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끝에 부결시켰다.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군사정권 시절이던 1988년 이후 35년 만이고, 헌정 사상 두 번째다.대법원이 원장 대행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가닥을 잡았다.시 주석이 이번에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 2017년 4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6년여 만에 미국 땅을 밟게 된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 북한 핵 위협과 중국의 관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재,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와 중국 마이크론 제재, 반간첩법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정부가 육아휴직을 쓰는 부부에게 각각 6개월씩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한다.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3+3 부모육아휴직제'를 확대해 내년 1월부터 ‘6+6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취지다.현재는 생후 12개월 이내 영아를 보육 중인 부모에게 각각 첫 3개월씩 정부가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80% 수준에서 지급하고 있다.
교육부가 대학 정원 10명 중 3명을 자율전공으로 입학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그러면서 “대학 정원이 1000명이라면 300명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입학한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대학 개혁의 일환으로 전공·영역 간 벽을 허물어 자율전공 정원을 국내 전체 대학의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을 2년 만에 새롭게 내놓으면서 위축됐던 시스템 반도체 부문 경쟁력 재건에 시동을 걸었다.삼성전자는 5일 미국 실리콘밸리 에서 ‘삼성 시스템LSI 테크데이 2023'을 개최하고 차세대 AP ‘엑시노스 2400'을 선보였다.전작인 엑시노스 2200보다 중앙처리장치 성능은 1.7배, 인공지능 성능은 지난 2년간 14.7배 향상됐다.
美고용 '예상치 두배' 껑충 국채금리 4.8% 또 뚫었다
지난달 미국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2배나 많이 나오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과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시장 과열 지표가 나오자 미국 국채는 급등했다.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한때 전날보다 16bp 뛴 4.87%까지 오르기도 했다.
A2면
다음달 말 입주를 앞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지난해 말 개포동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장으로 강남 ‘역전세난'의 진앙지가 됐다.3375가구 대단지라 전세 물량이 쏟아졌고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9억원대에도 계약이 이뤄졌다.
이란 여성 인권운동가 모하마디 …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다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6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상 수상자로 이란의 인권 운동가 모하마디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노벨위원회는 “이란의 여성 억압에 맞서 싸우고 모든 사람의 인권과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하마디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동네 만둣집을 유니콘으로" … 자영업도 벤처투자 받는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육거리소문난만두'는 1970년대 길거리 포장마차 영업을 시작으로 3대가 50년간 명맥을 이어온 ‘노포’ 만둣집이다.소상공인들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날갯짓을 하고 있다.지난 4~6일 사흘간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라이콘: 강한 소상공인 파이널 피칭 오디션’ 현장은 사업 투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오디션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A3면
전원합의체 재판·법관인사 올스톱 …'식물법원' 전락한 대법원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로 사법부 수장 장기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대법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안철상 대법관의 권한이 ‘현상의 유지, 관리 범위 내'로 제한된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법관 인사와 상·하급심 재판이 줄줄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대법원장은 헌법상 대법관 제청, 법관 임명, 헌법재판소 재판관 9인 중 3인 지명의 권한을 가진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차기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이 후보자와 함께 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전·현직 법관들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이 후보자를 비롯해 조희대 전 대법관, 오석준 대법관,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홍승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이 당시 거론됐다.
'부결' 당론 정한 민주·정의당 사법공백 책임론 역풍 불수도
국회 과반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6일 35년 만에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은 절반이 넘는 의석수를 가진 정당이 국민이 아닌 범죄 피의자인 대표를 위해 똘똘 뭉쳐 정상적 국회 운영을 가로막은 모습을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민생 파탄 정치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 방탄 대법원장을 원하는가"라며 “민주당이 사법부를 제 발 아래 두려는 반헌법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4면
다급한 처지끼리… 미·중 갈등 와중 만날 이유 생긴 바이든·習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세계의 관심은 두 정상의 만남이 가져올 미·중 관계와 국제질서 변화에 쏠리고 있다.지난해 11월 주요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했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다음달 1년 만에 미국에서 재회하게 되면서 그간 양국 간에 쌓였던 갈등 요소들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지난해에도 양국 정상은 큰 기대 속에 정상회담을 개최했지만 공동성명 하나 없이 회담이 끝났다.
"美中, 극적인 성과 도출은 어려워 … 관계안정·협력에 방점 둘듯"
국내 전문가들은 다음달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협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 절차에 들어선 것 자체가 성과"라며 “중국으로서는 ‘미국과 서방이 우려하는 러시아·북한과의 동맹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미·중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미·중 정상회담 성사 시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양측이 공통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A5면
인사청문회 유명무실 … 장관 임명강행 文 34명, 尹 벌써 19명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결국 여야 신경전 끝에 파행됐다.결국 여야가 6일까지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해 신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전망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야당의 ‘인사 무능’ 비판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것은 대통령실 인사 차원이라기보다는 국회에서 여야 간 정치적 다툼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는 국민도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6일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교사들을 직접 만나 교권 보호에 힘을 실었다.또 윤 대통령은 이날 학교 사회에 적용될 학교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교육부에 규범을 정립하는 일에 매진해달라고 주문했다.이날 윤 대통령이 담임교사 수당과 보직교사 수당을 대폭 인상하기 위한 최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
공군이 운용 중인 한국산 FA-50 경공격기가 10만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웠다.10만시간 무사고 기록을 깰 때 조종간은 김남영 소령과 박성원 대위가 잡았다.이번 기록은 공군이 FA-50을 도입해 2013년 9월 16일 첫 비행에 나선 이래 꼭 10년 만에 나온 쾌거다.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항명 등의 혐의로 국방부검찰단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불구속기소됐다.6일 군검찰은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난 7월 19일 채 상병 사망사건 이후 군과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반에 파문을 일으켰던 박 전 단장의 행동은 결국 재판을 통해 유무죄가 가려지게 됐다.
내년부터는 중대범죄 피의자의 ‘머그샷'이 일반에 공개된다.머그샷은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체포 시점에 수사기관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뜻한다.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부터 15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를 잇달아 방문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다.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와 회담한 뒤 10~11일 덴마크를 찾아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를 만난다.한국 총리의 덴마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채상병 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민주당, 與 퇴장 속 단독처리
야당 주도로 ‘해병대 채 모 상병 사망 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법'이 6일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머그샷은 범죄자의 인상착의 기록을 목적으로 체포 시점에 수사기관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뜻한다.국회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A6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고금리 장기화와 채권 금리 발작에 따른 ‘채권 대매도’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일자리 증가로 채권에 다시 불이 붙었고,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고용시장의 호조가 지속될 경우 연준의 고금리는 지속되고, 이에 따른 미국 국채의 추가 매도가 나올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위협’ 수위가 높아졌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개최된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 참석해 30분가량 기조연설을 한 후 3시간 넘게 참석자들의 질의에 답했다.그는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의에 “이론적으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위험을 걱정하는 시장에서 또 한 차례 ‘채권 대매도'가 쏟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5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에 대한 추가 조치 없이도 지난 90일간 금융 여건은 상당히 긴축됐으며 노동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현재 금리를 그대로 유지해도 긴축 효과가 계속 작동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약 0.36%포인트 오른 국채 금리 때문에 한 차례 정도 기준금리를 인상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자국 내 민간 조선소와 격납고를 이용해 미군함과 항공기 등을 정기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5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에서 미 해군 구축함과 전투기를 유지·보수·운영하는 건 미·일 간 안보협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미 해군 선박의 간단한 정비는 요코스카와 사세보에 있는 주일미군기지에서 하지만, 복잡한 분해와 수리 등은 미국 본토로 함정을 옮긴 뒤 실시하고 있다.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설탕 생산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인도네시아가 브라질산 설탕 수입에 나섰다.인도네시아에서 설탕 가격이 뛴 것은 최대 설탕 생산국인 인도와 태국 등의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국제 설탕 선물 가격은 지난달 t당 750달러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남부 국경으로 대거 밀려드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 장벽을 추가로 세운다.2020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장벽 건설을 비판하면서 ‘건설 중단'을 공약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 이민 문제에 강경 노선으로 돌아섰다.5일 국토안보부는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에 추가적인 국경 장벽을 세울 수 있도록 26개 연방법 적용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A8면
부부 동시 육아휴직땐 … 6개월차에 최대 900만원 지급
윤석열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6+6 부모 육아휴직제'는 문재인 정부 때인 작년 1월 시작한 ‘3+3 육아휴직제'를 지원 대상과 규모 면에서 대폭 확대한 것이다.이번 제도는 남성 육아휴직 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9년 21.2%에서 2022년 28.9%로 증가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여성 비율이 70%가 넘는다.
내년부터 정부가 육아휴직을 쓰는 부부에게 각각 6개월씩 통상임금의 100%를 지원한다.부부 각자 소득이 통상임금으로 450만원인 경우라면 6개월 육아휴직을 동시에 썼을 때 마지막 달에는 부부 합계 9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부모가 모두 6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면 부부 합산 최대 39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올 하반기 강달러 현상이 두드러지며 국가의 ‘외화 비상금'인 외환보유액이 최근 1년 새 223억달러 넘게 증발했다.한국의 적정 외환보유액은 2020년만 해도 114%에 달했지만, 2020년 99%로 처음 100% 선이 무너진 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문제는 외환보유액이 줄면서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상황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입자가 따로 챙기지 않아도 병원에서 진료 기록을 보험사에 바로 전송하고 자동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 개정으로 보험금 청구 방식이 간편해진다.현재는 실손보험금을 수령하려면 보험 가입자가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비 증명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청구해야 한다.
[단독] "불법금융 꼼짝마"… 금감원 빅데이터 감시망 편다
금융감독원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금융시장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기 위한 빅데이터 감시망 운영에 나선다.먼저 금감원은 온라인 뉴스의 댓글과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특정 키워드를 포함하는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수집할 방침이다.현재 키워드 수는 대부업자 관련 2058개, 금감원 조사 관련 1136개, 불법 금융광고 관련 76개이며 이는 향후 확대될 수 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최근 미국발 긴축 후폭풍에 대해 “변동성이 커졌지만 일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늘어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유 부총재는 정부의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유 부총재는 “자영업자 부채 중에서도 기업부채로 분류되는 것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며 " 늘어나는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조금 가파르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일 우리은행은 수출기업 여신금리 우대 상품인 ‘우리 CUBE론-X'를 출시했다고 밝혔다.최근 1년간 수출 실적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를 추가로 우대해준다.하나은행도 같은 날 총 1조원 규모의 ‘수출은 하나론'을 출시했다.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주택 공시가격 기준이 기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된다.대출 한도는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신규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월 연금 지급금이 최대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일부터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사 결제 시스템을 강제한 혐의를 받는 구글과 애플에 최대 680억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방통위는 앱 마켓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 등 부당 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정조치안을 통보하고, 과징금 부과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방통위는 구글에 475억원, 애플에 205억원 등 최대 68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토] 한국어 퀴즈 푸는 유학생들 …"정답은 돌잔치"
포토] 한국어 퀴즈 푸는 유학생들 …“정답은 돌잔치”
A9면
삼성전자가 인간의 ‘오감’ 가운데 현재까지 반도체가 구현하지 못했던 미각과 후각을 담당하는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기조연설을 맡은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생성형 AI'가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더 고도화된 기반 기술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삼성전자는 고성능 IP부터 장·단거리 통신 솔루션, 인간의 오감을 모방한 센서 기반 ‘시스템LSI 휴머노이드'를 구현하며 생성형 AI에서 더 발전된 선행적 AI 시대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6일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서 ‘2023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김성근 포스텍 총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투자사와 창업 유관기관, 스타트업 대표,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3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김학동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포스코는 IMP를 통해 역량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벤처 생태계 강건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이 지향하는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을 향한 신사업 발굴과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이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플라스틱 배달용기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6일 SK지오센트릭은 우아한형제들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배달용기의 화학적 재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두 회사는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경제성을 높이고 친환경 배달문화를 만들기 위해 재활용이 쉬운 배달용기의 개발·보급, 플라스틱 배달용기 시장의 순환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포토] ‘부산'새긴 현대차그룹 아트카 파리 홍보전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충전 인프라스트럭처 확대로 상황 반전의 기회를 모색한다.5일 현대차·기아 북미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파는 전기차에 대해 테슬라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을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현대차·기아가 내년 4분기 이후에 출시하는 전기차는 테슬라 충전 네트워크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위기 상황일수록 위험보다 미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해 위기 이후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6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데이에서 “위기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데,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은 모두 2007·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LS 퓨처데이는 올해 2회째로 임직원의 연구개발 성과와 미래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삼성계정 고객 6억명 연결 진화된 솔루션 제공할 것"
삼성전자가 연간 5억대 이상 기기를 새로 연결한다는 목표로 ‘초연결’ 생태계를 강화한다.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 부문장은 “매년 판매되는 삼성전자 제품이 5억대를 넘고, 삼성계정을 이용하는 고객은 6억명이 넘는다"며 “삼성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보다 진화된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삼성전자는 개인별 맞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고도화를 강조했다.
A10면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한 종목별 주가 전망 관련 리포트에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한 비율이 올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사 리포트 신뢰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담당 기업과 벌이는 기업활동 관계를 중요시하는 증권사 특성상 일선 애널리스트들이 매도 의견을 내놓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 4일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리포트 1만3677개 중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건 사례가 82.9%인 1만1336개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LIG넥스원 / 두산퓨얼셀 / 에쓰오일
LIG넥스원=방위사업청과 644억원 규모 해군 음향정보 관리체계 공급계약 체결.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계약금액과 계약 상대방 비공개.에쓰오일=이수화학과 1조2880억원 규모 중질등유 매매계약 체결.
딥노이드=이엔씨테크놀로지와 3억8000만원 규모 프로그램 개발·공급계약 체결.쎄트렉아이=국방과학연구소와 437억원 규모 초소형 위성체계 EO 위성체 공급계약 체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에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찬성 의견을 제시하면서 ‘셀트리온 3형제’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ISS가 셀트리온에 유리한 의견을 내면서 이날 셀트리온 관련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형제 주가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으로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는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역사적으로 보험주는 금리 인상의 수혜를 입어온 데다 실적 호조에 따른 배당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보험지수 상승률은 최근 1개월간 9.93%에 달했다.
"고급차만 팔겠다더니 왜 이래" 루시드 배신에 주주들 뿔났다
자금조달난으로 ‘오일머니’ 도움을 받았던 고급 전기자동차 업체 루시드가 저가형 모델 가격을 낮춘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루시드에서 매도세가 나타난 것은 이날 회사가 저가 신형 전기차에 대해 할인에 들어갔기 때문이다.루시드는 최근 출시한 ‘루시드 에어 퓨어’ 보급형 모델 가격을 기존보다 5000달러 낮춰 7만7400달러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A13면
30대 미혼부 정석환 씨는 얼떨결에 한 살짜리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됐다.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가족관계등록법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많은 미혼부가 출생신고 시 고충을 겪어야 한다.미혼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는 ‘아빠의 품’ 김지환 대표는 친모 부재 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일명 ‘사랑이법'이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첫 공판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판부에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포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예정에 없던 발언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진상 전 실장 보석 조건 때문에 접촉을 못하는데, 대화를 안 할 테니 이 법정 안에서 신체 접촉만이라도 하게 해달라"면서 “한번 안아보겠다"고 말했다.이번 사건으로 이 대표와 함께 기소된 정 전 실장은 현재 보석 상태로 이날 피고인석에 함께 앉았다.
'공무원 독점' 국립대 사무국장 교육부, 민간 전문가에 문연다
교육부가 그동안 공무원 독점으로 비판을 받아온 국립대 사무국장직을 민간에 전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교육부는 지난해 9월 말 교육부 출신 사무국장을 한꺼번에 대기발령시키고 다른 부처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로도 부처 간 자리 나눠 먹기라는 비판을 받아온 바 있다.새 개편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이 원하는 인재를 사무국장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그동안 공무원이 기용되던 사무국장 직위를 전면 개방해 교수, 민간 전문가 등이 등용될 수 있게 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이 열리는 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에서 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마포구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2023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댄스 페스티벌’ 개막식과 같은 날 열리는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을 위해 거리 응원을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한일 결승전 거리 응원은 ‘비보이 세계로, 레드로드 댄스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홍대 레드로드 R6 특설무대에서 오후 8시 30분에 시작된다.
교육부가 자율전공 선발 비율을 입학 정원의 30%까지 끌어올리려는 까닭은 전공과 영역이라는 벽을 허물어 교수들의 기득권을 내려놓게 하기 위해서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세종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전체 대학 정원 중 30%는 전공 벽을 허물고 입학한 뒤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한다"면서 “대학도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이 부총리는 대학 자율권과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공무원들이 파견됐던 국립대 사무국장 자리에 대해 공무원 임용을 폐지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교육부 고위공무원단 정원 18명이 감축되는 고통을 감내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땅을 국고에 환수하기 위해 정부가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정부가 이해승 손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21일 확정했다.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의 5대손인 이해승은 일제로부터 조선 귀족 중 최고 지위인 후작 작위를 받는 등 친일 행적이 인정됐다.
A14면
애플은 최근 1년 순이익의 90%를 주주환원에 쓰며 ‘아낌없이 주는 사과나무'라는 것을 다시 증명하고 있다.꾸준한 현금배당과 위기 시 주가가 덜 빠지는 안정 성향의 투자자라면 애플 등 ‘주주환원왕’ 비중을 확대하면 된다.삼성전자는 배당수익률이 애플보다 높아 배당주처럼 보이지만 자사주 매입이 없으므로 주주환원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A15면
'10% 이자' 못 받아 속상? 쏠쏠한 금리 똘똘한 혜택 맞춤형 통장 굴려 보세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융권 예금금리도 오르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속 빈 강정'이라 불만을 터뜨리는 금융 소비자가 많다.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의 0.5% 추가 적립 혜택은 2024년 9월 30일까지로 이후에는 변경될 수 있다.또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을 결제계좌로 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를 발급하면 결제액의 1.2%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A16면
찬바람이 불면 기업의 눈은 내년을 향하기 시작한다.트렌드 예측서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한 치 앞이 아닌 조금 먼 내일을 내다보는 방법이 있다.한국 안에서도 도시를 중심으로 생활권이 쪼개지며 서울 시민들은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등 세계의 비슷한 도시들과 더 연대감을 느끼고, 그들과 다양성·역동성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
[저자와의 대화] "디지털 전환은 생존 위한 소리 없는 전쟁"
이경배 한국CIO포럼 부회장은 정보기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삼성그룹 그룹웨어 마이싱글을 총괄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로 디지털 전환과 CJ ONE 멤버십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기업이 디지털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시스템 수준도 고도화해야 한다.
‘국박’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을 기자들에게 묻는다면 아마 이 사람일 것이다.박물관 대표 유물 반가사유상 2점을 전시한 공간이다.박물관이라는 곳이 시각적 정보를 주는 곳에서 사유의 공간이자 힐링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리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 전쟁 발발을 예측했던 학자가 중국의 대만 침공과 한반도 핵 위기를 경고하는 저서를 출간했다.책은 “시진핑은 3연임 확정 이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며 “두 지도자는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서도 정당한 자위적 대응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한다.저자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양안 전쟁, 북핵 위기의 연결성을 조명하는 것은 다가올 위험을 올바르게 분석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다.
A17면
이제 소녀와 소년의 주검이 가설의 진의를 확인시켜줄 유일한 단서다.소녀의 자궁, 소년의 전립선을 저자는 세포 하나까지 꿰뚫어본다.소녀의 자궁엔 임신 징후가 없었고, 소년의 요도에서 정자는 나오지 않았다.
[허연의 책과 지성] "너무 긴 국경선이 로마를 멸망으로 끌고 갔다"
사람들은 흔히 로마제국은 ‘내적 요인’ 때문에 붕괴했다고 말한다.그는 외부 야만족의 침입이 로마를 서서히 무너뜨렸다고 본다.히더는 저서 ‘로마제국 최후의 100년'에서 “로마는 거대한 국경선 때문에 망했다"고 단언한다.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현장의 질문과 해답을 모았다.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브랜드란 소비자나 고객이 특정 제품·서비스 등에 갖는 인식 그 자체다.이를 만들기 위해선 적절한 수식어,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일관성 있는 기업 활동, 조직 구성원의 공감대 등 많은 요소가 뒤따라야 한다.
팬데믹 기간 실직과 사별, 격리를 겪으며 이어진 퀴어 가족의 이야기가 사랑과 우정, 폭력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1980년대 이후 일본 사회를 ‘소비'라는 키워드로 조망하는 책이다.
빌딩 소유주와 투자자, 건물주의 꿈을 가진 독자들에게 리모델링 사업의 특징과 전망, 필수 지식, 리스크 관리 등을 제시한다.리모델링 방식과 기준에 따라 8개의 분류로 44건의 실제 사례를 기술했다.
A18면
[미술시장 완전정복] 텅빈 경기장에 관중 대신 꽃 … 현대인에게 조용한 위로
작년 가을 뉴욕 거고지언에서 연 개인전에서 조너스 우드는 16개의 테니스 코트를 그려 전시했습니다.꽃과 농구공이 한 화폭에 담기고, 일본식 정원과 테니스 코트가 모두 응시의 대상이 됩니다.초상화, 정물화, 풍경화, 실내장식 등 우드는 다양한 다른 장르로 분류되는 그림을 그립니다.
천혜의 절경이 벚꽃처럼 피어나고 이지러진다.산수화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장인의 영역이었다.이지윤 숨 엑스 대표는 “지난 30년간 미디어를 현대미술의 중요한 재료로 실험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한 장소에서 경험하고 볼 수 있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A19면
"K양궁 뭉치면 천하무적"… 13년 만에 남녀 동반우승
한국 남녀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임시현·안산·최미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대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어 오진혁·이우석·김제덕이 나선 남자 양궁대표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5대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적수는 없었다 … 7연패 한국 여자양궁 '25년 아시아최강'
중국 관중의 ‘자유’ 응원 소리도, 상대 팀의 압박에도 한국 여자 궁사 3인방은 흔들리지 않았다.임시현·안산·최미선으로 구성된 한국은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점수 5대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번 금메달로 한국 양궁은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7연패란 금자탑을 쌓았다.
두 선수가 이번 대회 우승에 남다른 욕심을 내는 건 한국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금메달이없기 때문이다.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오후 3시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이 승리하면 올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는 감격을 누리게 된다.
주짓수 국가대표 구본철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철은 16강에서 마흐무드 자브르를 어드밴티지 끝에 간신히 따돌리며 위기를 넘긴 뒤 8강에서 다바도리 문쿠트르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했다.이어진 4강에서 마흐디 알라왈라키를 어드밴티지 1대0으로 따돌리며 결승에 오른 구본철은 끝까지 투혼을 펼치며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사회생한 한국 야구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슈퍼라운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은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8대1로 승리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7일 土(음력 8월 23일)·2023년 10월 8일 日(음력 8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7일 土(음력 8월 23일)·2023년 10월 8일 日(음력 8월 24일
A20면
MBN의 평일 낮 뉴스 프로그램 ‘프레스룸 LIVE'가 이달 10일부터 새로 단장한다.MBN의 스포츠·연예 뉴스 프로그램 ‘스포츠 야'를 오래 진행했던 방송 뉴스 분야 베테랑이다.국 앵커는 매일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자로서 보기 쉬우면서 깊이 있고, 의미와 재미를 더한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프로그램 진행에서도 그런 신조를 가지고 매일 아침 최선을 다해 이끌겠다"고 전했다.
비행기로 6시간이 걸리는 장거리를 극복하고 커플로 매칭된 지미와 희진의 동거 이야기가 공개된다.이 커플은 희진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각각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한국에서 동거를 시작한다.두 사람은 동거를 시작한 후 첫 데이트로 경기 화성 전곡항에서 선셋 크루즈를 즐긴다.
흐뭇한 미소를 부르는 힐링 육아 예능이 찾아온다.‘랜선육아왕'은 삼남매 아빠인 배우 신현준과 지난해 첫딸을 얻은 배우 오종혁이 육아 고수들과 공동 육아에 도전한다.방송에서는 현실 육아를 하고 있는 일반인 육아 고수들이 영상통화를 통해 두 아빠의 육아 모습을 관찰한다.
A21면
얼터너티브 밴드 이날치의 보컬리스트 전효정 씨가 지난 3월 생애 첫 음악 페스티벌 공연이었던 홍콩의 클로켄플랩 무대에 올랐던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이날치에서 지난 7개월간 수십 회의 공연을 하며 적응 기간을 보낸 전씨는 선배 멤버 안이호, 권송희 씨처럼 소리꾼으로서 판소리 기량을 쌓는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판소리는 이날치 음악의 중요한 요소이고 소리꾼으로서 역량이 뛰어나야 전통음악과 현대음악 모두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영유아센터 설립 후원 대우건설, 2억2천만원 쾌척
대우건설이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이라크 영유아 교육센터 설립을 위해 2억200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맺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에서 대우건설이 3년간 5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이번 기부금으로 유니세프는 이라크 바스라주 알파우 지역 5개 학교에 식수 위생 시설과 학습 공간이 완비된 영유아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LG복지재단이 화재 현장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70대 환자를 침대째로 옮겨 구한 강충석 씨와 김진홍 씨를 포함해 총 9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LG는 물에 빠진 시민을 구한 이동욱·임범식·류민우·신윤곤 씨, 김익수 소방교, 김종민 경장, 박철수 경사 등 7명에게도 ‘LG 의인상'을 수여했다.이씨와 임씨는 물놀이하던 대학생 6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보고 서프보드와 튜브 2개를 들고 구조에 나섰고, 여러 차례 물에 뛰어들어 물에 빠진 학생 모두를 구했다.
자연에 많이 존재하는 중수소가 핵융합 반응을 통해 헬륨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며, 이는 태양이 수십억 년간 빛을 발하는 원동력이다.세계 각국 실험실에서 이 결과를 재현했다는 보고들이 줄을 이었고 심지어는 북한의 노동신문도 같은 해 5월 8일자에 김일성대학 연구진이 상온 핵융합을 성공시켰다고 톱뉴스로 전했다.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차분히 검증이 진행되면서 실험에 결정적 오류들이 발견되었고, 해프닝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 건양대 / 한화갤러리아
40년 가까이 낮은 곳에서 봉사의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난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의 시신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고국 오스트리아 의대에 기증된다.유족 대표이자 마가렛 간호사의 동생인 노베르트 피사렉 씨는 최근 지인들에게 “고인은 세상을 떠나면 시신을 의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스스로 오래전부터 내비쳤다"며 “소록도에서 오스트리아로 돌아왔을 때쯤부터"라고 전했다.마가렛 간호사가 전남 고흥 소록도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귀국한 건 2005년 11월이다.
강이연 KAIST교수 韓최초로 美 '아트 온 더 마트' 작품전시
강이연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세계 최대 디지털 아트 플랫폼인 미국 시카고 ‘아트 온 더 마트'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받았다.6일 KAIST에 따르면 강 교수는 아트 온 더 마트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인 ‘온리 인 더 다크'를 전시했다.영상과 음향 기술이 접목된 이 작품은 디지털 애니메이션과 실사 영상, AI로 구현한 이미지 등으로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불가해한 AI와 인간 등 사회적 담론을 담았다.
연세대는 ‘제14회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로 존 리스트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현장실험을 실증적 경제분석 도구로 확립한 리스트 교수는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대우관 각당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경제학에서의 현장실험'이라는 주제로 기념 강연을 한다.연구 업적이 뛰어난 국내외 경제학자에게 주어지는 조락교경제학상은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이 낸 기부금으로 2007년 제정됐다.
A22면
다양한 중국 고전을 출판해오면서 늘 궁금했던 게 있었다.왜 공자는 그토록 주나라를 부르짖었을까.주나라는 상나라를 무너뜨리고 등장한 역성혁명의 국가다.
[밀레니얼 시각] '안 따라가면 손해'라는 공포가 지배하는 사회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핵심 감정은 ‘안 따라가면 나만 손해 볼 것 같다'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즉 남들이 다 하는 걸 안 하면 나만 ‘손해’ 볼 것 같다는 정도를 넘어, 못하면 마치 당장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사소한 예로는 블루보틀이나 런던베이글 같은 새로운 점포를 여는 순간, 온 세상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려가 대여섯 시간씩 줄을 서서 커피 한 잔, 빵 하나 사 먹는 일이 있다.
‘친구끼리는 빚보증을 서는 게 아니다'는 말이 있다.하지만 HUG의 보증 덕분에 이런 위험 주택에도 세입자들이 부담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됐다.집주인들도 HUG의 보증을 근거로 매매가만큼 전세가를 높일 수 있었다.
‘성스러운 자연'에서 영국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세계를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탐구한다.삶에 대한 태도, 자연과 타자에 대한 감수성이 바뀌지 않는 한, 과학은 결국 자기 파괴를 향해 줄달음질 칠 뿐 공동체 전체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힘쓰지 않는다.영혼을 느끼고 의미를 좇으며 가치를 생각하는 힘, 뮈토스를 되찾느냐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
A23면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지 더 나쁜 사회가 될지는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행동에 달려 있다.서로 다른 의견만 있고 대화와 타협이 없으면 갈등과 대립만 계속될 뿐이다.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다양한 가치관을 인정하고 열린 자세로 대화할 때 대립과 갈등은 줄어든다.
혈기 왕성하던 젊은 시절에 해외 출장은 나름 설렘 가득한 업무다.“가급적 평일 해외 출장은 가지 않으려는 것이 위원장의 생각"이라는 전언이다.남들이 해외로 놀러갈 때 대신 출장을 떠난 김 위원장은 8년 만에 한일 금융당국 셔틀회의를 복원하고 왔다.
35년만의 대법원장 인준 부결, 사법부 공백 최소화해야 [사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6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사법부 공백 장기화가 큰 걱정이다.민주당은 사법부 정상화를 위해 새 후보자의 도덕과 능력에 큰 문제가 없다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해야 한다.그래야 민주당이 이 대표 재판 과정에서 ‘사법부 길들이기'를 위해 대법원장 공석 사태를 방치하려 한다는 의혹도 불식할 수 있다.
美서 철강 보복관세 … 원가 이하 전기요금의 부메랑 [사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수출하는 후판에 한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상계관세를 매겼다.원가에 못 미치는 값싼 전기요금이 보조금이라는 것이다.실제로 한국전력이 공시한 ‘2022년 원가 정보'에 따르면 전기요금은 원가의 64%에 불과했다.
보이스피싱 50%는 은행 배상 … 통신사도 범죄예방 적극 나서라 [사설]
비대면 금융사기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은행도 책임을 지고 피해금액의 일부를 배상해야 한다.차제에 은행뿐 아니라 통신사들도 범죄 예방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국내 통신 3사 중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무선회선이 가장 많은 KT의 경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