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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양자회담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고위급 접촉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양자회담 가능성이 대두되는 만큼 이에 대한 사전 조율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왕이 부장은 시 주석의 11월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책임을 지는 국가로, 우리는 중국이 참여하는 중요한 다자회의에 결석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국내 금융시장에 외국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진했던 한국의 세계국채지수 9월 조기 편입이 재차 무산됐다.한국은 지난해 9월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는데,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에도 지수에 편입되지는 못했다.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러셀은 28일 9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 기존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커'가 늘면서 면세점과 주요 상권, 관광지가 7년 만에 유커 특수를 누리고 있다.특히 이 기간 중국인 단체 관광객 매출은 150%가량 증가했다.이는 중국이 지난달 10일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으로 유커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 취임 당시와 올해 신년 기자회견 등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거듭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그럼에도 영수회담을 다시 제안한 배경에는 구속영장 기각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이 대표가 정부 여당으로부터 민생 문제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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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어떤 단계서든 핵무기 사용 가능 … 위협 지속"
미국 국방부가 대량살상무기 대응 전략에서 북한을 ‘지속적인 위협'으로 지목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28일 공개한 ‘2023 WMD 대응 전략'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전력을 우선시 해왔다면서 “북한의 역량 개발은 북한이 물리적 충돌의 어느 단계에서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미 국방부는 “북한은 미국 본토와 역내 동맹 및 파트너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동식 단거리, 중거리와 대륙간 핵 역량을 개발해 배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4년간 마약류 사범이 매년 1만명 넘게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마약사범 규모가 1만명 중후반대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청소년인 10대 마약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2022년 294명으로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위스키 수입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올해 1∼8월 위스키 수입액은 1억830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 증가에 그쳤다.위스키 수입량이 40.0%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5.7% 늘어난 데 그친 것은 중저가 위스키가 많이 수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와 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대통령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하고 원폭 피해 동포들을 고국에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이 약속을 지킨 셈이다.29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일동포 42명과 국내 거주자 43명 등 85명의 원폭 피해동포를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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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악재에 게걸음 증시 … 반도체 수출 회복이 관건"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은 예상보다 좋은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해 추가적인 이익 전망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출액의 정체가 관찰된다는 점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소비 성수기인 4분기부터 수출 증가 흐름이 다시 진행되며 증시가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로 뻗는 K푸드의 힘 … 모처럼 입맛 도는 음식료株
올 상반기 기술주 위주의 상승장에서 성장성보다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음식료주는 소외됐다.예를 들어 풀무원 미국 법인은 지금까지 적자였으나 올 하반기 미국 아시안푸드 공장 완공 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농심은 주요 시장 중 미국이 가장 견조한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인데, 미국 라면 시장 내 ‘Nong Shim’ 브랜드 점유율은 2013년 12.9%였지만 작년엔 25.5%로 10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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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호조에 한숨 돌린 中 … 경제 먹구름 걷히나
올해 리오프닝 이후에도 좀처럼 먹구름이 걷히지 않던 중국 경제가 8월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미·중 갈등, 부동산 시장 불안 등이 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은 8월 이후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에 기반을 두고 있다.
中 부동산도 온기 … 잇단 부양책에 베이징·상하이 거래량 50% 쑥
부동산 침체에 빠져 있는 중국이 ‘생애 첫 주택’ 자격 요건 완화 등 기존보다 강력한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느는 등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중국 매체 ‘21세기 경제보도'는 부동산 기관 ‘베이커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생애 첫 주택 요건이 완화된 이후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4대 일선 도시의 거래량이 지난달 대비 50% 가까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중국 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을 구매한 적이 있더라도 처분했을 경우 생애 첫 주택 구매로 간주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