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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높이기로 결정했다.앞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공시에서 공개매수에 응하는 지분이 20.35%가 되지 않으면 공개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MBK파트너스는 이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이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15일 매일경제가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570만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중 부업까지 하며 생계를 꾸리는 자영업자 수가 올해 17만568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자영업자 중 부업을 하는 비중이 3%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자영업자가 아닌 근로자 중 부업 인구 비중이 1.7%인 것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셈이다.
중국의 11월 생산·소비를 비롯한 실물경제 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경제 회복 신호가 강해졌다.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4조2505억위안으로 작년 11월보다 10.1% 증가했다.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0월 상승률을 크게 웃돈 6.6%를 기록했다.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직장인 최 모씨는 아직도 졸업한 대학 주변을 벗어나지 못하고 학교 앞 반지하 자취방을 전전하고 있다.이에 전체 가구의 금융자산에서 전월세 보증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5.7%에서 지난해 29.5%로 3.8%포인트 상승했고, 20대 이하에서는 이 비중이 56.4%에서 70.1%로 13.7%포인트 늘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이런 영향으로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규모가 4년간 전체적으로 32.7% 증가했지만 20대 이하 연령층은 순자산 증가율이 절반 수준인 16.2%에 그쳤다.
국민의힘과 정부가 출퇴근 때 극심한 혼잡을 빚어온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의 전동차를 늘리는 데 4년간 중앙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하철별 혼잡도는 김포골드라인이 179.9%에 달했고, 9호선도 급행열차를 기준으로 194%에 이른다.유 정책위의장은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은 ‘지옥철'이 돼버렸고,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절반이 넘는 152개 노선에서 입석 출퇴근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앞으로 수도권광역도시철도,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 수도권 광역체제 확충이 예정돼 있어 지하철 혼잡도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포토] 동장군 덮치는 주말… 영하권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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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원주 씨는 지난달 서울의 한 대형극장에 뮤지컬 ‘레베카'를 보러 갔다가 겪은 경험을 생각하면 지금도 울화통이 치민다.관람객이 늘어날수록 공연 관람 에티켓을 둘러싼 논란은 치열해지는 양상이다.한쪽에선 산만한 관람 매너를 ‘교양이 없다'고 백안시하고, 다른 한편에선 공연 관람 중 자연스럽게 발생한 소음이나 작은 움직임까지 용납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 때문에 공연을 즐길 수 없다고 불만이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됐던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1441일 만에 운영을 종료한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되 일부 대응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지난 6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 이후 고위험군 등에 한해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이 이달 31일자로 중단된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최근 40㎏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윈프리 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유명인들이 연이어 비만 치료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올해 최고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했다.사이언스는 15일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기반의 비만 치료제를 ‘2023년 올해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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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을 취득하며 정리되는 듯했던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MBK파트너스가 당초 2만원으로 제시했던 공개매수 단가를 2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을 전격 결정함에 따라 한국앤컴퍼니 측에서도 재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MBK파트너스 측이 조 명예회장의 취득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한국앤컴퍼니는 ‘무리수'라고 평가했다.
조현범·MBK 모두 실탄 두둑 … 우호지분 놓고 '쩐의 전쟁' 가나
MBK파트너스가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를 올리면서 경영권 분쟁이 제2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사태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MBK파트너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모두 실탄이 충분한 상황이고 불퇴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은 지난 7~14일 한국앤컴퍼니 우호지분 2.72%를 장내 매수했는데 이를 제외해도 충분한 여유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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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치킨집 밤엔 라이더 뛰는 사장님 … 스리잡 나설 판
지난해 치킨집을 개업한 50대 이 모씨.그는 “카페가 지나치게 많이 늘어 장기적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루를 몇 시간으로 쪼개 카페와 집을 왔다 갔다 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 서대문구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이 모씨는 “한 달 동안 거래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할 때도 있어 공인중개사에게 투잡은 필수가 되고 있다"면서 “어쨌든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케팅 회사에서 일감을 받아 재택근무를 하며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야간알바 쓸 형편 안돼"… 무인편의점 4년새 18배로 급증
한때 퇴직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창업 창구였던 편의점이 최저임금, 전기요금을 비롯한 고정비용 상승 여파로 ‘나 홀로 점포'와 ‘무인 점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무인 점포를 집계한 결과 2019년에는 208개에 그쳤지만 올해 약 18배 늘어나 현재 3768곳에 이른다.익명을 요구한 편의점 점주 김 모씨는 “차라리 24시간 점포 운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분위기가 업계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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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옹립' 띄운 친윤 … 그러다 100석 깨진다는 비윤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누가 적임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반면 4선 중진 김학용 의원 등은 “비대위원장은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좋다"며 원희룡 장관 지지 의사를 밝혔다.이날 발언에 나선 사람들 가운데 한 장관을 추천한 의원이 40~50%, 원 장관을 지지한 의원이 10~20% 정도였다고 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이 올해 안에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김 차장은 “탄도미사일은 한미 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길이가 짧건 길건 거기에 핵을 실으면 우리에 대한 핵 위협, 공격이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덧붙였다.
'한총련 출신 친명' 후보 부실검증 하루만에 부적격 처리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 가해자로 알려진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보를 총선 후보자로 적격 판정한 지 하루 만에 결과를 번복했다.대표적으로 한총련 의장 출신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는 ‘이석 치사 사건’ 직후 의장으로 취임한 인물이다.‘이석 치사 사건'은 1997년 한총련 5기 출범식을 앞두고 한양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한총련 간부들이 20대 선반기능공 이석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집단 구타 및 물고문을 가해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에 제동을 거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 전 대표와 가까웠던 의원들의 신당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는 이날도 이어졌다.지난 대선 경선 때 이 전 대표를 도왔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낙연 신당'에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사퇴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었으나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한국갤럽이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1%가 긍정 평가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종로행 … 노무현 사위와 경선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다.이 사무총장이 총선 출마를 공식화한 만큼 어느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할지 관심이 쏠린다.이 사무총장 측은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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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지표 반등에도 불안 … 부동산 침체·디플레 우려 여전
중국이 발표한 11월 실물경제 지표 가운데 산업생산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하지만 부동산 등 일부 지표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15일 중국이 발표한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는 물론이고 10월 상승률을 크게 웃돈 6.6%를 기록했다.
의기양양 푸틴 "목표 달성 때까진 우크라에 평화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우크라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푸틴 대통령은 ‘언제쯤 평화가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면서 “우리가 목표를 달성할 때 평화가 있을 것이며, 승리는 우리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정권이 급진적 국수주의와 신나치주의 세력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대외 불안이 점점 커지자 중국 당국이 핑퐁 외교를 재개하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대규모 정부 인사를 파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중국은 내년 1월 열리는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리창 국무원 총리는 경제와 외교 등 관련 부처 고위 관계자들을 대동하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대표단이 이례적으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이, 가자 공격수위 낮춰라" 이스라엘 "끝까지 싸우겠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면전으로 매일 수백 명씩 인명 피해가 늘어나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저강도 공격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이스라엘은 하마스 축출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견을 고수했다.이스라엘을 찾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전면전을 마무리하라고 압박했다.
미국 압박에 가자전쟁 새 국면 "이스라엘의 점령 장기화 안돼"
미국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면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수위 조절'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15일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찾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이, 장기간 재점령하는 것이 이스라엘에 타당하지도, 옳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은 하마스와의 전투에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는 데에 동의한다"면서도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를 장기적으로 점령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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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과 서울 지하철 4·7·9호선의 신규 전동차 증차 지원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이들 노선의 출퇴근길 과밀 현상이 해소될지 주목된다.정부의 수도권 대중교통 공급 지원에 따라 김포골드라인 증차 정책도 내년에 100억원이 넘는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앞서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5편성 증차를 계획하며 총 510억원의 예산 중 10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신청한 바 있다.
현대해상 후계작업 본격시동 정몽윤 회장 장남 CSO 선임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 정경선 씨가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로 선임됐다.이번 인사를 두고 재계에서는 현대해상이 후계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15일 현대해상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문급 임원 기구인 CSO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도 16개월만에 증가 정부 두달연속 '경기회복' 진단
수출 반등세가 이어지며 정부가 국내 경기에 대해 두 달 연속 ‘경기 회복’ 진단을 내렸다.올해 11월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7.7% 증가했다.기획재정부는 15일 경제동향 12월호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과 고용 개선 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북미에 진출한 국내 분리막·전해액 기업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무부는 그동안 배터리와 관련해 AMPC 지급 대상을 북미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모듈과 셀로만 한정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분리막과 전해액을 포함시켰다.이번 발표로 북미 지역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분리막·전해액 업체가 AMPC를 받게 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 코픽스가 4%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된다.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를 반영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심각한 인구 위기에 처한 한국이 생산성을 높여 성장 절벽을 피하기 위해선 외국 인력 유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밖의 사람들을 어떻게 데려올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문화적 저항은 조금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외국에서 역동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해럴드 핑거 IMF 미션단장도 “한국의 잠재성장률 둔화는 인구 변화를 반영한다. 인구가 더 이상 예전처럼 성장하지 않는다"면서 “외국인 노동자 도입 등 생산성을 강화할 방안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중앙회가 미분양 담보 신규 공동대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농협중앙회가 연체율 상위 50위인 농·축협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분양 담보 공동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조423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조4363억원, 6월 말 1조540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미분양 담보 공동대출 연체액은 지난해 말 932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542억원, 6월 말 3128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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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 국면에서도 국내 대형 조선사 5곳 중 유일하게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현대미포조선이 마침내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대미포조선의 PC선 수주 행진이 이어졌고, 이것이 선가 상승과 맞물려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지난해 27척에 불과했던 현대미포조선의 PC선 수주 실적은 15일 기준 37척으로 37% 증가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 동행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약 7억유로를 투자해 차세대 노광 장비 개발을 위한 극자외선 공동 연구소를 ‘한국 수도권 지역'에 설립하는 것을 약속했다.ASML은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
은빛이 감도는 널판자 형태의 기계가 아무렇게나 세워진 차 밑으로 스르륵 기어들어간다.차 밑에서 집게발을 펼치기 전을 기준으로 가로 1100㎜, 세로 1860㎜ 크기인 파키는 3t 이상 무게도 거뜬히 들 수 있다.파키는 차체 밑으로 쏙 들어갈 수 있는 높이 90㎜의 저상형 주차로봇으로, 주차장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제히 첫 인공지능 노트북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AI 노트북 경쟁이 시작됐다.LG전자는 인텔의 AI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그램은 삼성전자 갤럭시 북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CPU'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에탄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이번에 수주한 VLEC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VLEC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3척을 추가하며 한 달 사이에 총 5척의 VLEC를 수주했다.
인텔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가우디3'를 선보였다.인텔이 차세대 AI 칩을 선보이면서 엔비디아의 H100, AMD의 MI300X와 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인텔은 “엔비디아 H100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주겠다"며 AI 칩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자동차 코나가 프랑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계속 받을수 있게 됐다.유럽산 자동차에 유리한 계산법에 따라 시트로엥, 푸조, 르노 같은 주요 프랑스 제조업체와 BMW, 피아트,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와 같은 유럽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종은 대거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현대차 코나가 유일하게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 것도 체코에서 차량을 생산해 운송 부문에서 점수를 깎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이 미국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설립해 북미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해당 자금은 LG화학의 북미 양극재 사업을 위한 공장 설립에 투자될 예정이다.LG화학은 출자 이유로 “북미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장 설립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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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쇼핑 목록에서 ‘빅테크'가 사라졌다.그 대신 서학개미는 금리 인하 시 즉각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중소형주를 매입했다.대표적으로 온라인 주식·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를 976만1218달러어치 사들였다.
올 한 해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규모가 10조원을 넘기면서 7년 만에 ‘외국인 순매수 10조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한국 증시가 저평가된 요인으로 꼽혀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사들인 규모는 10조5345억원에 달한다.
올해 마지막 상장에 도전하는 DS단석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15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글로벌 자원순환 기업인 DS단석이 14~15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984.1대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 15조72억원이 모였다.이는 올해 상장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위믹스 재상장전 너무 달렸나" 급등했던 위메이드 삼형제 '뚝'
게임회사 위메이드와 계열사가 최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다만 1위 코인거래소인 업비트가 위믹스 재상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여서 위믹스 완전 복귀 여부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업비트가 투자자에게 큰 관심을 받는 위믹스를 재상장한다면 거래량 증가와 수수료 등 실익을 얻을 수 있으나 이미 가상화폐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과거 소송전을 벌였던 위메이드와 굳이 협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셀트리온 / 한온시스템 / 코오롱글로벌 등
셀트리온=악템라 바이오시밀러 3상 결과 효능·안전성 확인.한온시스템=미국 신규 공장에 1163억원 규모 투자 결정.코오롱글로벌=2715억원 규모 휴먼파크장전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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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자로 복역하고 2020년 12월 출소한 조두순이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해 불구속 기소됐다.전자발찌를 착용한 조씨의 위치를 24시간 확인해야 하는 관제센터는 조씨가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조씨가 외출한 것을 모르고 있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경찰들이 조씨가 나온 것을 확인해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를 나누는 동안 관제센터에서 연락을 받은 건 없었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가 교권 추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충남도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현재 학생인권조례를 시행 중인 전국 7개 시도 가운데 인권조례 폐지안이 지방의회에서 의결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충남도의회는 15일 열린 본회의에서 ‘충청남도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심의해 재석 인원 44명 중 찬성 31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상명대사범대부속초등학교의 한 기간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협박,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서울시교육청이 고인의 병원 진료, 학부모 면담 기록,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자체 감사에 나선 결과 한 학생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겠다” 등 협박성 발언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교육청은 “고인은 빈번한 초과 근무를 했고, 주말과 퇴근 후 야간에도 학부모들의 요구와 민원을 개인 휴대전화로 직접 받으며 일일이 응대해야 했다"면서 “사립초인 상명대사범대부속초는 담임 교사들의 개인 휴대전화 연락처가 학부모들에게 공개됐다"고 밝혔다.
'독감 의심' 5년만에 최대 소아·청소년은 20배 수준
올겨울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다.질병관리청은 이번 독감이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만큼 폐렴으로 번지지 않도록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15일 질병청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 수는 61.3명으로 집계됐다.
토요일인 16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수원 영하 1도, 대전 1도, 광주 1도, 대구 4도, 부산 6도, 제주 6도 등이다.17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영하 11도, 인천 영하 11도, 수원 영하 12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5도, 대구 영하 7도, 부산 영하 5도, 제주 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최근 이 사건을 배당받았다.앞서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며 수수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징역구형 柳 "학문의 자유" 檢 "범위 넘어"
4년 전 연세대에서 강의를 하던 중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자발적 매춘’ ‘매춘의 일종'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기소된 류석춘 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류 전 교수는 2019년 9월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수강생들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됐다.이날 류 전 교수는 “대학 강의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의견 표현의 공간"이라며 “일제시대 위안부와 관련해 알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과 토론하고 제 입장을 이야기한 건데 그것마저 허용되지 않는 사회라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포토] 조희대 대법원장 첫 전국법원장회의
2024년 서울시 살림 규모가 확정됐다.서울시교육청 예산도 올해 본예산 대비 줄어들었다.내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올해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1조1605억원이다.
A14면
산타 놓쳤다면 '까치랠리'…반도체·엔터 1등주 주목하라
연말이 되면서 주식시장에서 ‘111’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1월 효과'를 노려 1분기 1등 주식을 사서 새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 엔터테인먼트의 하이브가 ‘1등 프리미엄'으로 투자 대상에 떠오른다.
A15면
40대 A씨는 내년 초 일본 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달 1000만원을 엔화로 환전했다.원화 대비 엔화값 약세에 시중은행 엔화 예금과 환전 창구도 북적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 엔화 예금 잔액은 이달 12일 기준 1조1136억엔으로 집계됐다.
A16면
AI를 두고 구세대와 현세대를 대표하는 ‘정보기술 대가'들의 평가는 갈렸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와 달리 ‘G2’ 중국 경기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더 깊은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 가운데 기술이 인류의 분열을 더 가속화할 것인지, 통합과 생산성의 향상으로 이끌 것인지는 지금 우리가 기술에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지에 달려 있다.
고대인들이 숫자를 세기 위해 뼈에 눈금을 새겨 만든 탤리스틱, 운동과 변화를 측정해 오늘날 과학의 토대를 닦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음의 상대적인 높낮이로 음악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 중세 기보법, 안데르스 셀시우스가 만든 최초의 온도계, 시장 개혁을 이끈 18세기 미터법 혁명, 실시간으로 생체신호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의 의료 혁신….측정은 여전히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고 현대사회를 질서 있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하르트무트 로자 독일 예나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과 희망, 욕구는 근대라는 생활양식을 이끄는 문화적 힘"이라고 했다.
다이슨의 청소기 혁명 뒤엔 5126번의 처절한 실패가…
영국 가전 회사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먼지 봉투를 없앤 진공 청소기를 최초로 개발하기까지 무려 5127개의 시제품이 있었다.최근 수년 사이 각 가정에 보편화된 무선 진공 청소기 역시 무게, 배터리 수명, 손잡이 위치, 소비자층 확보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한 끝에 내놓은 일종의 발명품.이제는 다이슨뿐 아니라 웬만한 가전 업체는 유사한 형태의 무선 청소기를 팔고 있다.
미국 언론사 기자로서 4년간 미국 국방부를 취재한 저자가 미국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반도 외교 안보의 현실을 지적하는 책을 펴냈다.미국 연방정부 산하 방송국인 미국의 소리 기자로서 미국 국방부를 출입한 저자는 800편이 넘는 취재 기사와 200명이 넘는 전현직 관리 인터뷰, 방위 백서를 비롯한 각종 보고서와 극비 문서를 동원해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한다.한국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미국의 한반도 안보 전략을 파악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A17면
[이달의 경제경영서] 난 월정액 직장인…사장이 날 '구독'하는 거죠
‘90년대생이 온다’ 이후 ‘70년대생이 운다'는 책도 나왔지만, 70년대생만의 문제가 아니다.80년대생, 90년대생 ‘팀장'이 2000년대생 ‘신입'과 일하고 있다.80년대생에게 성장기에 영향을 준 최고의 사건은 ‘IMF 외환위기'였다.
그의 딸 고 레이철 너스바움은 동물법률단체 변호사였다.법철학자인 저자는 떠나간 딸의 뒤안길에서 ‘동물의 권리'를 이야기한다.
[허연의 책과 지성] 말더듬이 작가가 빅뱅우주의 단서를 제공했다
19세기 중반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당시 유행하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고 신하들에게 “너무 재미있다. 이 사람이 쓴 다음 책도 구해 오라"고 엄명을 내린다.당시 크라이스트처치 학장 딸인 앨리스 플레전스 리들과 친해진 도지슨은 그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힌다.말에 자신이 없었던 도지슨은 이야기를 글로 썼는데 이것이 나중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다.
자식을 폭력으로 대한 가정에서 ‘생존'했으면서도 이제 자신이 자라온 그 환경과 ‘똑같은’ 가정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다.토끼 우리에서 3개월간 감금된 채 살다 숨진 아이, 10대에 낳은 아이를 결국 죽음으로 몰아간 부모 등 ‘폭력의 도미노'를 파헤친다.한 세대에 걸쳐 시험 제도가 이어져 왔다.
그건 ‘나의 꿈'을 실제 다가올 인생에 배치하는 일이기도 하다.그러다 보면 어제의 나와는 달라진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된다고 책은 말한다.“일상 기록만이 오늘의 경험을 내일의 지식으로 만든다.” 인플루엔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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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이단아, 실험을 그치지 않는 악동….의외의 공통점을 지닌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두 작가가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마이애미비치에서 만났다.전시를 기획한 제임스 부어히 큐레이터는 “마이애미와 백남준의 상당한 연관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술을 인간화하려는 예술가의 낙관적인 목표를 더 깊이 살펴보며 ‘TV 마이애미'를 비롯한 공공예술의 역사도 돌아봤다"고 설명했다.
언타이틀·나다 … 다양한 위성 페어 이혜인·박그림·박지영 작품도 호평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 초대형 텐트가 들어섰다.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의 위성 페어인 ‘언타이틀'은 해변의 미술 장터다.전 세계 컬렉터가 모이는 12월의 마이애미에서는 아트바젤뿐만 아니라 5~10일 동안 ‘언타이틀’ ‘나다’ ‘디자인 마이애미’ 등 위성페어도 풍성하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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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직장인들이 한 해 업무성과를 평가받듯 프로골퍼들은 벌어들인 상금으로 평가받는다.LPGA 투어 선수들의 2023시즌 평균 상금 수입은 47만1598달러다.2023시즌에 총 193명이 상금을 받은 가운데 상금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350만2303달러를 번 릴리아 부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16일 土(음력 11월 4일)·2023년 12월 17일 日(음력 11월 5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16일 土(음력 11월 4일)·2023년 12월 17일 日(음력 11월 5일
3퍼트에 발목 … PGA 도전 함정우 공동 10위 출발
2024년 미국프로골프 투어 출전권을 두고 펼쳐지는 ‘PGA Q스쿨 최종전’ 리더보드 맨 위에는 모든 선수를 자극할 문구 하나가 쓰여 있다.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와 소그래스CC에서 열린 PGA Q스쿨 1라운드에서 ‘KPGA 대표’ 함정우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1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대회를 앞두고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꿨던 PGA 투어 무대가 눈앞에 있다"면서 “시즌을 마친 뒤에도 연습을 계속해서 경기 감각이 나쁘지 않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던 함정우는 이날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까다로운 신체검사를 통과하고 이제 공식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가 됐다.구단은 “이정후는 자이언츠 커뮤니티 펀드에 자선 기부도 할 예정이다. 2024년 6만달러, 2025년 8만달러, 2026년과 2027년은 11만달러, 2028년과 2029년에는 10만2500달러를 기부한다"고 설명했다.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계약에 합의한 사실은 일찌감치 알려졌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달성했을 때 입었던 유니폼이 780만달러에 낙찰됐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 “메시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입었던 아르헨티나 유니폼 상의 6벌이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780만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경매에 나온 유니폼 상의 6벌은 메시가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포함해 준결승, 8강, 16강 등 경기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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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음식 문화를 소재로 전 세계 시청자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은 영상 콘텐츠가 있다.최 이사는 “미국, 독일 등 언론에서 한국 음식을 소개할 때 ‘맛의 나라'를 언급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방송에서 소개한 식당들을 직접 방문해 관련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베트남 출신 크리에이터도 있다"고 말했다.최 이사는 요즘 치킨과 자장면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음식을 둘러싼 역사와 기원, 최신 트렌드를 익히는 데 매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숨어 있는 맛집을 찾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하루에 같은 소재의 음식을 7번 넘게 먹기도 하지만 우리의 음식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깐죽의 대가’ 최양락의 포차 도전기가 시작된다.‘깐죽포차'는 초보 사장 최양락의 좌충우돌 포차 운영 도전기를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다.최양락은 61년 만에 아내 팽현숙의 품에서 독립해 평생의 꿈이었던 포차를 강원 평창에 오픈했다.
A21면
명작 뮤지컬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등의 대본과 가사를 쓴 알랭 부블리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레미제라블'의 탄생 과정을 밝혔다.부블리는 ‘레미제라블'을 세계적 흥행작으로 만든 뒷이야기도 밝혔다.부블리는 “파리에서 진행한 ‘레미제라블'의 초기 버전 음반을 들은 매킨토시가 영국에서 전화를 걸어왔다"며 “뮤지컬 ‘캣츠'를 프로듀싱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매킨토시가 ‘지금 당신은 자신이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하면서 협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SF 액션의 고전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주목받는 ‘나 홀로 집에'가 미국 국립영화보관소에 영구 보존된다.이 기관은 미국의 영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적·역사적·미학적 중요성을 평가해 매년 25편을 선정해 보관소에 영구 보존한다.보관소 측은 올해 일반 대중의 추천작으로 제출된 영화는 모두 6875편이었으며, 이 가운데 ‘나 홀로 집에'와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이 큰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 매일방송(MBN) / MBN미디어텍 / SGC그룹 등
인사] 매일방송(MBN) / MBN미디어텍 / SGC그룹 등
전국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30억원을 지원해 대회 막바지 준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선수들의 스포츠 경기는 물론 각국 청소년들의 경험을 확대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의 이번 공동지원이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여정에 타 분야도 동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1만3000여 개 종합건설사를 회원으로 둔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으로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가 뽑혔다.충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한 대표는 계룡건설산업 건축본부장과 사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8월부터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새 회장은 협회 위상에 걸맞게 정부에 건설·부동산 정책을 대표로 제안하고 해답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에 정부는 전문직공무원 확대, 연구·지도직공무원 내 전문분야 신설 등을 통해 전문가가 필요한 분야를 추가로 발굴하여 관련 전문가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한편,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공직에 우수한 제너럴리스트도 함께 필요하다.일반 분야 공무원의 경우에도 전문 분야를 고려하여 행정·토목·전산 등 52개 분야별 채용 및 보직관리가 원칙이지만, ‘보직관리 기준'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최적의 보직을 순환토록 함으로써 행정 전반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김상고 모아저축은행 회장이 ‘제9회 HDI 인간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23년 인천 현대시장 화재 피해복구 성금,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기금 기부 등 재난 구호와 국가 과제를 위한 성금 기탁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무대 위 한 노년의 남성이 요즘 미국 최고 인기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운용자산이 무려 1조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회장이 스위프트로 변신한 동영상이 월가에서 화제다.약 40초짜리인 이 동영상은 슈워츠먼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 “블랙스톤을 블랙록과 혼돈하지 말라"고 노래하면서 시작된다.
A22면
[김시덕의 도시 발견] 대구 서쪽 끝에서 지역 불평등 생각하다
오늘은 대구광역시의 서쪽 끝에서 학교를 옮기는 문제로 일어난 논란을 소개하고, 이 사안을 통해 지역 불평등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논란이 된 학교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감문리에 자리한 달서중·고등학교다.이 학교를 동남쪽의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로 옮기려 하자 하빈면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얼마 전 통계청에서 우리나라 인구 추계를 발표했다.출생률을 높이는 데 국가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인구 감소가 삶의 붕괴로 이어지지 않게 고민할 때다.책에서는 인구 감소 시대에 삶의 질을 지키려면 이민, 돌봄, 가족 재구성 등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관승의 리더의 소통] 연말에 '위대한 개츠비'를 다시 읽는 이유
밤마다 개츠비의 집에서는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샴페인을 사이에 두고 부나비처럼 오고 가며, 어딘지 굶주린 듯한 표정으로 “적어도 눈먼 돈이 가까이 있음을 꿰뚫어 보고 말만 어떻게 잘하면 그 돈이 자신의 것이 되리라고 확신하고 있는 모양"이라는 대목은 인맥과 돈 되는 곳만 찾아다니는 가성비 위주의 송년회 풍경을 꼬집는 것 같다.주인공 제이 개츠비는 ‘은빛 후춧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별들을 바라보는’ 이상주의자였지만, 물질적 성공에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과 좌절도 크다.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변질된 미국의 꿈의 상징으로 전락한다.
중도실용 정당을 표방하는 제3의 정치세력 ‘새로운선택'이 남녀 병역 평등 문제를 들고 나왔을 때 적잖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한편 청년 세대 사이에서 군대 문제는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의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실제로 ‘에브리타임'처럼 대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군대 문제를 필두로 중년 남성과 젊은 여성을 향한 이대남의 분노를 자주 접할 수 있다.
A23면
한국 사회처럼 변화의 속도가 빠른 나라도 드물다.이젠 최소한 이 두 고령자 그룹을 구분해서 고령사회 정책을 펼칠 때다.고령자가 다른 세대에 부담이 되는 사회를 넘어, 고령자가 모든 세대에 도움이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1000만 관객 앞둔 '서울의 봄', 정치권은 아전인수 말아야 [사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인기몰이를 이어가자 ‘영화 정치'가 점입가경이다.국민의힘은 ‘서울의 봄'과 감독·주연 배우가 같은 또 다른 영화 ‘아수라'로 반격한다.하태경 의원은 “‘서울의 봄’ 전두광과 ‘아수라'의 안남시장은 이재명과 쌍둥이"라고 주장했다.
巨野 운동권 셀프 특혜법 강행, 가짜 유공자 양산하겠다는 건가 [사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공급망은 무너졌고 각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풀며 소비가 급증한 덕에 물가는 거침없이 올랐다.어쨌든 내년부터 금리 인하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주가는 오르고 금리는 내렸다.그렇다고 금리 인하가 마냥 좋은 소식만을 가져다줄 수는 없다.
"韓, 여성 더 일하면 1인당 소득 18% 늘어난다"는 IMF 총재의 조언 [사설]
서울에 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한국 기업문화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한국 여성 고등교육 수준이 OECD 최고임에도 불구하고 가사와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성별 임금 격차 탓에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한 것이다.한국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달 말 기준 56.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