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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몇 년을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한국인은 계속 늘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지금까지 수면 위로 드러난 학대는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는 게 요양병원 종사자들, 환자, 보호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요양병원에서 환자 학대를 경험했다는 이세인 간호사는 “인지능력이 급격히 떨어진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간병인들이 환자에게 폭언과 막말을 하고 정서적 학대를 하는 행태가 신체적 학대 못지않게 심각하다"고 했다.
서울에 위치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점포 수가 코로나19 이후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외식 수요 둔화로 맛집 경쟁이 치열해지고 배달수수료를 비롯한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28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서울 외식업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2만42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00개 넘게 줄었다.
정부가 한국전력공사에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전기요금 할인 정책을 두고 한전 이사회 일부 이사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문제는 45조원의 누적 적자로 자산을 매각하고 자회사에서 이례적으로 중간배당까지 받은 한전이 취약층 전기요금 동결로 2889억원의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점이다.이에 한전 이사 일부가 이사회에서 한전이 전적으로 전기요금 할인 부담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 보조금 지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일부 기업들에 3월 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 기술안보와 공급망 등 총 527억달러 규모 보조금을 지원하는 반도체과학법에 근거한 조치다.
포토] 서울 대형마트 매주 일요일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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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시리즈가 ‘오타니 특수'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이미 1차전 티켓이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된 가운데, 일본 대형 여행사가 ‘MLB 관람 패키지’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히자 일본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27일 NHK와 TV아사히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오는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전용 관광 패키지를 선보인다.
MZ 특화매장 통했네…수원 스타필드 이틀간 23만 인파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정식 개장하면서 경기 남부 일대가 몰려드는 인파로 술렁거렸다.28일 신세계 측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에 이틀간 총 23만784명이 다녀갔다.개장 첫날인 26일 9만533명이 다녀갔고, 27일 토요일에만 14만251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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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원가·배달수수료까지 3중고 … 가맹점주 "마진 절반 뚝"
과거 배달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중이 작았을 때는 점주가 신용카드 수수료와 전단지 같은 부대 비용만 지출했다.그런데 배달 플랫폼이 이를 대신한다고는 하지만, 매출의 6.8%에 달하는 주문 중개수수료는 점주들에게는 과거 대비 비용이 2~3배가량 늘었다고 느껴진다.한 치킨업계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추산해본 결과, 배달 플랫폼 비중이 낮았을 때와 비교해 보면 점주들 수익성은 최대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필수인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한 브랜드가 전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021년 11월부터는 소규모 가맹본부에도 정보공개서 등록과 제공 의무를 신설하는 개정법이 시행됐다.이에 따라 정보공개서가 등록 취소되면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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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안 갈아줘 요로감염… "학대를 보는 매일이 악몽같았다"
경상남도의 S요양병원에서 일했던 이세인 간호사는 이곳에서 벌어졌던 환자 학대 실태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뗐다.하지만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간병비를 할인하거나 받지 않기도 한다.그 결과 요양보호사 한 명이 환자 수십 명을 돌보는 병원도 있다.
학대를 저지른 간병인은 해당 병원에서 해고돼도 재취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요양병원 학대를 고발했던 한 직원은 “노인 학대를 담당하는 복지부 위탁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요양병원이 보건소 관할이기 때문에 개입이 어렵다고 했다"며 “담당 보건소에 연락하니 학대 문제는 담당하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특히 학대 간병인을 병원이 직접 고용할 경우 직원을 해고해도 또 다른 병원에서 재취업하면 이를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고령의 환자들에게는 수면제나 신경안정제처럼 심신에 부담이 되는 약물이 과도하게 투약되기도 한다.요양병원에서 이뤄지는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은 다른 병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요양병원 향정신성의약품 처방량은 환자 1인당 158개로 전체 병원 평균의 1.5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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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두달만 아버지는 말을 잃었다"… 치료위해 갔다 송장될 지경
전라남도 장성군 삼계면에 위치한 효사랑 요양병원.2014년 5월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로 노인 환자와 간호조무사를 비롯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환자들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이유는 노인성 질환, 만성 질환을 갖고 있어 치료와 재활을 하기 위해서다.
요양병원을 불법으로 설립하고 진료비를 부당 청구해 챙긴 금액이 최근 5년 동안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세 차례나 불법적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하다 관계당국에 적발된 경우가 있었다.지 모씨는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요양병원을 설립해 건보공단으로부터 불법으로 챙긴 금액이 324억원에 이르렀다.
치료보다 돌봄 필요한 환자도 요양원 아닌 요양병원 몰린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주로 요양시설에서 수용하는 대부분의 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독특하게도 의료기관인 요양병원이 입원 환자의 치료와 돌봄을 동시에 담당하는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상당수 요양병원은 의료적 치료가 필요 없음에도 입원하는 환자들로 운영된다.선택입원군은 주로 간병 필요 등에 의해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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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박계 정치인들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잇달아 정치적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다만 경산에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어 당내 경선 대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예정이다.이 밖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진박 감별사'로 불렸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박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 등이 일찌감치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옛 친박계 인사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는 31일 시작하는 지역구별 공천 신청자 면접이 ‘요식행위’ 논란에 휩싸였다.그러나 후보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구는 2~4곳을 묶어 한꺼번에 면접을 진행하는 것으로 일정이 짜여 있다.후보자 면접에는 대체로 하나의 지역구당 7분이 주어졌지만 경남 진주을·거제처럼 2개 지역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데 5분이 배정된 곳도 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윤 전 의원은 “중성동갑 지역은 근래 서울의 변화를 주도하는 한편 개발과 보존이라는 대립도 치열한 곳"이라며 “경제 전문성을 가진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중성동갑 현역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다.
중학생에게서 돌멩이로 습격당해 머리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퇴원했다.피습 사건 후 사흘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회복 치료 중이던 배 의원은 추가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퇴원 절차를 밟았다.퇴원 후 배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공동 창당에 합의했다.민주당을 탈당해 각자 창당을 준비하던 두 세력이 합치면서 제3지대 세력은 5곳에서 3곳으로 좁아지게 됐다.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이 공동 창당에 합의하고 다음달 4일 ‘개혁미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28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북한이 서해 육상에 이어 잠수함 시설이 밀집한 해상에서도 연이어 도발하면서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무기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께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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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의 선택] 트럼프 잇단 공격 못버티고 … 바이든도 "불법이민 막겠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이 너무 많이 몰려들면 국경을 닫겠다"며 강경 노선으로 입장을 바꿨다.바이든 대통령은 26일 미국에 난민이 너무 많이 몰리면 국경을 닫아 이들을 돌려보낼 수 있는 긴급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상원에서 초당적으로 통과해 달라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서 논의 중인 법안이 통과된다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있었던 국경 보안 개혁안 중 가장 강력하고 공정한 법안이 될 것"이라면서 “이 법안은 대통령으로서 국경이 넘쳐날 때 닫을 수 있는 비상 권한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음란 딥페이크' "AI 이대로 괜찮나" 미국이 발칵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인공지능 딥페이크의 희생양이 되면서 미국이 들썩이고 있다.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위프트 딥페이크와 관련해 “매우 우려스럽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처럼 생성형 AI가 생산한 이미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며 의회도 전략적인 입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 9개주는 AI 딥페이크 이미지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들거나 공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는 없다.
"모든 중국산 수입품 60% 세금" 트럼프, 中때리기 공약 만지작
미국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해 이 같은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미국과 중국 간 대대적인 2차 무역전쟁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워싱턴포스트는 27일 트럼프 선거캠프 인사 3명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참모들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퇴진하라" 이스라엘 유력인사들 의회에 공식서한 보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내외에서 거센 압박에 직면했다.이스라엘의 유력 인사 다수가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정부와 의회에 문서 형식으로 공식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실정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할 수 있는 빌미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6~27일 태국 방콕에서 12시간 회동한 끝에 올봄에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미국 측 고위 당국자는 “미국은 최근 북한의 무기 테스트와 북·러 관계 증진 등에 대해 중국에 깊은 우려를 얘기했다"며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그 영향력을 사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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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이사회에서 올해 365만가구 취약층의 전기요금 동결과 관련해 한전 재원이 아닌 정부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전기요금 징수·수입 주체는 한전이지만 실제 결정은 정부에서 하는 구조를 바꿀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전력업계 관계자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면 모두가 따르는 것처럼 정부에서 독립된 전기위원회가 전기요금을 결정하면 모두 따르는 식으로 제도를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가 하도급 거래 때 법에서 정한 기간인 두 달 내 지급을 지키지 못하고 뒤늦게 결제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상반기 공시 대상 원사업자 80곳의 하도급 대금 결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15일 내 지급한 비율은 68.12%, 30일 내 지급한 비율은 87.12%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규정된 지급 기간은 60일이다.
중국 수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중국 수입 중 한국의 비중은 2015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다.이에 따라 중국의 상위 수입국 순위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을 졸업한 중견기업이 중소기업과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2년 연장하는 법안이 제출돼 최근 국회 문턱을 넘었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의 매출액 기준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실제 기업 상황이 나빠졌더라도 중견기업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물가 상승을 감안해 중소기업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성장 유인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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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출범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통상 개인용 자동차보험 갱신은 주 평균 14만건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해당 서비스 출시 이후 일주일 동안 플랫폼에서 체결된 자동차보험 계약 건수는 1000건도 채 되지 않았다.플랫폼 수수료가 보험료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홈페이지에서 보험을 갱신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비싸진 점이 초반 흥행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지역사회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이 참여했다.소상공인 사업장에서 필요한 필수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동·무교동 인근 소상공인 점포 120곳에 전달했다.
정부가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조치에 들어간다.부동산 PF 대출 시 NCR 위험값은 사업장별 단계나 주택담보대출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하고, 지급보증 NCR 위험값은 올리는 식이다.현재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의 직접 대출에는 NCR 위험값 100%를 적용하지만, 지급보증 건에는 18%만 적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중은행 가운데 당기순이익 기준 4등을 면치 못했던 우리은행이 올해 1등 은행이 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우리은행은 지난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1등 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랍고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부진한 수요예측으로 철회했던 SGI서울보증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한다.당시 SGI서울보증은 “기업설명회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며 상장 재추진 의지를 내비쳤다.유재훈 예보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SGI서울보증 공적자금 회수 방법에 대해 “예보가 대주주여서 매년 배당금 2000억원을 받고 있다"며 “IPO든, 매각이든 다양한 방식으로 공적자금 회수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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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변화 이끄는 '전문경영인'… 위기 선제대응 백신 놓는다
SK그룹 경영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신임 의장을 맡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의 ‘광폭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가 의장을 맡으면서 최태원 SK 회장과의 이른바 ‘사촌 경영'이 부각됐으나 최 의장은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수펙스 사업을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최 의장은 “나는 전문경영인"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하며 “외부에선 형제간 우의, 형제 경영을 얘기하지만 최태원 회장과는 엄격한 수직 관계"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화학·바이오·에너지 사업재편 … 포트폴리오 확장의 '달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트폴리오 확장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 같은 사업 확장 배경에는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지 않으면 SK가스가 생존해 나가기 어렵다'는 최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산하에 있는 SK케미칼·SK가스·SK D&D·SK플라즈마·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독립경영을 가속했다.
A15면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의 한 축으로 내세우는 냉난방공조 사업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LG전자는 헌츠빌 공장에서 에어솔루션 제품을 생산해 냉난방공조 사업의 북미 지역 현지 완결형 체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이에 앞서 LG전자는 2020년 미국 조지아주 앨퍼레타에 LG 북미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 연구소를 신설했다.
'지지부진' 美반도체지원 협상 대선 경합주서 타결물꼬 트여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 기업 삼성전자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미국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반도체 생산 지원금 수급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오랜 기간 협상을 지속해왔다.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텔·TSMC·삼성전자 등 기업에 반도체 생산 지원금 지급을 시사한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7일로 예정된 국정연설 전에 일부 반도체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의 정철동 대표이사 사장이 “유기발광다이오드 대세화"를 외치며 협력사와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5일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정 사장 등 경영진과 80여 개 협력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동반성장 새해 모임'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는 이 행사에서 협력사들과 미래 기술 준비를 위한 혁신 리더십 강화, 획기적 원가 구조 혁신, 안정적 공급망 구축,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동반성장 강화 등 중점 과제를 공유했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판매 총액을 기준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종전 최대치인 2022년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매일경제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는 국내에서 총 28만7495대, 27조1399억원어치 판매했다.
포토] HD현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첫 인도
삼성전자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를 앞두고 해외 유력 매체들에서 잇달아 호평을 받았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를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품 리뷰 전문 매체 ‘리뷰드닷컴'이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용량이 크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 시간, 세제 사용량, 에너지 효율 등을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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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정보기술 기업 바이두와 손잡았다.중국 제조사도 앞다퉈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인 가운데 AI 기술 경쟁력을 높여 점유율 확대를 겨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중국 현지에서 진행한 갤럭시 S24 시리즈 신제품 공개 현장에서 바이두 스마트 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네이버가 선보인 인공지능 번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파파고'의 해외 사용자 비중이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업계에서는 파파고의 성장 비결로 ‘이미지 번역'에 집중해 경쟁 앱 대비 사용성과 정확도를 높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파파고 핵심 기능인 ‘이미지 바로 번역'과 ‘증강현실 바로 번역'이 대표적이다.
31일 주파수 활용 토론회 SKT 5G 추가 할당 촉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오는 3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정책 방향에 관해 공개 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이 그동안 정부에 요구해온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3.70~3.72㎓ 대역 20㎒ 폭의 추가 할당 여부가 판가름날지 관심이 집중된다.토론회는 ‘이음5G 등을 활용한 전 분야 주파수 이용 확산’ ‘6세대 이동통신 등 세계전파통신회의 결과’ ‘디지털 스펙트럼 플랜’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직장인 40대 A씨는 최근 고등학교 1학년인 자녀에게 생일 선물로 중고 스마트폰을 사줬습니다.본래 휴대폰이 있지만 카메라 화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추가로 하나 더 갖고 싶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한 중고 스마트폰 대여 업체 관계자는 “특히 10대 청소년은 셀카폰 외에도 아이돌 콘서트 같은 행사에서 원거리 촬영을 하기 위해 고화질 최신 사양의 고급 폰을 찾는 등 중고 스마트폰 거래의 VIP"라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가 터치 한 번으로 최대 10명과 동시 통화가 가능한 다자간 통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U+ 크루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U+ 크루콜은 10명까지 추가할 수 있는 즐겨찾기 그룹을 최대 50개 만들고, 한 번만 그룹을 등록해 놓으면 터치 한 번으로 그룹 통화를 걸 수 있다.기존에는 매번 ‘통화’ 앱 내 ‘설정’ 메뉴에서 ‘다자간 통화하기’ 기능을 선택하고 수신자를 한 명씩 초대해야 했는데, 이 같은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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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메신저 메디TALK] 비만약의 열쇠 … 장 호르몬의 뇌 전달 신호
‘장이 튼튼해야 건강하다'라는 말에 아마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것이다.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물질은 ‘세마글루타이드'로,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는 ‘오젬픽'이, 비만 치료 목적으로는 ‘위고비'란 이름의 제품이 있다.이는 당뇨병이 없는 비만인에게 투여할 경우 약 15%에 달하는 체중 감량을 이룰 수 있다.
오텍그룹 계열사인 캐리어에어컨이 인공지능과 인버터 기술을 결합한 중대형 인버터 냉난방기를 다음달 초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캐리어에어컨이 새롭게 출시하는 중대형 인버터 냉난방기는 세계 최초로 공간 맞춤형 18단계 에어 컨트롤을 적용한 제품이다.사용자 취향, 공간, 상황에 따라 바람세기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비대면 진료 25배 늘었지만 약국들 조제 거부해 불편 여전
자격 요건을 대폭 완화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한 달 새 서비스 이용자들이 대폭 늘었다.야간·휴일에 비대면진료를 본 환자들이나 응급의료 취약지에 거주 중인 환자들은 반드시 문을 연 약국을 찾아가야만 처방약을 수령할 수 있다.불편 민원을 제출한 A씨는 “밤늦게 몸살 기운이 너무 심해져 비대면진료를 받았는데, 정작 약은 먹을 수 없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IR52 장영실상] 레티놀을 격자구조에 담으니 흡수율 130% 향상
피부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많은 화장품 업체들이 안티에이징 효과가 입증된 레티놀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순수 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활용된 제품은 캡슐화된 레티놀이 적용된 제품보다 피부 흡수율이 최소 130% 이상 높으며 사용 후 2주 만에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레티놀 안정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2020년 1월 최초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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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간편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밀키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외식과 다름없는 근사한 한 끼를 집에서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레스토랑 밀키트’ 시장 위주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말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2025년 7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러스 포프 룰루레몬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이 최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남성 고객들을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포프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직장 출근 등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일하다 보니 기능적이면서도 편안하고, 일상복처럼 보이는 옷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룰루레몬도 요가를 넘어 다른 활동을 위한 옷을 만들면서 남성 고객이 유입되고 있고, 특히 신축성이 좋으면서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옷들이 남성 고객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앞으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옷을 만드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면서 “남녀 비율이 5대5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통가가 ‘붕세권’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팥, 밀가루 등 원료 가격이 뛰면서 개별 상인이 원가를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노점이 설 자리를 잃고, 소비자는 유통 업계가 파는 붕어빵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번 겨울 유통가에선 붕어빵이 특별한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29일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즉석밥 등 다양한 식품을 파격 혜택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단 하루 반값'에서는 즉석밥을 50% 할인가에 내놓는다.이날 단 하루 동안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단 하루 반값'에서는 오뚜기 데이프로틴 곡물, 올가 그대로 갈아만든 배 퓨레, 처음먹는 찹쌀 김부각 과자 등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 ‘마뗑킴’ 등 투자 브랜드들의 약진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하고하우스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투자하고 해당 브랜드의 마케팅부터 재무 등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한다.28일 하고하우스는 작년 계열 브랜드 매출이 2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포토] 롯데, 인니 첫 식료품 특화매장
A19면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산 배당금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산 배당기준일은 늦으면 4월 초이기 때문에 지금은 기관 자금이 들어오는 시기"라며 “과거 코스피200 고배당지수 기관 수급 추이를 보면 연말 배당기준일 약 45거래일 전부터 기관 누적 순매수세가 확대된다"고 말했다.총주주환원율이 30%대인 4대 금융지주 결산 배당기준일도 2월 이후로 변경돼 당분간 배당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미국 고용보고서,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등이 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미 연준의 1월 FOMC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1일 새벽 4시에 발표된다.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이 예상을 뛰어넘는 3.3%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고, 소비지표 등이 견조해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만큼 매우 주목되는 일정이다.
美 반도체 ETF 성적, 엔비디아보다 AMD가 좌우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반도체 열풍으로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를 많이 담은 상장지수펀드의 올해 수익률이 제각각이어서 눈길을 끈다.2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6일까지 코스피 상장 ETF 중 구성 종목에서 엔비디아 비중이 높은 상위 1~10위 ETF 가운데 수익률 톱은 ‘KOSEF 글로벌AI반도체'로 나타났다.이 종목의 엔비디아 비중은 26일 기준 20.77%로 관련 ETF 가운데 3위지만 수익률은 14.72%로 선두를 차지한 것이다.
전기차 기침에 2차전지株 몸살 연초 이후 시가총액 49조 증발
2차전지 기업들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난 6개월 새 코스닥 상위 10개 기업 시가총액이 46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코스닥 상위 기업 시총이 감소한 것은 2차전지 종목 부진과 관련이 깊다.지난 6개월 동안 줄어든 금액 중 40조원 이상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의 시총 감소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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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효과를 기대했던 비트코인 관련주가 ETF 승인 이후 연일 급락하고 있다.가상자산 거래소보다 더 큰 기대를 받았던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는 하락폭이 더 컸다.채굴 관련주는 당초 월가에서도 ETF에 더해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겹쳐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새해 연초부터 글로벌 정보기술 기업이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꾸준히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해당 종목은 미국 자산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가 운용하며 사이버 보안 관련 ETF 중에서는 순자산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이 밖에 사이버 보안 관련주 상승에 2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프로셰어스 울트라 나스닥 사이버시큐리티’ ETF는 같은 기간 14.3% 올랐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인공지능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국 대형주나 AI의 핵심 하드웨어인 반도체 등을 담은 ETF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운용사들은 결국 돈이 몰리는 시장에 주목하는데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 자금이 넘쳐난다"면서 “은퇴한 투자자는 정기적인 수입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월배당형 ETF 등을 통해 연금시장 쪽 ETF 상품 침투율이 앞으로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미래에셋은 월분배형 ETF에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가짜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한 뒤 투자자들로부터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기관 계좌로 공모주 청약 시 싼 가격에 많은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면서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금융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금감원은 “기관투자자가 개인투자자를 대신해 공모주를 배정받는 행위는 불법이므로 절대 이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면서 “주식 공모 시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공모가로 청약에 참여하므로 기관 계좌로 공모주를 싸게 배정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포스증권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우리금융이 주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증권의 대주주인 한국증권금융 등은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인수 후보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발한 포스증권이 2018년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된 이후 6년여 만에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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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NOW] GTX·대학병원·반세권…3대 호재 대단지
특히 이 단지와 바로 맞닿은 곳에 들어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와 인재 양성의 중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평택시는 2020년부터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왔다.2021년 7월 평택시·카이스트·삼성전자와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 브레인시티PFV가 1100억원의 연구센터 등 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비 지원도 약속했다.
28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에는 전국 5곳에서 총 1680가구가 청약을 받는다.지방에선 강원도 원주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분양할 예정이다.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규모다.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의 새로운 대장주가 될 것으로 주목받는 메이플자이가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대다수 물량은 서울 거주자들에게 우선 공급돼 인천·경기 지역 거주자들에겐 기회가 없을 전망이다.다만 다자녀 특별공급은 절반인 8가구만 서울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하고, 나머지 8가구는 우선공급 낙첨자를 비롯해 인천·경기 지역 거주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택지를 분양받는 경우를 제외하면 이 사업은 대부분 비주거용지를 주거용지로 바꾸는 인허가 작업을 통과해야 한다.B시행사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마무리된 사업 7건도 인허가에만 평균 3~4년 걸렸다"며 “사업이 지연되니 부실 PF가 터지면 다른 사업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정부가 1·10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기업형 임대주택을 지원하고, PF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를 통해 맞춤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는 총 10만5614건으로 2022년에 비해 6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임의경매 개시결정 등기 신청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A24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거래 위축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간에 비상이 걸렸다.부동산 취득세는 2022년 3144억원에서 2023년 2573억원으로 571억원 감소했으나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 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지방소득세 증가로 취득세의 빈자리를 메꿨다.울산시 관계자는 “지방세가 크게 줄지 않았다고 해도 세입이 감소했다"며 “지방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고액 체납자 징수를 전담하는 특별기동징수팀을 운영하는 등 고액·악의적 체납자에 대한 징수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울산시 발빠른 인허가 지원에 삼성SDI 배터리공장 1조 투자
삼성SDI가 시행하는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 개발 사업.투자 기업의 ‘인허가 리스크'를 없애는 울산시 투자 지원 정책에 삼성이 움직인 것이었다.울산시는 28일 삼성SDI가 하이테크밸리산단 3공구에 1조원 이상 투자해 2차전지 소재와 신형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A25면
직장인 A씨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을 받고 해당 지방검찰청에 무죄 판결문 게재 신청을 했다.법정에서 무죄를 선고할 때 공고를 원하는지 묻는 법원의 ‘무죄 판결 공시’ 제도와 달리 법무부의 ‘무죄 판결문 게재 제도'를 이용하려면 피고인이 직접 청구해야 한다.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년 이내에 해당 사건을 기소한 검사가 소속된 지방검찰청에 판결문 게재를 청구할 수 있다.
‘검언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를 확정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해고무효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이 전 기자가 채널A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했다.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따로 본안 심리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서비스 첫날 사용자 7만명을 돌파했다.시는 지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전날 모바일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소 접수됐으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돼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교통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돼 있어서 발생한 사례였다고 시는 전했다.
여운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이 28일 퇴임했다.여 차장은 김진욱 전 공수처장 제청과 문재인 전 대통령 임명으로 직무를 시작했다.지난 19일 김 전 처장 퇴임에 이어 여 차장까지 공수처를 떠나면서 넘버 1·2가 한 번에 공석이 됐다.
부친이 빌려준 돈을 자녀가 돌려받기로 했다면 그 돈은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는 “전체 금액 중 약 9억5000만원은 부친이 지인들에게 빌려준 돈으로 증여받은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채권자로서 A씨의 지인들에게 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능후 '민원폭탄' 보호 위해 감독관명찰 이름 대신 번호표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 명찰에 이름 대신 고유번호를 표기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자녀가 수능 중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로 찾아가 폭언해 물의를 빚었던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교육부는 다음달 1~2일 교육과정평가원,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의회를 열고 서울교육청 건의사항을 비롯해 각 교육청 수능 담당팀이 낸 수능 관련 업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토대로 대책을 논의한다.
앞으로 입시 비리가 발생한 대학은 첫 적발 때 정원 감축 처분을 받는다.특정인 합격 여부에 영향을 주기 위해 교직원 2명 이상이 공모해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를 운영하는 등 입학전형 과정을 조작한 사실이 적발되면, 1회 위반에 해당하더라도 총입학 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을 감축하는 규정이 골자다.지금은 대학이 특정인을 합격시키기 위해 입시 비리나 부정을 저질렀어도 처음 적발된 경우엔 총입학 정원의 10% 범위에서 한 해에만 모집 정지 처분을 받는다.
앞으로 학교에서 70대 선생님을 볼 수 있게 된다.계약제 교원의 연령 제한을 철폐하고 채용 과목을 광역화하는 게 골자다.그간 대부분의 교육청은 계약제 교원을 채용할 때 1차 공고에 62세 제한을 뒀고, 1차 공고에서 채용되지 않으면 2차 공고에 65세로 연령 상한을 높여 채용해왔다.
A26면
앞선 두 대회의 선전을 잊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안병훈은 이제 PGA 투어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안병훈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우승은 아니지만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려고 한다"며 “정상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매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PGA 투어에서 6년 넘게 우승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초조함은 없을까.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9일 月(음력 12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4년 1월 29일 月(음력 12월 19일
‘피겨 퀸’ 김연아가 경기 때마다 긴장하는 청소년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향해 내놓은 조언이다.선수 시절 청소년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했던 세 올림피언들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강조했다.김연아는 “훗날 청소년올림픽을 떠올렸을 때 성적으로만 기억하지 않고 좋은 경험을 한 무대로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프로 11년 만에 첫승…파봉, 佛 최초 PGA 대회 우승
인내하고 기다렸더니 달콤한 첫 우승을 맛봤다.프랑스 골퍼 마티외 파봉이 미국프로골프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첫 승을 거뒀다.프랑스 골퍼 최초로 PGA 투어 대회를 우승한 역사를 썼다.
여자 선수 최초로 1260도를 회전하는 기술에 성공한 클로이 김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엑스게임 정상에 올랐다.클로이 김은 지난 27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 엑스게임 스노보드 여자 슈퍼파이프 결선에서 96.33점을 받았다.2위 오노 미쓰키를 큰 점수 차로 따돌린 클로이 김은 2015년·2016년·2018년·2019년·2021년에 이어 엑스게임 개인 통산 7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까지 5년 연속 GS칼텍스배를 휩쓴 사람이 있다.신진서는 한국 울타리를 넘어 세계에서도 빛났다.신진서는 한국 1위에 오른 2020년 세계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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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홀로 부엌에 앉아 쓴 소설을 ‘키친테이블 노블'이라고 부를 정도다.신진 작가들에게 3성급 호텔의 숙식과 집필 공간을 제공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소설가 레지던시 프로그램 ‘호텔 프린스 소설가의 방'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서울 명동에 소재한 서울프린스호텔의 후원으로 2014년부터 매년 5~14명의 신진 작가가 소설가의 방에 입주해 작품을 썼다.
이미 클래식계 슈퍼스타급 인기와 독보적인 연주 실력을 갖췄지만, 대형 오케스트라와 호흡하며 소리를 쌓아가는 모습은 분명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갓 스무 살이 된 청년 피아니스트가 새해를 맞아 서울시립교향악단, 얍 판 츠베덴 신임 음악감독과 합을 맞춘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이다.지난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츠베덴 감독의 취임 기념 연주회는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으로 문을 열었다.
마석도, 장동수, 거석 등 무적의 싸움꾼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국 콘텐츠의 액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배우 마동석이 디스토피아 액션물로 돌아왔다.영화 ‘범죄도시’ ‘성난황소’ 등에서 오랜 기간 마동석의 무술 연기를 지도했던 허명행 감독은 ‘황야'를 중량감 있는 액션으로 가득 채웠다.두 주먹뿐 아니라 칼과 총, 화살 등 무기를 활용한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가수 옥희와 전 권투선수 홍수환 부부가 ‘체크타임'을 찾는다.옥희는 “아버지는 당뇨병 합병증으로 사구체신염에 걸리셨고, 신장 투석까지 하다 별세하셨다"며 “남동생도 40년 동안 당뇨병을 앓으며 치아까지 빠지는 등 갖은 고생을 하다 생을 달리했다"고 고백한다.그러나 식습관 관리에 소홀했던 옥희는 극심한 무기력증과 시야가 흐려지는 당뇨병 합병증 전조증상을 겪었다고 밝힌다.
다양한 지식과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내린 판단이라면 자신감이 높고 확신이 있는 사람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투자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 된다.행동경제학에서는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려는 경향성을 ‘확증 편향'이라고 한다는데, 이로 인해 선입관을 갖거나 차별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이코스토리 진행자들은 ‘확증 편향'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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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운의 사색(史色)] 개혁의 동지가 권력 잡자 앙숙 그 끝은 '대성당의 살인' 비극
새 시대를 향한 포부를 공유하고 부패한 권력에 맞서자며 의기투합했지요.주인공은 12세기 잉글랜드 왕 헨리 2세와 대주교 토머스 베켓입니다.형제와 같던 개혁의 동지들이 적으로 마주하는 일은 900년의 시차를 두고 이 땅에서도 재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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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레스토랑 ‘치즈플로'에서 만난 오너셰프 조장현 대표는 20여 년 전 무모하게 도전한 자신의 모습을 돌이키며 후회는 전혀 없다고 자신했다.조 대표는 “라면 정도만 끓일 줄 알았던 ‘요알못'이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2001년 말 삼성전자 문을 박차고 나왔고, 이듬해인 2002년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르꼬르동 블루’ 요리학교로 유학길에 오른다.
이미 신년 결심을 했지만 벌써 작심삼일로 무너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앞서 개인의 목표 설정에 있어 합리적 근거와 세부 실행 계획에 따라야지 작심삼일이 되지 않고 새해 결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정부의 새해 결심, 정책 내용도 설날에 앞서 다시 한번 점검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민회관에서 거행된 조병옥 박사 추도식에서 유진오 전 고려대 총장이 장문의 추도사를 읽기 시작했다.평소에 조 박사를 존경해서 한지에 직접 추도사를 써서 읽는 모습이 특별하게 보였다.그의 부친 유지형도 법률가와 교육자였지만 한국의 대표적 근대 지식인으로 경성제국대학 법학과를 1회로 졸업하고 보성전문학교 강사를 거쳐 헌법교수를 하면서 ‘복수'라는 소설을 쓴 문학인이기도 했다.
전남대병원 제34대 병원장에 정신 신경외과 교수가 임명됐다.2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정 교수를 지난 26일 차기 전남대병원장으로 최종 임명했다.신경외과 권위자로 꼽히는 정 신임 병원장은 1986년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3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50년 대한민국 정부의 첫 태극무공훈장 수훈자인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에게 74년 만에 훈장 실물이 전달됐다.국방부는 지난 26일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의 맥아더기념관에서 주미 국방무관인 이경구 소장이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케네스 알렉산더 노퍽시장에게 맥아더 장군의 태극무공훈장을 전달했다.맥아더 장군은 6·25전쟁이 진행되던 1950년 9월 29일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수도 환도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일등무공훈장을 받았다.
청와대 인수문과 춘추관, 운현궁 현판 글씨를 쓴 서예가 초정 권창륜 씨가 27일 별세했다.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 대상을 받았다.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연무관과 운현궁 현판 외에 2011년 제작된 제5대 국새의 아래 글씨 부분인 인문도 그의 작품이다.
포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연탄배달 구슬땀
홀로코스트 살아남은 아이 83세에 지구 반대편 혈육 찾아
1943년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봉기 당시 고아가 됐던 샬롬 코레이 씨가 80년 만에 DNA 검사로 혈육을 찾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다른 혈육의 존재는 알 길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마그달레나 스모친스카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 명예교수의 도움으로 미국 땅에 친척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코레이 씨는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사는 앤 메딘 헬먼 씨와 DNA가 일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인사] 대법원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등
인사] 대법원 / 연합뉴스 / 연합뉴스 동북아센터 등
1971년 발표한 대표곡 ‘더 새디스트 싱'으로 유명한 미국의 여성 포크가수 멜라니 사프카가 지난 23일 7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사프카는 뉴욕시 퀀스에서 태어나 10대 때부터 가수활동을 시작했다.22세인 1969년 음악축제 우드스톡페스티벌에 등장했으며, 평화와 인권을 강조한 노래로 사랑받으며 1972년 빌보드 최우수 여성 보컬리스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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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섭의 기업과 경제] ESG 판 벌여 놓고 도망친 블랙록
3년 전 ESG 광풍이 불고 있을 때, 필자는 이 정기 칼럼에 ‘워런 버핏의 ESG 비판'이라는 글을 실었다.금융투자자가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관을 기업에 강요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다.블랙록이 이렇게 ESG 널뛰기를 하면서 그 피해는 전 세계 기업과 금융사들이 떠안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갖춰야 할 ‘꿈, 끼, 꾀, 깡, 꾼, 끈, 꼴, 깔, 끝’, 아홉 가지 멘탈력이다.입구를 지나 3분만 가면 바로 보이는 푯말, 첫 번째가 꿈이다.‘꿈은 클수록 좋으며, 희망은 자신의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구가 보인다.
선거철이 되면서 선거운동 문자폭탄에 부아가 치민다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매일같이 듣는다.선거운동 문자가 공해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선거 때만 되면 온 국민이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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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윤 대통령 혼자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다는 말이 용산 대통령실 벽을 넘어 들려온다.참모들과 대화할 때도 대부분의 시간을 점유한다는 것이다.심지어 윤 대통령이 야구와 드라마 이야기를 한참 하는데도 끼어드는 사람을 못 봤다고 한다.
비늘은 떨어져나가면 그만이지만 그 자리엔 반드시 흔적이 남는다.매일 우리는 하루 치의 금을 그으며 어디론가 이동하는 중인 것이다.
북한 또 미사일 발사…높아지는 도발수위 정치권은 대비됐나 [사설]
북한이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여러 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이어 미국 정부 당국자들도 “김정은이 앞으로 몇 달 내 한국에 대해 모종의 치명적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윤석열 대통령은 북한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천명해왔는데, 우발적 무력 충돌과 확전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임시국회 종료 임박, 정쟁 멈추고 민생법안 처리 서둘러야 [사설]
1월 임시국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지만, 각종 민생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법안들은 5월 말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자동 폐기되는 만큼 국회는 법안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국회에 계류된 민생법안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 50인 미만 중소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수출입은행법 개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설치를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등 셀 수 없이 많다.
교육현장 혼란 부른 늘봄학교 확대, 빈틈없는 준비가 우선이다 [사설]
학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늘봄학교가 초등학생 1학년을 대상으로 올해 1학기부터 전국 2000개 이상 학교에서 본격 운영된다.상당수 학교에선 교감이 늘봄지원실장을 겸해야 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업무 부담 가중도 풀어줘야 한다.이참에 늘봄학교를 방과 후 시간을 보내는 ‘하위 과정'이 아닌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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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인해 아이들의 지갑이 풍성해지는 설 명절을 맞아 은행들은 아이들의 올바른 용돈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인터넷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은 ‘청소년 특화 카드'를 통해 아이 용돈 관리 습관을 길러줌과 동시에 고객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이 같은 청소년 특화 카드는 하루 이용한도와 월간 이용한도를 제한해 자칫 설 명절 직후 세뱃돈으로 두둑해진 청소년들의 과소비를 막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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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미래 먹거리는 서비스형 뱅킹… 핀테크와 손잡아라"
최근 매일경제와 만난 박영호 BCG 파트너는 “금융 서비스가 은행과 같은 전통 금융사의 전유물로 간주되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일상 속 모든 곳에 금융 서비스가 스며드는 시대"라며 “BaaS가 금융 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상품의 경우 금융사들이 잘 만들어서 수익 분배 기준만 파트너사와 조율하면 되는데 기존 금융권의 협업 경험 부족으로 이 과정도 쉽지 않을뿐더러 기술 표준을 맞추는 것은 더 힘들다.박 파트너는 “은행권은 협업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수익 배분 과정을 거쳐야 해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IT 시스템이 경직돼 있어 기술 표준을 맞추는 것도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랫폼과 금융을 하나로… '임베디드 금융'은 선택 아닌 필수 [기고]
최근 금융사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모색하면서 ‘임베디드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임베디드 금융이 도입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이용하던 플랫폼에서 여러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뿐만 아니라 대출, 카드 발급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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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자녀들이 일가친척에게 받은 세뱃돈을 경제 교육을 위한 종잣돈으로 삼아보려는 부모가 늘고 있다.신규 가입 또는 재예치 시 가입 고객을 포함해 KB국민은행에 가족고객으로 등록된 가족 수가 3인 이상이면 ‘가족사랑 우대 이율'이 적용된다.계약 기간에 KB국민은행 계좌 간 자동이체로 이 적금에 입금된 입금 건수가 8회 이상이면 ‘자동이체 우대 이율’ 연 0.1%포인트가 추가된다.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조기 금융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시중은행에서도 어린이·청소년 관련 상품을 속속들이 내놓는 추세다.우리아이 통장 만들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쏠에서 신한인증서나 공동인증서로 가족관계 서류를 제출하면 입출금통장, 적금 등 자녀 명의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미래 고객인 10대 고객을 조기에 유치하기 위해 금융 교육 플랫폼을 출시하는 한편 어린이 특화상품도 제공하고 있다.아이와 어른이 함께 돈 모으는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다가구 자녀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았다.하나은행이 국내 최초 ‘금융 페어런트 테크 서비스'를 내걸고 만든 아이부자 앱은 용돈 관리의 기초부터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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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자녀 주택청약 가입하면 2만원 더 넣어드려요
미성년 자녀를 둔 맞벌이 직장인 A씨는 작년에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애플리케이션에서 ‘우리아이계좌 개설’ 기능을 이용해 자녀 명의로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우리아이행복 적금2'를 개설했다.이 같은 수요를 감안해 우리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적금, 입출금통장 등으로 구성된 우리아이행복 상품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우리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나 적금에 가입하는 자녀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자녀당 주택청약종합저축에는 2만원, 적금에는 1만원의 금융바우처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100원부터 가입가능 … 저축습관 길러주는 적금
자녀의 금융 교육의 일환으로 꾸준한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데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특히 해당 상품 가입 직전 1년간 농협은행 예·적금 미보유 고객의 경우 추가로 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스윙입금'은 청소년들이 받는 용돈 중 일부 자투리 금액을 저축할 수 있도록 ‘NH1418우대통장'에서 설정한 금액만큼 매주 정해진 날짜에 자동으로 ‘NH1418스윙적금'에 입금되는 서비스다.
IBK기업은행, 칭찬스티커 2개만 모아도 매달 우대금리 쏠쏠
IBK기업은행의 적금형 입출금 상품인 ‘i-미래통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기업은행은 만 19세 이하 미성년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으로 적금과 입출금식 통장의 장점을 합친 ‘i-미래통장'을 소개했다.이 상품은 한번 신규로 가입해 만 19세까지 계속 거래할 수 있는 적금형 입출금식 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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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용돈을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미니카드'는 어린이·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체크카드다.카카오뱅크 앱을 켠 뒤 미니카드를 휴대전화에 갖다 대면 NFC 방식으로 티머니를 충전할 수 있다.교통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지하철역이나 편의점 등을 방문하지 않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하이틴'은 케이뱅크가 2022년 12월에 내놓은 만 14~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다.하이틴카드로 결제하면 캐시백을 월 최대 2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케이뱅크는 청소년들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 등 전국 편의점 5개 브랜드를 이용할 때마다 결제금액에 상관없이 100원씩 월 최대 10회 캐시백을 제공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용돈을 관리하며 올바른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체크카드로 토스 유스카드가 있다.토스 관계자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주체적으로 소비 활동을 하기를 원하고 적은 금액의 용돈도 스스로 관리하고 싶어한다는 점에 착안해 유스카드를 만들게 됐다"며 “제품명에 어린이나 청소년을 연상시키거나 디자인에 캐릭터 등을 넣지 않으려 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토스에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틴즈’ 팀이 따로 있다.
레몬트리가 개발한 ‘퍼핀'은 용돈관리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올바른 경제개념과 습관을 길러주기에 적합하다.자녀가 퍼핀카드를 사용하며 용돈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퍼핀 앱을 통해 경제금융 지식도 기를 수 있다.퍼핀 앱과 퍼핀카드는 청소년 교통카드 기능, 저축하기, 소비내역 사진으로 기록하기 등 자녀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금융 기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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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조부모나 부모가 손주, 자녀의 입학 또는 사회 진출 선물로 가입해주면 좋을 보험이 금융 소비자의 이목을 끈다.꿈담은 자녀보험은 성장기 어린이부터 사회초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나이를 30세로 확대했다.이 상품은 주보험 하나에 고액암·일반암·소액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진단부터 입원, 수술, 치료, 재해 보장까지 성장기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 필요한 25대 핵심 보장을 담았다.
이 상품은 어린이보험 성격을 띠는 만큼 유년기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응급실 내원, 깁스 치료, 재해골절, 학교폭력 피해 등을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했다.보험료 완납 시점, 즉 자녀가 20세가 되었을 때 환급률은 100.1%로 납입 원금인 약 4000만원 수준이다.하지만 자녀가 30세가 되는 시점에는 약 5060만원, 40세가 될 때에는 약 6340만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교보생명은 어린이보험 하나로 엄마 배 속에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교보우리아이보험'을 판매 중이다.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 특정질병과 주요 법정감염병은 물론 소아암, 양성뇌종양,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급성심근경색증 등 중대질병도 보장한다.30세 이후에는 갱신을 통해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우리 아이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임신한 엄마의 건강을 위한 보험도 살펴봄 직하다.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임산부를 위해 출시한 간편 고지형 ‘임산부 아기보험'을 소개했다.삼성화재의 다이렉트 전용 상품인 임산부 아기보험은 건강한 임산부는 물론이고 당뇨·고혈압 등 질병 이력이 있는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다.
일례로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가입 시 건강 미션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하이헬스챌린지'를 진행 중이다.마지막으로 암·2대 질환 관련 보장은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면 즉시 보장하므로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한 15세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Q'는 이와 같은 암과 2대 질환 등에 대해 가입 즉시 100% 가입금액으로 보장 가능하다.
DB손해보험, 업계 첫 100세까지 요양서비스 비용 보장
자녀 건강에 관심을 갖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최근 자녀보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요양실손보장보험은 장기요양 1~5등급을 받고 요양원 또는 방문요양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에 대해 매월 시설급여는 70만원, 재가급여는 30만원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또 특약 가입 시에는 요양원 비급여항목인 식재료비와 상급 침실 이용 비용 등을 매월 각각 60만원 한도로 추가 보장받을 수 있고, 재가급여 이용 월 20회까지 1·2등급 1일 최고 6만원, 3~5등급 최고 2만원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