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국채에 꽂힌 개미들, 올 12조 폭풍매수

올해 한국 주식 시장에서 6조원가량 순매도한 개인투자자들이 국채는 12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가에선 한국 채권 시장 역사상 개인투자자가 올해와 같이 대규모로 국채를 사들인 적이 전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은 “고금리 환경에 기대 매매수익률이 높지만 저쿠폰에 따른 과세 부담이 작은 국채의 상품 매력이 커졌다"며 “내년 기준금리 인하로 개인의 국채 사랑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출산 막는 사교육 광풍…에듀테크로 잡는다

에듀테크로 대표되는 교육과 정보기술의 융합이 그 원동력이다.에스토니아는 일찌감치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디지털 교육을 추진했다.세계 최초로 코딩 교육을 시작한 나라다.

부동산 경기 불 꺼질라 최상목 "SOC 최대투자"

새 경제 수장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첫 일성으로 불안한 건설경기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최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부진 등으로 건설경기가 어렵다"며 “내년 상반기 중 공공부문 전체의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신속 집행하고, 계약특례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기존 85조원 규모인 시장 안정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벽 입장문 낸 포스코 추천위 "회장 선임과정 개편없다" 시사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한 지 8시간 만에 포스코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가 입장문을 내고 현재의 심사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29일 포스코홀딩스는 새벽 1시께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후추위 입장을 전했다.박희재 후추위원장은 이날 자료에서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지난 19일 발표한 신지배구조 관련 규정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의 심사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포토] 미소 짓지만 … 한동훈·이재명 첫 만남

포토] 미소 짓지만 … 한동훈·이재명 첫 만남

A2면

MZ세대 열광 '3마 패션'… 日 청년들도 홀렸다

올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한 ‘3마’ 브랜드가 패션업계 다크호크로 부상했다.마뗑킴과 마르디 메크르디는 국내 20·30대 창업가가 일군 젊은 브랜드다.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프랑스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재유행에 성공시킨 사례다.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 4.7% 떨어져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19년 만에 처음 하락했다.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리버스 청담'이다.국세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한양 56층 재건축…주거·복합 업무단지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 아파트가 최고 56층 높이 992가구 규모의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재건축된다.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6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롯데슈퍼 용지를 898억원에 매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용지 매입과 정비구역 지정이 확정된 만큼 여의도 한양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A3면

얼어붙은 건설경기 SOC로 숨통 …"악성 미분양 해소가 관건"

정부가 29일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전격 제시한 것은 건설경기 침체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다.건설경기 잣대인 민간주택 분양시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고 이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이 없는 한 부동산 금융 부실은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드러난 최근 건설경기 불황은 소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통계로 여실히 드러난다.

최상목 "부동산PF 불안 차단에 주력 85조 시장안정조치 필요하면 더 확대"

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파장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시장의 동요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특히 태영건설 협력사와 정상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해서도 금융권이 소극적으로 자금운용에 나서는 것을 막기 위해 검사·제재 등에 대한 면책 카드를 꺼내들었다.2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야기된 위기 상황에 대해 현재 운용 중인 85조원 규모 시장 안정 조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4면

[퓨처스쿨 코리아] AI교과서 2025년 도입… AI가 진도 나가고, 교사는 창의성 교육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매경 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교실을 확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부총리는 “해외에선 학교 수업이 끝나도 아이들이 저녁 때까지 운동·예술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학교에서 진행한다"며 “그간 우리 교육이 너무 경직적이고 이념화돼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을 안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에서 하던 것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니 모두가 좋아한다"며 “초등학교 사교육을 빠르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블릿만 깐다고 '에듀테크' 아냐 … 수업방식·입시제 개편 '숙제'

한 중학교 2학년 수학 시간.교단 앞에 선 교사가 개념을 설명하는 사이 책상 위 태블릿PC에 설치된 센서를 이용해 인공지능 보조교사는 학생들이 문제 푸는 모습을 관찰했다.에스토니아가 에듀테크를 활용하면서 수업 방식과 입시 구조 측면에서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하는 데 역점을 둔 것과 달리, 한국은 공교육에 하드웨어적 에듀테크를 이식하는 데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5면

금리인하 차익 노린 개미들 …'스타 채권' 삼총사 쓸어담았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는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수요가 높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김준년 비전자산운용 대표는 “주식 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일드 매력과 더불어 자본 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국채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부상했다"며 “국채는 각 국가가 보증하는 안전자산이라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라고 밝혔다.개인투자자들이 국고 20-2, 국고 19-6처럼 주로 만기가 긴 장기채를 사들이는 건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을 노린 것이다.

새해에도 채권 열풍 계속될까 …'개인전용 국채' 상반기 출시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개인투자 전용 국채를 처음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국채 투자 열풍이 고스란히 이어질지 주목된다.만약 예·적금을 넘는 금리로 시장에 나온다면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투자 열풍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정부는 내년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판매를 대행할 금융사 한 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A6면

이재명 '틈새' PK로 … 한동훈 '텃밭' TK로

총선의 해인 2024년 벽두부터 여야 지도부가 일제히 영남으로 달려가 새해 첫 일정을 소화한다.더불어민주당은 엑스포 유치 실패로 여당의 아성에 균열이 생긴 부산·울산·경남에서 틈새 공략을 시도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핵심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다.당시 이 대표는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엑스포 유치에 실패했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역 발전을 위한 그 이상의 재정적 투자와 정책적 집중이 필요하다"며 가덕도 신공항, 부울경 메가시티 등 주요 지역 사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이낙연 30일 전격 회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0일 전격 회동한다.이 대표는 “저희는 통합 기조 위에서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한 번 집이라도 찾아가 뵐까 했는데, 일정 조정이 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회동에서 이 전 대표 측이 제시했던 ‘당대표 사퇴 후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혁신안이 받아들여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남국 '코인 홀릭' 3년간 1118억 거래, 순익 8억

지난 3년간 가상자산을 거래한 내역이 있는 국회의원은 11명이며 이들이 같은 기간 매수한 금액은 총 62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의원이 가장 많이 매수·매도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었다.최근 3년간 매수·매도 내역이 있는 11명의 의원이 가상자산을 매수한 누적 금액은 625억원에 달했다.

尹·박근혜 석달연속 만났다 이번엔 한남동 관저서 오찬

윤석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29일 오찬을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식 메뉴로 오찬을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외에도 이관섭 비서실장 내정자와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김건희특검 거부땐 권한쟁의 청구"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24명으로 늘었다.또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이 재의요구권 행사 방침을 즉각 밝히자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에 대해 여러 가지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며 “대통령이 가족 문제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공관위원장 임혁백 이재명 자문이력 외부인사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민주주의의 세계적 석학인 임혁백 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은 “임 교수는 한국 정치의 갈 길을 제시한 분"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 관리 업무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與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발탁

29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 앞서 공천 실무 작업을 주도할 사무총장에 초선이자 판사 출신인 장동혁 의원을 임명했다.사무총장은 재정 등 당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향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참여해 선거 실무를 이끄는 요직이다.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에 초선 의원이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포토] 70여 년 만에 편히 잠드는 192명 무명용사

포토] 70여 년 만에 편히 잠드는 192명 무명용사

A8면

中, 경제 세계화로 美 외교 틈새 파고든다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외교 전략으로 ‘경제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정은 지난 27~2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외사공작회의를 개최했다.최고위 외교회의 격인 이 행사가 열린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챗GPT' 맞서는 남매·반중 독립후보 … 매경 선정 세계를 뒤집을 '7인'

니키 헤일리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샤오메이친은 오는 1월 13일 대만 총통선거에서 중국이 어떻게든 낙선시키고 싶어하는 후보다.대표적인 반중 대만 독립주의자로, 중국 정부가 라이칭더 민주진보당 총통 후보보다 샤오메이친을 더 껄끄럽게 여긴다는 말이 돌 정도다.

콜로라도 이어 메인주도 트럼프 경선 자격 박탈

미국 메인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셰나 벨로스 국무장관은 28일 서면 결정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6 의회 폭동을 부추겼기 때문에 출마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벨로스 장관은 34쪽에 이르는 결정문에서 “판결을 쉽게 내리지 않았다. 나는 어떠한 국무장관도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대통령 후보의 투표 접근권을 박탈한 점이 없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며 “하지만 과거에 어떤 대통령 후보도 반란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사실 또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中, 신임 국방부장에 해군 수장 출신 둥쥔

중국 신임 국방부장에 둥쥔 전 인민해방군 해군 사령원이 임명됐다.2018년 러시아 항공기 및 장비 구매와 관련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됐음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리 전 부장을 국방부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이다.지난 10월 리 전 부장이 해임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던 미·중 군사 관계에도 해빙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A9면

호텔·콘도서도 비숙련 외국인 일한다

정부가 산업 현장의 만성적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만 16만5000명의 비숙련 외국 인력 투입을 결정한 가운데 허용 업종을 호텔·콘도업으로 확대한다.기존 16개국으로 묶여 있던 외국 인력 송출국도 8년 만에 처음으로 늘어 17개국이 됐다.29일 정부에 따르면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1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용허가제 외국 인력 신규 허용 업종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김주현 "민생 지키는 금융 만들것"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새해 금융권 화두로 ‘민생금융’ 등을 꼽았다.우선 민생을 지키는 금융을 만들고, 위기에도 튼튼한 금융,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소득·자산 불균형과 정치 양극화 속에서 현재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취약계층이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힘써 사회적 연대감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 청년층, 주택담보대출 차주, 고령층 등에 대해서도 맞춤형 금융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銀, 상생금융에 2758억 쏜다

우리은행이 지난 20일 금융당국과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 따라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NH농협은행도 28일 총 2148억원 규모의 지원 금액을 확정해 발표했다.한편 아직 금액을 확정해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상생안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은 KB국민은행이 진행한다.

문호 넓힌 청년도약계좌 육아휴직자도 가입 허용

갑진년 새해부터는 ‘고금리’ 청년 목돈 만들기를 위한 정책저축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가입 문호가 ‘육아휴직 청년'까지 넓어진다.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면 소득이 있음을 증빙해야 하는데, 육아휴직자는 이를 증빙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정부는 법 개정을 통해 육아휴직 청년이 겪는 이 같은 불이익을 해소했다.

2년째 3% 넘은 고물가 … 한은 "내년엔 둔화 뚜렷"

12월 소비자물가가 3%대를 이어가며 올 한 해 고물가 흐름이 지속됐지만 내년부터 물가 상승폭이 둔화되며 고물가 공포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2월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내년 이후 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봤다.

국고보조금 허위 공시땐 지원금 최대 절반 깎는다

앞으로 국고보조금을 받는 사업자가 허위로 공시하면 지원금이 최대 50% 깎인다.지침에는 경영·사업의 지속가능성과 사업 수행 관련 법령 위반 이력을 감안해 보조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중앙관서의 장이 보조사업자의 중복 수급 여부를 보조금 시스템을 통해 확인하도록 하고, 보조금 쪼개기 계약을 비롯해 국고보조금 부정 사용을 감독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여했다.

가맹점에 모바일상품권 수수료 떠넘겨도 '갑질'

앞으로 가맹점주 동의 없이 판촉 행사 성격의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하거나 모바일상품권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강요하는 가맹본부는 불공정거래 행위로 처벌받는다.가맹본부의 모바일상품권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가 광고·판촉 동의 의무 위반 또는 거래상 지위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사전에 가맹점주 동의를 받거나 가맹점주와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 판촉행사 성격의 모바일상품권을 발행하는 행위 등을 광고·판촉행사 동의 의무 위반 행위로 볼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포토] 중앙선 'KTX 이음' 서울역까지 달립니다

포토] 중앙선 ‘KTX 이음’ 서울역까지 달립니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A11면

"기술로 업황부진 넘자"…K배터리 3사3색

2차전지 업황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가 일제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원가 절감을 위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부 회사는 운영 효율화, 신사업 강화의 기반이 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29일 배터리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김동명 신임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외부추천 시작" 후추위 '직진' 국민연금과 갈등 장기화될듯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방식을 두고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포스코그룹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즉각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서면서 포스코 측과 국민연금 간 갈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국민연금은 후추위와 포스코홀딩스 이사회가 최종 선임하한 후보 1인에 대한 찬반 의사를 밝히며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다.KT 이사회가 지난해 말 구현모 당시 대표를 차기 대표 최종 후보자로 선정할 당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의사를 밝혔고 이 여파로 구 전 대표 연임 결정이 백지화된 바 있다.

해상운임 또 껑충…유럽노선 79% 치솟았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 상선 공격으로 아시아와 유럽·북미를 잇는 수에즈운하 통항 차질이 계속되면서 해상 운임이 또다시 큰 폭으로 치솟았다.이달 중순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통행 상선 공격이 본격화된 이후 큰 폭의 운임 상승이 이어지는 추세다.글로벌 해운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항로로 선박을 우회시키며 물류 운송 기간이 길어진 게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다양성이 생존열쇠"…최태원 경영철학 읽는다

티앤씨재단이 최근 다양성을 주제로 한 책 ‘인디아더존스: 우리는 왜 차이를 차별하는가'를 출판했다.책은 차별의 실체와 그 교묘한 작동 원리 그리고 다양성이 해결의 실마리와 열쇠를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특히 다양성은 최근 ESG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업들에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친환경자동차 누적판매 곧 500만대 돌파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누적 판매가 조만간 500만대를 돌파한다.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합산한 양사 친환경차 판매량은 488만10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현대차그룹은 2009년 6월 현대차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 처음 뛰어들었다.

[포토]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美UL 인증 획득

포토]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美UL 인증 획득

D램·낸드플래시 평균 가격 12월에도 올라 석달째 상승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대표적 메모리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세 달 연속 상승했다.29일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의 1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6.45% 상승한 1.65달러를 기록했다.고정거래가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이 대량으로 메모리를 구매할 때 쓰는 기준이기 때문에 현물가보다 실제적으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화오션, 삼성重에 상선용 블록 납품

한화오션이 삼성중공업에 상선용 블록을 제작해 납품하기로 했다.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삼성중공업과 500억원 규모로 상선용 블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한화오션이 납품하는 블록은 삼성중공업이 7월 아시아 선주로부터 수주한 1만6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중 일부에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A12면

'태영건설68'이 뭐길래 … 아슬아슬한 베팅

태영건설이 지난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태영건설이 발행했던 공모채에 개인투자자들 관심이 쏠리고 있다.반면 현재 워크아웃 중인 아스트의 사채권자 집회 결과가 전례가 되면 태영건설 개인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9일 열린 아스트 신주인수권부사채 11호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포함해 돌려주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

위기의 태영, 골프장 2곳 매각 추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으로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자구책'을 요구받는 태영그룹이 소유 중인 골프장 매각에 나선다.태영이 매각할 골프장은 디아너스CC와 상주골프리조트가 유력하다.태영그룹이 운영 중인 골프장은 경기도와 경북에 총 5곳 있는데, 워크아웃에 들어가 자산이 사실상 동결 상태인 태영건설 소유의 루나엑스는 매각이 어렵다.

비관론 나오는 테슬라 산 돈나무 언니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올해 가파르게 상승한 테슬라 주가가 계속 상승할지를 놓고 월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반면 아크인베스트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아크 자율주행기술·로보틱스 ETF를 통해 지난 20일 테슬라 주식을 약 11만주 매수했다.27일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연달아 전기차 사업 투자를 보류한 것이 테슬라로서는 북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5.7% 현정은 회장 전량 매도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는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현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29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충북 충주시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신규 이사·감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A13면

[단독] 대법 "아이스크림 할인점, 편의점과 유사업종"

편의점과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유사 업종으로 보고 영업규제를 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는 편의점 운영자가 인근에 점포를 낸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운영자를 상대로 영업금지를 청구한 것에 대해 아이스크림 할인점 손을 들어준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대법원은 편의점과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해 “서로 상이한 업종이라고 단정할 수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포토] 365일 경계근무 이상무!

서울대 수시 미등록 10명 중 9명이 이과

올해 서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이 작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고려대와 연세대는 작년보다 수시 미등록 인원이 소폭 줄었다.

상급종합병원 47개 지정 고신대복음 등 신규 3곳

보건복지부가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47개 의료기관을 지정했다.4기에 속했던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탈락했으며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3개 의료기관이 새로 지정됐다.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복지부가 인력, 시설, 장비,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퇴임 안철상 대법관 "법관의 주관적 가치관 재판에 투영 경계해야"

내년 1월 1일부로 퇴임하는 안철상 대법관이 법관 개인의 가치관이 재판에 투영되는 세태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전했다.안 대법관은 29일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법관이 외부의 부당한 영향이나 내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해 심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또 “법관은 부단한 성찰을 통해 중립성을 유지하면서 보편타당하고 공정한 판단을 해야 하고, 주관적 가치관이 지나치게 재판에 투영되는 것을 늘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 "택시 사납금 미납액 임금서 제외 단체협약 무효"

사납금을 못 채운 택시기사의 임금에서 부족분을 공제하도록 한 단체협약은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와 택시기사들은 사납금을 내지 않으면 그만큼을 임금에서 공제할 수 있다고 노사합의를 맺었다.1심은 A씨에게 벌금 13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사납금 미수금을 공제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단체협약·취업규칙을 근거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故이선균 영결식 … 경기 광주서 영면

배우 고 이선균 씨의 영결식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이씨는 2018년 아이유와 함께 주연한 ‘나의 아저씨'로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았다.이듬해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3.65㎏ 연탄 하나에 … 36.5℃ 따뜻한 체온 담아드려요"

서울에서 아직 연탄불을 피우는 가구 수다.연탄 가격은 지난해 800원에서 올해 850원으로 6% 이상 올랐다.몸이 아파 연탄 배달을 시키게 되면 배달료가 붙어 개당 2000원까지 가격이 오른다고 한다.

총선 출마 사표낸 검사…檢, 수리않고 감찰

대검찰청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현직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지방 고등검찰청으로 전보하기로 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부장검사가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치적 발언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행위에 대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또 김 부장검사가 감찰 진행 중 출판기념회 개최를 예고한 것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라고 보고 엄중한 감찰을 지시했다.

A15면

이들의 피·땀·눈물 … 대한민국 위상 드높였다

각 방면에서 많은 인물이 우리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한 해였다.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역대 최대 실적과 기술 혁신을 선보이며 현대차·기아를 전 세계 톱3 자동차 회사로 도약시켰다.안세영 선수는 올해 10월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결승전에서 초인적 부상 투혼으로 잊고 있던 한국인의 근성을 일깨웠고, 이정후 선수는 한국 선수 역대 최대 금액으로 계약하며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A16면

개미가 사면 떨어진다는데 … LG화학·화이자 龍틀임 할까

LG화학도 포스코홀딩스처럼 주력 사업을 통해 돈을 벌고 각종 신사업에 투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개인 선호 종목으로 등극했다.이런 점은 포스코홀딩스와 유사하지만, LG화학은 신사업 분야 중 하나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분할 상장했다는 점에서 포스코와 다르다.분할 상장으로 주주를 실망시켰다는 여운과 함께 향후 경기 침체 예상은 올해 LG화학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A17면

"복잡한 유언장은 가라"… 재산 물려줘야 하는데 난감하다면

자산가들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는 상속이다.한국에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국내 자산가들 사이에선 평생 일군 재산을 사후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유언 대용 신탁은 은행 등 금융기관과 신탁계약을 통해 유언의 기능을 수행하는 상품으로, 위탁자가 수탁자에게 재산을 신탁하면서 위탁자 생전에는 본인을 수익자로 정하고, 위탁자 사후에는 생전에 정한 특정인을 수익자로 정해 신탁 재산을 안정적으로 승계할 목적으로 설계한 신탁 상품이다.

A18면

"생성형 AI가 '인간 기자'를 대체할 순 없다"

새해를 맞이하는 한국 모든 언론사와 기자들의 궁금증은 아마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기사 작성을 자동화할 수 있을까'일 것이다.AI 활용 언론윤리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되는 지점은 “AI는 언론의 보조수단이며, AI를 사용한 결과의 책임은 사용자에 있다"는 점이다.가이드라인 제2조 조항은 “AI 기술은 기사 작성과 배포를 위해 보조수단으로서 활용될 수 있다. 이 경우 AI기술을 활용했음을 눈에 띄도록 명확하게 표시하고 기사 책임자의 성명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N] 외식 트렌드 파악나선 포차 4인방

MZ세대 트렌드 맛집을 찾아 강원도 양양의 ‘양리단길'로 떠난 최양락과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의 모습이 그려진다.한편 길에서 타로 상담사를 만난 최양락과 이상준은 즉석에서 길거리 타로를 본다.또 젊은이들의 패션을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가 하면, 홍보를 뒤로한 채 놀던 모습을 팽현숙에게 들켜 웃음을 안긴다.

[MBN] 가족 사랑 담긴 만둣국 한 그릇

그는 “이연복 셰프의 달걀덮밥이 ‘최애’ 음식"이라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달걀덮밥을 선보여 이연복 셰프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박현빈은 ‘최고의 한 끼'로 만둣국을 꼽으며, 결혼 8개월 만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될 뻔했던 일을 털어놓는다.그는 “가족들의 정성스러운 간호로 사고 후 1년6개월 만에 재활에 성공했다"며 “퇴원 후 가족들과 첫 끼니로 만둣국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때 가족들에게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많이 느꼈다"고 전했다.

A19면

영화인의 꿈 '천만'… 마동석 6번, 황정민 3번 이뤘다

한국 사회에서 ‘천만'이란 단어는 의미가 남다르다.배우 송강호는 꾸준히 영화 촬영에 임하면서도 과거 캐릭터를 스크린 안에 재소환하지 않고 하나씩 축적하는데, 지능적으론 뒤떨어지지만 딸을 구하려는 마음만은 일등인 소시민부터 불의의 질서를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반박하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변호사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 연기 내공은 끝이 보이지 않는 우물처럼 깊어 보인다.이제 한국이란 무대가 좁아 보이는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천만 영화도 4편이다.

'천만 여배우'는 전지현·김혜수 … 정우성 '서울의 봄' 첫 돌파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정우성은 ‘서울의 봄'으로 첫 번째 천만 영화를 필모그래피에 박아 넣었다.배우 전지현은 ‘도둑들'과 ‘암살'로, 배우 설경구는 ‘실미도'와 ‘해운대'로, 주지훈은 ‘신과 함께’ 시리즈 2편으로 천만 영화에 출연했다.배우 이병헌은 ‘광해, 왕이 된 남자’, 배우 김혜수는 ‘도둑들'로 천만 영화가 의외로 1편이다.

A20면

세계 정상 향해 … K스포츠, 청룡처럼 거침없이 솟구쳐라

스포츠 팬들은 ‘갑진년’ 2024년이 반갑다.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200여 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나서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은 쉽지 않은 도전을 전망하고 있다.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종합 16위에 올랐던 한국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5~6개로 종합 15~20위권을 점치고 있다.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30일 土(음력 11월 18일)·2023년 12월 31일 日(음력 11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30일 土(음력 11월 18일)·2023년 12월 31일 日(음력 11월 19일

A21면

"내 꿈은 라오스 최대 양계회사 일구는 것"

12년 전 동남아시아 라오스로 대학생 봉사활동을 간 이재원 씨는 현지 대학생이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라오스에 정착한 이씨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라오스는 동남아 최빈국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을 많이 하지 않은 국가였다"며 “개인 역량을 발휘해 가능성 높은 사업을 준비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먼저 라오스에서 1년간 인턴 생활을 한 후 한국에 돌아와 대학원에서 농업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부음] 서재학씨 별세 외

[인사] 요진건설산업 / 한국수출입은행 /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인사] 요진건설산업 / 한국수출입은행 /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매경춘추] 자산의 영예

가치 있는 자산을 보유한 사회만 지속가능하다.그렇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자산을 보유하고 있을까.어떤 자산이 우리의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고 있을까.

노래 따라 부르고 춤까지…정기선 부회장의 파격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TV 프로그램 ‘복면가왕'과 유사한 콘셉트의 사내 노래자랑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정 부회장은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는 심사단에 직접 참여하며 HD현대 임직원의 호응을 얻었다.그는 심사단 참여 직원에게 “편하게 하라"며 긴장을 풀어주고, 본선 진출 선발전에 참가한 이들의 노래와 춤 동작을 따라하는 등 오너가 3세 경영인으로서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

정부가 한국가스안전공사 18대 사장으로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박 신임 사장은 충북도에서 단양군수, 경제통상국장,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중앙부처에서는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1차관 등을 거쳐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쳤다.

[포토] 올해 스페셜올림픽상 영광의 얼굴들

포토] 올해 스페셜올림픽상 영광의 얼굴들

'야간알바 위장' 절도범 잡은 편의점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야간 아르바이트 구직자로 위장해 일하면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범인을 검거하는 데 힘쓴 이주환 현대시티아울렛대구점 경영주 등 4명을 올해의 ‘세븐히어로'로 선정해 시상했다.이 경영주는 야간 아르바이트로 지원해 일하면서 금품을 절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던 차에 지난 10월 해당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지원한 것을 확인했다.공중전화로 문의해온 점과 휴대전화가 없다고 말한 점을 수상히 여겼고, 이력서를 받아 본 후엔 용의자의 신상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변 상인 동료에게서 들었던 내용과 일치하자 범인임을 확신했다.

[표] 주말 레저 날씨

A22면

[김유신의 공짜점심]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주는 교훈

시공 순위 16위 태영건설이 과도한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신청했다.그동안 금융권에서 PF 대출 시장은 노다지였다.개발 사업이 돈이 되다 보니 높은 대출 이자를 감수하더라도 태영처럼 PF 대출을 받으려는 곳이 많았다.

아이디

[밀레니얼 시각] 새해에는 삶을 더 아쉬워하기를

아내는 원래 자신이 동심을 잃지 않은 편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하면서 그 생각이 처절히 무너졌다고 했다.몇 년 전부터 아이와 함께 만들고 있는 그림책은 벌써 20편이 다 되어간다.크리스마스가 지나갈 때, 아내는 “아이는 우리에게 잠시 왔다 가는 귀한 손님이야” 하고 말했다.

[책과 미래] 내다보는 힘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를 겹쳐 보고 싶어 한다.못난 존재가 되려고 현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내다보기는 인식과 윤리를 결합한다.현재의 나를 정확히 인지하고, 더 나은 나를 떠올릴 힘이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미래의 가능성을 향해 열린다.

A23면

[세상사는 이야기] 올해 최고의 핫이슈 '소아청소년과'

2023년은 나 자신에게 잊히지 않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개인적으로도 여러 가지 일이 있었고 병원에서 진료하는 와중에도 해결하고 처리할 일이 산더미 같았지만 무엇보다 ‘소아청소년과'라는 이름이 이렇게나 많이 일반 사람들이며 언론에 오르내린 적이 있었을까.의사는 환자의 ‘진료'에 있어서는 총괄하는 입장에 있을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의료'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정책을 만들고 입안하는 사람들부터 의료를 이용하는 소비자까지 많은 집단이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다.

한동훈·이재명 첫 회동, 상호존중의 정치 보여주길 [사설]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사이지만 여야 수장의 첫 만남은 일단 화기애애했다.한 위원장은 “다른 점도 많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이 크다"고 했고, 이 대표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에 협력해 달라"고 했다.하지만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이자 여야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한 위원장과 이 대표의 향후 충돌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필동정담] 상생, 정부의 시간이 왔다

올 한 해 은행권의 화두는 ‘상생금융'이었다.해당 광경을 지켜본 은행원들은 “힘들다고 금융 지원해 달라고 할 거면, 차부터 먼저 팔고 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촌평했다.하지만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시급한 정책 목표 달성 때문에 ‘부자’ 소상공인도 ‘사회적 약자'로 분류돼 이번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을 받는다.

한은 "장기간 긴축"…내년도 허리띠 졸라맬 각오해야 [사설]

한국은행이 29일 ‘202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내년 4분기 이후에나 목표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한은도 “과도한 민간 부채가 저성장과 금융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더 강한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필요하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도 있다.

새 안보라인 '약한 고리' 중국과 러시아 외교 보완할 때 [사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지난 28일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윤석열 정부 2기 외교안보 라인 교체가 마무리됐다.하지만 최근 들어 대중·대러 외교 공백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를 메우고 국익을 최대화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현재 한국 외교의 가장 약한 고리는 러시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