기후·식량위기, 블루푸드로 해결 가능할까'를 주제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해양수산 과학기술 혁신포럼'에서 풀무원은 안정적인 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조상우 풀무원 기술원 부사장은 “해양오염과 수온 상승으로 김 양식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기존 해상 양식이 바다 수온에 의존해 11~4월까지만 수확이 가능하며 양식 자재 준비나 시설 설치·철거 등에 많은 투자와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육상 양식 기술을 개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IR52 장영실상] 미세한 전자부품에 맞춘 정밀한 분사 가능해져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의 형상이 복잡해지고 소형화되면서 마이크로 단위의 비정형 형상을 정밀하게 분사하는 게 중요해졌다.연구팀은 디스플레이 제품의 빛샘·정전기 방지를 위한 미세 분사 공법이 필요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펜서를 개발했다.이를 활용해 분사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했고 카메라 모듈, 웨어러블 제품, 모바일 제품 등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보람그룹이 울산광역시에 웨딩컨벤션센터를 열고 토털 웨딩 서비스에 본격 나선다.보람그룹 관계자는 “이번 울산 보람컨벤션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웨딩·연회 분야 등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전국적으로 컨벤션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보람그룹은 현재 대표 계열사 보람상조에서 제공하는 장례 서비스뿐만 아니라 웨딩, 여행, 리빙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토털 라이프 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D투자 100배로 돌아온다" 노벨상 석학들 예산축소 우려
한국을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국 기초과학 분야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대해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스웨덴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가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 참석차 한국을 찾은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조지 스무트 홍콩과기대 교수는 24일 “기초과학에 투자하면 100배 넘는 이득을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이득이 필요한 기업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201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번 정부가 R&D 예산을 삭감한 이유에 타당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예산을 삭감하거나 주지 않는 건 결코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A19면
한국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유수의 럭셔리 브랜드만 입성한다는 프랑스 파리 생오노레 거리에 ‘우영미'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단독 매장을 낸다.우영미 쏠리드 대표는 최근 서울 광진구 사옥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10년 전만 해도 엄두를 못 내던 곳에 매장을 내는 큰 도전을 하게 됐다"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정면 대결을 해야 하는 곳인데, 그 격전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자리를 잘 잡는다면 한 단계 더 올라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집에서 경기를 관람하는 ‘집관족'을 공략해 프로모션을 대거 내놨다.SSG닷컴은 다음달 8일까지 ‘야식과 함께 파eating 코리아’ 프로모션을 열고, 인기 식품 브랜드 대표 상품을 매일 1~2개씩 선정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컬리도 오프라인 맛집 상품 150여 개를 최대 35% 할인하는 인기 맛집 모음전을 28일까지 펼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한양대와 산학 협력을 맺어 O2O 의류 수선 플랫폼 ‘얼핏'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한양대 창업지원단의 애플리케이션 디자인 전문가 학생들과 손잡고 10개월 만에 얼핏의 초기 모델을 개발했다.고객이 의류 사진을 찍어 얼핏에 수선 요청 내용을 남기면 수선사가 예상 견적서를 보내고, 고객이 이를 수락하면 수선을 마친 뒤 최종 결제하는 방식이다.
돼지고기를 올린 새콤달콤한 분짜, 구운 햄을 가득 담은 포케,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갈아 바삭하게 튀긴 멘치카츠….기자는 ‘트러플 자장면’ ‘아보카도 햄 포케 볼’ ‘분짜 짜조 채소 트리오’ 등 세 가지 100% 식물성 시그니처 메뉴와 대안육을 이용해 만든 식물성 ‘멘치카츠 샌드위치'를 맛봤다.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 가까웠지만 그중에서도 분짜 짜조 채소 트리오와 멘치카츠 샌드위치는 대안육 특유의 대두 향이 아예 느껴지지 않았다.
A21면
에너지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3분기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원유 선물과 원자력 등 에너지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품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국내에 상장한 ETF 가운데 수익률이 20%가 넘는 상품은 7종에 불과했다.그중 수익률이 30% 이상인 상품은 단 2종으로 모두 에너지 관련 ETF였다.
일본 엔화가치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엔화값이 급락해 같은 일본 주식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여도 환헤지와 환노출 상품 간에 수익률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니케이225'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일본Nikkei225'는 일본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닛케이225지수를 추종한다.
이번주 한미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8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같은 날 중국 차이신이 공개하는 구매관리자지수도 중국 경기 추이를 판단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그 밖에 미국 9월 ISM 제조업지수 등이 다음달 발표된다.
A22면
코스피 대형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난 6월 말 대비 하락했다.반도체 업종의 경우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월 말 4조9581억원이었으나 9월 21일 기준 4조3061억원으로 13.2% 줄어들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에서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헨더슨 홍콩 최고경영자가 지난 22일 진행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헨더슨 CEO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테슬라처럼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혁신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국가별 비중을 고려하기보다 보텀업 전략을 통해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한다"며 “한국 등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재투자 등 자본지출과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곳이나 신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6만4300원까지 떨어져 지난 3개월 중 최저 수준을 보였다.전속 계약이 끝난 블랙핑크 멤버들과 재계약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지난 14일 8만17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20% 가까이 빠지며 내리막을 걷고 있다.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가 세계 2위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2000억원을 출자한다.중국 활동에 제약이 걸린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을 투자와 모금 양 측면에서 대체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모집하는 10호 바이아웃 펀드에 KIC가 2000억원을 투입한다.
고금리로 채권 투자의 이자 매력이 높아지면서 국내외 우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장기채를 중심으로 국채 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우량한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은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미국 국채 10년물이 상승했던 연도의 채권 성과는 대체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회사채의 경우 큰 폭의 금리 상승이 아닌 경우 소폭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고 분석했다.
A25면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대폭 완화한 1·3 부동산 대책 이후 살아나던 분양권 거래가 최근 다시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다.아파트 분양권이 부동산 전체 시장에서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일반 거래시장이 뒤따라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지난달 18건을 기록했다.
[분양 핫 스폿] 울산 최대 주거지서 일반분양만 1430가구
울산광역시는 ‘대단지 청약 갈증'이 강한 곳 중 하나다.대단지 공급이 뜸한 울산에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청약이 진행된다.24일 우미건설에 따르면 다음달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 울산 다운2지구에서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서울 분양권 최고 인기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웃돈 5억
올해 서울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인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올림픽파크 포레온 뒤를 이어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등의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많았다.분양·착공 물량 감소로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진다는 우려에 분양권 프리미엄은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 약 1000가구 규모 대단지 청약이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동, 총 997가구 규모이며 이 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분양된다.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9억원이다.
A26면
선선한 가을밤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특별한 무대가 열렸다.23일 DDP에서 열린 다소 이색적인 이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중소기업중앙회, 글로벌 패션뷰티 저널인 ‘WWD KOREA'가 손잡고 개최한 ‘런웨이투서울'이다.‘런웨이투서울'은 서울형 패션산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하는 행사다.
정부가 인천 중구·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재편하고, 서구를 검단구와 서구로 분리하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인천시가 자치구에 주는 조정교부금이 확대되지 않은 채 자치구가 8개에서 9개로 늘어나면 기존 자치구가 재정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만약 인천시가 교부율을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자치구 1개가 더 만들어지면 기존 8개 구에 지원하던 8511억원을 9개 구에 나눠줘야 한다.최 선임연구위원은 “행정체제 개편으로 자치구가 8개에서 9개로 늘어나면 조정교부금 배분 규모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인천시는 자치구 조정교부금 교부율을 현행보다 2~3%포인트가량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근대 대전의 핵심 행정시설 중 하나였음에도 방치되며 도심 흉물로 전락했던 옛 대전부청사가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옛 대전부청사를 매입한 뒤 2026년 상반기까지 440억원을 투입하고 복원·보수해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1937년 건립된 대전의 첫 시청사인 옛 대전부청사는 1959년 대흥동 청사로 시청사가 이전한 뒤 대전상공회의소로 활용됐다.
A27면
휴일이었던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빌라, 경기 김포에서 변사체 5구가 발견됐다.알고 보니 이들은 모두 한 가족이었다.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남편과 시어머니 등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최근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하나 정도는 필요하다"며 “세계 최초·최대 같은 일류를 만들면 전 세계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류는 우리나라 사람, 삼류는 지역 사람들만 찾는다. 가능하면 일류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시에서 관련 사업을 검토하거나 예산 확보에 나서는 등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최초·최대·이색 랜드마크를 향한 지자체 열망이 식을 줄 모른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미국 뉴욕 출장 중 예일대 특별강연에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높은 교육비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할 해법으로 이민을 꼽았다.오 시장은 21일 예일대의 맥밀런 국제학연구소를 찾아 학생과 교수 등 200여 명 앞에서 영어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서울시는 24일 밝혔다.‘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오 시장은 “이민이 저출생 문제의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논의가 시작됐고 1년, 2년 후 많은 국민이 점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욱일기 본뜬 그림에 '조센징' 60대男 폭행 탈북자에 징역
40대 남성 탈북자가 삼일절 다음 날 욱일기를 본뜬 그림에 ‘조센징’ 등 단어를 쓴 깃발을 들고 다니던 남성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형사13부는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평결 등을 종합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벽돌과 돌멩이로 피해자를 수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것은 불법성의 정도가 중하다"면서 “배심원은 살인미수를 무죄로 인정하는 평결을 제시했고 재판부의 심증에도 부합한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체포 가결에 화나" 테러 암시 40대男 구속영장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비명계 의원들을 향해 살인예고 글을 올린 남성이 구속 기로에 섰다.그는 ‘무조건 가결표 던진 의원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집에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찾아봐야겠다"는 테러 암시 글을 올렸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서울시가 폐교를 청소년 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대학교 기숙사를 활용해 외국 학생들이 숙박할 수 있는 ‘캠퍼스스테이'를 시범 운영한다.현재 관광진흥법은 서울 등 도시 지역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만 에어비앤비 등 민박업이 가능하도록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을 제한하고 있다.앞으로는 내국인도 민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고, 도시민박업 등록 대상 건축물도 확대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김 모씨는 추석을 불과 며칠 앞둔 지금도 귀성할지 말지 고민 중이다.김씨는 “코로나19를 핑계로 명절을 편하게 보냈는데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야 하나 고민"이라고 말했다.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맞는 첫 명절이다.
표] 제 1086회 LOTTO 복권
A28면
싱어송라이터 팝스타 포스트 말론의 23일 첫 내한 단독 콘서트는 그가 만들고 부른 수많은 히트곡과 수준급 라이브 실력을 담는 데 그치지 않고 태극기·갓·한국어·K팝 등 한국 관객 맞춤형 팬 서비스로 가득 차 있었다.한국에서도 많은 곡이 사랑을 받았지만 정식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경기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 4·5홀에 마련된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 3만명은 말론이 무대에 등장하기 전부터 ‘포스티'를 연호하고 환호했다.
전영애 서울대 독문과 명예교수는 최근 독일 그림 형제의 ‘그림 동화’ 완역판 출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림 형제'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에게도 풍부한 사유를 제공한다.김 교수는 ‘그림 동화’ 속 인상 깊은 이야기로 152번 ‘양치기 소년'을 꼽았다.
1956년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삶을 각각 편지와 아내를 렌즈로 삼아 돌아본 두 권의 책이 작년 작고한 이중섭의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의 1주기를 맞아 나란히 나왔다.‘이중섭 평전'을 쓴 원로 미술사학자 최열의 ‘이중섭, 편지화'와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 특파원을 지낸 오누키 도모코의 ‘이중섭, 그 사람'이다.최열은 이중섭의 편지들을 독립된 장르로 처음 정의하며 ‘편지화'라 명명한다.
데뷔 31년 차 배우 이주화와 그의 남편 배우근이 ‘체크타임'을 찾는다.이주화는 평상시 너무나 좋아하던 탄수화물로 인해 최근 건강 검진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며 건강 고민을 토로한다.‘체크타임’ 검사 결과 내장 지방, 혈관 건강은 물론 생체나이까지 어리게 나온 이주화의 건강법을 공개한다.
학창 시절 운동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 말 그대로 운동화에 미쳐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브랜드 론칭까지 한 남자가 있다.2014년 터치그라운드를 론칭한 최영 대표는 자타공인 ‘신발에 미친 남자'였다.학교 선생님, 칠판, 의자까지 다 신발로 보일 지경이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아온 운동화는 2000켤레가 넘으며 관련 서적만 해도 500여 권에 달한다.
A29면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한국 근대5종 간판 전웅태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레이저 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자 결승 테이프를 잡고 힘차게 포효했다.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가 열린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7.220점을 기록한 차예은은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금메달 2개를 싹쓸이했다.
e스포츠에서 한국의 위상은 축구에서 마치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가 차지하는 것과 비슷하다.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전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고 있다.정지훈은 “한국 LoL 대표팀을 ‘세계 최강 국가대표'라고 소개하고 싶다. 실력이 가장 뛰어난 6명의 선수가 모인 만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같은 포지션인 이상혁 선수와 함께 훈련하면서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특별한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가 열린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 두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공인 품새 고려·자유 품새에서 7.860·7.220점을 기록한 차예은은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두 선수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태권도 품새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금메달 2개를 싹쓸이했다.
25일에도 중국 항저우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다.강력한 후보는 한국 펜싱 간판 구본길, 남자 태권도 간판 장준, 그리고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이 포진한 ‘수영 어벤저스'다.한국과 일본, 중국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오후 9시 54분에 시작한다.
송영한이 일본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송영한은 24일 일본 효고현 오노토요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송영한은 요네자와 렌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한국 여자 근대5종 간판 김선우가 개인전을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렸다.근처에 있던 동료 김세희와 부둥켜안은 김선우는 “개인전보다 단체전 메달을 정말 확보하고 싶었다. 기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며 감격해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을 노리는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첫 경기부터 강적을 제압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신진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A조 예선 1차전에서 양딩신 9단에게 20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첫 경기지만 사실상 ‘조별리그 1위 결정전'으로 불린 이번 대국에서 신진서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양딩신과의 상대 전적을 8승6패로 벌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내준 건 2021년 8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758일 만이다.류현진이 부진했던 이유는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3번의 도전 끝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했다.생애 첫 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 정상에 오른 최인정은 오른손을 불끈 쥐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했다.최인정은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송세라를 연장 접전 끝에 9대8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A31면
[김유태의 금서기행, 나쁜 책] 中소설가 팡팡의 '우한일기'
‘금서기행, 나쁜 책'은 현대의 금서를 둘러보는 지적 여정입니다.‘우한일기'는 봉쇄된 도시 우한에서 인간의 자유와 양심을 지키고 합리적 이성을 촉구했던 긴박한 문학적 기록이었습니다.그러나 ‘우한일기'는 중국에선 출간되지 못했고 팡팡은 중국 극좌파에게 “매국노"로 몰려 위협받습니다.
A33면
매일경제와 만난 개그맨 ‘코미꼬’ 김병선 씨가 한국을 떠나 멕시코에서 스페인어로 코미디를 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김씨의 목표는 다양한 스탠딩코미디 공연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김씨는 “한국인, 멕시코인, 스페인인의 문화가 모두 다르고 웃길 수 있는 공감대도 다르지만 웃음을 주면 행복해한다는 것은 같다"며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장차 한국에서도 스탠딩코미디를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주, 한국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하지만 ‘미키 마우스'처럼 시대의 흐름을 타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아온 캐릭터는 많지 않다.이 같은 캐릭터들은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미디어와 문화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변주되어 다양한 팬층을 형성했다.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과 이지은 교수가 서양미술사학회 제17대 학회장에 취임했다.이 교수는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미술이론 석사 과정을 마쳤다.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 취득후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5회 이용악문학상에 장옥관 시인이 선정됐다고 계간 문예지 문학청춘이 지난 23일 밝혔다.수상작은 장 시인의 시 ‘내 아름다운 녹'이다.장 시인은 1987년 등단해 ‘황금 연못’ ‘내 배꼽을 만져보았다’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등 시집을 냈다.
시각장애인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는 햅틱 내비게이터, 공유 킥보드를 이용해 휠체어 이용자의 외출을 돕는 기술, 임산부를 위한 차량 구독 서비스….제작 부문 대상은 시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기술을 개발한 ‘H-센스’ 팀에 돌아갔다.시나리오 부문 대상은 공유 킥보드를 활용해 휠체어 사용자의 이동성을 높인 기술을 개발한 ‘의좋은 오누이’ 팀이 받았다.
인사] 외교부 / 산업통상자원부 / 고용노동부
한번은 결승에 올라 중국 1인자를 꺾고 우승했다.GS칼텍스배에서는 준우승 뒤에 한 번 우승했다.변상일이 GS칼텍스배에서 3연속 4강에 올랐다.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5일 月(음력 8월 1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5일 月(음력 8월 11일
현직 ‘미스 아메리카'가 미국 대중을 상대로 원자력발전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 주목된다.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12월 미스 아메리카 왕관을 쓴 그레이스 스탠키가 향후 1년간 이어지는 투어를 원전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현재까지 스탠키는 미스 아메리카로 20여 개 주를 돌며 학교와 양로원, 주의회 등지에서 청정에너지와 핵의학 홍보 활동을 펼쳤다.
A34면
내일 런던에서 회계기준제정기구 국제포럼이 열린다.독일, 일본, 유럽연합, 영국과 나란히 올 한 해 지속가능성보고 기준을 만들며 가장 많이 받은 질문 ‘이거 예정대로 하는겁니까?‘에 대해 답한다.2021년 금융위원회는 2025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의 단계적 도입을 발표했다.
과반 의석을 가진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당대표에 대한 사안이긴 하지만 국회의원 295명이 국회 절차에 따라 표결하고 결정된 사안에 이런 공격이 과연 온당한가.만약 29명이 아니라 27명이 반란표를 던져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갔을 민주당이다.
1990년대 평균 금리도 연 6.7%다.1953년부터 2023년 8월까지 70년간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평균치는 연 5.57%로 계산된다.최근 미국 시장에서 이 금리가 연 4.5%를 넘어서면서 ‘채권시장의 대학살'이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현재 금리는 과거 평균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다.
A35면
학창 시절 선생님 한 분은 “공부하기 싫으면 가까운 시장 한번 가보라"고 충고하곤 하셨다.정보기술만큼이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혁신을 요구하는 유통 무한경쟁을 전통 시장에 따라잡으라고 하는 건 무리다.하지만 우리 이웃의 ‘삶의 현장'인 동네 시장이 거대한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과 함께 어떤 형태로든 공존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현상을 요즘 곳곳에서 목격한다.
주한상의가 없애달라는 규제목록, 관료들은 숙독하길 [사설]
800개 유럽 기업이 가입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가 최근 ‘규제 백서'를 발간했다.그 대신 꼼꼼하게 숙독한 뒤 현장 실태 점검과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외투 기업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정부의 규제 완화 의지를 지켜보고 있다.
만일 풀이 될 수 없다면 이끼가 되라.호수에서 가장 생기 있는 이끼가 되라.우리는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다.
習 "방한·엑스포 지지 검토"… 한중관계 개선 실질조치 이어가야 [사설]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23일 아시안게임 개막을 계기로 회동한 것은 막혀 있는 한중관계를 푸는 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평소 같으면 의례적인 수사 정도로 비칠 수 있지만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밀월 분위기를 감안하면 북한을 견제하는 데 중국의 역할과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시 주석이 한 총리의 요청 전에 먼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간의 단식 투쟁을 마무리했다.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9일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석방 요구안'을 결의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법의 심판을 부정하는 것이다.물론 이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B1면
대기업들은 주요 공채 진행을 단행하며 신입사원이나 경력직을 뽑는다.하지만 거래 중소기업 직원에 대한 교육, 청년 지방 일자리 확충에 대해서도 늘 관심을 쏟는다.SK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울산 지역 구성원과 함께 청년, 성장, ESG 등 지역이 고민하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자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여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청년을 포함한 지역 모든 구성원의 행복 증진과 대·중소기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이번 논의가 지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B2면
삼성전자, 이재용이 공들이는 SW인재 육성 … 年 1600시간 최상급 교육
삼성은 ‘삼성청년SW아카데미'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2020년에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인공지능 기반 언어지능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는 SSAFY 수료생 7명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인 인재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주기 위해 C랩을 운영하고 있다.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고,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를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역대 최다인 29개의 CES 혁신상 수상으로 C랩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며 “C랩 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적극 진출해 한국 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B3면
SK그룹은 구성원 역량 강화 플랫폼인 ‘써니'를 대학,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개방해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써니는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소재 그랑서울 써니 행복캠퍼스에서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3개 대학과 ‘미래 인재 육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써니와 3개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필요한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 11개 대학 협업, 전기차 차세대 기술 연구
전동화를 계기로 완성차 기업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는 국내 주요 대학들과 공동 연구를 실시하며 전동화라는 대전환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현대차·기아는 지난 5월 ‘전동화 시스템 공동연구실'을 설립하고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학 11곳과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공동연구실에서는 주요 대학 연구진이 PE 부품 분야별로 연합체를 결성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LG는 최근 미래 사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활동을 펼치고 있다.LG는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ABC 분야에서 능력을 펼치며 LG와 함께 성장해 나갈 우수 인재 발굴에 나섰다.이를 위해 LG는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에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고 국내 대학과 계약학과 운영, 산학협력 등 채용 연계 제도를 통해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에서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주문했다.실제로 롯데는 청년을 위해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먼저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청년 취업 지원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부터 ‘호텔 메이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이 서울대학교와 벤처 생태계 확장에 힘을 모은다.체결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 등 양측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그룹은 그룹의 벤처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인재를 도울 계획이다.
한화그룹이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를 열며 과학인재 육성·후원에 앞장서고 있다.한화는 2011년부터 매년 고등학생 간 과학 상상력을 겨루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개최하고 있다.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 회장이 강조하는 한국의 젊은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B5면
GS그룹은 임직원 봉사활동과 모금활동을 통해 지역 화합과 상생 의지를 다지고 있다.GS EPS는 당진지역 문화진흥사업과 마을 행사를 후원하고 있으며, 장학금 및 교육기자재 지원을 통해 청소년의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또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소 인근 해안 가꾸기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전동화·커넥티비티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필요한 임직원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모비스는 미래차 SW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탄력적인 채용 전략을 운영 중이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부터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해 이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효성은 국내 중소기업 고객사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홍보 활동, 외부 컨설팅과 협력사의 친환경 인증 발급 비용 등을 지원하며 섬유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글로벌 섬유와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 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효성은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교육과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핵심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라고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 판매해 오던 2020년 리튬2차전지용 CNT 상업화를 이뤄냈다.
LG화학은 협력사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확보해 세계적 수준의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에 기술 지원 및 보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LG화학은 협력회사가 가지고 있지 않거나 노후화된 분석·실험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해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제조업체 특성상 품질의 균일성이 중요한데, 협력회사의 분석·실험 장비가 충분하지 않거나 노후화되면 분석 일정을 맞추지 못하거나 분석 균일성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
LS그룹의 인재 유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아울러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을 목표로 하는 직원에게 세계 유수 대학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을 시행한다.차세대 경영자 육성을 위해서는 LS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과정 등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B7면
CJ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하기 위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가장 대표적으로 CJ대한통운은 소상공인연합회, 사랑의열매와 함께 친환경 물류 지원사업 ‘그린딜리버리플러스'를 진행했다.‘그린딜리버리플러스'는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물류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택배비·포장재를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급격하게 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좋은 인재'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이마트가 올해 2월 진행한 프로젝트 ‘e-아이디어톤'이 인재 경영의 대표적 예다.임직원들이 직급에 상관없이 팀을 꾸리고 현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클래식 유망주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홀로 자신의 꿈을 키워 가는 클래식 유망주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통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공연 등으로 무대에 오르는 경험을 쌓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지난 8월 말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이 참여해 ‘H-라이징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직원 복지 제도를 대폭 업그레이드한다.실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총 404명에 이르는 등 직원과 가족의 만족도가 높다.롯데백화점은 이번에 ‘같이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실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 제도로 직원 복지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중소기업의 ESG 실천을 돕고 문화·예술 단체를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을 이어가며 ‘상생의 신세계'를 강화한다.신세계는 이달 14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 중소기업 중 100여 곳에 ESG 교육·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마트가 Z세대 아이디어가 담긴 전시회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체험과 사회적 가치 등을 중시하는 Z세대가 전시회를 준비하며, 롯데마트의 ESG 브랜드 ‘RE:EARTH'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한 행사다.150평 규모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6명의 멘토와 15명의 신진 청년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