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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수세에 몰린 여당의 구원투수로 전격 등장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운동권 특권정치의 청산'을 내걸었다.이날 국민의힘은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한 투표에는 전국위원 재적 824명 중 650명이 참여해 찬성 627명, 반대 23명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민생 맞춤형 정책에 속도를 내려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매일경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내년에 주목할 만한 7대 민생정책을 선정했다.무엇보다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의 희망을 전한 저금리 청년 주택담보대출이 손꼽힌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제약기업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과 총 17억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특정 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만큼 약효가 우수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제약바이오 업계의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레고켐바이오는 미국에서 LCB84에 대한 임상시험 1·2상을 진행 중이다.
실거주를 이유로 임차인의 계약 갱신 요구를 거절하려는 임대인이 실거주 의사에 대한 증명책임을 져야 한다는 첫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그러나 대법원은 “임대인이 거주하려는 경우 증명책임은 임대인에게 있다"며 앞선 판단을 뒤집었다.대법원은 “임대인의 직장이나 학교 등 환경, 실거주 의사를 가지게 된 경위, 실거주 의사와 배치·모순되는 언동의 여부, 이사 준비 유무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노동 현장에서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생한 일손 부족 현상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이 지수가 높아질수록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에 비해 일손 부족 상황이 심해진 것으로 해석된다.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올해 3분기를 비교했을 때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광주를 제외한 15곳에서 노동 수요에 비해 공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닥 이르면 이번주 신청할듯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에 처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태영건설 관계자는 “협력사 등 연쇄효과를 고려할 때 부도는 막아야 한다"며 “채권단과 협력해서 워크아웃을 가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 아래 채권단과 계속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태영건설은 당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피스2 개발사업과 관련한 약 480억원 규모 PF 대출 만기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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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찾은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는 청각장애인 파트너가 주문대 앞에서 분주하게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었다.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장애인 바리스타를 채용해왔으며 2012년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2020년 12월에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장애인 고용 증진 및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오픈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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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새해 첫 일출 세종대로에 뜬다
유아동들이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유튜브를 더 좋아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주요 스트리밍 업체들이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사의 유아동 콘텐츠 제작은 감소세다.시장조사 업체 암페어에 따르면 넷플릭스, 워너 맥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등 미국 8대 스트리밍 업체가 2023년 상반기 새로 추가한 어린이·가족 대상 오리지널 콘텐츠는 총 53개로, 2022년 상반기보다 61%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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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선 불출마 배수진 …"이재명 민주당이 나라 망치는 것 막아야"
한 위원장은 “정치인이나 진영 이익보다 국민이 먼저"라며 “‘선당후사'라는 말을 하지만, 그건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선민후사’ 해야 한다. 국민의힘보다 국민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이 다음달에 이뤄질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용기와 헌신'을 거론한 것은 강력한 공천 개혁, 즉 대대적인 물갈이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되도록 많이 모일 때 비로소 강해지고 유능해지며, 그래서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정당이 된다"며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국민께 헌신할, 신뢰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들을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예고대로 27일 서울 상계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한다.다만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이 전 대표 탈당의 파급력은 축소된 분위기다.국민의힘 안팎에선 이 전 대표가 탈당 이후라도 한 위원장과 회동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으나 아직 성사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따옴표 제스처 쓰며 능숙한 연설 벽면엔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 연설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건물 앞 풍경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한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하면서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표현을 재차 강조했다.연설을 한 당사 강당 벽면에도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붉은색 배경막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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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쿨 코리아] "교육, 일자리와 따로 놀면 답없어…고용교육부로 파격 개편을"
‘초등 의대반'부터 ‘무한 재수’ 행렬에 이르기까지 한국 교육은 ‘의대 광풍'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대학과 사회의 진행 방향이 다른데, 이 격차를 좁히는 것이 교육 개혁이다.정부의 교육 개혁이 대학 자율화라면, 대학의 교육 개혁은 사회에 적합한, 사회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경계 허물고 폐교 공간 활용한 공유교실 다양성 교육 대안학교·홈스쿨도 포용을
최근에 찾은 경기도 시흥시 장곡중학교.학령인구 감소로 빈 교실과 폐교가 늘어나는데 활용 방안은 없는 비효율이 갈수록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이 같은 학교·지역 사회 융합 사업은 교육 하드웨어 개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학교라는 울타리에만 갇힌 한국식 교육이 기업, 지역 사회와 경계를 넘는 혁신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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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가짜 실거주' 막는다지만…증명방법 모호해 혼란 클듯
대법원 판결은 임대인이 실거주를 한다는 이유로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때 ‘실거주 의사'에 대한 증명을 임대인에게 부여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업계에 파장이 예상된다.세입자가 집주인의 ‘허위 실거주'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계약갱신권의 근거가 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 제6조에 따르면 계약갱신을 거절 당한 임차인은 임대인·임차인의 성명, 확정일자 부여일, 차임·보증금, 임대차 기간을 비롯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그런데 이제는 이와 별도로 집주인이 계약갱신을 거절할 때 ‘실거주 의사'에 대해 임차인에게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6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 시스템이 저출산의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서는 실증적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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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무주택자' 내집마련 3종세트 … 저출산도 잡는다
새해에는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 주택드림 통장'이 시중에 선보인다.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가구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에 주택가액 9억원 이하면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내년에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중저가 단말기를 선보이고 이동통신사들은 요금을 더 낮춘 5G 요금제를 내놓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내년 1분기 중 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제조사들도 내년 상반기까지 30만~8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3~4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0월 25일부터는 실손보험금 청구를 위해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은 지난 10월 국회 문턱을 넘었고 금융당국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후속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우선 내년 10월 25일부터 병상 30개 이상인 병원 약 6000곳에서 실손 청구 전산화 제도가 실시된다.
취약층 만기 연장·금리인하로는 한계 … 대출 필요 없도록 해야
올해 민생대책 화두는 고금리에 고통받는 취약계층 지원이었다.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나 주거 불안정 탓에 대출로 연명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대출 연장과 금리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내년에는 청년과 고령 세대 등 취약계층 소득 수준을 높이고 주거 불안을 해소해 대출 자체를 받을 필요가 없게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도 “올해 정부가 추진한 금융정책은 취약계층 차주들을 사후적으로 도와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번처럼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사회에 환원하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지원 대상을 핀포인트로 연결하는 작업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저리 정책자금 대환대출'을 내년부터 시행한다.이 밖에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재해 복구를 위한 정책자금 3000억원을 따로 공급해 필요한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중기부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거나 설문조사를 해보면 소상공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금리 부담"이라며 “새롭게 시행될 정책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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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땐 與 치명타 … 거부권 쓰더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권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의 강행 처리를 예고한 상황에서 여권은 외견상 외통수에 걸려든 모습이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특검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들이 유죄로 단정 지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방어막을 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하고 민주당의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특히 정 전 총리가 2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날 예정이어서 당 내홍을 관망하고 있던 이 대표가 이 만남 이후 비명계 등의 혁신과 통합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실제 이날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 회동은 28일 이 대표와 정 전 총리 간 만남을 앞두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주적' 개념 되살리고 北추종 내부세력 존재 명시
국방부가 26일 대적 관념과 북한 실상 부분을 대폭 강화한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새로 발간했다.이번 교재에는 “북한체제, 이념, 정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우리 내부의 위협세력에 대해서도 명확히 인식해 흔들림 없는 대적관과 안보관을 확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국방부는 “장병들이 맞서 싸워야 할 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올바른 국가관과 필승의 군인정신을 신념화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野, 이재명 건드리면 탄핵 응수 …'쌍방울 수사' 검사도 겨눴다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 추가적인 탄핵을 추진한다.다만 검찰에서는 민주당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해 진술을 번복시켰다고 보고 있어 ‘사법 방해 탄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전 부지사 담당 변호인인 김현철·김광민 변호사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 부장검사 김영남, 검사 박상용이 허위 진술을 강요해 이른바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했다"고 밝힌 후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당했던 최진웅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맡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이 대통령실을 떠나고, 이 자리를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수평 이동해 채우면서 인사 공백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방송작가 출신인 최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2007년과 2012년 두 차례 모두 메시지 업무를 담당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7일 주요 부처 차관급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차관급 인선이 막바지에 다다라 이르면 27일 발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차관급 공석 자리에 대한 인선을 검토 중"이라며 “빈자리와 비게 될 자리에 대한 인선은 해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A10면
"美금리 3~4%가 뉴노멀 … 우크라·중동전쟁 확전이 최대 변수"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주도해오던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미국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연준의 신뢰도가 1970년대보다 훨씬 높아진 현대에서 연준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폴 볼커 시대를 떠올려보면 정책금리를 20% 이상 올려 물가를 통제했지만 미국 경기 침체를 초래해 결국 신뢰를 얻지 못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쟁 강도를 완화할 것을 압박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새해 중동 지역에서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고조된다.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25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에 주둔 중인 261여단을 찾아 작전 브리핑을 들었다.
"돈 없는 우리가 갈 곳은 여기뿐" 中 백수청년 피난처 된 도서관
중국 정부가 지난 7월부터 청년 실업률을 비공개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의 도서관을 찾는 청년이 급증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4일 직장을 잃거나 구하지 못한 청년이 도서관으로 몰리고 있다며 중국의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우선 많은 실직자가 취직 전 머물 공간으로 도서관을 택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 푸젠진화와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첨단 반도체를 둘러싸고 패권 전쟁을 벌이던 미·중 양국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습이다.26일 차이신글로벌·증권시보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24일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위한 차원에서 푸젠진화와 글로벌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A12면
경기도에 위치한 섬유 소재 기업 A사는 매년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다.C사 관계자는 “용접공 등 숙련도가 높은 생산직 노동자가 많이 부족한데 현장에서 쓸 만한 인력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라며 “외국인 노동자는 문화 차이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장기 재직하는 사례도 흔치 않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급속한 고령화 현상에 고된 제조업 현장에서 일하려는 근로자가 줄면서 올해 지역 인력 사정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책임 없이 월급만 … 총수일가 '미등기임원' 여전히 많아
대기업집단 계열사에서 총수 일가가 이사회 구성원이 아닌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사례가 181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공정위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한 명이라도 미등기 임원으로 재직 중인 회사는 136곳에 달했다.집단별로는 중흥건설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유진, 하이트진로, DB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익을 낸 정유사와 은행을 상대로 별도 세금을 걷자는 ‘횡재세’ 논란이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가운데 국내 경제학자들이 한목소리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경제학자 10명 중 7명은 횡재세가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사회적 공정성을 실현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횡재세가 사회 공정성을 실현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포토] 가격이 왜 이래… 보고 또 보고
정부가 앞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 배송로봇, 순찰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에 적용할 구체적인 보험 관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능형로봇법이 시행됨에 따라 실외이동로봇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지난달부터 시행된 지능형로봇법에 따르면 배송로봇, 순찰로봇, 청소로봇, 방역로봇 등 실외이동로봇은 보도 통행이 허용되는 대신 책임보험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부산지방국세청장에 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인천지방국세청장에 박수복 국세청 복지세정관리단장이 임명됐다.26일 국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고위직 15명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인사는 이달 말 명예퇴직에 따라 발생한 고위직 공석을 빠르게 채우기 위해 이뤄졌다.
A14면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 특성을 분석하고 각 고객에게 필요한 상품들을 분류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다음달에 선보인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 10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을 해본 뒤 플랫폼을 고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은행권에서 상담 등에 AI 등을 사용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고객 관리,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에 AI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시중은행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I 기술을 고객 상담이나 금융 상품 신규 프로세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KB, 내부승진으로 '세대교체' 신한, 4개 조직 줄여 '슬림화'
5대 금융지주가 주요 경영진 연말 인사를 마무리했다.추가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가 일부 남아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들은 정치권과 정부의 은행권에 대한 ‘압박'을 감안해 대대적 변화보다는 ‘내실화'를 꾀하며 상생금융 부문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6일 하나금융은 부회장 직제를 없애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부터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금융소비자가 은행에 배상 신청을 하면 은행의 자율 배상 절차 등을 통해 빠르게 배상받을 수 있다고 금융감독원이 26일 밝혔다.내년부터는 보이스피싱이 발생했을 때 고객이 실수로 신분증을 노출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등 이용자의 중과실이 있어도 은행이 배상에 적극 나서게 된다.다만 고객 과실 등을 감안해 배상 비율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이용 금액이 지난 5월 개시 이후 7개월 동안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이 서비스를 통해 대출을 갈아탄 금융소비자는 평균 1.6%포인트 이자를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26일 금융위원회는 올해 5월 3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상환된 대출 총액이 2조3237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병래 신임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26일 대내외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새로운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물가·저성장 기조와 금융 시장 변동성 확대,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는 손해보험 산업 전체 흐름을 뒤바꿀 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변화의 파도를 성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바다'를 찾아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상생금융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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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가 ‘2000만원대 전기차’ 카드를 꺼내 들었다.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한국 완성차 제조업체와 글로벌 브랜드들은 보조금 적용 시 2024년 2000만~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새해 국내시장에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는 6종으로 파악된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만 해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기술수출 가뭄에 시달려왔다.3분기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계약은 13건으로, 규모 역시 3조원 수준에 그쳤다.2020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뒤 2021년 13조원까지 치솟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가 2년 연속 10조원을 밑돌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포토] 얼굴 바꾼 G80 … 더 화려해지고, 더 안락해지고
포토] 얼굴 바꾼 G80 … 더 화려해지고, 더 안락해지고
조선·기계에 생성형 AI 접목 HD현대, 구글과 플랫폼 개발
HD현대가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핵심 사업인 조선·건설기계 부문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혁신에 나선다.구글 클라우드도 HD현대의 사업 부문에서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HD현대와 구글 클라우드는 내년 1월부터 산업 특화, AI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 고객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AI 기반 플랫폼 개발, AI 전문가 양성 등 사업 효과가 큰 과제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총 3108억원에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탄소 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암모니아가 주목받고 있다"며 “미래 암모니아 수요도 늘어나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 운반선 발주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삼성중공업은 총 68억달러 규모 수주 실적을 올리며 연간 수주 목표치의 72%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26일 삼성전자는 내년 1월에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2개 품목을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4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나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A16면
[스마트 산업강국 함께 하는 제조혁신] 존폐기로 기업이 혁신 전도사로 …"생산성 오르니 2년새 매출 2배"
매일경제·삼성 공동 캠페인 ‘스마트 산업강국, 함께하는 제조혁신'과 동시에 진행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경험한 기업들은 “혁신이 기업 내부와 외부 양방향으로 선순환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입을 모았다.제주마미는 한 달 평균 880봉지를 만들 수 있던 공장이 개선 후엔 1056봉지 생산도 가능해졌다.컬러 콘택트렌즈 제조사 메디오스는 월 300만개 수준의 생산성이 사업 참여 직후 600만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이 268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ESG 활동도 지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데 기여했다.26일 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268개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에 참여했다.
A17면
올해는 메타버스 키워드가 시들고 확장현실 기기 매출도 크게 떨어지는 등 관련 시장이 침체된 한 해였지만 내년도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통신 3사도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을 이어가며 이에 대비하는 모양새다.26일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플랫폼 투자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50만원대의 보급형 노트북PC를 다음달 선보인다.26일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ARM 기반의 노트북 ‘갤럭시 북 3 Go 5G'를 다음달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실버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북 3 Go 5G는 가격이 55만7700원으로, 학생용 노트북이나 직장인의 보조 노트북 등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보급형 노트북이다.
[#Let's 스타트업] "개발자용 전문 플랫폼 … 흑자전환 성공"
류성태 구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구름은 코딩 교육을 받고, 실력을 테스트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하고, 이어서 채용까지 가능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해외 진출이라는 꿈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구름은 학습 경험 관리 플랫폼 구름EDU, 코딩 테스트 플랫폼 구름DEVTH,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개발 환경 구름IDE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구름EDU에서는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교육이 진행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광고 영업 업무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면서 구글이 조만간 직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이 직원 3만명 규모의 광고 판매 부문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직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정보기술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미주 지역에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구글 광고 영업을 총괄하는 션 다우니는 이달 부서 회의에서 광고 판매 관련 팀들의 개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의 전문기업 인증 중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인증 획득으로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전문기업 인증 4개를 확보한 국내 첫 기업이 됐다.LG CNS가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포토] KT, 안산 다문화거리에 외국인센터 오픈
A19면
100% 감자면·쿠션돗자리…아이디어 상품으로 매출 '대박'
식품 업체인 건강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자가 건강과 웰니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대체 소재 면류 개발에 나섰다.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은 우수 상품을 개발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홈앤쇼핑 방송 입점을 지원하는 일사천리 사업을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 올해의 HIT 중소기업 상품대전’ 시상식은 홈앤쇼핑의 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중소기업과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지방자치단체 등이 모이는 자리였다.
홈앤쇼핑 중기 지원서비스 '一社千里' … 올해 124개사 도우미 역할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판로 지원 사업인 ‘일사천리'를 통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도우미로 나서고 있다.김형락 홈앤쇼핑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일사천리를 활용해 우수 상품을 발굴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의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금처럼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 위기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이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홈앤쇼핑 입점을 통해 판로를 넓히는 것은 물론 수익성과 홍보 효과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21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침체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동소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롯데마트는 2025년을 목표로 통합 소싱 작업을 마무리하고, 공동으로 취급하는 상품 비중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롯데마트·슈퍼의 공동소싱은 지난 6월 시작한 ‘온리원딜'이 대표적이다.
올해 맥주 시장에서 오비맥주 카스가 높은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일본 맥주 인기와 켈리 및 크러시 등 신흥 맥주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카스 점유율은 오히려 소폭 올랐다.2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카스는 올해 1~11월 국내 맥주 가정 시장에서 점유율 42.0%로 모든 맥주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이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뽑은 ‘세계 최고의 호텔 및 리조트: 2024 골드 리스트'에 포함됐다고 26일 밝혔다.콘데나스트 트래블러는 영국과 미국에서 발행하는 럭셔리 여행·레저 전문 잡지다.1995년 시작된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의 골드 리스트는 전문 에디터들이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추구해온 기준에 맞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인테리어 등을 갖춘 호텔과 리조트, 크루즈를 평가한다.
편의점이 ‘동네 과일 판매처'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GS리테일이 바나나 판매를 시작한 이래 편의점 매출이 슈퍼 매출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GS25와 GS더프레시 바나나 매출의 합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올해 편의점과 슈퍼의 매출 구성은 편의점이 50.4%, GS더프레시가 49.6%로 편의점이 근소하게 앞섰다.
2024년 갑진년, 즉 청룡의 해를 맞아 패션업계가 잇달아 용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서 용띠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펜디는 내년 1월 용의 해를 기념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과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시그니처 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에 ‘용 타입 포켓몬'을 골라 담았다.
A22면
중국을 대체해 세계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최대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유망 대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에 관심이 모인다.최근 들어서는 인도 고성장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유럽 증시에 해외주식예탁증서 형태로 상장된 종목에 우회해서 투자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된다.미국 증시에서 직접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도 종목으로는 IT·소프트웨어 업종인 인포시스와 위프로가 있다.
서학개미가 대거 담은 미국 증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들이 연말 분배금을 지급한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정방향·역방향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도 각각 주당 0.063달러, 0.069달러의 분배금을 지급한다.미국 장기채 가격 상승에 레버리지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채권 3배’ ETF도 주당 0.497달러의 분배금을 준다.
화장품 소비가 줄어든 데다 리오프닝 효과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은 이날 34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일본 내 140여 개 노인 요양원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 히토와홀딩스를 900억엔에 인수한다.MBK파트너스는 이미 보유한 일본 내 실버 산업 관련 기업을 연쇄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앞서 MBK파트너스는 올해 초 노인요양 서비스 업체 유니맷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A23면
부동산이나 음악 저작권을 쪼개 투자하는 조각투자에 대한 증권시장의 시범 개설 준비가 내년 4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카사코리아, 뮤직카우 등 자체 플랫폼 내에서 운영하는 조각투자 시장도 점차 거래가 활성화되자 새로운 증권시장 태동에 증권가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26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조각투자 방식의 신종증권 시장 개설 준비 완료 시점을 내년 4월 하순으로 보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
HMM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과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이 본계약상 ‘주주 간 조건’ 협상 과정에서 좀처럼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다.이 미팅 뒤 현재까지 하림그룹 측은 본입찰 당시 제출한 주주 간 조건 계약 조항에 대해 공식적으로 마크업한 서류를 전달받은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하림그룹 측은 우협 선정 전부터 매각 측에 보유 중인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 달라는 내용을 포함한 수정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포스코DX, 브라질법인 매각 코스피 이전 기대로 14% 급등
코스피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포스코DX가 만성적자를 기록하던 브라질법인을 최근 매각했다.2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DX는 현지 업체에 브라질법인을 지난 3분기에 매각했다.포스코DX 브라질법인은 PSD 제작·설치, 전기자동제어기기 설계, 설치공사 업무를 사업으로 해왔다.
오늘의 증시 일정 (12월 27일
쎄트렉아이=국방과학연구소와 184억원 규모 저궤도 통신 시험위성 위성체종합 및 플랫폼 제작 계약 체결.
셀트리온=유플라이마와 오리지널 약품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임상 3상 결과 발표.우진=두산에너빌리티와 65억원 규모 신한울 3호기 CVAP 계측기 및 데이터처리장치 공급계약 체결.
최근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의 증권계좌에 지급하는 예탁금 이용료율을 속속 올리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증권사별로 이용료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자율적인 예탁금 이용료율 경쟁이 촉진돼 투자자 선택권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맞춰 최근 증권사들은 차례로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올리고 있다.
A24면
[M&A 매물장터] 연매출 100억 생활 플랫폼 기업 매물로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한국M&A거래소 매물장터에는 연 매출 100억원대의 생활·문화 멤버십 플랫폼 A사가 매물로 나왔다.신사업을 위해 새로운 업체를 인수하길 원하는 기업들의 행렬도 이어졌다.인수 물건을 찾는 D사는 화학 분야 대기업이다.
[MK 시그널] 올해 70% 오른 車부품주 화신 "신공장 가동하면 가치 더 뛴다"
자동차 부품주 화신이 올해만 70% 넘게 주가가 오른 가운데 내년에 2개의 새 공장을 가동하면 기업가치가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MK시그널은 인공지능이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국내 최초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화신은 내년에 한국과 미국 두 곳에서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A27면
하림그룹이 오랜 기간 추진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하림그룹은 2016년 해당 용지를 4525억원에 매입하고 물류단지 설립을 추진해왔다.하림그룹이 이번에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최고 58층 높이의 물류시설과 판매시설,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오는 29일 강서구 마곡16단지와 송파구 위례A1-14블록에 짓는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는다.당초 마곡16단지, 위례A1-14블록과 같은 시기에 분양할 예정이었던 서초구 성뒤마을 물량은 내년으로 미뤄졌다.김 사장은 “성뒤마을은 인허가 절차가 남았다"며 “보상이 거의 완료됐으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건설사업관리 전문업체 한미글로벌이 쿠웨이트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업에 나선다.당시 LH가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수립과 실시 설계 용역을 계약했다.LH는 지난해 마스터플랜과 실시 설계를 완료한 후 최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조성 총괄 프로젝트 관리 계약을 맺고 한미글로벌과 PM 용역 수행을 협의해 왔다.
도심 노후지 재개발을 전담하는 주무 과가 국토교통부 안에 정식으로 발족한다.26일 국토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그 소속 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에 따라 국토부 국토도시실 도시정책관 아래에 ‘도시재생과'가 신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토부는 기존에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이라는 한시 조직을 운영하며 여기서 도심 재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주택정책 이념아닌 시장따라" 박상우 국토장관 취임일성
박상우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념이 아닌 현실과 시장 원리에 기초한 주택 정책을 펼치겠다"며 장관 취임 각오를 밝혔다.26일 박 장관은 원희룡 전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부임하며 앞으로의 정책 방향성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현실과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을 통해 주택 시장 안정과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28면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서도 전국 광역지자체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확보한 정부 예산 중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립을 위한 예산이 가장 눈에 띈다.부산을 글로벌 물류허브 도시로 키우기 위한 가덕도신공항 조속 건설 5363억원,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1553억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건립 97억원 등의 예산이 확보됐다.
강원도 원주 ‘소금산 그랜드밸리’ 내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된다.26일 원주시에 따르면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산악용 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 등 후속 관광개발사업이 내년에 마무리된다.에스컬레이터는 소금산 정상부 울렁다리와 하부 광장 사이에 4개 구간 약 300m 규모로 설치 중이다.
충청남도가 서천군을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점찍고 중부권 해양바이오 거점 도시 기반 구축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일원에 ‘연구-산업화-인재 양성’ 등 해양바이오 산업화 전 주기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실제 충남도와 서천군은 장항산단에서 지난달 9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해양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착공식을 하고 100년 지역특화산업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첫 삽을 떴다.
A29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된 뒤 처음으로 조사를 받았다.구속 후 검찰 조사에 불응해오던 송 전 대표는 돌연 소환에 응했지만 기소 때까지 입을 닫겠다고 아예 못을 박았다.송 전 대표는 출석에 앞서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자필 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피의자를 구속해 놓고 수차례 검찰이 소환하는 것은 괴롭히기 수사이고 권한 남용"이라고 밝혔다.
2026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도 학교 체력검정을 받는다.초등학생 체력검정 시 왕복오래달리기 구간은 15m에서 20m로 바뀐다.26일 정부는 제10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학생 체력 증진을 골자로 하는 ‘제3차 학교체육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들이 내년 대학 등록금을 올해보다 최대 5.64% 올릴 수 있게 됐다.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1학년도 이후 13년 만이다.2011학년도 이후 대학 등록금 인상 한도가 하락해 2017학년도에는 1.50%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십억 코인 논란' 김남국 의원에 법원 "재발방지 노력을" 강제조정
수십억 원대 가상자산 보유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게 법원이 “원인이 된 행동에 유감의 뜻을 표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법원은 지난 13일 진행된 기일에서 강제조정을 결정했으며 김 의원 측은 지난 19일 결정문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법원의 강제조정은 민사소송에서 양측의 화해 조건을 정해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로, 결정문 송달 후 2주 안에 이의 신청이 없으면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전국을 꽁꽁 얼렸던 북극 한파가 주춤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이날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수원 -3도, 춘천 -5도, 대전 -2도, 전주·광주 1도, 대구 -1도, 부산 4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수원 7도, 대전 8도, 광주 10도, 부산 12도 등 10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경찰청은 지난 4월 일어난 일명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A씨를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4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청은 사건 발생 직후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A씨에 대한 추적을 진행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7년 2~3월, 국군기무사령부가 만든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송 전 장관과 각을 세운 민병삼 전 기무사 국방부 담당 100기무부대장이 한국공항공사 감사로 취임한다.26일 정부에 따르면 민 전 부대장은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상임감사위원으로 확정돼 조만간 취임할 예정이다.국군의 군사보안·방첩·군사정보·수사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는 방첩사령부 출신이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 감사로 취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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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조선 후기에 탄생한 달항아리는 수백 년을 뛰어넘어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지난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와 9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비슷한 시기 제작된 달항아리가 출품돼 각각 약 60억원, 47억원에 낙찰됐다.10월에는 서울옥션에서 ‘국보급’ 백자대호가 34억원에 팔리며 국내에서 경매된 달항아리 중 최고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겨울 한파가 불어닥치며 기력이 떨어지기 십상인데, 이럴 때 몸을 따뜻하게 다스릴 수 있는 전통 의학 ‘한방'에 관해 알아본다.한약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체질에 맞춰 한방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다양한 한방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 등 관련 산업도 활황이다.이날 방송에선 진행자 김현욱·정서안 아나운서의 사상체질도 알아본다.
안철우 연세대 내분비내과 교수와 함께 피부 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관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미라는 5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백옥 같은 피부를 자랑한다.김미라는 피부 노폐물을 빼는 자신만의 마사지법을 공개해 궁금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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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구 농림축산식품부 사무관은 26일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앞두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이날 홍 사무관은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녹조근정훈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수여한 상 가운데 가장 훈격이 높다.
한숙, 필자 집에서 키우는 반려견 이름이다.그것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역으로 많은 것을 반려견에게 주어야 한다.반려견과의 동행은 책임이 따르는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인사] 코스맥스그룹 / 국세청 / 웅진그룹 등
LG복지재단은 29년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봉사에 꾸준히 매진한 박원숙 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길거리에서 ‘묻지 마 폭행'을 당하던 여성을 구하고 범인 검거에 힘을 보탠 이상현 씨·이수연 씨 부자도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이들은 지난 11월 수원시에서 길거리에서 폭행당하는 30대 여성을 목격했다.
데뷔 25년 팝페라 테너 임형주 英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영국 왕립예술학회의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고 소속사 디지엔콤이 26일 밝혔다.RSA는 1754년 창립돼 내년에 270주년을 맞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예술학회다.찰스 3세 영국 국왕 산하의 왕립 단체다.
2년을 거슬러 2021년 바둑 10대 뉴스 한가운데 최정이 있었다.삼성화재배에서 여자로서 세계대회 결승에 처음 올라 새로운 역사를 썼던 일을 치켜세웠다.여왕은 찜찜한 일에도 좋은 일에도 주인공이었지만, 올해 10대 뉴스에선 좀 달랐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7일 水(음력 11월 15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27일 水(음력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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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트럼프가 다시 집권하면 일본은 중국과 안보동맹을 맺을 것"이라고 한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때처럼 주일 미군 감축이나 일본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결국 트럼프가 집권하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나 일방주의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걸 우려한 발언이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매사추세츠공대 교수가 지방주도 경제성장 국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 나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바네르지가 한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을 걸림돌로 지적한 가계부채 문제도 지방에 주택을 공급해서 인구를 분산하지 않고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올해로 6년째 경북도지사를 맡고 있는 필자가 ‘지방시대'를 외치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압축성장 과정에서 뒤틀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풀어가려는 과정이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 기준으로 세계 13위 경제 대국임에도 그에 걸맞지 않게 매번 저평가받는 한국 증시의 현실을 뜻하는 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다.당국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2021년 9월부터 무려 9개월간 카카오를 포함한 국내 증시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규모의 무차입 공매도를 벌였다.같은 해 8~12월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을 대상으로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저질렀다.
A35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이러한 이유로 수많은 제약사가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최근 비만 치료제로 위고비 열풍이 불고 있다.
민주당 또 검사 탄핵, 당대표 지키려고 삼권분립 훼손하나 [사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당 대표 방탄을 위해 ‘검사 탄핵’ 카드를 또 꺼냈다.쌍방울그룹이 북한에 송금한 800만달러가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이라는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김영남 부장검사와 박상용 검사를 탄핵해 달라며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변호인단이 낸 국회 청원을 십분 활용했다.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먼저 “쌍방울이 자기 사업을 위해 북한에 지급한 돈이 이 대표의 방북 비용이라는 허위 사실로 수사가 기획됐음을 청원서가 밝히고 있다"며 “탄핵 절차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현생 인류를 ‘AI 지능’ 순으로 나눈다면 가장 앞단에 있는 사람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일 것이다.한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머릿속과 10년 후 그의 모습이 궁금할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단연코 올트먼이 궁금하다.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열아홉 나이에 CEO가 된 사람, 무려 2015년에 그 머스크와 오픈AI를 창업한 사람, 그리고 2024년 미지의 세계를 가장 먼저 열어젖힐 사람이니 당연한 일일까.
바쁠 때 몰아서 일할 수 있다는 대법 판결, 유연근로 확대 계기로 [사설]
초과근로를 유연하게 허용하는 대법원 판결로 지나치게 경직되게 운영됐던 주 52시간 근무제에 숨통이 트였다.초과근로 계산 단위를 1주가 아니라 1개월·분기·반기·연간 등으로 유연화해야 집중근로가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일이 많을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몰아서 쉬는 근로 시간 유연제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
한동훈 與비대위원장 취임, 낡은 정치 바꿀 비전 보여줘야 [사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취임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자만 공천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하고 이재명 ‘개딸'과 다수당이 나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수차례 말한 데서 승리의 절박함을 엿볼 수 있다.이날 한 위원장 발언들은 일견 상식적이지만 우리 정치가 새겨야 할 금과옥조다.
A37면
부산·울산·경남 1위 건설기업인 동원개발이 내년 2월에 부산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부산 가야대로를 따라 들어선 ‘서면 비스타동원'과 ‘가야 동원로얄듀크'에 이어 이번에 분양하는 ‘냉정역 비스타동원'도 가야대로변의 우수한 입지에서 냉정의 주거가치를 높일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부산~마산 간 복선전철 개통 예정, KTX 경부선 지하화 예정, 서부산 스마트시티 개발계획,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제2 시청사 건립추진 등 부산 도심을 기준으로 확장해가는 개발계획은 이 일대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B1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기 위해 지역 대학들과 손잡고 대학 경쟁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부서를 만들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기업과 연계해 지역 특화 산업을 육성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 간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구시는 지역 대학 지원을 위해 내년에 ‘대학정책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B2면
대구가톨릭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나군·다군의 총 121명과 수시 이월 인원을 더해 신입생을 선발한다.나군의 글로벌비즈니스대학, 바이오메디대학 및 다군의 사회과학대학, 음악·공연예술대학, 디자인대학이 단과대학 통합선발에 해당한다.대구가톨릭대는 2023학년도에 산업체 재직자 및 만 30세 이상 성인 학습자를 위한 4년제 정규 학위과정 ‘경북미래라이프대학'도 신설했다.
내년 창립 125주년을 맞이하는 계명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 명문 사학이다.계명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정원 내 모집인원 4625명 중 13.1%인 607명을 선발한다.계명대는 정원 내에서 가군 312명, 나군 12명, 다군 283명을, 정원외에서는 의예과, 약학부에서 수능으로 12명을 선발한다.
경북대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인 THE가 발표한 ‘2023 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세계 42위를 차지했다.이 중 가장 많은 100명을 배정받은 전자공학부는 이번 추가 증원으로 반도체 특성화 융합전공과 특성화 트랙을 운영하며 반도체 인력 양성에서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이번 정원 배정으로 경북대는 스마트모빌리티공학전공, 혁신신약학과, 우주공학부도 신설한다.
B3면
대구대는 이번 정시모집을 통해 108명을 선발한다.신입생들의 학과·전공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단과대학 통합선발'은 8개 단과대학 41개 모집단위에서 진행된다.신입생이 정시모집 원서 접수 시 ‘통합선발 단과대학 모집단위'를 선택하면 단과대학별 통합선발 모집단위 내에서 성적순으로 선발된다.
영남대는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재정지원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영남대는 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국비 총 12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도 영남대는 대형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속적인 혁신과 특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이 밖에도 대구한의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과 프라임사업, 코어사업, 대학특성화사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선도대학 사업, 산업단지 캠퍼스 조성사업,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이로 인해 대구한의대는 전국 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10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C1면
동해안에 '연어 단지'가 생긴다 … 60조 글로벌 시장 정조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연어 생산량은 377만t이다.강원 동해안에 대규모 연어 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해양수산부와 강원도, 동원산업 등은 강릉·양양에 대서양 연어 양식 실증 단지, 대량 생산 단지, 가공·유통 배후단지를 집적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C2면
천연물 허브 유치·산단 추진 … 신성장산업으로 경제 활력
강원도가 천연물 산업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김진태 지사는 “허브 유치를 통해 세계 천연물 시장을 선도해나갈 기회를 잡았다"며 “허브를 마중물 사업으로 천연물 기회 발전 특구 지정과 강릉 천연물 국가산업단지를 완성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홍규 시장도 “허브에 이어 천연물 국가산단 지정까지 마무리해 강릉을 세계적인 천연물 산업 도시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원도가 수소 규제자유특구, 수소 시범도시에 이어 수소 클러스터까지 품으며 국내 수소산업 전진기지로 급부상했다.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3177억원을 들여 동해~삼척 간 수소 저장·운송산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동해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에 수소 산업진흥센터와 안전성 시험센터, 실증 테스트베드가 구축돼 사업화 촉진과 다양한 수소제품 성능 평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C3면
LS전선, 동해를 해저케이블 메카로 … 유럽·북미서도 수주 축포
LS전선이 강원 동해사업장을 거점 삼아 북미와 유럽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LS전선은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따냈다.또 영국 북해 노퍽 해상풍력발전단지 2곳에 총 64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삼양식품 원주사업장, 치악산 환경 지키고 연말마다 장학금·식품 기부
환경보호,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ESG 경영'이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했다.원주공장 측은 “사회공헌은 기업의 책무"라며 “소외계층 후원 등 지역상생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양식품 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은 강원 철원 이북 출신으로 1989년 원주공장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