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가자 주민 떠나라" 이스라엘 지상전 통첩

전쟁 일주일 만에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지상 반격'에 나선다.110만명에 달하는 북부 가자지구 주민에게는 ‘24시간 내 대피령'이 떨어져 당장 지상전이 시작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지상전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경영진 영장청구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쟁 과정에서 주가 시세조종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인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이 때문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28일부터 장내 매수한 것이 당일 주가를 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게 됐다.이에 관해 카카오 변호인 측은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이 없으며 어떤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피해를 준 바 없다"며 “영장 혐의 사실과 관련해 법정에서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기료 올려도…한전 11조 부족

적자 늪에 빠진 한국전력이 향후 전기요금을 추가 인상하더라도 약 11조원의 자금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3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한 증권사와 함께 올해 한전의 재무와 투자 추정치를 바탕으로 부족 자금 규모를 점검해본 결과 한전이 향후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당 최소 25.9원 인상하더라도 연간 11조4783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됐다.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연간 전기요금 인상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30.5원을 추가로 올리더라도 부족 자금은 11조783억원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단독] '電'맥경화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전기를 필요한 곳에 공급할 전력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올해에만 원전 5기 이상 분량의 전기 생산능력을 놀리는 것으로 분석됐다.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발전제약 대상도 전력생산 단가가 싼 원전이 우선으로 꼽혀 경제성 문제가 발생한다.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 여파로 지난해 원자력발전 분야에서 계획출력보다 낮게 발전한 사례는 21회, 올해는 5월에 벌써 23회로 나타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취업시장 훈풍…9월 고용률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특히 건설업 취업자 수가 3만6000명 늘었는데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태스크포스 10차 회의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여성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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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최대 1천명 늘리고 지역의사제 도입

정부가 국내 의료계의 고질적 문제인 인력 부족 사태와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청사진을 이르면 다음주 제시한다.임재준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의사를 키워내려면 학생뿐 아니라 교수진, 교과과정, 실습현장 등 시스템이 함께 확보돼야 한다"며 “단순히 대학을 설립한다고 해서 양성 시스템이 저절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존하는 의대를 중심으로 정원을 늘리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다.의대 정원 확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도 도입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정비사업 '학교용지' 대못 뽑아 … 잠실5단지 속도낼듯

서울시가 학교 용지로 인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한다.교육청이 실시하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학교시설 설치가 확정된 경우에만 공공공지를 도시계획시설상 학교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는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이 과도하게 학교시설 설치를 요청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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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송배전망 20조 투자 '발등에 불'…"빚더미 한전 감당 못해"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동·서해안에 편중된 발전원에서 전기를 전국에 보내려면 앞으로 10년간 20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문제와 더불어 지리적으로 수요지까지의 괴리가 커 대규모로 송배전망을 건설할 필요성이 높다"며 “이는 동해안에 집중된 원전과 석탄 등 화력발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수요공급 미스매칭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전력망 보강 없이 추가 발전설비를 짓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양 의원은 “송전망 건설은 전통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자주 부딪혔던 이슈"라며 “건설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민심을 조율하는 작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비투자 13조·이자 5조 '눈덩이' 연말 한전채發 채권시장 혼란 예고

전기요금을 연내 25~30원 추가 인상해도 올해 부족 자금 약 11조원이 발생하는 이유는 한전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지출하는 설비투자액이 13조원을 넘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연초 선제적인 전기요금 인상 타이밍을 계속 미루면서 이익을 개선해 나갈 시기를 놓친 셈이다.증권가에 따르면 한전의 자금조달 방안 중 금융권 차입, 사채 발행, 전기요금 인상, 유상증자 순으로 난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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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네트워크 사업에 큰 힘 … 요샌 K컬처 덕도 톡톡히 봐"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세계 각국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한상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끈다.윤 대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큰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며 “현재 중국에서 연구개발을 하고 베트남에서 액세서리를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표는 “한상대회에서 고객을 찾고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보다는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움 받았다면, 다른 곳에 전수하라"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둘째 날인 12일 한상대회 사상 처음으로 벤처캐피털 투자포럼이 열렸다.전문 VC와의 네트워킹으로 한국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조달청이 미국 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국 단위 네트워크인 중소기업개발센터와 현장 컨설팅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방안을 모색하기로 발표하면서다.

기로에 선 韓경제 … 한상 국내투자 확대가 국가경쟁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매경미디어그룹 오찬 행사에서 “21년 전 한상 모임을 처음 만들기 위해 해외동포 기업인을 한국에 초청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인이 모여서 하는 비즈니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1800년대 중반 발생한 대기근으로 수많은 아일랜드인이 해외로 이주했다"며 “그들의 투자가 이어져 이제는 지배국이던 영국을 가난하다고 놀릴 정도로 정말 잘사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한상의 국내 투자 확대가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처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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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거패배서 교훈 찾아 변화해야"… 국정 쇄신 시동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교훈을 찾아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통령실·내각 인적 쇄신이나 민생경제 정책 집행 등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13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부 참모와 함께한 자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은 의견을 당에 전달해달라고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피성 대책 안돼"… 與 최고위원들, 김기현에 쓴소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최고위원들과 릴레이로 개별 면담을 하며 쇄신안 마련에 착수했지만 당 안팎으로 “대책 수위가 낮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후 ‘혁신위원회’ 출범 카드를 내세우며 지도부 사퇴에는 선을 그었지만 당내 소장파를 중심으로 “이름뿐인 혁신위를 내세우는 데 그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장예찬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적당히 넘어갈 면피성 대책이 아니라 누가 봐도 지도부가 어려운 결단을 하고 책임진다고 느낄 수 있는 고강도 쇄신 의지를 강조해서 말씀드렸다"며 “그게 기구 출범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尹 "약자 복지 실현할 것"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한일 우호 관계의 상징으로 알려진 공생복지재단의 설립 기념식을 찾아 약자복지 실현 의지를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윤 전도사와 윤 여사가 이곳 공생원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4000여 명의 고아를 돌본 것을 언급하며 국경을 초월해 타국의 아이들을 길러낸 윤 여사를 비롯해 지금도 노력 중인 공생복지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공생원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 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한일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정부 역시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선 이후 책임질 일 지겠다"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 일축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자괴감과 부끄러움, 창피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노 위원장은 “내가 사퇴한다고 해서 선관위가 바로잡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권의 즉각 사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노 위원장은 “이 사태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감사와 수사를 받아야 하고 내년 총선도 바로 눈앞에 있다"며 “자리 자체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이 마무리되고 과거의 일이지만 현재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지겠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 안철수·이준석 '으르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안 의원의 ‘강서구 유세 욕설 논란'을 두고 이틀째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였다.안 의원은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난 9일 지원 유세 도중에 시민 한 분이 ‘XX하고 자빠졌네. 개XX’ 이렇게 욕설을 해서, 저는 ‘XX하고 자빠졌죠. 하하하'라고 유머로 승화시켰다"며 “문제는 이 전 대표가 가장 먼저 ‘안철수가 막말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당 대표 다음에 세 번째로 안철수가 책임자'라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이날 ‘응석받이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 전개'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준석을 가짜뉴스 배포, 명예훼손, 강서구청장 선거 방해 혐의로 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韓총리 요청에도 … 中, 북송 강행

통일부가 13일 “다수의 북한 주민이 중국 둥베이 3성 지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방중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났을 당시 ‘탈북민 강제 북송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정재호 주중대사는 이날 주중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 총리와 시 주석 회담 당시 강제 북송을 막기 위해 총리가 언급했느냐"고 묻자 “당시에 이야기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포토] 특공무술 선보이는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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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길 열어준다지만 … 가자 230만명 사방 막힌 死地에 몰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북쪽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사전 통보했지만,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안전 보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전망이다.유엔은 이날 IDF가 가자지구 북쪽 주민 전체를 향해 24시간 내 가자시티 등을 떠나 가자지구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유엔이 파악한 이스라엘의 대피 통보 대상은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 직원, 유엔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내 학교·보건소·병원 등에 대피한 피란민 등 110만명이다.

美 '이란 외교적 고립' 시도…이란 "새 전선 열릴 것" 맞불

미국이 ‘이란 고립 작전'을 시작했다.이란은 하마스 배후설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또 다른 전선'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13일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5일까지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다른 중동 국가들을 순방하며 각국 지도자들을 만난다.

中, 주춤한 소비자물가에 디플레 우려

중국의 9월 수출입지표가 전달보다 좋아졌지만 소비자물가가 전망치를 밑돌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수면으로 떠올랐다.수출입은 감소세가 둔해지면서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줬지만 물가지수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지 못했다.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0%로 집계됐다.

엑스 '가짜뉴스 방치'로 첫 철퇴 맞나

유럽연합이 일론 머스크의 SNS 엑스를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하며 지난 8월 시행된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첫 조사 대상에 올렸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SNS에는 가짜뉴스와 불법 콘텐츠가 난무했다.EU는 X와 페이스북 등에 허위 정보가 유통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고 가짜뉴스는 즉시 삭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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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동개혁 안하면 0% 저성장 수렁"

이 총재는 “요즘 한국 잠재성장률은 2% 선을 생각하고 있는데, 저출산·고령화 때문에 더 낮아질 것이란 게 일반적 견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당장 3~4% 잠재성장률 달성은 어렵겠지만, 미국 같은 큰 나라도 2% 성장하는데 일본처럼 0%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건 너무 소극적인 견해 같다"며 비관론을 경계했다.이 총재는 잠재성장률 하락을 피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고급화 후폭풍 1인당 통신비 월 6만5천원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이동통신 요금으로 13만8320원을 납부했다.또 단말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통신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전국 20세 이상 4G·5G 요금제 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 지출이 6만5867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美물가 고공행진에 원화값 화들짝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달러당 원화값이 10원 이상 급락했다.달러당 원화값은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1363.5원을 기록하며 10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은 이후 5거래일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날 다시 하락 반전했다.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미국 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수출·고용 쌍끌이, 경기둔화 완화"

정부가 3개월 연속 한국 경제 둔화 흐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0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의 반등 조짐, 서비스업·고용 개선의 지속 등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기재부는 지난 2월부터 6개월 연속 ‘경기 둔화'로 진단했으나 8월부터는 둔화 흐름이 완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돌아온 경단녀 덕에 고용 훈풍 … 女취업자 26만명 쑥

9월 기준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고용시장이 살아난 것은 여성 고용률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관계 부처 일자리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여성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고 최근에는 기혼·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증가도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고용부는 출산 육아기 여성 고용률 증가로 20대에 높았던 여성 고용률이 30대에 하락한 뒤 다시 반등하는 ‘M 커브 현상'이 꾸준히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文 신남방 코드맞춘 LH … 해외투자 709억 수익은 '0'

문재인 정부 5년간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해외 사업에 수백억 원을 투자했지만 수익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2021년 시작한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총 223억원을 투입했지만 실적이 전무하다.한국·러시아 연해주 경제협력산업단지 사업은 2021년 현지 법인만 설립한 채 중단됐다.

'더 내는 국민연금' 반발에 더 받는 개혁안도 내놨다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자문기구인 재정계산위원회가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마련해 복지부에 전달했다.계산위는 추가로 소득대체율을 각각 45%, 50% 인상했을 때 국민연금의 수지적자 시점과 고갈 시점 등을 추산한 시나리오도 담았다.당초 계산위에서 소득대체율 조정 방안이 논의됐으나 각각 재정안정과 소득보장을 주장하는 자문위원들 간 충돌로 중간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A9면

차값 밀어올리는 첨단기술 … 아반떼 5년간 40% 껑충

30대 후반 직장인 A씨는 첫 차로 구입해 10년간 약 16만㎞를 운행한 현대자동차 아반떼를 처분하고 새 차를 장만하려다가 마음을 접었다.2018년형 최저 트림의 경우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와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에 공통으로 탑재된 안전·편의사양은 에어백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세이프티 언록, 타이어 응급처치 키트, 후방 주차거리 경고 등에 불과했다.차로 이탈 방지 보조 등 지능형 안전 기술이 기본 사양에서 제외된 점은 2018년형 아반떼·그랜저 최저 트림 간 공통점이었다.

"D램 드디어 오른다 4분기 3~8% 상승"

반도체 업황 악화에 한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온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앞서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삼성전자 감산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현재 삼성전자 D램 공급 가격은 연초 대비 소폭 인상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정비 수주

포토]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정비 수주

"악재 털고 분위기 쇄신" GS건설 임원 40% 물갈이

GS건설이 임원진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그룹 정기인사 한 달 전 전격 단행했다.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자이’ 브랜드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13일 GS건설은 그룹 정기인사보다 한 달 앞서 신규 임원 선임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아이폰15 공식 출시 사전예약 77%는 2030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7일간의 사전예약을 마치고 13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통신업계 관계자는 “기본 모델 예약 비중이 예년 대비 높았는데, 예상보다 높은 공시지원금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5 기본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45만원으로 책정됐다.

"자녀 우선채용 절대 양보 못해" 기아 노조 17일부터 부분 파업

12일에 이어 이틀째 이어진 기아 노사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사측은 ‘자녀 우선 채용’ 조항 삭제 요구에는 변함이 없지만 파업 예정일 전까지는 최대한 교섭 진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파업 돌입 전에 교섭 일정이 잡히면 파업은 다시 잠정 중단된다.

LG화학·GS칼텍스 친환경원료 공동개발

LG화학이 GS칼텍스와 함께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LG화학과 GS칼텍스는 지난 12일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핵심 원료인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체결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한 양 사 개발인력 등이 참석했다.

'자녀 우선채용' 매달린 기아노조 전기차 공장 추가 신설 논의 뒷전

기아가 중형 목적기반차량 공장에 이어 대형 PBV 전용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본관에서 열린 15차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서 대형 PBV를 2028년부터 신설 공장에서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계획이 현실화한다면 대형 PBV 신공장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 내 소재 공장 용지에 지어진다.

A10면

죽쑤는 이스라엘株 … 美기술주는 선방중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확산되면서 ‘정보기술 강국'으로 통해온 이스라엘 관련주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스라엘 최대 민간 고용주인 미국 반도체 인텔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주가는 비교적 선방하는 분위기이지만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뉴욕증시 상장 기술주의 주가는 약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월가에서는 이스라엘이 전례 없는 규모로 예비군 36만명을 징집하면서 현지 IT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까지 동원되는 데다 기업들도 전시 상황을 위해 들여야 할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들어 섣불리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이달 말 본격화하는 기업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디아이

디아이=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 SK하이닉스에 368억원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영업이익 70% 쪼그라든 에코프로

리튬 가격 하락 등 양극재 업황이 악화된 여파로 에코프로와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940억원이었지만 역시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화물 매각 속도낸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떠올랐던 화물사업부의 국내 매각을 추진한다.이후 11월께 IM을 배포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검토하는 건 기업결합에 대해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의 승인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단독] 큐텐 초대받은 메리츠증권 11번가 인수펀드 참여 추진

메리츠증권과 관계사들이 큐텐의 11번가 인수 펀드 출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13일 투자은행·유통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관계사들은 큐텐이 조성하는 11번가 인수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할지 검토하고 있다.큐텐은 11번가 인수를 위해 자본시장을 통해 약 5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공시] 다보링크 / 지앤비에스 / 휴림네트웍스

다보링크=엘지유플러스와 125억원 규모 안테나 와이파이 계약 체결.지앤비에스 에코=중국 SSET와 73억원 규모 태양광 장비 수주 계약.

A13면

교육부-서울교육청, 대입개편안 놓고 충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직격탄을 날렸다.13일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대입 개편 시안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고교학점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대입만 바라보는 경쟁교육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고민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교육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통해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부터 9등급 내신 상대평가를 5등급으로 전환하되 이를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푸르미르·가온누리·다올… 서울 중구, 건물에 한글이름

서울 중구가 다세대 주택 등 구내 이름 없는 건축물 56곳에 세련되고 좋은 의미를 담은 ‘중구형 건물 번호판'을 붙인다.중구는 13일 중구형 건물 번호판을 이달 중 부착한다는 계획과 함께 2024년부터는 관내 이름 없는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중구는 건축물 이름에 순우리말을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법원, 이화영에 3번째 구속영장 발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는 지난달 26일 수원지검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구속 기간을 추가로 늘려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수원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이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우리동네 대피소, 스마트폰으로 확인하세요

중앙부처 지침상 대피소 비상용품 구비는 권장사항이지만, 시는 25개 자치구에 특별교부금을 지원해 대피소 내부에 유사시 활용할 수 있는 비상용품을 갖추도록 했다.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등 공공시설을 활용한 민방위대피소 외에 아파트, 오피스텔 등 민간 소유 대피시설도 평상시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대피시설 운영 시 재산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일제 점검을 통해 대피시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선·관리하고 모든 서울 시민이 ‘내 주변 민방위대피소'를 알아둘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능 전 마지막 모의고사 이번에도 '킬러문항' 없었다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초고난도인 ‘킬러 문항’ 출제가 국·영·수 모두에서 배제되고 전반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첫 번째로 치러진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킬러문항이 없어진 대신 객관식 선택이 어려웠는데, 이번 학평에서는 국어와 영어 지문은 물론 선택지도 쉬웠다고 평가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평에서 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된 것에 비해 이번 시험은 쉽게 나왔다"면서 “국어는 독서 6번과 문학 31번이 어려웠고 이외에 특별히 어렵게 출제된 문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100원 속 이순신 앞으로도 보겠네

100원 동전 속 충무공 모습을 계속해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장 화백은 제작물공급계약에 기반해 화폐 도안용 충무공 영정을 제작·제공했고, 그 대금으로 한은에서 150만원을 받았다.금액을 받은 만큼 화폐 도안용 영정 소유권이 장 화백에게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A14면

'지구촌 화약고' 터질 때마다 시선집중 록히드마틴·한화에어로 … 방산株 뜬다

지구촌에 전쟁이 잇따라 발발하면서 전 세계 방위산업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잔인한 호재'라는 말이 나온다.미국에선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러먼, 레이시언, 보잉이 방산주 주력 투자 대상이다.2023년 상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률 1위는 13.1%의 록히드마틴이다.

A15면

'준강남' 노량진뉴타운 … 최대어는 1·3구역, 숨은 진주 2구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재개발 3대장'으로 대개 한남뉴타운, 성수전략정비구역, 흑석뉴타운을 꼽는다.현재 1구역을 제외하면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구역은 시공사를 이미 선정했다.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핵심은 단연 1구역과 3구역이라고 할 수 있다.

A16면

생명을 구한 것도 전쟁을 부른 것도 … 시작은 이야기였다

인류에게 이야기란 어떤 의미인지를 흥미롭게 사유한 신간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신화, 거짓말, 유토피아'가 한국에도 출간됐다.원시시대 동굴 이야기부터 그리스 신화, 구텐베르크 인쇄술, 디즈니 애니메이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서사의 역사'를 추적한 책이다.원시의 인간에게 이야기란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우리 시대 무기력을 부르는 '진짜 경험'의 부재

삶을 힘들게 하는 건 과로와 탈진만이 아니다.우리 시대의 무기력 원인을 이 책은 두 가지에서 찾는다.저자는 슬리퍼를 신고 가운을 입은 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실내복과 외출복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우리가 원래 바깥 세상에 대해 갖고 있던 긴장감이 옅어졌다고 지적한다.

넘쳐나는 정보 … 지금 필요한 인재는 '폴리매스'

요즘 척척박사처럼 똑똑한 사람들을 두고 융합형 인재라고 한다.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 전문성을 가지고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그런 사람을 일컫는 폴리매스가 비슷한 용어다.문화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앞서간 서양의 폴리매스 500인의 발자취를 따라 지식의 역사를 망라한다.

[표] 베스트셀러

AI의 일자리 침범, 종교는 예외라고?

전 세계적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특별한 기술이 하나 있다.‘인간이 지워진다'의 저자 김덕진·송태민·우희종·이상호·류덕민은 AI가 앞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의문을 던진다.두 번째 대담에는 AI와 노동의 미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A17면

인간이 느끼는 자연은 과학과 다르다

생물의 분류를 살펴보면 인간의 직관과 충돌하는 사례들이 눈에 뜨인다.국에 넣어 먹는 미역과 다시마 역시 분류학적으로는 식물이 아닌 원생생물에 속한다.한국계 진화생물학자이자 뉴욕타임스의 유명 과학 칼럼니스트 캐럴 계숙 윤이 출간한 ‘자연에 이름 붙이기'는 이처럼 인간의 직관이 과학적 분류학과 상충하는 현상을 분석한다.

[허연의 책과 지성] "노트르담은 사회변혁을 외친 선언문이었다"

읽어보니 영화나 뮤지컬로 만난 작품과는 사뭇 다른 점들이 많았다.영화나 뮤지컬은 간결한 구성과 극적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흉측한 괴물처럼 생긴 콰지모도와 끼가 넘치는 집시여인 에스메랄다의 애틋한 사랑에만 초점을 맞춘다.그런데 원전을 읽어보니 ‘파리의 노트르담'은 시대 상황을 풍자한 사회소설에 더 가깝다.

중국 요리는 어떻게 전세계 식탁을 바꿨나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중식집을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다만 정통 중화요리보다 현지화된 중식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우리나라도 K콘텐츠, K팝 등 문화예술 분야에 이어 ‘K푸드'라며 식문화가 세계적 관심을 받는 추세라 역사적으로 중국요리의 세계화를 살펴보는 건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신간 다이제스트

40년간 공공경제를 연구하며 정부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온 오연천 울산대 총장이 김영삼 대통령부터 여섯 명의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기록했다.불평등의 원인이 학교라고 보는 관점을 반박하는 미국 사회학자 더글러스 다우니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의 책이다.저자는 학교는 불평등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를 보여주는 곳이며 평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학교 밖의 요소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주의 새책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지만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 김수영의 시를 해설하는 책이다.저자는 김수영이 심취했던 하이데거의 사상을 끌어들여 김수영의 시 세계를 분석한다.동남아시아의 이름난 관광 도시를 소개하는 책이다.

A18면

2576년 우주로 날아간 '나비부인'… 오페라가 달라졌다

100여 년 동안 사랑받은 원작, 클래식 오페라의 저력은 분명 고전에 있다.오는 26~29일 공연될 ‘노르마'는 2016년 스페인 출신 세계적 거장 알렉스 오예가 영국 런던 로열오페라에서 초연한 버전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으로 그대로 가져온다.오예는 인형극·연극 등을 거쳐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개회식 공동 연출을 맡았고, 최근에도 오페라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다.

최초 걸그룹은 '저고리 시스터즈' … 그 시절에도 흥 넘쳤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걸그룹들이 뮤지컬이 돼 무대로 돌아왔다.김희선은 지난달 8일 뮤지컬 ‘시스터즈'의 공연 뒤 잠시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했다.김희선은 “쇼 뮤지컬 시스터즈를 보면서 힘들지만 즐겁게 활동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이시스터즈의 명자가 언니, 친구와 함께 트리오를 결성했던 그 당시 장면과 울릉도 트위스트라는 명곡을 받게 된 과정이 너무 생생하게 표현돼서 만족스럽고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밝게 웃었다.

A19면

역전승 전문가? 초반부터 질주하는 임성재

13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열린 오전부터 많은 갤러리가 한 조에 따라붙었다.임성재는 4년 전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경험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을 선택했다.

공격본능 살아난 자매골퍼 "우승만은 절대 양보 못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남다르게 주목받는 두 선수가 있다.KLPGA 투어 첫 자매 챔피언인 두 선수는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언니 박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아채며 12점을 획득했다.

"난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 방송 출연·광고 요청 고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국민 영웅'으로 우뚝 섰다.이어 “그렇지만 여러분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선수 안세영"이라고 적은 뒤 “혹시 저의 모습이 보고 싶으신 분들은 제가 더 강해져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제가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앞으로 도달해야 할 목표가 있으니 묵묵히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려고 한다"고 전한 안세영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꿈을 이룬 안세영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운동선수로 더 집중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PGA도전 女장타자 톰프슨 300야드 '펑펑'

장타자 렉시 톰프슨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도전 첫날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컷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톰프슨은 이날 일몰로 12명의 선수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16번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했다.수많은 골프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PGA 투어 대회에 도전하는 7번째 여자 선수 톰프슨이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자 탄성이 터졌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4일 土(음력 8월 30일)·2023년 10월 15일 日(음력 9월 1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14일 土(음력 8월 30일)·2023년 10월 15일 日(음력 9월 1일

A20면

넷플릭스에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 '속도'

방송통신위원회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방송통신발전기금을 징수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OTT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지난 8월 임명된 이동관 방통위원장 또한 OTT 사업자에 대한 방발기금 징수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방발기금 분담금 부과 대상 확대 범위를 묻자 “글로벌 OTT에도 책임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BN] 어긋나는 리키·하림 커플

동거 셋째 날 아침, 세 아이를 친정에 맡긴 리키와 하림은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이어 두 사람은 하림의 친구를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 한다.그런데 리키는 시애틀과 어바인이라는 장거리를 걱정하는 친구에게 “솔직히 좀 힘들다"고 말했다.

[MBN] 부부의 내장 지방 관리법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파일'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스타들의 혈통 비율과 가족력, 유전자 변이로 인한 질병을 예측한 뒤 예방법까지 알아보는 토털 솔루션 건강 프로그램이다.1회 방송에서는 결혼 29년 차 가수 커플인 조갑경·홍서범 부부가 스튜디오를 찾는다.조갑경은 40대 중반에 몸무게를 20㎏이나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A21면

"기업가 정신·모험자본, 산업혁신 열쇠"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수장’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칸디나비스카엔스킬다은행 회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이제 기업의 ‘영속성'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발렌베리 회장은 발렌베리 가문의 투자 지주회사인 인베스터AB를 통해 사브, 일렉트로룩스, ABB, 에릭슨,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수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발렌베리 회장은 지난달 말 투자 기업을 점검하고 잠재적 투자 기업들을 살펴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별세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13일 별세했다.이후 경찰로 옮겨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경찰청장 등을 거쳤다.2005년 1월 경찰청장에 취임했으나 같은 해 11월 농민 2명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쳐 숨진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12월 사퇴했다.

[부음] 박정선씨 별세 외

KBS 신임사장 후보에 박민 前문화일보 논설위원

KBS 신임 사장 후보에 박민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임명 제청됐다.13일 KBS 이사회는 오전 임시이사회 표결을 거쳐 박 전 논설위원을 제26대 사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이사회가 KBS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송부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인사] 행정안전부 / 교육부 / 문화체육관광부 등

인사] 행정안전부 / 교육부 / 문화체육관광부 등

[포토] 매일경제신문사 동우회 40돌

"고국서 후학 키우려 유럽 무대 접었죠"

성악가가 성악만으로 밥벌이를 하는 건 기적에 가깝다.엄청난 실력과 노력, 행운이 따라도 설 수 있는 무대 자체가 적고 좁다.1998년 이탈리아 토티 달몬테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유럽 무대를 누볐고,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의 종신 가수로 만 65세까지 자리와 수입을 보장받았다.

노인환 前 국회의원 별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과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노인환 전 자유민주연합 부총재가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고 대한민국헌정회가 13일 전했다.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당 공천을 받아 거창산청함양 지역구에서 당선된 뒤 13·14대 총선에서도 산청함양에서 당선됐다.

[포토] 한일여성기자 한자리에

[매경춘추] 확장 가능한 IP

우리는 일상에서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부터 마블의 슈퍼 히어로, ‘미키 마우스’ 등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패션 아이템, 스타워즈 테마의 로봇청소기, ‘곰돌이 푸’ 이모티콘까지 디즈니 작품이나 캐릭터들을 활용한 제품과 콘텐츠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IP는 초기에 음악이나 영화, 출판 등의 영역에 적용되던 무형의 권리로만 인식되었지만 최근 IP 기반 비즈니스는 유통, 게임, 식음료,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렇게 IP 비즈니스가 점차 확장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상품을 소유하던 과거 개념과는 달리 현재의 소비자들은 그 상품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세계관에 흥미를 가지고 연결성을 지닌 새로운 콘텐츠나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국바이엘 새 대표에 이진아

한국바이엘그룹은 이진아 현 바이엘 태국법인 대표를 한국 내 바이엘 법인들의 대표이자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이 신임 대표는 한국 내 바이엘그룹 역사상 첫 한국인 대표로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와 제약사업부 총괄직을 겸임한다.약 30년간 제약업계에서 일해온 이 신임 대표는 덕성여대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A22면

[이지현의 미술래잡기] 포켓몬 시대의 미술관

추석 황금연휴 동안 네덜란드를 다녀왔다.처음 가보는 곳이라 궁금한 마음에 여러 곳을, 특히 곳곳에 자리 잡은 크고 작은 미술관을 가능한 한 많이 보려고 노력하였다.가장 유명한 포켓몬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지 30년 가까이 된 피카츄의 모습으로 반 고흐의 자화상을 재해석한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안겨줬고, 미술관 곳곳의 작품들을 열심히 들여다봐야만 문제를 풀 수 있는 해설지를 들고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인생 이야기를 잘하는 법

‘왕년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상황과 이야기를 구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생 이야기를 할 때 실제의 나와 이야기 속의 나를 구별하는 일이다.나인 동시에 내가 아닌 서술자, 자신이 겪은 사건에서 멀찍이 물러나서 사건 전체를 통찰하는 이야기 자아, 즉 페르소나를 지어내야 내 삶에 갇히지 않을 수 있다.

[손관승의 리더의 소통] 손흥민 부활시킨 '안지볼' 성공 비밀 다섯가지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 감독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새로운 축구와 혁신을 말한다.라커룸은 선수들의 공간이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감독은 들어가지 않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손흥민에게 임파워먼트, 즉 권한과 책임을 위임했다.스포츠 전문 미디어 디애슬레틱은 “캡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재창조한 토트넘의 상징"이라고 극찬했다.

[김대은의 컴파일] 투자하기 쉬워진 사회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투자하기 쉬워진 사회다.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는데, 덕분에 국내 주식시장도 일평균 거래량이 13억주에서 25억주로 1년 만에 갑절이 됐다.당시 주식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투자도 열풍이 일면서 금융위원장이 자중을 요청하고 청년층이 반발하는 등 사회 전체가 들썩이곤 했다.

아이디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단풍 드는 마음

이 짧은 시구절은 아름다운 단풍을 한껏 기대하는 마음을 듬뿍 담았지만, 아직 추수도 끝나지 않았는데 서둘러야겠다는 마음도 포함하고, 푸르렀던 청춘이 끝나감을 안타까워하는 마음도 품고 있다.그 결과 찾아낸 북한산 최고의 단풍길은 국녕사로 오르는 길이었다.국녕사로 가기 위해서는 북한동역사관에서 법용사로 접어든 다음 가파른 길을 줄기차게 오르면 되는데, 의상봉 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마주하는 대목에서 아름드리 바위들이 맑은 물을 듬뿍 품고 있는 가운데, 바위틈에 조금 남은 흙을 부여잡고 마음껏 붉은 단풍들이 절정을 이룬다.

대학에 예산 주고 교수된 공무원들…특허청뿐이겠나 [사설]

특허청이 예산을 지원한 대학에 퇴직 공무원들이 교수로 잇달아 임용되면서 정부 지원금과 퇴직자 일자리를 맞바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허청은 이들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교수가 됐다는 입장이지만, 특허청이 지원 대상 대학을 선정할 때 퇴직 공무원 채용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감사원의 공직 비리 기동 감찰에서도 특허청은 퇴직자 재취업을 위해 미자격 업체를 전문조사기관으로 지정했다가 적발됐다.

[필동정담] 2만원짜리 시계

그에게 카시오는 그냥 시계가 아니라 매분 매초 ‘초심'을 일깨우는 성물 같은 것이라고 했다.‘세상을 바꾸는 남자'라는 이미지에 이보다 나은 선택이 있을까.이후 카시오 시계는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처럼 김봉진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의대정원 확대 발표 임박, 이번엔 OECD 수준으로 확 늘려라 [사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300~1000명 늘리는 방안을 이르면 다음주 내놓기로 했다.이참에 의대 정원을 확 늘려야 하는 이유다.하지만 제대로 된 의사 1명을 키우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의대생들이 필수의료 분야로 진로를 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단기 처방도 필요하다.

워크아웃법 연장 방치한 국회의 무책임 [사설]

기촉법이 종료된 것은 국회 해당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여야 정쟁의 와중에서 일몰 연장 논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외환위기 직후인 2001년 처음 도입된 기촉법은 한시법으로 운영되다가 20대 국회 시절이던 2018년 10월 연장됐고, 이번에 일몰을 맞았다.기촉법에 근거를 둔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부채 상환 유예, 출자전환 등 자금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