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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과 같은 생활필수품 가격 꼼수 인상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17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슈링크플레이션을 겨냥해 “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도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를 통한 편법 인상인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 정부에서도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토] APEC서 시진핑 만난 尹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가 하루 새 5% 가까이 급락했다.국제유가의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17일 오전 8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선물 가격은 배럴당 73.9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전일 낙폭을 되돌리진 못했다.국제유가 하락이 이끈 물가 둔화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며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이후 약 2개월 만의 최저치인 4.381%를 기록하며 한때 4.4% 아래로 내려갔다.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계 최초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한다.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2024년부터 아마존에서 온라인 자동차 판매를 개시할 수 있게 됐다.현대차는 2018년부터 아마존 웹사이트에 디지털 쇼룸을 만들어 소비자가 차량을 조사·비교할 수 있게 지원해 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국 오피스텔과 중대형 상가 기준시가가 동시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기준시가안'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은 전년 대비 평균 4.78%, 상업용 건물은 0.96% 하락했다.국세청에 따르면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 건 발표를 시작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시도새올'에 17일 장애가 발생하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됐다.이날 행정안전부는 “시도새올 장애로 지방자치단체 민원실과 정부24 등에서 업무 처리 지연이 발생했다"며 “전산장애를 신속히 복구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전산망 장애가 처음으로 알려졌고 즉시 원인 파악 및 복구에 들어갔지만 이날 늦게까지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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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7년부터 서울지하철 9호선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두 시장은 서울시가 시행 예정인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를 인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서울시가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등 대다수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다.
학교 졸업 후 취업 한파로 인해 바로 창업하는 20대가 늘어나고, 60대 이후에도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층이 증가한 영향이다.GS25는 시니어스토어를 열 때 가맹비 770만원과 최저 2000만원의 보증금을 면제한다.이 밖에 CU 시니어스태프 교육 수료생이 2008년 26명에서 2019년 누적 919명으로 늘어나고, 이마트24는 지난달 순창시니어스토어점을 오픈하는 등 편의점에 고령 근로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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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수 노리는 외식·호텔·공연 … 정부 물가단속에 '콧방귀'
30대 직장인 정 모씨는 얼마 전 한 호텔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실제로 연말 수요가 많은 외식, 호텔, 공연 등은 정부 자제 요청에도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연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티켓 가격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려 잡고 있다.
당국, 꼼수 가격 인상엔 채찍 … 관세 인하 연장 당근도
정부가 이번에 생활필수품 위주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정부는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설탕, 해바라기씨유를 비롯한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관세 인하를 비롯한 혜택을 주는 만큼 식품업계들이 자발적으로 가격 안정화에 동참해달라는 입장이다.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6%, 내년 물가 상승률은 2.4%로 각각 올려 잡았다.IMF는 한국이 내년 말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3.4%에서 3.6%로, 내년 전망치는 2.3%에서 2.4%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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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기시다 덕분에 짐 덜어"… 한미일 굳건한 동맹 과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동에서 “미국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덕분에 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를 잘 맞아주고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페루, 일본, 칠레, 베트남 등 정상과 양자 회담을 했다.
"대만 우발 충돌 위험 줄었지만 … 美, 대선 앞두고 中압박 수위 높일듯"
지난 15일 미국에서 이뤄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세계 정세에 대해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우발적인 갈등 요소는 줄었으나 내년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미·중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는 “미·중이 기대했던 성과를 이끌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소원한 관계를 이어오던 두 정상이 만났다는 일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정상회담을 거쳐 남중국해 위협 비행 등과 같은 돌발적인 충돌을 방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향후 미·중 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긴장 속 평행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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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차기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자'는 제안을 던졌다.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서 나온 제안은 대부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그 내용을 잘 정리하고 가급적 절차에 맞춰 공식 기구를 통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당 공천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향후 발족할 공천관리위를 거쳐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김진표가 쏘아올린 수원軍공항 특별법 … 민주당 집안다툼
김진표 국회의장이 발의한 수원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화성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들고일어났다.수원이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 전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한 법안에 화성 지역구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수원·화성지역 간 집안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17일 송옥주 민주당 의원은 화성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발의한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 남부 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육군사관학교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내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이달 안에 끝낼 방침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우 의원실과 독립유공자 단체 40여 곳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가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지워버리려 한다"고 비판했다.우 의원은 “국회의원 181명이 독립영웅 흉상과 독립전쟁 영웅실 존치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고 육사에 직접 전달했음에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는 것은 민심에 반하는 역사 쿠데타 행위"라고 주장했다.
野 연일 '횡재세' 바람몰이 與 "총선 겨냥한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7일 ‘횡재세’ 법제화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은행 초과이익 문제에 대해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소상공인이 은행의 종 노릇을 하고 있다는 표현까지 해가며 은행권의 고금리 이익을 질타했다"며 “이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횡재세를 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고 나서야 후속법이 국회에서 첫 문턱을 넘었다.소위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다중운집 인파 사고'를 사회안전기본법상 사회재난 유형에 추가하는 내용의 개정안이 가결됐다.다중운집 인파 사고는 아직까지 법적 재난 유형에 포함되지 않아 국가안전관리 기본계획이나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회 사무처의 예산 심사권을 쥐고 있는 운영위원회가 예산 심사 중 의자 교체를 요청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국회의원이 의자 교체를 요청하는 뉘앙스로 발언을 하고 사무총장이 교체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답변한 뒤 증액이 결정된 만큼 ‘의자 교체 비용이 추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운영위 의자 수가 40개 정도인데 내년도 예산안에 교체 비용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의자가 불편하다는 말씀이 있어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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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대 대목을 앞둔 미국 유통업계에서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역대급 매출'을 올리겠지만 이후 연말까지 소비자들 지갑이 굳게 닫힐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는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들이 지난달 하순부터 식료품과 생필품 영역에서도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며 “블프 등 할인 행사를 기다리면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40% 상속세 너무 높다" 英, 최대 절반 인하 추진
영국 정부가 현재 40%인 상속세를 절반으로 낮추고, 중소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영국 정부는 상속세율을 최대 절반으로 줄이거나, 상속세 부과 기준을 현행보다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정부는 상속세를 폐지하면 1년에 70억파운드가 소요되지만, 소득세는 2%포인트만 내려도 연간 137억파운드가 든다며 상속세 인하가 더 쉽다고 말했다.
"이 돈으론 눈치 보며 회식" 日정부, 접대비 증액 검토
일본 정부가 기업이 경비로 처리할 수 있는 ‘교제비 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1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세제 개편에서 경비로 처리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접대비 상한액을 현재의 1인당 1회 5000엔에서 최소 2배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일본에서는 접대비를 1인당 5000엔까지 경비로 처리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을 ‘펑크’ 냈다.머스크 CEO는 전날 반유대주의 트윗에 동의하는 댓글을 달았다.한 이용자가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을 향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백인에 대해 그런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남긴 글에 머스크 CEO는 “당신은 실제 진실을 말했다"고 답을 달았다.
美대통령, 공허한 말은 그만하고 중동 분쟁 진지하게 나서주시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안팎으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모인 전 세계 원로 지도자 모임 ‘디엘더스'가 공개 서한을 보냈다.평화 계획 수립과 이행을 위한 주체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심지어 미국도 아니다.디엘더스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중동과 유럽 국가들이 새 평화 연합을 구축하는 데 미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美대통령, 공허한 말은 그만하고 중동 분쟁 진지하게 나서주시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안팎으로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수상자 등이 모인 전 세계 원로 지도자 모임 ‘디엘더스'가 공개 서한을 보냈다.평화 계획 수립과 이행을 위한 주체는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심지어 미국도 아니다.디엘더스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중동과 유럽 국가들이 새 평화 연합을 구축하는 데 미국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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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세청이 내년 상속세와 증여세를 부과할 때 보조 수단으로 사용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발표했다.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중대형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세종시가 3.3% 떨어져 하락률이 가장 컸다.세종시 상가 기준시가 하락률은 작년에도 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1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차기 지주 회장으로 최종 선임됐다.이날 KB금융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양 신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21일 3년 임기를 시작한다.
"中 공급망 리스크 대응 … 자원부국 몽골과 협력 강화"
한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자원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자원부국인 몽골과 협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 고려대 글로벌에너지기술정책 전문가 양성사업단 등이 주최하고 매일경제가 후원한 ‘한·몽 미래전략포럼'에서는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디리스킹’ 차원에서 몽골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포럼에 참석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가 중요하다"며 “핵심 광물을 많이 보유한 몽골은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그룹이 그룹 통합 AI컨택센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신한금융에 따르면 AICC는 AI를 통한 음성봇, 챗봇 등이 소비자 질문에 답변하는 지능형 고객센터다.그동안 신한금융의 각 그룹사는 각각의 AI 모델로 AICC를 구축·운영해왔다.
정부가 국내 경제가 바닥을 짚고 올라올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이번에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과 진단이 나온 것은 첫 ‘둔화 우려’ 평가 이후 17개월 만이다.기재부가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인다는 결론을 낸 데는 반도체를 포함한 제조업 생산·수출이 개선세에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근로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펀드 등으로 운용하고 이익이 발생하면 추가 연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보증형 실적배당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지난 15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퇴직연금 감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이 의결되면서 상품 출시를 위한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여야가 현재 연 700만원인 영유아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를 폐지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1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의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내년부터 영유아 의료비에 대해서는 한도 없이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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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전략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하고 본격 공략에 나선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수요가 큰 미국 남부지역 딜러 네트워크 확장에 나선다.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움직임은 미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 터줏대감인 두산밥캣과의 한판 승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이 전략실장을 8년 만에 교체하고 그룹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17일 신세계그룹은 신임 경영전략실장에 임영록 사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신세계프라퍼티와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를 맡아왔던 임 사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전략실장과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세계 최초로 인덱싱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저장장치를 개발하며 업계 변화를 이끈 덕분이다.SK하이닉스는 1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3 연구개발 100 어워드'에서 키값 전산 저장장치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통신·전자 부문에서 수상했다.R&D 100 어워드는 매년 혁신 기술·제품 100가지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린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동반 교체했다.축적된 미래차 기술 역량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현대모비스의 사업 저변을 확대하는 게 이 사장이 달성해야 할 과업이다.서 신임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 재무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놨다.17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이날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기업 지배구조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도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가치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며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현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 현대엘리베이터는 다음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부광약품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OCI홀딩스는 부광약품 인수뿐 아니라 바이오 기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미국에 설립된 OCI인베스트먼트는 암 진단 제품 개발 회사 누클렉스와 항암 면역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 아디셋바이오에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3위 ‘굳히기 전략'을 가동하기 위해 미국에서 전자상거래, 데이터 관리, 플랫폼 분야 최대 기업인 아마존과 손잡았다.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5% 상승한 125만483대의 차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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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 수준인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5% 수준 배당에 연간 수익률이 10%를 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에 투자자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연 수익률 13.88%인 ‘타이거 200 금융’ ETF는 KB금융과 신한지주 비중이 가장 높다.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타이거 200 금융 ETF 연 분배율은 6% 이상으로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고, 지난 1년간 누적 수익률 역시 코스피를 앞서고 있어 배당 상품으로 매력이 있다"고 밝혔다.
SK스퀘어, 5천억 못 갚으면 내달 '11번가' 강제매각될듯
SK스퀘어가 추진하던 11번가 매각이 무산되면서 11번가가 재무적투자자들의 주도하에 강제매각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자본시장에서 SK가 신뢰할 만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콜옵션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FI가 드래그얼롱을 활용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시장에서는 SK가 콜옵션 행사를 포기했을 시, 금융투자업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관측한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항공 관련주 주가가 상승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여객 실적은 대한항공이 가장 선방했고 LCC도 고환율과 고유가 속에서 흑자 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항공주가 최근 선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여객 수요 피크아웃 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불확실성은 주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대법원 판결을 통해 효성중공업이 제기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17일 밝혔다.효성중공업은 2018년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사업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자금조달 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교보증권·다올투자증권 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애초 농협증권이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진행했으나 담당 직원들이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으로 차례로 이직하면서 3개 증권사가 함께 소송 대상이 됐다.
올해 기업공개 시장 마지막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50% 이상 급등했다.상장 첫날 거래대금으로는 역대 5위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대금은 2조1770억원을 기록했다.
필에너지=계약상 밝힐 수 없는 상대와 998억원 상당 2차전지 제조장비 관련 공급계약 체결.네오펙트=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억원 조달.
HD현대중공업=아시아 소재 선사와 계약금액 4444억원 상당 액화에틸렌운반선 2척 수주.핸즈코퍼레이션=GM KOREA와 계약금액 603억원 상당 자동차용 알루미늄 휠 공급계약 체결.
금융감독원이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의 공매도 거래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다.앞서 코로나19 등 외부 충격이 있었을 때 공매도가 전면 금지됐던 상황에서도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게는 공매도를 일부 허용했었다.시장조성자는 거래가 뜸한 종목, 유동성공급자는 ETF나 상장지수증권, 주식선물·옵션에 대해 매수·매도 호가를 촘촘히 제시해 시장 가격 형성에 꼭 필요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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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 ‘시도새올'과 온라인 민원 서류 발급 서비스 ‘정부24'가 17일 일제히 멈춰 서면서 행정안전부의 운영 능력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질 전망이다.시도새올과 정부24가 이날 멈추면서 구청, 주민센터 등 민원 서류 발급 기관의 서류 발급 업무가 사실상 온종일 중단됐다.행안부가 운영하는 정부24는 가입자만 약 2000만명에 달한다.
서울대 의예 292점·경영 284점 SKY의대 전년보다 2~4점 하락
예년보다 수능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대학 정시 합격 예상점수와 1등급 커트라인이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SKY 대학 합격선도 하락이 예상된다.서울대 의예과 예상 점수는 292점으로 지난해보다 2점 낮고, 경영대학은 4점 낮은 284점이다.
이재용 "합병때 사익 염두에 안뒀다"… 檢, 5년 구형
검찰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2015년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4년6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이러한 내용의 개 식용 종식 추진 로드맵과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유 의장은 “가능한 한 빨리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 공포 즉시 식용 개 사육 농가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방자치단체 신고와 함께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농가는 1150여 곳이다.
예년보다 빨랐던 서울 첫눈 주말엔 다시 '매서운 추위'
올해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강수 구름대 유입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평소보다 빠른 첫눈이 내렸다.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서울, 인천, 수원 등 지역에서 첫눈이 관측됐다.서울은 평년보다 3일 빨리 첫눈이 내렸다.
경찰청이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6박7일간의 민주노총 ‘노숙 집회'를 허용한 서울행정법원 판단에 즉시 항고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서울행정법원이 집회를 허용하고 하루 만인 지난 15일 ‘민주노총 노숙 집회에 대한 경찰의 금지 통고 처분이 정당하다'는 취지로 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행정소송을 수행할 때 행정청의 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집을 사면서 돈을 내기는커녕 오히려 집주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이게 사기인지, 정상 거래인지를 놓고 법원의 판단도 엇갈렸다.경찰과 검찰은 A씨가 전세보증금을 갚을 능력과 의지가 없음에도 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처럼 기존 집주인들을 속이고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매매·전세 차익금을 가져갔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부당 합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징역 5년형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4년6월에 벌금 5억원을,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이 회장은 삼성그룹 부회장을 맡았던 2015년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목적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A14면
'증시 미로' 탈출 열쇠는 SK하이닉스·현대차·MS·테슬라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마음 편하게 모아갈 만한 국내 주식으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차가 ‘빅4'로 꼽혔다.김 교수는 “국내는 다양한 업종이 매수 기회이지만 미국은 오로지 빅테크만 매력이 있고 이들만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한국 주식 40%는 반도체, 조선, 배터리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그는 국내에서 중장기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
재테크 전략과 노하우를 제시할 최고의 전문가 60여 명이 거시경제 채권 주식 부동산 코인 등 재테크 전 분야에 걸쳐 서울머니쇼에 연사로 선다.매일경제는 2010년부터 매년 봄 서울머니쇼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급변하는 경제·재테크 환경을 고려해 늦가을에 한 번 더 서울머니쇼를 준비했다.세미나를 통해 재테크 실력을 키우려면 서울머니쇼플러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인적 사항과 참가할 세미나를 지정한 후 사전등록을 마치면 된다.
A15면
선납이연 방법을 활용해 적금 불입을 이연하는 동안 나머지 목돈을 단기 예금에 넣어둔다면 예금이자와 적금이자를 동시에 챙길 수 있다.최근엔 1년 정기예금보다 6개월 단기금리가 높은 상품이 나오며 선납이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OSB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조은저축은행 등은 6개월 단기금리가 1년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다.
A16면
내가 출근하기 싫은 진짜 이유는 '그 인간'을 또 봐야하기 때문이야
회사에 가지 않으면 월급 봉투가 얇아지고, 회사에 가면 ‘도른자'들이 있다.매일 아침 우리가 출근하기 싫은 진짜 이유는 야근이 많아서도 업무가 과중해서도 아니다.돌아이를 향해서는 실무 능력이 없는 무쓸모 직원이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상은 단순한 빌런이 아닌 인맥이 탄탄하고 타인의 능력을 파악하는 능력이 출중한 경우가 많다.
인덱스펀드·뱅가드 만든 이사람 "투자든 인생이든 흔들리지 마라"
긴 터널을 지나 넬슨 제독이 탄 기함의 이름이자 향후 월가의 전설로 인덱스 펀드를 개발하는 ‘뱅가드'의 정식 법인을 발족했다.세계 최초로 인덱스 펀드인 ‘뱅가드 500 인덱스 펀드'를 개발했고 매년 30%가 넘는 이익을 올리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줬다.고작 110만달러에 불과했던 보글의 펀드는 5조달러 규모로 늘어났으며 이는 투자 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냈다.
기후변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진행됐다.앞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섭씨 2도 아래로 억제'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가 2도 오르면 동식물 18%가 멸종하고, 전 세계 8억~30억명이 물 부족을 겪게 되는 재앙이 닥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화폐와 금융에 대한 통념이 잘못됐다고 전달하는 책이 있다.화폐의 본질은 교환 수단이 아닌 부채의 청산 수단이라고 강조한 저자는 국가 또는 중앙은행이 아닌 민간은행이 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전체 통화량 중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권에서는 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열일'하는 직원 바란다면 자신만의 가치 찾게 하라
관리자는 노동자를 ‘회사의 배경음악'에 머물게 한다.리더는 직원 한 명 한 명을 크고 작은 모차르트가 되도록 이끈다.또 리더를 추구하는 경영자는 직원과 결과물을 공유해야 한다.
[허연의 책과 지성] "달려들었다 해도 사자 잘못은 아니죠. 사자니까"
물론 여주인공 카렌과 남자 주인공 데니스가 작품을 이끌어가기는 하지만 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체다.이 작품은 두 주인공의 로맨스라기보다는 ‘아프리카'를 주제로 한 오페라다.이 오페라는 웅혼한 기상을 가진 천재적인 여인 카렌이 기획자이고, 주인공 데니스, 원주민들 그리고 사자·기린 등 수많은 생명체가 출연진이다.
‘겨울은 향으로 온다.’ 이 문장으로 시작되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의 운영자 김겨울의 산문집은 책에 관한 진솔한 마음, 책이 아니면 안 될 것만 같았던 시절에 대한 일기처럼 읽힌다.저자는 책에 관한 기억을 한 글자씩 쌓는다.판단을 잠시 멈춘 사람들의 세계, 복잡함을 인정하는 사람들의 세계를 동경하는 사람들은 김겨울이란 모닥불 아래 모여도 좋다.
'나'를 고용하는 게 장사 … 사장부터 뛰어야 대박난다
재무제표가 탄탄한 기업이든 한 평짜리 점포든 비즈니스는 쉽지 않다.성공하는 사업엔 어떤 비밀이 있을까.내가 ‘나'를 고용하는 것이 장사이며, 사장이 매력이 있어야 잘 팔린다고, 팔지 않으면서 파는 사람이 있다고 저자는 쓴다.
이슬람은 먼나라 허구가 아니라 당면한 이야기다.전 세계 20억명의 신자를 거느린 이슬람을 이해하는 책이다.탄압과 공존, 적의와 관용 가운데 우리는 어느 길을 가야 할까.
A18면
국내 시장 성장과 함께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 방법도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공동 제작과 라이선스 수출은 물론 해외 원작을 국내에서 제작해 해외에서 공연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뮤지컬이 해외 진출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최근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다시 오른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한국 뮤지컬 기업 EMK컴퍼니가 직접 제작하는 ‘제1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버전으로 돌아왔다.
한국인이 만든 '위대한 개츠비' 미국서 전석매진 환호받았죠
뮤지컬 업계에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의 별명은 자칭타칭 돈키호테다.스페인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제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라는 성벽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그는 “뮤지컬 제작자가 머릿속에 브로드웨이를 꿈꾸지 않는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 같다"며 “정말 하나의 사랑과 꿈과 희망을 향해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개츠비 캐릭터가 그래서 나한텐 너무 매력 있었다"고 말했다.
A19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를 빛낸 골퍼 24명이 부산에서 ‘보너스 샷 대결'을 펼친다.2023시즌 KLPGA 투어 일정이 지난 12일 끝났지만, 한 시즌을 빛낸 골퍼 24명이 위믹스 챔피언십에 총출동한다.24명은 올 시즌 KLPGA 투어 각 대회 성적을 환산해 매긴 위믹스 포인트 순위로 가렸다.
박세리의 이름을 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가 내년 3월 열린다.박세리는 앞서 지난달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CC에서 열린 박세리 월드매치 당시 자신의 이름을 내건 LPGA 투어 대회가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총상금 200만달러 규모로 열리는 박세리 LA오픈은 11월 개최되는 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과 함께 선수 이름을 내건 또 다른 LPGA 대회로 기록됐다.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가는 골프에 대한 감이 최고조에 달할 때 미련 없이 입대하는 프로골퍼가 있다.신상훈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올해 최종전의 한을 풀었다. 하면 할수록 기분 좋은 게 우승인 것 같다"며 “입대를 앞두고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게 정상에 오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전역한 뒤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면 이번 우승 기억을 되살려 통산 3승째를 노려보겠다"고 웃으면서 말했다.입대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신상훈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오타니 쇼헤이가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미국야구기자협회가 17일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결과 오타니는 투표인단 30명 전원에게 1위표를 받아 총점 420점으로 MVP로 선정됐다.2021년에 역대 11번째 만장일치 MVP로 뽑혔던 오타니는 MLB 사상 첫 ‘만장일치 MVP 2회'에 오른 선수로 기록됐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8일 土(음력 10월 6일)·2023년 11월 19일 日(음력 10월 7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1월 18일 土(음력 10월 6일)·2023년 11월 19일 日(음력 10월 7일
A20면
올해 가을 사극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사극 열풍 중심에 있는 작품은 MBC 금토드라마 ‘연인'이다.지난달 13일 파트2 방송을 시작한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사극이다.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의 라오스 여행 마지막 날이 펼쳐진다.막내 홍인규가 “근처에 좋은 사원이 있으면 기도하고 싶다"고 하자 김준호는 “라오스에서 ‘탁발'이라는 의식이 정말 유명하다"고 추천하고, 다음 날 탁발 체험을 해보기로 결정한이들은 다 함께 숙소로 돌아와 두 방으로 나뉘어 잠을 청한다.한 방에 누운 장동민·유세윤·홍인규는 귀신 이야기를 꺼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맞은편 방에 있는 멤버들을 겁주기 위한 작전 세우기에 돌입하는데.
유라의 결혼 소식을 들은 진웅은 정혜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위기감을 느낀 정혜는 한운재를 찾아간다.하지만 운재는 요양원에 없었고, 분노에 찬 정혜는 운재의 소식을 수소문한다.유세혁은 유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도국과 이주의 계약 결혼 계약서를 몰래 빼낸다.
A21면
강병근 서울총괄건축가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지난달 막을 내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에 역대 최대 인파가 몰린 점에 더해 무형의 성과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강 건축가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이기도 하다.그의 표현에 따르면 ‘현존하는 세계 최고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서리풀 수장고 공모전에 참여한 일 역시 비엔날레의 숨은 공로다.
얼마 전 회사 이메일에 어린아이의 귀여운 글씨가 담긴 이미지가 떴다.‘맛있는 햄버거를 만들어주시는 이모, 아저씨들에게'로 시작하는 편지다.필자 회사의 대표적 어린이 세트메뉴에는 장난감이나 책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온 부모들이 ‘식사만큼은 편히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사람 중심 철학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인사] 신세계그룹 / 방위사업청 / 부산일보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장에 김성헌 단국대 영미인문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관장은 언어학과 언어철학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다.한국외국어대에서 언어학 박사 과정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언어철학과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고교 골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했다.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웨스턴 고교를 나온 타이거 우즈는 고교 시절에 한 번도 주 단위 고교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캘리포니아주가 주 단위 고교 팀 골프대회를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LG화학이 서울대와 산학 협력을 추진하며 차세대 소재 기술 강화에 나섰다.17일 LG화학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차세대 소재 산학 협력 과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의 주축인 전지 소재와 친환경 소재 관련 미래 연구개발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서울대와 협력하기로 했다.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 타이페이 한국 학교에 '조명하 의사' 부조 기증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대만 타이베이 한국학교에 조명하 의사의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했다.이번 기증은 서 교수와 송혜교가 펼치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부조 작품 기증 캠페인'의 일환이다.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기증 등은 12년째 진행 중이다.
A22면
[김시덕의 도시 발견]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가 의미하는 것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에 통합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한편 경기도 도시들 가운데 일부가 서울에 편입된다면 김포는 1순위가 아니다.1순위는 1970년대부터 통합 논의가 나온 광명시·과천시·구리시, 2순위는 서울 청계천 철거민들을 보내서 건설한 경기 광주대단지가 시 탄생의 모체로 기능한 성남시, 3순위는 서울 서남부와 동일한 생활권인 부천시, 4순위는 1기 신도시를 포함한 도시들, 5순위가 김포시처럼 2기 신도시를 포함한 도시들이다.
시간은 우리 삶을 작동시키는 핵심 동력이다.반대로 24시간 죽도록 애써도 주어진 일을 끝낼 수 없거나, 일하느라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충분치 않다고 여길 때, 우리는 불행감과 함께 시간 부족으로 고통받는다.미루기는 시간 부족의 대안이 아니다.
그러나 산소가 산불을 일으킨다고 하여 산소 없이 살아갈 수는 없듯이, 결국 삶은 사람이라는 산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삶에서 제대로 해야 할 일은 사람을 알고, 사람 곁으로 가는 것이다.그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1년 중 가장 요란한 행사를 꼽자면 단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들 수 있겠다.대학이 수능 성적 위주로 학생을 뽑는 정시 비율이 30%를 밑돈 지 오래인 관계로 수험생들 사이에 ‘수시는 고3, 정시는 재수생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대개 수시모집에서는 논술·자기소개서 점수가 중요하고 수능은 대체로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만 사용되는데, 심지어 서울대는 전체 입학생의 절반가량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서 아예 수능 성적 자체를 보지 않는다.
A23면
그래서 차를 마시고 밥을 먹는 것처럼 ‘늘 예사로 있는 보통 일'이라는 뜻에서 다반사 또는 항다반사라는 말이 생겼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차를 자주 마시지 않는다는 점에서 ‘늘 예사로 있는 보통 일'이라는 의미의 다반사라는 말은 우리나라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선승들에게는 차가 일상이었다.“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 있습니까?“라는 한 수행자의 질문에 선사는 “새벽에는 한 국자의 죽/ 점심에는 한 그릇의 밥/ 갈증에는 석 잔의 차 마시면 그뿐/ 깨닫거나 말거나 관여치 않는다오"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금융사가 이 같은 대출이자를 부과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빚 갚을 확률이 낮은 이들에게 높은 이자를 부과해 빚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금융이다.하지만 금리를 무턱대고 올릴 수도 없는 은행들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유인이 낮다.
꼼수 제품價 인상 안되지만, 물가관리 부작용 따져봐야 [사설]
최근 식품업체들을 중심으로 ‘꼼수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정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하고 신고센터까지 설치하기로 했다.소비자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슬쩍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것이다.물가 관리에 혈안인 정부가 품목별 담당 공무원을 두고 가격 인상을 억제한 데 이어 신고센터까지 설치하는 데 대해 기업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미일 정상 100% 신뢰"… 3국 경제·안보 공조 재확인 [사설]
한·미·일 3국 정상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경제·안보 동맹을 재확인했다.지난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발표한 3국 간 포괄적 협력을 더욱 굳건히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과 법치주의 같은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3국 정상의 긴밀한 협력은 세계 경제·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핵심적인 외교 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서울교통패스 인천 참여, 경기까지 확대해야 진짜 '메가 서울' [사설]
한 달에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시가 참여하기로 했다.이번에 서울과 인천의 전격 합의로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 감소, 환승 불편 해소 등 철도 서비스가 대폭 개선되게 된 것은 바람직하다.서울과 인천이 교통편의 개선에 손잡는 가운데 공동 생활권인 경기도가 빠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