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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고 거듭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충돌 속에 국민의힘 내부 세력 갈등까지 분출하면서 이번 사태가 4·10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전날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만나 사퇴 요구를 전달했다는 것을 한 위원장 입으로 재확인한 셈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경영진이 이번주 방한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를 만난다.또 구글에서 인공지능 칩을 설계한 수석개발자를 영입해 AI 시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서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경계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이번주 중후반 올트먼 CEO와 면담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취업자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는 1536만7000명, 영세기업은 996만2000명을 기록했다.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수 증가율은 1.1%에 그친 반면 대기업 증가율은 2.9%를 보였다.
정부가 그동안 국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온 대표 생활 밀착형 규제인 단말기유통법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폐지하기로 했다.정부는 도입 10년 만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을 폐지해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도 줄여주기로 했다.단통법이 폐지되면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가 사라져 통신사 간 지원금 경쟁이 펼쳐지게 돼 통신비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1~2인 가구 확대에 따라 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에 ‘공유주거’ 유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수요를 조사해보면 예전과 달리 싱크대가 있는 부엌이나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 등을 활용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며 “젊은 층의 달라진 공간 활용 패턴을 고려해 주택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국토부는 청년 대상 공공임대주택에 거실·주방·세탁실 등을 공유하고 워크센터·스터디룸 등 코리빙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일종의 ‘공유아파트'를 보급하는 방안부터 검토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동훈 장관 후임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과 길태기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가 검토됐는데 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박 전 고검장을 최종 지명한 것이다.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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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 K-패스, 기후동행카드, 더 경기패스, 인천 I-패스 등 정부와 수도권 3개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교통 지원 사업이 시행돼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인다.서울시민이지만 경기·인천 등으로 출퇴근해 서울 외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 살펴보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하고 혜택을 더 많이 주고자 사업 간 연계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우주서 만든 전기 무선 전송 … 항우연, 세계 최장거리 성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팀이 세계 최장거리 우주 무선전력전송 시험에 성공했다.이르면 2040년께 우주 태양광발전 상용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선제적으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무선전력전송 분야에서 앞서나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은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21일 ‘에어로스탯'을 이용해 우주 무선전력전송 시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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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시에 바빠진 통신사 … 최신 갤S24도 지원금 혜택 늘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면서 업계가 바빠졌다.단통법이 폐지되면 이 같은 지원금 지급에 제한이 없어져 보다 저렴한 비용에 플래그십 단말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윤 대통령 지시대로 단통법이 폐지되기 이전이라도 단말기 구입비용 인하 방안이 마련된다면 소비자들은 30만원 이상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대형마트서 장보고 지방에서도 새벽 배송 가능해져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만 시행하던 평일 휴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실제 대구시에서는 지난해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윈윈'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소비자 4명 중 3명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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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보다 싼값에 … 청년 맞춤 '공유 임대아파트' 나온다
서울 여의도 소재 기업에서 일하는 30대 김 모씨는 서울 마포구 합정동 공유주택에 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공분양에서 공유주거 형태 숙박시설이 확대되려면 기존 공유주거에 대한 용도 변경 규제를 풀어주는 것도 공급 확대 방안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의 공유주거 확대로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임대주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금까지와 다른 유형의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 의지는 ‘반값 아파트’ 확대 정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또 공공주택사업자에게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재산세 25% 감면 등을 제공해 지분적립형 주택 분양가를 5~10% 낮출 계획이다.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도하는 ‘뉴:홈 이익공유형'과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토지임대부 주택,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지분적립형 주택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정부가 다양한 유형의 주택 공급 확대를 서두르는 가장 큰 이유는 인구 구조 변화 때문이다.다만 이는 인구 변화율과 주택 공급률이 2022년 추세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것이어서 실제 1가구당 구성원 수가 2명 아래로 쪼그라드는 건 2028년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새해 국토교통부의 주택 정책이 소형 주택 공급 확대와 재건축 규제 완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업계도 내실 있는 주택 공급 기조에 맞춰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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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땐 필패" 위기감 … 與 '2016년 총선 악몽'에 숨고르기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으로 ‘공멸 우려'가 확산되면서 당정이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하지만 친윤계 일각에선 여전히 한 위원장의 직접 사과나 김 비대위원에 대한 사퇴 조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갈등의 씨앗으로 남아 있다.친윤계 핵심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의 김 여사 사과 요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처럼 다시 한번 야당에 공격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민생토론회 참석까지 전격 취소하며 여권 내부에서 폭발한 갈등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위원장과의 갈등에 대해 “아직 대통령실 차원에서는 어떤 공식 입장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전날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과 만났을 때 전달한 뜻이 ‘무조건 사퇴'가 아니라는 입장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與대표 20개월새 7번 교체 한동훈도 잔혹사 못 피하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년8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 ‘수장'이 일곱 번이나 교체됐다.여당 대표 ‘잔혹사'라고 불릴 만큼의 교체 횟수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주호영 비대위원장, 권성동 권한대행, 정진석 비대위원장, 김기현 대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한 비대위원장 순으로 수장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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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충돌에 기름붓는 민주당 "공천개입 법적조치 검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의 갈등이 여과 없이 표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문제로 삼으며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윤석열 아마추어 정권이 공당인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김기현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까지 내쫓는다면 이는 당무 개입이자 정치적 중립 위반이다.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정 최고위원은 “궁중 암투, 서부활극 같은 대통령실발 한동훈 사퇴 요구설이 주말을 강타했다"고 했고,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은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출신 기업인이 22일 나란히 4·10 총선 출마를 위해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했다.‘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부문 사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영운 전 사장은 현대차가 ‘글로벌 톱3'로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기업 정책 분야에 공 전 사장께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한 배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다.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권익위가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국민적 관심, 알권리라고 얘기하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했는데도 김 여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신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황 의원이 김 여사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재생하자 윤 의원은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의사 진행 발언을 동영상으로 하느냐"며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정치검찰해체당 창당 발기인 모집'을 한다고 발표했다.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기류를 보이자, 민주당의 위성정당 격인 ‘정치검찰해체당'을 창당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송 전 대표는 "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이낙연이 추진하는 정체불명의 국민의힘 2중대와 대비해 선명한 기치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4·10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배지를 달기 위해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반면 같은 날 깜짝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민기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을에는 이날 현재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을 탈당한 미래대연합 소속 의원 지역구도 유력 후보 유무에 따라 예비후보자 등록 숫자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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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샌티스 하차 … 대세론 굳히는 트럼프 vs 性대결 띄우는 헤일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 간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CNN 방송과 뉴햄프셔대가 지난 16~19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뉴햄프셔주 유권자 1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전 대사를 11%포인트 앞섰다.공화당 전략가이자 뉴햄프셔주 출신인 매슈 바틀릿은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뉴햄프셔주에서 격차를 벌려 경선을 조기에 마무리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주제안에 "NO" 외친 美엑손모빌, ESG투자자 고소
미국 석유 기업 엑손모빌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극단적인 온실가스 감축안이 상정되는 것을 막아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소장에는 “폴로디스와 아주나캐피털은 오직 회사의 기존 사업을 감축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려는 목적에서 주주가 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지난달 폴로디스와 아주나캐피털은 엑손모빌의 탄소 배출 감축 계획에 전후방 가치사슬에서의 간접적인 탄소 배출량을 뜻하는 스코프3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주주 제안을 제출했다.
고물가·전쟁에 바이든 쩔쩔 포퓰리즘 '3종 세트' 뿌리나
인플레이션과 두 개의 전쟁에 발목이 잡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포퓰리즘 3종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바이든표 부자 증세는 트럼프의 감세 정책과 비교된다.바이든 캠프 측은 부유층 과세를 통한 사회보장 재정 강화 방안이 여야 의견 차로 인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회보장 보호와 대비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시다 "파벌해산" 승부수에도 2012년 이후 지지율 가장 낮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내각 지지율이 연일 곤두박질치며 ‘백약이 무효'인 것으로 나타났다.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60%가 “총리의 파벌 해산 선언을 평가한다"면서도 72%가 “정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61%가 기시다 총리의 파벌 해산 결정을 " 평가한다"고 답했지만 72%는 “정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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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경기 불씨를 살리기 위해 기업 투자분에 대한 세액공제 연장 방침을 잇따라 밝혔지만 세금을 깎아주더라도 꼭 내야 하는 최소세율인 최저한세율이 지나치게 높아 투자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또 정부는 기업들이 연내 설비투자에 나서면 투자 증가분에 대해 10% 세금을 돌려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지난해에 이어 재도입하기로 했다.익명을 요구한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반도체 세액공제 연장 방침 등을 밝혔지만 적기에 시설투자가 단행되는 효과가 나타나려면 최저한세율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려 기업들이 세액공제 혜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가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인 ‘통장묶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통장묶기 즉시해제 제도'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최근에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원한이 있는 사람 계좌에 입금한 뒤 “보이스피싱 피해를 봤다"며 거짓 신고에 나서 계좌를 묶어버리는 ‘통장묶기 복수대행’ 서비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회사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상 보이스피싱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해야 한다.
[단독] 수도권땅 직접 소유안해도 실버타운 건립 가능해진다
부쩍 빨라진 고령화 현상에 정부가 입지 규제를 완화해 실버타운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22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 생명보험사·건설사 관계자들과 실버타운 관련 간담회를 열고 입지 규제 완화에 대해 논의했다.간담회에서 업계는 임차한 민간 용지에도 실버타운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DB산업은행이 워크아웃 절차에 돌입한 태영건설과 관련해 자산·부채 실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실사 회계법인은 태영건설의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기업 존속 능력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또한 산업은행은 20개 기관이 참여한 ‘주채권단·PF대주단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60개 PF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올해는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자동차보험 요율 인하와 정비수가 상승 등에 따라 실적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 줄었다.그러나 반도체 수출은 20% 가까이 증가했고 19개월째 감소세던 중국 수출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면서 1월 전체로 보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 규모가 52억9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11조원 넘게 늘었다.반면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2022년 418조3276억원에서 지난해 말 431조9299억원으로 13조6023억원 증가했다.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1조3112억원으로 집계됐다.
A12면
"균형발전 외친지 30년 … 서울~강원 빼면 東西를 잇는 철도 없어"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특별법이 이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되지 못하자 대구와 광주에선 분노에 가까운 원성이 쏟아졌다.후방에도 장거리 노선 공항이 있으면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사람들이 인천까지 갈 이유가 없다.달빛철도가 연결되면 대구경북 신공항이 인천공항을 대체하고 후방의 안보와 경제 공항 역할도 할 수 있다.
A13면
[단독] AI칩 설계부터 메모리 공급 '전방위 협의'…AI동맹 뜨나
이번주 한국을 방문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부문 경영진과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오픈AI가 ‘인공지능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그러나 올트먼 CEO에게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폭넓은 인프라스트럭처가 매력적이고, 삼성전자 에는 생성형 AI에서 독보적 기업인 오픈AI와의 협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협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존재한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중후반으로 예정된 올트먼 CEO와 삼성전자 경영진 간 면담에서 범용 AI칩과 메모리 반도체 공급, AI칩 설계 역량, 오픈AI의 새로운 AI 반도체 생산에 대한 투자 등이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 구글 개발자 모셔온 삼성 온디바이스 AI 선제 대응
삼성이 구글에서 인공지능칩을 만든 수석 개발자를 영입하며 AI 인재 빨아들이기에 나섰다.구글의 AI칩 TPU 기술을 삼성에 이식해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구글 출신 우동혁 수석 개발자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LG전자가 스마트홈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자와 고객에게 활짝 열기로 했다.22일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뉴스룸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오픈 플랫폼 생태계의 핵심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AI에 스마트홈·로봇 기술을 결합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자와 고객에게 선보여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국내 배터리 업계가 미국 정부에 중국산 배터리 핵심 광물 일부를 사용해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전기차 보조금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21일 미국 관보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정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특정 핵심 광물의 경우 배터리 공급망에서 외국우려기업을 즉각 제거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미국 정부는 IRA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A14면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1억원 이상 고가 모델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엔카닷컴이 개인 직거래 서비스인 ‘셀프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 매매가격이 1억원 이상인 수입차들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은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G클래스·CLS클래스, 포르쉐 카이엔·718 박스터 등 5종으로 집계됐다.매매가격 기준 1억원 이상 중고 수입차 중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모델은 포르쉐 카이엔으로 조사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했다.현대차는 HTMV 출범 2년 만인 2019년 총 7만9568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꺾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라섰다.현대차는 베트남에서 생산 능력과 사후관리 인프라스트럭처 등을 확대했으며 판매 차종 다변화 등으로 점유율 확대에 힘을 실어왔다.
그는 “고용 유연성이 떨어지는 한국 노동시장에서 노조와의 마찰이 지속되면 결국 기업은 투자나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 철수로 이어져 노조도 결국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22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주한 외국 투자기업들은 투자·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노동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총이 최근 200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로는 고용유연성 제고가 꼽혔고, 노사법치주의 확립이 뒤를 이었다.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한화오션이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한 데 이어 HD한국조선해양도 4911억원 규모의 선박 계약을 추가 확보했다.22일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VLAC 2척을 3312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A15면
건축용 철강 구조물인 데크 플레이트 전문기업 덕신하우징은 1980년 창립 이래 44년간 데크 플레이트 한 우물만 파고 있다.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이 회사가 만드는 데크 플레이트는 건물 바닥과 지붕을 만들 때 깔아 넣는 일체형 구조물로, 일반 거푸집을 이용한 것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가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덕신하우징 창업주인 김명환 회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젊은 시절에 철강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수입되는 데크 플레이트 품질이 형편없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차라리 내가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맨땅에서 시작했다"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건강 습관 플랫폼 챌린저스의 광고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챌린저스를 운영 중인 화이트큐브는 지난해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2.4배 늘어난 4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올해 챌린저스와 신규 협업한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2014년 설립된 코아드는 본업인 안전한 자동문 개발은 물론이고 훌륭한 직원 복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기업이다.코아드의 주력 상품은 지게차나 차량 이동이 많은 물류창고, 제조공장, 소방서 등에 주로 설치되는 산업용 자동문인 ‘스피드도어'와 ‘오버헤드도어'다.이 회사가 더 유명해진 것은 직원 복지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혈액학 분야 난치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에 대해 품목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솔리리스는 1인당 연간 처방액이 4억원에 이르는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이다.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가 국내에서 허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벤처캐피털은 통상 전통 제조업 관련 기업 투자를 꺼리는 편이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된 이후 최근 바이오 기업 가치가 하락한 반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늘자 제조기업에 VC 투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22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VC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기업에 투자한 건수는 총 24건을 기록했다.
A16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이라고 극찬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122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하노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신 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상반기 VCM에서 시장 선도 사례로 칭찬한 곳이기도 하다.신 회장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극찬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로 불리는 베트남에서 거둔 성취가 갖는 상징적 의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라탕’ 열풍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중국 소스 수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소스류로는 두반장, 해선장, 굴소스, 마라탕 소스, 훠궈용 소스 등이 있다"면서 “최근 젊은 층에서 마라탕에 대한 인기가 높아 중국 소스류 수입 규모가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실제로 중국 소스류 수입은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국내에서 ‘마라탕 열풍'이 불며 급증했다.
우영미, 송지오, 준지, 시스템 등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잇달아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파리 패션위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패션위크와 함께 4대 프리미엄 패션 시장으로 꼽힌다.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는 지난 19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올해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홈플러스, 온라인 전환 안착 매출액 비중 15% 업계 최고
홈플러스가 이제훈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조주연 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는 경영진 인사를 22일 발표했다.홈플러스는 온라인 매출이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고공 성장했다.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온라인 매출이 1조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세 분기 만에 1조원을 넘었다.
A17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훈풍이 불면서 주요국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증시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반도체 제조 장비사 도쿄일렉트론 역시 1.66% 상승했다.한국 역시 장 초반 반도체주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들어오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전거래일 대비 0.34% 내린 2464.35에 마감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가 KT&G 전·현직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상대로 소송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가 청구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FCP는 주주대표 소송을 낼 수 있다.FCP 관계자는 “KT&G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주주대표 소송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대표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최대 42조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함께 20% 이상 매출 성장을 자신한 가운데, TSMC를 대거 담은 상장지수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대만 반도체 ETF인 ‘TIGER TSMC밸류체인FACTSET'는 7.59% 수익률을 보이며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공정별 밸류체인 1위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새해 들어 저가항공사들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반면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은 18.0%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며 제주항공이 10.8%, 진에어는 11.0% 오르는 등 LCC들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LCC가 FSC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이유는 겨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노선 대신 단거리 노선이 활황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모힛 미탈 핌코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가 22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올해는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내려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주식시장의 하방 위험도 채권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 금리가 조기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해 미국 장기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데 대해 미탈 CIO는 “우량 채권이 매력적인 시점이며, 단기적 손해를 버틴다면 1~3년 길게 놓고 볼 때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3일 ACE 2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5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ACE 8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 3종의 만기자동연장 채권형 상장지수펀드를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이들 상품은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사채AA-이상액티브와 동일한 유형이다.각각 매년 2월과 5월, 8월 만기인 채권 위주로 편입한 뒤 편입 자산의 만기 도래 시점에 자동으로 익년도 만기 채권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이 특징이다.
A18면
올 들어 코스피가 7% 넘게 빠지는 와중에도 개미들이 일부 종목에 과감한 베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신용잔고가 늘면서 가격이 빠지는 종목이 문제다.오리온은 올 들어 신용잔고가 1만8860주에서 26만6789주로 무려 1314% 늘었는데, 주가는 되레 11만69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내렸다.
오늘의 증시 일정 (1월 23일
위메이드=액토즈소프트와 수년간 진행한 ‘미르의전설2'와 관련 법정분쟁 종식.신원종합개발=하도급 업체 대림로얄테크원과 케이엠지테크원이 제기한 파산 신청 기각.
HD현대중공업=4911억원 규모 VLAC 3척 공사 수주.한화오션=3312억원 규모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2척 공사 수주.
매출을 부풀려 상장했다가 주가가 폭락해 논란을 빚은 ‘파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 시 기업이 밝혀야 하는 매출액과 영업손익에 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지난해 11월 금감원이 IPO 심사 시 증권신고서에 제출 직전월의 매출액·영업손익 등을 신고서 내 투자위험요소 항목에 기재됐는지를 확인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그 세부 기준을 공개한 것이다.앞으로 증권신고서에는 감사받은 최근 분기 다음달부터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일 직전월까지 매월 잠정 매출액과 영업손익을 투자위험요소로 기재해야 한다.
상장 첫날의 가격 제한폭이 확대된 뒤 상단에 도달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데뷔한 케이엔에스·LS머트리얼즈·DS단석이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따따블 1호와 3호에 올랐던 케이엔에스와 DS단석은 상장 한 달이 갓 지났으나 상장일 종가의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이날 케이엔에스는 따따블을 기록했던 상장일 종가 9만2000원보다 47.38% 하락한 4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상장 앞둔 제이투케이바이오 "글로벌 화장품 소재기업 도약"
이재섭 제이투케이바이오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교보11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1일이며, 합병기일은 3월 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25일로 예정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새해 ‘고품질 성장’ 연설에도 외국인 투매 속 중국 증시 하락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계열사 글로벌X가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를 대거 청산한다고 밝혔다.중국 관련 ETF 대거 청산 배경을 두고 글로벌X 측은 “수익률 부진과 더불어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수요 미달 사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 것"이라고 22일 밝혔다.한편 국내 증시에서도 홍콩 증시 약세 탓에 중국 테크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이 상장폐지를 맞게 됐다.
A19면
[M&A 매물장터] 매출 300억 철제구조물 제조사 매물로
이번주 매일경제 레이더M·한국M&A거래소 매물장터에는 국내 상위권 플랜트용 철제구조물 제조업체 A사가 매물로 나왔다.C사는 연 매출 10억원대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주요 수익 모델로는 공정 대행, 로봇 임대·판매, 소모품 판매, 로봇 앱 스토어, 교육 서비스 등이 있다.
상반기 공모펀드 상장준비 시동 금투협, 자산운용업계 TF 출범
공모펀드 상장을 골자로 하는 금융당국의 펀드 활성화 대책에 맞춰 자산운용업계가 사전 준비에 나섰다.앞서 지난해 금투협이 자산운용사 16곳을 대상으로 상장을 추진할 공모펀드에 대해 사전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을 중심으로 채권형, 해외 투자형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상장을 원하는 수요가 다수 확인됐다.한편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정부의 의도대로 공모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이번 상장 허용뿐만 아니라 펀드 투자 시 투자자에게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는 정책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A21면
인천가정2지구에서 이미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사업을 취소하는 사례가 최초로 발생한 가운데, 사업시행자인 심우건설은 은행에 토지대금 대출 원리금을 내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곳 외에도 인허가 지연, 고금리 기조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본청약을 한없이 지연시키고 있는 건설사가 늘어나며 사전청약 무용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인천가정2지구 B2블록 우미린의 사업시행자이자 우미건설 계열사인 심우건설은 LH로부터 해당 공동주택용지를 사들인 후 금융권에 원리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해 강남 3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쌌던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252만원 비쌌다.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 3구는 지난해 3.3㎡당 평균 분양가가 3598만원으로 전년보다 대폭 내려 평균 시세를 한참 밑돌았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1기 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선도지구'의 세부 지정 기준이 오는 6월 이내 주민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용적률 인센티브와 그에 따른 공공기여 비율도 다음주 시행령으로 정해져 2분기엔 각 단지의 사업성을 예측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22일 국토교통부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적용 지역 주민들은 올해 7월 이후 선도지구 신청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1936년에 지은 밀가루 공장인 ‘대선제분 영등포공장’ 주변에 24층 높이 업무시설이 들어선다.대선제분 공장은 1구역 4지구에 속한다.대선제분은 경성방직과 OB맥주 공장 등과 함께 한때 영등포 제조업의 상징으로 꼽혔다.
'돌곶이역 역세권' 석관동 최고 39층 1500가구 재개발
서울 성북구 석관동 62-1 일대가 최고 39층 높이의 1500가구 안팎 대단지로 재개발된다.이번 기획안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상지 북측에 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공원 하부에 주차장을 입체적으로 계획했다.북측 저층 주거지 주변부는 10층 안팎의 중저층, 단지 중앙에는 최고 39층 높이 고층을 배치할 계획이다.
A23면
"대마라떼 한잔 해보세요"… 호기심 노린 '커피 마케팅'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마크림라떼'라는 메뉴명과 ‘국산 안동 대마 100%‘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 사진과 함께 문의글이 올라왔다.문제는 일부 카페에서 불법인 대마를 합법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카페들은 대마초 재배 공장 콘셉트에 소비자가 마약과 친근해질 수 있는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어 실제 경찰의 점검을 받기도 한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인구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을 제안했다.박 시장은 “여러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인구 정책을 하나로 통합하는 ‘인구부’ 설치가 논의되고 있다"며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하는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면 인구 감소와 초저출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인구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전보한다고 22일 밝혔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선 뒤 이노공 당시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아오다가 사의를 밝혀 심우정 대검 차장검사가 차관에 임명됐다.신자용 대검 차장검사와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번 정부 초기부터 법무부 요직을 맡아왔다.
선거법 위반 오영훈 제주지사 벌금 90만원…당선무효 면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22일 오 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규정을 위반해 입주 지연 사태를 일으킨 건설사가 재시공에 나선다.이에 김포시는 고도제한을 위반한 해당 시공사에 사용 허가 승인을 하지 않았고 시공사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결국 시공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 옥탑을 고도제한 높이에 맞게 재시공하기로 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에게 법원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날 양형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는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사형 선고는 타당하지 않다는 판례가 있다"며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는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죄하며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최윤종이 가석방되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재판부는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25면
[매경CEO특강] 끝장을 보겠다는 사람이 시장서 살아남는다
에듀 스타트업 러닝스푼즈를 이끌고 있는 이창민 대표는 최근 한양대에서 열린 ‘매경CEO특강'에서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스타트업에 적합한 인재는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는 사람, 강한 성취욕구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미션 기반 인재들에게 스타트업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는 성공적 엑시트에 따른 금전 보상도 있지만 결국 개인 커리어의 성장"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 경력 한 줄이 적혀 있다고 이력서가 차별화되지는 않는다"며 “대기업에선 수많은 사람들이 시스템에 따라 일하고 있고 이직하는 사람도 많아서 개인 커리어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NIE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PF 대출 갚지 못한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다시 살아날까
우여곡절 끝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됐습니다.결국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전액의 태영건설 투입과 계열사를 통한 자금조달 등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고 진통 끝에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워크아웃을 개시하게 됐습니다.워크아웃은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채무 재조정을 통해 회사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외국과 교역하면 사회적 후생 증가한다는데
매일경제신문이 발행하는 청소년 경제·경영신문 ‘틴매일경제'가 제26기 학생기자를 모집합니다.선발된 학생기자는 올해 3~7월에 활동하게 됩니다.학생기자에 지원하려는 사람은 매일경제 경제경영연구소 인스타그램이나 틴매일경제 홈페이지에서 QR코드 또는 링크트리를 통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A26면
새하얀 설원 위에서 피를 흘리며 죽음을 맞이한 한 남자.독일 출신의 산드라는 소설을 쓰는 작가로서 성공했지만 남편은 아들의 사고 이후 대학 교수직까지 그만둘 정도로 힘들어 했다.‘내가 아들을 직접 데리러 갔다면’ 아들이 눈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복수 이룬 사람은 행복할까 응어리진 마음 돌아보게해"
살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앙심을 품게 된다.그리고 복수심은 때때로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된다.‘몬테크리스토'를 이끄는 인물은 복수의 화신이 된 에드몬드와 그의 대척점에 선 메르세데스다.
전시 제목에는 ‘좀 더 친절한 전시를 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작가는 “색을 보고 나를 본다. 나는 어떤 색일지"와 같은 직접 쓴 시도 전시장에 적어 넣었다.작가는 “내 방의 식물은 한국에 몇 달을 다녀와도 살아 있다. 연약해 보이지만 때로는 사람보다 강할 수 있는 게 식물이다. 식물에 물을 주면서 대화를 하곤 하는데, 관람객도 내 그림과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부터 국악진흥법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우리 민족의 전통음악을 이전보다 더 잘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경세제민 촉에서는 전통의 소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이유를 살펴보고 우리 국악계의 현실과 해결해야 할 과제를 들어본다.
지난 3라운드에서 살아남은 14인의 현역이 정통, 올드, 세미, 발라드, 댄스, 국악 등 총 6개 트로트 장르 중 같은 장르를 고른 상대와 1대1 맞대결을 벌인다.준결승전에는 ‘트롯걸 인 재팬’ 마스터이자 데뷔 54년 차 일본 국민가수 마쓰자키 시게루가 스페셜 마스터로 등장한다.마쓰자키는 현역들의 무대를 보며 “일본 트롯걸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부러움을 표하고, 오랜 음악 경력이 묻어나는 깊이 있는 심사평을 더한다.
A27면
지난 1년간 부진에 빠졌던 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다시 최고가 되기 위해 선택한 건 ‘기본'이었다.특히 2022년 12월 결혼한 뒤 LPGA 투어에서 거둔 첫 우승인 만큼 리디아 고가 느끼는 감격은 더했다.리디아 고는 “그동안의 노력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 우승은 할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올해를 우승으로 시작하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기회를 잡게 됐다. 앞으로 출전하는 대회에서도 내 자신을 믿고 정상을 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국장이 지난 19일 개막한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두비 수석국장은 " 경기 경험뿐만 아니라 미래에 스포츠 선수 꿈을 펼치는 과정에서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면서 “세상이 분열되고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청소년올림픽은 올림픽 운동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준다"고 밝혔다.특히 두비 수석국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사례를 들면서 점차 확대되는 청소년올림픽의 역할을 제시했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특별한 주인공이 탄생했다.합계 29언더파 258타를 적어낸 던랩은 단독 2위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1950년 이후 PGA 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2023년 2월 프로 인생 16년9개월에 이르렀다.통산 승률이 67%로 박정환보다 낮았다.2023년이 지나며 통산 승수에서도 박정환이 위대한 선배들을 앞질렀다.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3일 火(음력 12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3일 火(음력 12월 13일
A28면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최근에는 이른바 ‘개모차’ 판매량이 유모차 판매량을 앞질렀다.강 소장은 “1000만 반려인구 동물의 생애주기가 다하면 장례 업체를 찾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25%에서 40%만 돼도 지금의 시설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강 소장은 장례문화가 자리 잡혀야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50년 넘게 옥공예 외길을 걸어온 김영희 씨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된다.현재 경기도 무형문화재 옥장 보유자로도 활동하고 있다.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옥장 보유자는 현재 1명으로, 보유자를 추가로 인정 예고함에 따라 전승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특성 때문에 미국은 국방부 주도로 양자컴퓨터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중국은 14조원이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어느 쪽이 먼저 양자컴퓨터를 만들어내느냐에 향후 세계 주도권의 향배가 달려 있다.윤석열 대통령도 12대 국가 전략 과학기술 중 하나로 양자컴퓨터를 선정했다.
BBQ, 강원 청소년올림픽서 'K푸드' 외교 전도사로 뛴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에 BBQ관을 열고 선수들과 관람객에게 K푸드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윤홍근 회장은 지난 19일 BBQ관을 방문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치킨류, 사이드류, 떡볶이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를 소개하고, 한국 음식의 발전과 해외 시장에서의 외식 산업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70세에 가까운 홍콩 톱스타 저우룬파가 두 번째 하프마라톤에 도전해 2시간26분8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이날 기록은 그가 지난해 11월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 하프마라톤에 처음 도전했을 당시 세웠던 2시간27분56초보다 1분 이상 단축한 것이다.저우룬파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어르신이 나와 함께 뛰는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많은 홍콩인이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로봇수술 누적 2만건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이 중 전립선절제술은 세계 2위, 위절제술과 유방절제술은 세계 3위로 집계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로봇수술 장비를 8대 운영 중이다.
[인사] SBI저축은행 / 마스턴투자운용 / 국방부 등
인사] SBI저축은행 / 마스턴투자운용 / 국방부 등
2010년 천안함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던 박연수 해군 중령이 22일 신형 천안함장에 취임해 또다시 서해 수호 최전선에 섰다.그는 “함정병과 중령으로 천안함이 아닌 다른 함정에서 함장 근무를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천안함장의 직책이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또 기대했다"고 밝혔다.박 중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전사한 전우들에게 ‘보직신고'를 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대한적십자사에 일본 지진 피해 복구 성금 50만달러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성금은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지원이다.대한적십자사가 일본적십자사에 추후 전달할 예정이다.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와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이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에 위촉됐다.문 위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매일경제신문 기자, 한국외대 법과대학 법학과 교수,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전임교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 한국언론법학회 회장,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등을 역임했다.이 위원은 연세대 불문과 출신으로 KBS 파리 특파원,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관훈클럽 감사,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광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A29면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외국 지인들이 기자를 만날 때마다 한 질문이다.올해 다보스포럼에는 국가 정상급 인사만 60여 명이 참가했다.다보스에서 펼쳐지는 국가 외교도 기업 홍보만큼 뜨거웠다.
히틀러는 순수한 혈통의 민족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예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지금 난리가 난 것은 법이 아니라 예술이다.예술가들이여, 혹시 모르니 초상화를 많이 그려 두자.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는 눈길을 끄는 참가자들이 있었다.이후 애플은 아이북에 무선 인터넷 기능을 넣었고, 이후 IBM과 델 등 다른 기업도 이 기능을 넣으면서 거대한 기술혁명의 물꼬가 트였다.팹리스 기업 그린피크테크놀로지, 반도체·기술 기업 코보에서도 일하며 학계와 산업계를 오갔던 그는 지난해 슈퍼라이트 포토닉스에 합류했다.
A30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역사상 첫 드론 전쟁이다.드론 전문가인 그는 이번 전쟁에 쓰인 소형 드론의 절대 다수가 중국 드론업체 DJI의 제품이라고 분석했다.세계 1위 드론기업 DJI는 드론을 최초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날개를 달았다.
세상은 노인의 유희에 관심이 없다.숫자에만 골몰하다 보니 노인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극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이 “배우자가 먼저 떠난 경우가 많아 집도 쓸쓸하다. 노인네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재작년 저출산 대책 예산은 50조원을 넘었다.단전의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한전 부채는 재정 자금을 투입하든 발전자회사나 다른 자산을 매각하든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그런데 재정 투입은 어렵고, 팔아서 빚을 갚을 만한 자산은 발전자회사뿐이다.
포토에세이] 산호에 핀 꽃 한 송이
A31면
2021년 여름 노르웨이에서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보정한 사진을 사용했을 경우 이를 밝히는 문구를 꼭 넣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법률을 제정했고, 2022년부터 실행됐다.금융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러 가지 정보를 요구하는 금융소비자다.금융소비자가 까다로우면 팔아야만 하는 금융회사들은 그 기준에 맞춘 판매 행위를 할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에 힘입어 열린우리당은 180석 이상을 목표로 했지만 과반 의석을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당시 6070세대 비중은 16.9%로 2030세대의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노인 비하 발언은 선거에 치명타였던 셈이다.20년이 지난 지금 노인 비하 망언이 나온다면 선거에 미칠 영향은 태풍급이 될 것이다.
민주당 '이재명 피습' 다시 쟁점화, 민생입법보다 우선할 일인가 [사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부산 피습 사건'을 다시 정치 쟁점화하고 나섰다.22일 민주당의 소집 요구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두고 공세를 폈다.민주당 의원들은 권익위원회가 이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한 반면 김 여사 명품백 관련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국민 호갱 만든 단통법 폐지, 시장 혼란 없도록 서둘러야 [사설]
정부가 휴대폰 지원금 상한을 정한 ‘단말기 유통법’ 폐지를 추진한다고 했다.소비자들이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 휴대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이런 법이 2014년 제정 이후 10년이나 유지됐다는 것 자체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다.단통법에 따르면 대리점이나 판매점은 이동통신사업자가 공시한 지원금의 15% 이내에서만 추가로 보조금을 소비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
집권 2년만에 당정관계 최악, 국민은 불안하다 [사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민생토론회까지 불참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퇴를 둘러싼 혼란이 가열되고 있다.여기에다 한 위원장 거취를 놓고 당정 분열이 최고조에 달하게 됐으니 대통령실이나 여당은 지지자들 비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날 한 위원장을 만나 명품백 건 대응에 대한 윤 대통령의 섭섭함을 전하며 지지 철회를 밝혔다고 한다.
B1면
허공에 손가락 두드려 검색 … 내 방이 스키장·밀림으로
대표적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미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도 ‘메타 퀘스트’ 앱이었다.메타 퀘스트는 메타의 ‘메타 퀘스트3'와 같은 혼합현실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장터다.해당 앱이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메타 퀘스트가 크리스마스 시기 인기 선물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B2면
"야놀자 핵심전략은 M&A…여행·AI 융합 솔루션기업 인수할것"
최찬석 야놀자 최고투자책임자 겸 야놀자클라우드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달 27일 매일경제신문과 가진 대면 인터뷰에서 " B2B 산업은 무수히 많은 중소형 기업들이 존재하는 데 비해 대다수가 영세하고 자금력이 부족해 시장 통합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CIO는 “현재 인터파크트리플은 작년 거래액이 50% 성장하고 있고 특히 기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영역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에서의 비용 투입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적자였지만 2023년 8월에는 인수 이후 첫 월 단위 흑자를 달성하기 시작하면서 4분기 역시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5월 야놀자클라우드를 통해 인수한 ‘고 글로벌 트래블'도 야놀자 편입 이후 성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고 최 CIO는 설명했다.
의류 재고 3분의 1수준 뚝 … 동대문 도소매상 디지털전환 이끈다
안강휘 주피터랩스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최근 출시한 도소매 경영 효율화 솔루션 ‘위빙'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그는 이어 “동대문의 많은 도소매상은 여전히 물량의 입출고 데이터를 수기로 작성하고 있고 특히 업무 시간의 90%를 풀필먼트에 사용하면서 업무 생산성을 좀처럼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피터랩스가 위빙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주피터랩스가 1년여간 연구와 베타 서비스를 거쳐 출시한 위빙은 도매상, 소매상이 취급하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플랫폼이다.
B3면
"몰입형 동영상에 빠져들겠네" 애플의 놀라운 마술, 비전프로
오는 2월 2일 출시를 앞둔 애플의 혼합현실기기인 ‘비전 프로'를 두고 실리콘밸리가 뜨겁다.‘비전 프로'는 출시와 함께 150개 이상의 3D 영화, 애플 몰입형 동영상, 애플TV+, 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서비스한다.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여행모드'를 통해서 비행기 기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82 스타트업 서밋'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날 행사에는 미국에 진출한 창업자와 VC 관계자,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한 한국 관계자가 대거 행사에 참여했다.
B5면
롯데정보통신이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칼리버스 플랫폼은 현존하는 그 어떤 메타버스보다 현실감 있는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며 “웹3 기반의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제활동이 연결돼 보다 몰입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칼리버스에는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 내 일부 브랜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떨어뜨리고 긁혀도 안심…갤럭시S24 빛내는 '고릴라' 유리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닝의 존 베일 수석부사장이 밝힌 내용이다.이날 공개된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에는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제품인 ‘코닝 고릴라 아머'가 전 세계 스마트폰 중 최초로 탑재됐다.베일 수석부사장은 “코닝 고릴라 아머는 낙하에 대한 내구성이 3배 이상 향상됐고, 긁힘 저항성도 4배 이상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멍집사·화물기사도 엄지 척 앱 맛집 떠오른 LG유플러스
최근 LG유플러스 서울 마곡 사옥에서 만난 이진희 신규서비스개발랩장은 이 회사 내에서 가장 젊은 임원에 속한다.합리적 요금과 플랫폼에 익숙한 20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통해 추후 LG유플러스의 서비스와 연계해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그는 “통신이라는 매우 많은 데이터가 생산되는 서비스를 가지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고객 경험을 높이고자 했다"면서 “고객이 자유롭게 요금제를 변경하고 해지할 수 있으며 잔여 일수 또는 잔여 데이터에 따라 환불도 가능하도록 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직접 설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7면
"AI가 신입교육·인사고과 척척 … HR혁명 시작됩니다"
2024년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기업과 개인의 성과를 촉진시키는 ‘생산성 혁명'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최 파트너는 국내외 굵직한 30여 곳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AI 도입 등에 대한 기술 컨설팅을 하고 있다.우선 최 파트너는 “AI는 전사적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하고 우리 회사가 AI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수반돼야 기회를 인지하고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더 정교해진 '디지털트윈' 기술로 … 스마트공장 보급 앞장"
김현영 현대오토에버 차세대 IT사업부 상무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작년 11월 준공한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는 현대오토에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응축된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라며 이 같이 말했다.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기아 광명 신공장 등 국내외 공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김 상무는 “디지털 트윈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현실 세계를 복제하는 ‘3D 시각화 기술'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나아가 현실 세계를 그대로 모사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예측 기술'이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른 공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