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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강행하려던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포퓰리즘’ 논란에 부딪히며 일단 제동이 걸렸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발의한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상정해 논의했다.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노출되면서 이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고 공개매수를 통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지분 확보에 나섰다.기존 최대주주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은 지분 42.03%를 보유 중인 데다 이와 별개로 5~6%의 우호 지분까지 확보한 상태여서 경영권 방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5일 밝혔다.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강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재시동을 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 5위 수출 대국으로 도약하자는 비전을 내놨다.윤 대통령은 또 “새로운 주력 수출 품목을 키우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정보통신기술 등 서비스 분야를 제조업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경제사령탑을 맡게 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일성으로 규제혁신을 통한 기업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HD현대 글로벌R&D센터'와 DL이앤씨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만경대교'가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19회 토목건축기술대상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건축 부문 대상인 판교 HD현대 GRC는 지난해 말 준공된 철골 구조 건축물이다.평범한 육면체 같지만 건물 중앙이 뚫려 실내 채광 효과를 살리는 독특한 구조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가 신도시를 개발할 때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광역교통시설망 구축에 걸리는 기간을 앞선 2기 신도시 때보다 최장 8년가량 단축한다.3기 신도시부터 교통대책 수립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에 따른 지연을 줄이고 관련 행정 절차도 간소화하는 것이 신속 구축 방안의 골자다.정부는 신도시 지구 지정 이후 평균 2년이 지난 뒤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이뤄졌던 교통대책 수립을 ‘지구 지정 이후 1년 이내'로 앞당길 방침이다.
A2면
예방 백신도 없는데 … 中 덮친 소아폐렴, 한국도 비상
최근 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인접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학교, 유치원 등에서 독감 등이 유행하면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며 “코로나19 기간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병에 취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 의료계 관계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이미 치료법도 나왔고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이다 보니 질병 자체에 대해 지나친 공포심까지 가질 필요는 없다"며 “다만 감기 증상이 지속될 때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정사'는 무겁고, 앱 만남은 가벼워 … 유료 소개팅 뜬다
강지영 씨는 ‘결정사’ 대신 프리미엄 소개팅 서비스에 회원 가입을 하고 100만원가량을 지불해 3회 소개팅권을 구매했다.비용이 많이 드는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하기는 부담스럽고, 신원이 보장되지 않는 데이팅 앱으로 만나는 것에는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이들을 공략한 프리미엄 소개팅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프리미엄 소개팅 업체들은 수요층을 명확히 공략하고 있다.
무디스, 中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부채 위기 심화"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약 5%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6∼2030년에는 평균 3.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무디스는 2017년 부채 급증에 대한 우려를 근거로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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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수출 부활에 승부수 … 규제 확 풀어 '날개' 달아줘야
지난 1년여간 위축됐던 ‘수출 한국’ 위상이 반도체 회복과 함께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글로벌 정보기술 시장 수요가 회복되면서 내년 반도체 수출이 올해보다 20% 넘게 증가하는 등 IT 제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 민생안정 2 리스크관리 3 역동경제 … 2기 경제사령탑이 꼽은 세 가지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의 수장을 맡게 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민생 안정, 잠재 리스크 관리, 역동 경제라는 세 가지 경제정책 기조를 밝혔다.또 “취약 부분의 잠재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경제의 역동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역동경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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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조성 때마다 되풀이됐던 교통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한다.2기 신도시 교통대책 사업 총 246개 중 166개가 계획보다 지연됐고, 58개는 신도시 개발사업 준공 이후에나 완료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1기 신도시에서 교통대란이 발생하면서 2001년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되기 시작했지만,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갈등 발생 같은 이유로 절차가 지연되는 지점이 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절차가 대폭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도심에 소규모 주택 신속 공급 … 3기신도시 속도전"
최근 주택 공급난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기 신도시 공급 속도를 높이고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10년 만에 국토부 출신으로 장관에 지명된 박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정부과천청사에 처음 출근하는 자리에서 “지금 부동산 시장이 제가 판단하기에는 굉장히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라 기본적으로 규제 완화의 입장을 갖고 시장을 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했을 때 시장이 많이 가라앉아 회복시키려는 조치를 자주 했다"며 “다만 정부가 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하는 건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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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디커플링은 불가능 …'경쟁적 공생'으로 파국 막아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등 국제사회 분열을 막기 위해 ‘경쟁적 공생'에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향후 10년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형성하는 ‘골든타임'이어서 미·중이 ‘가드레일'을 마련해 새로운 타협과 절충에 합의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민간 싱크탱크인 니어재단은 5일 전 세계 외교·안보 전문가의 견해를 담은 ‘세계, 어디로 가고 있는가: 파편화된 세계 속 질서를 위한 경쟁’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태원 "韓日 에너지 공동구매 땐 수백조원 시너지 낼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한일 경제연합체를 구성하면 제조업 분야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한일이 에너지를 공동 구매해 사용하면 수백조 원의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 한일 협력 플랫폼인 경제연합체 구상을 처음 제안했고, 일본 재계에서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최 회장은 “한일은 과거사에 감정의 벽을 두고 있더라도 우리가 밝은 미래를 갖고 많은 열매를 수확한다면 양국에 좋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어재단이 내놓은 ‘새로운 세계질서 보고서'는 한국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 정세 분석 보고서가 없다는 데서 출발했다.1863년부터 매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는 비정부 성격의 연구위원회가 주도하며 ‘뮌헨안보보고서'를 발간한다.니어재단이 발간한 ‘새로운 세계질서 보고서'는 전 세계 28개국에서 42명의 학자·외교관 등 다양한 연구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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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 패싱' 비판에 마지못해 수정 … 달빛철도, 그래도 9조 든다
여야가 수조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아예 면제하는 특별법안을 강행하고 나서면서 여론의 비판이 거셌다.이날 국토위 법안소위에는 1호선을 비롯해 도심철도의 지상구간 지하화를 예타 없이 추진하는 ‘1호선 등 도심철도 지하화를 위한 특별법안'도 함께 상정됐다.철도 지하화 특별법의 핵심 내용은 막대한 비용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하화의 걸림돌을 없애기 위해 예타 면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군 당국이 내년부터 서부전선을 지키는 1군단 예하 사단에 설치된 신병교육대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1군단 예하 사단들은 전방 군단 중 서울과 가장 가깝고 서울과 수도권 북부 방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군 당국이 사단 신교대를 폐지해 빠듯한 병력을 전투부대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중증 질환자 치료에 집중됐던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예방부터 치료, 일상 회복까지 전 단계로 확대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구체적으로 청년층을 시작으로 정신건강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검사 대상 질환을 확대한다.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정책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정책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가 특별검사법과 국정조사를 두고 또다시 극한 대립을 예고해 전운이 감돌고 있다.5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국회로 12월 첫날을 연 민주당이 12월 전체를 극한 정쟁의 달로 만들 생각"이라며 “민주당이 특검이나 국조를 통해 조사하고자 하는 사안은 모두 검찰과 경찰 등에서 수사 중이거나 이미 수사한 사안 또는 단순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달 정기국회와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쌍특검법'과 서울~양평고속도로 등에 대한 국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서울과 전라북도 지역구는 한 곳씩 줄어들고 인천과 경기도는 한 곳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기준에 따라 서울은 노원갑·을·병으로 돼 있는 지역구를 노원갑·을로 합병했다.경기도에서는 갑·을·병·정으로 돼 있던 부천이 갑·을·병으로 줄어든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투톱'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폭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후임자가 정해진 원 장관은 개각이 발표된 지난 4일 기독교 장로들 모임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5일 법무부와 여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장관은 6일 예정된 국민의힘 정책의총에 참석해 연내 정부조직법 개정안 발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출입국이민관리청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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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대러 제재에 나선 것을 빌미로 지난해 3월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던 한국, 독일, 영국, 호주, 그리스 등을 포함한 21개국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이 양국 국민에게 이득이 되는 궤도로 복귀할지는 한국에 달려 있다"며 최근 양국 관계 경색을 한국 탓으로 돌렸다.또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1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도훈 신임 주러시아 대사에게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이것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2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전쟁 피로감이 커지자 미국과 유럽연합 내부에서 우크라이나 군사·경제 지원을 거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EU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예산안 합의가 진통을 겪으면서 재정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4일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군사·경제 지원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을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브라질 시의회서 통과된 조례 챗GPT가 15초 만에 만들었네
브라질의 한 시의회에서 인공지능에 의해 작성된 조례가 가결됐다.그는 챗GPT에 명령어 약 250글자를 입력한 뒤 15초 만에 조례안을 받아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호사리우 의원은 챗GPT에 “시 상하수도국이 수도계량기를 도난당한 건물 소유자에게 새 계량기 대금을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률을 토대로 조례안을 생성하라"는 명령어를 입력했다.
40년간 쿠바로 미국 기밀을 빼돌린 스파이가 발각되면서 백악관과 국무부가 발칵 뒤집혔다.이후 40년 넘게 쿠바 정보기관을 위해 미국 정부의 기밀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로차 전 대사는 1981~2002년 미 국무부에서 쿠바를 포함한 외교 정책에 관여했고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대사관·영사관에서 일하면서 비공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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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이 넉 달 만에 둔화됐다.물가 상승률이 하락한 데에는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커진 점과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점이 주로 영향을 미쳤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되고 농축수산물·내구재·섬유제품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에 포함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 서비스의 가치가 약 5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남성과 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은 각각 1999년 20.1%, 8.4%에서 2019년 27.5%, 16.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손자녀 돌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VIEW POINT] '요소 악몽' 재발 막으려면 수입선 다변화 실질지원을
2년 전과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2021년 10월 당시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베트남을 비롯한 중국 외 지역에서 요소를 들여올 때 정부가 기업에 물류비를 지원해주면 된다.
실물 카드 없이도 모바일 현금카드·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QR코드를 활용해 은행 17곳의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게 된다.5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 17개 국내 은행은 ‘QR코드 방식 ATM 입출금 서비스'를 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존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는 근거리무선통신 인식이 가능한 ATM에서 안드로이드 휴대전화로만 이용할 수 있어 제한적이었다.
근로복지공단이 전체 직원 8555명에게 8억5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부당하게 지급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다.감사원이 5일 공개한 근로복지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공단은 2020년 12월 임금 협약 과정에서 노조 측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상품권 일괄 지급을 요구하자 전체 직원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했다.그러나 감사원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 집행 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임직원에게 상품권 등을 일괄 지급해 사실상 급여를 인상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공단이 이러한 지침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하지 않은 채 노사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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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잠가라"… 연체율 악화 저축銀, 여신 8조 줄여
자금 조달 위기를 겪으면서 올해 상반기 반기 기준으로 9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저축은행들이 내년 상반기까지 여신과 수신을 모두 대폭 줄이며 자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또한 올해 3·4분기 연체율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졸라매기’ 전략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이 정기예금 금리를 1%포인트 낮추면 이자비용을 1조원 아낄 수 있다"며 “올해 저축은행들이 수신 규모가 줄었는데도 예·적금 금리를 낮추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관료 출신인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내정됐다.손해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5일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을 제55대 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오는 20일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고금리,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올해 3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5일 매일경제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을 전수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연체율은 6.79%로 전년 동기보다 2.8배 높아졌다.부동산 관련 대출은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부동산업·건설업 등에 내준 대출을 의미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단이 다음주에 만나 금융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을 발표한다.이 때문에 경영 승계 계획, 이사회 평가 등과 관련한 모범 관행이 국제 기준이나 해외 사례와 비교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새로운 모범 관행을 마련함과 동시에 은행 지배구조에 대한 금감원의 감독·검사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케이뱅크가 디지털 금융 전문가인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최우형 후보자의 금융과 전략·재무·IT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 다양한 국내·글로벌 기업에서의 성공적인 경험, 임추위에 제시한 인터넷은행의 성장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1966년생인 최 후보자는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하며 금융업에 입문한 뒤 삼성SDS, 글로벌 전략 자문 업체인 액센츄어, IBM 등을 거쳐 2018년부터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었다.
포토] 캠코·부산시 ‘여성플라자 건립 업무협약
A13면
대기업들이 글로벌 현안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현대차그룹은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 김 전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를 영입하며, 삼성전자는 GPA팀을 사장급 조직인 GPA실로 격상시켰다.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전쟁,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대응 방안을 현대차그룹에 조언할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내년 1월 1일자로 ‘2024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에서 상무 2명, 상무보 1명이 승진 명단에 올랐으며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수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이 신임 부회장은 주요 완성차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출시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코가 연산 25만t 규모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마련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전구체 생산 공정과 니켈 정제 공정에 사용될 고순도 산소와 질소를 그룹사 포스코퓨처엠에 추가 공급한다.포스코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특수가스 분야에도 진출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포스코는 5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내 이차전지특화단지에 연산 25만t 규모 산업용 가스 생산 설비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러시아와 유럽의 무기체계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이집트 방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LIG넥스원은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에 참가해 항공유도무기인 KGGB와 FA-50 AESA 레이더, 대전차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LIG넥스원의 EDEX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모리반도체의 한 축인 낸드플래시 시장이 4분기 저점을 탈출하고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3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134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8.0%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전 분기 대비 15.9% 증가한 5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포토] 한경협 ‘글로벌 경제 임원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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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산업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전기료 부담에 베트남 이전 고민…삼성 도움에 15% 절감
충북 충주에 위치한 KPF는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산업용 볼트·너트 생산 기업이다.삼성 멘토단은 이를 포함한 총 11개 솔루션을 적용해 자체 추산한 결과 내년 전기요금을 142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연간 17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PF와 삼성 멘토단은 전기요금 절감과 더불어 ESG 경영을 위해 충주 공장 옥상에 태양광 패널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中企 혁신 물결 지자체로 확산…'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시동
전북도가 도내 기업의 제조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지자체·삼성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그동안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전국단위 공모로 진행돼 왔지만, 이 사업은 전북도 내 기업을 위해 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지원 대상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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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의 ‘K게임’ 투자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이들은 흥행성·확장성이 높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개발 역량이 뛰어난 한국 게임 회사들에 자본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5일 게임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는 최근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의 지분율을 24%까지 늘렸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5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법정 기구화하는 데 대해 “곧 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금년 내 발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야를 막론하고 제평위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서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법안 마련이 늦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해 충돌이 있고 검토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Let's 스타트업] 작가 그림 학습해 배경 스케치 '뚝딱'
전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시장을 잡기 위해 만화·웹툰을 좋아했던 사람과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리얼드로우는 작가의 그림체를 학습해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는 걸 돕는 스타트업이다.최상규 리얼드로우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를 활용하면 웹툰 작가는 자기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독자들은 보다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우리는 AI가 웹툰에 영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국 시내버스에서 5G 공공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국 2만9100대의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를 기존 LTE에서 5G로 전환하는 사업이 지난달 완료됐다.이에 따라 버스 내 와이파이 속도가 4배 이상 빠른 300~400Mbps로 개선된다.
포토] LG CNS, 충주 중학생 대상 DX교육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CJ ENM은 티빙의 최대주주이고, SK스퀘어는 웨이브의 최대주주다.양사의 합병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CJ ENM이 합병법인의 최대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A17면
LG화학이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꼽혔다.특히 큰 폭의 양적 성장을 이루면서도 평균 질적 수준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리튬이온전지 분야 지식 경쟁력 1위 국가로 올라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매일경제신문이 5일 글로벌 특허 분석 기업 렉시스넥시스와 공동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의 리튬이온전지 특허들을 분석해 공개했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5일 서울 상일동 본사에서 고객 초청 ‘베드버그 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빈대 연구와 방제 관련 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세스코 관계자는 “빈대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과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빈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방제법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또한 “세스코는 전문 분야 석·박사들의 기술연구를 통해 맞춤형 모니터링과 솔루션을 제공해 빈대 피해 최소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투셀과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시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발 옵션 행사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은 “환자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ADC 핵심 기술인 링커와 약물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인투셀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 발병률 韓, OECD 2위 오명 벗어나야"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병이다.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역력이 저하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의 결핵 환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며 “전체 결핵 환자 중 58%가 고령층이고,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86%가 고령층에 집중돼 있는 만큼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결핵 재확산을 막으려면 고령층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 노숙인과 같은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검진을 늘려야 한다는 게 신 회장의 설명이다.
A18면
롯데가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영국 오카도와 손잡고 부산에 인공지능 기반 고객 풀필먼트센터를 건립한다.롯데 관계자는 “매일 최대 33번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롯데가 첨단 물류센터를 신설한 이유는 신선식품 배송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백화점 공략 나선 온라인몰 W컨셉 오프라인 매출 2배↑
신세계그룹이 2년 전 인수한 이커머스 W컨셉이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신세계그룹은 W컨셉을 인수한 이후 신세계백화점 4개 지점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백화점 고객과 접점을 넓혔다.W컨셉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브랜드는 총 110개로, 이들은 오프라인 매장이 없던 2021년 대비 전체 매출이 62% 증가했다.
CJ ENM이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를 통해 패션 브랜드 사업을 강화한다.5일 CJ ENM은 회사 커머스 부문 자회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가 이달 초 미국 컴포트 슈즈 브랜드 ‘락포트'의 국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브랜드웍스코리아는 CJ ENM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월 2일 남성 패션 브랜드와 리빙 브랜드 등을 합해 만든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다.
LF의 패션 브랜드 헤지스가 커피와 비타민 음료를 내놨다.음료엔 ‘고객의 행복한 순간에 함께한다'는 헤지스 브랜드 가치가 담겼다.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커피와 비타민 음료를 메인 상품으로 선정한 이유다.
‘아난티 앳 부산’ 숙박권이 라이브 판매 1시간 만에 9억원 넘게 판매됐다.5일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의 운영사 RXC에 따르면 프리즘이 아난티 앳 부산과 진행한 단독 프로모션에서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거래액이 9억원을 돌파했다.현재까지 프로모션 누적 거래액은 11억원에 이른다.
A19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최소 20% 이상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향후 최대주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벌이는 경영권 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MBK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그룹 고문 등 주요 주주와 손잡고 과반수 지분을 확보한 뒤 기업 지배구조 확립,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은 지분 42.03%를 직접 소유한 데다 우호 지분 5~6%를 확보했다고 판단하면서 이에 맞서지 않고 공개매수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금값 상승은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도 있다"며 “중국에서 주택시장 침체와 증시 부진에 따라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자 방어 자산인 금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현물상품인 ACE KRX금현물 ETF는 롤오버 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앤컴퍼니가 5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조현식 고문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2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주가가 미리 정보를 얻은 선행매매 영향이 아닌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거래량이 대폭 증가한 지난달 27일부터 공개매수 공시 전인 이달 4일까지 주가가 23.7% 상승했다.눈에 띄는 것은 이 기간 중 올린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동시에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났나는 점이다.
A20면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이후 한 달간 다소 소강상태였던 거래량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개인은 거래를 빈번하게 했지만 공매도를 금지한 한 달간 증시에서 자금을 많이 뺐고 외국인들과 기관들은 반도체주 위주로 담으며 순매수세를 나타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가 금지된 지난달 6일 이후 지난 4일까지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총 4조24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엠텍 공모주 청약이 흥행으로 마무리됐다.앞서 블루엠텍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이 99.37%에 이른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579일 만에 4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주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5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의 이날 거래 기준가는 10만5000원으로 전날보다 16.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있다.두나무 비상장 주식의 기준가는 비트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10월 16일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호흡기 질환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중국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가 들썩이는 모습이다.통상 일주일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와 달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4주간 지속된다.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는 10월 3주 차 102명에서 11월 3주 차 230명으로 한 달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8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직접적인 방안으로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오는 12일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발행주식 대비 4%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STX=네덜란드에 54억원 규모 말레이시아산 우드펠릿 공급계약 체결.후임 선임 전까지 최철규 부사장이 대행.
예스티=삼성전자와 74억원 규모 HBM 제조용 가압장비 공급계약 체결.엔시스=45억원 규모 2차전지 화성공정 설비제작 공급계약 체결.
A21면
‘서학개미'들의 고위험·고수익 투자 성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국 유명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전체 자산 중 3분의 1 이상을 한국인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3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 ETF’ 전체 운용 자산의 약 35%를 한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ETF는 미국 전기차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를 1.5배 추종하는 투자 상품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에 힘입어 현대오토에버가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오토에버의 주력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모빌진'이다.모빌진은 현대오토에버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전자제어·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능을 향상시킨다.
A23면
발상의 전환 이끈 공법 …"K-건설 미래는 지속가능성"
국내 최고 권위의 토목·건축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 제19회를 맞은 ‘토목건축기술대상'이 출품작들에 대한 호평 속에 최근 심사를 마무리했다.대상은 독창적 아이디어와 첨단 공법, 파급 효과 등을 높이 평가받은 현대건설의 ‘HD현대 글로벌 R&D센터'와 DL이앤씨의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새만금 만경대교'에 돌아갔다.독창적인 ‘K건설'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서치팀장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오피스 시장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서울 오피스 신규 공급 면적은 작년까지 연평균 약 29만㎡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기능 인력 고령화, 공사비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신규 오피스 공급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시가 문화재 보호 등 규제 때문에 다 쓰지 못한 용적률을 다른 건물이나 지역에 팔 수 있도록 하는 ‘용적거래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TDR은 어떤 지역에 강한 도시 규제가 적용될 때, 그 보상으로 다 쓰지 못한 개발권을 다른 건물이나 지역에 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가령 서울의 일반상업지역 상한 용적률은 800%다.
올해 분양시장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단지별 청약 성적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총 239가구 소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5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낸 반면, 인천에선 ‘대한민국 최초 리조트신도시'라는 기치를 내건 대단지 아파트가 30%대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된 지방에서도 일부 지역에선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는 등 지역과 관계없이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얼마나 저렴한지가 성패의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A24면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2025년부터 국제행사로 격상시켜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행사 수준으로 키울 방침이다.인천시는 지난 3월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노르망디 상륙작전 행사에 버금가는 사업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를 인천연구원에 맡겼다.인천연구원은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이 승전 위주로 진행돼 지속가능성 확보에 제약이 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는 행사가 돼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고 구상해 발전 방안을 만들었다.
광주에 호남 최대 규모 창업밸리 구축이 본격화된다.광주시는 지난 4월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용지인 5132.5㎡를 사들였고 시유지 361㎡를 포함해 총 1만4224㎡ 용지를 확보했다.광주역 창업밸리는 광주역 후면 유휴용지 1만4224㎡에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등 창업 지원시설을 구축해 ‘그린·디지털 분야 창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0년 12월 국토부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지난 11월 13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각각 대표발의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정명근 화성시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화성시 자치권과 시민 참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화성시의회도 “특별법 대표발의는 화성시민과 수원시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국회 앞에 모여 특별법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김 국회의장과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지목해 “화성시민을 기만하는 국회의장에 맞서 특별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A25면
여야가 5일 열린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 정상화'에 방점을 찍고 자질 검증에 나섰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재판 지연이 가장 많이 일어난 게 김명수 전 대법원장 시절"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무소속이 된 최강욱 의원은 기소된 지 3년8개월 만에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당선 무효가 된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은 3개월 만에 아웃됐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1심에 1년5개월이 걸렸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년9개월인데 2심에 그대로 있다"고 비판했다.같은 당의 유상범 의원도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 대한 평가는 법원 내 코드 인사와 편 가르기, 심각한 재판 지연, 재판의 정치적 편향성과 공정성 시비 등 부작용만 낳았다는 것"이라며 “조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보여줬던 법원의 불신 같은 부분을 일소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지키미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된 5일 서울광장.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키미 구성품인 휴대용 SOS 비상벨을 작동시키자 요란한 경보음이 울렸다.휴대용 SOS 비상벨과 안심 경보기로 구성된 ‘지키미'는 여성, 아동 등 범죄취약계층이 자신의 위급함을 알릴 때 사용하는 도구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교육현장 한국 학생 성취도는 최상위권
코로나19라는 악재를 거쳤음에도 한국 학생들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선방했다.OECD 회원국 중 수학 1~2위, 읽기 1~7위, 과학 2~5위를 기록했으며 전체 81개국 중에서도 수학 3~7위, 읽기 2~12위, 과학 2~9위를 차지했다.앞서 시행된 2018년 평가와 비교해보면 다른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읽기·수학·과학의 평균 점수가 상승한 모양새다.
6일에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강원 산지에는 1㎝ 미만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의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협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률 서비스 플랫폼인 ‘로톡'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다.변협은 로톡 내 알고리즘을 악용해 과다 수임을 하는 변호사의 경우 징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김 회장은 “로톡 가입자 중 한 달에 100건 이상을 수임하는 사람처럼 불공정하게 계속 수임하는 경우 별도 징계가 필요하다"면서 “현재도 6개월 단위별로 사건 수임이 평균보다 몇 배 이상 되는 사례에 대해 그 경위를 조사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에게 딸 같은 아들이면서도 나에게는 ‘아빠의 나쁜 것만 닮았다'고 하던 아들아 이제야 약속한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엄마를 내가 평생 모시겠다고…. 그러니 너는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고 있어라"라고 했다.이어 “성철이의 희생이 안전하게 소방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영결사에 나선 김성중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임성철 소방교는 남다른 사명감으로 두려움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별이 됐다"며 “그의 헌신적인 희생이 외로이 잊히지 않도록 하겠다. 또 소방관의 안전과 유가족의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불수능' 이어 고교학점제 도입… 방학 앞둔 대치동 '설명회 전쟁'
겨울방학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들이 설명회 전쟁을 벌이고 있다.대치동 미래탐구학원은 예비 고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수시전형과 관련해 오는 10일 입시설명회를 연다.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학원은 이번주 말 예비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특강 설명회를 연다.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 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10월 31일 이후 발생 건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정부는 집중 점검 기간이 끝난 뒤에도 주간 단위로 빈대 발생·방제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고시원, 기숙사 등 빈대 발생 빈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압수수색 대상인 세탁소 주인이 유서를 남기고 실종돼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8분쯤 수원시 매산동 소재 세탁소 주인 A씨의 딸이 “아버지가 연락이 안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4일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A씨가 운영하는 세탁소를 압수수색했다.
A27면
노벨상이 인류적 가치가 아닌 서구적 가치를 강화한다고 보기 때문인데, 2010년 반체제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편견은 굳어졌다.노벨문학상이 유럽 남성 작가들의 잔치란 비판 때문이었다.노벨문학상 122년 역사에 ‘아시아 여성'은 단 한 명도 없다.
대학로의 상징, 우리나라 라이브 공연 문화의 뿌리인 학전의 폐관 소식에 대중문화인들이 힘을 합쳤다.이날 기자회견에 함께한 배우와 가수들은 모두 “학전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설경구는 2001년 독일 베를린에서 ‘지하철 1호선’ 원정 무대에 올랐을 때 해당 공연장이 시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는 점을 회고하면서 “학전도 청년 문화의 상징적인 존재로 문화적 가치가 상당하다. 시나 재단 쪽에서 이어가줄 수 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패션 머천다이저를 꿈꿨지만 갑작스러운 임신으로 취업 대신 육아를 택한 ‘청소년 엄마’ 김다혜가 등장한다.생후 35일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두 사람은 부부의 고민과 함께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김다혜는 밤중에도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수유를 하고, 앉기만 하면 우는 딸을 달래느라 종일 아이를 안고 집 안을 걸어다닌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 서비스를 론칭한 남자.정현강 ‘옹고잉’ 대표는 시니어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로 시니어 빈곤에 대해 고민하던 정 대표.
A29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백열전구를 가장 ‘힙한’ 조명으로 변모시켰다.국내 마지막 백열전구 업체 일광전구의 김홍도 대표를 매일경제가 인터뷰했다.김 대표는 사람과 공간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조명은 백열전구라고 단언한다.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미국 국립묘지에 안장된다.매카시 상병의 유해가 확인된 것은 지난 2월이다.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북한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받은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은 유전자 조사를 거쳐 그의 신원을 확인했다.
[인사] 삼성글로벌리서치 / 삼성생명 / 삼성자산운용 등
인사] 삼성글로벌리서치 / 삼성생명 / 삼성자산운용 등
즉 지속가능성 논의 자체를 선진국들이 주도해왔기 때문에 논의를 따라가는 데 필수적인 정보와 자원,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후진국들에 제한적이라는 것이다.현재와 같은 구도로 선진국들이 ESG 논의를 주도하는 경우 후진국은 영원히 선진국의 룰에 종속된다.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선·후진국 간 격차는 1990년대 이후 국제연합의 주요 의제 중 하나였는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자 하는 지구적 노력이 역설적으로 이 격차를 증폭하는 차별적 구조가 될지도 모른다.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디지털 저널리즘을 발전시키고 혁신하는 데 기여한 언론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저널리즘 혁신대상'을 신설한다고 5일 밝혔다.이 상은 국내 언론단체 사상 처음으로 보도물뿐 아니라 미디어 저널리즘 서비스와 비즈니스 혁신 분야까지 시상한다.수상 대상도외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PD 등 모든 직종으로 확대된다.
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 씨가 소아청소년 취약계층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병원 5곳에 2억원씩 총 10억원을 전달했다.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일 국내외 환아를 돕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5곳에 각각 2억원을 기부했다.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등이 참석해 박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포토] 제12회 MBN 여성스포츠 대상
십중팔구 이기기란 1인자를 누렸던 사람들한테도 어려운 일이다.조훈현과 이창호는 지난날 승률을 80%대로 여러 번 올렸다.그 때문에 오늘날 통산 승률이 조훈현은 69%이고 이창호는 70%에 걸쳤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6일 水(음력 10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6일 水(음력 10월 24일
A30면
친구 아들이 수능 가채점 후에 본인이 매력을 느끼는 A대학과 지명도에서 근소하게 앞선다고 평가되는 B대학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그 1~2점 차이로 기어코 대학 서열을 나누고 오랫동안 선망했던 학교 대신 다른 학교를 택하게 만드는 것이 한국 사회다.친구 아들 덕분에 보게 된 내년도 입시 배치표가 32년 전 학력고사를 치고 나서 봤던 배치표와 대학 간 점수 간격까지 똑같은 것에 놀랐다.
오는 15일부터 비대면 진료가 대폭 확대된다.장애인 등 극소수를 제외하면 야간·휴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고도 그 시간에 문을 연 약국이 없으면 여전히 처방약을 복용하지 못한다.집에서 약을 받아볼 수 없어 인근 약국을 찾아 헤매거나 포기해야 하는 건 의료 접근 취약군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한 사람이 하루에 배출하는 평균 생활폐기물 양은 일본보다 16% 정도 많지만, 유럽 대부분 선진국보다는 이미 낮다.이건 서울시가 잘한 부분인데, 소각설비로 반입되는 폐기물 양에 비례해서 지원금이 정해지고 합리적으로 설비 인근 지역에 사용되었기 때문이다.폐기물 처리시설을 내가 활동하는 구역에 설치 운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A31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중국을 방문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PEC 정상회의 기간 11월 15일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1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11월 6일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했으니, 한 달 사이에 호주, 미국, 일본, EU 등 주요 갈등 당사자들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하는 셈이다.
떴다방 위성정당 쏟아질 판 … 선거법 개정 속도 내라 [사설]
내년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탄핵과 막말로 물든 정치판 신뢰를 깎아먹고 있다.여야 모두 어떤 선거제가 유리할지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는 모습이 볼썽사납다.기존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양당제를 키우는 단점이 있어 지난 총선에선 준연동형으로 바꿨지만 위성정당을 통한 양당 구도가 더 고착화됐다.
왕위 계승권을 두고 형제간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인 사례는 셀 수도 없이 많았다.형제가 경영권을 승계하는 전통이 있었던 두산그룹에서도 2005년 형제의 난이 벌어졌다.차남인 박용오 전 회장이 동생의 회장 취임에 반발해 검찰에 그룹의 비리를 고발하고, 박용성 회장이 이에 반박하면서 형제간 분쟁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AI 딥페이크 선거운동 금지, 가짜뉴스로부터 민주주의 지켜야 [사설]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선거 90일 전부터 금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4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법안소위를 통과했다.텍사스주는 선거 3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딥페이크 영상 제작을 금지하고 있다.한국은 2022년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영상은 반드시 이를 표시하도록 하는 ‘딥페이크 운용 기준'을 발표했으나, 이것만으로는 가짜뉴스를 막기에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尹 "10년 내 자살률 절반으로" 정신건강 국가 차원 대응 절실하다 [사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5.2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자살과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미뤄두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은 옳은 방향이다.높은 자살률이 말해주듯 한국인의 정신건강은 악화하고 있다.
A33면
사물인터넷 설비가 광범위하게 구축된 조선소에서는 관제센터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야드의 모든 작업 현황을 한눈에 파악한다.그는 “자동차처럼 조선업의 최종 목표는 무인 자율운항 선박"이라며 “인공지능 같은 첨단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에 반드시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세계 조선업계는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개발을 두고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내년 4월 7일 열리는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육상연맹의 국제공인코스로 인증받았다.내년 대구 대회의 기록은 세계기록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다.특히 대구시는 내년부터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우승 상금을 올해보다 4배 많은 16만달러로 책정했다.
종합물류기업인 팬스타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로봇사업에 진출한다.팬스타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이번 협약에 따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 및 솔루션 판매는 물론 제품 공동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하게 된다.팬스타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청소로봇 ‘위즈'를 비롯한 시설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솔루션의 한국 독점 판매와 운영 사업을 추진한다.
B1면
"요통은 움직여서 고친다" … 80%는 병원 안가도 돼요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요통은 움직여 고친다'를 주창해 주목받는 마쓰다이라 고 전 도쿄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의사 치료가 필요한 특이적 요통은 요통 전체의 15%에 불과하다. 나머지 80% 이상은 심각한 원인 질환이 없고 X레이 등 화상검사를 해도 통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비특이적 요통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물리적 부하에 의해 발생하는 ‘허리 자체의 불량'을 비롯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더해져 나타난다.예를 들어 앉은 채로 혹은 선 채로 같은 자세를 장시간 취하거나, 일상적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비틀거나 하는 동작을 자주 하면 척추를 구성하는 추골이나 그 사이의 추간판, 심지어 주변의 추간관절, 근육 등에 부하가 걸린다.
B2면
60대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힌 것이 바로 치매다.미국 국립눈연구소에 따르면 루테인과 지아잔틴, 오메가3, 아연을 꾸준히 섭취하면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늦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결명자와 빌베리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일부 질병으로 건강 상태는 더 나쁠 수 있다.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가 골다공증이다.하지만 충분한 골밀도 회복과 지속만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기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골다공증 환자들이 치료 시작 후 골밀도 T-점수가 -2.5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최소 3년까지는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줘야 한다.
B3면
겨울철 허리통증 환자 자기 관리법은? … 통증 심해지면 추간공확장술로 치료
겨울은 허리통증 환자들에게는 가장 두려운 계절이다.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은 허리통증 환자들을 위한 자기 관리법으로 낮은 강도의 운동과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등을 추천한다.박 원장은 “자기 관리법을 철저히 준수한다면 내원 없이 허리통증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K이노엔, 암·소화·면역 분야 글로벌 신약 개발 박차
HK이노엔이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해외 시장을 목표로 신약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약물은 류머티즘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JAK 억제제 계열이다.HK이노엔은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JAK-1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B4면
어깨힘줄 파열에 잠못 이룬다면 … '힘줄이전술' 치료해보세요
우리가 살아 있는 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어깨는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운동 범위가 넓어 가장 많이 다치는 곳이다.백창희 여수백병원장은 “어깨힘줄 파열 환자의 약 20~30%는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특히 초고령화로 오래 살게 되면서 어깨 힘줄은 한번 봉합해도 다시 재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인공관절을 하지 않고 어깨관절을 유지하는 ‘힘줄이전술'이 대안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백 원장은 이어 “한참 일해야 하는 50·60대에 회전근개 파열이 너무 심해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에 인공관절을 하기는 너무 젊고, 그렇다고 그냥 참고 지내면 결국 탈구나 관절염으로 진행되고 어깨힘줄은 말라 죽어버린다"고 덧붙였다.
"딸아, 엄마가 사실 난청이야" "말해줘서 고마워…미안해요"
따라서 난청이 있다면 청력이 악화되기 전에 이비인후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청력 재활을 받는 등 빨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난청이 있다면 반드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먼저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청력 검사를 받아 본인의 난청 정도와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개발한 스카이브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했다.스카이브는 올해 초 자체 개발한 무릎 인공관절, 환자 맞춤형 수술 기구 등 정형외과 분야에서 포괄적인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PNK는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 의료진과 함께 약 8년간 연구 끝에 국산화한 인공관절로, 현재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산 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B5면
찬바람 쐬니까 손·발 저림 … 혈액순환만 의심하셨나요?
찬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철에 손발저림과 찌릿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안석원 중앙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저림 증상이 손이나 발에서 느껴져도 그 원인은 경추나 요추 척추질환인 경우가 많다"면서 “말초신경은 척수에서 손·발가락까지 길게 이어져 있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이 자극받게 되면 증상이 손과 발에서 먼저 나온다. 특히 현재 척추질환을 앓고 있거나, 이미 척추수술을 받았거나, 만성적인 목과 허리 통증이 있거나, 교통사고로 외상을 입은 일이 있을 때는 손발 저림 원인이 척추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저림의 가장 큰 원인은 말초신경장애이다.
첨단재생의료 시장 급성장 규제 줄여야 'K-신약' 큰다
최근 해외에서 암을 비롯한 난치성·만성 질환에 대한 면역항암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가 잇달아 시판 허가를 받으며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이렇게 법 개정이 이뤄지면 첨단재생의료치료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쉬워져 한 해 5만명에 달하는 해외 원정치료가 사라지고 국내에서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아직 의약품으로 정식 승인되지 않은 첨단재생의료바이오의약품은 시술 허용 때 환자의 접근성 이외에 제품 생산, 투여, 환자 관리 등과 같은 공적관리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가 중요하다.
B7면
해외서 입소문 난 K건기식…노바렉스 수출 실적 승승장구
권 상무는 “해외 고객사에 물건을 파는 단순 영업이 아니라 각 나라의 시장 분석을 통해 공략법을 달리해야 하고 해외 고객사의 특성에 맞는 제안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략마케팅팀에서 국가별 시장 및 트렌드 분석을 하고, 고객사에 따른 맞춤 제안 전략을 해외영업팀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해외사업부뿐만 아니라 전략기획부서도 해외 고객을 현장에서 만나 교류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올해에만 굵직한 글로벌 식품박람회 세 곳에 참가하며 해외영업에 집중했다.
아이를 갖고 싶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병원을 찾는 부부가 늘고 있다.구 교수는 “배란에 도움을 주는 치료제는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며 “제약사들이 난임 치료를 위해 약물을 개발하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라이선스를 사용하거나 수입해서 배급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국산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난임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국내 회사는 차바이오텍과 대원제약이다.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기 ‘대체육'이 지속 가능한 단백질 섭취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CJ제일제당이 보유한 30년 넘는 캔햄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식감과 풍미가 돋보이는 제품을 만들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이지홍 CJ제일제당 대체 단백질 PM은 “국내 식물성 식품시장은 아직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했다"면서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