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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바뀌었지만 대내외 복합 위기 파고가 여전한 가운데 미·중 경제안보 패권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대다수 국민은 한국이 중추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1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 절반에 가까운 45.8%는 한국이 10년 내 국민소득 5만달러 수준의 중추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이 열리는 2024년 신년사에서 이념에 기반한 카르텔을 타파하겠다고 선언했다.1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왔다"며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역설했다.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시장이 고금리발 자금조달 시장 경색과 경기 침체 여파로 위축되면서 거래 규모가 2022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1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전체 거래 규모는 30조6458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2022년 전체 거래 규모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자동차와 반도체가 ‘쌍끌이'하며 한국 수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무역수지도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새해 한국 수출 전망을 밝게 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76억6000만달러, 수입은 10.8% 줄어든 5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서부 혼슈 연안에 있는 이시카와현에 규모 7이 넘는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1일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에서 규모 최대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시카와현 곳곳에 대규모 산사태와 화재, 정전, 단수, 도로 파손, 상하수도 파손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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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2인 가구용 소형주택 확대…재건축 원점 재검토"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어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다"며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새해에는 국민이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며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재정 확대·부채 의존한 임기응변식 성장 시대는 끝났다"
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면서도 경기 회복과 금융 안정에 필요한 최적의 정교한 정책 조합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재정 확대와 저금리에 기반한 부채 증대에 의존해 임기응변식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다양한 요인이 산재한 만큼 여러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이 총재는 올해 주요 연구 과제로 과거 부동산 가격 급등, PF 부실화의 구조적 원인과 제도적 보완책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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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진 메운 美, 최대 수출시장 등극 … 올해 車·반도체로 쌍끌이
지난해는 전 세계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되면서 한국 수출의 지형도가 크게 바뀐 해였다.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708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 물량은 117만2612대에 이른다.
올해 수출 부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가운데 내수 역시 깊은 터널을 빠져나와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 3사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성장한 1조6702억원이다.특히 3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롯데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58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들도 새해 수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올해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다.
A4면
"G5 갈것" 확신하지만 … 78% "저출산 탈출 못하면 발목 잡혀"
국민들은 인구 충격이 본격화하는 올해가 한국이 온전한 선진국으로 도약할지, 중진국 나락으로 떨어질지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봤다.1일 매일경제가 여론조사 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대국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국민 10명 중 5명은 “향후 10년 이내 한국이 국내총생산 5만달러 수준의 중추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청년층인 20대와 기성세대인 50대 이상에서 중추국가 성장 기대감이 컸다.
"고소득에도 G5 못가" 노르웨이·싱가포르 '인구의 덫'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한 나라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면, 경제대국은 개별 국민의 소득 수준보다는 전체 경제규모와 비례한다"며 “한국이 단순한 부국이 아닌 경제대국으로 가기 위해선 인구수 유지는 필수적인 선결 요건"이라고 말했다.한국이 단순히 무역액, 국민소득에서 앞서는 ‘반쪽짜리’ 선진국이 아닌 진정한 경제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인구 5000만명이 ‘마지노선'인 이유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인구 감소는 노동과 세수의 감소, 내수 시장 축소 등 국내 경제 성장 요소 전반의 위축을 불러온다"며 “현 수준의 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출산율 반등과 함께 노동인구 확대를 위한 노동개혁이 동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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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혁신역량은 이미 최고 … 노동 경직성·규제 허들 넘어야 G5
6개 지표는 생산성을 측정하는 총요소생산성과 규제 환경을 알 수 있는 상품시장 규제 지수, 노동시장 자유도 지수, 국내총생산 대비 해외직접투자 유입 비율, 수출의 품목 집중도, 글로벌 혁신지수다.총요소생산성은 노동과 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 외에 경영혁신이나 기술개발처럼 눈에 보이지 않지만 경제 역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부문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미국을 1로 봤을 때 한국은 0.61로 일본·독일·영국·프랑스 같은 G5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G5 진입 성공땐 국가브랜드 가치 101조원 껑충
한국이 G5에 진입하면 국가 브랜드 가치가 790억달러나 수직 상승한다.1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영국 시장조사기관 입소스 국가브랜드 점수 ‘NBI'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현재 국가 브랜드 가치가 2조805억달러지만 G5에 편입되면 2조1596억달러로 늘어난다.이 같은 수치는 한국이 G5와 같이 세계질서 선도 국가로서 입지를 다지게 되면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인 ‘G5 프리미엄’ 3.8%가 붙는 데 따른 것이다.
매경, 2년연속 G5 프로젝트 올해는 '5·5·5 담대한 도전'
매일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G5 경제 강국'을 화두로 신년을 열었다.매일경제는 경제·정치·노동·교육·행정을 비롯한 국가 중추를 대대적으로 개조해 1인당 국민소득 목표를 5만달러로 높이고 G5 강국에 진입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성장을 떠받치기 위해 고령·여성·이민 인력을 늘리고 로봇 경제를 활성화해 인구 5000만명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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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람' 없는 한동훈 … 부채 없지만 인재풀엔 한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취임한 뒤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물론 기업의 대관업무 담당자까지 온통 ‘한동훈 인맥’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 변호사 역시 한 위원장과 경원중·현대고·서울대 법대를 같이 나온 사이로, 한 위원장이 검사 시절 변호사들과 거리를 둘 때도 인연을 이어온 몇 안 되는 친구다.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 된 뒤엔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등과 교류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인 1일 지지자들과 산행을 하면서 “국민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새로운 선택지를 드려야 한다"며 신당에 대한 의지를 선명히 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우리는 올해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 그러자면 우리는 큰 싸움을 벌여야만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 싸움은 정치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세력과 정치가 이대로 좋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국민께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는 세력과 선택의 여지를 봉쇄해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세력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둔 유권자 상당수가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 사이에서 마음을 못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총선 약 100일 전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나타난 표심이다.1일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총선 지역구 투표에서 지지할 후보로 국민의힘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29%였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오차범위 안인 25%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하는 과정이 공정하고 멋져 보여야 하고, 내용은 이기는 공천이어야 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신년 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기준에 대한 물음에 “두 가지를 균형 있게 고려해 그것을 충분히 해낼 사람을 신중하게 찾겠다"고 답했다.비대위는 이번주에 공관위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축전을 주고받았다.이어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내왕을 긴밀히 하고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더욱 두텁게 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협동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시 주석도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 노세대 영도자들이 마련해준 중·조 친선은 피 어린 혁명투쟁 속에서 굳건히 다져지고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 끊임없이 심화됐으며 국제정세 변화의 시련을 이겨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도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 수순에 들어간 것을 의식한 듯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A8면
새해 첫날 일본 혼슈 동해안 지역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공포에 휩싸였다.지진 규모가 7.6으로 1995년 한신대지진 때보다 큰 데다 밤새 계속해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다행히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의 시카원전 등을 포함해 원전 피해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방과 긴장 줄여줄 적임자" 왕이 후임에 류젠차오 급부상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차기 외교부장으로 지목되고 있다.SCMP는 익명을 요구한 외교분석가 발언을 인용해 “류 부장은 중국과 이념이 일치하지 않는 국가들과 관계를 맺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류 부장은 ‘전랑’ 외교관에 해당하지 않아 승진할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美경착륙·엘니뇨發 공급불안 올 세계경제 숨어있는 리스크
작년 한 해 동안 이어진 고금리 긴축 정책으로 세계 각국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두 개의 전쟁과 글로벌 선거 붐, 이상기후 위험까지 더해지며 새해 글로벌 경제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블룸버그는 “중동 일대 확전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해운이 중단될 수 있고, 엘니뇨로 인한 심각한 가뭄이 수에즈·파나마운하 동시 폐쇄로 이어지면 글로벌 공급망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올해 말 다시 3% 이상으로 오르며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또는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경착륙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강력한 엘니뇨가 이어지며 미국과 유럽은 물가가 0.2%포인트, 인도·필리핀은 0.5%포인트, 브라질·아르헨티나는 0.75%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마지막 날까지 대규모 공습으로 맞붙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 첫날에도 치열한 전투를 이어갔다.러시아도 같은 날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가했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남부 항구 인근을 드론으로 공격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새해 첫날부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가했다.이스라엘은 전면전 대신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술을 바꾸면서 수천여 명의 병력을 철수하는 등 장기전 준비에 돌입했다.로이터통신은 1일 하마스가 새해 첫날부터 이스라엘 진영에 20여 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日, 혼슈 서부에 7.6 지진 … 북부 연안 쓰나미 경보
일본 원자력 발전소 밀집 지역인 일본 혼슈 서부 이시카와현에 새해 첫날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했다.1일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오후 4시 10분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이시카와현 인근에는 5m가 넘는 지진해일 경보가 나왔지만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A10면
전 세계적으로 거세지는 자원민족주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해외 자원 개발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자원 개발 특별융자 사업’ 지원으로 실시한 탐사가 최종 실패할 경우 융자금 감면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해외 자원 개발 특별융자를 받아 사업에 성공한 경우 기업들은 원리금 외에 특별부담금을 성공보수 명목으로 정부에 내야 한다.
정부가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전기요금을 깎아주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1인당 지원 금액과 시기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최 부총리는 올해 소상공인의 에너지·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소상공인 경영 응원 3종 패키지를 9000억원 규모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새해에는 쌀값 폭락으로 농업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수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035년 합리적인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마련하겠다고 했다.송 장관은 1일 신년사에서 농가 소득 안정을 강조했다.
정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인공지능, 모빌리티, 2차전지, 차세대 원자력산업 등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레전드 50+'는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정책 수단을 동원해 2026년까지 3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받는 기초연금을 올해는 1인가구의 경우 월소득 213만원 이하가 받게 된다.지난해 노인 평균 근로소득과 수령 공적연금은 각각 11.2%, 9.6% 상승했지만 노인 소유 주택 평균 공시지가가 13.9% 하락하며 이번 선정 기준액 인상률이 5.4%에 그쳤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 기준액을 결정하고 있다.
A12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로 기업구조 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지난달 29일 만기가 돌아온 상거래 채권 1485억원 중 수백억 원을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8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뒤 금융당국은 “내일 상거래 채권을 결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지만, 전망이 빗나갔고 이에 따라 오너 측 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해당 채권의 본질은 상거래 채권이지만, 태영건설 거래 업체들이 해당 채권을 담보로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해당 채권은 일단 워크아웃 대상 채권으로 인정받았고 최종 부도처리는 면했다.
정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후 금융·건설업권을 중심으로 퍼지는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해 새해 첫날 이른바 ‘F4’ 회의로 불리는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1일 정부에 따르면 ‘F4’ 구성원인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모임을 갖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문제를 비롯해 올해 경제금융 정책 현안들을 점검했다.이 자리에서 ‘F4'는 2일 각종 금융회사 업무 및 증권시장 개시를 앞두고 태영건설 이슈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지난해 12월 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0.02% 증가에 그치며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1일 매일경제가 지난달 말 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 규모를 취합한 결과 690조4985억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1129억원 증가에 그쳤다.이 같은 가계대출 전달 대비 증감폭은 지난해 5월 말 1431억원 증가 이후 최저다.
'소비자 금융정보' 이용료에 속앓이 하는 핀테크 업체들
올해부터 금융당국이 금융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정보인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핀테크 업체 등에 대해 사용료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일부 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이에 따라 핀테크 업체들은 마이데이터 사용에 대한 공식적인 과금 일정을 늦추는 방향으로 정책이 진행되길 바라는 분위기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통해 마이데이터 이용에 대한 과금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평균 연 이자 70만원을 절감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카카오페이는 현재 총 29개 금융사의 대환대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이를 통해 카드사에서 시중은행으로 대출로 갈아탄 금융소비자는 기존 19.9%에서 5.9%로 금리를 절감할 수 있었다.
포토] 우리은행장 새해 첫 행보
포토] 우리은행장 새해 첫 행보
A13면
삼성·LG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이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장을 향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슬라이더블·롤러블 등 차세대 혁신 기술과 결합된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 솔루션을 대거 전시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9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미니·페라리·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던 바 있다.
주요 기업 총수들이 신년사를 통해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과 혁신'을 강조했다.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물가·고금리와 미·중 경쟁,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 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실제로 대한전선은 인력 재배치와 더불어 해저 전력케이블 사업에 대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현재 충남 당진항 고대부두 배후 약 4만5000㎡ 규모 용지에 해저케이블 1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토] 새해 첫 날 해맞이 나선 HD현대
A14면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구글과 진행한 연구에서 게임 캐릭터에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탑재했다.기존 게임 NPC보다 훨씬 자유도 높은 행동을 추구하는 AI NPC가 해당 프로젝트에 도입될 전망이다.회사 측은 채용 공고에서 “체계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NPC를 만든다"며 “단순한 패턴 반복이 아닌, 플레이어의 몰입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행동을 추구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인간 닮은 '로봇 눈' 3D비전 모델 상반기 적용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신사옥 ‘1784’.로봇이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의 행동과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면, 안전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마틴 후먼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여러 문제를 푸는 지식의 이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연쇄반응을 통해 미래에는 복잡한 현실 세계에서 로봇 1000대가 각기 다른 1000개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s 스타트업] 난임 진단기 개발한 CES 혁신상 2관왕
난임 부부를 위한 디지털 헬스 기기를 개발해 CES 혁신상을 두 차례나 받은 한국 스타트업이 있다.김지훈 인트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난임 환자 중 남성 비중이 40%에 달하고 45년간 통계를 보면 매년 1.2%씩 정자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하지만 난임 지원 중 99%는 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정자 분석기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남성이 난임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가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것이 정자 테스트다.
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것을 써왔다.우선 LG유플러스는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하고 있다.
보안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보보호 공시 제도 등에 힘입어 민간 기업의 보안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 부문의 보안 투자는 여전히 미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공공 부문을 노린 사이버 공격 위험은 상존합니다.국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공공 부문에서 국가 배후 및 국제 해킹 조직의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약 137만건 탐지됐는데, 전년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입니다.
A16면
[MK히든챔피언] AI가 폐암 1분 내 검진…새해 북미시장 진출
국내 의료 AI업계를 선도하는 코어라인소프트의 김진국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빅3 질환뿐만 아니라 빅4, 빅5 질환까지 동시에 검출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경쟁상대일 수도 있는 업체와 협업하게 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루닛은 엑스레이 베이스고, 코어라인은 CT 베이스이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할 때 공개 입찰, 네트워크, 영업망, 법인 내 리소스 등 서로 도울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뇌출혈 AI 검진 솔루션인 ‘에이뷰 뉴로캐드'를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기도 했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이든티앤에스는 국내 대표 종합 렌탈 기업 롯데렌탈과 향후 5년간 지능형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솔루션 도입을 통한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최근 생성형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RPA 솔루션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이든티앤에스와 RPA 확대 계약을 체결한 롯데렌탈은 2018년부터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RPA를 도입해 현재까지 60여 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달리기 시작한 것처럼 강과 바다에서도 자율 주행 선박의 시대가 시작됐다.그동안 무인선은 선박으로 분류되지 않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기 위한 시험 운항 등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2021년 환경부의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된 지오시스템리서치는 최근 해양, 하천, 호수 등의 조사와 수질관측을 위한 2종의 자율운항 무인 수상정을 개발 완료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청년창업 기업과 전통시장을 방문하며 첫 민생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업체인 티오더를 방문해 신년 연휴에도 출근한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과 정부 정책에 대한 제언 등을 들었다.이어 서울 종로 광장전통시장을 방문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하고 주변 상인들을 격려했다.
최근 등록 수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개인투자조합은 주요 투자 대상이 벤처기업 또는 이에 준하는 3년 이내 창업기업 위주로 제한된다.벤처·창업기업과 더불어 혁신형 중소기업도 개인투자조합의 우선 투자 대상으로 지정해달라고 제안한 것이다.메인비즈협회 관계자는 “대기업 대비 인력·자금·설비 등 기업 내부 혁신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이 스케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민간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도 투자 유치를 통한 스케일업 자금 마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A17면
해외점포 1000개 넘긴 K편의점 … 중앙아시아 본격 공략
한국 편의점이 해외 영토를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CU 해외 점포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한국 상품 비중은 무려 50% 이상을 차지한다.편의점이 단순히 현지 상품을 유통하는 것을 넘어 국내 상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1일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개점 14년 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2009년 세계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탄생한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비수도권 점포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고물가 시대가 이어지며 MZ세대 사이에서 확산된 ‘스몰 럭셔리'의 영향으로 니치향수의 인기가 높다.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딥티크도 인기가 높다.특히 딥티크는 매년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향수를 선보여 연말 연초 특별한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18면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꾸준히 상승해 주가 8만원 회복이 가까워진 가운데 전 세계 주요국 대장주들도 지난해 40%대 상승률을 보였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2% 상승하며 전년 하락폭을 모두 만회했다.2022년 9월 5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7만8500원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2024 증시 전망대] 작년 부진했던 게임주 올해도 흐림
지난해 국내 증권가에서 게임주는 매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시가총액 10위 안에 드는 펄어비스와 컴투스, 네오위즈도 연간 10~30%씩 떨어지면서 게임주 하락을 견인했다.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엔데믹 시즌부터 계속돼 온 게임주 부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해에도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니어쇼어링’ 수혜국 투자 수익률에 관심이 쏠린다.멕시코 정부는 해당 기간 미국 기업들의 멕시코 투자 규모가 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에르네스토 레베야 미국 씨티그룹 아메리카대륙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투자는 구체적으로 현실화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멕시코는 니어쇼어링에 유리하며,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년간 500억달러 규모로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데 투자 수준과 승수 효과까지 감안하면 멕시코 국내총생산이 연간 0.5%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A19면
[레이더M] 1조이상 대형M&A '반토막'… 삼일PwC 재무·회계자문 2관왕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 시장을 이끈 최고수가 가려졌다.기업 경영권 인수 재무 자문에서는 중소형부터 대형 거래에 이르기까지 시장 전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삼일PwC가 왕좌에 올랐다.정경수 삼일PwC M&A센터장은 “삼일PwC는 재무 자문 건수로 보면 국내 M&A 시장에서 매년 항상 최상위권을 달릴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거래 자문을 맡고 있다"며 “시장 침체로 대형 거래가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지만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1조원 미만 중소형 거래 분야에서 일감을 꾸준히 수주했던 게 어려운 환경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KB證 11년째 채권발행 선두 … NH투자證 주식발행 1위
회사채 발행 시장의 전통 강자인 KB증권이 지난해 채권 발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대어급 기업공개가 위축된 주식 발행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성과에 힘입어 NH투자증권이 선두에 올랐다.1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발행 시장에서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A21면
현대건설이 연말까지 치열한 경쟁 끝에 포스코이앤씨를 제치고 2023년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수주 1위'를 달성했다.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누적 수주액 4조6121억원을 달성했다.이로써 현대건설은 5년째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
'168층' 세계 최고층 빌딩 … 국내 건설업계 "참여 안해"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에 인접한 휴양도시 제다에 추진하는 세계 최고층 빌딩 공사 재개에 국내 건설사들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부르즈칼리파 건축설계 총괄을 맡은 미국 건축가 에이드리언 스미스가 제다 타워의 건축설계 총괄도 맡아 삼성물산과 인연이 깊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고층인 제다 타워 입찰에 참여해 시공권을 확보하면 ‘최고층 시공사'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국내외 다른 초고층 사업을 수주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한 차례 중단된 후 재개되는 사업이어서 리스크만 보면 참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 증여 취득세 과세표준이 종전 시가표준액에서 시가인정액으로 바뀌어 세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전국적으로도 증여 거래는 크게 감소했다.
전국 8개 단지, 2331가구 광명 등서 마수걸이 청약
새해 첫 주 분양시장에선 경기도 광명뉴타운에 들어서는 대단지가 청약 접수를 한다.지하 2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51~59㎡, 총 18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1㎡ 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지방에선 충남에서 대단지 분양이 진행된다.
A22면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최근 이화여대 포스코관에서 열린 매경CEO특강 연사로 나서 결제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제 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과 데이터 사업이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BC카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결제 프로세싱 업무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 사장은 “사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하면 가장 중요한 게 결제 업무를 어떻게 할지가 되는데, 이때 BC카드만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이 아직 없기 때문에 BC카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NIE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앱으로만 예약받는 병원 늘었다 노인·소외층 의료접근성 도마에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모바일 번호표를 받아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예약 앱'이 요식업을 넘어 의료 서비스로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예약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똑닥의 존재조차 모르는 이들은 평소처럼 병원에 방문했다가 장시간 대기해야 하거나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일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심지어 일부 병원이 똑닥 앱 예약자가 많을 경우 현장 접수를 하지 않는 사실이 밝혀져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이 우려됩니다.
매일경제와 MBN이 GIA 미네르바 바칼로레아와 손잡고 21세기 과학의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청년 과학자를 찾기 위해 ‘제3회 원더차일드 창의발명대회'를 개최한다.초·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같은 연령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 마감은 1월 15일까지다.개인 또는 2인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창의성, 사회적 영향력, 실용성 및 경제성을 평가해 예선 심사를 거친다.
이윤규 맞추다 대표는 “국가기술자격증 시험의 90%가 컴퓨터로 보는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수험 전략에서 기출문제 반복학습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하지만 기존 학습 방식은 문제지 인쇄, 채점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답노트 생성, 풀이 이력 관리 등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빠른 서비스 확장을 위해 모든 종목의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기존 시장의 플레이어인 출판사와 협업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며 “협업 모델을 통해 출판사도 적은 리소스로 새로운 수익 채널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론칭 초창기 출판사와의 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동네 학원들에 문제 해설을 별도로 구매했지만 출판사가 제공하는 문제 해설과는 퀄리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출판사와의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수험생들이 최고의 콘텐츠와 기술력을 제공받아 최적화된 학습 방식으로 빠르게 합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득이 7000만원이라면 누진세 어떻게 계산하나
A23면
전국에 있는 일반도서관과 점자도서관의 숫자 차이다.최근 서울시내 한 점자도서관이 문을 닫으면서 장애인의 학습권을 둘러싼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서울점자도서관을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 정책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정책 기반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있다"며 “점자문화원을 새롭게 만들어 점자 보급률 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상위권 학생이 모이는 자율형사립고의 3학년 학급 중 약 70%가 자연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이과반'으로 나타났다.1일 종로학원이 서울지역 자사고 가운데 학급 편성 현황을 공개한 16개 학교를 분석한 결과 166학급 가운데 113학급이 이과로 분류됐다.전국 단위 자사고도 7개 학교 3학년 59학급 가운데 42학급이 이과였다.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최근 3년간 수능에서 수학과 과학탐구의 최상위권 학생 다수가 남학생인 것으로 분석됐다.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자 남녀 비율은 남학생이 84.3%, 여학생은 15.7%였다.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 야간 관광 중 분야별 만족도는 식도락, 야시장·전통시장, 쇼핑 순이었다.일본 관광객은 식도락 관광, 야간 쇼핑, 야시장·전통시장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중국 관광객은 야경 감상, 야시장·전통시장, 식도락 관광 순으로 답했다.
'인구 3만명' 관광 명소 단양 … 실제론 27만명 사는 셈
충북 단양군의 지난해 6월 등록인구는 2만8000명이다.특히 관광 유형인 충북 단양군의 체류인구는 6월 기준 등록인구의 약 8.6배로 가장 높았다.통학 유형과 외국인유형도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가 각각 3.5배,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24면
토니상 6관왕 '디어 에반 핸슨', 디즈니 '알라딘' 韓 상륙
‘알라딘'은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30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뮤지컬 상위 20개 작품에 진입한 인기작이다.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고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공연된다.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도 국내 초연이자 세계 최초 라이선스 작품으로 한국을 찾는다.
본선 2차전 1라운드 ‘팀 미션'에 이어, 2라운드 ‘대장전'이 펼쳐진다.‘옥구슬 아씨들’ 마이진·유민지·요요미·김다현·린이 중간 점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각 팀 대장들인 전유진·마이진·두리·반가희·류원정이 대결을 벌인다.국민 평가단의 점수와 2라운드 점수를 합산한 뒤 1위를 차지한 팀만이 전원 본선 3라운드에 진출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올바른 행정을 꾸려나가는 것이다.‘경세제민 촉'에서는 10년 후, 20년 후를 바라보는 체계적인 도시계획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서울 강동구의 행정 전략을 알아본다.강동구의 ‘그랜드 디자인'을 계획하는 이수희 강동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검은 연필로 털 한 올 한 올까지 생생하게 살린 검은 고양이와 소녀가 함께 캔버스에 그려졌다.둘 사이의 사랑과 온기까지 느껴지는 세밀화를 그린 이는 ‘연필 작가’ 박성옥이다.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4층에 자리 잡은 오케이앤피는 1월 21일까지 박성옥의 개인전 ‘온기'를 개최해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각기 다른 음영이 드리운 백자 12점이 달이 뜨고 지는 듯한 풍경을 빚어낸다.구본창은 1989년 우연히 조선백자 달항아리와 그 옆에 앉은 여성 사진을 봤다.대영박물관에 기증된 이 달항아리를 17년이 지난 2006년에야 마침내 사진에 담았다.
A25면
[청룡의 해 내가 별이다] "불안감 극복 방법은 연습뿐 … 난 아직도 골프에 미쳐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등을 거치며 무려 64승을 거둔 ‘살아 있는 골프 전설’ 신지애의 말투는 언제나 그랬듯 확신에 넘쳐 있었고 단호했다.신지애는 “처음부터 긴장감과 부담감을 즐겼던 건 아니다. 몇 번 성공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지금은 앞만 보고 달리게 하는 특별한 힘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감정을 파리에서도 느끼고 싶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사실 파리올림픽 출전도 신지애에게는 과정에 불과하다.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일 火(음력 11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일 火(음력 11월 21일
2024년 시작과 함께 ‘새해 축포'를 터뜨린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본머스와 치른 2023~2024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팀이 2대0으로 앞서가는 쐐기골을 터뜨렸다.이날 토트넘은 1골을 내주며 3대1로 승리해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19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원섭 회장이 2024년 갑진년 청사진을 밝히는 신년사를 발표했다.김원섭 회장은 1일 “2024년은 제19대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새로운 시대로의 이행과 새 행정을 펼쳐 회원 권익과 투어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회원이라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KPGA로 만들어나가겠다. 회원 여러분께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KPGA가 지닌 저력과 잠재력을 발휘해달라는 의미이며 그것이 사명"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회원 교육 시스템 선진화와 합리적인 연금제도 도입, 회원 복지 개선을 먼저 추진해 회원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회원들의 소중한 자산을 적법하게 운영하고 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 시스템을 비롯해 이사회·분과위원회 등 KPGA 내 주요 조직이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022 바둑대상'에서 최정은 4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여자 승률 1위, 여자 연승 1위로 여자 MVP로 뽑혔다.다승상에 이어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고는 “내년에도 다승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A27면
여행 가이드·파일럿·집사 … AI 만난 로봇의 무한변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팟이 묻는다.디지털 공간 내에만 머무르고 있는 AI 기술을 로봇에 적용해 기계가 사람처럼 인식·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챗GPT처럼 자연어 명령만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단순히 물건을 집어 새로운 위치에 내려놓는 수준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로봇이 일상적인 상황을 예측하고 사람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대가 코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계란 집어내고 스쿼트 척척 … 테슬라 로봇, 노동혁명 이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머신러닝과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로봇에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2024년 로봇 산업이 변혁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테슬라는 2023년 12월 12일 인간형 로봇인 옵티머스의 최신 버전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 2세대 옵티머스는 전보다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일 뿐만 아니라 스쿼트를 하거나,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집는 등 훨씬 정교한 움직임을 보였다.
A28면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는 순간 2024년 대한민국의 첫 번째 아기도 힘찬 첫울음을 터뜨렸다.이들 부부는 “주위의 수많은 난임 부부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제 아이를 안 낳는 시대를 넘어 아이를 못 낳는 시대로 가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다"면서 “정부에 정말 많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런 난임 부부의 적극적인 임신·출산 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난임 시술비 지원에 적용되던 소득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1등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을 통해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의료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그는 “코로나 때 정부 재난 지원 태스크포스와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맡아오면서 배민의 도움을 많이 받아 인연이 닿았다"며 “배민 기금이나 여러 광고비 절감 사업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고통을 분담하고 협업을 한 점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실제 의료생계비를 지원받은 자영업자들은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현존 세계 최장수 군주였던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재위 52주년을 맞아 깜짝 퇴위를 선언했다.194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태어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올해로 83세다.여왕은 서른한 살이던 1972년 1월 14일 부친 프레데릭 9세가 서거한 이후 왕위에 올랐다.
[인사] 병무청 / 방위사업청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인사] 병무청 / 방위사업청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새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민과 내적 평화를 강조했다고 dpa통신이 1일 전했다.달라이 라마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늘날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 모두가 인류로서 서로 밀접히 연결돼 있음에 대한 인식이 커짐으로써 더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내적 평화를 찾을 때만 세상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면서 “모든 인간은 내적 평화를 구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공동체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달 29일 서국동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1일 전했다.서 대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NH농협손보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가치 중심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 등도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계획을 짜고, 새 다짐을 하는 것이 언젠가부터 공연한 일이 아닐까, 지나치게 수선을 떠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담담하고 쿨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게 연륜이지'라는 생각도 해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력의 첫 장을 넘긴다는 것, 또 다른 새해가 왔다는 것은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1980년대 코미디 영화 ‘팔불출’ 시리즈를 연출한 고응호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1일 영화계에 따르면 고 감독은 전날 오전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고시 공부를 하다가 영화계에 입문해 최인현 감독의 ‘이상의 날개'를 포함한 여러 작품의 제작 현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경기문화재단이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에 이동국 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이 신임 관장은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 및 문화재청 심의위원, 경기도박물관 유물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최근까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자문위원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문위원으로도 근무했다.
황창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UAM 연구부장이 제37대 한국항공우주학회장으로 1일 취임했다.황 신임 회장은 1989년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해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1995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1995년 항우연에 입사한 이래 연구기획조정팀장, 민수헬기개발팀장, 개인항공기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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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 Now] 美'자강두천'의 경기침체 논쟁
블룸버그는 2023년 미국 경제를 분석하면서 “월스트리트가 틀렸다는 것을 연방준비제도가 증명했다"고 평가했다.월가는 정확히 1년 전에 먹구름처럼 밀려올 미국 경기 침체 확률을 70~80%로 내다봤다.이어 “물가 재반등보다 경기 침체가 더 큰 위험으로 보인다"면서 경제 안정을 위한 연준의 조속한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팀 알퍼의 영국통신] 영국인들이 겨울 나는 알짜 비법
해외에 거주해본 적이 없다면 한국 난방 시스템의 우수함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유럽인들에게는 모든 방마다 바닥 난방이 되는 한국의 가정집이 놀랍기만 하다.‘히트 텐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워진 형태의 핫워터보틀이 개발되기도 했으나 오랜 인기를 누리지 못했고, 잠을 잘 때도 물이 쏟아질 걱정이 없는, 입구를 잠글 수 있는 형태의 둥근 형태가 인기를 끌게 됐다.
기부 활동의 주체는 개인이 돼야 한다.우리 사회 기부 주도는 언론·종교기관·공공단체가 주류다.지속적인 기부를 위해서는 개인의 ‘재능기부’ 활성화도 중요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라면 관련 게시물이 종종 올라온다.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사진부터 찍고 보는 요즘 10·20대들도 각자의 라면 노하우 알리기에 진심이다.라면은 누구나 1000원 한 장으로 즐길 수 있는 작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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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판돈을 걸고 게임에 임하면 절대로 자만심을 가질 수 없다.”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가 한 말이다.대통령의 마음에 드는 행동과 말로 당선 가능성이 큰 지역구를 얻는 게임 말이다.이런 게임에서는 대통령이 듣기 좋아할 말을 해야 이득이다.
국내 상장사 중 대표적으로 주인 없는 기업을 꼽자면 포스코와 KT가 거론된다.이 때문에 오너 일가가 지분을 대거 보유한 기타 대기업들과 달리 두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순간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입김이 매서운 편이다.최근 차기 최고경영자 신규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포스코는 1년 전 KT의 사례를 되돌아볼 수밖에 없게 됐다.
2030년 세계 엑스포를 부산에 유치하려던 일이 무산으로 돌아간 후에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항을 해양과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어 서울과 부산 양대 축으로 국가 경제를 단단하게 하겠다고 천명했다.이제는 어느 나라 선박이든 세계 어디에 있든 부울경의 원격조종실에서 관리가 가능하다.세계적인 대형 선박관리사들은 1000여 척의 선박을 관리하면서 연간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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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까지 한전의 누적 적자는 45조원을 넘었고 부채는 200조원을 넘었다.현재 한전은 정부 지분 51%인 공기업으로 미국 증시에도 상장돼 있다.하지만 한수원은 한전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비상장사다.
세계적 배우 이선균 씨의 극단 선택은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외신에서도 다룰 만큼 충격적 뉴스였다.일부 매체는 한국 사회의 자살 풍조를 재조명했다.그들의 가치관으로는 재벌도, 전직 대통령도, 톱배우조차 극단 선택을 하는 나라를 이해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3大 개혁 다짐한 尹, 큰 그림 내걸고 총선 정면 돌파를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개혁은 인기 없는 일이지만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왔던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대통령과 정부는 개혁을 위한 행동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대중 무역 31년만에 적자, 혁신 없인 다른 시장도 중국에 뺏길 판 [사설]
지난해 대중 무역수지가 31년 만에 적자를 봤다.한국도 중국산 배터리를 지난해 1~11월에 59억달러나 수입했다.중국에 비해 자원과 인구에서 크게 뒤지는 한국이 믿을 건 ‘혁신'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중국에 뒤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니 큰일이다.
北 핵협박 맞설 '한미 확장억제 완성' 차질 없이 실행해야 [사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 국가'로 규정한 것은 새해 한반도 정세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은 1일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 완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했다.한미는 최근 2차 NCG 회의에서 한국의 재래식 무기와 미국의 핵 전력자산을 연동시키는 ‘일체형 확장억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B1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회복세가 확대되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반도체 등 수출 중심의 회복세 확대로 2023년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도 “고물가·고금리 부담 누적 등으로 실제 국민께서 체감하는 살림살이 형편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새해 경제를 전망한 바 있다.KDI는 “새해 한국 경제는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2%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B2면
집값 급락 없겠지만…PF·금리 리스크에 '게걸음' 예상
2024년 부동산 시장은 집값이 급락할 위험은 낮지만 그렇다고 크게 오르지도 못하는 ‘불황형 안정세'를 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부동산 업계에선 서울 전세가율이 ‘50%‘를 밑돌면 매매가가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다.지금까지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韓銀 작년엔 금리 7번 굳혔지만 … 물가상승 둔화에 인하 가능성
올해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점차 내리는 ‘피벗'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중반에 시작되고, 한국은 이를 뒤따라갈 것"이라며 “하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0.5%포인트 소폭 낮출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물가 흐름은 상반기에는 기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둔화하는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은 7월부터 금리 인하 움직임이 시작돼 세 차례 0.7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3면
"상반기 반도체, 하반기 바이오·배터리 … 코스피 최대 2900"
새해 국내 증시는 반도체·헬스케어 등 유망 업종에 힘입어 작년보다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는 제도 정비와 개편을 위한 가치중립적 성격이 우세하다"면서도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에는 일조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는 상반기 시장의 긍정 요인"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공매도 금지로 가격 결정의 효율성이 줄어들어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증권가 지라시’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따른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美긴축 종료에 수출 회복세 겹쳐 … 원화값 완만한 상승세 기대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올해 원화값은 달러화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문정희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시동을 걸면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달러당 원화값이 상반기에는 1260~1320원대, 하반기엔 1220~128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상반기에는 중국 경기의 더딘 회복 속도 등으로 원화값이 1300원 안팎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달러 약세와 국내 수출 및 경기 펀더멘털 개선을 반영하며 상승할 것"이라면서 “분기 평균 원화값으로 3분기 1275원, 4분기 1260원 수준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B4면
2022년 하반기 이후 최악의 반도체 불황기가 지속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은 2024년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나섰다.특히 HBM과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2024년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시황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수요 위축이 2023년 TV·가전 시장을 덮친 가운데 가전산업도 부진한 해를 보냈다.국내 가전기업들은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삼성전자 자회사 하만과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불어닥친 ‘가전 수요 한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디스플레이 업계가 새해를 맞아 반등을 모색한다.2022~2023년 디스플레이 패널 재고가 누적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중국 경쟁 기업들의 도전에 국내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됐다.디스플레이 업계는 2023년 4분기 들어 완성품 제조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정상을 회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4년 자동차 업계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내수·수출·생산 모두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호황을 누린 국내 자동차 업계가 피크아웃 우려를 떨치고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전 세계적으로 보면 올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92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화두는 ‘인공지능'이 될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 스마트폰 생태계도 올해 지속 확장할 전망이다.업계에 따르면 2022년 1310만대 출하량을 기록한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3년 1860만대, 2024년에는 357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B5면
올해 조선업계와 해운업계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일감을 두둑이 쌓아두며 호황기를 누렸던 조선업계는 올해 전망도 맑을 것으로 관측된다.전체 선박 수요와 선가가 하락하는 추세에서도 친환경 선박 등 한국 조선업의 주력 선종 발주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유통업계는 지난해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예상을 웃도는 고물가·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줄어들면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올해도 소비 양극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가처분소득 역시 회복이 쉽지 않아 고객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4 유통산업 전망 조사'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 등 소매유통기업 250곳의 올해 성장률은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대 철강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함께 글로벌 철강 수요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원자재 가격 급등과 중국·일본산 철강 수입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철강업계는 탄소중립을 비롯한 환경 규제의 문턱까지 넘어야 해 2024년에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글로벌 철강 시황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의 건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국내 철강사는 지난해 말 부진을 피할 수 없었다.
올해 정유업계는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석유제품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중국 등 경쟁국의 수출 물량 확대로 공급 과잉이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산업연구원은 정유 수출은 글로벌 경쟁 심화에 의한 수출 단가 하락 속에서도 석유화학용 중심의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확대와 비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견고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 섬유업계의 수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산 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점은 수출 약화 요인이지만 탄소섬유 등 고부가 소재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연구원은 올해 섬유 수출이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봤다.
국내 항공사들은 주력 사업인 국제 여객 부문이 정상화되는 추세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항공통계서비스에 따르면 2023년 10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 10월과 비교할 때 90% 회복률을 보였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의 화물 운임이 가파르게 떨어져 이익이 감소했지만 국제 여객 부문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운항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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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모건스탠리는 서비스물가가 재반등하는 등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을 언급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분명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를 확보해야 하며, 이렇게 되려면 올해 6월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노동시장 냉각 없이 물가가 안정되면서 미국 경제가 올해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 후반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일본은 올해도 1% 안팎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대다수 유럽연합 국가들의 경제가 위축되지는 않겠지만, 급격하게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유럽 경제의 성장동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둔화된 4%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과 내수 활성화 조치 등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외 수요 둔화와 고용시장 악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조짐이 뚜렷하다.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로 4.8%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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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에 재계는 도약 혹은 침체라는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기 부진이 한국 경제를 덮쳤던 지난해보다 세계 경기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와 신사업 개척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획기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기업들의 분투 여부가 올해 개별 기업 흥망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나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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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설투자만 한해 53조원 … AI 반도체 시장도 주도
삼성전자가 연구개발과 전략적 시설 투자를 통해 2024년에도 힘차게 도약한다.파운드리 부문에선 첨단 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캠퍼스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테일러공장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등으로 2022년보다 투자가 늘었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고성능·첨단 공정 제품 판매와 다양한 응용처에서의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4년 SK는 지정학적 위기 심화 등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춘 빠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어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네덜란드 ASML, SK엔무브 유럽법인을 잇달아 방문하며 반도체, AI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나갈 것인지 점검했다.최 회장의 연말 글로벌 경영 행보는 2024년 반도체, AI, 에너지 등 그룹 신성장 사업을 직접 챙기고 ‘글로벌 스토리'도 한층 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LG그룹이 고객가치 중요성을 강조해온 구광모 회장의 전략에 따라 ‘미래고객’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나섰다.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LG화학은 신약 파이프라인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24년부터 리튬, 니켈 등 핵심 원료의 상업생산을 본격 시작해 원료부터 리사이클링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의 완전한 친환경적 순환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포스코그룹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을 잇달아 완공하며 리튬 상업생산의 시작을 알렸다.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연간 블랙파우더 1만2000t을 처리해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 등 2차전지 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공장이다.
한화그룹은 2024년을 100년 한화의 미래를 밝히는 해로 만들기 위해 신사업 성과를 강화할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산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한화시스템은 2023년 12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상용 지구관측 위성인 소형 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해 교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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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PBV 공장 곧 가동 … SW중심 車 개발도 주력
2024년 현대차그룹의 사업 초점은 PBV와 SDV로의 전환에 맞춰졌다.UAM 상용화 가시화, 보급형 전기차 등 전기차 신차 출시를 통해 둔화한 전기차 시장 성장세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도 마련했다.현대차그룹의 PBV 공략은 5년 만에 ‘2024년 국제가전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아의 PBV 전략 공개를 통해 첫발을 뗀다.
2024년 창립 128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두산퓨얼셀의 양성자 교환막 방식 수전해 시스템은 현재 실증을 준비 중이며, 두산에너빌리티가 경남 창원시에 구축 중인 수소액화플랜트는 국내 최초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S그룹은 2024년 새해를 ‘침체의 시작이자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기'라고 규정했다.그러면서도 허 회장은 경기 침체나 사업 환경 악화를 방어적으로 대하기보다 미래 신사업 창출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허 회장은 “순조로울 때 보이지 않던 사업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려운 시기에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며 “그동안 GS가 착실하게 준비해온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큰 걸음을 내디뎌야 할 기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명을 변경한 HD현대는 2024년 친환경·디지털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디지털 등 신사업 분야로 사업군을 확대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각오다.HD현대는 올해 조선·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 3대 핵심 사업 축을 중심으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면서 미래 핵심 기술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은 항공기 개발·제조사업까지 수행하는 항공우주산업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대한항공은 무인항공기 통합관제시스템 개발 및 비행 과정 전반에서 안전한 운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UAM의 비행계획 승인, 비행 모니터링, 비상 상황 대응 등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인 교통관리사업자용 ‘교통관리시스템'도 개발하고 있으며 UAM 생태계 전반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트윈 구축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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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투자 3배 늘려…'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SK텔레콤은 올해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AIX는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등 기존 SKT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에 혁신을 일으키는 전략이다.마케팅, 고객센터에 콘택트센터 등 AI를 접목하고 AI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향후 30% 이상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KT의 새해 화두는 인공지능을 앞세워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KT는 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세웠다.나아가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체질화시켜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 AI·데이터 경쟁력 키워 플랫폼 사업 강화
LG유플러스는 2024년 인공지능·데이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플랫폼 사업을 확산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익시젠은 LG AI연구원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이다.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을 중심으로 예측·추천·검색·비전 등 다양한 AI 엔진을 플랫폼에 적용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2024년을 ‘커뮤니티 서비스’ 글로벌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신규 블로그 126만개가 개설됐으며 신규 블로그 사용자 중 10~30대 비중은 72%에 달한다.한편 네이버 카페는 특정 주제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들이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체계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사랑받고 있다.
카카오는 2024년을 ‘쇄신'과 ‘변화'의 원점으로 삼고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힘을 줄 계획이다.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온 카카오는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그룹 전반에 준법경영과 신뢰경영 원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그룹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첫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김범수 창업자 주도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내부 구성원들과 ‘새롭게 발돋움할 카카오의 미래'에 대해 논하고 그 방향성을 강구하고 있다.
넥슨이 자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앞세워 2024년 혁신과 도전에 나선다.우선 넥슨의 글로벌 기대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2024년 여름 정식 출시 예정이다.슈팅과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으로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게임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핵심 역량이 합쳐진 작품이다.
C7면
롯데가 해외 진출과 신사업 확장을 통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한다.이 밖에 화학군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롯데의 다양한 자회사는 해외 시장도 개척한다.
신세계, 유통 3사 시너지 … 年1000억 수익개선 기대
신세계그룹이 2024년 본업 경쟁력 강화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상승 효과에 집중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올해도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양식에 맞춰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포와 매장을 만들기 위한 공간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물가 안정을 위한 연중 프로젝트 ‘더 리미티드’ 같은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전환한 현대백화점그룹이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 달성을 목표로 ‘비전 2030’ 달성에 속도를 낸다.또한 최근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더현대 서울'의 성공 전략을 응용해 계열사의 성장 전략도 구체화시켜나가는 등 그룹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현대백화점그룹은 2024년에도 각 계열회사의 보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키는 지주회사 체제의 순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나갈 예정이다.
CJ, 독자기술·AI 활용 … R&D 앞세워 시장 선도
CJ제일제당은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식품과 바이오 분야에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특히 CJ제일제당은 2022년 연구개발비를 2000억원 이상 투자하며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식품 사업 부문에서는 압도적 R&D 및 제조 역량을 앞세워 시장의 판도를 바꿀 차별화된 냉동·상온 가정간편식 제품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