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부실폭탄' PF … 캐피털發 경고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에 대한 염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캐피털에서만 대출 잔액이 24조원을 웃돌고, 연체 잔액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향후 부동산 시장 악화로 추가 부실이 커지면 캐피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5일 매일경제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과 금융감독원을 통해 분석한 은행·보험·상호·저축은행·증권·캐피털 등 업종별 PF 대출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캐피털사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은행과 보험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4조원에 달했다.

"하루 아닌 주 단위로 합산해야" 52시간 계산법 뒤집은 대법원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여부를 따질 때는 하루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로 근무시간을 합산하는 게 맞는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연달아 밤샘 근무를 했더라도 일주일간 총근무시간이 52시간 이내라면 근로기준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다.대법원 2부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

68% "서울 아파트값 내년 상반기 바닥"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 3명 중 2명은 내년 상반기 아파트값 바닥을 예측했다.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장은 “내년은 ‘상저하고’ 형태로 부동산 시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하향 시점에 따라 반등 시점이 연동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년 서울 아파트값이 연 1~3%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내 사업에 맞는 AI모델 먼저 찾는 기업이 승자"

생성형 인공지능이 향후 1조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AI를 비즈니스에 맞게 도입하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카네파 총괄사장은 “오늘날 대다수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려는 열망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2024년을 기점으로 생성형 AI 도입은 기업에 가장 큰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선 카네파 총괄사장은 “생성형 AI는 향후 1조달러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를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열매는 사람들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2면

저출산의 그늘…유모차보다 '개모차' 더 많이 팔렸다

올해 들어 온라인 시장에서 반려동물용 유모차 판매량이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을 사상 처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유아용 유모차는 2021년 67%, 지난해 64%에서 올해 43%로 떨어져 반려동물용 유모차에 역전당했다.반려동물용과 유아용 유모차 판매량의 극적인 변화는 저출산 현상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알립니다] 매경 제10기 명예기자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알립니다] 매경 제10기 명예기자가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A3면

허약해진 PF에 고금리 직격탄…캐피털 잠재부실 11조 넘었다

고금리 장기화로 자금 조달 환경이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기까지 벌어지면서 캐피털사의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 PF 대주단 협약이나 만기 연장 협의 등으로 회수 시기가 늦춰졌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분양률이나 사업 실적이 부진한 본PF 사업장과 상당수 브리지 사업장에서 부실이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부동산 금융 자산 비중이 높고, 중·후순위나 비수도권·비주거용 등 고위험 부동산 금융 규모가 큰 캐피털사를 위주로 수익성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제2금융권 PF 연체규모 눈덩이 잔액 2조7천억으로 전체의 84%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가 확산되면 시중은행보다는 제2금융권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증권사, 캐피털, 저축은행, 상호금융, 신용카드 등 이른바 제2금융권에서 내어준 부동산 PF 대출 잔액은 지난 9월 말 46조7000억원이다.그런데 대출 잔액이 압도적인 은행은 부동산 PF 연체잔액이 작년 9월 100억원에서 올해는 사실상 사라졌고, 보험도 2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30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준에 그친 반면 제2금융권은 1년 새 연체잔액이 1조1000억원에서 2조7400억원으로 2.5배가량 불어났다.

A4면

"서울아파트 전세 오른다" 96% … 공급 늘릴 비책은 '재초환 폐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내년 전망이 다소 엇갈린 반면, 전셋값은 내년에도 올 하반기처럼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수도권에서 5% 이상 상승을 전망한 한 전문가는 “서울과 인천 입주물량이 큰 폭 감소하는 게 이미 확정됐고, 월세 시장 상승 흐름이 여전해서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서울의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불안이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택자 '분상제' 청약·급매 노리고 … 여윳돈 있다면 재건축 투자

25일 매일경제가 부동산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내년 무주택자에게 가장 합리적인 내 집 마련 방법을 물은 결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청약'이 응답자의 36%로 가장 많이 추천받았다.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현재 경매로 나오는 주택들의 경우 가격이 하락한 올해에 대부분 경매가가 책정됐기 때문에 이런 매물 위주로 경매를 추천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는 “경매 물건이 증가세이고,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저조한 상태"라며 “내년 추가 하락이 있더라도 경매로 매입하면 가격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A5면

모든 산업 파고드는 AI … 삼성·인텔·퀄컴 신기술 진검승부

CES 2024를 개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2024년 CES를 이렇게 설명했다.박람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AI가 CES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겔싱어 CEO는 “AI가 기술과 인류 간 상호 연결을 촉진하는 근본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CES 2024에서 반도체가 어떻게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AI 기능을 구현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MK특별리포트로 예습하고 매경 디브리핑서 '완전정복'

7년 연속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의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매경미디어그룹이 CES 2024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를 전후로 예습과 복습, 심층 학습이 가능한 최고의 인사이트를 매일경제가 제공한다.CES 2024 예습은 매일경제가 선보이는 CES 2024 해설서 ‘CES 2024 MK 리포트'로 가능하다.

A6면

통신비 절감·1000원 아침밥 … 서민경제 지원한 정부정책

고금리·고물가 여파 속에 서민경제가 올 한 해 힘겹게 불황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다.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생계급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활성화로 서민들의 금리 갈아타기에 힘을 실었다.‘천원의 밥'은 대학생들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호평받았고, 5G 폰으로 LTE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게 해 가계 통신비 부담도 줄여줬다.

A8면

총선판도 뒤흔드는 '마지막 한 주'

여야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총선 주도권 쟁탈전에 나선다.이에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조건부 수용안도 절대 받을 수 없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28일 야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을 경우 윤 대통령은 내년 1월 중순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확정해야 한다.

내년 총선서 투표지 '수검표 단계' 도입 가닥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년 총선에서 개표 때 투표지 ‘수검표’ 절차를 도입한다.개표사무원은 심사계수기를 돌릴 때 투표지를 확인할 수 있다.그런데 앞으로는 투표지를 분류기로 분류한 이후 심사계수기 이전 중간 단계에 사람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를 추가한다는 게 선관위 방침이다.

지역구 출마 비례대표 내년엔 잔혹사 끝날까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들이 잇달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 16명 중 13명은 사실상 지역구 출마를 결심한 상황이다.이들 중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는 의원이 7명에 달한다.

구호뿐인 '청년대책'… 내일채움공제 폐지 수순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하도록 설계된 적금 상품 ‘청년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가 폐지 수순에 들어간다.그러나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급해진 민주당이 ‘이재명표 예산'이라 불리는 지역화폐·청년패스 등에 더 치중했고 결국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여야 간 ‘주고받기'의 희생양이 됐다.중기부는 이와 관련된 신규 사업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년내내 檢때린 민주당, 이틀에 한번꼴 '규탄문'

더불어민주당 당내 기구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올해 들어 이틀에 한 번꼴로 검찰을 규탄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를 지휘하던 이정섭 검사 탄핵에 이어 후임자로 온 안병수 수원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에 대해서도 ‘친윤 사단'이라고 주장하며 수사 무마·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한 측면이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이 같은 좌표 찍기식 대응이 ‘방탄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진표 의장, 일본 공식방문

김진표 국회의장이 25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해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양자 회담에 나선다.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김 의장은 26일 지난 10월 새로 취임한 누카가 의장과 양자 회담을 한다.회담에서 김 의장은 북핵 해결을 위한 공조 기반, 첨단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 등을 두루 논의할 예정이다.

尹, 박상우 국토·강정애 보훈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에 대해 임명 절차를 완료했다.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지난 22일 박 장관과 강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이는 국회가 지난 21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데 따른 절차다.

A10면

무착륙 비행·GPU푸어·시체졸업사진 … 2023 세계의 키워드

매년 12월이면 세계 유수 기관에서 ‘올해의 단어'를 발표한다.1년 전 대다수 경제 전문가가 올해 미국 경기 침체를 전망했지만 미국 경제가 오히려 예상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데 착안한 단어다.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내년으로 연기됐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올해 미국 경제가 견조했던 것은 분명하다.

바이든 지지율 추풍낙엽 역대 대통령 중 '최하위'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NBC에 따르면 11월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4% 지지를 얻어, 46%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졌다.앞서 현직 대통령이 대선을 1년 앞두고 상대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 지지율이 뒤진 사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일했다.

日, 내년 16조엔 배당 3년 연속 사상최고치

일본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내년 배당 총액이 16조엔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엔화 약세에 판매 호조, 가격 인상 등이 겹치면서 2024년 3월 회계연도를 지닌 일본 주요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배당 총액 등은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배당 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배당 성향은 33%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다국적 함대 뜬다 … 머스크, 홍해 운항 재개

세계 2위 해운기업 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가봉 선적 상선 근처에서 폭발했다"며 “미국과 동맹국이 괴롭힘을 계속한다면 홍해는 불타는 싸움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머스크가 홍해 항로 운행 재개를 준비하면서도 “계획은 언제든 변경될 수 있다"고 밝힌 배경이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日서 새 증거 나왔다

1923년 간토대지진 직후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일본 공문서가 확인됐다.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발생 사흘 뒤인 1923년 9월 4일 경찰관들이 조선인 200여 명을 이송하던 중에 벌어졌다.당시 구마가야사령부는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인 40여 명이 해가 저물자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살해됐다"고 기록했다.

A11면

달라진 '주52시간 해석'… 제조·IT업계 숨통

근로자 A씨가 매주 월·수·금요일 3일 출근해 하루 15시간씩 야근했을 경우 그동안 고용노동부는 하루씩 추가된 근로시간을 합한 연장근로시간이 21시간이므로 법정 한도인 12시간을 초과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용부는 ‘하루당 연장근로시간 주간 합산이 12시간을 넘기면 주52시간제 위반'이라는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할지 검토하고 있다.25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주께 연장근로시간 한도 초과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행정해석을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가계소비·부동산·투심 회복" 내달 '역동경제' 구상 나온다

정부가 다음달 초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 연장,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또 올해 끝날 예정이던 청년 월세 지원을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690억원의 예산이 추가됐다.내수 경기와 밀접한 건설·주택 경기 위축이 예상돼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유예를 1년 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美·佛과 네덜란드 원전 수주전 본격화

한국수력원자력이 다음달부터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기술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경쟁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도 함께 조사에 착수하면서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5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다음달부터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원전 설계와 용지, 비용, 건설 기간,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기술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

[포토] 국제유가 11주째 하락

내년 비숙련인력 17개국서 온다

정부가 산업 현장의 만성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비숙련 외국인력 도입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인력 수급 국가도 늘릴 전망이다.비숙련 외국인력 수급은 한국 정부가 지정한 송출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비숙련 외국인력 송출국은 향후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가맹점주에 광고비 분담 '에그드랍' 과징금 4억

달걀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에그드랍'의 가맹본부가 점주들에게 광고비용을 강제로 분담시키는 ‘갑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25일 공정위는 골든하인드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과징금 4억2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고발한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골든하인드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광고·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맹사업자와 충분한 협의 없이 가맹점 월 매출액의 일부를 광고비로 청구했다.

A12면

은행채 금리 연중 최저…이자부담 줄어들듯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등에 활용되는 은행채 금리가 두 달 만에 1%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들어 금리 상승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높아진 금융 비용 부담으로 대출 연체가 발생한 가계와 기업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신규 연체액이 증가함에 따라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도 올랐다.

20대 여성 4명 중 1명 난임진단비 특약 가입

20·30대 여성이 질병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난임 치료 기간에 호르몬 주사 투여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보장해주는 난소 과다 자극 진단비 가입률도 20대가 27.4%로 30대와 40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한화손보 관계자는 “20·30대는 출산과 난임을 준비하고 보장받겠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20·30대 여성 가입자가 1년 새73.6%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액생계비 대출 올해 13만명에 혜택

지난 3월 소액생계비대출 정책금융 상품이 출시된 후 총 915억원이 공급됐다.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소액생계비대출이 나갈 예정이다.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월 소액생계비대출 상품이 출시된 이후 지난 15일까지 약 9개월간 총 13만명에게 915억원 규모의 대출이 실행됐다.

"보험산업 AI 활용 2032년 7조 시장"

전 세계 보험 산업에서 향후 10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55억달러로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25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보험 산업에서의 생성형 AI 활용과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켓리서치는 전 세계 보험 산업에서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22년 3억달러에서 2032년 55억달러로 18.3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보험 업무를 세부 영역별로 나눠 보면 계약 인수 심사, 고객 관리 서비스, 보험금 지급 관리 순으로 생성형 AI 활용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표] 외국환율고시

A13면

넷제로 전진기지 … SK, 부천에 1조 '승부수'

40년간 기술 경영 철학을 이어온 SK그룹이 경기 부천을 근거지로 새로운 친환경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꾼다.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난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에너지·화학위원회 대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했다"며 “친환경 기술에 미래가 있다고 보고 전 그룹 차원에서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2020년 10월 SK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경영진에게 “친환경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단독] EU집행위, 국내LCC 만나 '아시아나 합병' 심층 조사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내년 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화물사업부 매각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는 한편, 합병 승인 심사에 국내 업체들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으로 해석된다.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두고 조건부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인 EC는 내년 1월 국내 항공사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들썩인 해상운임, 새해 초 최대 2배까지?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통행하는 상선을 공격·위협하면서 발생한 수에즈운하의 리스크가 전 세계 해운 물류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지난주 수에즈운하가 잇는 아시아~유럽 해운 운임이 급등했고, 아메리카 대륙 파나마운하의 갈수기까지 겹치면서 아시아~미주 운임료도 인상되고 있는 것이다.25일 글로벌 해운·항공화물 운임 분석기관 제네타는 수에즈·파나마운하의 동시 차질로 내년 초까지 해운 운임이 최대 2배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메탄올 추진선 개조기술 HD현대마린, 인증 획득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검사기관 한국선급에서 ‘메탄올 이중 연료 추진 개조 설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HMM이 운항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체적인 시스템 구성과 기본 설계 작업을 담당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저인화점 메탄올 연료 공급 시스템’ 설계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포토] 더 얇고 똑똑해진 'LG 그램 프로'

포토] 더 얇고 똑똑해진 ‘LG 그램 프로’

A14면

"네이버, AI·클라우드·로봇 3종세트 중동수출 타진"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전면에 내세워 또 한번 수출 물꼬를 틀 방침이다.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대표는 지난 22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빅테크 기업 간 기술 패권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동에서는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하는 수요가 있다"며 “사우디 역시 자체 LLM을 이른 시일에 구축하고 싶어해 하이퍼클로바X 수출 또는 협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네이버는 채 대표 주도로 올 10월 1억달러 규모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에 수출했다.

통 큰 오픈AI CEO 스타트업 125곳에 투자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12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워싱턴포스트는 올트먼 CEO가 오픈AI CEO가 되기 이전인 2010년부터 개인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이 125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벤처투자 리서치 회사 피치북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올해에만 20곳 이상에 투자했다.

가성비 KT 전용폰 150만대 팔렸다

KT가 2021년부터 KT 전용으로 출시하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 시리즈’ 판매량이 올해 12월 150만대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첫 번째 갤럭시 점프는 2021년 5월 39만9300원으로 출시됐으며, 누적 판매량이 약 50만대를 기록했다.2022년 출시된 갤럭시 점프2는 누적 약 100만대가 팔렸다.

통신3사, 3만원대 5G요금 잇단 출시 … 알뜰폰과 격돌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올해 ‘1500만 회선’ 시대를 연 알뜰폰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정부의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통 3사에 가입한 5G 스마트폰 이용자도 LTE 요금제에, LTE 단말기 이용자도 5G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권이 한층 확대됐기 때문이다.그동안 5G 스마트폰으로도 저렴한 LTE 요금제를 이용하고자 했던 소비자에게 알뜰폰이 대안이 돼왔는데 이제는 그럴 만한 유인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갤럭시탭 'S9 FE' 내달 3일 나온다

삼성전자가 6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갤럭시 탭 팬에디션 제품을 한국에서 선보인다.갤럭시 탭 S9 FE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기준 62만9200원에서 시작한다.갤럭시 탭 S9 FE+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이 79만9700원, 93만9400원으로 책정됐다.

A16면

노인일자리·요양 … 스타트업이 나섰다

2019년 단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던 스타트업이 창업 3년 만에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스타트업 ‘내이루리'는 시니어 인력을 기반으로 정기배송 서비스 ‘옹고잉'을 운영한다.정현강 내이루리 대표는 물류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일자리를 원하는 시니어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니어 인력을 배송 서비스에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휴게실 재조성하며 시설·장비 '레벨업'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국립국악중 1층 교무실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5평 남짓의 공간에는 선생님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소파와 안마의자, 척추온열가전이 마련돼 있다.수년간 학생들에게 휴게공간을 양보하고 별도 휴게공간 없이 근무해온 선생님들을 위해 국립국악중이 최근 휴게실을 재조성했다.학교는 향후 파티션을 설치해 척추온열가전과 안마의자를 배치하고 선생님들이 방해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中企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에 김성원·김한정·홍석준·홍익표

중소기업중앙회가 올 한 해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2023년 중소기업 지원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김성원·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한정·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5일 밝혔다.또 그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법'을 개정해 중소기업 기술 및 영업비밀 침해 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고 피해 구제의 실효성을 확보했다.홍석준 의원은 당 특위인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으로서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에 기여했으며 ‘상속세 및 증여세법'을 개정해 가업승계 업종 변경 제한을 삭제하고, 사전증여를 통한 연부연납 기간을 20년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했다.

"서울을 인플루언서 성지로"

서울 지역경제·창업 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경제진흥원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세계 50여 개국에서 30억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3000여 팀의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3 서울콘’ 행사를 연다.이어 “이번 행사가 성공하면 서울콘이 인플루언서의 성지가 될 수 있다"며 “이후 매년 행사를 방문하는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면 한국에 대한 홍보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한국이 가장 먼저 이 같은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에 선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김 대표는 보고 있다.

A18면

美대형마트 뚫은 K푸드 … 숨은 공신은 롯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선 제대로 된 ESG 경영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고민하던 중 2021년 9월 한우물에 손을 내민 곳은 롯데였다.냉동식품을 납품하며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던 롯데마트가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를 제안한 것이다.롯데마트는 동반위에서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한우물의 맞춤형 ESG 지표를 설정하고 개선 과정을 도왔다.

"지방은 서러워" 서울로 몰리는 명품 브랜드

백화점 명품 소비 기회에도 서울과 지방 간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지방 백화점에서 철수하고 서울 백화점으로 몰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명품 브랜드 구찌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떠나기로 한 반면, 루이비통은 ‘에루샤’ 없이도 최단 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을 택한 게 단적인 예다.

홈쇼핑 방송도 숏폼으로 보세요

GS샵이 홈쇼핑 방송과 라이브 커머스 영상을 짧은 콘텐츠로 보여주는 ‘숏픽’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25일 밝혔다.숏픽은 GS샵이 보유한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서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패션, 뷰티, 식품 등 주목도가 높은 상품군 위주로 약 1000개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앱 첫 화면인 홈 탭에서 보여준다.

늘어나는 2030 관절염 '뼈건강' 기능식품 인기

코로나19 이후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뼈 건강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2위는 프롬바이오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로 알려졌는데 통증 완화 성분인 보스웰리아를 주원료로 한다.농심은 ‘관절에쎈크릴'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성분을 조합해 눈길을 끌었다.

A19면

금리 하락 기대 … 내년 회사채 발행 봇물

내년 만기를 맞는 회사채가 70조원에 육박해 역대급 규모일 것으로 나타났다.한화솔루션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한화에너지는 회사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서학개미 '픽'만 담은 ETF 출시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마지막 상품으로 ‘서학개미'가 매집한 종목 베스트셀러를 모은 상장지수펀드를 내놓는다.이 데이터는 개인투자자의 매매 동향뿐만 아니라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가 보관하는 외화증권 예탁결제와 일반법인 데이터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매매 현황을 전반적으로 담고 있다.마찬가지로 매달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는 외화증권 예탁결제 순매수 결제금액과 총결제금액·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 80%와 나머지 5개 종목 20%로 구성된다.

美바이오 ETF 한달 수익률 두자릿수대 질주

지난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후 내년 상반기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시그널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에 베팅하던 국채·바이오·에너지 등 관련 상장지수펀드 수익률이 한 달 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 S&P바이오는 올해 중반기 심화됐던 주가 하락폭을 11월부터 급격히 되돌리며 상승했다"면서 “대형 제약업체들로 이뤄진 여타 상품과 달리 기업 펀더멘털과 주가 할인율 하락 두 가지 측면에서 시장금리 인하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클린에너지도 금리 하락 시그널과 함께 영업 여건이 개선되고 중소형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며 상승 국면을 탔다.

랩·신탁 '돌려막기' 중징계 증권사 CEO까지 손본다

증권사들이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 상품을 운영하면서 고객에 손실을 전가하고 ‘돌려 막기'를 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지른 데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이르면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다.여기에 관여한 일부 증권사 최고경영자는 중징계까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9개 증권사에 대해 채권형 랩·신탁 업무 실태를 검사한 결과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달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시작한다.

A20면

빅테크 2배 뛸때 中전기차는 40% 추락

올해 국내 펀드시장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빅테크나 글로벌 반도체 테마를 담은 상품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지수펀드와 공모펀드 상품 중 지난 21일 기준으로 연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테마는 미국 빅테크였다.전반적으로 포트폴리오 분산도가 높아 공모펀드 대비 소수 종목에 집중할 수 있는 ETF의 수익률이 좋았다.

고배당에도 통신株 지지부진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전통적 배당주로 꼽히는 국내 주요 무선통신사 SKT, KT, LG유플러스 모두 주가수익률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통상 배당락을 앞두고 무선통신사 같은 배당주에 수급이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과 반대로 코스피 상승률보다 통신주들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대신증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배당수익률은 SKT 6.7%, KT 5.6%, LG유플러스 6.7% 등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증시 하락' ETN에 베팅한 개미, 성적표 암울

코스피·코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이 2차전지주를 매수하며 끌어올린 코스닥지수로 인해 다른 한쪽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모양새다.25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장지수증권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으로 총 154억원을 사들였다.

BNP파리바, 불법 공매도 과징금 190억

금융당국이 BNP파리바, HSBC 등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저지른 글로벌 투자은행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265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BNP파리바·HSBC와 수탁 증권사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과 총 265억2000만원의 과징금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A21면

30년 넘는 450만채 … 개발 속도 극과 극

준공 후 30년이 지난 주택이 전국에 45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비사업 착수를 위한 조건인 안전진단이 사라지면 1년 이상 속도가 빨라질 거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정비사업 착수 기준을 위험도에서 노후도로 변경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미 안전진단을 신청한 재건축 단지에서도 안전진단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강뷰 최대 확보"… 르피에드 청담 '랜드마크' 속도

최근 브리지론 연장에 성공한 강남구 청담동 ‘르피에드 청담'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시행사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변경되면 용적률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르피에드 청담'이 용적률과 층수를 높이려는 이유는 ‘한강 조망'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현대건설, 신한울 3·4호 짓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방사선보건원에서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5일 밝혔다.현대건설은 1970년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이번에 수주한 신한울 3·4호기 원전을 포함하면 국내외 한국형 대형 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게 된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신한울 3·4호기를 무결점으로 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주 수도권 대단지 봇물

올해 마지막 주 분양 시장에는 건설사들의 막바지 분양이 몰렸다.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이며 총 2178가구 규모로 이 중 12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 단지는 매교역과 딱 붙어 있는 초역세권에 속한다.

A22면

"AI 올라탄 게임산업 … 패션·영화·음악 만나 무한확장할 것"

지난 10년간 게임은 사람들이 쉬는 시간 가장 많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성장했다.라이엇게임즈와 같은 플레이어 중심의 게임회사를 하나 더 만들고 싶었지만 리스크가 큰 오픈월드 게임을 새로 개발하기 위해 라이엇게임즈에 큰 부담을 줄 수는 없었다.그는 “라이엇게임즈는 개발자의 꿈을 이루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꿈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세계 유일의 회사라 믿는다"며 “난 그런 회사를 하나 더 만들고 싶었고, 그 과정에서 라이엇게임즈의 투자를 받아 빌리버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 공급망 재편, 기술력 탄탄한 韓기업에 기회"

제24회 세계지식포럼을 위해 한국을 찾은 로비 다이아몬드 미래에너지안보 대표는 깨끗한 에너지원을 위한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이 지닌 경쟁력을 강조했다.다이아몬드 대표는 깨끗한 공급망이 깨끗한 에너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그는 “우리가 미래를 위해 만들어야 하는 제품은 우리의 가치와 동맹국의 합의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며 “결국에는 공급망과 에너지 모두에서 경제와 국가안보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A23면

아래층서 불 … 부모는 두 아기와 뛰어내렸다

서울이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록한 25일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불상사가 발생했다.화재가 발생한 집 거주자인 70대 남녀 2명은 밖으로 뛰어내려 생명을 건졌지만 허리 통증과 연기 흡입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에 따르면 처음 불이 난 아파트 3층 바로 위 4층에는 박 모씨와 정 모씨 부부, 만 2세와 7개월 두 딸이 자고 있었다.

[표] 오늘의 날씨

아이디

서울·고려대 … 이과생 '문과침공' 유리

이번 입시에서 이과 학생이 문과 학과로 교차 지원했을 때 유리한 곳은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로 나타났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체제에서 과탐 점수를 후하게 줘 이과생이 인문사회계열 학과에 지원할 때 유리한 조건"이라고 말했다.고려대의 경우 같은 백분위 100이라도 과탐에는 71.75점, 사탐에는 67.22점을 부여해 4.53점 차이가 났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 만에 바뀐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에 표기되는 2호선이 ‘원형'으로 바뀐다.서울시는 25일 새로운 서울 지하철 노선도의 최종 디자인을 발표했다.서울시는 “최종 노선도는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인 ‘8선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 3주째 '스톱'

하루 이용객만 최대 5만명에 이르는 경복궁역 에스컬레이터가 부품을 구하지 못해 한 달 가까이 멈춰 서 있다.에스컬레이터 부품 노후화는 경복궁역만의 문제가 아니다.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내 에스컬레이터 1837대 중 1067대가 제조사가 권장한 내구연한을 넘긴 감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서 태어나는 쌍둥이, 내년부터 보험 무료가입

2024년부터 서울에서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무료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된다.서울시는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새해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다태아 자녀안심보험 무료 지원을 통해 2024년부터 3년간 태어나는 쌍둥이들은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 수술비 등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는다.

중국 가는 한국인 유학생 6년 만에 5분의 1로 급감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유학생이 6년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때 중국에서 공부하던 한국인 유학생들이 귀국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고, 그다음부터는 다시 오프라인으로 갈 이유가 없어졌다"며 “최근 중국에 대한 불신 등이 심해져 지원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한국뿐 아니라 중국으로 향하는 미국인 유학생도 줄고 있다.

A25면

"물방울 튀고 뱃머리 타격감까지 … 이제 영화는 '체험'이죠"

1000만 관객을 노리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엔 거북선이 왜군 판옥선과 정면충돌하는 인상 깊은 장면이 나온다.2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국내 첫 관객을 맞이한 ‘수퍼 MX4D관'은 롯데시네마의 자체 기술력과 미국 미디어메이션의 MX4D 기술력이 응집된 공간이다.최근 영화 ‘노량’ 개봉을 앞두고 방한한 피터 킴 미디어메이션 부사장과 김병문 롯데시네마 시네마사업본부장을 지난 21일 한자리에서 만났다.

그대 있음에, 눈 내리는 겨울이 따뜻합니다

김순애가 작곡한 가곡으로도 널리 알려진 김남조의 시 ‘그대 있음에'를 화가 정일이 캔버스에 옮겼다.올해는 특별히 최근 작고한 ‘한국 시의 대모’ 김남조 시인을 추모하며 교류를 가졌던 화가들이 그의 시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추모전에는 고인의 팔순과 미수 기념전 때 출품하고 교류의 자리를 함께했던 화가 12명의 그림 20여 점이 전시되며 팔순시화전에 출품됐던 고 서세옥, 민경갑의 작품 2점도 함께 전시된다.

[MBN] 장르별 남녀 트로트 합동 무대

치열한 1라운드 끝에 살아남은 현역 25팀이 본선 2차전에서 팀 미션을 벌인다.‘남과 함께'를 주제로 한 팀 미션에서는 5인 1조로 팀을 이뤄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남성 아티스트들과 합동 무대를 꾸민다.또 현역들은 봉춤부터 트로트 밴드, 쌍절곤을 활용한 애크러배틱 퍼포먼스까지 준비하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낸다.

[매일경제TV] '해양 인재 요람' 목포해양대

해운협회가 “2030년이 되면 한국인 해기사가 2700명 넘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위해선 해양 인재 양성이 중요해지는 시점.해양 인재 없인 해양 강국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과 함께 해양 산업의 미래를 이야기해본다.

A27면

[SPORTS 7330] '#오운완' 확산, 직장인 스포츠 열풍

직장인 이본 씨의 취미는 축구다.직장인들이 하는 운동은 주로 피트니스, 요가·필라테스, 골프, 테니스 등이 꼽힌다.그러나 개인 선호에 따라 직장인이 즐기는 운동 범위가 다양해졌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6일 火(음력 11월 14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6일 火(음력 11월 14일

신진서 응씨배 우승, 첫 年100승 돌파

2023년 한국 바둑계의 주요 이슈 절반은 역시 ‘황제’ 신진서 9단의 이름으로 채워졌다.또 신진서가 ‘수호신'으로 맹활약을 펼쳐 농심신라면배 3연패를 달성한 것도 주요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신진서가 주장으로 활약한 킥스가 16년 만에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우승을 한 것이 그 뒤를 이었다.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모드' 돌입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부터 본격적인 ‘아시안컵 모드'에 돌입한다.클린스만호는 28일 오전 2023 카타르아시안컵에 나설 26명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내년 1월 2일 UAE 두바이로 출국한다.이어 6일 이라크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해 다음달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스폰서 늘고 상금 증가 판 커지는 LPGA투어

LPGA 투어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는 핵심 스폰서인 CME그룹은 최근 내년 최종전 상금 규모를 발표했다.CME그룹 외에 KPMG, Aon 등 기업도 대규모 후원사가 되었고 필라델피아의 법률회사 코젠 오코너는 미국프로골프 투어에 이어 LPGA 투어 선수도 지원하고 있다.또 LPGA 투어의 스폰서십 데이터와 광고 서비스 회사는 현재 2019년보다 두 배 증가한 1200개 이상의 활성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 MVP 후보

숫자로 순서를 매기지 않았으나 차례를 보면 무슨 일이 더 무게가 나가는지 짐작할 만하다.2023년 한 해 누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가를 가리는 MVP 투표는 이미 마감 날을 넘겼다.바둑기자단 한 표에 따라 달라진 주인공 이름이 나온 순간, 그 어느 해보다 잘 차려입고 나온 박정환은 자리를 지켰고 신진서는 난생처음 MVP를 받았다.

A28면

가수에서 年매출 1천억 '벤처 롤모델'로

여전히 그를 가수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지만 김 회장은 사업가의 길로 들어선 지 올해로 어느덧 23년이 됐다.2000년 ‘디지털 웨딩 플랫폼 업체’ 아이웨딩을 설립하고, 2016년에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색조 화장품 분야에 도전해 ‘롬앤’ 브랜드를 출시했다.올해는 ‘컬러 케어'라는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 ‘누즈'를 냈고, 북유럽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옌센'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리빙 시장에 발을 들였다.

[부음] 송교례씨 별세 외

[인사] 고용노동부

월드컵 마스크 투혼 미야모토 40대 최연소 일본 축구협회장

현재 46세, 내년에 47세가 되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선수를 내년부터 JFA를 이끌어 갈 신임 사령탑으로 뽑았다.주인공은 한일월드컵 때 코뼈가 부러졌지만 마스크를 쓰고 투혼을 펼친 미야모토 쓰네야스 JFA 전무이사다.25일 JFA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JFA는 지난 24일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낸 미야모토 전무를 ‘회장 예정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스와이 이웃돕기 성금 3천만원

에스와이와 에스와이 행복나눔재단이 경산시에 이웃 돕기 성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에스와이는 국내 1위 샌드위치 패널 제조사로 샌드위치 패널, 단열재, 태양광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경산4일반산업단지에 2025년까지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내년엔 더 많은 꿈"… 성탄이브 깜짝 등장 서태지

가수 서태지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1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그는 “갑자기 MBTI가 궁금해서 온 가족이 MZ세대만 한다는 MBTI 검사를 해봤다. 사실 처음엔 안 믿었는데 직접 해보니 사람들의 성향을 체계적으로 잘 분류해 놓은 것 같아 신기했다"며 자신은 INTJ라고 밝혔다.서태지는 내년 계획에 대해 “올해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우리 퐐로들도 세월에 지치지 말고 많은 꿈을 만들고, 이루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새해 첫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승만 前대통령

국가보훈부가 2024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선정했다.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추진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독립운동 성과를 재조명하는 셈이다.25일 보훈부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매경춘추] 일자리 게임체인저 로봇

이러한 분야에서의 노동력 부족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동화 기술, 특히 로봇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인간의 뇌를 모사하여 지적인 노동을 편하게 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는데, 그에 비해 인간의 신체적 노동을 줄여줘 몸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로봇 기술의 발전은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수많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데이터들이 쌓였고, 이러한 데이터들을 학습하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기술과 클라우드의 발전이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왔다면, 물리적 세상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로봇의 경우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번 변화하고 다른 비정형화된 환경에서 물리적 상호 작용을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기에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40년째 산타 대신 답장쓰는 獨우체국

독일 한 마을 우체국이 40년째 산타클로스를 대신해 아이들에게 답장을 해주면서 연말마다 전 세계에서 수십만 통의 편지가 몰려들고 있다.23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작은 마을 힘멜포르트의 우체국은 올해까지 40년 동안 매년 산타 앞으로 편지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꼬박꼬박 답장을 보내주고 있다.이 ‘산타표 답장'은 39년 전 한 우체국 직원이 시작했다.

동네 꼬마팬, 칠순에 맨유 대주주 됐다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평생 응원해온 ‘동네 꼬마'가 칠순의 나이에 구단 대주주라는 꿈을 이뤘다.24일 석유화학 대기업 이네오스가 회사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랫클리프 회장이 100% 소유한 개인 회사 ‘트롤러스'를 통해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맨유 주식을 약 13억파운드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랫클리프 회장은 “동네 꼬마이자 평생 맨유를 응원한 사람으로서 이번 계약에 동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모두가 맨유가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A29면

[World & Now] 도시바 상폐에도 굳건한 日반도체

지난 13일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세미콘 재팬 2023'을 다녀왔다.일본 최대 반도체 관련 행사로 전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1.7배 키웠고 참가 업체도 역대 최대인 1000여 곳에 육박했다.하지만 일본 반도체 산업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충무로에서] 베스트셀러보다는 올해의 책 어때요?

거리에 트리가 반짝이고, 캐럴이 울린다.베스트셀러와 ‘올해의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적립할 좋은 시기다.올겨울엔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베스트셀러를 사지 말고 ‘올해의 책'을 읽자.

[독자칼럼] "부친 별세" 문자 피싱 당하지 않으려면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요즘은 ‘부고장’ 등을 빙자한 문자메시지와 톡메시지가 퍼지고 있다.경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감사 인사 카드나 문자, 부고장인 것처럼 위장한 스미싱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지인 명의로 문자나 톡메시지가 온다면 반드시 전화로 안부 인사와 함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순간의 방심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캐슬린 김의 예술법정] 비극적 천재, 모딜리아니 자화상

사람들은 예술가의 비극적 삶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사망하기 직전 해에 그는 아내의 초상화와 단 한 점뿐인 자화상을 그렸다.팔레트를 들고 이젤 앞에 앉아 ‘나는 화가입니다'를 읊조리는 듯한 그의 눈에는 없었고, 아내의 초상화에는 있었다.

A30면

[매경포럼] K기업가정신을 찾아서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무한경쟁 속에서 기업가정신의 발현이 한국 경제를 지탱할 해법이다.기업가정신의 권위자인 하워드 스티븐슨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 상황 자체가 위기라고 규정했다.기술 혁신의 지휘자이자 위험 감수의 책임자인 기업가가 많이 탄생할수록 그 나라에 미래가 있다.

[기고] 공동체 '온기'를 나누는 법

공동체, 연대, 나눔 등의 단어는 대한민국 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이었다.이에 지난 5일 행정안전부는 자원봉사, 기부, 사회복지, 국민운동 등 다양한 나눔 관련 단체와 함께 온기나눔 범국민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국민 참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온기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참여 단체들은 ‘온기나눔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각 기관의 전문성을 살려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기자24시]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 효과 보려면

안전진단 E등급.’ 재건축을 시작하는 노후 아파트 단지에 흔히 붙어 있는 현수막 문구는 대한민국에서만 목격할 수 있는 아이러니다.안전진단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E등급은 건물에 심각한 결함이 있거나 살기 위험할 때 매겨진다.내가 사는 아파트가 안전하지 않다는데 축하 현수막까지 내거는 기괴한 풍경은 그간 재건축 착수 기준이 위험도인 것에서 비롯됐다.

[포토에세이] 나랑 눈사람 만들래?

A31면

[매경이코노미스트] 내년 한국경제 회복 막아설 파고들

2024년도 새해가 어느새 성큼 다가왔다.2023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돌이켜보면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자국 중심의 경제블록 형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같은 지정학적 위기까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 있었다.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과 중국 양자의 공급망 개편 과정에서 꼭 필요한 참여자로 인정받아야 한다.

大·中企 복지격차 10년새 3배로 … 노동개혁 시급한 이유다 [사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복지 격차가 10년 새 3배가 됐다.대기업은 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하청 중소기업에 주는 몫을 줄이게 된다.그 결과 중소기업은 직원에게 높은 임금을 줄 수 없게 됐다.

대통령실 "김건희 특검은 총선용" 민주당은 뭐라고 반박할 건가 [사설]

이관섭 대통령 정책실장이 24일 일명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을 겨냥해 흠집 내기 의도로 만든 법안"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은 특검법에 반대해왔지만 국회법상 패스트트랙 법안은 8개월이 지나 여당 의지와 무관하게 28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이처럼 정치색이 물씬 풍기는 특검법이 총선 전 시행된다면 민주당의 노림수를 방치하는 것이다.

[필동정담] 디자인 사대주의

요즘 세계적 설계업체와 건축가 이름이 자주 들린다.한 건축가에게 “설계시장이 세계화하면 우리 업체도 경쟁력이 더 생기지 않겠느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역시나 냉소적인 대답이 돌아왔다.“해외 업체가 수주해도 실제 설계는 대표가 아닌 직원들이 한다"거나 “그냥 ‘브랜드'를 선호하기 때문에 맡기는 것"이라고도 했다.

AI 훈련용 뉴스 사용료 지급한다는 애플의 당연한 조치 [사설]

애플이 NBC뉴스, 뉴요커, 보그 등을 보유한 주요 미디어들과 인공지능 학습용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애플도 뉴스 사용료 지급에 가세한 것이다.테크업계에서 AI 학습에 대한 저작권 논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사용된 기사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

B1면

책은 '사유의 발자국'… 올해도 우리를 걷게 했다

2016년 한국에 출간된 프랑스 철학자 장 뤽 낭시의 ‘사유의 거래에 대하여'는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케데 브륌이란 서점에서 열린 낭시의 강연 모음집이다.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은 1981년 미국에서 1권이 출간된 책의 완역판으로, 1권이 해방 후 1~2년을 다뤘다면 2권은 1947년부터 한국전쟁 발발까지를 다룬다.‘나의 사랑스러운 방해자'는 창조적 사유에는 절대적 고독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뒤엎는 책이다.

B2면

앞날을 엿볼수 있다면 … 책 속에 숨어있는 '미래 망원경'

아인슈타인은 “미래가 틀림없이 오기 때문에 미래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미래는 누구든 한 걸음 먼저 다가서고픈 미지의 대상이다.저자 정지섭은 워킹맘과 전업주부를 거친 뒤 5년 넘게 맘카페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맘카페에 대한 성찰을 이어간다.“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면 맘카페를 보라"는 최성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의 말은, 이 책을 관통하는 절대 명제다.

B3면

현대인 불치병·한국전쟁 씨앗…세계적 지성의 '혜안' 담다

“전 세계 모든 곳에서 집중하는 우리의 능력은 붕괴되고 있다"고 일갈한 책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카렌 암스트롱은 기원전 2000년께 아브라함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간 정신이 ‘신'을 탐구해온 궤적을 추적하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종교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인간의 정신이 왜 그토록 신에게로 향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탐구한 이 책이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지 30년 만에 원천, 본문의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린 ‘전면개역판'으로 국내에 출간됐다.

B4면

한 발짝, 두 발짝 … 뒤돌아보면 의미 없는 발걸음은 없다

잠깐 책 속에 머무르며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소설을 모았다.‘그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모든 게 다를 수 있었다.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는 주인공 아치 퍼거슨을 따라 네 갈래로 갈라진 평행한 삶을 그린다.

B5면

불변의 진리란 없다 …'사건의 지평선' 너머 들여다보기

과학은 객관적 사실을 다룬다는 통념이 있지만, 실상은 도달할 수 없는 진리를 향한 여러 이론의 투쟁이다.저자는 인간 발달에 영향을 주는 유전과 환경을 탐구하는 발달 및 인지 신경과학자로서 경험이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인간이 겪는 환경과 맥락이 잠자고 있던 유전자를 활성화하거나 침묵시키고, 이렇게 유전자에 새겨진 경험이 후대에 대물림될 수 있다는 것이다.

B7면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 오롯이 나로 살아가는 그들

책에 담긴 저자의 번민과 방황의 고백은 독자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호시탐탐 기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사원 시절, 번아웃에 시달리며 인도로 훌쩍 떠나버린 30대 초반, 치열한 광고업계에서 나이듦의 순간을 받아들여야 했던 40대 등의 이야기는 저자 역시 스스로 묻고 답하는 치열한 시간을 가지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는 것을 보여준다.이 책은 일과 삶에 대한 당장의 솔루션과 노하우를 전하지 않는다.

C1면

행복은 강물처럼 휴식은 구름처럼… 정선이 나를 부른다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해 산이 높고 계곡이 깊으며 천혜의 산림자원이 풍부한 곳이다.정선은 이러한 천혜의 관광자원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활용해 명상·치유를 주제로 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다.지난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처음 시행한 ‘2023 올해의 웰니스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C2면

케이블카 타고 가리왕산 올라 龍의기운 듬뿍

태백산맥 중앙부를 이루는 해발 1561m의 가리왕산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의 자랑이다.최승준 정선군수는 “가리왕산 국가정원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법률 취지에 부합한다"며 “가리왕산 생태 복원 계획과 상충되지 않고 환경 파괴도 없는, 가장 명분 있는 올림픽 유산 활용 방안으로 정책적 타당성과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미 정선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치고, 관련 자료를 산림청에 제출한 상태다.

정선아리랑 재해석한 뮤지컬, 호주서 '최우수 작품상'

정선아리랑은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3대 아리랑으로 불린다.또 2019년 아리랑국제학술대회, 2020년 인도네시아 MCI그룹 특별공연, 2021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A-컬처로드, 2022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국제로드쇼,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등에 참가하며 정선아리랑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특히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아리아라리'가 지난 3월 세계 3대 공연예술축제 중 하나인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각국 6000여 개 작품과의 경쟁을 뚫고 ‘위클리 어워드 연극 및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았다.

C3면

백두대간 누비는 철도·고속도로 … 교통 오지서 요충지로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은 백두대간 내륙에 깊숙이 위치해 교통망이 열악하고 수도권 접근성이 취약하다.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정선을 포함한 강원 남부지역의 30년 숙원인 ‘동서6축 고속도로 영월~정선~태백~삼척 구간 건설 사업'이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또 ‘남북9축 고속도로'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강원 정책과제에 포함된 데 이어 정선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연대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중앙 정치권을 설득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늘리고 농기계 빌려주고…농촌 살리기 나선 정선군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대내외적인 불안한 정세로 인해 농촌지역은 인력난·인건비·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떠안았다.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된 직후 라오스 정부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유치를 추진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극 대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