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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8일 하마스가 침투해 이스라엘인들을 억류했던 남부 오파킴 마을을 찾아가 피의 보복을 약속했다.더 큰 문제는 미국과 이란이 점차 개입되는 양상으로 전쟁이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하루 만에 이스라엘에 군사적 지원을 개시했다.
하마스 배후에 이란 정부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소속 고위 관계자들을 익명으로 인용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작전 배후에 이란혁명수비대가 있다"고 보도했다.이란은 하마스의 지상공격 방법을 고안하고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까지 승인했다고 WSJ는 강조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남성과 여성 간 소득 격차 개선 방법을 연구한 노동경제학 대가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클로디아 골딘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골딘 교수는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 희소식이 찾아왔다.9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미국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 즉 VEU로 지정했다"며 “앞으로는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해왔다"고 전격 발표했다.최 수석은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으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최대 통상 현안이 일단락됐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아래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대응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군에 납품된 A업체 전투식량Ⅱ형이 불량이라는 본지 군납비리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진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이 기간 장병들이 먹은 불량 전투식량은 86만개에 달하고, 아직도 130만개가량이 군부대에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본지 보도 후 식약처에 문의해 입수한 ‘전투식량Ⅱ형에 대한 9월 특별점검 결과'를 보면 참기름과 옥수수기름을 제조해 납품한 B업체는 유통기한 설정 기준 위반, 이를 납품받아 전투식량Ⅱ형을 제조한 A업체는 유통기한 설정 기준을 어긴 제품을 사용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74%로 급등했다.지난해 전체 주택 매매 거래량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8.7%에 불과했다.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증한 것은 올해 1·3대책과 특례보금자리론으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반면 전세사기 여파로 임차 수요가 급감한 빌라, 다가구주택에 대해 매매마저 기피하게 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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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은 한마디로 ‘이제 경제 효율성을 높이려면 세상의 절반인 여성 인력 활용이 절실해졌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는 여성과 남성의 노동시장 참여와 임금 수준이 차이 나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노동경제학의 대가로, 그동안 노벨상 단골 후보로 손꼽혔다.골딘 교수는 그동안 여성들이 꾸준히 노동시장에 진입했지만 좀처럼 성별 간 임금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이유를 규명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이스라엘은 한국처럼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수립된 데다 국민이 병역 의무를 지고 있어 동질감을 갖고 있던 곳"이라며 “또래들이 하루아침에 생사를 걸고 전쟁을 치른다고 생각하니 안타깝고, 한반도 정전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들었다"고 말했다.직장인 B씨는 “SNS에서 하마스 대원들이 총기를 들고 이스라엘 민간인을 강제로 끌고다니는 영상을 봤는데 군인뿐만 아니라 민간인까지 무차별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커졌다"고 말했다.한국과 대치 중인 북한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개전 초기부터 전방에 집중 배치한 장사정포로 수도권을 향해 ‘포탄비'를 퍼붓는 전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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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나와라" "김정숙 불러야"… 국감 전부터 前現정권 난타전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막을 올린다.다음달 8일까지 24일간 791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한다.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강경화·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을 증인으로 요구하자 민주당은 ‘미국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따지겠다며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관 등의 증인 채택을 주장하면서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최정우·정몽규 등 기업인들 줄소환 탕후루 대표·아이돌까지 증인 호출
올해 국정감사에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됐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도 직원 노동인권 탄압 논란으로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복지부 국감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세워 개인 의료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한적으로 이뤄졌던 현장 국정감사가 올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감계획서에 따르면 올해 외통위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대사관을 비롯해 총 22개 해외 공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감사 대상 공관 수는 코로나19 때인 2021년과 같지만 직접 방문하는 국가는 10개국에서 13개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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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전면 봉쇄"… 아랍국 참전땐 5차 중동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사흘째인 9일 자국 영토에서 하마스 측 병력을 밀어내기 위해 교전을 벌이고 있다.이스라엘 지상군이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탱크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진격하면 제5차 중동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미 가세한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가 게릴라식으로 즉시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공습 이틀 만에 이스라엘에서 1100명의 사망자와 44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집중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사망자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413명이라고 밝혔다.
"전쟁범죄 자행" "민간인에 고통"…이·팔 대사 장외설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8일 오후 3시 비공식 회의를 소집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논의했다.15개 이사국이 모인 이 회의장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외 공방도 치열하게 벌어졌다.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 피해자들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팔레스타인이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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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더 옥죌까 … 불확실성에 금·달러·엔화로 쏠림 조짐
양측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곧바로 유가가 출렁였고,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은 금과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를 비롯한 안전자산을 사들이고 있다.다만 과거 무력 충돌에 비해 시장은 일단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군과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우리 정부가 긴급 안보상황 점검에 나섰다.9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수시로 중동 관련 상황을 보고받아 점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과 함께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석유·가스 수급 현황과 국내외 유가 영향 점검에 나섰다.
반도체 회복 훈풍 기대 한국경제 중동전쟁 돌발 변수에 조마조마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올해 4분기에 접어들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던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에 변수가 생겼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재정 역할을 제한하고 있지만 민간이 부진하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성훈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민간 부문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는 등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자국 중심으로 무역 환경을 바꿔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대외적인 환경에 대해 중국 의존도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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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명운 달린 과제 맡겨놓고 … '특위' 내팽개친 국회
국회에는 17개 상임위원회와 별개로 국가적 현안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기 위해 설치된 ‘특별위원회'가 있다.연금·인구·기후 등 국가 명운이 달린 과제부터 선거구 획정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까지 다루고 있으나 의원들이 다른 일정에 밀려 제대로 활동조차 하지 않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탓이다.현재 국회에 설치된 특위는 7개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업무 공간이 대통령 주집무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으로 이전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3층에 위치해 있던 안보실장실은 지난 6월께 2층으로 옮겨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업무 효율과 공간 활용성 제고 등 통상적인 공간 재배치 차원에서 지난 6월 안보실장실 이전이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섰다.이날 입원 21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한 이 대표는 진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섰다.이 대표는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진 후보를 지원했다.
윤석열 정부가 청년의 정치적 참여를 늘리기 위해 정부 산하 위원회에서 청년 비율을 30% 수준으로 상향하는 청년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제 비중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무조정실은 전체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별 청년위원 현황에 대한 국회 질의에 “전수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올해 3월 기준 정부조직관리정보시스템의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운영 자료에 따르면 청년위원이 1명이라도 있는 위원회는 전체 615개 행정위원회 중 65개에 그쳤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야당 의원들의 동의 없이 퇴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와 같은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김행방지법’ 발의에 나섰다.신 의원은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도중 무단 이탈해 인사청문회를 무력화하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회 후 회의장을 나간 여당 의원들과 함께 속개 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포토] ‘부산 이즈 레디’ 티셔츠 입고 스마일
국가보훈부가 9일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을 응원하기 위한 ‘2023년 제대군인 주간’ 행사를 10일부터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기념식에서는 제대군인 재도전 수기 공모전 시상과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 인증서 수여가 진행된다.예비역 육·해군 중사 출신 인기 유튜버인 강은미·황지훈 씨도 기념식에 참석해 제대군인들에게 감사와 응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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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목소리 내는데 …'중동 해결사' 자처했던 중국몽 삐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신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그간 ‘중동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온 중국도 당혹스러운 처지가 됐다.지난 4월 친강 당시 중국 외교부장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며 갈등 중재에 깊숙이 개입한 바 있다.당시 친강 부장은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격화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깊은 관심 속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소통하며 정세 완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가운데 대만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그러나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뚫리면서 중국 침공을 우려하는 대만 당국의 고심도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대만 언론들은 대만 국방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 8월 말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탐지한 중국 군용기와 군함이 각각 3147대, 1236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태풍 ‘코이누'가 8일 홍콩을 강타했다.태풍 경보 9호는 홍콩의 태풍 경보 5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이날 태풍 경보 9호가 발령되자 홍콩국제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고속열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여행객 수백 명은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지 못했다.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 BYD의 올해 누적 판매가 200만대를 넘어섰다.중국 자동차 업계는 BYD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출로만 월간 3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분야 독주 체제를 구축한 BYD는 지난 8월 세계 자동차 판매 점유율 4.8%를 기록해 현대자동차와 포드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단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다.슈머 원내대표는 이어 “나는 당신과 중국 국민이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비겁하고 악랄한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슈머 원내대표가 말한 성명은 전날 중국 외교부가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는 대신 양측 자제를 강조한 내용으로 발표한 입장문이다.
현지 판매 부진으로 중국 충칭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한 달여 만에 최저 입찰 가격을 30% 인하했다.중국 사업 부진으로 현대차 충칭 공장은 2021년 말 가동이 중단됐다.현대차 충칭 공장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는 이유로는 현지 완성차 기업의 부상이 꼽힌다.
28나노 반도체가 중국에 대한 미국 제재의 ‘전략적 구멍'이 되고 있다는 미국 의회조사국 분석이 나왔다.9일 CRS 연구진은 ‘글로벌 맥락에서 본 반도체 및 반도체법 보고서'를 내고 중국 정부가 28㎚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해 제정된 반도체법은 보조금 수혜 기업의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에서 28㎚ 미만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했다.
척 슈머 대표단 만난 시진핑 "中美 관계가 인류 미래 결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일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 일행과 만나 “중국과 미국 관계가 인류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나는 당신과 중국 국민이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비겁하고 악랄한 공격을 규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슈머 의원이 말한 성명은 전날 중국 외교부가 하마스 공격을 규탄하는 대신 양측의 자제를 강조한 내용으로 발표한 입장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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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용기, 선한 기부] 닭고기로 시작한 나눔, 이젠 큰 기부로 베풀죠
조 대표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로 전쟁 때 당한 부상 후유증으로 14년간 앓다가 돌아가셨다.노인복지시설에 기부하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 조 대표는 “기부는 아버지와의 약속이라고 생각한다"며 “일곱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조 대표의 ‘기부 본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 출범시킨 국내 최초의 고액 기부 모임이다.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나눔리더'에는 올해 6월 말 기준 3891명이 가입했다.3년 내 1000만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속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도 314개 클럽이 동참하고 있다.
포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에… 휘발유값 상승
정부가 쿠팡, 네이버 등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업체들의 불공정 약관에 대한 개선 조치에 나섰다.입점 판매자에게 잘못이 없어도 사고 발생의 책임을 떠넘겨온 플랫폼 사업자들의 관행에 제동을 건 것이다.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네이버, 카카오, 그립컴퍼니 등 4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판매자 이용약관을 심사하고 판매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정한 약관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유제품과 과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물가 상승률이 평균을 넘는 품목은 31개로 79.5%를 차지했다.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은 피자였다.
아파트·가업승계 세금부담에 상속세 분할납부 7년간 4배로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국민의 상속세 부담이 급증하면서 최근 7년간 상속세를 나눠 낸 경우가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부연납 건수는 2016년엔 분납 건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엇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섰다.증여세 분납·연부연납 규모는 2016년 1만258건에서 지난해 2만6375건으로 증가했다.
[단독] 5년간 세금 45조원 못 걷었다 허점 드러난 징수관리 시스템
최근 5년간 정부가 과세 계획을 세우고도 받지 못한 세금 규모가 45조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선 의원은 “국고는 바닥이 나고 빚은 불어난 형국인데 국세청의 세금 징수 부실로 받아야 할 세금을 못 받았다"며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그나마 다행인 건 ‘못 받은 세금’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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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예금에서의 코인 고객 예치금 비중이 다른 은행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케이뱅크는 원화마켓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연계 계좌 은행이다.지난해 11월 가상자산거래소 FTX 파산이 올해 3월 미국 내 가장자산 특화 은행인 ‘실버게이트’ 파산으로 이어졌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금융당국의 선제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은행권에서 외국인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외환은행 시절부터 FDI 전담조직을 갖고 있었던 하나은행은 도착 기준 FDI 건수가 가장 많았다.하나은행의 경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상담을 지원하며, 총 13명이 팀이 돼 FDI 영업을 하고 있다.
[알립니다] 어린이 경제박사 되세요 10월 14일 경제교실 개최
매일경제신문사가 장래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경제지식을 쌓을 수 있는 어린이 경제교실을 엽니다.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국내 보험사들이 최근 5년간 매년 1조원 이상의 예금보험료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또 예금보험기금과 예보료에 한도를 정해두고 있으며, 예보료도 보험사 경영 여건과 성장성을 나타내는 수입보험료를 중심으로 걷는다.국가별 생보사의 예보료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은 6588억원으로 보험 강국인 일본, 영국, 프랑스 등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00배 이상에 달했다.
포토] 하나금융, ESG영토 유럽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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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중국 공장에 대해 반도체 장비 반입을 기간 제한 없이 허용한다는 방침을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통보해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9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중 반도체 기술·장비 수출통제 유예 조치는 11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삼성 카메라, 현대차에 탑재 '재계 라이벌' 협업 가속페달
삼성전기가 현대자동차·기아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되며 자동차 전장 사업에서 삼성·현대차그룹의 ‘밀월'이 가속화하고 있다.삼성전기는 자동차용 카메라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삼성전기는 현대차·기아 차량에 서라운드뷰모니터용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용 카메라 등 2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 50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방산 시장 미국에서 K9 자주포와 K56 탄약운반차 등 자주포 패키지를 공개한다.AUSA 전시회는 미국 육군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군 분야 방산 전시회로 미국,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2㎡ 규모 전시관을 설치하고 미 육군을 대상으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K9 자주포와 포탄 자동이송장치가 있는 K56 탄약운반차, 포탄의 핵심 부품인 모듈화 장약 등 자주포 패키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외부 인재를 초청해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2023 테크 포럼'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5회째 열리는 테크 포럼에는 미국 현지 리더급 개발자, 디자이너, 삼성전자 경영진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개인 맞춤형 초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한 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지난 10여 년간 p도판트 국산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한 끝에 독자 기술로 기존 수입 재료와 동등한 효율과 성능을 갖춘 소재를 개발했다.LG디스플레이가 재료 설계 제안과 성능 검증을 하고, LG화학이 재료 합성과 소재 생산을 맡아 두 회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포토] LG, 파리 샹젤리제 거리서 부산엑스포 홍보
A14면
스마트폰에서 확대된 ‘접는 디스플레이’ 폴더블 열풍이 개인형 컴퓨터에서도 불고 있다.중국 브랜드 레노버와 대만의 에이수스는 앞서 폴더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레노버는 2020년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 제품인 ‘싱크패드 X1 폴드'를 출시해 국내 시장에 2021년 선보였으며, 에이수스도 지난해 9월 ‘젠북 17 폴드'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3'에서 정재연 삼성전자 부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과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연결해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성과를 이같이 소개했다.정 부사장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가전제품이 출시되면 스마트TV와 비슷한 경험을 다른 가전제품에서도 할 수 있다"며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기기를 조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기 스스로 이용자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작동하는 기능까지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타사 가전제품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기업 간 거래에도 적용해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페이 선불 충전금인 카카오페이머니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핀테크 업계 선불 충전금 중 가장 큰 규모다.카카오페이머니는 이용자가 카카오페이에 연결한 자신의 금융계좌에서 충전해 결제나 송금에 사용하는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이다.
토종 OTT, AI로 위기 넘는다 추천·검색·제작에 전방위 투입
콘텐츠웨이브·티빙·왓챠·쿠팡플레이 등 국내 주요 OTT 대표들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반기면서도 국내 OTT가 ‘위기 속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훈 왓챠 대표는 “한국 OTT는 다른 개성을 지닌 플랫폼이 차별성을 내세우며 경쟁하고 있는데 이런 다양성 자체가 강점"이라면서 “지나친 경쟁적 투자가 오히려 국내 OTT 산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콘텐츠 제작 업계로까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국내 OTT의 최고 강점은 세계 최고 콘텐츠 창작 생태계와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콘텐츠업에서는 최고의 스토리텔링이 고객에게 선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A15면
‘건강'과 ‘인테리어'를 둘 다 포기하지 않는 헬스테리어족이 늘어나면서 세련된 스타일의 ‘가구형’ 안마의자의 판매 상승세가 눈에 띈다.거실에 놓는 다른 가전제품이나 가구에 비해 덩치가 큰 안마의자는 그동안 거실 인테리어를 해친다는 우려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가 많았다.그러나 가구와 비슷한 디자인의 소형 안마의자에는 소비자도 지갑을 여는 모양새다.
국내최대 산업로봇 생산기지 청라 7800평 공장 내년 완공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유일로보틱스의 김동헌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청라 신공장이 가동되면 산업용 로봇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국내에서 3대 산업용 로봇인 다관절 로봇, 협동 로봇, 직교 로봇을 개발해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유일로보틱스가 유일하다"며 “국내 최고 로봇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보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유일로보틱스는 로봇 선진국 일본과 동등한 품질의 기어박스형 다관절 로봇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신세계까사가 베스트셀러 가구를 대상으로 결합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9일 신세계까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으로 신세계까사의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까사미아의 대표 소파 ‘캄포 플러스’ 등 베스트셀러 가구 구매 시 연계된 다른 가구를 최대 3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까사미아 캄포 플러스 소파를 구매하면 ‘포멜로’ ‘리에트’ ‘보테’ 등 인기 식탁 세트 5종과 신제품 ‘뉴뮤제오’ 붙박이장 시리즈, 그 외 티테이블, 사이드 테이블 등 거실 가구 중 한 가지를 최대 3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요 제조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엠아이큐브솔루션의 박문원 대표는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자동화뿐만 아니라 제품 수주부터 출하까지 전체 제조 공정의 자동화와 지능화를 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엠아이큐브솔루션은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정보와 데이터를 통합하고 지능화해 공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정부가 2027년까지 디지털 제조혁신 기업 2만5000개를 육성하는 ‘신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발표한 가운데 이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A16면
‘K라면'이 전 세계에서 인기 식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라면 3사의 수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지난해 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은 오뚜기·농심과 달리 삼양식품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경쟁사와 달리 해외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높은 점이 삼양식품 수익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고물가 국면이 연일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할인 이벤트를 속속 내세우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이달 중순을 전후로 절임배추 사전예약 등 김장 재료 할인 판매 행사를 한다.대형마트 3사 중에서는 롯데마트가 첫발을 뗐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골프 입문자 증가와 함께 급팽창했다가 한풀 꺾인 골프웨어 사업이 진성 골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골프웨어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골프용품 업체 타이틀리스트의 모회사인 아쿠쉬네트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외부적 요소 때문에 팽창했던 골프웨어 시장이 정상기로 돌아오면서 과시적·디자인적 성격이 강한 옷보다는 스코어를 잘 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고기능성에 고급 소재까지 갖춘 프리미엄 제품에 새롭게 눈을 뜬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가 최근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로 지난 3개월 동안 외화 환전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0% 늘었다고 9일 밝혔다.최근 황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지난 8월과 9월의 전월 대비 이용 건수 증가율은 각각 94.4%, 128.6%로 집계됐다.지난달 수치는 서비스 시행 초기인 2021년 9월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A17면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해당 지역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곳은 아니고,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 축소 정도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4조2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공개 초읽기에 들어간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유진테크놀로지가 이번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에스엘에스바이오와 신성에스티가 일반청약 일정에 돌입한다.3조원 넘는 몸값이 거론되는 서울보증보험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30% 늘리기로 했다.개편안은 그동안의 ‘기관 중심 검사'를 ‘사건 연계 검사’ 방식으로 전환해 특정 사건 발생 시 주관 부서가 그룹·계열사·관련 회사를 동시에 연계 검사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중대·긴급 사건이 발생하거나 취약 분야가 확인되면 3개 검사국 인력을 해당 분야에 모두 투입하기로 했다.
A18면
0.01%에도 갈아타는 투자자 … ETF 수수료 인하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앞서 SPY ETF를 운용하는 미국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또 다른 자사 상품인 ‘스파이더 포트폴리오 S&P5OO’ ETF의 수수료를 0.02%까지 인하하기도 했다.이는 SPY ETF의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으로, 1000달러 투자 시 연간 수수료가 20센트에 불과하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면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유상증자 발행가액 선까지 하락했다.보통 기업들은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구주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장가 대비 5% 이상 할인된 수준에서 신주를 발행하기 때문이다.유상증자 시 유통 주식 수 증가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효과로 주가가 하락하긴 하지만, SK이노베이션처럼 시가총액이 약 14조원인 대형 우량주가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하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3분기 중후장대주를 추가 매입하고, 2차전지 관련주는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은 이전까지 낙폭이 컸던 종목도 대거 사들였다.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민연금 지분이 지난 9월 각각 6.35%, 6.02%에서 7.4%, 8.08%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이 두산에너빌리티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회계감리를 마치고 감리위원회에서 분식 여부와 제재 수위를 심의하고 있다.분식이 사실로 드러나면 두산에너빌리티 법인과 이사진 그리고 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한 과징금 등 제재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A19면
원자재 값 상승 영향으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자 장기 미분양 물량이 차츰 해소될 기미를 보인다.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3월 분양을 실시한 뒤 최근까지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던 ‘한화 포레나 미아'가 분양을 마감했다.한화 포레나 미아는 작년 4월 분양을 실시했지만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약 1년6개월간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다.
서울아파트 매매 비중 작년 2배 전세 비중도 2년4개월 만 최대
올해 상반기 전체 주택 매매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급등했고 앞으로도 아파트와 비아파트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질 전망이다.9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전체 주택유형 가운데 아파트 매매 비중이 지난해 58.7%까지 고꾸라졌다가 올 상반기 74.1%로 급등했다.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 등 전체 주택유형 중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올 상반기 매매 비중이 커진 것도 아파트가 유일했다.
[이번주 분양 단지] 인천 검단 롯데캐슬 … 전국 7곳서 2000가구 공급
이번주 분양시장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가 처음 공급된다.검단신도시 최초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라 청약 실적이 주목된다.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게 장점이다.
배후수요가 풍부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시작했다.9일 쌍용건설은 모든 호실의 전면 출입이 가능한 1층 스트리트형 상가를 이번 단지에 조성해 분양에 나섰다.보통 아파트 단지 내 상가와 달리 이 상가는 모든 호실이 1층이고 도로와 연결돼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민간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본사에서 인도네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 회사인 시나르마스랜드와 현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시나르마스랜드는 자카르타 남서부 지역에 여의도 면적의 20배인 6000만㎡ 규모 민간 최대 신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곳에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홈 플랫폼 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A21면
교육부 4세대 지능형 나이스 시스템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결국 아이티센이 나이스 시스템 구축까지 맡게 된 것이다.문제는 아이티센이 나이스·유지 보수와 KERIS 주요 사업인 K에듀파인 구축에 입찰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수차례 적발된 바 있다는 것이다.
2016년부터 전투식량Ⅱ형을 군에 납품해 온 일부 업체가 유통기한을 속였을 뿐 아니라 ‘유통기한 설정시험'을 한 것처럼 공문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방사청은 군납업체들이 생산한 전투식량의 위생, 구성 성분, 포장 상태, 유통기한 설정시험 시행 여부 등을 검사하는 ‘품질보증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지만 품질보증업무에 대한 계획서만 작성해놨을 뿐 이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업체들의 문서 위조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심지어 방사청은 해당 업체가 유통기한 설정시험을 실시하지도 않았는데 “방사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관계자가 해당 시험에 ‘입회'했다"고 계획서에 적어놓기도 했다.
포토] 내 한글 솜씨 어때요
'노빠꾸' '존똑' '골린이'… 부적절 방송언어 고강도 제재
‘여축 잘알, SSUL, 똑닮, 포포몬쓰용.’ 자세히 들여다봐도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운 언어를 경각심 없이 자막에 사용한 방송사들이 강도 높은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예능·오락 프로그램에서 비속어, 신조어, 과도한 줄임말 등을 사용해 한국어를 훼손하는 방송사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고강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골린이 시절의 너’ 등 방송에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
"이목소리 들리면 보이스피싱" 금감원, 12명 '그놈 음성' 공개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범 12명의 목소리를 홈페이지 내 ‘보이스피싱 지킴이'와 유튜브를 통해 10일 오전 9시부터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최대 12회 이상 제보받은 사기범도 존재했다.금감원은 제보 파일을 토대로 사기범 목소리뿐만 아니라 사기범의 주요 수법과 제보자의 모범 대응 사례가 포함된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민족사관고등학교, 상산고등학교 등 전국 단위 10개 자율형사립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으로 총 2575명을 뽑기로 확정하면서 중학교 3학년생들의 자사고 입시 경쟁이 본격화됐다.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에서 지난해 진행된 2023학년도 입학전형 평균 경쟁률은 1.82대1로 전년 대비 소폭 높아졌다.올해부터 대입 수시모집에서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이 대폭 축소돼 내신성적이 중요해지면서 내신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자사고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여전히 자사고의 상위권 대학·의대 진학 실적이 높다는 점은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평가된다.
A22면
[매경CEO특강] "전자약으로 집에서 우울증 치료 가능해져"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순간순간의 감정에 취약한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달 14일 ‘뇌공학으로 바뀌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한양대에서 매경CEO특강을 진행했다.와이브레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우울증 치료 전자약은 환자가 집에서 직접 의료기기를 사용해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NIE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中·日이어 동남아도 가세 철강 생산 경쟁, 수출 비상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철강 생산능력 확보와 중국과 일본의 잇단 덤핑 공세에 국내 철강산업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제철 자립의 여파로 철강재 수출 물량 중 20%가량을 동남아시아에 판매해온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실적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중국은 과잉 생산한 철강재를 한국 시장에 저렴하게 내다 파는 등 덤핑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방에 정리! 알쏭달쏭 경제용어] DSR 산정 때도 가산금리…대출 한도 줄어들죠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가계 빚 폭증의 원인으로 꼽히자 정부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도입해 주담대 대출 한도를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겠다고 밝혔다.DSR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눠 대출 한도를 산출한다.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에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 한도를 계산한다.
직장인 A는 오랜 꿈이던 카페 창업을 위해 매월 400만원을 급여로 받던 회사에서 퇴사하는 것을 고심 중이다.따라서 만약 A가 카페를 창업한다면 매월 500만원의 암묵적 비용이 발생한다.한편 카페를 창업하면 매월 1100만원의 명시적 비용이 발생한다.
지난 7월 출간된 ‘매경TEST 공식 가이드’ 개정판이 인기를 끌고 있다.매경TEST에서 10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을 받으면 국가공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올해 마지막 매경TEST는 11월 11일 실시된다.
A23면
객석에 유령이? … 관객 1200명 가면 쓰고 200회 공연 환호
지난 8일 150분의 러닝타임이 끝나고 커튼콜도 끝났지만 잠실 샤롯데씨어터 123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밤늦은 시간인데도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전동석 배우가 “여러분, 검은 면이 나오면 안 됩니다"라는 농담을 던졌고, ‘오페라의 유령’ 이번 프로덕션 200회 공연의 기념 촬영 이벤트가 마무리됐다.관객들은 기념 촬영이 끝나고도 유령 마스크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서로를 찍어주기도 하며 공연의 여운을 즐겼다.
매일경제신문과 교보문고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만추문예 응모 마감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40세 이상, 정확히는 198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만 응모 가능합니다.1984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올해 응모 불가능하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능합니다.
10대들의 우상, 음원 절대 강자로 거듭난 6인조 걸그룹 아이브가 첫 월드 투어에 나선다.세 개의 동시 타이틀 곡을 내세운 미니앨범 ‘아이브 마인'도 13일 발매해 컴백 활동을 이어간다.8일 공연에 앞서 서울 잠실실내보조체육관에서 투어 출정 기념 기자간담회를 연 아이브는 “데뷔 때 목표이자 꿈이었던 월드투어에 나서게 됐다"며 “앞으로 특정 콘셉트나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아이브'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MBN이 10일부터 평일 오후 시간대 보도·시사 프로그램을 새롭게 단장한다.먼저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는 기존 방송 시간에서 20분 앞선 평일 오후 4시 시청자를 찾는다.호통을 치며 뉴스를 진행하는 ‘앵그리 앵커'로 유명한 김명준 앵커는 이번 개편을 통해 시그니처인 촌철살인 오프닝 멘트를 더욱 강화한다.
A25면
약 1년6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정상에 오른 김효주를 깨운 한마디다.그동안 퍼트가 약점으로 꼽혔던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7개를 기록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김효주는 “올해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던 건 사실"이라며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 우승으로 모든 아쉬움을 날려버리게 됐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정말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통해 규정 안에서 경쟁하고, 그 가운데서 남을 배려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배울 수 있다. 학교에서부터 ‘1인 1기'의 필요성을 누구나 가져야 한다. 이게 잘돼야 생활체육부터 시작해 엘리트, 프로 스포츠가 좋아지고 나아가 스포츠 산업도 발전해 선진국형 스포츠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면서 “학교 체육이 발전하면 한국 스포츠는 충분히 일본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8일 선수단 해단식을 끝으로 선수단장 임무를 마친 최 회장은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그는 “회사를 경영하면 반드시 이익을 내야 하고 한편으로는 사회에도 기여해야 한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통해 스포츠가 주는 행복을 많이 느꼈다. 이제는 회사나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는 게 뭔지를 다시 생각해보려 한다. 잘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나가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마지막 10회전에서 하늘이 도와야 하는 수가 나와야 했다.컴투스타이젬이 10회전에서 이겼더라면 킥스는 3위로 들어갈 수 없었다.자력 진출 기회를 받은 킥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1위 한국물가정보를 4대0으로 누르며 3위로 들어갔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0일 火(음력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0일 火(음력 8월 26일
A27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즐기게 될 것이다 MR시장 빅뱅
스마트폰에 이어 차세대 ‘킬러 디바이스'로 각광받는 혼합현실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 선점 경쟁이 불붙고 있다.애플, 메타, 구글, 삼성 등 빅테크가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앞서 관련 콘텐츠 확보와 파트너 협력 등 촘촘한 생태계 조성을 고민한 이유다.생태계 구축 방식에서도 애플과 메타는 차이를 보인다.
눈앞에서 메시가 발리슛 …"450만원 헤드셋, 그 이상 가치 있을수도"
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콘텐츠를 잇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는 애플의 전략과 관련이 있다.특히 내년도 시험대에 오르는 최첨단 혼합현실 기기 ‘비전프로’ 생태계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킬러 콘텐츠'이고, 애플은 스포츠 시장에 주목하고 있어서다.애플은 비전프로를 공개하면서 ‘메타버스'라는 거창한 표현 대신 ‘공간 컴퓨팅'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A28면
매일경제와 만난 가수 남궁옥분 씨가 1979년에 데뷔해 40년 넘게 이어온 자신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남궁 씨는 “방송에 나가고, 순위 프로그램에서 경쟁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정통 포크 음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며 “나 자신이 언더그라운드에 맞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고 스스로 음악 세계를 만들기 시작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음악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추구하면서 남궁 씨는 방송에서 멀어졌다.
리조트에 온 것처럼 여유롭게 꾸며진 공간에서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행복할 때와 행복하지 않을 때를 종이에 적는다.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근로자의 감정 관리·강화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를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고 9일 밝혔다.비타민 캠프는 삼성물산이 에버랜드를 운영하며 쌓아온 교육 노하우와 자연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근로자의 마음 건강과 감정 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2023 스페셜올림픽코리아 K리그 통합축구 유니파이드컵'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밝혔다.깨끗한 경기 매너를 보여준 팀에 주는 페어플레이 트로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상했다.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통합사회를 위한 방향으로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공동체 정신과 페어플레이에 기반한 통합축구 경기를 보여준 모든 참가자에게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전적 소설 ‘오퍼링스'가 영화로 만들어진다.2020년 발행된 소설 ‘오퍼링스'는 학자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고 월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게 된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 ‘대준'이 겪은 내용을 담고 있다.MBK파트너스의 설립자이자 자선가인 김 회장은 한국의 외환위기 시절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오퍼링스를 완성시켰다.
국가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국민 1인당 생산성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선 과학기술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도화하려면 무엇보다 지원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다행히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세계적 수준이다.
송혜교·서경덕, 한글날 맞아 LA 미술관에 한글지도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함께 한글날을 맞아 미국 서부지역 최대 미술관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측에 온라인 한글 지도를 제공했다고 9일 밝혔다.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라크마 홈페이지에 약식으로 제작한 한글 지도를 제공했다"며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어 지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금까지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과 브루클린 미술관, 보스턴 미술관, 캐나다 토론토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등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했다.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美 경연대회서 '대한민국 대상'
롯데지주가 펴낸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미국 ‘2023 AR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대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올해로 37회째를 맞은 ARC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인 머콤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간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경연대회다.각국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보고서 품질, 독창성, 디자인 등을 종합평가한다.
A29면
이들은 대개 덤 머니의 핵심 메시지로 개미의 승리보다는 비이성적 집단 투자의 위험성을 지적했다.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정보가 아닌 무책임하고 선동적인 정보에 대중이 단체로 휩쓸릴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줬다는 것이다.클리퍼드 애즈니스 AQR캐피털매니지먼트 공동창업자는 최근 언론 기고에서 개별적으로 현명한 개인들이 집단·맹목적으로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확산시킨다면 ‘위험한 폭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대표 국적외항선사인 HMM의 매각이 해운산업과 수출입 등 해상물류업계 전반에 중요한 관심과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HMM은 현재 수주잔량을 포함해 컨테이너선 100척에 100만TEU를 넘어선 선복량을 보유하고 자산 규모 약 30조원의 글로벌 해운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이와 같은 성과는 2017년 한진 사태 이후 정부가 국가 해운력 재건을 재인식하고, 지난 정부에서도 ‘해운 강국 건설'을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하며 법정설립자본금 5조원 규모의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여 지원한 국가의 정책금융에 힘입은 바 크다.
이번 여름이 끝나갈 무렵, 영국 제2의 도시 버밍엄이 파산을 선언하자 영국 전체가 들썩였다.버밍엄은 영국에서 부산에 버금가는 큰 도시이다.부산과 같은 항구도시는 아니지만 영국 제조업의 본산이다.
며칠 전 한 남자 대학생에게서 들었다.스스로를 ‘꼰대'라고 칭하는 말머리에서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 하는 신세 한탄인 줄 알았는데 뒤이은 말에 자부심과 긍지 같은 게 느껴졌다.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을 향해 꼰대라고 비아냥거리지만 스스로는 동년배에게 실망하면서 젊은 ‘꼰대'로 바뀌어간 것은 ‘역할에 따른 경험’ 차이가 쌓인 탓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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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는 인구가 서울의 20분의 1이지만 면적은 더 넓다.파주시는 사람 목숨이 달린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었다.긴급차량이 적색 신호등에 막혀 정차하는 일만 없어도 골든타임 확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포토에세이] 한복사진 누가 더 예쁠까
최근 지방에서 행사가 있어 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해당 시장은 기자를 만나자 대뜸 앓는 소리부터 쏟아냈다.그 시장은 “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지자체가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중앙정부가 권한을 틀어쥐고 있으니 세금 감면도, 대학 인재 유치도, 임금마저도 특화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했다.
수능시험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국의 ‘사교육 경감 대책'이 처음 반영되는 9월 모의평가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그러니 수험생들로 하여금 값비싼 사교육에 기대게 만드는 문항들을 출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자체는 박수 받아 마땅한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문제는 이 결정이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크게 훼손하는 시점에 이루어졌다는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모의평가는 킬러 문항들을 배제하면서도 적절한 난이도 조절을 통해 변별력도 갖춘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A31면
추석 전 정부는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잠식하기 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그래도 몸을 사리고 있던 착공 대기 물량들의 진행 속도를 높이려는 단기적인 공급 확대에 대한 많은 고민이 담긴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미국의 경우 가격 급등기에 극명하게 주택 공급 확대가 이뤄졌다.반면 국내 급등기를 담당했던 두 정부는 공급 확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수요와 투자 욕구를 꺾어 가격을 잡으려고만 했다.
삼성·SK 반도체장비 中반입 전면 허용, 한미동맹의 힘이다 [사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규제하는 조치를 무기한 유예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의 반도체 생산 비중은 전체의 40%가 넘을 정도로 중국 내 사업 비중은 매우 크다.앞서 미국은 작년 10월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기술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18㎚ 이하 D램 등 첨단 장비의 중국 반입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동發 유가 불안 가중…비상한 각오로 선제대응을 [사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원유 저장고'인 중동발 위기가 불거지면서 국내 당국도 경제 불안 우려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커졌다.이란 정부는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한다"며 반이스라엘 세력을 선동하고 있고, 미국은 세계 최대 핵 항공모함을 동지중해에 배치하고 전투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미국과 이란의 대리전이 전개된다면 올 들어 미국이 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산 원유의 우회 수출을 묵인해온 것을 막아 기름값은 더 뛸 수 있다.
안세영은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지옥훈련을 견뎌왔고, 그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지치지 않는 그의 수비에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안세영은 ‘셔틀콕 천재'로 불리며 고등학생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당시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영상이 공개된 적이 있다.
'中企 나눠 먹기' 전락 R&D 예산, 선택과 집중에 나설때 [사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연구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에까지 나눠 먹기식으로 지원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100억원대 정부부처 과제를 200여 개 기업에 나눠준 사례도 있었는데, 이 정도면 R&D 지원이라기보다 중소기업 보조금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소부장 육성을 이유로 중소기업 예산 배정을 확대하면서 지역·성별·연령별로 연구비를 배분해 ‘R&D 포퓰리즘'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B1면
"느리고 비싸도 가치·경험 담긴 물건… 수공예 주목한 이유"
2012년 11월 백패커를 설립한 김 대표는 2014년 6월 핸드메이드 마켓 플레이스인 ‘아이디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사업 초기에 김 대표는 자신만의 가방을 아이디어스를 통해 만들고 싶었다.아이디어스에 등록된 가죽공예 작가 중 한 명과 연이 닿았다.
B2면
생성형AI 왜 쓰냐고요?… 직원 실수 줄고 업무 확 빨라져요
아닐 부스리 워크데이 공동 창립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워크데이 라이징 2023’ 행사에서 생성형 AI 전략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스트래턴 CTO는 “워크데이 앱은 사람에 대한 데이터, 재무적인 정보 등 민감한 부분을 관리하기에 데이터 보호, 투명성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책임 있는 AI 전문 팀을 구성해 고객사들이 우리가 만드는 것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워크데이 라이징 행사에는 파트너사와 고객사 등 약 1만5000명이 몰렸다.
제이슨 브링크 갈라게임즈 블록체인 총괄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이렇게 설명했다.브링크 총괄은 “일반 게임에서는 무기, 캐릭터와 같은 자산이 게임 개발사에 의해 통제된다면 블록체인 기반 게임에서는 자산이 토큰화돼서 사용자들이 소유한다"며 “갈라게임즈에서 블록체인은 부담 없는 방식으로 즐거움과 소유권을 강화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갈라게임즈는 지난 2월 기준 월간 이용자 수 130만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출연한 뒤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 도입을 고려하지만 보안 측면에서 주저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는 기존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인 ‘뉴로클라우드'를 개선해 강력한 보안과 전용 AI 플랫폼을 동시에 서비스할 계획이다.곽 CTO는 “네이버클라우드가 2020년에 선보인 뉴로클라우드는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전용 장비를 설치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동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며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는 이름 그대로 하이퍼클로바X 모델과 학습, 운영 도구를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B3면
창업 메카 구축하는 보스턴 … 바이오·로봇·AI 신기술 빨아들인다
‘바이오 메카'로 잘 알려진 보스턴이 바이오·인공지능·로보틱스 등 신기술 분야에서 전 세계 인재·자본·기술을 빨아들이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진격하고 있다.MIT가 쓰던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공간에서는 바이오, AI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대거 입주해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창업부터 사업화까지 종합 지원으로 랩센트럴은 보스턴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3사가 위치한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 산업의 부흥과 전성기를 이끌며 ‘모터시티'로 유명해졌지만 이후 도시가 급격히 침체하면서 ‘고스트시티'로 불렸던 곳이다.한때 ‘몰락한 도시'의 대명사였던 디트로이트가 인공지능·모빌리티 중심 첨단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최근 기자가 찾은 디트로이트는 정부와 민간의 효율적 도시재생 프로그램 진행으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되살아난 모습이었다.
B5면
경기 침체에도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는 되레 커지고 있다.9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입점한 상위 1~50위 크리에이터가 평균 매출액 1억원을 기록했다.마플샵은 크리에이터가 셀러로 등록해 티셔츠, 폰케이스, 그립톡 등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다.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 적극 활용 늘어나는 디지털금융 수요 대응"
이팔훈 삼성생명 정보전략팀 상무가 지난 9월 2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삼성생명 사옥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클라우드는 단순 정보기술 인프라스트럭처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각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몰려드는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기존에는 디지털 관련 새로운 과제를 추진할 때 클라우드 내 신기술을 쓰고 싶은 요구가 있어도 보안, 운영체제 등 거버넌스상 제약으로 쉽게 선택할 수 없었는데, 표준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클라우드의 모든 서비스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그는 또 “많은 디지털 과제가 독립적으로 운영되기보다 기존 처리계 서비스와 맞물려 돌아가게 되는데, 기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전용선으로 연결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아키텍처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서핑 일정을 계획한 여행객.9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10월 가을을 맞아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여행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가상관광 플랫폼을 제공하는 ‘메타라이브'는 관광객들이 실제 여행지를 가상으로 미리 체험하고 실시간 여행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보안인증 전문기업 에프엔에스벨류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부문 정보보호연구반 국제회의에서 2건의 표준화 승인 성과를 거뒀다고 9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에프엔에스벨류는 말레이시아 지사가 제출한 신규 표준화 아이템도 연구과제로 채택했다.앞서 회사는 블록체인 검증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인 BSA를 개발해 한국과 영국,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 기술특허를 받았다.
B7면
중위연령 28세·두꺼운 내수시장 … 인도 스타트업 투자 주목할 때
인도 스타트업의 활발한 세계 시장 진출 등으로 요약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인도에 가장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한국 벤처캐피털 업계의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첫 투자인 ‘노브로커'를 리드 투자자로 소싱하며 인도 시장의 이름을 알렸다.
저궤도 위성통신 원천 기술 국가 차원서 대규모 투자를 [기고]
최근 UFO 보도 해프닝이 있었던 스타링크 저궤도 위성군은 이제 더 이상 뉴스거리가 아니다.뉴스페이스로부터 출발한 스타링크, 원웹 등 저궤도 위성통신은 초창기에는 막대한 투자 소요로 인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서비스가 개시된 요즈음에 이르러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초고속 통신, 수십 msec 저지연 서비스, 저가의 콤팩트한 단말의 장점으로 인해 이제는 모빌리티와 커넥티비티에서의 핵심 요소가 되었고, 국가 안보 및 블록별 안보 협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필자의 기업은 국내 기술기업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을 생산하여 전 세계 위성통신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회사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본부장은 모든 개발 직원들에게 자신의 철학이 담긴 이 종이를 제작해 나눠줬다.이날 매일경제와 만난 박 본부장은 “모바일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대세인 한국 게임 시장에서 제대로 된 소울라이크를,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콘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였다"며 “‘P의 거짓'이 한국 콘솔 게임의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다.
최근 경기 평촌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임일균 파밀리데이터 대표가 이달 파밀리케어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구글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알고케어 등 각종 스타트업이 진출해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후발 주자인 파밀리데이터는 국내 기업 중 최다인 150여 종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한데 묶었다는 점이 강점이다.파밀리케어는 구글과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알고케어의 영양 관리 서비스 등 헬스케어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와 연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