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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아랍권 간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하마스는 무장대원 300명도 지상·해상·공중으로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침투시켰다.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1973년 10월 발발한 이스라엘과 아랍권 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50년 만에 가장 충격적인 피의 충돌이다.
과학기술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소액으로 쪼개져 연구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무분별한 R&D 예산 축소는 안 되지만 R&D 재원이 나눠 먹기식으로 배분되며 사실상 중소기업 보조금으로 변질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과학기술계도 비효율적인 중소기업 R&D 비용 지원은 개편하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기초과학 R&D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선별한 후 정부가 정교하게 예산 배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세 기준 바뀌어 세금 부담 증가 주택 증여 비중 3년2개월來 최저
주택 거래 중 증여 비중이 3년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더불어 지난해 하락을 거듭하던 주택가격이 올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여 비중이 감소한 요인으로 꼽힌다.김종필 세무사는 “집값이 떨어지면 세금 부담이 줄며 증여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부동산시장이 회복돼 증여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의 ‘부상 투혼'에 대한민국이 열광하고 있다.안세영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세트 점수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1994년 히로시마대회 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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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종목 867명의 선수가 참가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총 19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에 올랐다.중국이 사상 처음 금메달 200개 이상을 돌파해 종합 1위를 굳게 지켰고, 일본이 2위에 올랐다.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45~50개 획득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일본과 벌어졌던 차이를 좁히겠다는 목표는 달성했다.
천년고도 역사를 간직한 나주와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을 따라 달리는 ‘2023 MBN 나주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윤 시장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5000명 이상 참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향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마라톤대회 코스는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 강변도로와 천년고도 나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문화재 구간을 도는 5㎞, 10㎞, 하프코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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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 뚫리고 모사드는 놓치고 … 이스라엘 '안보 대참패'
유대인 명절 초막절 휴일이던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대적인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미국의 9·11 테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같이 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1973년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4차 중동전쟁 발발 50주년 하루 후에 전개됐다.전쟁 수준까지 치달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은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
이스라엘이 8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선포한 직후 레바논에 거점을 둔 또 다른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사실상 참전하면서 ‘중동전쟁’ 발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앞서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조너선 파니코프 중동 국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헤즈볼라가 개입하면 이스라엘은 수십 년 동안 경험한 적 없는 전국적 전쟁에 직면하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아랍 국가 내부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 중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상황과 관련해 재외국민 보호대책을 점검하고 이스라엘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주 3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현지 사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날 약 2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9일 항공편을 결항하기로 결정했다.대한항공은 인천∼텔아비브 노선에서 직항편을 주 3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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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유가 또 치솟나 … 중동 수입 20%나 늘린 한국 '불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하루 만에 전면전으로 불붙기 시작하며 최근 주춤하던 국제 유가가 재차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원유 시장 전문가인 자비에르 블라스는 블룸버그 사설을 통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은 국제적인 석유 공급에 탄력성도 높다"며 “1973년과는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일쇼크 때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시리아를 비롯한 중동 전체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스라엘 지지 국가에는 원유를 팔지 않아 단기간 유가가 3배 상승하기도 했다.
유럽 이어 중동까지 '세계는 전쟁중'… 美고금리 향배 다시 안갯속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시장까지 요동치는 가운데 중동 전쟁은 국제금융시장에 새로운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최근 예상 밖으로 탄탄한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 탓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다.미국 채권시장은 9일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하지만, 주식시장은 정상 운영되면서 지난 6일 이후 쏟아진 악재를 받아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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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에 스마트팜 R&D예산 …"中企 1만곳 상대로 현금 뿌린꼴"
연구개발 예산 방만운영 사례는 유형별로 다양하다.기획부터 시행까지 한 업체가 모두 맡거나 유관 기관이 시행한 폐쇄적 자가발전형으로는 A기술원이 항공교통 기술 개발 사업 과제를 기획하고 수행한 사례가 있다.B협회가 도시건축 연구 사업 과제를 기획하고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사례, 차세대 계량 기술 개발 사업과 스마트계량 측정 기술 기반 조성 사업에 유관 협회인 C협회가 기술 수요조사를 한 뒤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사례도 나타났다.
"기초과학 R&D 예산까지 삭감 국가 기술경쟁력 뒷걸음 우려"
최근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삭감한 가운데 과학기술계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과학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도 R&D 투자를 계속 늘려온 것은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며 “졸속으로 추진된 국가R&D 사업 예산 배분 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기초과학학회협의체, 4대 과학기술원은 정부 R&D 예산 감축 방침에 연이어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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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며 여당 중진의 험지 출마 신호탄을 쐈다.하 의원은 6일 저녁께 당 지도부에 수도권 출마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하 의원의 수도권 출마 선언이 당내 중진에 대한 험지 차출로 이어진다면 국민의힘은 현역 기득권 타파에 앞장섰다는 혁신 정당 이미지를 챙길 수 있다.
국회가 영화·드라마 업계 등에 만연한 ‘출연료 지급 지연’ 갑질을 근절하고자 지급 기한을 앞당기고 처벌도 강화하는 제도 개혁에 나선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은 배우·코미디언 등 방송연기자에 대한 임금 지급 지연 허용 기간을 최대 90일에서 30일로 단축하고, 지급 지연 기한을 넘길 경우 사업자에게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내용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검토 중이다.현행법은 지급 지연 허용 기간을 90일로 지나치게 길게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어겨도 과태료 1000만원의 행정처분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같은 인지도 높은 내각 인사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영등포·양천 등 ‘강서벨트'를 한 장관이 출마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았다.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은 굉장히 인텔리 같아 보이고 실제로 유능한 검사기 때문에 서울에서 맞는 특화 지역구들이 있다"며 " 강서벨트 중에 하나로 나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22.64%' 역대급 사전투표 … 與 "보수결집" 野 "정권심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8일 여야는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판 민심 다지기에 돌입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7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22.64%로 집계됐다.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표의 건강 회복이 쉽지는 않지만 본투표 전에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유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北에 강제 억류된 국민 6명 통일부 "조속히 돌려보내라"
통일부가 8일 북한이 한국인들을 장기 억류하는 등 반인륜적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조속한 송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이날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8일은 김정욱 선교사가 김정은 정권에 의해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고 밝혔다.구 대변인은 “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해 우리 국민 6명이 본인 의사에 반해 자유를 박탈당한 채 북한에 장기간 억류돼 있다"고 설명했다.
尹, 국방·문체 장관 임명 … 신원식 "北 도발땐 즉각 응징"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국회는 신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달 27일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여야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회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6일까지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최종적으로 재송부 시한까지 채택이 불발됐다.
尹, 빈살만 왕세자와 통화 "투자 포함 경제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지난 6일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윤 대통령과 뜻을 모았다.빈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측이 사우디 정부·기업·기관과 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은 프로젝트 규모는 40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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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 부문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중국 기업 40곳 이상을 무더기로 제재했다.미국이 러시아와 연계된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에 드론 부품을 공급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11곳을 지난달 수출통제 명단에 등재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 "韓 새 선언 기대…日은 관망"
한일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8일로 발표 25주년을 맞았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 내에서 새로운 공동선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본 보수파 일부에서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가 만든 한일 관계 개선의 기운을 확실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닛케이는 일본 정부에서도 양국 안보 협력을 후퇴시키지 않는 관계를 바라는 의견은 공통되지만, 새로운 선언에 대해서는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이날 일어난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9000명 넘게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이번 지진은 지진에 취약한 산악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발생한 지진 중 최악의 강진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특히 반간첩법 우려로 해외 기업 임원 사이에서도 중국 여행을 꺼려 대중 투자 결정에 적잖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문화여유부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 47만7800명을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또 강진…1년 전 1000명, 이번엔 2000명 사망
1년여 전 강진으로 1000명 넘게 숨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해 8일 오후 기준 2000명 이상이 유명을 달리했다.부상자와 실종자가 1만명에 가깝지만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데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사회의 자금 원조가 끊겨 구조·복구작업이 더디다.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탈레반 정부는 7일 헤라트주 등지에 일어난 규모 6.3의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9000명 넘게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A10면
미국발 고금리 여파로 국내 채권 금리가 치솟고 있다.8일 기획재정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정부의 국채 이자 상환 예산은 각각 24조8000억원, 28조4000억원이다.올해와 내년 예산 모두 국고채 평균 조달금리를 4%로 설정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단기 차입금을 늘리면서 자기자본 중 84%가 넘는 36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도로공사뿐 아니라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35개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의 올해 부채가 지난해보다 43조원 가까이 늘어난 67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로공사의 총 부채는 3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 5만원 미만의 건강보험료를 6개월 이상 못 낸 생계형 체납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생계형 건보료 체납자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이미 71만가구에 달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건보료를 체납한 가구 수는 1~7월 기준 93만1000가구였다.
정부의 일회용품 감축 정책이 줄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제주와 세종에서 실시 중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의 전국 의무 시행과 지자체 자율 시행을 놓고 효율적 방안을 고려 중이다.올해 8월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컵 보증금제 시행 여부를 지자체 자율에 맡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A12면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며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7개월째 대기업대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기업과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각각 4.23%, 4.76%로 가계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그러다 대기업과 가계의 대출 금리는 올해 1월 각각 5.30%, 5.47%로 차이가 좁혀졌고 한 달 뒤인 2월 대기업 5.24%, 가계 5.22%로 대기업대출 금리가 가계대출 금리를 역전했다.
정부가 2021년 법정 최고금리를 4%포인트 인하했지만, 오히려 불법 사채 시장으로 내몰린 저신용자는 대폭 늘어 최대 5만6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한국대부금융협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대부업 이용자 수는 98만9000명으로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된 2021년 6월 말보다 24만1000명 감소했다.금융연구원은 지난 2월 대부업 시장에서마저 배제돼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유입된 차주 규모를 대부업 이용자의 10.6~23.1%로 추정했는데, 이를 적용하면 2만6000~5만6000명이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카드사들이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을 줄이는 이른바 ‘디마케팅'에 돌입했다.카드사들이 이처럼 혜택을 축소한 것은 급격히 증가한 조달 비용 때문이다.주요 자금 조달 수단인 여전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져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킹달러'의 위력으로 달러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달러값이 계속 올라가며 강세를 띠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달러대출 상환이 이뤄졌고, 그 결과 지난달 달러대출 잔액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내국인이 대출을 달러로 받을 경우 환율에 따라 상환 금액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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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사 쿠팡의 물류창고에 공조기기를 대거 납품하면서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공조기기를 포함한 기업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하면서 올해 가전 매출의 20% 이상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쿠팡 신규 물류센터 중 일부에 도아스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임직원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그는 “임직원의 성과 보상은 엄청나게 민감한 사안인 만큼 더 많은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SU는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한 뒤 근속, 매출, 이익 등 주요 지표 달성 시 임직원들에게 무상으로 지급하는 보상 제도의 일종이다.
내년 초부터 정부의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민간 앱인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바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에 행안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다양한 민간 앱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구축하는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앱 프로세서 칩셋 내 보안 저장공간에 안전하게 보관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버스 박람회인 ‘버스월드 2023'에서 이베코그룹 산하 버스 브랜드 이베코버스와 수소 전기 시내버스 E-WAY H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E-WAY H2'는 12m 길이의 수소전기 저상 시내버스다.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인 FPT 인더스트리얼 배터리팩을 탑재했다.
포토] 포스코,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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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그룹의 정보기술 계열사 또는 시스템통합 기업으로 묶이던 기업들이 각자 신사업을 확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8일 국내 주요 SI 기업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올해 적게는 3%대부터 최대 16%까지 인력 운용 규모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현대자동차그룹 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임직원 수가 4499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6.3% 증가했다.
[#Let's 스타트업] 산업용 물류로봇에 주행 솔루션 제공
지난해 초 설립된 나비프라는 산업용 물류 로봇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나비프라는 수백 대의 로봇을 관제해 명령을 내리는 관제 솔루션 ‘나비브레인'도 개발하고 있다.권동환 나비프라 공동창업자 겸 책임연구원은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기존 산업용 물류는 바닥의 가이드나 선을 따라가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나비프라는 라이다 기술을 활용한 ‘동시적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 방식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스트리밍이 포화 상태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계에서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오픈서베이 등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에서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는 이용자는 전체의 19%로, 경쟁 OTT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방송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 중계 시장은 OTT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MS, 내달 자체 AI칩 공개" 엔비디아 의존 낮추기 경쟁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음달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용 반도체를 공개한다.MS는 자체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공급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 생성형 AI 학습에 필요한 AI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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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메신저 메디TALK] 난청 방치하면 우울증·치매 위험 커진다
고도 난청 환자의 치매 발생률은 5배까지 치솟았다.경도 난청은 속삭이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며, 중등도 난청은 일반적인 대화 소리를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청력이 나빠진 상태다.난청 환자들도 보청기를 쓰면 가족·친구와 대화를 큰 불편 없이 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더루트컴퍼니, 엘에이알, 초블레스 등 총 34개 팀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선정해 육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피칭대회에 참석한 105개 팀은 41대1의 경쟁률을 거쳐 선발됐으며 로컬 브랜드 유형, 라이프스타일 유형, 글로벌 유형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경쟁이 진행됐다.
"미래산업 생물공학 키우려면 바이오파운드리부터 갖춰야"
부산에 모인 세계 생물공학 거두들이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세포공장으로 불리는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제이 키슬링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화학과 교수는 지난 4~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생물공학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 ‘한국생물공학회 2023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바이오파운드리를 지어야 그 국가가 세계 바이오산업 리더에 오를 수 있다"며 “생물공학 발달이 빨라지려면 바이오파운드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바이오파운드리는 유전자를 편집해 기존 생명체의 기능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생물 체계를 합성하는 기술인 ‘합성생물학'에 로봇이나 인공지능을 도입해 바이오산업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iR52 장영실상] 탄소 소재로 무게 줄여 차량 효율성·안전성 높여
성우하이텍과 신성소재,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경량 고강성 탄소복합소재 시트 크로스 멤버'가 2023년 제40주 차 IR52 장영실상 수상 제품으로 선정됐다.시트 크로스 멤버 역시 같은 문제를 겪었다.성우하이텍과 신성소재, 현대차 공동 연구팀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활용한 시트 크로스 멤버 양산에 ‘인발 공정'을 적용했다.
A16면
혼인율이 바닥을 쳐도 럭셔리 웨딩 수요는 하늘을 찌른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프리미엄 혼수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군인 명품·주얼리·워치·리빙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전은 더클럽웨딩 고객의 평균 객단가가 1000만원을 넘는다"고 설명했다.더클럽웨딩 멤버 중에는 한 번에 5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티몬이 큐텐과 손잡고 일본과 인도 등 해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티몬은 지난해 큐텐에 인수된 후 양사 간 협력하며 해외직구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오고 있다.최근에는 초저가 해외직구 상품을 별도로 선보이고,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무료 배송도 해주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 사는 30대 여성 A씨는 오세훈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인 ‘손목닥터 9988'에 참여했다.스마트워치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걸음 수를 측정하고, 포인트를 모아 가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을 습관화할 수 있다.손목닥터 9988은 병원, 편의점, 서점 등 서울 시내 7만여 곳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힙스러운’ 서울 성수동을 찾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잇달아 팝업 매장을 열고 있다.종가 팝업스토어에 외국인 친구들과 방문한 30대 김 모씨는 “호시가 광고 모델을 한다고 해서 찾았다"며 “대기를 걸고 30분 이상 기다렸지만 기존 김치와 다른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어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밖에 버버리, 꼼데가르송 등 패션업체, 국내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연 독일 세탁 세제 브랜드 퍼실도 성수동에서 고객 맞이에 나섰다.
A17면
‘장기 금리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달리면서 주택 시장뿐 아니라 뉴욕 증시 주택 건설 관련주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상반기만 해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거용 부동산 훈풍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관련주 매수에 나선 바 있다.‘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큰손 투자자들의 관련주 매수 소식이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 금리가 다시 오른 탓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美주식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이스라엘 사태 확산여부 변수
미국 고용지표 개선으로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통상 고금리에 취약한 미국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는 되레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한국 주식시장 붐&쇼크지수는 지난주 11에서 이번주 13으로 소폭 상승했다.강달러 현상으로 외국 자금의 한국 주식 매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자동차주가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오르고 있다.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 역대급 실적 발표를 앞둔 데다 3주 이상 전미자동차노조 파업이 계속되며 반사 이익도 점치는 상황이다.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급 차질에 따른 차량과 부품 재고 부족 문제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가 미국 시장 내 대체재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년전 기술특례상장 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유예 조치가 올해로 종료된다.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기술평가 특례상장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상장 유지 요건 적정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도가 도입된 200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은 177곳이다.이 가운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89곳으로 집계됐다.
A19면
추석 연휴 직전 정부가 ‘9·26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도권 청약 열기가 식지 않는 분위기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일반공급 622가구 모집에 1만3349건의 청약을 접수해 21.5대1의 평균 경쟁률로 지난 5일 마감했다.이는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총 12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 건수다.
증여 취득세 수천만원 늘자 강남권 "차라리 집 팔겠다"
A씨는 서울 서초구와 지방 아파트를 각각 1채씩 총 2채 보유한 2주택자다.A씨는 은퇴 후 지방에 거주할 목적으로 서초구 아파트를 자녀에게 증여하려 했다.주택 거래 중 증여가 줄어든 건 올해부터 증여 취득세 산정 방식이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의정부·논산·용산 … 군부대 떠난자리 속속 아파트 단지로
서울 용산을 비롯해 경기도 의정부, 충남 논산 등 군 기지가 많은 도시에서 기지 이전에 따른 아파트 분양이 이달부터 쏟아진다.의정부에서는 미군 공여 용지인 캠프 라과디아에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가 10월 분양에 나선다.이를 필두로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도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GS건설 R&D센터'를 개관하고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GS건설은 지난 5일 서초동에 위치한 JW타워에 GS건설 R&D센터를 개관하고 기존 GS건설 연구개발인력 약 330명의 입주 제막식을 열었다.이번 R&D센터 개관으로 GS건설은 기존 본사 사옥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인력이 한곳에서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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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중간에 있는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A사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와 정관에서 출퇴근하는 직원이 30명쯤 된다"며 “해운대에서나 울산 시내에서나 출퇴근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비슷하기 때문에 젊은 직원들은 이왕이면 도시 기반 시설과 교육 여건이 좋은 부산을 선호한다"고 말했다.이처럼 인구가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고민이 큰 울산시가 울주군 청량읍과 온양읍 등 남부권에 인구 18만명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대전광역시가 과학기술 비즈니스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한 가칭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5일 “세계 과학기술의 흐름을 읽고 실익 극대화에 중점을 두며 도시 간 역량을 결합해 긴밀한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WTA는 100개가 넘는 나라의 외교적 기구였다면,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경제·과학 분야의 실질적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년 10월 나노, 바이오, 국방 등 대전의 전략산업 인프라가 있는 10여 개 도시와 함께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7만개의 화려한 유등이 경남 진주 남강을 수놓는 ‘진주남강유등축제'가 8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올해 축제는 ‘평화·행운 담은 희망 진주'라는 주제로 남강 일원에서 초혼 점등식을 시작으로 7만여 개의 유등에 불을 밝혀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이번 축제는 세계 풍물등·한국등 등 대형 등을 비롯해 남강 둔치를 따라 형형색색 유등이 설치돼 가을의 운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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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이 연일 전해오는 금빛 소식에 환호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논공행상'에 관심이 모인다.선전에도 불구하고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 혜택'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아주 흔쾌하지만은 않다.8일 체육계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축구와 야구 대표팀 대부분의 선수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뛰어들어 헤엄치고 강변을 달렸다.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잠실한강공원과 수중보 일원에서 진행된 ‘2023 한강 르네상스 페스티벌 아쿠아슬론 대회'에 출전했다.이날 오 시장은 한강에서 750m를 헤엄치고 5㎞를 달리는 ‘챌린지 코스'에 참여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대법원장 권한대행 체제가 두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대법원장과 대법관은 임명 과정과 국회 동의 내용, 지위·직무 범위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보수적이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대법관 12명과 대법원장이 모여 통상 매달 개최해온 전원합의체 회의의 경우 1979년 초 권한대행 체제로 전원합의체 선고를 한 사례가 있지만 현행 헌법이 마련된 1987년 이후에는 전례가 없다.
포토] 서울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쇼
이틀새 10대 여성 3명 폭행 경찰, 고교생 구속영장 신청
이틀 동안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서 10대 여성 3명을 상대로 연쇄 폭행을 벌인 고등학생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 5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상가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뒤 10대 여성 B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A군은 이튿날인 6일 오후 9시 5분쯤 수원시 권선구 소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여성 C양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고, 40여 분 뒤인 오후 9시 50분쯤에도 권선구의 또 다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D양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위탁 계약을 맺었지만 병원에서 월급을 받고 정해진 시간 동안 일하는 ‘페이닥터'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상시근로자 6명이 있는 의원을 운영하는 A씨는 2017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근무한 의사 B씨의 퇴직금 1438만원을 지급 기한 내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B씨의 위탁진료계약서에 ‘근로자가 아니므로 노동관계법과 관련한 부당한 청구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해놓았다는 점을 근거로 퇴직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민원에 치인 교사들이 잇달아 목숨을 끊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경찰 역시 비슷한 위험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정 의원은 “연간 수십 명의 경찰관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들은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직무 수행 중 제기되는 소송 등에 시달려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찰청장은 올해 경찰 복지 실태조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자살 예방책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23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한국 양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항저우 대회를 위해 대한양궁협회와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 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 전폭적인 후원을 펼쳤다.
[김지한 기자의 항저우 현장 노트] '항저우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올림픽 유치 쇼케이스였네
잘 갖춰진 인프라스트럭처와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였던 4만명 가까운 자원봉사자까지.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아시아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8일 대회 정례 기자회견에 나선 천웨이창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2036년 올림픽 유치 추진 여부에 대해 “입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나란히 달성한 수영 김우민과 양궁 임시현이 아시안게임 한국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대한체육회는 8일 중국 항저우의 한 호텔에 마련된 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현장 취재기자단 투표로 김우민과 임시현이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체육회 차원에서 아시안게임 MVP를 따로 선정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김우민과 임시현이 최초 수상자가 됐다.
한국 수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희망을 쐈다.김승훈 대한수영연맹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영이 빛나는 데 전략 육성팀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잠재력이 뛰어난 여러 선수들을 선발해 아낌없이 지원해주면서 성장 속도가 빨라졌다. 전략 육성 멤버 8명 전원이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확실한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가장 대표적인 선수 맞춤형 훈련은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이 남자 계영 800m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선전의 이유로 꼽았던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이다.
A24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가 선정되면서 포세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던 출판사들이 반색하고 있다.뛰어난 작품성에 비해 국내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작품들이 ‘노벨상 특수'를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읽힐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출판계에 따르면 국내에 출간된 포세의 작품들은 5일 저녁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판매가 급증했다.
돌이나 금속처럼 깎아내면 깨지기 쉽고, 숨길을 불어넣어 형상을 만들어내야 한다.한국 유리 공예 1세대인 고성희 작가의 유리 조각전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 청작화랑에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손성례 청작화랑 대표는 “풍부한 감성과 섬세한 감각으로 여러 변화 속에 기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활자를 재료로 하여 차가운 물성의 유리작품이지만 따뜻한 감성과 감흥을 자아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발굴 조사를 시작했던 서울 광화문 월대가 오는 15일 저녁 준공식을 열고 10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다.홍승재 문화재위원회 산하 궁능분과위원장은 “월대와 광화문은 하나의 세트로 완전체"라면서 “월대 복원으로 그동안 단절됐던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함으로써 한양 도성의 중심축을 회복했으며 온 국민이 자긍심을 느끼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15일 행사에서는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로 된 광화문 현판도 새로 공개할 예정이다.
45년간 한복 외길을 걸어온 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체크타임'을 찾는다.박술녀는 과거 무리하게 일하다 갑상샘암으로 투병한 경험이 있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한다.다행히 갑상샘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당뇨병이 찾아와 14년째 관리 중이라며 건강 고민을 토로한다.
지금은 수억 원대 매출을 자랑하는 회사가 되었지만, 한때는 컨테이너에서 생활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고태령 대표.아버지의 유언을 받들어 21년간 어려운 아동 돕기를 지켜온 고태령 대표.대를 이어 2만5000평 규모의 사과 농사를 짓기 시작한 고태령 대표는 어느덧 21년 차 베테랑 농민으로 거듭나며 지난해 연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A25면
우리글 사용이 금지됐던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는 그를 호롱불 앞 무릎 위에 앉혀놓고 한글을 가르쳤다.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훈민정음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것이다.이 이사장은 “훈민정음 수출은 단순히 한글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달 한 달을 더 보태면 10년이 된다.10월 한국 순위에서 최정은 지난달과 같은 17위.지난 한 달 동안 11승2패로 이긴 것이 훨씬 많아도 순위 점수는 5점 올랐다.
[포토] 오렌지빛 물든 잠실…롯데百 스타일런 대회에 5천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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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고 마가렛 피사렉과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기 위한 선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8일 전남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두 간호사의 숭고한 봉사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교육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을 간호사와 자원봉사자 교육시설로 만든다.
법무부가 지난 5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교정 정책 추진 및 수용자 처우에 대한 종합자문기구인 ‘법무부 교정정책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법무부 교정정책자문위는 교정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이 유사한 기존 ‘교정정책자문단'과 ‘교정개혁위원회'를 통폐합한 것이다.법무부는 이날 임대기 전 대한육상연맹 회장,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외부 전문가 1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드라마 ‘심야식당'은 도쿄의 뒷골목, 허름한 식당의 주방장 겸 주인장 마스터와 그의 손님들을 둘러싼 사람 사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린다.마스터는 그들에게 할 수 있는 요리라면 뭐라도 만들어준다.언젠가 어머니 혹은 할머니가 만들어주셨던 가족의 요리다.
글로벌한상드림은 대회 조직위원회에 6만5000달러를 전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글로벌한상드림은 정영수 리딩CEO포럼 공동의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글로벌한상드림 임원들은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한국 4강 신화'의 주역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85세의 나이로 지난 7일 별세했다.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마련됐다.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 전 감독은 1960년 아시아청소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을 이끌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9일 月(음력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9일 月(음력 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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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섭의 기업과 경제] '24-7' TSMC와 '52' 삼성전자의 반도체전쟁
지난달 중순 매경미디어그룹의 세계지식포럼에서 필자는 ‘삼성, TSMC, 인텔의 반도체 전쟁'이라는 제목의 세션을 주관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TSMC보다 앞섰다고 하기는 어렵다.공급망에서도 삼성은 TSMC에 뒤져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문과를 택한 것도, 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것도 솔직히 그놈의 ‘숫자'가 싫어서였다.절대 안 쓰는 번호도 있다.또 대한항공은 801이라는 숫자를 절대 쓰지 않는다.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한여름.대학생들이 참여했던 국토대장정 프로그램에 한 칠순 노인이 등장했다.우리나라 국토 종주 프로그램의 원조인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강 명예회장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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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꼽는 노벨상 수상의 제1조건은 ‘장수'다.게임 이론의 창시자이자 컴퓨터의 창시자였지만 쉰네 살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사망하는 바람에 노벨상 수상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2020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라인하르트 겐첼은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는 데 필요한 자질은 오래 사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고 농담 섞인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戰 안끝났는데 중동전쟁까지…申국방 비상계획 세우길 [사설]
7일 유대교 안식일 새벽을 노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 화약고'가 터졌다.하마스는 “이란이 지원해줬다"고 공식 발표했고,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반이스라엘 무장정파인 레바논 헤즈볼라도 8일 이스라엘에 대한 박격포 공격을 시작으로 참전을 선언했다.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려 하자 이란이 중동의 맹주 지위를 노린 것으로 해석되지만 근본적으로는 미국의 중동 개입 축소 전략이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다 보면 생각에 파묻혀 나 스스로 ‘생각'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있다.오죽했으면 인간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을까.아마 인간에게 생각이 사라지는 순간이 곧 ‘죽음’ 아닐까 싶다.
피·땀·눈물 '항저우AG' 폐막, 노메달 선수들에도 뜨거운 박수를 [사설]
1년 미뤄져 지난달 23일 개막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8일 막을 내렸다.아쉽게 메달을 놓친 선수들도 있었다.레슬링팀 맏형 김현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30대 중반 나이로 투혼을 발휘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기업가정신 교과서 만든다는데…제대로 가르칠 준비해야 [사설]
정부가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가르칠 교과서를 만들기로 했다.이제 중요한 것은 교과서에 기업가정신을 기를 수 있는 실질적 내용을 담는 것과 교과목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다.현재 경제·사회 교과서에 실린 기업가정신 관련 서술은 미흡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