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근무한 A씨는 오랜 기간 일해 왔던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올해 메모리 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삼성전자가 경력 25년 차 이상 고참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직무를 변경하는 ‘시니어 잡포스팅'을 전사적으로 확대했다.대상자들 만족도가 높고, 60세 정년 연장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는 주니어급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잡포스팅 대상자를 고참 직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 역사상 유례없는 ‘두 개의 전쟁’ 동시 지원을 선언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미국 국가안보에도 중요하다"며 약 1000억달러에 달하는 패키지 지원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연설은 프라임 타임인 저녁 8시에 진행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마의 5%‘를 돌파했다.국채 금리 상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긴축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날 기준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법원에 접수된 법인 파산 신청 건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경기 상황 악화가 법인 파산의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면서 “물가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금리를 올린 영향이 기업들 경영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법인 대부분은 자영업자나 영세기업일 것으로 분석된다.
포토] “비난 그만” 정쟁현수막 떼는 국민의힘
중국 정부가 12월부터 2차전지에 사용되는 고순도 흑연의 수출을 통제한다.미국과 유럽연합의 잇따른 제재에 맞선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흑연을 포함한 중국산 소재 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0일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흑연 관련 항목 임시 수출 통제 조치의 개선·조정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A2면
대한민국 ‘교육 1번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한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오랜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은마아파트를 필두로 주변에 있는 대치 ‘우선미'와 ‘우쌍쌍'도 하나둘씩 사업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20일 강남구청은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에 대한 열람 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케이블 보도 전문 채널 YTN 인수전에 복수의 중견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YTN 지분 매각 입찰 참가 신청 마감인 이날 오후 3시까지 복수의 기업이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날 입찰 의향을 밝힌 기업으로는 유진그룹, 한세실업 등 중견기업이 거론된다.
매경미디어그룹이 발간하는 뉴스레터인 미라클레터가 ‘아시아 디지털 미디어 어워드’ 뉴스레터 부문에서 준우승 격인 은상을 받았다.올해 15회를 맞는 시상식에서 미라클레터는 뉴스레터 부문 은상을 차지했다.세계신문협회는 미라클레터를 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뉴스레터는 레거시 미디어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시금석 역할을 하고 있다"며 “미라클레터는 아시아 미디어의 큰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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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전쟁터·뜨거운 경제…"이대로면 美국채금리 7% 갈수도"
19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연 5%를 뚫으면서 향후 금리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월가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데이터트랙과 BAC리서치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단기적으로 각각 5.2%, 5.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쇼크에 10배 늘어난 반대매매…겹악재에 韓증시 흔들
미국 시장금리가 치솟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0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국내 증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가 완화돼야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나온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며 금리가 하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면서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4면
바이든 "美, 여전히 세계의 등불"… 글로벌 패권 사수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생일대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CNN도 “바이든의 두 번째 황금시간대 연설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전쟁이 그들만의 전쟁이 아닌 미국의 안보문제라는 것을 각인시켰다"며 “이번 연설의 진짜 주제는 전쟁을 하는 두 나라가 아니라 불안정한 정치시대의 미국 그 자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들이 이집트 카이로에 모여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평화적 해법을 논의한다.전날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중동을 순방 중인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샤를 미셸 유럽연합 상임의장과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도 참석한다.
미국 국무부는 19일 ‘전 세계 안전주의보'를 발표했다.미 국무부는 “세계 곳곳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국민이나 그 이해관계를 겨냥한 테러 공격, 시위, 폭력적 행동의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해외 미국 국민에게 더 주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테러가 증가하는 데 따른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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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TF 띄우고 정쟁 현수막 철거 … 與 '민생모드' 전환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구성한 뒤 발 빠르게 민생 중심으로 전환하고 나섰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은 지역 필수 의료 체계 혁신을 민생 정책으로 선정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의 행보는 전날 보건복지부가 ‘필수 의료 혁신 전략'을 발표한 것과 맞닿아 있다.
감사원, 사드감사 전격 착수 文정부 운용 지연 의혹 조사
전임 문재인 정부가 사드 기지의 운용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이 23일부터 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감사원은 20일 “‘사드기지 정상운용 방해·지연 관련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23일부터 국방부, 외교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관련 문서 파기 의혹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녀 학폭' 의혹 제기된 당일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사표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초등학생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당일 물러났다.20일 오후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 자녀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의전비서관은 부모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고 즉각 수리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비서관 자녀와 관련한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3%포인트 하락해 30%에 턱걸이했다.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대통령실은 앞으로 주 1회 이상 민생 일정을 갖고 여론을 듣기로 했다.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7~19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로 지난주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野 "이러다간 제2의 IMF" vs 與 "근거없는 위기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민생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놓고 양측이 충돌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근거 없는 국가 부도 위기 주장을 꺼낸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 정책의 실패 프레임을 씌우고 국민 불안감을 부추기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제신용평가사 평가 등을 근거로 들어 경제가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오는 23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선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여권 소장파 의원들이 “조건이 맞는다면 제안을 받겠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다.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두고 있는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기득권’ ‘보수=영남’ ‘보수=강남’ ‘보수=부자'라는 프레임을 넘어가지 않으면 답이 없다"며 “이 프레임을 넘어서 정말 진보의 의제까지 확장해 보수적으로 해석할 의지가 있다면 저 또한 쓰임을 받을 마음이 돼 있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혁신위원장이 된다면 무엇부터 먼저 제시하겠느냐'는 질문에 “한강을 다시 건너야 된다고 생각한다. 강남 3구에만 갇혀 있다. 계란 노른자에만 다 머물려고 그런다"며 “노른자를 더 크게 만들려고 한강을 건너간다는 건 기득권을 내려놓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0일 ‘노년의 역할이 살아 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통합위의 활동과 정책 제언들이 많은 통찰을 줬다"고 언급하며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는 점에서 국민통합위의 행보에 더 관심이 쏠렸다.국민통합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열고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 비서관 자녀 '학폭' 의혹 野 "리코더로 머리 때려 전치 9주"
김승희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가 후배 여학생에게 폭행을 가해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혔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특히 김 의원은 “학교장의 긴급 조치로 가해 학생의 출석정지 처분이 내려진 날, 김 비서관 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남편과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으로 교체됐다"며 “대통령 측근의 위세를 과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고 강조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즉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문제가 오늘 교육위 국감에서 제기됐다"며 “대통령실은 즉각 해당 비서관에 대한 공직 기강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A6면
美법원 가짜뉴스 '철퇴'…"파산해도 배상금 한 푼도 못 깎아줘"
미국에서 가짜뉴스를 악의적으로 퍼뜨렸다가 ‘패가망신'하는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미국 법원이 가짜뉴스 유포자에게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물어내라고 판결하고 있어서다.최근 11억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은 미국의 한 극우 음모론자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파산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파산과 상관없이 배상금을 전액 갚으라고 판결했다.
페소화 버리고 달러 쓰자는 '극우 경제학자'… 아르헨 대선 돌풍
중앙은행과 페소화를 폐지하고 달러화를 채택하며, 총기 소유·마약 및 장기매매 합법화라는 극단적인 자유주의 공약을 꺼내 든 ‘아르헨티나의 트럼프’ 하비에르 밀레이가 22일 대선 본선 투표를 앞두고 결선 투표 진출 가능성이 유력해졌다.밀레이 후보를 비롯해 현재 유력한 아르헨티나 대선 주자는 좌파 포퓰리즘 성향의 집권여당 후보인 세르히오 마사 경제부 장관, 중도 우파 야당 연합의 후보인 파트리시아 불리치 전 안보부 장관 등 3명이다.22일 아르헨티나 대선 본선 1차 투표에서 이들 후보 중 1위가 득표율 45% 이상을 얻거나, 40% 이상 득표율을 얻고 2위 후보와 10%포인트 넘게 격차를 벌린다면 곧장 당선이 확정된다.
미국 하원의장 선출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19일 공화당 소속 조던 후보는 비공개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시 하원의장 권한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이 결의안에는 임시 하원의장에게 정식 선출된 의장과 동일한 권한을 내년 1월 3일까지 부여하되, 대통령직 승계 대상에서 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투자자들이 4년 만에 가장 많은 미국 자산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한 탄환을 마련하고자 달러 자산을 대량 매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 8월 한 달간 212억달러 규모의 미국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이 이미 핵탄두 5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2030년이면 1000개가 넘을 것이라는 미국 국방부 분석이 나왔다.지난해에는 중국 정부가 핵탄두 400개를 보유 중이고, 2035년에는 1500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더 빨라진 것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핵탄두 3700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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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이 이달 중 발표되는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지지부진한 연금 개혁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재정계산위가 전날 복지부에 제출한 연금 개혁 최종 보고서에는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6가지 시나리오를 포함해 총 24개의 시나리오가 담겼다.정춘숙 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제출받은 보고서에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2%, 15%로 상향한다는 가정 아래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45%, 50%로 높일 경우 연금 수지 적자 시점과 고갈 시점 등 재정 전망이 포함됐다.
종부세 확대 선그은 秋 "내년 공정시장가액 비율 유지"
추 부총리는 법인세 인하와 관련해선 “정부가 제안한 대로 25%에서 22%로 낮췄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여전하다"고 말했다.이날 국감에서 추 부총리는 부동산 가격 하락과 세수 부족에도 내년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에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유지할 것인가'라고 묻자 추 부총리는 “현재는 그렇다"고 답했다.
"내 아이 어디 맡겨요"…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5% 삭감
민간 어린이집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 키울 곳이 부족한 ‘보육 절벽'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의 내년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이 15% 넘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보육 수요와 공급의 괴리를 보완할 수 있는 완충재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한 공공보육이다.대통령실은 지난해 국공립 어린이집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해명하며 “공공보육시설 이용률을 50%까지 올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적극적인 보육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9월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양호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빙판길 사고가 빈번한 겨울철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2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8.9%, 현대해상 78.2%, KB손해보험 78.1%, DB손해보험 77.9% 등으로 대형 4개사 모두 8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김장철을 앞두고 업계에 소금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앞서 라면과 유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하고, 정유업계엔 유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전방위 물가 잡기에 나선 것이다.20일 조 장관은 “천일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소금 유통·가공업계는 물론 김치 가공업계도 원가 절감 등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는 등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포토] 우리금융 IT 거버넌스 개편
신용보증기금이 ‘글로컬 스타트업 특화보증'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이 특화보증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스타트업 지점 전용 상품이다.신보에 따르면 글로컬 스타트업 특화보증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는 ‘팀 스타트업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업무협약이 체결된 지자체로부터 지역 특화 스타트업을 추천받아 지원하는 ‘글로컬 스타트업 공동 지원 사업'을 기반으로 한 보증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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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공략"…현대차·기아, 2030년 55만대 판다
현대차·기아가 연간 230만대 규모의 중동 자동차 시장에서 2030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하고, 총 5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20일 현대차·기아는 2030년을 전후로 시장 규모가 3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는 중동에서 현대차가 2032년 35만대, 기아가 2030년 21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가 올해부터 중동에서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2030년께 점유율 20% 고지를 넘겠다는 전략이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겸 사장이 GS건설 최고경영자로 전면에 등판한다.10년간 CEO로 GS건설을 이끌었던 임병용 부회장은 ‘철근 누락’ 사태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오너의 책임경영을 통해 GS건설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세계 80% 공급' 흑연도 수출 막아 中 의존 높은 한국기업 타격 우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흑연까지 수출 통제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흑연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 산업계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인조 흑연 음극재를 수출통제목록에 올려 관리하고 있었다"며 “수입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은 맞지만 지금도 수입은 잘 이뤄지는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중국산 인조 흑연 음극재를 사용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기업들은 지금은 중국산 인조 흑연 음극재 수입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B Inc, DB메탈 합병 철회 "시장 오해·주주 우려 감안"
DB그룹 제조 계열사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DB아이엔씨가 DB메탈 흡수합병을 철회했다.DB아이엔씨는 회사가 추진해왔던 DB메탈과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DB아이엔씨 측은 공시에서 “양사 사업 역량과 자원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DB메탈과의 합병을 추진해왔다"며 “그러나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합병 목적에 대한 시장의 오해와 일부 주주의 우려 등을 감안해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제품을 처음 공개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섰다.삼성전자는 “현재 HBM3 8단과 12단 제품을 양산하고 있으며 HBM3E인 샤인볼트도 고객에게 샘플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압도적 기술력으로 D램·낸드플래시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10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리파이낸싱 부담이 커진 리츠 종목들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지난해 말 자금시장 경색 사태로 인해 리츠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했는데 당시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종목들이 많은 상황이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들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란으로 들썩였던 미국 자동차 관련주들이 이번에는 글로벌 수요 둔화 압박에 흔들리고 있다.19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9.3% 급락하자 자동차 부품 업체 제뉴인파츠 주가도 12.5% 급락한 13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제뉴인파츠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포함 기업으로 미국 내 자동차 부품 대장주로 통한다.
미국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이달 들어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모두 메타버스 ETF를 표방하지만 담고 있는 종목의 성격이 수익률 차이를 갈랐다.미국 메타버스 ETF는 메타버스의 근간이 되는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포스코홀딩스, LG화학, 삼성SDI 등 1261개사가 감사인 지정 통보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반영한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 감사인에게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감사인 지정제도는 회사가 감사인을 자유롭게 선임하는 대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코스닥 공시] KG ETS / 에이프로 / 엘앤씨바이오
KG ETS=자회사 KG모빌리티가 150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분리형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에이프로=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에 431억원 규모 2차전지 활성화 장비 공급 계약.엘앤씨바이오=신사옥 및 통합 공정 건립을 위해 더퍼스트진양으로부터 187억원 규모 토지 취득.
[유가증권시장 공시] HJ중공업 / 한국철강 / 동국씨엠 등
HJ중공업=1476억원 규모 대전광역시 삼성동 가로주택정비사업 공사 수주.한국철강=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20일 하루 철근 생산 공정 휴동으로 생산 중단.동국씨엠=동국홀딩스의 공개매수에 따라 최대주주가 기존 장세주 외 17인에서 동국홀딩스 외 7인으로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 ‘TIGER CD금리투자KIS’ 순자산이 7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국내에서 순자산 7조원을 돌파한 ETF는 이 상품이 유일하다.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양도성예금증서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첫 금리형 ETF로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 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호반건설이 팬오션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를 시간 외 매매로 인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호반건설은 지난해 팬오션에 매각했던 한진칼 지분을 다시 매입하게 되는 것이다.이를 통해 호반건설이 보유하게 되는 한진칼 지분은 11.6%에서 약 17.5%로 올라간다.
영풍제지의 주가 급락으로 키움증권에 5000억원대 미수금이 생겼다.또한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기록하기 전 시가총액이 2조2000억원가량이며 유통지분 또한 35%인 점을 고려할 때 그간의 영풍제지 위탁매매 미수거래가 거의 키움증권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영풍제지의 경우 거래정지가 풀리면 추가로 하한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어 키움증권이 실제로 입게 될 손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A13면
지난해 이태원 참사로 사망한 고 신애진 씨의 유족이 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장학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아버지 신씨는 “딸의 일기장을 보니 버킷리스트에 ‘모교에 기부하기'가 있었다"고 했다.또 하나의 버킷리스트였던 ‘아빠 박사 만들기'는 이뤄질 수 없는 꿈이 됐지만 모교 기부는 유족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이 공식화되면서 각 지방 대학들이 의대 신설 혹은 증설을 신청하고, 지자체와 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의대 신설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보고서는 증설의 경우 2개 대학 외에 이미 의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방 대학이 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교육부는 이 자료에 의대 신설을 원하는 각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약까지도 자세히 표기했다.
'20만 인구' 송도에 1곳뿐 분만병원 돌연 운영 중단
송도국제도시에 단 한 곳 남은 분만병원이 돌연 영업을 중단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다.출산이 임박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영업 중단 소식을 접한 산모들은 부랴부랴 다른 병원 찾기에 나섰고, 이 병원과 연계된 산후조리원에선 환불 지연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연수구에 있는 H여성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사 홈페이지에 ‘병원 이전 문제로 10월 13일부터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지난 19일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비가 대부분 그쳤지만 이번 주말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4~5도 떨어지는 ‘반짝 추위'가 예상된다.그러나 주말이 지나고 다음주부터는 다시 기온이 6~15도로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웃돌겠다.낮 기온은 17~22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날 자율전공 입학생의 의대 진학 허용을 검토한다는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20일 밝혔다.이 부총리가 지난 5일 대학 정원 10명 중 3명을 자율전공으로 입학시키는 방안을 추진해 대학 전공 ‘칸막이'를 허물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의대와 사범대에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맞물리며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자 교육부는 즉시 설명자료를 내고 “몇몇 대학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를 이야기한 것으로, 정부 정책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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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고유가 고금리 시대에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지만 예외도 있다.이런 식으로 최근 15거래일 기준 애플과 셰브론의 일일 주가 변동이 서로 달랐던 날은 12거래일이다.같은 기간 미국 에너지주 시가총액 1위 엑손모빌은 단 하루인 지난 10월 10일만 애플과 주가 흐름이 같았고, 나머지 거래일에는 서로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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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팔고 엔화 사자"… 2030도 큰손들도 '환테크' 바람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A씨는 지난여름 일본 여행을 준비하면서 여행경비 100만원을 엔화로 환전했다.안소영 하나은행 구로역VIP클럽 PB팀장은 “역대급 엔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VIP 손님들도 엔화 투자를 시작했다"면서 “엔화도 달러와 마찬가지로 원·엔 환율이 하락할 때 분할 매수하고 환율이 오를 때 분할 매도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안 팀장은 “단기적으로 달러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비해 DLB나 달러 RP, ELT 등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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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정치 사상가로 꼽히는 한나 아렌트의 정치 에세이를 묶은 ‘난간 없이 사유하기'가 출간됐다.책의 제목인 ‘난간 없이 사유하기'는 아렌트의 정치 사유를 나타내는 대표적 표현이다.난간은 인간이 사유할 때 기대는 전통적 개념을 의미하며, 난간을 붙들지 않고 사유하는 행위는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통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유하는 행위를 말한다.
[저자와의 대화] "인간이 곰팡이가 된다면? … 상상은 매력적"
15만부가 넘게 팔린 화제작 ‘지구 끝의 온실'을 쓴 김초엽 작가가 지난 16일 열린 두 번째 SF 장편소설 ‘파견자들’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집필 의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김 작가는 “문학은 개인의 한계를 벗어나 다른 세계와 타인을 경험하게 한다"며 “범람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성을 넘어서는 경험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작가는 SF 소설이 인간이 아닌 대상의 존재 방식을 상상하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꿈에 대한 정의도 내린다.무엇을 꿈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해 단편적인 수면 정신활동으로 보는 견해부터 서사적인 밤의 모험으로 보는 견해까지 다양한 관점을 소개한다.어린아이들은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인형을 괴물로 착각하거나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도 같이 볼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
그는 눈이 보이는 사람과 동행해 작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그 사람과 함께 작품을 보면 재미있다"는 지인의 말을 통해 성사된 만남 이후 2년 넘게 미술관 감상을 함께하며 그 기록을 남겼다.저자 시점의 서술, 두 사람과 지인들의 대화체 복기로 구성된 글로, 언급하는 작품 사진도 컬러로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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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경제경영서] 인류 첫 주식투자서 …'돈의 본질' 꿰뚫다
18세에 파리 증권계에 입문했고, 1999년 죽기 전까지 80년간 투자자로 살았던 남성이 있다.335년 전 주식투자서가 묘사한 증권시장은 지금과 한 치의 오차도 없을 만큼 빼닮았다.대화록 형식인 이 책에서 세 사람은 주식시장을 먼저 정의한다.
[허연의 책과 지성] "노인은 꽃사진 찍길 좋아한다. 이미 꽃이 아니므로"
나이 든 사람들은 꽃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지드는 말년에 쓴 ‘새로운 양식'을 통해 더욱 완숙해진 청춘론을 펼친다.지드의 책들은 청춘의 승계 방식을 알려주는 하나의 ‘바통’ 같다.
노화와 질병,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을 냉철하게 조명하면서도 언젠가 돌봄의 제공자와 대상이 될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넨다.칼라일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이 쓴 투자 조언서다.저자는 래리 핑크, 레이 달리오, 세스 클라먼 등 위대한 투자가 23명을 인터뷰했다.
우리가 맞을 미래는 핵개인이라고 책은 말한다.내가 살아가는 국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살아갈 도시가 중요하며, 스스로를 돌보는 사회에서 개인의 생존은 자립이 된다고 말한다.권위가 쪼개지는 시대, 핵개인의 시대를 ‘예보'한 책이다.
작가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현지 전문가 12명의 성공 사례를 전달한다.전체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각 부에 베트남 현지 기업 사례를 배치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코로나19 위기 이후 다시 비상을 시작한 베트남의 비즈니스 흐름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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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선 주인공이 10명이 넘는 악당과 격투를 벌인다.포위되지 않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상체를 ‘U'자 모양으로 흔드는 위빙, 좌우로 고개를 숙이는 더킹으로 사방에서 날아오는 주먹을 피한다.복싱 액션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것은 한국 콘텐츠의 액션 연출 수준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조명 옆, 말풍선 하나 …"내 작품은 흑백 아닌 회색지대"
공장에서 막 출고된 듯한 알루미늄 조각이 희붐하게 빛을 뿜어낸다.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내게도 모든 예술가처럼 본능과 지성 사이의 지속적 다툼이 있다. 말풍선은 스스로를 놀리는 것이다. 불가능한 추상적 예술의 완벽함에 도달할 수 있겠냐고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술, 출판, 디자인, 전시 기획, 미술 비평 등 다방면에 걸친 작업 세계를 열어온 작가가 새롭게 주목한 건 국제적 그림 기호인 아이소타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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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한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선 리디아 고가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부진했던 성적 탓에 리디아 고는 ‘디펜딩 챔피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할 뻔했다.LPGA 투어 시즌 각 대회 순위를 환산해 매기는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리디아 고는 101위에 그쳤다.
이제는 유럽을 넘어 전 세계 골프계가 주목한다.김동한이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3승1무로 맹활약을 펼치며 유럽 팀에 승리를 안겼다.지난 8월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던 그는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팀 에이스라는 기분 좋은 별명까지 얻었다.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에서 현재는 껄끄러운 관계가 된 황대헌과 중국의 린샤오쥔이 첫 맞대결을 펼친다.이 사이 황대헌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린샤오쥔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2022~2023시즌 린샤오쥔이 중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황대헌이 선발전 도중 포기해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앞서 수영 황선우, 탁구 신유빈, 배드민턴 안세영 등 한국 스포츠 스타들이 투혼을 펼치며 감동을 안겼다.그리고 이번에는 같은 곳에서 ‘제4회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가 22일 개막해 28일까지 열전을 펼친다.아시아 44개국에서 선수 3700여 명이 출전해 22개 종목에 걸린 616개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생애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엄청난 깨달음을 얻고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오른 선수가 있다.최준희는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등 샷에서는 내 실력이 크게 부족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실수 확률을 줄이고 샷 정확도를 조금만 더 높인다면 충분히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내년 국가대표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코오롱 한국오픈 등에 출전하게 된 최준희는 “프로 대회에 몇 번 출전할지 모르겠지만 한두 번 정도는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력한 임팩트가 있는 선수가 되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21일 土(음력 9월 7일)·2023년 10월 22일 日(음력 9월 8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21일 土(음력 9월 7일)·2023년 10월 22일 日(음력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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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특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빠른 전개를 무기로 TV 드라마로 재창작된 작품들은 제작진의 노력과 배우들의 연기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국내 시장 규모 1조원을 넘어선 웹소설은 이제 영상화라는 무기를 앞세워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MBN은 오는 28일부터 웹소설 원작의 새 주말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을 선보인다.
개그맨 절친 5인방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가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다.싱가포르에서의 첫날밤, 이들은 글램핑장에서 낭만 가득한 바비큐 파티를 연다.김대희와 장동민은 고기와 식재료를 사러 마트로 떠나고, 싱가포르 마트의 거대한 규모에 놀란다.
최종회에선 리키·하림, 제롬·베니타, 지미·희진 등 세 커플의 마지막 선택이 그려진다.이들은 각각 동거 생활을 마친 뒤 연인으로 계속 만남을 이어갈지를 두고 고민한다.동거 생활 내내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던 제롬·베니타 커플은 캠핑 데이트로 동거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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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드뷔시는 로코코 화가 장 앙투안 바토의 ‘키테라 섬으로의 순례'라는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기쁨의 섬'을 작곡했다.국내 첫 ‘아트&뮤직 큐레이터'가 된 최정주 씨는 2012년부터 공연장과 아카데미에서 명화에 음악을 더한 강연을 하고 있다.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최씨는 “화가는 그림으로, 작곡가는 음악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다"며 “두 가지 예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하면 단순히 일 더하기 일의 결합이 아닌 훨씬 큰 공감과 감정을 공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헬스케어 분야에 새롭게 도입되는 디지털 기술들은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디지털 기술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환자들은 이전보다 더 건강해질 것이다.헬스케어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 접목의 최우선 목표는 ‘혁신’ 그 자체가 아니라 ‘환자'임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다.
프랜시스 의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개최되는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전체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했다.UNCPGA는 전·현직 유엔총회 의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프랜시스 의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가자 난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뽑았다.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가 우리나라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이미자 등 31명을 포상한다고 20일 밝혔다.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팀 등이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를 운영하는 KCC글라스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청년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10여 명의 KCC글라스 임직원은 절임 배추를 나르고 준비된 양념을 정성스럽게 버무리며 서초구 관내 자립준비청년과 취약계층 가구에 전달할 약 200㎏의 김치를 직접 담갔다.특히 이날 활동에는 자립준비청년들도 함께해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연필 대신 총 들고 조국 수호 6·25 학도병, 73년만에 귀향
6·25전쟁 때 연필과 책가방 대신 총을 들고 낙동강 전선에서 싸우다가 전사한 학도병 2명이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20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5년 경북 포항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국군 3사단 소속 고 한철수·최학기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전북 익산과 경남 김해의 유가족 자택에서 각각 한 일병과 최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고 두 학도병의 유해를 고향으로 모셨다.
영화 ‘록키'에서 주인공 록키의 친구 역할로 큰 인기를 끈 배우 버트 영이 지난 8일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전했다.영은 ‘록키’ 시리즈 여섯 편에 록키의 친구 ‘폴리’ 역으로 출연했다.그는 록키 1편이 크게 성공하면서 대중에 얼굴을 알리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11명이 서울시 문화상을 받았다.대중예술 부문 수상자인 민 대표는 대세 걸그룹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로, K팝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인물이다.서울시는 서울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시민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제72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수상자 11명을 선정해 20일 시청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A22면
철도 노선을 자기 지역으로 연장하겠다거나, 자기 지역에 철도역을 새로 짓겠다거나, 고속철도가 정차하게 하겠다거나, 고가·지상으로 달리고 있는 철도·도로를 지하화하겠다는 등의 주장을 앞으로 반년 사이에 많이 듣게 될 것이다.이런 공약들 가운데에는 고가선로나 지상으로 다니는 열차를 지하화하겠다는 것처럼 실제로 시민들 요구가 강하고 사업 필요성이 존재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반면, 경전선 함안역처럼 정치권이 무리하게 고속열차를 정차시켰다가 2년 만에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린 경우도 있다.
마라케시에서 만난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한국 재정 상황에 대해 “한국은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더 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엄중한 경고를 했다.이런 정부부채와 재정적자 증가 속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정부 재정은 나라가 위기에 직면했을 때 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이자 최후의 보루다.
한때 많은 사람이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인의 경영을 비교하며 어느 쪽이 기업의 성장에 더욱 우수한지를 논의하던 시절이 있었다.즉, 뛰어난 창업주나 오너 경영자의 자녀는 대를 거듭할수록 평범한 수준에 가까워진다.기업과 산업은 가장 치열한 경쟁의 장이고 매우 뛰어난 경영자들이 부딪치는 현장이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우리 경험이 아이 유전자를 바꾼다
인간이란 유전자와 환경의 구조적 결합체다.애착이나 학대 경험이 인간 뇌의 유전 물질을 바꾸기 때문이다.우리가 하는 일과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대물림돼 우리 후손의 유전자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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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문 기사마다 N수생이 늘어나고 있고 이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의대를 가기 위해서라고 한다.단순히 의대 정원 확대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많은 의사과학자도 나왔으면 좋겠고, 다양한 형태의 의사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으면 좋겠고, 세부적으로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사도 있었으면 좋겠다.의대에만 열풍이 불 게 아니라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책과 의사가 되려는 분들의 생각들이 잘 맞아떨어져서 “필수의료 지원자 열풍"이라든가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자 올해도 경쟁"과 같은 이런 소식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민족, 인종 등에서도 그런 징후들이 나타나지만, 가장 확실한 건 ‘압축 경제성장’ 때문에 한국 국민의 세대 간 문화 차이가 격변해왔다는 점이다.국내 금융사 최고경영자들은 한결같이 “금융산업의 중장기 미래는 그간 한국의 산업자본이 쌓아올린 금융자본을 활용한 자산운용에 있다"고 이야기한다.금융업, 특히 자산운용업을 지탱하는 핵심은 인적자본이다.
미 국채금리 5% 돌파…시장불안 키우는 野 '국가부도' 선동 [사설]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5%를 넘어섰다.국채금리가 뛸 경우 각종 대출금리의 연쇄 상승을 가져와 금융과 실물경제에 큰 변동을 초래하는 만큼 정부 당국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최근 국채금리 상승은 미 9월 소매판매 증가 등 예상 밖 호재들로 인해 가속돼왔다.
대전서 또 수백명 전세사기…양형기준 강화 도대체 언제 할건가 [사설]
전세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터지고 있다.더 큰 문제는 피해자의 90% 이상이 다가구 거주자여서 전세사기 특별법의 혜택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지난 6월 시행된 특별법은 피해자들이 거주 주택 경·공매 유예 신청을 하고, 피해 주택을 우선적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삭발 행렬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국민의힘도 야당 시절이던 2019년 박대출, 성일종 의원이 공수처법 강행 처리에 반대하며, 황교안 당시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각각 머리를 민 전례가 있다.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요즘 잇따른 집단 삭발은 도가 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