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소아 응급실 뺑뺑이, 길음동엔 없다

22일 우리아이들병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고대안암병원과 처음 개설한 핫라인은 협력기관이 늘면서 현재 2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우리아이들병원 핫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가 위중할 때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원실로 향할 수 있다는 점이다.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시간조차 아껴야 하는 긴급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3차 병원 의료진이 입원 전담의를 바로 배치한다"고 말했다.

[포토] "기쁘다 구주 오셨네"… 캐럴 부르는 어린이들

포토] “기쁘다 구주 오셨네”… 캐럴 부르는 어린이들

꿈쩍않는 野 …'실거주 폐지' 물건너가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당첨자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분양가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는 2021년 투기 수요 방지를 위해 부과됐다.하지만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자 정부는 실거주 의무 폐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상속세로 낸 넥슨 주식 정부, 팔곳 없어 골머리

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가족이 상속세로 현금 대신 납부한 지주회사 NXC 지분이 공개매각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다.일본은 상속 재산을 공시가로 평가하는 반면 한국은 시가 수준으로 평가해 세금을 매기고, 대기업 최대주주에게는 할증까지 붙여 최고세율 60%를 적용하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번에 유찰된 NXC 주식은 지분가치 3조9291억원에 최대주주 할증이 붙어 매각가가 더 높아졌다.

美, 반도체 건들자 … 中, 희토류로 맞불

경제안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미국이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중국산 저가 범용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자, 중국은 ‘첨단산업 필수재'로 불리는 희토류의 가공기술 수출을 금지하며 맞대응에 나섰다.같은 날 중국 상무부는 ‘중국의 수출 금지·제한 기술 목록'을 발표하고 반도체 등에 쓰이는 희토류 가공 기술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A2면

상처만 남은 경영권 분쟁 … MBK, 공개매수 실패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22일 오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고객 창구는 한산했다.벤튜라는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이다.MBK파트너스는 이날까지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전문경영인을 도입해 주주·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공개매수 참여를 호소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9·11 영웅' 줄리아니의 몰락 개표조작설 퍼뜨리다 파산신청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일하며 2020년 대통령선거 개표 조작설을 퍼트렸다가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2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파산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1억5270만달러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 사려면 월급 15년 모아야

서울에서 대출 없이 내 집을 사기 위해서는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15년간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반면 서울 PIR은 전년 대비 크게 높아졌다.서울 PIR은 15.2배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A3면

고령층에 묶인 자산 4천조 … 상속세 암초에 젊은층으로 못흘러

60세 이상 고령층에 묶여 있는 자산이 400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저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고령층에 쌓이는 자산은 해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지만 선진국 최고 수준인 상속·증여세율은 23년째 요지부동이어서 부작용도 커지는 모습이다.세대 간 부가 이동하는 길목에 있는 상속·증여세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 고령층 자산이 소비와 소득 재창출 능력이 왕성한 젊은 층으로 흘러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받는 재산 기준으로 상속세 부과해 稅부담 덜어줘야"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가 부의 세대 이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가 2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며 상속세 구간을 현실화하고 유산취득세 전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교수는 ‘부분적 유산취득세'를 도입한 일본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은 그보다 진전된 유산취득세를 운영할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박 교수는 “일본은 과세당국이 실제 유언장을 통해 유족 등이 상속받은 재산을 기준으로 유산취득세를 계산하는 게 아니라 법정 상속분을 기준으로 과세액을 따지는 방식을 사용한다"며 “상속인들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 ‘위장 분할'을 할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XC 25~26일 2차공매 中·중동기업 인수 가능성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29.3%에 대한 1차 공개매각이 불발된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2차 공매를 추진한다.다음주에도 유찰되면 정부는 민간 주관사를 활용해 다른 매각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오는 25~26일 NXC 비상장 주식 85만1968주에 대한 2차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A4면

생명 좌우하는 핫라인 …'공공의료 단절' 민간병원이 이었다

우리아이들병원의 핫라인은 정성관 이사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22일 우리아이들병원에 따르면 1차 의료기관이 요청해오는 전원 사례는 월평균 수십 건에 달한다.우리아이들병원에서 3차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사례는 월평균 1~2회씩 발생하고 있다.

"소아과 기피 심화 … 권역별 전문병원이 대안"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이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전문병원의 역할과 1·2·3차 의료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동네 의원에서는 다룰 수 없고 상급 종합병원에서 상대적으로 덜 위급한 질환은 우리아이들병원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1차, 3차 병원의 사다리 역할을 하는 2차 병원이 늘어나야 환자들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1차 병원은 경증환자의 외래와 검진을, 2차 병원은 경·중등증환자의 외래와 입원, 검사, 처치, 취약시간대 진료를, 3차 병원은 중증·응급환자의 외래와 입원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정의된다.

의대 졸업생 3%까지 의과학자 육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범부처 산업 육성 거버넌스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첫발을 뗐다.혁신위는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인재 11만명을 양성하고 의사과학자 배출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의대 졸업생의 3%까지 늘리기로 했다.또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을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A5면

한동훈이 뽑을 비대위원 '12척의 배' 될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2일 공개 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착수했다.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비대위원 15명 인선이 완료돼야 기존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가 해제되고 한 지명자에게 전권이 넘어온다.한 지명자는 비대위원 중 당연직인 비대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을 제외한 12명에 대한 선임 권한을 갖게 된다.

제복 영웅 유족에 … 尹 "국가는 아빠를 잊지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직 제복 공무원 자녀들과 가족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며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히어로즈 패밀리 가족들과 이렇게 첫 번째 크리스마스 행사를 갖게 돼서 정말 기쁘다"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들 아빠를 기억하고 여러분의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고 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친 뒤 아이들 모두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지역구 예산 2400억 담합 치적 내세운 낯뜨거운 국회

여야 의원들이 예산안 국회 심사 과정에서 도로·철도 등 지역구 예산을 최소 2400억원 이상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이 지역구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특별법까지 발의한 경기 남부 민간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예산 2억원도 애초 정부안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역구인 울산에는 도시철도 건설, 하이테크밸리 간선도로 등 정부안에 없던 예산이 대거 추가됐다.

비법조인 장영수 교수 차기 법무장관 급부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수락하며 사직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부상했다.애초 한 전 장관 후임으로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또 강원도 출신인 오세인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 여성인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北, 새 경수로 가동 정황 … 핵무기 생산능력 확대되나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에서 새로운 실험용 경수로 가동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제원자력기구의 판단이 21일 나왔다.그러면서도 “북한이 해당 원자로를 일정 기간 가동한 후 폐연료봉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그간 북한은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영변 핵시설 내에서 5㎿ 중수로를 가동한 다음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

A6면

프렌드쇼어링 밀더니…美, 日제철 안보심사

미국 백악관이 일본제철의 미 철강기업 US스틸 인수·합병에 대한 자국 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최종 승인 전 거래를 국가안보 차원에서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의 인수 조사 방침에 대해 “CFIUS 절차를 존중하며, 철저하고 성공적인 검토를 위해 당사자들과 적절히 협력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전날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인수 목표는 경제안보"라며 “중국을 견제하면서 미국과 함께 세계 최고의 철강업체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돈 빼서 소비하라"… 中 5대은행 일제히 예금금리 인하

22일 중국 대형 은행 5곳이 일제히 예금금리를 내렸다.중국 대형 은행이 예금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루팅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해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력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인민은행이 4개월간 동결했던 정책 대출금리를 내년 1월에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토] 트럼프 장녀 이방카, 유대인 남편과 이스라엘 방문

포토] 트럼프 장녀 이방카, 유대인 남편과 이스라엘 방문

아프리카 산유국 앙골라 탈퇴 오일 카르텔 OPEC 위상 흔들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석유수출국기구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했다.앙골라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기준 하루 113만배럴로 OPEC 플러스의 2%에 불과해 당장 국제유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다른 회원국의 탈퇴가 이어지면 OPEC의 시장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지아만치누 페드루 아제베두 앙골라 석유장관은 주앙 로렌수 대통령이 앙골라의 OPEC 탈퇴를 공식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 예산 의회서 막히자… 美, 러 자산 압류해 지원 검토

미국이 해외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3000억달러를 빼앗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이 공화당 반대로 미국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러시아 동결 자산을 직접 쓰거나 관련 이자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전향적으로 돕는 대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1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서방국가에 은닉된 러시아 중앙은행의 3000억달러 이상 보유 자산을 압류한 뒤 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기 위해 동맹국과 긴급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미국과 유럽 지역 고위 관리가 전했다.

"러 군수업체와 거래 끊어라" 美, 제3국 금융기관도 제재

미국이 러시아 군수복합체와 거래하는 중국과 인도 등 제3국 금융기관까지 규제하는 ‘세컨더리 제재’ 조치를 처음 시행한다.미국은 러시아의 군수 자금줄을 막기 위해 그동안 러시아나 미국 개인·기업을 무더기 제재했고, 이번에 3국 금융기관으로 제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고위 당국자는 “새 행정명령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중단하지 않는 금융기관을 추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8면

미중 갈등 재확산에…韓기업들 전전긍긍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에 국내 반도체·자동차·가전 업계 등이 전전긍긍하고 있다.중국산이 아니더라도 구형 반도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셈이다.가전 업계 관계자는 “2020년에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를 계기로 수입처 다변화에 나섰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산 구형 반도체에 규제를 가해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조 상생금융' 투입 은행들 전담부서·위원회 운영 박차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한 은행권이 사내 상생금융 관련 전담 조직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KB국민은행은 올해 5월 상생금융위원회를 만들었다.국민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상생금융 금액 자체가 가장 많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포토] 기재부'사랑의 연탄 배달'

"플랫폼 독과점 방지 제정안 조속히 마련할 것"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폐해를 강도 높게 지적한 가운데 정부가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이어 “유럽연합, 독일에서는 플랫폼 독과점 폐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미 대응 입법을 완료했으며, 다른 주요국들도 플랫폼 규율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제정안은 시장을 좌우하는 독점력을 가진 핵심 플랫폼 사업자를 사전 지정하고,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을 벌이지 않도록 감시를 강화하는 것을 기본으로 할 방침이다.

이용습관 맞춘 휴대폰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선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맞춰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이 보험은 가입자가 스마트폰 수리 보장 횟수와 자기부담금 비율 등을 직접 설계하고 보험료 수준을 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휴대폰 수리가 잦은 사용자라면 월 보험료를 더 내더라도 수리 시 자기부담금 비율을 20%까지 낮추고 수리 보장 횟수를 최대 5회까지 늘려 가입할 수 있다.

서울 1인당소득 6년째 '넘버원'…수도권 경제, 전국 절반

지난해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197조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지역총소득은 지역내총생산에서 지역 외로부터 들고나는 생산물을 뺀 값이다.

노인 모두 주택연금 가입시 빈곤율 10%P 뚝

고령층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노인 빈곤율을 10%포인트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해당 고령층이 모두 주택연금에 가입한다면 고령층 빈곤율이 27.0%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자산을 연금화할 경우 빈곤율이 23.5%로 더 낮아졌다.

주요 식품·사료원료 관세 내년에 3200억원 내린다

정부가 내년 주요 식품 원료와 사료 원료 관세 3200억원을 낮춰 물가 억제에 나선다.가격을 유지하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제품 용량 변경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작업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에즈운하 통행 차질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한파 영향도 우려되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점검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압도적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공공데이터 평가에서 한국이 4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데이터 개방 정책과 이해관계자 참여 정도, 고부가가치 데이터 개방 여부를 평가하는 지표로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0.84점으로 2위를 달성했다.두 번째 항목인 데이터 접근성 정도와 관련 정책은 공공데이터 포털 기능 등을 평가하는 지표로 한국은 폴란드에 이어 0.9점으로 이 역시 2위를 기록했다.

A9면

DB, 강성부펀드와 블록딜…하이텍 지분 7% 매입 추진

DB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간다.아직 최종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이유는 DB하이텍 발전 방향에 대한 KCGI의 요구 조건에 대한 응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강 대표는 “그동안 DB하이텍의 긍정적 성장을 위해 미래 비전 제시, 이사회 강화, 주주환원정책 등을 요구했다"면서 “이에 대한 DB 측의 답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전문성 강화"… CES 모셔가는 삼성SDI

삼성SDI 사외이사들이 다음달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CES에 사외이사를 보내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SDI가 유일하다.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이사회 구성원인 사외이사들의 전문성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려아연도 '사촌' 투톱시대

고려아연에서 황산니켈 제조를 책임지는 켐코의 최내현 사장이 최근 회장으로 승진했다.최내현 신임 회장은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최윤범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1970년생인 최내현 회장은 서울대에서 수학한 후 고려아연 관계사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았다.

1조원 軍무전기 LIG넥스원 수주

LIG넥스원이 총 1조원 상당의 군용 무전기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이와 함께 TMMR 차량 탑재형 718억원, 군용 주파수변조 무전기세트 등 643억원의 공급 계약도 공시됐다.LIG넥스원이 군용 무전기 공급과 관련해 단번에 총 9927억원을 수주한 셈이다.

한화정밀기계 대표 이성수

한화정밀기계가 이성수 한화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한화정밀기계는 기존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발광다이오드 칩마운터 사업 외에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해 종합 반도체 설비 제조 업체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한화 관계자는 “이 신임 대표는 경영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장비 등 전략 사업 추진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 부회장 김기명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글로벌세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글로벌세아그룹이 22일 밝혔다.그는 회계·재무·인사 관리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경영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그는 지주사인 글로벌세아그룹을 중심으로 계열사 전반의 기틀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갤S23 울트라 펜으로 … 오징어게임 즐기세요

삼성전자가 TV와 휴대폰으로 ‘오징어게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22일 삼성전자는 넷플릭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장한 ‘오징어게임: 더 트라이얼’ 체험존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체험존에서는 Neo QLED 8K·더프레임·갤럭시 S23 울트라 등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해 오징어게임을 즐길 수 있다.

"車는 AI머신" 포티투닷 CES 데뷔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포티투닷'이 올해 처음으로 가전·정보기술전시회 CES에 참가한다.포티투닷은 네이버랩스 대표를 지낸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그룹의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CES 행사장 현대자동차 부스 안에 설치되는 포티투닷의 전시 주제는 ‘AI머신'이다.

[포토] 베트남 2030 겨냥…LG전자 체험 '어나더사이공

포토] 베트남 2030 겨냥… LG전자 체험 ‘어나더사이공

한화오션, 3600t급 잠수함 1.1조에 건조 계약

한화오션이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3 배치2 사업 3번함을 건조한다.앞선 1~2번함에 이어 싹쓸이 수주에 성공했다.22일 한화오션은 방위사업청과 장보고3 배치2 3번함 건조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10면

내년 코인 불장 온다고?… 비트코인株 '주목'

얼핏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최근 증권업계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투자 조언이 많이 나온다.가격은 비트코인보다 더 올랐는데 비트코인이 올해 166% 상승할 때 코인베이스는 360%나 뛰었다.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동력인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과 관련해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종목으로 꼽힌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LS일렉트릭 / 한화시스템 / LIG넥스원 등

LS일렉트릭=1111억원 규모 대만 가오슝 MRT 공사 수주.한화시스템=방위사업청과 1433억원 규모 무인항공기 체계 개발사업 공급계약.LIG넥스원=방위사업청과 8565억원 규모 TMMR 공급계약.

"M&A 잔치는 이제 끝났다" 하림·팬오션·HMM 급락

하림그룹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주가가 급등했으나 ‘반짝 효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튿날 하림지주·팬오션·HMM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만약 팬오션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면 팬오션 지분을 54.72% 소유한 하림지주 역시 이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태영건설, 3천억규모 부천땅 매각추진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관련한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기업 지분과 사업장 매각에 나섰다.태영건설이 보증하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PF 대출 만기가 28일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나아가 태영건설은 수도권 사업 용지인 경기 부천시 군부대 현대화·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홍콩 ELS 6조2천억 손실구간 진입

홍콩H지수 급락으로 녹인이 발생한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6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 6조2000억원을 포함한 6조8000억원 규모 파생결합증권에서 녹인이 발생했다.이 가운데 87.8%인 5조9492억원 규모 홍콩H지수 편입 ELS가 내년 상반기 만기를 앞두고 있다.

경영권 분쟁 종료 임박…남양유업 강세

경영권 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남양유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최근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 사건에 대한 최종심 선고기일이 내년 1월로 정해지면서 2년에 걸친 다툼이 끝을 향하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15.63% 오른 5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공시] SGC이테크건설 / SG / 휴젤

SGC이테크건설=사우디 SEPC 생산설비 증설공사 낙찰통지서 체결.SG=우크라이나와 177억원 규모 아스콘 공급계약.휴젤=주주가치 제고 위해 전체 지분 중 2.99% 소각.

금감원 '밧데리 아저씨'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밧데리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순혁 작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 중요 정보 이용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박 작가와 선 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지난해 8월 박 작가가 금양 기업설명 담당 이사로 재직하던 당시 해당 회사가 콩고 리튬 자원 개발회사와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알려졌다.

A13면

이유 모를 버스 돌진 '대낮 날벼락'

경기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을 덮치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경찰 관계자는 “경상자는 대부분 승객이고, 버스 운전기사가 경황이 없어 진술하지 않고 있다"며 “사고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여러 각도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승객이 탑승한 뒤 급발진해 앞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들을 친 단독 사고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역 버스참사 … 가속페달 잘못 밟았다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는 50대 여성 버스기사가 가속페달을 밟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버스기사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후 1시 26분께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량인 30-1번 시내버스를 운전하다 시민들을 덮쳐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는다.

여신도 성폭행·강제추행 정명석 징역 23년 선고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이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종교적 약자로서 범행에 취약한 다수 신도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질렀고, 피고인을 순종하던 여성 신도의 심신장애 상태를 계획적으로 이용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앞서 여신도를 추행하고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정명석은 2018년 2월 출소 이후 한 달여 뒤인 2018년 3월부터 2021년 9월까지 23차례에 걸쳐 여신도들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영유아 호흡기바이러스 급증 '비상'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22일 발표했다.지난 11월 넷째 주 192명이었던 입원 환자 수는 12월 셋째 주에 367명으로 증가했다.

"비의료인 문신시술 불법 아냐"…깜짝 판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과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해도 불법이 아니라는 1심 판결이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그동안 법원은 1992년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본 대법원 판결 이후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판단해왔다.하지만 박 부장판사는 문신 시술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이번 주말에는 북극 한파가 주춤하겠지만 기온이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겨울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인천 영하 11도, 춘천 영하 16도, 대전 영하 12도, 광주 영하 7도, 대구 영하 8도, 부산 영하 5도, 제주 영상 2도 등이다.낮부터는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바뀌고 바람도 잠잠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영상 5도로 올라 영하권 추위를 몰고 왔던 한파는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남의 글 함부로 SNS에 게시 대법 "명예훼손 해당" 판결

남의 글을 베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경우 명예훼손에 따른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또 “저작자인 피해자의 전문성이나 식견 등에 대한 신망이 저하될 위험도 없지 않다"며 “피고인은 피해자의 저작인격권인 성명표시권과 동일성유지권을 침해해 피해자의 사회적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위험이 있는 상태를 야기함으로써 저작자인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대법원 관계자는 “저작인격권 침해로 인한 저작권법 위반죄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제시한 첫 대법원 판결"이라고 부연했다.

TBS '기사회생'…서울시 지원철폐 당분간 연기

폐국 위기에 놓였던 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지원이 이어진다.서울시의회가 서울시 요청을 받아들여 TBS에 대한 서울시 지원 철폐를 당분간 연기하면서 내년 6월 1일까지 TBS는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됐다.서울시의회는 22일 제321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SKY 인기학과도 의대 앞에선 '와르르'

‘무조건 의대’ 열풍에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고려대와 연세대 반도체 계약학과도 올해 수시에서 최초 합격자의 절반가량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고려대와 연세대에 따르면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0명 모집에 10명이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했다.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도 75명 모집에 37명이 포기했다.

수능 심화수학 없던일로 現 중2, 공통수학만 응시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영역 선택과목 ‘심화수학'은 신설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났다.지난 10월 교육부가 2028학년도 수능에서 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시안을 발표하면서 심화수학을 절대평가 방식의 선택과목으로 신설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국교위에 의견 수렴을 요청한 데 따른 의결안이다.대입 개편 시안을 놓고 일곱 차례 전체 회의를 한 국교위는 소속 기구인 대학입시제도 개편 특별위원회, 국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했다.

A14면

"고래 싸움에 개미는 쏠쏠" … 제2 한국앤컴퍼니 찾아라

2020년 한진칼, 2021년 금호석유화학, 2022년 고려아연, 2023년 SM과 한국앤컴퍼니까지 매년 경영권 분쟁은 해당 주주들에게 뜻밖의 선물을 안겨줬다.새해 이런 지분 경쟁 주식 후보군으로 새로닉스와 엘앤에프, 한솔케미칼, 코웨이 등이 손꼽힌다.엘앤에프는 LG그룹과 테슬라를 잡고 있지만 올해 실적이 주춤해지자 최근 6개월 주가가 25%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있다.

A15면

노후택지 51곳 상전벽해? … 분당·일산 입주 첫 단지 노려라

최근 국회에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자 혜택을 받을 지역과 단지가 어디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별법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지역은 물론 1기 신도시다.다만 정부가 특별법 적용 대상을 전국의 주요 택지지구로 확대해 수혜 대상 지역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A16면

참신앙 출발점은 '성서 오류' 인정

성서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초대규모 스테디셀러는 없다.‘성서를 만든 인간의 불완전성을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더 완전성으로 도약하는 참신앙'을 목표로 삼는다.하나는 성서, 다른 하나는 신앙이다.

[표] 베스트셀러

생명친화적 우주,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이론

2018년 작고한 당대 최고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마지막까지 품고 있던 연구가 정리돼 나왔다.그가 저자와의 첫 만남에서 던졌다는 “우주는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존재하게 됐을까요?“라는 질문은 철학자의 문제로 들릴 정도인데, 호킹은 엄밀한 수학과 깊은 통찰을 연결 짓는 사람이었다.호킹이 남긴 마지막 이론처럼, 우주의 역사는 앞으로의 질문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19세기 파리의 헌책방엔 희귀서 낚던 사냥꾼이…

지금은 거리에 떨어진 책조차 주워갈 이가 없지만, 한때 책이 융성하던 시대가 있었다.왕족과 성직자마저 희귀한 책을 탐내서 훔치던 시대가 있었다.파리에서 책사냥에 가장 좋은 시간은 이른 아침.

역대 가장 악랄했던 中 간신 18명

제갈량조차 치를 떨었던 간신 가운데 양기라는 인물이 있다.신간 ‘간신: 간신전'은 역대 가장 악랄했던 중국 간신 18명에 대한 칼날 같은 펜의 기록이다.30년간 사마천의 ‘사기'를 연구한 저자는, 악취를 풍기며 시민의 것을 훔쳐간 해악의 간신을 추적한다.

A17면

'MZ'라 묶지 마요 … M과 Z 사랑도 달라

저자는 Z세대를 ‘섹스 침체기'로 표현했다.밀레니얼 세대에 들어 종교 생활이 크게 감소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전 세계 기업들은 이제 소위 ‘MZ 세대'로 불리는 20·30대에 주목하고 있다.

[허연의 책과 지성] 1:99 양극화 사회선 결국 1%도 불행해진다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 축구리그에는 한국에서 뛰는 모든 축구 선수들의 연봉을 합한 것보다 수십 배가 넘는 돈을 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해리포터가 몇억 부를 파는 동안 재능 있는 자국 작가들은 결국 작가의 길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빠진다.프랭크는 1:99 구조로 돼 있는 승자독식사회가 ‘99'는 물론 ‘1'에게도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알면 마음 불편해지는 '무익한 정보' 왜 못 끊나

알 권리가 강조되고 정보가 넘치는 현대 사회에서 캐스 R 선스타인의 책 ‘TMI: 정보가 너무 많아서'는 과다한 정보가 사람들을 오히려 불행하게 한다고 지적한다.정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도울 수 있는 것만 제공돼야 하며, 무익한 정보들을 공급하기 위해 막대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것이다.책의 주장은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보 공개 업무를 맡았던 저자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신간 다이제스트

“자신이 헌신해온 철학이 딸의 존엄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때에 철학자와 어머니로서의 삶 가운데 무엇을 택할까?” 반비 펴냄.컴포트존을 벗어나야 새로운 혁신과 도전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고도 우리는 생각한다.저자는 그러나 컴포트존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꿔버린다.

이주의 새책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다.조지 오웰이란 이름의 권위는 스페인 내전이 풍기는 화약 냄새에서 시작됐는지도 모른다.1936년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조지 오웰이 참전 경험을 담은 책.

A18면

파티의 그림을 직접 볼 수 있다고? 미술도시 서울, 파티는 계속된다

2024년 한국 미술관에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9월에는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 작업을 전개해온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전시를 이어간다.호암미술관은 내년 3월 ‘여성과 불교전'을 통해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 관점에서 동시대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시를 연다.

비천하고 불완전한 인간 무엇이 그를 구원했는가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천성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인간을 교화하기 힘든 것은 비참한 삶을 살며 비뚤어진 마음이 좀처럼 바로잡아지지 않기 때문이다.딸 코제트를 위한 판틴의 희생, 코제트를 학대하는 떼나르디에 부부, 코제트를 입양해 금지옥엽으로 기르는 장발장의 모습은 사랑과 행복의 불가분한 관계를 보여준다.

A19면

무서운 2008년생, 필드의 다크호스로

박서진은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부터 자신감이 부쩍 높아졌다. 언젠가 LPGA 투어에 진출하고 싶은 입장에서 올해 국제대회를 통해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웃어 보였다.지난 8월 제30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오수민은 300야드 안팎의 장타가 장점으로 꼽힌다.특히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각종 대회에서 고른 성적을 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3일 土(음력 11월 11일)·2023년 12월 24일 日(음력 11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3일 土(음력 11월 11일)·2023년 12월 24일 日(음력 11월 12일

내년 세계랭킹 시스템 바꿔 톱골퍼에 포인트 몰아준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특급 대회 우승자, 시즌 다승자는 내년부터 더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게 됐다.올해까지 우승자는 세계랭킹 포인트의 17~18%를 가져갔다.하지만 특급대회 우승자는 이제 대회에 부여된 세계랭킹 포인트의 21%를 가져갈 수 있다.

황유민 '굿슛'… 女골퍼들 축구공도 잘차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축구공 대신 웨지를 들고 과녁을 노렸다.주최 측이 기획한 ‘신태용을 이겨라'에서 신 감독은 골프 웨지를, 티띠꾼·황유민·김민별 등 각국 출전 선수 6명은 축구공을 사용해 승부를 겨뤘다.신 감독은 피칭 웨지를 이용해 20m 거리에 있는 타깃의 중심을 맞히고, 골프 선수들은 축구공을 발로 차 8m 거리의 소형 골대에 넣는 방식이다.

몸값 3배까지 오른 황희찬 울버햄프턴서 5년 더 뛴다

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2028년까지 재계약했다.주급을 크게 높인 황희찬은 기존 2026년 여름까지 울버햄프턴에서 뛰기로 했던 계약 기간을 2년 더 늘렸다.맷 홉스 울버햄프턴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며 “팬들은 이제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20면

트로트퀸들의 혈투, 화요일 안방극장 '평정'

‘국가대표 K트로트 퀸'을 발굴하는 MBN ‘현역가왕'이 화요일 밤 안방극장을 평정했다.2등부터 5등까지 총 16명의 참가자 전원이 방출 후보가 되는 것.제작진은 “이견 없는 실력파들의 방출이 줄줄이 확정되면서 ‘정말 현역가왕이라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는 반응이 많았다"며 “이번 패자부활전을 통해 살아 돌아온 현역 모두 다음 라운드에서 더 독한 열정을 발휘해 무대를 불태운다. 힘겹게 추려진 25팀이 또다시 가진 모든 무기를 꺼내 경합할 본선 2차전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MBN] 깐죽포차 오픈날 내리는 비

최양락, 팽현숙, 유지애가 ‘깐죽포차’ 정식 오픈 전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발왕산으로 향한다.또한 세 사람은 발왕산에 모인 관광객들에게 ‘깐죽포차’ 명함을 전달하며 포차 오픈에 힘쓴다.하지만 갑자기 비가 내리며 날씨가 급격히 바뀌어 포차 오픈에 적신호가 켜진다.

[MBN] 식당 일로 티격태격하는 부자

전라남도 여수 낭도에는 뱃일 경력 50년 차인 어머니 마재심 씨와 4년 전 귀어한 아들 박인수 씨가 있다.정성스레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인 어머니는 홀로 밭으로 향해 일손을 서두른다.이에 아들은 고민 끝에 식당 영업시간을 줄이자고 제안하지만, 어머니는 이를 거부하며 갈등이 시작된다.

A21면

"나 죽거든 영웅의 제복을 관에 넣어주오"

6·25전쟁 참전용사인 강홍권 씨의 미국 버지니아주 자택으로 국가보훈부가 보낸 소포가 배달됐다.소포 속에는 정부가 올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생존 참전용사 전원에게 새로 지급한 제복이 들어 있었다.22일 보훈부는 생존 6·25전쟁 참전용사 3만6000여 명에게 새 국가유공자 제복을 지급하며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매경춘추] 예술을 파는 상인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연이 완성됐을 때, 연주장을 가득 메운 객석, 훌륭한 연주를 바라보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 또한 혼신의 힘을 다해 뛰어다닌 공연기획자다.우리나라 클래식 공연 기획의 역사를 돌아보면 초기 시장은 대부분 신문사나 방송사 등 언론에서 주도했다.그리고 잘 알려진 국제문화회·한국무지카·아트코리아 등 순수 민간 기획자가 시장에 등장한 것은 1970~1980년대에 들어서다.

'성장론'으로 노벨경제학상, 로버트 솔로 별세

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솔로 모형'으로 유명한 로버트 머튼 솔로 매사추세츠공과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별세했다.197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새뮤얼슨 교수는 솔로 교수를 “완벽한 경제학자 중 경제학자"라고 칭하기도 했다.경제학계에서 다양한 연구로 업적을 쌓던 그는 1956년 경제 성장 모형인 솔로-스완 모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윤찬 '콩쿠르 실황' NYT 올해 클래식 음반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콩쿠르 연주 실황을 담은 음반 ‘임윤찬-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뉴욕타임스 ‘올해의 클래식 음반'에 꼽혔다.NYT는 21일 올해 발매된 클래식 음반 중 최고의 음반 25선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에 나온 음반을 명단에 포함시켰다.음반은 임윤찬이 2022년 6월 최연소로 우승을 거둔 미국 제16회 밴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한 것으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2곡 전곡을 65분 분량으로 담았다.

MBN 경제부 이달의 기자상

MBN 보도국 경제부 금융팀 김동환·최은미·박규원 기자의 ‘은행발 홍콩 ELS 불완전판매 사태’ 연속 보도가 한국기자협회 제399회 이달의 기자상과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22일 선정됐다.지난 10월부터 두 달에 걸쳐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 H지수 연계 ELS의 손실 규모와 불완전판매 의심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대한적십자사 신임 부회장에 김홍국 회장·정채영 前위원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정채영 전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적십자 부회장직을 맡게 됐다.김 부회장은 적십자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 232호 회원이기도 하다.정 부회장은 2008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적십자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21년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난해 위원장을 지냈다.

고려아연 이웃사랑성금 30억

고려아연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 30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고려아연은 이날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장과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소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연말 이웃사랑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고려아연은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인사] 한미그룹 / 삼일제약 / Sh수협은행 등

인사] 한미그룹 / 삼일제약 / Sh수협은행 등

[부음] 조영자씨 별세 외

주말 레저 날씨

A22면

[김세완의 주말경제산책] 정부 무력화할 수 있는 슈링크플레이션

이번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드릴 말씀이 두 가지 있다.오늘 내용은 대학교 1학년 경제원론 이상을 수강한 분이 이해할 수 있다.지금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미루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모든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광범위한 슈플로 물가 조정이 실시간 일어난다면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이 효과를 잃을 수 있다.

[장은수의 책과 미래] 약한 자로 사는 법

인간은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과 통찰의 재료로 삼아야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다.예수는 약자로 살라고 세 번이나 강조해 말했다.인간의 근원적 약함을 인정하고, 자기를 돌아보며 타인을 바라보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김영준의 마켓관찰]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

올해는 뭔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는 친구 말에 내가 해준 답이다.그런 의미에서 분수에 맞지 않는 소비가 문제가 될 뿐이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내는 것 자체는 오히려 경제에 도움이 된다.이 느슨한 분위기는 내년을 위해 재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디

[송경은의 시선] OTT가 바꿔놓은 것들

OTT가 한국 배우와 제작진, K콘텐츠에 기회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어렵게 마케팅하지 않아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콘텐츠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미국 방송계에서 최고 권위 상인 에미상 6관왕을 달성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OTT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했다.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동지팥죽 나눔의 의미

불광사에서는 매년 동지에 팥죽을 대량으로 쑤어서 신도들과 함께 대중공양을 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해왔다.부정적인 것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원만한 것이 필요한데, 이에 생각해낸 것이 찹쌀가루를 새알처럼 만들어 둥글게 빚어서 팥죽에 넣는 것이었다.부드러운 팥죽에 쫄깃쫄깃한 새알이 씹히면 으뜸 식감인데, 게다가 둥근 모양의 새알이 우리들의 마음을 둥글둥글 원만하게 만들어준다.

[필동정담] 소똥으로 쏘아 올린 로켓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오늘날 가장 많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우주 발사체 기업이다.이달 들어 한국 첫 정찰 위성을 우주로 보내준 기업 역시 스페이스X였다.높이 70m짜리 주력 로켓인 팰컨9은 최대 2만2800㎏ 화물을 지구 저궤도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

상속세 대신 징수한 주식도 애물단지 … 낡은 세제 이대로 둘수 없다 [사설]

정부가 소유한 4조7000억원 규모 넥슨 지주사 지분 공개매각이 22일 불발됐다.넥슨 창업자 유족이 세금을 다 내지 못해 주식으로 물납한 것을 정부가 공매로 현금화하려 했지만 유찰된 것이다.우리나라만큼이나 상속세율이 높은 일본에선 부모 세대가 살아 있을 때 상속을 미루고 죽은 뒤에야 자식들이 부모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재건축 기준 '안전'에서 '노후도'로 … 삶의 질 개선에 야당도 협조를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재건축과 재개발 착수 기준을 ‘안전'이 아닌 ‘노후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일정 기준을 충족한 노후주택은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필요한 대책이다.

노인 빈곤율 낮출 주택연금 가입, 자식들이 권해야 [사설]

주택을 보유한 65세 이상 노인 모두가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노인 빈곤율이 37.7%에서 27%로 급락할 것이라고 한다.실제로 주택연금에 가입했더니 자녀들 방문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하소연하는 노인들이 있다.자녀를 위해 평생 헌신한 부모의 노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주택연금 가입을 적극 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