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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몰락 노린 4년 전 '日의 기습'…독 아닌 약이 됐다

윤석열정부가 6일 강제징용과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공식화하면서 2019년 7월 일본의 기습으로 시작된 수출규제도 4년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반도체·디스플레이 필수 3대 소재를 공격한 일본의 수출 규제를 시작으로 후방 산업에선 공급망 재편을 통한 특정국가 의존도 낮추기 작업이 진행됐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노노재팬으로 불리는 일본 상품 거부 움직임이 일상화됐다.지난 4년간 수출규제가 우리 산업과 시장에 준 변화를 진단하고 일본과의 통상갈등 해소 이후 우리 경제가 집중해야할 과제를 짚어본다.

尹대통령, 16~17일 日방문 정상회담…"12년만에 셔틀외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일본 정부의 초청에 따라 이달 16~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대통령실은 “이번 방문으로 12년 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가 재개되며 이는 한일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선 1주년' 尹대통령, 산업수도 울산서 '수출 드라이브'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수도’ 울산을 찾아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다.울산시장 출신의 김기현 의원이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된 바로 다음날이자 대선 1주년을 맞는 9일 우리나라 대표 산업도시인 울산을 찾아 국정 최대 과제인 수출확대와 민생경제 발전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최첨단 석유화학시설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과 울산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한 뒤 ‘국내최초 직류기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인 ‘울산태화호'를 타고 현대차 수출부두로 이동했다.

"집값, 더 떨어져야"…강남·여의도 토지거래허가지역 '유지' 가닥

서울시가 다음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기한이 만료되는 ‘압여목성’ 등에 대한 허가구역 지정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하지만 서울시 내부 분위기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연장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 시장이 다시 과열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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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올인 오세훈..'르네상스'서 '그레이트'로 1등 도시 청사진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가슴이 뛴다"고 운을 뗀 뒤 “약 15년전, 민선 4기 시장 때 서울의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누적된 도시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한강'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시 한강변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고 계획을 세워 ‘르네상스'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런 시설물들을 완성하지 못한 채 미완의 프로젝트로 중단했다"며 “10년 동안 한강에 투자한 재원이나 정책적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그러면서 “한강과 주변을 이용해 문화예술 및 여가시설이 들어차기를 많은 시민들이 바라고 있다"며 “그런 자신감으로 ‘한강르네상스 2.0’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불법 고용 신고할게" 8100만원 뜯은 건폭, 진짜 조폭이었다

고용노동부에 노동조합 신고만 한 채 건설현장 앞 집회 등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건설사를 괴롭히는 방법으로 8100만원을 갈취한 충북지역 폭력조직 P파·S파 소속 조직원 등 총 3명이 구속됐다.과거 폭력조직에 몸담았거나 현재 폭력조직에 소속된 채 형식적으로 노조에 가입한 후 건설현장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돈을 갈취한 사례다.세종경찰청 남부경찰서는 환경단체 산하 살수차 조합을 설립 후 건설사를 상대로 ‘환경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협박, 살수차 사용료 4억원을 갈취한 조합장·부조합장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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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더 싼 대출'로 갈아타기…'800조 주담대' 시장도 열린다

금융당국이 온라인서 한 번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에 주택담보대출를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열린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오는 5월 개시예정인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현황을 논의하고, 대환대출 대상을 신용대출에서 주담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800조원으로 규모가 크고,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주담대 시장을 대환대출 인프라로 끌어들여 은행 간의 금리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역대최대 '9조원' 프로젝트 첫 삽…尹대통령 "한-사우디 협력 공고히"

윤석열 대통령이 9일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게 된 데 대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그리고 바로 오늘 한-사우디 경제외교의 대표적 성과인 샤힌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총 9조3000억원이 투자되는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했다.이어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에서 추출하는 나프타의 생산 수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최신 공정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다"며 “3년 후에는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들을 생산해 국내 산업에 필요한 원료를 공급하고 세계 각지로 수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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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p 인상, 경제성장 1.4%p·물가 1.3%p 낮춰"

약 1년 반동안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포인트 인상이 우리나라 GDP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p 이상 낮췄다는 분석이 나왔다.한은은 9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 내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영향 점검'에서 “기준금리 인상의 성장 및 물가 둔화 영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시차를 고려할 때 실물경제 둔화 영향은 올해에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3%p 오른 데 따라 경제성장률은 1.4%p, 물가상승률은 1.3%p 낮아지는 누적 효과가 예상된다.

추경호 "물가 연동되는 맥주 세금 재검토…가격 편승 인상 요인"

정부가 맥주·탁주에 물리는 세금을 물가에 연동하는 현행 방식을 전면 재검토한다.추 부총리는 “종량세를 물가에 연동하기보다는 일정 시점에 국회에서 한 번씩 세액을 정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물가가 5% 올라 세금에 의한 맥주 가격 상승 요인이 15원 정도더라도 맥주 가격을 1000원에서 1015원으로 올리는 게 아니고 편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싶어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기재부 관계자는 “법률이나 시행령 개정 모두 가능성이 있지만 물가연동제가 법률에 규정된 것이기 때문에 개선하려면 법률 개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 올해 세제개편 때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농축협 421곳 '수장' 바뀌었다…여성조합장 13명 '당선'

향후 4년간 일선 농축협을 이끌어 갈 1114명의 조합장이 새로 선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총 2590명의 후보자가 출마해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선거로 조합장이 바뀐 조합은 421개소로 2019년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 대비 4%p 감소하였으며, 여성 조합장은 전국적으로 30명이 입후보해 13명이 당선돼 증가 추세를 보였다.

산업인력공단, 남서울대 등 12개 대학과 첨단산업 전문인재 키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남서울대학교를 비롯해 국내 12개 대학과 손잡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산업인력공단은 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남서울대 등 12개 대학과 ‘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일학습병행 첨단산업 아카데미 사업은 소프트웨어·자율주행·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전문 인재 조기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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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반도체 수출규제 해제는 근시일내, 수출우대국 지정은 시일 걸려"

윤석열정부가 6일 강제징용과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공식화하면서 2019년 7월 일본의 기습으로 시작된 수출규제도 4년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아울러 우리 기업도 일본 정부의 규제 이후 수입처 다변화, 국내 개발 등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에 따른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통제 이후 반도체 소재 분야는 대안을 모색하거나 정부 지원으로 상당부분 극복해냈다"며 “다만 반도체 장비 분야는 네덜란드에 이어 일본도 주요 공급처"라고 말했다.

"日과 협력 환영·국산화 노력 계속"…두 마리 토끼 잡는 韓반도체

윤석열정부가 6일 강제징용과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공식화하면서 2019년 7월 일본의 기습으로 시작된 수출규제도 4년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중 반도체 핵심품목 수입액의 일본 비중은 수출규제 전인 2018년 34.4%에서 지난해 24.9%로 9.5%포인트 줄었다.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는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민관이 협력해 국산화 노력에 매달리면서 지금은 일본산을 대체할만큼 시스템을 갖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일본맥주 다시 찾네…잠잠해진 '노노재팬'

윤석열정부가 6일 강제징용과 관련한 해법을 제시하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공식화하면서 2019년 7월 일본의 기습으로 시작된 수출규제도 4년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면서 2019년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타격을 입었던 일본산 소비재 수입이 늘어날지 주목된다.일본산 제품을 불매하는 ‘노노재팬 운동'으로 수입이 급감했던 일본산 맥주, 자동차, 의류 등도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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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IRA 추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폐자원센터 찾아 정책 구상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보다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서 더 나아가 세제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업분야 자체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이 대표가 찾기로 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는 국내 전기차 생태계 전반 육성이란 측면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거점수거센터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기차 보급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확대되고 폐배터리 폐패널 등 새 유형의 전자 폐기물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021년 만들어졌다.

尹 대통령, 13일 與 지도부 용산 초대…김기현 "국정현안 논의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롭게 출범한 국민의힘 지도부를 다음 주 용산으로 초청해 국정운영에 대해 논의한다.이어 “다음 주에 아마 신임 지도부와 대통령의 식사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들었다. 빠른 시간 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당선 이후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선 “대통령을 포함해 어제 많은 지도부급과 통화해 만나기도 했다"며 “대통령도 거기에 포함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韓日관계 정상화' 눈앞에…"죽창가"→"협력하는 이웃" 급반전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한 한일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이 확정됐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일을 통해 한일 양국이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의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확대되고 양국 국민 간 교류가 한층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번 방일과 한일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

김기현 여당, 巨野 '입법독주'에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 '맞불'

윤석열정부와 호흡을 맞춰갈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지도부가 169석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어떠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안팎에선 여당이 단순히 숫자 싸움으로는 ‘강 대 강’ 대치 정국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만큼 야당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응할 논리적이고 정교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따라서 윤심을 등에 업고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김기현 신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정부의 핵심 추진 과제인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추진을 적극 뒷받침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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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시평]귀농·귀촌과 농촌 활성화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촌향도 현상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농촌에 살던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사회적 현상인데 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중심산업이 1차 농축수산업에서 2차 제조업, 또는 3차 서비스업으로 이동함에 따라 발생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귀농·귀촌인 중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귀농인의 비중은 4%에 불과하고 평균 연령대가 60대로 대부분 은퇴 후 농촌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나아가 귀농·귀촌을 했지만 농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시로 돌아가는 ‘유턴현상'이 많아 별 의미 없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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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요국 중 첫 금리인상 중단…"인플레 경로 예상대로"

과도한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미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재가속을 예고한 가운데서도 서구 주요국 중 가장 먼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이다.미 연준이 다시 긴축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커진 만큼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완전히 중단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슈퍼을' 보유국 네덜란드, 中겨냥?…"반도체기술 수출통제 강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가 관련 수출통제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ASML 장비 중 가장 최첨단인 EUV 노광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지만 전 단계 기술인 DUV 노광장비 등에 대해선 수출을 막지 않았다.이날 슈라이네마허 장관은 어떤 기술이 수출통제에 포함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ASML의 일부 DUV 노광장비를 비롯해 가장 작고 가장 강력한 반도체를 만드는 ‘최첨단’ 기술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언어학 거장' 촘스키 "챗GPT는 가짜과학…지식 아닌 지능이 부족"

미국의 저명한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교수가 ‘챗GPT'와 같은 대화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에 대해 “인류의 지능과 언어력에 한참 못 미칠 뿐만 아니라 도덕성도 결여된 ‘가짜 과학’“이라며 혹평을 쏟아냈다.촘스키는 8일 이언 로버츠 영국 케임브리지대 언어학 교수, 제프리 와터멀 오셔니트 AI 국장과 함께 뉴욕타임스에 ‘챗GPT의 거짓 약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그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드니’ 등 머신러닝 프로그램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토대로 패턴을 검색해 대답해 겉보기에는 인간과 같은 언어능력과 사고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예' 때문에 연 2.6조 포기했더니…아디다스 31년만에 적자 위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적자 위기에 놓였다.아디다스는 지난해 10월 ‘예'와의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끊고, 그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고가 라인인 ‘이지’ 운동화와 의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이지 브랜드 제품 판매액은 아디다스 전체 매출액의 10%인 연간 20억달러에 달하는 만큼 실적 악화를 부른 치명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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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모펀드 이용 부당거래? 최적의 전략일 뿐"

사모펀드를 이용한 인수합병을 놓고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SK그룹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SK그룹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 고가 인수 의혹에 대해 9일 “반도체 산업 사이클을 고려할 때 적합한 투자방식을 선택한 것"이라며 “직접 인수할 수 있음에도 펀드 투자를 거쳐 비싸게 인수했다는 해석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키파운드리 투자와 인수 작업은 2019~2020년 진행됐다.

삼성, 2023년형 TV 신제품 공개…'차원 다른 시청경험'

삼성전자가 Neo QLED와 OLED 등 2023년형 TV 신제품을 9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삼성 올레드 출고가는 77형이 799만원이며 65형 529만원·55형 309만원이다.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3년형 Neo QLED 8K는 한층 성능을 강화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며, 삼성의 기술력이 완성한 OLED도 처음 공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며 “2023년형 TV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 '꿈의 어린이집' 개원…정기선 "저출산 해결 선례되길"

HD현대가 사내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가족친화적기업문화 조성에 나선다.드림보트 어린이집은 학부모 상담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모의 의견을 보육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학부모 참여형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공간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참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운영위원회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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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 제주에 '관광형 증류소' 추진

롯데그룹의 주류제조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칠성음료가 제주도에 설치 예정인 한국형 위스키 증류소를 관광형 증류소로 추진한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증류소는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도 함께 건립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제주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체 위스키 브랜드를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하반기 제주증류팀을 신설하고 한국형 위스키 생산을 추진해왔다.

中 알리익스프레스 "1000억 투자해 韓 시장 공략"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팝 스퀘어에서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기 위해 ‘해외 직구 장벽'을 해소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선해왔다.

벌써 5000만병 팔린 '처음처럼 새로'..640ml 패트병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처음처음 새로'가 입소문을 타고 판매량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남자 새로구미 비주얼과 연기를 맡아 산뜻한 새로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롯데칠성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첫 선을 보인 처음처럼 새로가 국내 시장의 대표적인 제로슈거 소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를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관심을 높이며 소주 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 여성 건강 위한 'W케어' 판 키운다

CJ올리브영이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작업에 나섰다.올리브영은 오는 2027년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가 약 8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만큼 신진 브랜드와 관련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 W케어 시장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올해 헬스 부문의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W케어를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수한 신진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하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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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애플맨'들의 스타트업 휴메인에 290억원 투자

SK네트웍스가 미국의 인공지능 기반 디바이스 스타트업 ‘휴메인'에 22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SK네트웍스는 휴메인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애플의 IT기기 혁신을 주도했던 핵심 인력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라는 점, 휴메인이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오픈AI 등 글로벌 유수의 파트너사와도 협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尹 대통령 만난 정의선 회장 "올해 최대 생산·수출 달성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현대차가 올해 국내 최대 생산 및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대차그룹의 핵심 시설인 울산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와 울산5공장 제네시스 생산 라인 등을 둘러봤다.윤 대통령은 현대차그룹의 수출상황을 점검한 뒤 현대차 5공장을 찾아 자동차 산업의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신공장 건설계획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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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가계대출 금리 일괄인하"…이자 1000억 깎아준다

KB국민은행이 고객들이 부담하는 이자를 연간 1000억원 이상 줄이는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국민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약 340억원, 기존 대출 고객은 약 720억원 등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이자 경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아울러 저신용 취약차주의 은행권 진입을 통한 가계부채 연착륙 유도를 위해 제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인 ‘KB국민희망대출'을 이달 중 출시한다.

죽었던 '종지업'의 부활···카드사 날개다나

금융당국이 은행 과점 개선을 위해 ‘종합지급결제업’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다만, 종지업이 도입된다고 무조건 사업 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일부 시각도 있다.종지업이 도입되면 카드사 뿐만 아니라 결제 경쟁 플랫폼인 빅테크도 종지업을 할 수 있게 된다.

JB금융 "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훼손" 얼라인 요구 거부

JB금융지주가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모두 거부했다.JB금융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 관련한 주주제안을 30일 정기 주주총회에 부의해 주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9일 밝혔다.JB금융은 그러면서도 배당성향 확대 요구에 대해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손해가 될 수 있고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B손보, 세계 여성의날 기념 '1회 WE Story 컨퍼런스' 개최

KB손해보험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아트홀에서 김기환 사장과 여성사내대학 ‘드림캠퍼스’ 수강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KB WE Story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 행사는 올해로 115주년을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사내 양성평등 조직문화 제고를 위해 실시됐다.양성평등 조직문화에 기여한 직원을 남녀 각각 1명씩 선정하는 ‘KB 로즈 어워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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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액 반 신규 반' 두달만에 5000억…삼성바이오, 빅파마 수주 질주

화이자,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의약품 생산대행 계약을 맺기 위해 잇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계약 증가세는 증액계약, 신규계약이 조화를 이루면서 이끌고 있다.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기존 고객사들과 총 7건의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호재에도 꿈쩍 않더니 50% 급등…바이오 이 종목들, 공통점 있다

올해 코스닥 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바이오 기업이 의미 있는 수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올해 주가가 눈에 띄게 상승한 바이오의 경우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며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韓 디지털 헬스케어 초보 단계…혁신 통해 퀀텀 점프해야"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1차 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다음 포럼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에서 주관할 계획이다.연합회는 지난 1월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 6개 단체의 참여로 출범했다.

韓 보건의료산업, 美와 기술 격차 2.5년… 일부 中에 뒤처져

한국의 보건의료·산업기술 수준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대비 79.4%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신상훈 진흥원 R&D성과평가단장은 “최근 코로나19 등 글로벌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보건의료 분야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이 많이 향상됐으나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어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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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전주기 법률자문...돈 되냐고? '떡잎' 투자도 병행"

약 700곳, 지난해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법률 자문을 맡은 스타트업 수를 어림잡은 것이다.그러고는 ‘스타트업 전문 법무법인'을 표방한 디라이트를 창업했다.주로 스타트업을 상대로 법인 설립, 상장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적 이슈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AI로 '19금 만드는 법' 판치는 꼼수…'딥페이크' 아니면 처벌 못 해

생성 인공지능 기술 중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가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이 교수는 “AI를 통해 생성된 이미지가 ‘보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음란물로서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하다고 판단하면 이 콘텐츠가 유통되는 구조를 중심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존 영상물 유통에 적용되는 규제들이 활용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한다면 관련 콘텐츠 사업자에게도 규제가 가해질 수 있다"며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완전히 새로운 규제의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톡으로 챗GPT를?"…업스테이지 '아숙업', 이용자 3만명 돌파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에 활용할 수 있는 챗GPT ‘아숙업’ 서비스가 출시 3일만에 사용자 수 3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업스테이지 측이 ‘눈 달린 챗GPT'로 비유한 아숙업은 카카오톡에서 채널을 추가한 뒤 챗봇에게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 기술과 챗GPT 기능을 더해 개발했다.

숙박 디지털전환 H2O호스피탈리티, 글로벌 진출 위해 리브랜딩

호텔·숙박 산업 디지털 전환 기업 H2O 호스피탈리티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글로벌 마케팅실은 글로벌 진출 전략에 걸맞은 리브랜딩 작업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CI와 로고, 홈페이지 등 H2O의 이미지를 재구성했다.새로운 로고는 H2O가 지향하는 초연결과 전환이라는 가치를 변화에 가장 용이한 물질인 ‘물'에 빗대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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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전직원 대만서 모인 이유는?…"글로벌 진출 원년"

한글과컴퓨터가 3박 4일간 대만에서 전 임직원 327명이 참여하는 해외워크숍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한컴은 올해 비전과 사업별 목표를 공유하고 해외 사업 전략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 거점인 한컴얼라이언스가 투자하는 대만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도 방문했다.

GPS·전자레인지 만든 美처럼…'한국판 DARPA' 프로젝트 나온다

정부가 ‘한계도전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도전적 기초연구 지원과 함께 내년도 R&D 중점 투자방향으로 국가전략기술을 꼽았다.세계 각국이 기술을 안보화하는 추세에 대비해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할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목적이다.

"보이스피싱 당한 아버지, 인터넷 멀리해"...민관 보안대응 강화 한 목소리

주부 심모 씨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경기도 판교 지란지교시큐리티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위협 증가, 국민과 함께 하는 현장 토론회'에서는 이같이 토로했다.이에 정은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과장은 “스타트업 신생 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신속확인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지금까지는 양적 지원만 해왔다면 앞으로는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KISA와 협의하며 보안 상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송파 교육장 등을 운영 중"이라고 답했다.인력양성 관련, 박 차관은 “정보보호 산업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초급부터 최고급 과정까지 특화시켜 놨는데 이런 방식으로 양성된 보안 전문 인력과 기존 IT 전공 일반 교양 과정으로 배워온 인력 중 어떤 인재가 더 필요하고 선호할 것 같느냐"고 질문했다.

LG헬로, 5만원대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출시...데이터 31GB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이 월 5만원대에 데이터 31GB를 제공하는 알뜰폰 5G 중간요금제를 9일 출시했다.헬로모바일에서 판매하는 32종의 5G 단말을 구매하면 함께 가입할 수 있다.헬로모바일은 “10GB 이하, 100GB 이상 데이터로 양분된 5G 알뜰폰 시장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31GB 무제한 구간을 추가해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5G 통신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ISA,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 수수료 지원 나선다

KISA가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 제도 지원 공모'를 통해 수수료를 지원하겠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모 참여는 오는 4월3일부터 가능하며 KISA 누리집과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에서 자세한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임채태 KISA 보안인증단장은 “KISA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정보보호 벤처기업이 신속확인 제도를 통해 시장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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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타워크레인 '태업'에 대체기사 인력풀 구축

건설업계가 특정 노동조합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준법투쟁을 빌미로 한 태업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종사 인력 확보에 나섰다.당장 이달부터 월례비를 받는 타워크레인 기사에 대해 ‘최대 12개월’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는 방안에 일부 노조는 ‘준법투쟁'을 명목으로 각종 태업 사례가 증가하는 등 건설현장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국토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월례비 수수 등으로 타워크레인 조종사가 면허정지 처분돼 대체 인력이 필요한 현장이나 노조의 준법운행 등 태업 영향으로 공사 기간이 촉박한 현장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SUV가 400만원? 가보니 문신 협박"...원희룡 "허위매물 특별단속"

9일 서울 강서구 중고차 매매시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중고차 허위매물’ 관련 보고를 받고 이렇게 강조했다.원 장관의 중고차 매매시장 점검 소식에 일부 피해자는 현장에서 “인터넷에서 본 차를 구입하기 위해 업자와 수십 번을 통화하고 매장에 갔으나 문신을 보여주고 협박만 당했다"며 “다운계약서는 기본이고 탈세하도록 유도했다"고 호소했다.이날 국토부가 공개한 중고차 허위매물 사례를 보면 2020년식 주행거리 4500㎞인 준대형 승용차를 시세의 13%에 불과한 450만원에 판다고 광고했지만 실제로는 2019년식 주행거리 4만㎞차량을 판매 중이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바로 옆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중

한화 건설부문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 중이다.전용면적은 84~210㎡로 제주 내 다른 단지에 비해 평형이 다양하게 구성됐다.단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제주 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제주영어교육도시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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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큰손' 중국인 다시 온다…명동·동대문 '봄바람' 기대

9일 오후 서울 동대문 한 화장품 가게 계산대 앞에 중국인 손님 2명이 서자 바코드를 찍던 직원이 이렇게 말했다.동대문 쇼핑센터 밀리오레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예전에는 중국인들에 매장에 와서 박스째로 옷을 사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거의 없었다"며 “아직까지는 한국인 손님이 60~70%고 외국인은 일본인이나 서양인 위주"라고 말했다.이어 “이제 중국인 PCR 검사를 안 한다고 하니 앞으로 중국인 손님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명 연예인도 피해…'영상 유출' 성형외과, 중국산 IP캠 썼다

탈의실과 진료실 내부 영상이 유출된 서울 강남구의 한 유명 성형외과가 보안에 취약하고 저렴한 중국산 IP카메라를 사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 폐쇄회로TV 판매업체들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도 보안 인증받았거나 국내에 서버를 뒀다면 해킹 우려가 낮다고 설명한다.용산전자상가의 한 폐쇄회로TV 전문매장의 업주는 “가장 많이 팔리는 IP카메라는 중국 대기업인 TP-Link에서 만든 5만7000원짜리 기본 모델"이라며 “중국산이라도 보안 인증받은 제품은 믿고 쓴다"고 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200억대 배임·횡령 혐의

조현범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배임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 혐의로 구속됐다.회삿돈을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에 지출해 횡령한 혐의 또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됐다.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2014~2017년 한국프리시전웍스를 부당하게 지원한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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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子 '최대 감점'했다는 서울대…교육부 "학폭, 대입에 반영"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 이력으로 최대 감점을 받았음에도 서울대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교육위원회는 9일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문제를 다뤘다.정 변호사 아들은 2017년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동급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전학 처분을 받았다.

코로나 암흑기 떨쳐낸 여행·호텔업..흑자 내고 성과급도 기대

코로나19 사태로 억눌려있던 ‘보복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여행업계가 반색하고 있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경우 33%를 직원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라며 “예전보다 목표치를 낮춘데다 3년 만에 다시 성과급이 생기면서 임직원들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긍정적인 영업실적 전망에 따라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과 성과급을 지급키로 약속하고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지급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13개 인구감소지역 기반 둔 중소기업 키운다..정부기금·인프라 지원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지역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이나 스마트팜, 공유사무실 등을 제공한다.중기부는 특히 지자체가 발굴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사업화나 제품고도화와 인력양성, 융자 등을 지원한다.

경기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1인당 월 1만3000원

경기도가 여성청소년에게 1인당 월 1만3000원의 생리용품 구입비를 지원한다.도는 오는 13일부터 ‘2023년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사업’ 신청접수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이 사업은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2021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도내 20개 시·군이 함께 추진했다.

전라남도, 환경친화 축산육성 5대 전략과제 3023억 투입

전라남도는 스마트 축산환경 개선과 축산물 품질 고급화에 3023억원을 투입하는 등 환경 친화 축산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또 탄소중립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저메탄 조사료 종합유통센터 90억원, 공동자원화시설 69억원, 축산 악취저감제 공급 79억원 등 14개 사업에 412억원을 투입한다.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 904억원, 유기·항생제축산물 인증 40억원,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 28억원 등 35개 사업에 1233억원을 들여 조사료 생산 및 축산물 품질 고급화를 추진한다.

부산시 中企제품 판매점 '동백상회' 신세계 입점

부산시가 9일 지역 중소기업 우수제품 쇼핑몰 ‘동백상회'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개소했다.센텀시티점 지하 2층에 마련된 동백상회에서는 김부각, 꿀, 드립커피, 전통주, 화장품 등 부산의 특색을 살린 16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부산시는 동백상회의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과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확대로 참여 기업의 스타기업 전환 계기를 마련한다.

대전시, '대전혁신기술교류회' 14일 출범

대전지역혁신기관간 기술교류 활성화 및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전혁신기술교류회'가 출범한다.대전시는 오는 14일 사이언스콤플렉스 타워동 20층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혁신기술교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을 맞아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원, 카이스트 등 지역혁신기관의 연구개발성과 공유 등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 기술교류, 신기술 융합 및 수요-공급 매칭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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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중개형ISA 채권투자 서비스 개시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3일부터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내 채권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중개형 ISA를 통해 투자 가능한 채권 상품군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국공채, 회사채, 후순위채권 및 조건부자본증권 등이다.한국투자증권은 추후 단기채권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장내시장 매매 기능도 추가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IPO 부진에도 스팩은 '쑥'... "수익률 62%지만 손실 가능성도"

스팩 IPO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일반투자자에게 일부 불리한 투자 여건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스팩이 일반투자자에게 양호한 수익을 제공하긴 하지만 증권사 등에 유리한 거래조건으로 구조가 짜여 있고, 비상장법인에 대한 엄정한 평가보다 합병 성공을 우선할 유인이 있다.이에 따라 스팩 합병이 성공해도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할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도 크다.

두나무,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 NFT 3차 발행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추진한 ‘멸종 위기 식물 보호 프로젝트’ 관련 대체불가능토큰의 마지막 3회차 발행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NFT 판매대금 및 수수료 전액은 멸종 위기 식물 복원에 사용된다.국내 멸종 위기 식물 10종 작품을 3회에 걸쳐 업비트NFT에서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차전지, 매년 40~50% 씩 점프…K-배터리 성장 계속된다"

지난해까지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속성장했으나 올해부턴 미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질 거라며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침투율이 6% 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해 신규 출시되는 전기차 모델이 24개인 점 등을 감안하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의 이차전지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주로 납품하므로 성장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경우도 유럽에서 보조금을 일부 삭감하면서 대당 배터리 탑재량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한국 이차전지 업체들의 수혜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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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 환율 상승 이중고…외국인은 왜 코스피를 살까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이라는 이중고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이어진다.최근 환율과 코스피 지수와의 관계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다.2월 들어서 환율이 급등했는데도 코스피 지수가 견조했던 배경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있었다.

"그래서 언제 떨어지는데?"…개미, 인버스·곱버스에 '뭉칫돈'

코스닥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ETF에 개미들이 몰린다.‘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지수선물을 기초지수로 삼아 일간변동률을 역으로 추종한다.다시 말해 코스닥150지수가 1% 오르면 해당 ETF는 1% 내리는 셈이다.

"美 '빅스텝' 위기 아닌 기회"…미국 채권 사들이는 개미들

3월 미국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하고, 최종 금리까지 상향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자 이를 기회 삼아 미국 채권을 사들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면서 장기채권 대비 고금리 단기채권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며 “고금리 캐리가 목적이라면 듀레이션 3년 미만의 미국 단기채권 ETF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또,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장기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