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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인 줄 … 삼성·LG 투명TV 공개 "이젠 화면 감추기"
1990년대 후반 ‘평면 TV'의 등장 이후 25년 넘게 지속해 온 TV에 대한 고정관념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는 TV 시장의 글로벌 리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투명 TV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이날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사전 전략제품 공개 행사인 ‘퍼스트룩’ 행사를 열어 세계 최초의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했다.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100% 수입에 의존해 왔던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소재를 국내 중견기업이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납품한다.2019년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수출 규제를 단행했던 불화크립톤·불화아르곤·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포토레지스트의 핵심 원료를 한국 기업이 자체 개발해 삼성전자의 최종 품질 승인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심재원 재원산업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용제의 국산화와 삼성전자의 품질 승인으로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사의 공급망 불안정 해소와 생산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다수의 해외 고객사로부터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가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 설립에 가까스로 합의했다.특별법이 9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우주항공청은 올 상반기 중 경상남도 사천에 설립될 전망이다.특별법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로 경영난을 겪는 태영건설이 신청한 기업구조 개선작업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태영그룹이 ‘자구안'을 두고 금융당국·채권단과 기싸움을 벌이며 협상이 결렬돼, 법원의 기업회생절차로 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았다.하지만 8일 태영 측이 추가 자구안인 지주사 티와이홀딩스 담보 제공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기존에 약속했던 지원액도 완납함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최근 사흘 연속으로 서북도서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9·19 남북군사합의상 존재했던 ‘적대행위 중지구역'을 모두 무효화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8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9·19 군사합의를 3600여 회 위반했고 서해상에서 사흘 동안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도 기존의 해상 및 지상의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과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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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90만원도 동나"… 오피스텔 임대, 다시 효자로
8일 경기도 광교신도시 내 오피스텔을 전문 중개하는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월세 계약을 중개하고 왔다"면서 “월세를 세팅해 놓으신 분들이야말로 요즘 제일 마음 편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판교 직장인 수요가 많은 광교의 200실 규모 오피스텔은 2년 전 월세가 50만~60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오피스텔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도 매매 시장에는 찬기가 돈다.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한국 학생들이 들어갈 수 있었던 예지관 기숙사 신청이 막혔기 때문이다.청주대는 올해 봄학기 예지관을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로 전환했다.외국인 유학생과 국내 학생이 같이 쓰던 최신식 국제학사도 유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미충원 시 내국인을 들이기로 했다.
겨울철 북극 한파 다음은 눈 폭탄이다.9일 영하 10도를 넘나들었던 강추위는 잠시 주춤하겠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최대 15㎝의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이날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수도권에서 시작되는 눈은 같은 날 오후 중부지방과 내륙지방·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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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거울이 '건강 체크'·스마트체어가 '자세 교정'… 일상 속 AI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눈을 뜨면 그의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가 “오늘 날씨는 맑습니다. 당신의 건강 상태는 양호합니다"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나온다.AI를 기반으로 최적의 자세를 유지해주는 백로보의 ‘에어 스마트 체어'가 좋은 예다.스마트 체어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최적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CES 장악한 '스피어'… 전시장·호텔 곳곳에 구형 광고판
올해 CES 2024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은 단연 세계 최대 구형 건축물 ‘스피어'다.스피어의 성공적인 개장을 계기로 구형 광고판에 대한 관심이 커질지도 주목된다.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도 스피어를 본뜬 구형 광고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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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압도적 TV 두뇌 … 해외업체도 '접고 펼치고'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또 다른 TV 경쟁에 돌입했다.연결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홈 엔터테인먼트의 중심 역할을 하는 TV의 위상을 되찾고 더 고도화된 화질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7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테크 행사인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진행한 ‘퍼스트룩’ 행사에서 올해 TV 전략 신제품에 ‘슈퍼 두뇌’ 격인 ‘NQ8 AI 3세대’ 칩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가 9일 개막하는 가운데 기술 분야의 한국 최고 명문대인 포스텍 학부생들이 ‘Z세대'를 대표해 기술 트렌드 취재에 나선다.매일경제는 포스텍과 함께 ‘포스텍 CES 학생기자단'을 구성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국내외 스타트업 취재에 나선다.학생기자단은 주로 스타트업들의 전시가 진행되는 ‘테크 웨스트'에서 참신한 기술을 젊은 시각으로 취재하고 보도할 예정이다.
차 아래로 쓰윽 들어가 올리니 … 공간 좁아도 주차 척척
널판자 형태의 기계가 자동차 밑으로 기어 들어간다.HL그룹은 HL만도와 HL클레무브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일상 속 자율주행'을 주제로 자동차·로봇·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이번 CES에서 HL만도는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가 차량을 옮겨 주차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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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압박에 물러선 태영 … 산은과 추가 자구안 협의 급물살
태영건설의 기업구조 개선작업 신청이 한고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태영은 채권단이 워크아웃 수용 조건으로 강력히 요구해온 추가 자구안에 대해 이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태영과 오너 측은 추가 자구안으로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소 채권단 설득이 최종 관문 11일 협의때 동의 75% 넘겨야
태영그룹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채권단 요청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꺼져가던 워크아웃 가능성에 불씨가 되살아났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승인 여부는 11일 열리는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된다.이에 앞서 KDB산업은행은 향후 채권단들을 만나 태영 측이 번복했던 자구 계획을 이행하고 워크아웃 개시를 재차 호소한 데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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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산학협력 통해 노화·자연재해 해결 가속화될 것
현재 기술 수준으로 10억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100초 만에 해결하는 컴퓨터, 무수한 원자의 결합 패턴을 계산해 신소재와 신약을 단시간에 개발하는 프로그램, 변화무쌍한 기후와 환경 변화를 관측해 태풍·지진·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시스템.케테를레 교수는 양자과학기술 역시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 연구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야만 인간이 겪고 있는 노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등 문제의 해결책으로 양자기술이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국내에서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단체 중에 세종시를 꼽을 수 있다.세종시는 그간 정부의 양자경제 국가 비전과 연계해 양자과학기술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세종시에서는 이 같은 노력의 연장선으로 9일 볼프강 케테를레 매사추세츠공대 물리학 교수가 진행하는 ‘양자과학기술과 미래’ 특강을 연다.
양자대학원 책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은성 KAIST 물리학과 교수는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잡으려면 공동연구가 주가 돼야 하는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공동연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학생'을 매개로 삼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젊은 차세대 양자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KAIST와 MIT가 함께 여러 사업을 구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두 학교 교수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양자과학을 공부하려는 연구자가 더 많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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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떨어진 韓생산성 … 이대로 가면 마이너스 성장 불보듯"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 기간인 7일 매일경제신문은 한미경제학회와 함께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한국과 대외경제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열린 정책포럼에서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그는 “한국 경제는 2010년대부터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1% 미만, 약 0.7%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 생산성을 1% 이상으로 반전시키지 못하면 2040년대부터 마이너스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경기전망 틀린 경제학자들의 자성 …"인플레 원인 이해 못했다"
미국 경기가 올해는 호황일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높지만 미국 경제학자들은 섣불리 낙관론을 내놓지 않았다.지난 5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24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의 마지막 날인 7일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월 전미경제학회에서 자신들이 내놓은 2023 경기 전망에 대해 반성했다.지난해 1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다수 학자는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노력은 실업률 상승과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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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3600번 어긴 北에 맞서 … 軍, 해상훈련 재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증폭됐던 남북 간 갈등이 결국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사망선고'로 이어졌다.군 당국은 완충지역에서 금지됐던 모든 군사훈련과 군사적 조치를 빠르게 복원해나갈 방침이다.군 당국은 지난 5일 북측이 해안포 사격을 강행한 서북도서 일대에서의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하고 북측이 쏜 200여 발의 두 배인 400여 발의 포탄을 완충구역 내에 낙탄시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이 전 대표 측은 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하며 금명간 탈당을 시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의 재투표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쌍특검법 재표결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가 야당에 달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일종의 지연전술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은 8일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등 ‘쌍특검법'에 대해 헌법학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내전'이 본격화됐다.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하는 친이재명계 원외 인사가 봇물 터진 듯 쏟아지는 양상이다.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에도 친명계 원외인사가 줄지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포토] 민주 우주과학 인재 영입
5선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한 달여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영대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보여온 작태는 국민의힘으로 이적 시 몸값을 올리기 위한 ‘더러운 수작'에 불과했다"며 “정치를 좀먹는 이 의원 같은 부류의 정치인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고 거칠게 힐난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8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김 전 수석은 오는 4월 총선에서 경기 분당을에 출마할 것이 유력시된다.김 전 수석은 4년 전 21대 총선 때는 경기 분당갑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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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수익률 떨어지자 … 월가 '행동주의'로 돌아섰다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기업 공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리치 토머스 라자드 자본시장자문그룹 상무는 “행동주의가 현재 지역적으로 매우 역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아태, 유럽 지역에서 전 세계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공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행동주의 투자자들은 대개 공격 대상 기업 주식을 매입한 뒤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주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한다.
중국 경제성장의 상징과도 같았던 선전이 딴 세상이 됐다.또 다른 네티즌은 “선전 경제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면서 “이미 집값이 반 토막 났는데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 상황이 더 나빠질 것 같아 두렵다"고 했다.외국 기업 이탈은 중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40억의 선택] 野 선거 보이콧 속 … 방글라데시 총리 5연임
전 세계 70여 개국 유권자 40억명이 투표하는 선거의 해를 맞아 매일경제가 ‘40억의 선택'이라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방글라데시 선거가 주목받는 것은 이웃 나라 인도와 얽힌 경제·안보 요인이 크다.하시나 총리가 집권한 2009년 이후 방글라데시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의류 생산국으로 부상하면서 지난 10년간 1인당 국민소득이 3배나 증가했다.
공화 유권자 67% "경제는 역시 트럼프" 민주 유권자 60% "바이드노믹스 반대"
공화당 유권자 3명 중 2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보다 미국 경제를 더 잘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는 15일 첫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가 넘는 지지율로 2위 디샌티스 주지사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주일 뒤 경선이 진행되는 뉴햄프셔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 44%로 헤일리 전 대사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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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비교해 쉽게 갈아탈 수 있는 길이 열린다.이후 차주가 금융회사 앱 또는 영업점에서 상환 방식, 금리 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면 금융소비자의 대출 갈아타기 절차가 모두 완료된다.금융당국은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적용받는 대상이 늘어나면서 차주들이 주담대와 전세대출에서도 금리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주담대 거래조건 담합 혐의" 공정위, 4대은행 제재 착수
정부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담합 혐의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심사보고서에는 은행이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담보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거래 조건을 담합하고 부당 이득을 취득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은행들이 물건별 담보대출비율을 비롯해 대출에 필요한 세부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고객들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대출 조건이 설정되지 않도록 담합을 벌였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 2%, 성과급 230% 안을 확정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은행권에서 강성으로 꼽히는 KB국민은행 노조는 다른 은행과 달리 노사 합의를 한 후에도 한 번 더 찬반 투표에 부쳐 결정하는데도 올해만큼은 작년보다 낮아진 안을 수용한 것이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임금협상이 진행 중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이 KB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혔다.양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2024년 상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270여 명에게 상생금융 실천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8일 KB금융지주가 밝혔다.양 회장은 “경영진과 최고경영자는 한 팀"이라고 강조한 뒤 “그룹의 경영전략은 CEO 한 명이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고객의 관점에서 수립돼야 하고 임직원 모두가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활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다만 KDI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KDI는 지난해 12월 경제동향에서 9개월 만에 내수 둔화를 직접 언급했는데, 비슷한 진단을 이어간 것이다.
결혼하지 않는 남녀가 계속 늘어나면 미래 노동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특히 남성에서는 미혼 증가가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반면 여성에서는 오히려 경제활동 참가가 늘어나며 노동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보였다.정선영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과장과 한지우 조사역 등이 8일 발표한 ‘미혼 인구 증가와 노동 공급 장기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르면 2031년 노동인구가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에 대해 “부자가 아닌 1400만명 투자자를 위한 감세"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주주 기준 상향으로 발생하는 세수 손실 부분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최 부총리는 “투자자의 부담 완화 측면과 세수 측면을 같이 감안해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 기업들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과 무역 거래를 원화로 결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정부 측은 “기업들의 무역 거래 시 거래비용 절감과 환율 변동 리스크 완화를 위해 수출입 대금 원화 결제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기재부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을 상대로 원화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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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세단과 판매량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소비자 선호가 집중되는 ‘표준형 자동차'가 세단에서 SUV로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SUV는 80만2974대로 세단보다 60% 이상 많았다.
전기차핵심 '열관리부서' 독립 후발주자 현대위아 '독한 질주'
현대위아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별도 독립 본부인 TMS사업부를 신설했다.이전까지 차량부품연구센터 내 열관리개발실로 운영되던 조직을 따로 떼어내 전담 연구 조직을 만든 것이다.차량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이다.
수소기차·UAM 타고 떠난다 … SK가 펼친 넷제로 세상
SK그룹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탄소 감축과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한다.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경영진도 현장을 누비며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고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SK는 CES 2024 행사 기간인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서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을 소개하는 1850㎡ 규모의 SK그룹 통합 전시관을 선보인다.
LG전자가 3년 연속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TV 사업은 매출이 줄었지만 웹OS가 성장하며 콘텐츠·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누적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팬데믹 기간 재무 안정을 목적으로 정책 자금을 지원받았던 제주항공이 지난해 말부터 상환 작업에 돌입했다.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KDB산업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유치한 지원금 중 약 650억원을 지난해 12월 상환한 것으로 파악됐다.회사는 작년 12월 28일 산업은행이 보유한 4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하는 한편 같은 달 기안기금 250억원가량을 우선 상환했다.
AI 메모리도 초격차 … 삼성전자 "맞춤형 HBM 만들것"
삼성전자가 클라우드·온디바이스 인공지능·차량 등 AI가 적용되는 응용처별 메모리 반도체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 등 미래 솔루션을 제시했다.배 부사장은 “맞춤형 HBM D램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기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4부터 버퍼 다이에 선단 로직 공정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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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이 올해 5월 출범하기 위한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수행하는 우주항공 분야 범부처 정책이나 산업 육성, 국제협력 등을 모두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한다.우주항공청은 이를 총괄하며 필요 예산을 확보하고 관련 정책과 법적 틀을 마련하는 등 연관 사업을 전담한다.
최근 아파트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인명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 국내 가구 업체가 자사의 특허기술을 공개하며 공익을 위한 화재 피해 줄이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이 같은 어려운 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몬스가 난연 매트리스 특허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결정에 따라 침대 업계는 시몬스의 난연 매트리스 제조 공법 관련 특허기술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국내 가구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1위 업체인 한샘이 TV 광고 등 전통 채널이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마케팅 채널 변화로 비용을 절약하며 불황 극복에 나섰다.지난 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TV 광고 등 ATL 마케팅에 들어가던 비용을 전년 대비 40% 줄였다.특히 작년 하반기 ATL 마케팅에 사용한 비용은 ‘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엠 자회사 아이엠첨단소재가 이달부터 글로벌 기업에 5G 투명 필름 안테나 공급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엠첨단소재는 지난해 3분기부터 해당 안테나를 글로벌 기업에 알리기 시작했다.5G 투명 안테나는 투명한 기판 소재에 전극 패턴을 형성해 모듈화한 제품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근로자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지만 여전히 중소기업 현장의 수요에는 턱없이 모자라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 제조업체 1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올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한도 상향에도 여전히 외국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29.7%였다.이들 중소기업의 외국인 근로자 추가 필요 인력은 평균 4.9명이었다.
A17면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씨는 최근 마트 대신 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일을 사 먹는 빈도가 잦아졌다.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의 지난해 4분기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GS25의 지난해 4분기 개별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바나나가 36.7%, 밀감이 31.2%, 사과가 12.1% 증가했다.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당플랜’ 제품군은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특히 이 제품군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9000만팩을 달성해 이르면 다음달 1억팩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당플랜은 당뇨 환자와 당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이들을 위한 저당 영양 설계 제품군이다.
자신의 관심사에 돈을 아끼지 않는 ‘디깅 소비'를 즐기는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8일 편의점 GS25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GS25 도어투성수에서 티베트여우 캐릭터 ‘무무씨’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무무씨는 GS25가 2022년 5월 티베트여우를 의인화해 만든 캐릭터다.
요즘 엄마들은 자신이 입는 ‘힙한’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을 아이와 함께 입는다.특히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출시한 아동복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여성 컨템퍼러리 브랜드인 시야쥬의 경우 이번 겨울 시즌 처음으로 아동복을 출시했다.
휠라홀딩스가 휠라 브랜드를 만든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장직을 신설하며 본격적인 쇄신에 나섰다.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은 신임 글로벌 브랜드 사장에게 한국과 미국, 중화권 등 진출 지역마다 다른 브랜드 전략을 통일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8일 휠라홀딩스는 기존 휠라 USA 사장인 토드 클라인을 휠라 글로벌 브랜드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A18면
미래에셋그룹의 첫 외국인 부회장인 스와럽 모한티 인도법인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탈세계화와 인구 고령화 등 기조를 볼 때 이와 완전히 대척점에 있는 인도는 2024년에도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모한티 부회장은 “미래에셋은 인도 시장에서 주식형 펀드로 시작했다가 최근엔 부동산, 벤처캐피털, 캐피털마켓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미래에셋은 인도법인을 발판 삼아 중동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지난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는 소식에 초전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은 지난해 12월 퀀텀에너지연구소와 상온 초전도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9일 이 대표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기로 했다.한편 매일경제는 파워로직스와 신성델타테크에 L&S벤처캐피탈에 투자한 이유, 퀀텀에너지연구소와의 교류 여부 등에 관해 문의했으나 양사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새해 들어 한국과 미국 증시가 내리막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지난해 말 상승 랠리를 펼친 증시 분위기에 편승한 개미들의 기대감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상품으로 뭉칫돈이 모여들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개인들의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투자는 단기투자 성격으로, 주가지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데 늘 반응하는 상수적인 측면이 크다"면서도 “연초에는 보통 상승장이 펼쳐지기 때문에 지금은 빠질 때가 아니라는 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지난해 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친 만큼 현재의 하락세는 곧 반전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금리 충격으로 무너졌던 성장주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콘텐츠와 인공지능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웹툰엔터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높였다.카카오도 자회사 지분가치 반영 비율을 높여 적정 주가를 7만5000원으로 25% 상향했다.
A19면
지난 5차례의 미국 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증시가 금리 인하 직전까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별다른 금융 불안, 경기 침체 이슈 없이 연착륙에 성공한 1995년, 1998년, 2019년은 금리 인하 이후에도 S&P500지수가 상승했다.연준의 피벗 전환 이후 시장은 호재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론 경기 상황에 따라 증시 상승세 지속 여부가 갈린다는 지적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신년사에서 ‘고품질 성장'을 강조하며 경제 살리기에 나섰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 약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새해 들어 자국 뮤추얼 펀드사에 대한 주식 순매도 금지를 해제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매도세는 더 부각되는 모양새다.8일 홍콩 증시를 포함한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때 '황제株'LG화학·엔씨 실적 부진으로 시련의 계절
실적·업황 부진에 한때 ‘황제주’ 자리에 등극했던 LG화학,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경기 둔화로 얼어붙은 소비로 인해 유통 업종 전망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증권가에서는 유통 업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보다 낮을 거라고 보고 주요 종목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했다.8일 키움증권은 주요 유통 업체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 공시] 금호건설 / STX엔진 / HD현대중공업 등
금호건설=1569억원 규모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수주.STX엔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1285억원 규모 이집트 수출 엔진 조립체 물품 구매계약.HD현대중공업=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VLAC 2척 공사 수주.
오늘의 증시 일정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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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매물장터] 연매출 190억원 재생플라스틱 업체 매물로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한국M&A거래소 매물장터에는 재생플라스틱 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본업인 건설 분야와 연관된 부품 제조업체가 인수 희망 우선순위다.건설 분야 내장재 및 외장재를 제조·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희망한다.
‘GPT스토어'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인공지능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지난 5일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GPT스토어'를 이번주에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관련주가 급등을 이어가고 있다.폴라리스오피스는 ‘폴라리스오피스AI'를 출시했고, 이스트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휴먼AI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GPT스토어’ 출시 소식에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A22면
지난해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 가운데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단지 5곳 중 3곳이 송파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송파구 집값이 2022년 큰 폭으로 내렸다가 빠르게 회복되자 젊은 층이 대거 매수에 가담해 거래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8일 매일경제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단지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로 총 303건의 매매 거래가 신고됐다.
비스마야 신도시 재개되나 이라크 미수금 2.3억불 지급
한화그룹 숙원사업인 13조원 규모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이 재개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8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비스마야 사업의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는 최근 한화 측에 공사비 미수금 6억2900만달러 중 2억3000만달러를 지급했다.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 인근에 주택 10만가구와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국내 건설 경기가 침체된 와중에 한국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는 증가세다.8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 수주 실적은 총 333억1000만달러로 2년 연속 증가했다.지난해 국내 321개 건설기업이 총 95개국에서 사업 606건을 수주했다.
지난해 30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40대를 처음으로 추월하며 2019년 조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전국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매입한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지난해 전국에서 매매된 총 38만4878건 중 30대 매입 비중은 10만2710건으로, 전체의 26.7%를 차지했다.
A23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 근무 5년을 채운 판사들의 ‘로펌행'이 줄을 이으며 법원 인사 및 보상제도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우선 2020년 제도 폐지 후 70여 명이 남은 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최근 서울고법에서 홍승면, 서태환, 이재희 부장판사가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가장 역량이 뛰어난 판사들로 선발됐던 고법 부장판사는 과거에는 지방법원장, 고등법원장 등으로 중용되는 ‘법원장 후보군'에 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심리하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했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 재판장인 강규태 부장판사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다.강 부장판사는 2022년 9월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사건을 담당해 왔다.
용산 대통령실에 진입 시도 대진연 10명 구속영장 청구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하다 붙잡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 10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8일 서울서부지검은 대진연 회원 10명에 대해 공동건조물 침입,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당초 경찰은 16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 전력과 나이 등을 고려해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후 아파트 화재예방 강화 '제2의 방학동 참사' 막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노후 아파트를 찾아 소방·방화시설 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했다.서울시는 이처럼 소방·피난 규정이 도입되기 전에 지어진 노후 아파트의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피난시설 관리 체계와 관련해 서울시는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직접 방화문 개폐 등 피난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를 분기마다 점검하도록 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이 문자메시지로 후임 공수처장 인선을 논의한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행위'라고 규정했다.이후 해당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공수처장과 차장을 피신고자로 하는 부패신고가 접수되자 권익위는 조사를 진행해왔다.정 직무대행은 “권익위 면담 조사가 근거 없다는 식으로 법을 왜곡하는 공수처의 행태에 우려를 표한다"며 “공수처는 이전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출석 요구 불응에 대해 수사 기법은 원칙적으로 수사팀이 결정하는 것이고 수사받는 분이 이래라저래라 할 사항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는데, 공수처장과 차장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포토] 한강 칼바람에 고드름 ‘꽁꽁’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볼 수 있는 상업용 한옥들이다.서울시 내에 전통한옥과 현대한옥은 8900여 채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등록된 한옥은 총 1172채다.서울시는 작년 2월 한옥 정책 장기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옥 등록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습격범인 김 모씨를 도운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경찰은 범행 전날 김씨를 양산 평산마을과 가덕도에 각각 차량으로 태워준 이들은 민주당 지지자이거나 마을주민으로 공범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경찰은 김씨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하고 있다.
A25면
지난해 9월 열린 세계지식포럼의 ‘유니콘을 찾아서… 혁신을 평가하는 법’ 세션에서는 내로라하는 벤처캐피털 투자자들이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비법을 털어놨다.그는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과 그 상품을 가지고 오랜 기간 경쟁의 압박을 견뎌낼 수 있는 열정적인 경영진"이라며 “이러한 유니콘은 하루아침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투자한 회사와 함께 열심히 일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톰프슨 CEO는 이어 “사업 규모가 확장되기 시작할 때 그들의 아이디어를 복제하는 능력, 시장 규모를 유지하는 능력, 시장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능력 등 경영진의 면모가 드러난다"며 “수동적인 투자자로 참여해 돈을 벌어 나간다는 생각이 아닌 기업의 여정에 몰입해 내내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시대 학생 수동적 사고 심화…'목표설정 교육' 더 중요해져
벤 넬슨 미네르바프로젝트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AI 기술 발전으로 교육이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미네르바스쿨은 국제적 대학평가 기관인 ‘WURI'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힌 바 있다.넬슨 CEO는 “전통적 대학은 교육의 품질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기 때문이 아니라 교수들이 연구한 결과 때문"이라며 “대학은 실제로 학생들의 실력 형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A26면
1999년 등단한 시인이자 20여 년 경력의 편집자인 김민정 출판사 난다 대표가 이달 새롭게 시작한 ‘시의적절 프로젝트'의 기획 배경이다.김 대표는 “시의적절 시리즈는 제철 음식처럼 각 계절과 시기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가 담긴 ‘제철 책'이라 할 수 있다"며 “열두 달 동안 매일 한 편, 매달 한 권씩 따라 읽어나가다 보면 1년이 365가지 이야기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참여 시인은 김 대표가 다양한 글을 쓸 수 있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직접 스터디한 뒤 각 달에 어울리는 작가를 섭외했다.
"습득 속도 빠른 경기필하모닉은 무서운 오케스트라예요"
지난해 9월 김선욱이 우리나라 대표 악단 중 하나인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지휘 데뷔 3년 만'이라는 말이 따라붙었다.김선욱은 8일 서울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시선에 “피아니스트냐 지휘자냐를 떠나 음악을 대하는 확고한 철학과 고집은 어렸을 때부터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선욱은 이날 “지휘하는 손짓이야 학교에서 배울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지휘자의 가장 큰 역할은 음 너머에 있는 의미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들은 그런 왕에게 만 18세가 되는 해 자신의 소원을 바치고 평생 소원 성취식만을 기다리며 살아간다.어느 날 마법사 견습생이 되기 위해 성을 찾은 아샤는 왕이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기는커녕 자신의 권력을 위해 꿈과 희망까지 빼앗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지난 3일 개봉한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는 꿈 많은 소녀 주인공 아샤가 로사스 왕국의 불편한 진실을 파헤쳐 사람들에게 소원을 되찾아주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한 곡을 두 명의 경쟁자가 나눠 부르는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 나머지 무대와 솔로로 진행되는 2라운드 ‘뒤집기 한 판’ 무대가 펼쳐진다.1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로 김양에게 완패한 김다현은 2라운드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턱없이 낮은 점수에 “이건 뒤집힐 수 없는 것 아니냐. 머리가 어지럽다"며 극도의 긴장감과 부담감을 드러낸다.가까스로 솔로 무대를 마치고 여러 심사평을 들은 김다현은 감정이 진정되지 않는 듯 “너무 상처받았다"고 눈물을 쏟아내고, 이 모습을 본 다른 현역 가수들 역시 눈물을 보인다.
“디자인할 것인가 쇠망할 것인가.” 1987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연설 중 한 말이다.한국 역시 1968년 디자인 정책을 수립하며 정부 주도하에 디자인 산업을 키워왔다.53년이 흐른 지금, 국내 디자인 산업 규모가 사상 최초로 21조6000억원을 돌파했다.
A27면
웬만해서는 클럽을 바꾸지 않는 임성재의 과감한 결단이 통했다.이전 퍼터보다 헤드 모양이 큰 스카티 카메론 팬텀 X5 S투어 프로는 임성재가 그린적중 시 홀당 평균 퍼트 수 1.57개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임성재를 지도하고 있는 최현 코치는 “새로운 퍼터를 손에 익히기 위해 지난겨울 매일 수백 개의 퍼트 연습을 했다. 확실히 새로운 퍼터가 주는 안정감이 큰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존에 사용하던 그립으로 바꾼 것도 주요했다.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만큼 임성재의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9일 火(음력 11월 28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9일 火(음력 11월 28일
KB바둑리그 ‘디펜딩챔피언’ 킥스가 신진서의 활약으로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킥스는 지난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라운드 정관장천녹과의 경기에서 2대2로 맞선 뒤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서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제압해 승리했다.신진서는 변상일을 상대로 최근 13연승을 기록하며 상대 전적을 35승7패로 만들었다.
베트남 다낭에 위치한 호이아나 쇼어스 골프클럽은 세계 100대 코스이자 아시아 3대 코스로 선정된 명문 골프클럽이다.참가 신청과 문의는 매경골프 사업단을 통해서 할 수 있다.호이아나 쇼어스 CC는 최고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해 편안하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
2022년 11월 어느 날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4강전이 벌어졌다.한국 2위와 27위가 인터넷 경기장에서 맞붙었다.갈림길에서 <그림2> 백1을 고르면 흑이 바라는 싸움이 일어날지 모른다.
‘오구 플레이'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가 이번 시즌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할 길이 열렸다.KLPGA는 8일 서울 강남구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사무국에서 2024년도 1차 이사회를 열고 “상벌분과위원회가 추천한 ‘윤이나 징계 감면 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한 결과, 이를 수용하고 출장 정지 징계 기간을 3년에서 1년6개월로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2022년 6월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당시 골프 규칙을 위반해 그해 9월 KLPGA로부터 3년 자격 정지를 받았던 윤이나는 이번 결정으로 오는 3월 19일에 징계가 끝난다.
A28면
한국계 배우와 감독이 신년 벽두부터 미국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묵직한 금빛 트로피 2개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7일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주연을 맡은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TV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을,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은 TV 미니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했다.스티븐 연의 상대로 출연했던 베트남·중국계 미국인 배우 앨리 웡은 같은 분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성난 사람들'은 최종 3관왕을 차지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인사] KB국민은행 / 경찰청 / 한국기자협회 등
아모레퍼시픽은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가 마약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해 4월부터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약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마약 범죄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펼친 범국민적 운동이다.김승환 대표는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다만 성장 초기 단계에서 특허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반도체 연구개발 현장에서 활용해 전 세계 반도체 산업의 혁신 기술 로드맵을 보았더라면, 시스템 반도체 기술이나 반도체 장비 기술에서도 동시에 최고 수준을 점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제 우리나라도 국가의 연구개발 현장에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혁신적 연구개발 현장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새로운 산업혁명의 시대를 주도할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와엘 알다흐두흐 가자지구 지국장이 맏아들을 잃었다.알자지라는 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라파 북쪽에서 기자들이 탄 차량을 표적 공격해 알다흐두흐 지국장의 장남이자 사진기자인 함자 알다흐두흐와 촬영기자 무스타파 투라야가 숨지고 하젬 라자브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이날 알자지라2명이 사망하면서 이번 전쟁 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 기자는 10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불닭볶음면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해 7월 삼양식품그룹이 회사명을 바꿔 출범한 지주사로 글로벌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8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신제품위원회를 주도하면서 글로벌 시장 맞춤형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제특송기업 DHL코리아가 지난 1일 신임 대표이사에 한지헌 커머셜본부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한 신임 대표는 2020년 DHL익스프레스코리아 커머셜본부장으로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DFI리테일그룹의 홍콩 본사와 싱가포르지사 등에서 일하며 마케팅, 영업, 물류 등 여러 방면에서 경험을 쌓았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환아가 가장 먹고 싶어했던 단종 과자를 선물한 ‘산타 간호사'가 뒤늦게 알려졌다.8일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최 간호사는 지난달 15일 부산대어린이병원에 입원한 만 3세 남자 환아를 위해 오리온에서 생산을 중단한 ‘딸기 고래밥'을 구해 직접 전달했다.입원한 후 소아집중치료실에서 며칠간 금식을 해온 이 아이는 식사가 가능해지자 딸기 고래밥을 가장 먹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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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컴퓨터역사박물관에 가면 주판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아이폰이 ‘쿨'하고 젊은이가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 데는 애플의 굴곡진 기업사가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컴퓨터 역사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위대한 기업 애플이 최근 ‘세계 1등 회사’ 같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FINANCIAL TIMES 제휴사 칼럼] 가난한 나라의 빚, 국민 절대 빈곤 만든다
IDA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적격국가의 절대빈곤율도 1998년 48%에서 2023년 26%로 줄었다.특히 IDA 적격국가에서 절대빈곤층 비율은 2013년 기준 그 이전의 10년간 14%포인트 줄었지만 2013~2023년 10년간 감소폭은 1%포인트에 불과했다.보다 부유한 국가에서도 극빈층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현재 IDA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국가에서는 절대적 빈곤에 처한 인구가 1억9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식생활이 바뀌면 몸이 변하고 우리가 사는 지구가 달라진다.저탄소 식생활은 기후위기를 막아 지구를 구하는 기후행동이자 우리 몸을 살리는 생명의 생활 습관이다.
A30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최근 북한산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미국 정부가 4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외신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학살과 같은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인도적 지원만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러시아의 공격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수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한국 경제의 저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민생경제와 역동경제로 요약되는 2~3단계 과제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면 2024년은 모두가 공감할 경제 회복을 실현할 수 없게 된다.결론적으로 올해 경제지표는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해보다 나아질 전망이지만 많은 국민이 실제 온기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고 홍두영 명예회장이 1964년 창업했다.돌이켜보면 일련의 사태는 남양유업 임직원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무리한 영업과 마케팅을 지휘한 책임은 홍 회장에게 있었고 결국 회사를 잃었다.최고경영자가 합리성과 시대 흐름에 벗어난 경영을 하면 결국 회사가 위기에 몰린다는 사실을 남양유업 사태를 통해 깨닫는다.
A31면
광복 직후 대한민국은 문맹률이 80%가 넘고, 고등교육 이수자는 0.2%밖에 안 되는 국가였다.새로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는 고등교육의 혁명이어야 한다.이승만 대통령의 교육혁명이 문맹률이 80%가 넘던 국가의 백년대계였다면,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는 세계 선도국가에 필요한 고등교육의 혁명이어야 한다.
尹 쌍특검 거부가 권한쟁의심판 대상이라는 野의 총선 꼼수 [사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일명 ‘쌍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추진 중이다.또 삼권분립 취지에 따라 국회를 견제하기 위한 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권한을 놓고 갑작스러운 문제 제기는 뜬금없다.거부권 행사에 이견이 있다면 민주당은 국회 재의 절차를 밟아 처리하면 될 일이다.
우주항공청법 드디어 통과, 한국판 나사 키워보라 [사설]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고 혁신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우주항공청은 나사를 본받아 발사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드는 밑거름 역할을 해야 한다.그래야만 진정한 ‘한국판 나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40~50층 고층 아파트를 더 흔히 볼 수 있게 됐다.사업성은 좀 변하더라도 재건축 시장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하지만 요즘 재건축 시장을 보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공정위 "은행 대출조건 담합" 사실이면 고객 배신이다 [사설]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거래 조건 등을 담합했다는 혐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공정위 지적대로 대출 조건이 고객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설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은행들의 담합이 있었다면 고객 배신 행위다.은행 업계를 겨냥한 공정위 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2월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는 금융사의 과도한 지대 추구를 막을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후 시작됐다.
B1면
이에 따라 빅테크가 생성 AI, 양자컴퓨팅, 혼합현실 등 최신 기술을 통해 새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올해 빅테크 기업들은 ‘효율성으로의 복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2020년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어 신규 채용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B2면
구글·테슬라 출신 CEO 출동 … CES '족집게 강의'
테크놀로지 업계의 설날이라고 불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오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매경미디어그룹은 이에 맞춰 CES에 참석하지 못한 핵심 기업 주요 임직원을 위해 온라인 해설 서비스인 ‘CES 2024 디브리핑 라이브 세미나'를 연다.오랜 기간 CES를 취재해온 매일경제 전자·테크기자는 물론 국내 최고 기술 전문가인 포스텍 교수진이 함께 만든 참고서다.
사진 속 인물 클릭만 했는데…아바타가 나타나 춤을 추네
이미지만 업로드하면 해당 이미지를 아바타로 분리해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이를 토대로 이미지 얼굴 형상은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비디오를 생성해 춤을 추게 할 수 있는 것이다.알리바바그룹은 “이 프레임워크의 능력은 텍스트 프롬프트와 참조 이미지를 사용해, 비디오의 외관을 제어하는 데 탁월한 것에 있다"면서 “얼굴 이미지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포즈 시퀀스를 통해 정밀하게 움직임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B3면
상상도 못한 일들 펼쳐진다 … 2024 'AI의 대진격'
2023년은 생성형 AI의 한 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인공지능이 산업과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기업들의 AI 개발 경쟁은 AI 모델과 데이터를 비공개하는 기업 소유 AI와 이를 공개하는 오픈소스 AI의 두 가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챗GPT, 제미나이, 미드저니 등이 대표적인 기업 소유 AI이며 라마2, 스테이블디퓨전, 미스트랄 등이 대표적인 오픈소스 AI다.
B5면
"美 빅테크 맞설 최정예 AI인재 1000명 키울 것"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종 산업 간 영역이 파괴되는 ‘경계 소멸’ 현상이 심화되고, 우리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주요 미션은 기술 혁신을 위한 R&D와 인재 양성으로 압축된다.전 원장은 “우리와 경쟁하는 주요 선진국들은 AI 반도체, 양자 등 글로벌 패권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첨단기술 부문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대체 불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 경쟁의 승패를 판가름하기 때문에 초격차의 파괴적 혁신을 목표로 하는 R&D를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7면
데미안 웡 트리센티스 아태지역 수석부사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사가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웡 부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화의 선두에 서 있고, 앞서나가려는 열망이 있다"며 “아태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 진출을 결정한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말했다.트리센티스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전 세계 주요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흔히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 TV를 시청하다 보면 영상 속 인물들이 착용한 가방, 옷 등의 브랜드를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조영봉 아이플래테아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자사는 TV 방송 중 기업 협찬 상품 정보를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드라마나 예능 등에서 나오는 PPL을 스마트폰 연결형 서비스로 상용화해 제공하는 것은 아이플래테아가 세계 최초일 것"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파올림픽' 성과 힘입어…韓, 6G 선점 서둘러야 [특별기고]
지난해 12월 15일 글로벌 주파수 분배 및 전파 통신 분야에서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회의인 세계전파통신회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마무리됐다.6G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디지털 전환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와 응용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에 직접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제적으로 새로운 주파수 대역의 연구개발을 시작하면서 기술 혁신을 앞당기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빠르게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경쟁 국가나 기업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