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면

아직도 이런 일이…민주주의를 害했다

제1야당의 당수가 백주 대낮에 흉기에 찔리는 사태가 발생했다.이 대표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응급 지혈을 받았으나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고, 직후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오후 3시 45분부터 전신마취 상태로 2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

외국인력 6배 돼야 일손 '벼랑끝' 탈출

2일 경상남도 거제시 기득산업 공장.선박용 철제 외판 제작업체인 이곳의 핵심 인력은 외국인 유학생 출신 근로자다.2일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인협회가 인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이민자 인력을 추정한 결과 외국인 인력 수혈을 현재보다 6배 늘리면 인구 5000만명 붕괴 시점을 19년가량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尹 "금투세 폐지할 것 … 소액주주 이익 보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주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소액 투자자들을 위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와 함께 금투세 폐지와 소액 주주 이익 보호를 위한 법률 개정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인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추진하겠다"며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 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기는 바둑 하러 왔다"

15년 인생 중 12년을 바둑과 함께했다.여덟 살부터 한국을 오가며 바둑을 배우던 소녀는 ‘강해지고 싶어서’ 한국행을 택했다.한일 관계 개선 속에 양국 바둑계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천재 바둑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를 매경이 단독 인터뷰했다.

A2면

"사인 해달라" 다가와 칼로 공격 … 李대표 긴급 수술

2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용지를 둘러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급습해 테러를 가한 피의자가 경찰 진술에서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시인했다.특히 이 대표를 공격한 이 남성은 지난달에도 이 대표가 참석한 행사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계획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김씨는 지난달 13일 부산에서 이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현장 인근에도 있었다.

尹 "있어서는 안될 일…치료 지원 최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에 정치권도 일제히 충격에 휩싸였다.여야 구분 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A3면

한국사람 없는 한국일터 …"외국인 유학생 키워서 귀하게 쓴다"

지난달 29일 안다즈 서울 강남.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 직원 아리스마 씨는 호텔 로비에서 방문객들을 응대하는 컨시어지 업무를 맡았다.김상희 호텔HDC 통합인사부장은 “안다즈 서울 강남 외에도 호텔HDC가 운영하는 하얏트 호텔까지 포함한다면 외국인 유학생 직원 총 10명을 전문취업 비자로 전환해 고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이후 국내 호텔 인력 풀이 전반적으로 축소된 상황에서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확대는 우수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믿을맨' 거듭난 로봇 … 인력난 제조현장 활용 늘릴만

최근 찾은 경기 의왕시 현대위아 연구소.소형 카트처럼 생긴 자율주행 물류로봇이 짐을 싣고 분주히 공장 안을 오간다.전문가들은 로봇이 생산인구 감소와 노동인구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완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공주택·외국인 가사도우미 확대 시급

한국이 진정한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인구 저변을 확대하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금 세계는 인구 리쿠르팅 경쟁에 돌입했다"며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주요 국가들은 여성 합계출산율이 2명 이하로 떨어졌는데 각국이 지금처럼 자국민 유출 상황을 그대로 둘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저출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주거·교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서 정책 물꼬를 터야 한다는 분석이다.

A4면

65세 이상 내년 1천만명 …"실버노믹스로 생산인구 구멍 메워라"

하지만 급증하는 고령인구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신체적으로 일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계 문제 때문에 노동시장으로 내몰리는 노인을 위해 노후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2일 매일경제가 통계청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경제활동에 나선 65세 이상 노인은 377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8%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35만 경단女 날개펴면 실질 GDP 7% 증가

여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년 경력단절여성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 10명 중 4명이 A씨와 마찬가지로 임신, 출산, 돌봄 등 때문에 경력단절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씨의 경우 경력단절 기간이 3년으로 짧아 그나마 재취업에 유리한 편이었다.이 조사에 따르면 재취업한 여성들의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8.9년에 달했다.

고령자·여성이 일손공백 히든카드 계속고용·일과 육아 병행정책 절실

급격한 생산인구 감소를 메워줄 ‘구원투수'로 외국인 유치와 함께 고령자와 여성의 경제활동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꼽힌다.한국개발연구원이 2012년과 2022년 3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분석한 결과 30대 초반 여성을 중심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결혼과 출산이 지연되면서 M자 곡선의 저점도 30대 초반에서 후반으로 이동하며 M자 곡선이 완화됐다.김지연 KDI 동향총괄은 “30대 유자녀 여성 감소가 현시점에서는 노동 공급 둔화를 저지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생산가능인구와 노동 공급 감소를 야기하면서 경제·사회 문제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출산·육아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출산율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A5면

'1400만 개미투자자' 파고드는 尹 …"불법공매도 잡고 ISA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공매도 제도 개선,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상법 개정을 요구하는 개미투자자들의 목소리에 또다시 화답했다.그동안 배당소득세로 과세해왔던 해외주식형 펀드 등 다른 투자자산에 대해서 오히려 ‘손익통산'과 금융소득종합과세 회피라는 혜택을 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윤 대통령이 세제 개편에 이어 강조한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 이익을 반영하는 상법 개정 추진’ 역시 개인투자자들의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한 발언이라 할 수 있다.

尹, 2년연속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규제혁파·노동개혁으로 활력드릴것"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갑진년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기업인들과 만나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하여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위기를 만날 때마다 더욱 힘을 내고 더욱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윤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A6면

대전 찍고 대구 간 한동훈 "4·10 이후 인생, 생각하지 않는다"

2일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현장에 운집한 지지자가 일제히 한 위원장 이름을 연호했다.한 위원장은 공정한 공천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시민들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천 과정이 공정하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는 게 1번이라면 2번은 이길 수 있는 공천이어야 한다"며 “1번과 2번이 충돌하는 경우에 제가 우리 당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을 대표해 결단하고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이준석 손 잡나 … "기득권 혁파, 협력은 당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양당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양당 정치의 최악 폐해를 끝내자는 뜻에 동의한다면 누구와도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그분을 언제 만날 것인지 계획은 없지만, 양당의 기득권의 벽을 깨는 일이 손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가 협력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것이다.

도전DNA 있는 방산연구 실패해도 책임 안묻는다

정부가 앞으로 방산기업들이 고난도 국방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과정상 성실성과 도전성이 인정된다면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이번 법 개정으로 인해 방산기업들이 특정 연구개발 사업에 실패하더라도 수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면 향후 사업 참여 제한과 사업비 환수 등 제재 처분을 면할 수 있게 됐다.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결과 중심의 평가체계는 연구자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과제 위주로만 연구를 추진하게 만듦으로써 도전적 연구개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與 "비대면진료법 등 민생법안 협조를"

국민의힘이 새해를 맞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 처리하자고 2일 촉구했다.윤 원내대표는 “신산업 육성과 국민 편익을 위한 규제혁신 법안들이 상임위원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에 제출된 222개의 규제혁신 법률 중 절반도 안 되는 101개 법안만이 통과됐으며 121개 법률은 여전히 심의 중에 있다"며 “다수 야당은 묵은 정쟁을 새해까지 이어갈 생각을 버리고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 남은 규제혁신 법안들을 처리하는 데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尹정부 3년차, 확실한 변화 이끌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정부 시무식에서 “올해는 정부 출범 3년 차로, 지금까지 국정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개혁 과제는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며 “그동안 불법파업 방지, 깜깜이 회계 관행 혁파 등 노사법치를 이뤄냈고 그 바탕 위에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노동개혁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이어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연금개혁 방안 논의도 차근차근 진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서·안보·정책 尹, 3실장 임명장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비서실장에 이관섭 정책실장, 안보실장에 장호진 전 외교부 1차관, 정책실장에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각각 내정하는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를 사이버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A8면

"이기는 바둑 하러왔다" 韓 택한 日소녀… 한일관계 미래를 보다

이제 막 열다섯 살이 된 2009년생 여류 바둑 프로기사를 ‘나카무라 씨'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그는 “딸이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싶다고 하는데 부모로서 그걸 응원해주고 싶었다"며 스미레가 먼저 한국행을 고집했다고 말했다.스미레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프로 바둑기사로 활동 중인 나카무라 신야 9단이고 어머니도 일본 기원 바둑강사 출신이라 일본을 떠나오기가 쉽지 않았을 터.

재능 보이면 한국行 … 일본·중국서도 줄잇는 유학행렬

스미레의 스승 한종진 사범은 일본과 중국 프로기사들도 한국으로 유학 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한국 바둑의 미래를 밝게 봤다.그는 “지금은 스미레처럼 바둑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유학 오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며 “바둑에 일단 재능이 있다고 하면 어떤 식으로든 한국 도장에 와서 공부하고 싶어하고 심지어 프로가 된 후 한국으로 건너와서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한 사범은 “한국 바둑 계보를 보자면 선배 세대 때는 일본에서 바둑을 배워왔다면 이젠 한국에서 바둑을 배워가는 시대"라며 “최근에 신진서라는 초대형 선수까지 나오면서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에서도 K바둑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A10면

도쿄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5명 참변

일본 도쿄의 관문으로 통하는 하네다공항이 화염에 휩싸였다.사고의 영향으로 하네다공항은 즉각 폐쇄됐지만 4시간여의 정비를 거친 뒤에 운항이 재개됐다.2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NHK 등에 따르면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하네다공항으로 향하던 JAL 516편이 이날 오후 5시 46분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와 충돌했다.

日소부장 몰린 이시카와 쑥대밭…IT공급망 쓰나미

일본 혼슈 서부 해안을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이 일본 산업계는 물론 한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진앙인 이시카와현을 비롯해 인근인 후쿠이현, 도야마현 등에는 IT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다.이시카와현에는 도시바를 비롯해 샤프, 파나소닉홀딩스, 재팬디스플레이 등이 제조 공장을 갖고 있다.

"AI 주도권에 국운달렸다" UAE·인도·佛까지 참전

미국 오픈AI가 만든 챗GPT가 촉발한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이제는 국가 간 경쟁으로 번지면서 ‘AI 내셔널리즘'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지난해 미국과 중국은 AI 기술 개발에 400억~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미국과 중국의 AI 기술에 의존하는 것을 원치 않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6개국이 AI 개발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총 400억달러에 달한다.

"반도체 장비 中수출 취소" 네덜란드, ASML에 제동

네덜란드 정부가 자국 반도체 장비회사 ASML의 일부 중국 수출 품목에 제동을 걸었다.미국도 작년 10월 ASML의 DUV 장비에 미국산 부품이 일부라도 포함될 경우 수출을 제한할 수 있는 새 규정을 발표했지만, 이는 올해 1월 1일 발효될 예정이었다.중국은 수출 규제 발효 전인 지난해 대량의 DUV 장비를 ASML에 발주했다.

네타냐후 제동 건 이스라엘 대법

이스라엘 대법원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한 ‘사법부 무력화’ 관련 입법에 제동을 걸었다.미국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새로운 인질 석방 협상안을 제시했다.하마스 측은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대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며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를 교환하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주도 무장세력 '저항의 축' 전면에 …홍해서 중동 대리전 격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미국과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이란 지원을 등에 업고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무장단체들인 ‘저항의 축'이 위협을 확대하자, 미국 등 서방도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다.물론 군사적으로 미국이 우위에 있지만, 역내 긴장감이 고조될수록 중동에서 이란의 입지가 커진다는 게 문제다.

A12면

"대주주 자구책 의구심"…태영 워크아웃 난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기업 구조 개선 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가 만기가 도래한 1000억원대 ‘태영건설 보증채무’ 중 수백억 원을 아직 갚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3일 개최하는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내놓을 자구안에 오너 일가가 내놓을 사재 관련 구체적 출연 규모 등이 포함돼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채권단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사들은 티와이홀딩스에도 1000억원대 태영건설 보증채무 중 상당한 금액의 상환을 요구했다.

北도 '저출산 늪' … 통일돼도 '인구 보너스' 없다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초저출산 수준인 1.38명까지 떨어졌으며 생산가능인구는 이미 감소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한국도 세계 최저 출산율을 보이는 가운데 남북통일에 따른 인구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최근 이주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내놓은 ‘북한 이탈주민을 통해 본 북한 출산율 하락 추세와 남북한 인구 통합에 대한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출산율은 2010년대 1.38명으로 집계됐다.

300억대 지산리조트 지분 등 56개 물납주식 15~16일 공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지산리조트와 고려해운 지분을 비롯해 56개 물납 주식이 공개 매각된다.고려해운 주식 2677주도 이번에 공개 매각된다.매각예정가격은 130억5837만원이며 전체 지분의 0.22%에 해당한다.

차병원 손잡은 한화손보, 여성 특화보장 강화

지난해 보험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한화손해보험의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이 강화된 담보를 담아 개선된다.이 상품은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유방·갑상선·자궁과 관련된 질환을 검사, 진단, 치료, 재발 단계까지 든든하게 보장하는 패키지 담보를 신설했다.특히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유방암 진단비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을 호르몬 수용체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최대 4회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신한銀, 상생금융에 3000억 푼다

신한은행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3067억원 규모 민생금융 지원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캐시백을 지원한다.신한은행은 1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고객에게 안내를 완료하고 3월까지 캐시백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자장사'비판에 … '반성과 혁신' 외친 금융계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수장이 밝힌 신년사에서 키워드는 ‘반성'이었다.지난해 말 9년 만에 새로운 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오른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부의 양극화로 사회 곳곳에 취약계층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기존의 방법이 ‘경쟁과 생존'이었다면 이제는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존의 성공 방식만 고집하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관행'의 틀, ‘안주'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과 도전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닻 올린 최상목號 … "부동산PF·가계빚 철저 관리"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을 이끄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과 가계부채 등 잠재된 위험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혁신과 이동성이 선순환하는 역동 경제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역동 경제는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를 통해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표] 외국환율고시표

A13면

스판덱스 부활에 … 효성티앤씨 풀가동 눈앞

기능성 섬유인 스판덱스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효성티앤씨의 최근 스판덱스 설비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내 스판덱스 시장 과점화가 발생하면서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생산라인은 올해 풀가동에 준하는 가동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생산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말 기준 9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다리미가 쏙" LG스타일러 신제품

LG전자가 새로운 스타일러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고객경험 창출에 나섰다.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스타일러를 열지 않고 내부 습기를 손쉽게 제거할 수도 있다.지금까지는 문을 열고 제습했지만, 신제품은 문을 닫은 채로도 제습할 수 있다.

김승연 "끊임없이 도전해 위기 돌파"

국내 주요 기업의 수장들이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 ‘복원적 경쟁력 강화’ 등을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김 회장은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의 3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3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공급망 재편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친환경 성장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가 그리는 스마트홈 AI가 고객 건강 돌본다

LG전자가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홈 솔루션을 내놓는다.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말을 인지하는 AI나 생활 방식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가전제품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며 “미래 스마트홈은 고객 삶을 알아서 돌보는 AI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LG전자가 CES에서 선보이는 미래형 AI 스마트홈은 고객의 말·행동·감정을 감지해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내 솔루션을 스스로 제안한다.

A14면

LNG 이어 탱커 … K조선, 수주 기대감 '쑥'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에즈운하 관문인 홍해 지역 불안 고조로 원유 운송 거리가 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탱커선 발주 증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발주는 폭발적으로 늘어났지만 탱커선은 수요에 비해 충분한 발주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급 상황에 따른 발주 증가 요인이 있는 데다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위험도 발주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홍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톤마일 증가에 따른 운임 수혜를 누린 선주사들이 탱커선에 투자할 여력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양 창립100주년 '뉴 삼양' 원년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삼양그룹이 2024년을 ‘뉴 삼양'으로 변화하는 원년으로 선포했다.삼양그룹은 김 회장의 조부인 고 김연수 명예회장이 1924년 창업한 삼수사가 모태다.삼양그룹은 이날 창립 100주년 기념 로고도 선보였다.

FA-50GF 12대 폴란드에 인도 KAI, 15개월만에 초고속 납품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에 FA-50GF 12대를 수출 계약 체결일로부터 15개월 만에 인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KAI는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FA-50GF 1·2호기를 지난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호기까지 인도함으로써 계약을 이행했다"고 밝혔다.총 계약 물량 48대 중 남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에 맞춰 항전장비·무장 등을 강화한 FA-50PL 형태로 개발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납품한다.

삼성, 명장 15명 선정 …"기술인재 육성 박차"

삼성이 사내 기술전문가 15명을 명장으로 선정했다.삼성이 2019년에 명장제도를 신설한 이후 가장 많은 전문가들이 뽑혔다.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규모의 명장을 선정함으로써 기술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重, 2조 FLNG 수주 해양플랜트 최강자 입증

삼성중공업이 2조원 상당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인 FLNG 1기를 수주했다.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계약된 전 세계 FLNG 신규 건조 물량 71%를 도맡아 시장지배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2일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FLNG 1기에 대한 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A15면

통신업계 신년 키워드 … 성과·실행·고객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가 갑진년 신년사를 통해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등 대외적 위기 속에서도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돌파 전략을 내놨다.아울러 플랫폼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는 물론 기업 간 거래 분야로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한편 윤풍영 SK C&C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 사업과 BM 발굴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 4대 디지털 혁신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수확하겠다"며 올해를 능동적 성장을 추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 2021년 19% → 2023년 24%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내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고가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은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전체 판매량 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율도 24%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NHN클라우드 조직개편 김동훈 단독대표 맡는다

NHN클라우드가 지난 1일부터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김 대표는 2008년 NHN에 개발자로 입사해 2014년 클라우드기술팀장, 2018년 클라우드사업부장,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을 역임했고, 2022년 4월 클라우드사업부가 독립 법인 NHN클라우드로 출범하면서 백도민 전 공동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어왔다.백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퇴임했다.

AI 저작권 침해 … MS '핀셋 삭제' 기술개발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언어모델이 불법 학습한 데이터를 ‘핀셋'처럼 정확히 골라 삭제할 수 있는 이른바 ‘언러닝’ 기법을 개발했다.해리포터 콘텐츠를 학습시킨 뒤 해당 데이터만 삭제하는 실험이었다.해리포터 데이터를 잊도록 조정하는 모델 미세 조정 과정을 실시했다.

카카오 새해 컨트롤타워 강화 'CA협의체' 공동의장 체제로

카카오가 회사 컨트롤타워 격인 CA협의체를 공동의장 체제로 전환하고, 산하에 그룹 계열사들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역할을 할 위원회를 다수 구성해 편입하는 등 경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카카오는 이날 김 위원장과 13개 협약 계열사의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카카오그룹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인 CA협의체의 새로운 구성을 결정했다.새 CA협의체 산하에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 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A18면

X선을 치료제로…방사성의약품 선점 경쟁

방사성 의약품 시장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레이즈바이오는 악티늄 기반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소화기계 신경내분비종양, 소세포 폐암 등 고형 종양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에는 일라이릴리가 미국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포인트 바이오파마'를 14억달러에 인수했다.

셀트리온, 다케다제약 사업권 매각

셀트리온그룹이 2020년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제약에서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 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회사는 국내를 제외한 아태 지역 전문의약품과 아태 전 지역 일반의약품을 각각 분할해 사업권 매각을 진행할 예정인데, 그중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다.해당 사업권을 인수한 곳은 싱가포르 사모펀드인 CBC그룹이다.

우주탐사선이 찍은 화성의 일출

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해가 드리우고 지는 모습을 영상으로 포착했다.2일 NASA에 따르면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11월 8일 화성의 새벽과 황혼 모습을 촬영했다.큐리오시티는 전면과 후면부에 1024×1024 해상도의 흑백 카메라 ‘해즈캠'이 달려 있는데, 이를 활용해 촬영했다.

제약사 2024 경영 화두는 글로벌·혁신신약·디지털

지난해 경기 침체, 투자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신년사를 통해 혁신과 글로벌 진출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올해 목표를 전했다.조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지속성장을 이어온 저력이 있다"며 “글로벌 50대 제약사 진입을 위해 렉라자의 성공적인 출시와 제2·3의 렉라자 조기 출시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IBS 융합과학 클러스터 출범

기초과학연구원이 2일 울산과학기술원 캠퍼스에 융합과학 연구클러스터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본원 ‘입자 및 핵 물리 연구클러스터’, 포스텍 ‘응집물질과학 연구클러스터’ 등 4개 연구클러스터를 운영해왔다.이번에 5번째로 문을 연 UNIST 융합과학 연구클러스터는 다차원 탄소 재료 연구단, 첨단 연성물질 연구단,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등 3개 연구단으로 구성된다.

웅진씽크빅 신임 대표에 이봉주 전 삼성전자 부사장

웅진씽크빅이 이봉주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이 내정자는 1988년부터 35년간 삼성전자에서 HR 관련 직무를 맡아온 인사·조직 관리 전문가다.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DS부문 인사팀장, 영국 지역전문가, 사회공헌단장 등을 역임했다.

A19면

매출 3조 신세계강남 비밀은 'VIP라운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차별화된 ‘VIP 라운지’ 운영이 핵심 비결로 꼽힌다.상당수 고객이 VIP 등급을 유지하거나 등급이 더 높은 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 신세계 강남점에서 소비 충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파악된다.2일 매일경제가 찾은 신세계 강남점 1층과 2층 사이 메자닌 공간에 위치한 VIP 라운지 ‘어퍼하우스’ 곳곳에선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뷰티업계, 플라스틱 재활용해 텀블러·에코백 만든다

지구온난화 등 환경오염에 따른 변화가 체감되면서 뷰티업계가 새해부터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은 1993년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이래 4R 전략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 재활용성 향상, 용기 재이용 및 회수를 통한 플라스틱 순환 모델을 구축해왔다.플라스틱과 유리 화장품 공병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캠페인을 2009년 시작한 뒤 2022년까지 누적 2473t의 공병을 수거했다.

CJ "온리원 정신 재건에 집중"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2024년에는 CJ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 정신'을 재건하는 데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밝힌 신년사에서 “CJ그룹이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온리원 정신'이 희미해졌다"면서 “‘온리원 정신'은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최고·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이는 CJ그룹이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뜻이다.

롯데 "AI전환 한발 앞서 새로운 게임체인저 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재를 ‘초불확실성 시대'로 규정하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미래 성장이 좌우될 것"이라며 “롯데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올해 롯데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핵심 역량 고도화’ ‘AI 트랜스포메이션’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 문화 창출'을 꼽았다.

A20면

[단독] 포스코 표대결땐…GIC·일본제철 '캐스팅보트' 주목

포스코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주요 지분 투자자 중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하고 싱가포르투자청, 일본제철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기준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싱가포르투자청과 일본제철이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3% 이상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싱가포르투자청이 약 4.7%, 일본제철은 약 3.4%의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8만전자 '눈앞' 2차전지는 약세

새해 개장 첫날 증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오른 채 마감했다.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 50개로 구성된 KRX 반도체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8% 올랐다.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3.82% 상승하면서 7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 오너 리스크 끝나나

3년여간 지속된 남양유업 경영권 분쟁이 4일 마무리된다.홍 회장은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남양유업 측 발표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실제로 홍 회장은 그해 5월 본인과 가족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코에 매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했다.

건설사 부실 뇌관 '우발부채' 공시 의무화

2023사업연도 재무제표부터 건설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우발부채에 대해 입지와 사업형태 등 사업장별 구체적 정보는 물론이고 보증금액과 만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석 사항에 명기해야 한다.금감원이 제시한 모범 사례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PF 우발부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종합요약표를 신설해 표기하도록 했다.앞으로 건설사들은 부동산 PF 사업의 단계나 종류별로 우발부채 현황이 명확하게 파악되도록 상세한 사항을 재무제표에 기재해야 한다.

A21면

[2024 증시 전망대] 셀트리온 축포 … 바이오주 낙관론 확산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바이오주가 올해는 성장 국면을 맞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올해 기술이전, 신약 개발 등 성과가 기대되는 국내 바이오 기업으로는 HK이노엔·유한양행·셀트리온이 꼽힌다.

"韓증시, 美보다 유망 2차전지보다 AI株"

자산관리 명가 삼성증권의 슈퍼리치 고객들이 올해 한국 증시를 미국 대비 유망한 투자 시장으로 꼽았다.주식 외에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슈퍼리치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슈퍼리치는 한국 국채를 선호했고 그 뒤로 국내 회사채, 미국 국채 순이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LIG넥스원 / 화성산업

LIG넥스원=1535억원 규모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수주.화성산업=1039억원 규모 천안 성정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美서도 제약·바이오 활짝 … 서학개미 'LABU' 러브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된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는 새해를 전후해 제약·바이오 관련주 매수세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지난해 뉴욕 증시 제약·바이오 업종은 비만·당뇨 치료제 정도를 제외하면 투자자들의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XBI를 비롯해 생명공학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하는 ARK 지노믹 레볼루션 ETF는 지난 한 해 각각 10%, 19% 올라섰지만 뉴욕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SPDR S&P 500 펀드가 같은 기간 약 25%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세가 다소 뒤처졌다.

오늘의 증시 일정(1월 3일)

[코스닥 공시] 쎄트렉아이 / 모코엠시스 / 제우스

쎄트렉아이=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161억원 규모 조기경보 탑재체 수주.모코엠시스=지에스아이티엠으로부터 32억원 규모 EAI 통합 유지보수 수주.

코스피 입성 첫날 … 포스코DX '뚝'

포스코DX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첫날부터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졌다.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해왔다.이후 지난달 12일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이날 첫 매매를 개시했다.

A22면

연말IPO 열기 잇는다 … 새해 첫 달 9곳 출격

새해 첫 달부터 9개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하며 기업공개 흥행을 노린다.특히 이달 말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는 몸값 1조원대 대어 ‘에이피알'의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하고 IPO에 도전하는 기업은 포스뱅크, 우진엔텍, 현대힘스, HB인베스트먼트, 이닉스, 코셈, 케이웨더, 스튜디오삼익, 에이피알 등 9곳에 달한다.

[MK시그널] 반도체 특수가스 수요증가 티이엠씨 실적개선 기대

지난해 기업공개 1호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전문기업 티이엠씨의 투심이 회복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MK시그널은 인공지능이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국내 최초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를 전문 제조하는 티이엠씨가 주목받는 것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가스 디보란이 전 세계에서 3개 업체만 만들 수 있는 소재기 때문이다.

A25면

文정부표 주택 본청약 '하세월'… 절반 포기

문재인 정부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도입했던 민간분양 사전청약 제도가 당첨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 시행 전까지 언제든지 사전당첨자 지위를 포기할 수 있다.본래 계획대로라면 사전청약 이후 약 10개월 만인 2022년 9월 본청약이 진행돼야 했다.

첫달 수도권 분양 절반이 도심 정비사업서 나온다

새해 첫 달 전국 분양 아파트가 총 2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1만가구다.1월 수도권 분양 물량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6100가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장관 "1·2인가구 도심주택 주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도심 주택 공급과 전세사기, 부동산 금융 등 산적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신년사에서 1~2인 가구용 소형 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박 장관 역시 후보자 시절 일성으로 내걸었던 도심 맞춤형 주거 공급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창립 30주년 포스코이앤씨 "위기를 기회로 도약"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다난흥방’ 정신으로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30년 동안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운 엠블럼도 제작했다.2일 한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 시장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다난흥방의 정신으로 운영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양 에너지부문 이왕재 대표

한양이 에너지부문 대표에 이왕재 전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를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한양은 주택, 도시개발사업 등을 담당하는 건설부문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LNG, 수소 등 에코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부문 등 두 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이왕재 에너지부문 대표는 1992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에 입사해 2004년 SK건설로 옮겨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추진단장, 에코에너지BU 대표 등을 역임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A26면

"용 마을 구경와요" 전국 1261곳 지명에 龍

청룡의 해인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용을 주제로 한 지명 마케팅, 관광명소 조성 및 상품화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용은 예부터 힘과 행운, 번영을 상징하면서 다양한 유래와 전설을 남겨 전국에 용과 관련된 지명만 1261곳에 달한다.전남도는 2일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지역 내 용과 관련된 지명을 조사한 결과 총 310곳으로 전국 1261곳 지명 중 약 2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부산 광안대교 더 선명하게 빛난다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경관조명이 11년 만에 더욱 화려해진다.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5월 시작한 광안대교 경관조명 교체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6일 광안대교 경관조명 점등식을 개최한다.광안대교 경관조명은 900m 길이 현수교 구간의 주케이블과 행어로프,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 부분에 해당하는 트러스 등에 LED 전구를 설치해 여러 색깔의 빛을 비추며 글자 등을 연출했다.

그린수소 제주 '탄소중립도시' 한발짝 더

전국 최초로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수소’ 생산지인 제주도가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제주는 전체 전력 중 19.2%에 달하는 풍력·태양광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활용하고 있다.제주도는 이러한 재생에너지·그린수소 기반을 토대로 12.5㎿, 30㎿ 규모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추가로 만들어 도내 전력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소 연료원을 그린수소와 액화천연가스 혼합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표] 오늘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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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7면

한달 42번 이상 지하철 타면 '이득'

기후동행카드는 23일부터 모바일 앱으로 구입·충전할 수 있다.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1~8호선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역사에 기후동행카드 실물 카드 판매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기후동행카드로는 서울 내 지하철 대부분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버터 없는 버터맥주는 허위광고?

버터를 원료로 사용한 맥주가 아니면서 버터가 사용된 것처럼 거짓 광고를 한 기획사와 그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맥주에 버터를 넣지 않았으면서 프랑스어로 버터를 의미하는 ‘뵈르'를 제품명에 넣은 것이 식품표시광고법상 거짓 광고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이에 지난해 3월 버터 맥주를 기획·판매한 버추어컴퍼니와 제조사인 부루구루, 유통사 GS리테일을 형사 고발했다.

교육부, 기초학문 9300억 지원 … 이공계 줄였다

교육부가 올해 총 9367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과정생에 대한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교육부는 2일 ‘2024년 인문사회·이공 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총 936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기초학문에 대한 연구 지원 규모는 인문사회 분야 4220억원, 이공 분야 5147억원으로 인문사회 예산이 48억원 늘었지만 이공 분야가 236억원 줄면서 지난해보다는 전체 예산이 188억원 감소했다.

'기본권 보호' 강조한 대법원장 "구속·압수수색 제도 개선할 것"

조희대 대법원장이 취임 후 첫 시무식에서 구속·압수수색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조 대법원장은 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헌법 정신에 따라 인신 구속과 압수수색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하게 운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실체적 진실 발견을 조화롭게 구현하겠다"며 “증거의 구조적 불균형이 불공정한 재판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증거수집제도'를 개선해 반칙과 거짓이 용납되지 않는 법정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인사청문회에서 검찰의 영장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압수수색 영장 사전 심문제도와 조건부 구속영장제 도입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9급 공무원 초봉 3000만원 시대

국가 행정 최말단인 9급 공무원 초임이 처음으로 3000만원을 넘게 된다.인사혁신처는 2일 2024년 공무원 처우 개선 내용을 담은 공무원 보수규정 및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정부는 공무원 보수를 2.5% 인상했다.

영재고 학생, 과기원 조기입학 길 열려

2025학년도부터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 재학생도 과학기술원에 조기 진학할 수 있다.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전국에 8곳이 있다.과학영재학교 재학생의 과기원 조기 진학은 2025학년도부터 가능하다.

상속으로 일시적 2주택자 법원 "종부세 부과 정당"

상속으로 인한 일시적 다주택자에게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한 세무당국 처분은 적법하다는 항소심 판단이 나왔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8-3부는 A씨가 서울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부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서울 서초구 아파트 한 채를 보유한 A씨는 2019년 8월 강남구 아파트 지분 4분의 1을 상속받았다가 이듬해 6월 27일 매각했다.

文정부때 통계조작 의혹 국토부 前 차관 등 영장

문재인 정부의 국가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2일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앞서 강신욱 전 통계청장과 홍장표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감사원은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으로 하여금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이들과 전임 정부 정책실장 4명을 포함한 2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포토] 새해부터 국회의사당역 '낙서 테러'

포토] 새해부터 국회의사당역 ‘낙서 테러’

A28면

봉준호 2천억 대작 '미키17' 천만 감독 류승완 '베테랑2' 출격

영화의 중심이 아직도 카리스마 뿜어대는 영화감독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개봉을 앞둔 한국 감독의 영화를 한자리에 모았다.봉 감독은 SF영화로 ‘괴물’ ‘설국열차’ ‘옥자'를 연출했는데, 신작 ‘미키17'은 봉 감독의 첫 번째 우주영화다.

색채 미학으로 담아낸 디지털 시대 파동

파리, 뉴욕,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김영헌은 칼과 붓을 함께 쓰는 이도류 작가다.다채로운 색의 물감을 붓으로 바르고 칼로 매끄러운 색면을 만든다.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우리는 손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하고 가상세계에서 놀기도 한다. 내 작업은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디지털 시대를 갑자기 살게 된 우리 세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BN] 홀로 아이 키우는 18세 엄마

17세에 엄마가 된 ‘고딩 엄마’ 신여진이 출연한다.신여진은 “중학교 2학년 때 친한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았지만, 마음을 거절하고 강원도로 전학을 가게 됐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찰나, 그 남자가 다시 찾아와 제 친구와 헤어졌다며 다시 한번 사귀자고 고백했다"고 밝힌다.결국 신여진은 친구의 허락하에 그 남자와 사귀었다.

[매일경제TV] 글루텐 없는 빵으로 대박

빵이 좋아 빵을 만드는 일을 시작해 연 매출 약 50억원을 달성한 박기범 달롤컴퍼니 대표를 만났다.‘달롤컴퍼니'는 글루텐 프리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제조 회사다.박기범 대표는 밀가루 특성인 글루텐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글루텐 0㎎을 지향하며 빵을 만들고 있다.

A29면

"우뚝 솟은 등대에 반해 33년 바다 지켰죠"

어두운 바다를 헤매는 선원을 위한 길잡이.부산지방해양수산청으로 옮겨 오륙도 등대지기를 할 때 일이다.김 팀장은 “섬에 한번 들어가면 3박4일 동안 근무를 했는데 태풍이 2개 연속으로 오는 바람에 보름을 머물러야 했다"며 “태풍이 불더라도 등대가 꺼지면 안 되니 밤새 발전기를 돌렸던 게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인사] 매경미디어그룹 / 노루그룹 / 중흥그룹 등

인사] 매경미디어그룹 / 노루그룹 / 중흥그룹 등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3일 水(음력 11월 22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3일 水(음력 11월 22일

[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한밤에 에이스

4대0이나 3대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는다.2대2를 이루면 승점을 1점씩 받고 한 판을 더 둔다.지난 대회부터 생긴 이른바 ‘에이스 결정전’ 때문에 한 회전 한밤에 두 판을 두는 선수가 나오고 그 바람에 더 이름을 빛낼 수도 있다.

유진그룹 시무식서 10억 성금

유진그룹이 2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시무식을 열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씩 총 1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이번 성금 기탁에는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유진그룹은 2016년부터 매년 새해 업무를 기부로 시작하는 ‘기부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

[매경춘추] 안부를 묻는 마음

버스기사가 남자의 뒷모습을 기가 막힌 얼굴로 바라보았다.귀를 기울이면 버스 위로 툭툭, 눈이 나동그라지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다.버스기사가 이어폰을 만지더니 그래, 나야, 하고 말했다.

[부음] 목상균씨 별세 외

박현주 회장 주식 기부 약정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대한민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고 2일 밝혔다.박 회장은 작년 12월 26일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 약정서를 체결했다.이번 약정서 체결을 통해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A30면

[노원명칼럼] 교육교부금을 저출산에? 교육혁명에 써야

교육교부금법에 따르면 내국세 20.79%는 무조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할당된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남아돈다면 그것을 갈라 밑 빠진 독에 물을 대느니 ‘교육 혁명'을 한번 해봤으면 한다.그 교육 혁명이라는 것은 가정의 사교육 부담을 국가가 흡수해 버리는 수준까지 가는 것이다.

[기자24시] 한동훈 '동료시민'과 함께 가려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민경우 위원의 사퇴 충격으로 삐걱댄다.‘운동권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민 전 위원이지만 강경한 논조와 욕설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박은식 위원도 전쟁 중 성폭행 등 과거의 과한 표현이 도마에 올랐다.

[기고] 한은 금리정책 독립성 약화 우려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7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여기에 금리 정책의 독립성까지 약화될 경우 정책 수단의 제약으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독자적인 금리 정책으로 물가와 경기를 관리하기 어려워지고, 자본 유출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정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한국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은행과 정책당국은 금리 정책의 독립성 약화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카툰 포커스

A31면

[글로벌포커스] 트럼프 상호주의의 불안한 재등장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새해 벽두의 화제다.나아가 자유무역을 통해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데이비드 리카도의 비교우위론과 자유무역 원칙은 상아탑에서나 작동하는 학술적 결론이며, 현실에서는 미국의 제조업, 농가, 목장, 노동자를 약화시키는 중국 등의 선전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폄하한다.더 구체적으로는 지난 수백 년간 국제무역의 기본원칙으로 정립되어 온 최혜국 대우 원칙을 폐기하고 상호주의를 국제무역의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동정담] 용과 물고기의 갈림길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 시작됐다.용의 상서로운 기운 때문인지 용과 관련된 속담과 고사는 유독 많다.유럽, 중동 전쟁과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을 비롯해 76개국에서 치러지는 선거도 세계 경제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尹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코스피 5000' 담대한 도전 나서자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새해 증권시장 출발을 알리는 한국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2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욱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대통령의 새해 덕담으로 그칠 게 아니라 정부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규제를 개혁해 기업의 경제적 자유를 키워줘야 한다.

이재명 피습, 정치테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사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테러를 당했다.이 대표의 정치적 경쟁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는데 옳은 메시지를 냈다.테러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해야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아파트 공화국' 잇단 화재, 정부는 총체적 안전 점검 해보라 [사설]

새해 벽두인 2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가히 ‘아파트 공화국'이지만 화재 시 안전 장치는 부족하다.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1년 아파트 화재 발생은 8360건에 달했다.

A33면

울산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탄력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 길이 1.5㎞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첫발을 뗐다.울산시는 최근 울산 동구청으로부터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시는 민간 투자를 받아 대왕암공원에서 일산수산물판매센터까지 길이 1.5㎞ 해상케이블카와 길이 940m 집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B1면

AI·로봇·자율주행 … 기업들 신사업 확장 팔 걷어붙였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건전성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온 힘을 쏟았다.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 전문 개발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자율주행·보행, 로봇팔, 인지·판단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기술력을 가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등을 개발했다.

B2면

삼성전자 "6G도 초격차"… 2030년 맨먼저 상용화 노린다

삼성전자가 6G 개발을 선도하면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당사의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 저전력, 고효율 6G 통신 반도체, AI 역량을 활용한 통신 지능화와 기반기술 혁신,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한 가상 기지국 기술, 당사의 선도적인 이동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5G 대비 전력 소모와 통신 커버리지를 개선하는 안테나 기술, 신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SW 등 6G 핵심 기술을 폭넓게 개발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5년 국제 표준화가 착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6G의 핵심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6G 표준화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이동통신 사업자와 기술 시연과 실험을 통해 2030년부터 본격화될 것이 예상되는 6G 상용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에…미래차 두뇌부터 메모리까지

모빌리티의 미래가 활짝 열리면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또 삼성전자는 차량용 이미지센서향 ‘아이소셀 오토'와 사물의 빠른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포착 가능한 ‘아이소셀 비전’ 제품을 통해 안전 주행 기술도 선보였다.삼성전자가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소셀 오토 1H1'은 다양한 주행, 조도 환경에서 도로와 사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120dB HDR을 지원하고, 신호등의 깜빡임 현상 등 ‘LED 플리커'를 완화할 수 있다.

운전자 안전 책임지는 하만 영업익 1조원 시대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6년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진행한 첫 인수·합병인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는다.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올해 한층 강화된 ‘레디케어’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레디케어는 운전자의 행동을 바탕으로 안전한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B3면

LG그룹 중소형 OLED 2배 키우고…배터리 양극재 북미 최대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차별적 고객 가치’ 몰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230년까지 연평균 33%씩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북미에 단독 공장 및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함께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AI·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LG전자 AI로 모든 것 가능하게 …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

LG전자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LG전자는 TV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AI를 바탕으로 최적의 음향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2024년형 사운드바'도 CES에서 처음 선보인다.대표 모델인 S95TR은 올레드, QNED 등 LG전자의 프리미엄 TV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B5면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로봇·도심항공 … 미래 모빌리티 판 흔든다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중심차량 비전을 구체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역량을 키우고 있다.‘로보틱스'도 현대차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5대 신사업 중 하나다.현대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미래 비전, 즉 사람 중심의 모빌리티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첨단기술 집대성한 '각 세종'… K인공지능 주권의 상징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2024년을 ‘K-인공지능’ 리더십을 드높이는 한 해로 선언했다.이후에는 후속 미팅으로 ‘한영 공동 인공지능 안전·신뢰성 세미나'에 참여해 네이버의 안전한 초거대 AI 전략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자사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안전하게 개발·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기도 했다.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2024년은 생성형 AI가 실제 비즈니스와 사회에 적용돼 가치를 만들어내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안전한 AI는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2021년 AI 윤리준칙을 발표한 네이버는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AI 윤리 점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미 국내 안전한 AI 생태계를 위한 데이터셋을 공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이퍼클로바X를 안전하게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자체 팀을 운영하는 등 국내 AI 안전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첫 자체 데이터센터 1분기에 열어 … AI 서비스 도입에 속도

카카오의 미래사업 청사진과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담긴 ‘뉴 이니셔티브’ 전략은 크게 인공지능과 헬스케어 두 축으로 나뉜다.두 모델의 연계적인 연구와 개발은 서비스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사와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카카오브레인의 판단이다.이 과정에서 카카오는 AI 연구개발에만 머물지 않고 이러한 모델을 카카오톡 등 자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B7면

SKT, UAM 진출해 하늘 네트워크 선점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SK텔레콤 핵심 사업 전반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에 혁신을 일으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올해 조비 기체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이나 유럽항공안전청과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통과한 기체 확보가 필요하다.

포스코, 리튬·수소 생산력 끌어올려 친환경 공략

포스코그룹은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뿐 아니라 리튬 등 친환경 소재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미래 사업으로 낙점했다.포스코그룹은 연내 광석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4만3000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아울러 호주 필바라미네랄사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의 유망 리튬 광산사와도 협력해 2030년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을 22만t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D현대, 친환경·자율운항선박 기술 초격차 확보

HD현대가 미래 조선사업의 중추로 친환경·디지털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 초격차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자율 운항 분야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면서 스마트 조선소 구축, 전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해 해양사업 절대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HD현대는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가스 행사인 가스텍에서 액화석유가스 운반선용 암모니아 이중 연료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 벙커링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하고 8만8000㎥급 암모니아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독자적 협동로봇 제조 '글로벌 톱5' 진입

두산그룹은 인간 노동의 가치가 높아질 미래 변화에 주목해 기계·자동화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제조한다.현재 업계에서 최다 제품군을 갖췄으며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 2018년부터 줄곧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