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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엑소더스…中폴스타, 韓서 생산

탈중국을 감행하는 기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변수에 중국 내 규제 강화,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차이나리스크'가 기업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10일 중국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기업들의 탈중국 행렬이 거세지면서 중국의 3분기 직접투자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재택 원한다" 직장인 사상최대 근로형태 변화, 노사갈등 불씨

최근 주요 기업이 업무 효율성을 이유로 팬데믹 때 도입했던 재택근무제를 잇따라 없애며 사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10일 매일경제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재택근무 근로자는 68만3000명으로 1년 새 28.6% 급감했다.문제는 지난 3년간 재택근무제가 확산하며 MZ세대 위주로 근무 만족도가 높아졌는데 최근 제도 선회로 직장 내 갈등이 커졌다는 점이다.

[단독] '우주항공청' 출범 카운트다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하지만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산하 연구기관이 되면서 윤 대통령의 공약 취지대로 우주항공청이 진두지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추진단 관계자는 “정부가 항우연과 천문연 의견을 존중했다"며 “우주항공청으로 소관 이관하는 법제화를 여야가 정하는 방식대로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뭉치 새마을금고 금융위가 감독한다

새마을금고의 주요 금융 관련 사업에 대한 감독 권한이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이관된다.현재 새마을금고의 신용사업과 공제사업은 행안부 장관이 금융위와 협의해 감독할 수 있고, 경제사업은 행안부가 감독 권한을 담당하도록 돼 있다.신용사업 부문의 감독권 전체를 아예 금융위로 이관하면 상호금융업감독규정이 새마을금고에도 적용된다.

HD현대 오너家 3세 정기선 부회장 승진

HD현대그룹 오너가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과 한영석 HD현대중공업 부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용퇴할 예정이어서 내년엔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이 된다.10일 HD현대가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포토] 주말도 초겨울 추위

바이든·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한다.10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화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1~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면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이날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시 주석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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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아파트 입주 1만가구 첫 붕괴 … 전세난 예고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내년에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다.하지만 서울시 자료를 토대로 봐도 입주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변함없다.서울시가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2823가구로, 올해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한겨울에도 멀리가는 전기차 … 롤스로이스·현대차 최고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 승용차 가운데 겨울철 배터리 효율이 가장 뛰어난 모델은 롤스로이스 스펙터,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N, 기아 EV6 GT 순으로 조사됐다.환경부는 저온 주행거리 인증 시 전기차 히터를 최고 온도, 최대 풍량으로 작동해 에너지 소모가 큰 상태에서 차량 성능을 확인한다.환경부 인증 결과 겨울철 도심에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 이상인 모델은 30종으로 조사됐다.

A3면

글로벌 기업들 '中 탈출법' 열공 중 … 불 꺼지는 세계의 공장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공급망 교란,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반간첩법 등 각종 정치적 변수까지 기업인들에게 중국은 이제 ‘진출법'이 아니라 ‘탈출법'을 연구해야 하는 나라가 됐다.그만큼 중국을 빠져나오는 기업이 많다는 얘기다.갈수록 높아지는 인건비로 고심하던 차에 미·중 패권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까지 덮치자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고 있는 것이다.

中 배터리 이어 전기차까지 美 우회수출 교두보 된 한국

중국 지리그룹 계열 전기차 기업 폴스타가 한국을 주요 생산 거점으로 택했다.중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우회하기 위해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에 이어 자동차 기업까지 영역을 넓혀 한국을 북미 수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폴스타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폴스타 데이 행사에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4'를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위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4면

"2시간 출퇴근 비효율" "근태관리 한계"… 직원·회사 '재택이몽'

재택근무 폐지가 재계의 화두로 떠올랐다.전문가들은 재택근무의 장단점을 냉정히 가려 기업 효율성과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택근무든 대면근무든 철저하게 성과를 평가해 생산성을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되지만 우리나라는 해고가 어렵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유달리 강하다는 게 문제"라며 “근무 형태 변화는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정책과 병행돼야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출범 카운트다운 … 항우연·천문연 품고 R&D중복 해소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우주항공청이 출범을 눈앞에 두게 됐다.설립을 위한 국회 처리 과정만 거치면 된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우주항공청 설립 관련 쟁점이 모두 해소됐다"며 “올해 안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제정돼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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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란' 떼돈 번 유럽기업과 다른데 … 횡재세 깃발 든 李

국회 과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횡재세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를 시추하는 석유 회사와 달리 국내 정유사들은 유가가 오르면 원가가 올라가 비용 부담이 커진다"며 “국내 업체들은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정제한 제품의 수요가 받쳐줘야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러시아산 원유·가스 도입이 끊기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석유 회사들이 천문학적 이익을 거두는 등 횡재세 논란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며 “국내 상황은 유럽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에 김수경 통일비서관 유력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김수경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자리로 이도운 대변인이 승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통령실 내에서 연쇄 이동이 벌어지는 셈이다.김 비서관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野 '이동관 탄핵' 재추진에 … 與 "권한쟁의 청구"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했다.국민의힘은 이 같은 해석에 강력히 반발하며 김 의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민주당에서 제출한 탄핵소추안 철회 건을 본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처리했다"며 “우리의 동의권이 침해됐으므로 김 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짧은 시간 안에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농업직불금 5조로 확대" 尹 농민들 만나 재약속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농업직불금을 임기 내에 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며 대선 공약을 재확인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정부가 약속대로 쌀 한 가마니 가격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고, 재해복구비를 기존의 3배 규모로 확대하는 등 농업인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또 내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안을 18조30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청년 농업인 육성, 수출 지원, 스마트 농업 등에 올해보다 5000억원 이상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란봉투법 기권한 野이원욱 "대기업노조 문제 해결이 먼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란봉투법은 노동 문제 해결에 근본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야권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표를 행사한 이유를 밝혔다.이 의원은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평등 구조를 해소해야 하고 산별 노조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금 대기업 노조는 근본적 문제 해결에 눈을 감고 있다"며 “이것이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란봉투법은 근본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일,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공조 尹·기시다, APEC서 공식화할듯"

한국과 일본이 탈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에 대한 ‘글로벌 밸류체인’ 구상을 내놓는다.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국이 수소·암모니아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내용을 다음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에 공식 발표한다고 보도했다.양자 공동 기술 협력과 2030년까지 해상 운송 공급망을 구축하는 내용 등도 이번 합의에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A6면

다급한 독일경제 …'전기 면세카드' 뿌려서라도 기업 살린다

역성장으로 ‘유럽의 병자'가 될 위기에 처한 독일이 법인세에 이어 전기관련 세금까지 감면하며 기업 살리기에 몰두하고 있다.F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이와 별도로 국제 경쟁에 노출된 주요 350개 기업과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내는 90개 독일 기업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내놓을 계획이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연방정부가 제조업의 전기요금 부담을 대폭 덜어주기로 했다"며 “우리는 기업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요금을 안정화해 기업이 향후 전기요금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美中정상 1년만의 회동 … G2갈등 풀까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위 당국자는 “미·중 양자 관계, 개방적 소통선 강화 및 경쟁의 책임 있는 관리의 중요성,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와 초국가적 이슈를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방향, 군사당국 간 소통을 포함한 열린 소통선 유지의 중요성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다뤄질지도 관심사다.

IRA로 韓 뒤집은 맨친 내년 상원 불출마 선언 대선 도전 의지 내비쳐

미국 민주당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드러내며 ‘여당 내 야당'으로 불리는 조 맨친 상원의원이 내년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단순 출마 포기 선언이 아니라 내년 대선에서 중도 성향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을 내비쳐 민주당이 술렁이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행보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어서다.

[포토] ‘AI 브로치' 옷에 붙이니 …"내 손바닥이 화면이네"

포토] ‘AI 브로치’ 옷에 붙이니 …“내 손바닥이 화면이네”

휴전은 안 한다는 이스라엘 하루 4시간 '찔끔' 교전중단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매일 4시간 교전 중단’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게다가 하마스는 교전 중단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 시간대에 하마스가 공격한다면 교전 중단은 의미가 없다.

"종목 칭찬한 뒤 주가 뛰면 팔았다" 선행 매매 논란 휩싸인 워런 버핏

월가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식 선행매매 논란에 휩싸였다.9일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는 입수한 미국 국세청 내부 자료를 통해 과거 20년간 버핏 회장의 개인계좌 거래 내용을 살펴본 결과 그가 버크셔해서웨이의 윤리 규정을 위반하고 개인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프로퍼블리카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개인계좌로 웰스파고,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등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 중인 주식을 개인계좌로 거래했다.

바이든 또 자동차 노조로 달려갔다 "中의 전기차 장악 방치하지 않을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루칼라 표심'을 잡기 위해 또 전미자동차노동조합 행사를 찾았다.당시 바이든 대선캠프 측은 “또다시 미국 노동자를 지지하는 척 속이려는 한심한 시도"라고 깎아내린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하도록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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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엄단 외쳤지만…불법대부 法개정 하세월

금융권에 약 4000만원의 채무를 갖고 있던 50대 여성 A씨는 양육비에 쓸 요량으로 인터넷 대부 업체를 통해 급전을 사용했다.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에 접수된 불법 사금융 상담 및 신고 건수는 6784건으로, 그 규모 매년 커지고 있다.금융위원회는 2020년 12월 등록하지 않고 대부업을 하는 사람을 ‘불법 사금융업자'라는 법률적 명칭으로 규정하고, 이들이 연 6%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5대 시중銀, 폴란드 방산 수출 3.5조 先지원

5대 은행이 국내 기업의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계약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폴란드를 방문한 이후 한국과 폴란드는 방위산업과 원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국내 금융권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석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은 폴란드 방위산업 수출 2차 계약에 공동 대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M '콜 차단 논란' 자진시정 의사

경쟁사 가맹 택시에 대한 ‘콜'은 차단하고 이를 자사 가맹 택시에 몰아줬다는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문제가 된 사항들을 자진 시정할 테니 정부의 제재 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공정위는 향후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정 조치안이 타당한지 검토한 뒤 전원회의를 통해 동의의결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법 위반 사실에 대해선 혐의를 부인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10억서 50억으로 상향 검토

여권이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진 권 의원이 주식 양도세 개편을 들고나오면서 실제로 현실화될지 주목된다.일각에선 정부와 여당이 주식 양도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이나 100억원 등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병·손병환 …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 5명 압축

전국은행연합회가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포함한 후보군 5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두 사람 외에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후보에 올랐다.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도 추천 회장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막판에 은행연합회에 후보 고사 의사를 전달했다.

[포토]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시작

[표] 외국환율고시표

정부, 재정집행률 '청' 단위까지 점검

정부가 역대 최저 수준인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범부처 회의에 ‘처'나 ‘청’ 단위 조직까지 포함하며 속도전에 나선다.본예산 집행 실적이 부진하자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월간으로 진행해온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간으로 전환했다.지난 10일에도 기재부 주관으로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올 여행수지 적자, 코로나 이전 넘어설듯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올해 누적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입국자보다 해외여행객이 많아 만성적인 적자를 보였던 여행수지가 코로나19 기간에 주춤했다가 다시 적자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경상수지는 최근 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면 경상수지 개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식 짬뽕까지 … 日편의점 'K푸드' 열풍

지난 3월 시작된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가 본격화되면서 일본 유통업계에 ‘K푸드’ 열풍이 불고 있다.현대식 ‘즉석 라면'을 처음 고안한 일본 닛신식품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신제품을 출시했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와 맥주·소주까지 편의점 판매대 정중앙을 차지했다.10일 일본 3대 편의점 중 하나인 로손은 오는 20일까지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국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A9면

HD현대 3세경영 전면에 … 새로운 50년 미래사업 개척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정기선 부회장이 조선, 정유, 건설기계, 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수소,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HD현대는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10일 밝혔다.

[포토] 소방관 위해 최첨단 버스 지원한 현대차

포토] 소방관 위해 최첨단 버스 지원한 현대차

1년새 영업이익 97% 쪼그라든 HMM

HM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글로벌 해상운송 수요가 주춤해진 데 이어 코로나19 시기에 해운사들이 공급망 악화에 따른 운임 급등의 수혜를 보기 위해 경쟁적으로 컨테이너 선복량을 끌어올리면서 운임이 급락했기 때문이다.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 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물동량은 2억20만TEU로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컨테이너 선복량은 2780만TEU로 7.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벤처의 '키다리 아저씨' SK 기업가치 1000억대 2곳 키워내

SK그룹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 2곳의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넘었다.크레파스솔루션,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넷스파 등 7개사는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고 다양한 투자기관에서 총 660억원을 투자받았다.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가치가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01억원, 1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무살 기세로 LS 계속 전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0일 “고금리와 고유가, 글로벌 무역 갈등 등 불안정한 환경이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구 회장은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된 LS는 가장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나이"라며 “두려움 없는 스무 살의 기세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올해 1월 신년 하례행사에서 2030년까지 자산 총액 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해상 풍력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꼽혀

두산에너빌리티가 자사 8㎿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혔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선정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발전기 사업의 미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두산에너빌리티 8㎿ 해상풍력발전 시스템은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8천억규모 호위함사업 한화오션 본계약 체결

한화오션이 해군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6번함 건조 사업 수주를 확정 지었다.10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6번함 건조 사업을 위한 총 7917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는 대한민국 해군의 노후화된 초계함과 호위함을 교체하는 ‘울산급 배치-Ⅲ’ 계획의 마지막 함정 건조 사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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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發 하락…2차전지주 공매도前 주가로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주가 하락과 추가 긴축 우려에 따라 10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공매도 전면 금지 전 주가 수준으로 돌아갔다.개인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배터리 관련주는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와 그동안 주가가 연동되는 경향이 강했다.

"불법 공매도 피해액 비례 가중처벌"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법 공매도로 거액의 이익을 취할 경우 가중처벌을 단행하는 법안을 발의했다.현행 자본시장법은 주가 조작과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 수준을 동일하게 설정하고 있으나 주가 조작과 달리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가중처벌 규정이 없다.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범죄 이익 규모에 따른 가중처벌 규정 신설은 처벌의 무게가 범죄 기대수익을 초과하도록 하여 소위 ‘남는 장사'를 방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닝쇼크' 파두 투자기관 선행매매 논란

신규 상장주인 파두가 지난 8일 장 마감 후 전년 대비 98% 감소한 3억원의 매출을 공시하며 충격을 준 데 이어 초기 기관투자자의 선행매매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이달 들어 8일까지 세쿼이아트리 5호 창업투자는 파두 보유 지분을 꾸준히 매도했다.실적에 관한 정보가 개인보다 우위인 초기 투자자가 ‘어닝쇼크’ 전 대량 매도를 한 것이다.

비트코인 5천만원 터치하자 가상자산 테마주 더 뛰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5월 5일 이후 554일 만에 5000만원을 찍는 등 폭발적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자산 테마주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우리기술투자는 지난 6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7.23%를 가지고 있어 대표적 가상자산 테마주로 분류된다.우리기술투자처럼 두나무 지분 5.96%를 가지고 있는 한화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우는 전일 10%가량 오른 만큼 이날은 잠잠한 흐름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SK바이오팜 / HD한국조선해양

SK바이오팜=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미국 특허권 존속 기한 2032년 10월 30일까지로 5년 연장.HD한국조선해양=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라이베리아 지역 선사와 2226억원 규모 원유 운반선 2척 공급계약 체결.

[코스닥 공시] 펩트론

펩트론=LG화학과 전립선 암·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국내 판권계약 체결.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ETF 개인 공로상 수상

상장지수펀드의 아버지로 평가받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 대표는 2023 글로벌 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에서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같은 날 기관으로는 ETF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돼 각각 금융위원장상,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A13면

'킥라니' 활개 … 4년새 119출동 4배로

그러나 대다수 전동킥보드 운전자들은 도로 유형을 구별하지 않고 차도, 인도 등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일각에서는 전동킥보드가 제대로 달릴 수 있는 전용도로조차 없는 현실이 사고 급증을 부추긴다는 분석도 있다.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비해 바퀴가 작은 전동킥보드는 도로의 작은 균열이나 턱에 걸리기만 해도 훨씬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퇴근길 발목 잡은 민노총 수능 후 전면파업 가능성

이틀간 경고파업을 마친 서울지하철 노조가 10일 오후 6시 현장에 복귀했지만, 이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앞서 서울교통공사와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조 연합교섭단은 인력 감축 문제 등을 놓고 지난 8일 막판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이후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한시적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적십자사 연말 모금행사 고액기부자 6명 추가가입

대한적십자사가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연말 모금 행사인 2023 레드크로스갈라를 개최했다.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7개국 주한대사를 비롯해 적십자 홍보대사인 배우 안재욱, 적십자 고액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아너스클럽과 아너스기업 회원 등 38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희철 야마하코리아 회장, 이강운 한국삭도공업 부사장, 안응수 다임이텍 대표, 박재천 코스틸 회장, 강중구 산본제일병원 원장 등 6명이 새롭게 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올해는 벌이가 괜찮아 좀 더 냅니다"

남성은 “올해는 벌이가 더 괜찮아져서 작년보다 금액이 늘었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뜨려 했다.직원이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인적 사항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남성은 “필요 없다"고 했다.북구청은 이 남성이 매년 11월이면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1000만원을 기부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경찰 추적 힘들게 한 김길수 CCTV 교란술

탈옥수 김길수가 사흘 동안이나 경찰을 따돌릴 수 있었던 것은 촘촘한 폐쇄회로TV 망을 교묘하게 피하고 동선을 복잡하게 만들면서 추적에 혼선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경찰에 따르면 김씨를 검거하는 데 이같이 시간이 소요된 것은, 경찰이 CCTV를 확인해 포위망을 좁혀올 것을 알고 김씨가 의도적으로 동선을 복잡하게 만드는 등 추적에 혼선을 줬기 때문이었다.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서 김씨의 동선은 일정하게 이어지지 않고 중간중간 끊기듯 나타나 신원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한다.

금감원, 카카오 김범수 '복심' 송지호 참고인 소환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을 조사 중인 가운데, 최근 송지호 카카오 크러스트유니버스 대표를 참고인으로 소환한다.이번에 참고인으로 소환되는 송 대표는 김 전 의장의 최측근이다.카카오 창업 초기부터 함께해 오며 최고재무책임자 등 중책을 맡아 왔다.

바퀴벌레 잡던 살충제로 빈대 잡는다

전국이 때아닌 ‘빈대 몸살'에 시달리는 가운데 기존 살충제에 저항성을 가진 빈대를 잡기 위해 정부가 대체 살충제 8종의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살충제에 대한 긴급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10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빈대 방제를 위해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8개 제품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 아침 첫 영하권 '진짜 겨울' 시작된다

토요일인 11일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6도, 낮 최고기온은 5~16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특히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면서 올해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올 예정이다.

A14면

버핏처럼 채권 40% 담고 … 주식으로 기회 노려라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상황에선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비중을 높이라는 조언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왔다.한국 주식 비중을 40%로 추천하면서 채권과 같은 비중으로 제시한 것이다.염 이사는 한국 주식 비중을 높게 가져가야 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는데, 공매도 금지와 주가 저평가다.

[알립니다] 서울머니쇼 플러스 30일 개막 … 재테크 고수 60여명 총출동

재테크 전략과 노하우를 제시할 최고의 전문가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매일경제는 2010년부터 재테크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봄 서울머니쇼를 개최해왔습니다.올해는 급변하는 경제·재테크 환경을 고려해 한 번 더 서울머니쇼를 준비했습니다.

A15면

집값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 입지·미래가치에 더 집중하라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초빙교수와 ‘경제100분 토론-부동산편'을 진행하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2024년은 집을 팔려는 사람들 움직임에 주목하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대표는 “집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옮기든지, 다른 자산으로 옮기고자 하는 수요가 내년부터는 나타날 것"이라며 “내 집 마련을 고민한다면 입지는 훌륭하지만 매도세가 몰려 순간적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곳을 주목하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에서도 느낄 수 있듯 올해 서울머니쇼 플러스에서 부동산 파트는 ‘기본'을 강조하는 세미나가 상당히 많다.

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 … 반감기 겹호재로 강세 지속될 것

2024년 가상자산 시장은 기존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 시장이 기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이의 기폭제는 바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다.김 대표는 “대다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가 내년 1분기에 판가름 난다"며 “리테일 중심이었던 가상자산 시장이 기관 자금 유입 등으로 밑바닥부터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A16면

몸 안에 칼 두 개 품은 '인간 유니콘'

야구 전문지식이 적더라도, 일본 선수에게 뭘 그리 호들갑 떠나 싶더라도, 지금 그의 이름만큼은 기억해둘 만하다.소년은 타석에서 반대편 손으로 배트를 잡았는데, 이건 훗날 오타니의 엄청난 무기가 됐다.고교 시절, 밥을 하루에 11공기 먹어치운 오타니는 체중을 20㎏ 불렸다.

[표] 베스트셀러

美 연 7만명 마약 남용 사망 거대 제약사의 탐욕이 원인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은 마약에 중독된 ‘좀비의 거리'가 되고 말았다.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다.이 약은 합성마약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전쟁·대학살 … 20세기 인간 惡의 연대기

읽는 것만으로 하나의 거대한 여정인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의 역작, 인간의 악에 대한 성찰 ‘2666'이 출간됐다.파리의 독일문학 교수인 장클로드 펠티에가 얼굴도 주소도 모르는 ‘베노 폰 아르킴볼디'란 인물을 회고하면서 책은 열린다.그는 아르킴볼디의 작품을 19세 때 처음 접했고, 이후 닥치는 대로 아르킴볼디의 책을 찾아 읽었다.

사악한 마녀? 맘카페 엄마들은 '둥글둥글'했다

공분을 사는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유로 저자는 ‘고립된 성'이 된 맘카페의 특성을 지적한다.저자는 맘카페를 향한 혐오에는 육아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외적 가치에 매몰된 가족이라는 문화적 제도가 있었음을 꼬집는다.그러면서도 5년의 동고동락을 함께해 온 육아 동지들의 공간이었던 맘카페에 대해 결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고 해악적인 공간이 아니라고 변호한다.

A17면

달보다 덜 알려진 바닷속에 인류 미래 있다

해저 협곡에서 고래 사체를 먹어치우는 뼈벌레, 송곳니 모양의 빨판을 가진 흡혈오징어, 몸통과 다리를 덮은 털이 설인 예티를 떠오르게 하는 설인게.영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BBC 라디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바다 이야기를 전달해온 헬렌 스케일스가 펴낸 ‘눈부신 심연'은 심해 세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폐기물 투기, 개발 등으로 인간이 초래하는 심해 환경의 위기를 경고한다.“전염될 수밖에 없는 열정으로 심해를 이야기한다"는 외신의 평처럼 책은 해양생물학자들이 찾아낸 심해의 경이로운 세계를 전달한다.

[허연의 책과 지성] 안나가 없었다면 '죄와 벌'은 존재할 수 없었다

도스토옙스키가 빠른 속도로 구술을 하면 그녀가 이것을 받아 치고 나중에 다시 정서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총명함과 열정에 반한 도스토옙스키는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안나는 그의 두 번째 아내가 된다.그녀는 경제적 곤궁과 도박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지 못하던 도스토옙스키를 헌신적으로 돌보면서 창작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해시태그 원조는 '인덱스'… 정보 길잡이의 역사

무더기로 쌓인 글자들, ‘정보의 바다’ 속에서 길잡이가 돼주는 색인에 관한 이야기다.색인에 관한 책답게 본문 뒤에는 다소 별난 색인이 붙어 있다.이 책에 언급된 단어들의 목록이긴 하지만, 인간의 재치가 섞여 있어 예사롭지 않다.

이주의 새책

출판사에서 3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한 저자가 편집의 의미와 가치, 철학을 풀어낸 책이다.집필 도중 저자가 타계하면서 기존 원고에 저자의 지난 편집 관련 글을 더해 평생 편집자로 일한 저자의 일면을 담아냈다.중국 생태주의 문학의 효시이자 소설가 장웨이의 작품집이다.

신간 다이제스트

냉전시대 미국 국제관계의 원칙을 창안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저자가 제2차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출간한 명저다.책은 16개 장에 걸쳐 세계 주요 국가들의 지리를 분석하고 힘의 관계를 분석한 뒤, 힘의 관계와 지리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미국의 패권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를 단계적이고 유기적으로 보여준다.독일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현대인에게 시간이 부족한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A18면

이우환의 우주, 렘브란트를 초대하다

렘브란트와 이우환이 베를린의 미술관에서 만난다.지난 9월 1일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 손잡고 개막한 ‘한국 실험미술 1960~1970년대’ 전시가 성능경 김구림 정강자 등을 망라해 소개하며 성대하게 개막한 것은 신호탄에 불과했다.지난 10월 21일 미국의 저명한 미술관인 필라델피아미술관에서 한국동시대미술전 ‘시간의 형태'가 개막했다.

총쏘기 직전 심박수까지 체크 기계처럼 차가운 킬러의 세계

틈날 때마다 복무 신조를 되뇌고, 스마트워치로 심박수를 체크하며 철저히 살인을 준비하는 킬러가 순간의 실수로 임무를 망친다.평범한 킬러 영화일지라도 핀처 감독이 연출한 액션은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뛰어나다.여느 킬러 영화들처럼 총기, 주먹, 주변 집기들이 모두 액션에 활용되고 주인공이 죽어버리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생생하다.

A19면

함정우 "대상·상금왕 다 욕심나요"

전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치르지 못한 3홀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돌입한 2라운드에서도 함정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만약 함정우가 우승한다면 대상과 상금왕까지 거머쥘 수 있다.함정우도 “대회를 앞두고 생각을 해봤는데 우승을 한다면 상금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왕 한다면 대상, 상금왕 두 가지 다 갖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함정우 '생애 첫 대상' 향해 질주

전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치르지 못한 3홀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돌입한 2라운드에서도 함정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함정우가 선두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대상 역전'을 노리는 대상 포인트 3위 박상현은 대회 첫날 3타를 잃으며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대회 둘째 날 힘을 냈다.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전날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1일 土(음력 9월 28일)·2023년 11월 12일 日(음력 9월 2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1일 土(음력 9월 28일)·2023년 11월 12일 日(음력 9월 29일

"초딩 비거리"라던 고진영 정교한 샷으로 '버디쇼'

스스로 ‘초등학생 같았다'고 했지만, 내용과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고진영이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 첫날 무결점 플레이로 선두권에 나섰다.보기 없는 무결점 라운드를 치렀지만, 고진영은 자신의 샷 플레이를 언급하면서 ‘초등학생'에 빗댔다.

EPL 손흥민 vs 황희찬

한국 축구팬들 가슴을 설레게 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가 열린다.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토요일 밤에 맞붙는다.황희찬이 토트넘전에서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면 7개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구단 타이 기록 보유자가 된다.

MLB 도전 이정후 … 몸값 5년간 830억

이정후의 몸값이 미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시장에서 5년간 63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이정후를 높이 평가한 건 ESPN만이 아니다.전날 CBS 스포츠는 계약 규모를 6년간 9000만달러로 예상하는 등 한국프로야구에서 수년간 검증된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연패 도전 킥스 '우승 멤버 그대로'

킥스는 신진서 9단과 박진솔·김승재 9단, 백현우 5단, 김창훈 7단 등 주전 선수 5명 전원을 보호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다.준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천녹은 변상일·홍성지·김정현 9단을 보호했고,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한승주 9단을, 울산 고려아연은 신민준 9단을 보호 선수로 지명했다.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첫 경기는 12월 28일 펼쳐지며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의 개막전으로 막이 오른다.

9회 2아웃에 3점 역전포 … LG 웃게 한 '캡틴' 오지환

연이어 뒤집힌 승부를 끝낸 건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었다.LG 주장 오지환이 승부를 뒤집었다.오지환은 2사 1·2루에서 kt 김재윤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A20면

"AI가 기사 써도, 결국 인간 개입 필요"

미네소타 언론사 ‘브레이너드 디스패치'의 경찰 담당 기자들은 AI프로그램을 사용한다.브레이너드 디스패치의 사건기록부 AI 추출 템플릿, WFMZ-TV의 이메일 AI 선별 시스템도 그중 일부다.쿵 매니저는 “푸에르토리코 기상정보 시스템의 경우 생명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더 정확해야 한다. 기사 템플릿이 채워지면 초안 작성부터 경보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며 “현재까지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AP통신 기자는 아무도 없다. AP통신의 현재 관심사는 콘텐츠의 요약과 압축이다. 통신사 특성상 더 짧은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AI를 통해 기자들의 업무량을 줄여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MBN] 복수 위해 계약 결혼 준비

한이주는 도국이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이유를 알고자 하지만 도국은 끝까지 밝히지 않는다.도국의 할머니이자 태자그룹 회장인 이태자는 한운재와 한진웅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 사실을 이용해 이주를 시험해 보지만 이주의 현명한 태도에 좋은 인상을 받는다.이에 도국의 가족은 결혼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진웅 또한 금융그룹을 키울 생각에 이주를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MBN] 도서관서 공연하는 '쇼킹군단'

국내 최초 출장 나이트 프로그램 ‘신곡떴다'가 처음 방송된다.‘신곡떴다'는 Y2K 댄스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쇼킹 나이트'의 스핀오프 방송이다.1회에서는 쇼킹 군단의 첫 출장 공연 모습이 펼쳐진다.

A21면

"모래알 연대? 융합연구로 亞사립대평가 1위"

연세대학교가 최근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가 정하는 학문 분야별 순위에서 2년 연속 최다 분야 국내 1위를 차지했다.“진리와 자유를 가지고 공동체 정신을 지닌 혁신적 리더를 육성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연세대학교의 목표"라고 못 박은 서 총장은 “런어스의 경우 다른 학교, 심지어 해외와도 공동으로 강의하고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고, 2개 단과대 이상이 융합 연구를 하면 조건 없이 지원해주는 프로젝트Y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말했다.그는 “융합을 잘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결국 팀플레이"라며 “지금까지 연세대학교가 잘 뭉치지 않는 모래알 이미지가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음] 장순엽씨 별세 외

인터넷신문윤리위원장에 이재진 한양대학교 교수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임시 총회를 열고 이재진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언론학회장, 한국언론법학회장,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7월부터는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광고심의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신임 위원장이 30여 년간 언론학계와 심의 현장에서 쌓아온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규제기구로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의 고유 정체성과 독립적인 위상 확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섬유의 날 '금탑훈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제37회 섬유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한다.10일 형지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이날 개최한 섬유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최 회장은 모범경영인 분야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얻게 됐다.이로써 2004년 섬유의 날 철탑산업훈장, 2010년 섬유의 날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금탑산업훈장까지 받게 됐다.

이준 열사 알리기 30년 … 국민훈장 목련장

일제강점기 ‘헤이그 특사'로 유명한 이준 열사의 유훈을 알리는 데 30년간 헌신해온 송창주 이준열사기념관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기념관 측은 9일 오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한국대사관에서 최형찬 대사 주재로 국민훈장 전수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송 관장과 이 원장 부부는 1993년 사재를 털어 이준 열사가 순국한 옛 더용 호텔 건물을 매입하고 1995년 이준열사기념관을 세웠다.

[매경춘추] 색깔론

눈이 즐거운 계절이 지나고 있다.내 짧은 형용사로는 지난 몇 주간 관악산이 보여준 색깔의 향연을 온전히 묘사하기 어려웠다.우리가 기업 이사회에 성별 다양성을 요구하는 규제를 도입한 것은 조직 내 다양성의 가치가 기업가치를 제고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대한혈액학회 신임 이사장 김석진 삼성서울병원 교수

삼성서울병원의 김석진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장기택 병리과 교수가 대한혈액학회와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으로 각각 선출됐다.10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3일 열린 대한혈액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16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대한혈액학회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임상과와 면역학, 생리학 등 기초학 분야의 의학자 15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유발 하라리 "AI로 인해 금융위기 올수도"

유명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는 AI 기술이 재앙과 같은 금융위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복잡한 금융파생상품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했던 것처럼, AI가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금융도구를 창조하면 또 다른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9일 하라리 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AI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며, 혼자서 학습하고 개발할 수 있는 최초 기술이기 때문에 인류 역사상 기존 모든 기술과 다르다"고 말했다.

A22면

[미술래잡기] 사기의 예술

사기꾼 전청조의 지난 행각이 화제다.그래서인지 로스코의 거대한 색면 앞에서는 심장이 빨리 뛰거나 눈물을 흘리는 관람객이 많을 만큼 그의 작품은 큰 사랑을 받는데, 전문가까지 넘어갈 정도로 정교하게 작품을 위조했다는 사실이 놀랍다.작품은 누가 보더라도 탄성을 자아내게 했으며, 로스코 전문가로 여겨지는 이들도 재판 전에는 출처에 고개를 갸웃해도 작품 자체는 위작이라고 판정을 내릴 만한 근거가 없었다고 한다.

[마켓관찰] 투자자들과 희망 중독

적어도 난 본 적이 없다.팬데믹 당시 많은 사람이 투자에 뛰어들고, 주변에 주식이든 코인이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났다.그런데 이런 사람이 하나같이 ‘나는 적어도 평균 이상의 투자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아이디

[홍혜진의 막전막후] 착한 에너지 나쁜 에너지

우리나라에는 착한 에너지와 나쁜 에너지가 있다.착한 에너지인지 나쁜 에너지인지는 정치권이 판단한다.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태양광이 탄소중립을 앞당겨줄 일등공신이자 착한 에너지였고, 원전은 위험하기 그지없는 나쁜 에너지였다.

[책과 미래] 언어 능력이 인생을 바꾼다

언어는 인간과 다른 생명체를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이다.저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청중을 끌어들이며 행동을 일으키는 마법의 한마디를 매직 워드라고 부른다.매직 워드는 타인을 설득하고 관계를 두텁게 하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준다.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미래를 대하는 마음

이렇게 희망과 꿈과 목표는 우리가 맞이할 가능성이 있는 수많은 미래 중에서, 어느 미래로 가야 할지를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된다.셋째, 언제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하겠다.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꿈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그 미래를 향해 중단 없이 나아가게 만드는 또 하나의 내적 에너지가 된다.

정유사·은행에 횡재세 … 여야 포퓰리즘 점입가경 [사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유사와 은행에 대해 횡재세 도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가리지 않고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어 선거 뒤 치러야 할 값비싼 대가가 걱정스럽다.이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가 상승, 고금리 때문에 정유사와 은행들이 사상 최고 수익을 거둔 점을 거론하며 “은행권의 기여금 조성 또는 횡재세를 도입해 고금리에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이전 기업에 稅감면 늘려 가업승계·지역경제 활성화를 [사설]

정부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상속세와 법인세, 근로소득세를 낮춰주는 방안을 추진한다.세금 감면을 통해 가업승계를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인데 기업들이 지방으로 발길을 돌리는 유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검토 중인 대책의 핵심은 지방 이전 기업이 가업을 물려줄 때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현행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주는 것이다.

이재명 수사 검사 탄핵 발의, 공천 노린 충성 경쟁 낯뜨겁다 [사설]

헌법이 국회에 고위 공직자에 대한 탄핵소추권을 부여한 것은 이들의 전횡과 불법을 막으라는 뜻이다.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는 ‘방탄'에 헌법의 탄핵소추 규정을 악용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민주당이 9일 발의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바로 그런 경우다.

[필동정담] 저작권 충돌의 역사

피니안이라는 수도승이 보관하던 성경을, 콜룸바라는 수도승이 몰래 필사한 것이 화근이었다.피니안은 원본이 자신의 것이기 때문에 콜룸바가 필사한 것마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고, 콜룸바는 맞섰다.결국 둘은 아일랜드 왕 디아르메트 맥 세르베일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