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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3년만에 中공장찾아 현장점검·간담회 가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을 찾았다.이 회장이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건 2020년 5월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3년 만이다.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했다.
소비·고용 둔화와 주요 대기업 실적 악화, 공시가격 하락이 겹쳤기 때문이다.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8.6% 하락하며 종합부동산세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정부는 올해 종부세가 5조7000억원 걷힐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천만원 어디서 구하죠"…공시가 후폭풍에 빌라 주인 '초비상'
서울 은평구 빌라 임대사업자인 A씨가 운영중인 빌라 원룸 중 한채는 전세보증금이 1억5000만원이다.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공시가격과 전세가율이 떨어지면서 전세보증보험 가입 가능 금액이 낮아질 전망"이라며 "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워지면 다음 전세세입자를 구하기 힘들어진다"고 했다.이어 “현금 여유가 없는 임대인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해 다음 전세세입자가 구해지기 전까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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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정주영 '미포만의 신화' 현대重 울산조선소 가보니…'세계 1위' 이유있네
현대중공업이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15년 이후 개방하지 않던 울산조선소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와 조선소 건설을 동시에 이뤄내는 ‘미포만의 기적'을 만들었고, 반세기가 흐른 지금 세계 1위 조선소로 거듭났다.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이뤄나가는 현대중공업은 전 세계 단일 조선소로서는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선박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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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지갑 닫는데…"나라 곳간 비고, 물가 높고" 고심하는 정부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정부의 고민도 깊어진다.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경기 부양을 위해 돈 쓸 곳은 많은데 올해 상반기 세수가 적게 걷힐 것으로 보여 재정 기반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또 지금 물가를 잡아야 하는데 내수 부양책이 자칫 추가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 통화정책 방향성과 맞는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재정 투입은 최소화하고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 수준의 대책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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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못 올리면 한전 역대급 적자…2분기 전기요금 행방은
2분기 전기요금 발표를 앞두고 부처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다.특히 2분기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하면 여름철 전력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한전의 부담이 커진다.2분기 요금을 동결하면 하반기 요금 인상 압박이 더 커지는데 7~8월이 있는 3분기에 전기요금을 올리는 것은 더 쉽지 않다.
하이브 자산 5.5→4.9조 뚝…"올해 대기업 지정될까요"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이 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될 경우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시 및 신고 의무, 총수일가 사익편취 등 규제가 적용된다.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자산이 5조원을 밑돌면서 올해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 댐 맞아?…"바짝 말라 바닥 보여" 남부 최악가뭄, 언제까지
지난해 여름부터 이어진 남부지방 가뭄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정부는 이달 중으로 이번과 같은 호남지역 가뭄에 따른 생활·공업용수 부족 현상을 막기위한 중장기 가뭄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의 중장기 가뭄대책에는 저수율이 떨어지는 주요댐과 인근 댐들의 연결을 통해 안정적인 생활·공업용수 공급 여력을 갖추도록 하는 한편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등으로 도서지역 용수부족에 대응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청년, 일한만큼 대가 받도록"…고용부, 커피·제빵 프랜차이즈 점검
정부가 청년들이 ‘일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도록 외식·커피 등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용부는 각 지방청별로도 관내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지회 등과 협업해 소규모 영세 사업주 대상 간담회, 설명회 등 현장 홍보와 지도 활동을 병행하고 기초노동질서 준수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이정한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기초노동질서 준수는 우리 사회 미래인 청년들의 노동권 보호와 현장의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라며 “집중적인 홍보와 지도·점검을 통해 현장 노동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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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7연패…尹 대통령"국민께 큰 희망"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종합우승 8회이자 대회 7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5일 프랑스 메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통산 8번째 종합우승, 대회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전했다.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27개국 4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국민 혈세 허망하게"...尹, 양곡법 이후 '野강행법'도 거부 결심
대통령실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관련한 각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내부적으로는 거부권 행사 방침을 굳히고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앞으로도 대통령실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해 필요할 경우 언제든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원칙론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해 강행처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남녀 200명에 아기는 78명…"저출산 아니라 저출생입니다"
한국의 합계 출산율이 0.7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회가 정부의 공식 용어를 ‘저출산'에서 ‘저출생'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출생 인구 감소는 단순히 여성의 출산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바라봐야 하는 만큼 ‘저출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정책 대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다.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정경윤 보건복지위원회 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를 통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9일 발의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찬성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가라앉은 이재명 퇴진론…이제 관심은 '총선 공천' 챙길 사무총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할 전망이다.반면 한 비명계 초선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후 지금까지도 친명계와 비명계 모두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풀리지 않고 있다. 대화도 서로 잘 안 할 정도"라며 “친명계 인물인 조 사무총장을 그대로 둔다면 이 대표가 얘기한 인적 쇄신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비명계로 꼽히는 박용진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언급된 인적쇄신이 충분한지를 묻는 질문에 “누가 바뀌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할 수 밖에 없다"며 “문제는 이 대표를 보좌하는 집행부에 있다기 보다는 이 대표에게 있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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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이른바 빌라왕 전세사기 등으로 상징되듯 전세시장마저 혼탁하기 그지 없다.그렇다면 세입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더 보완할 필요가 있겠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 최소한 ‘전세'가 범죄 수단이 되어 피해자가 생기는 문제는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닐까?확정일자는 이미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전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할 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혹여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사기꾼들에게 더 효과적인 사기 수단을 제공하여 잠재적 피해자를 더 양산할 우려가 있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미국의 데스노트,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특파원 칼럼]
은행 앞에 굳이 줄을 서지 않아도 내가 맡긴 예금은 모바일에서 손가락 까딱 하나로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멍청한 SVB 경영진도 문제이지만 그를 가이드한 이들이다.자산 미스매치를 중개한 대형투자은행들이 있는데 이들이 위기 사태에서도 SVB 부자고객들에겐 이 은행 가망 없으니 돈 옮기라고 부채질 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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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묵묵부답'에..."바이든·시진핑 통화, 기대보다 늦어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전화 통화가 중국의 무응답과 양국 갈등 심화로 미국의 기대보다 늦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미 당국자들 사이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가 차이 총통의 방미 일정이 마무리는 되는 4월 초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차이 총통은 오는 29일부터 9박10일 중미 순방 일정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30일과 내달 5일 각각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온두라스, 中자본에 변심? '82년 외교' 대만 끊고 中과 수교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가 80여년간 이어진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정리하고 중국과 정식 수교를 맺었다.온두라스 정부는 별도 성명에서 “온두라스 공화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한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로, 온두라스 정부는 오늘부로 대만에 외교 단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이로써 1941년에 수립된 온두라스와 대만의 외교 관계는 82년 만에 중단됐다.
트위터 기업가치 반년만에 '반토막'… 머스크 200억달러 '밸류'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식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기업가치를 200억달러로 추정했다.2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24일 늦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약 1년 후 일부 지분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주식보조금을 직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 인수금액인 440억달러의 절반도 안되는 약 200억달러의 기업가치에 기초해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푸틴 또 핵경고…"미국처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자국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핵위협 우려를 높였다.25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국영TV 러시아24와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러시아 전술 핵무기 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CNBC에 따르면 러시아가 자국 이외 다른 국가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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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파된 '1억' 아우디가 줄줄이…소금물에 배터리 던지는 이곳 정체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배터리시험실.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일부 소비자들이 그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배터리 단품 시험에 착수했다.연구원 관계자는 “주차·충전 중 불이 나는 상황 등이 외부 요인에 의한 문제인지 배터리셀 자체 불량 문제인지 등을 확인하는 연구"라며 “화재를 배터리 내부에서 방지할 수 있는 시험 연구도 4년 정도 진행한 이후 관련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상금 6000만원, 대기업 입사 기회까지…LG, AI해커톤 개최
LG는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대학생 코딩대회 ‘LG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LG는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하며, 다음달 초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대상과 최우수상 등 최종 수상 3개 팀에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SK온·포드, 불화설 딛고 다시 뛴다..."블루오벌SK 순항"
SK온·포드의 미국 배터리 합작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SK온 관계자는 “블루오벌SK 공장 건설은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 이라며 “미국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프로젝트인 만큼 양사 모두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도 “일부 프로젝트 차질로 촉발된 불화설이 사실이라면 균열은 블루오벌SK에서 시작됐을 것"이라면서 “연방·주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만으로도 양사 파트너십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GM이 추죄한 31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인포테인먼트 및 텔레매틱스 분야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LG전자는 이번 수상을 포함해 6번에 걸쳐 GM 올해의 공급사에 선정됐다.LG전자는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 출범 이전인 2006년부터 GM에 텔레매틱스 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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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식당가는 초접전"...10년 맥주 1위 카스, 뒤쫓는 테라
지난 2012년 맥주시장 1위 자리를 오비맥주의 ‘카스'에 넘겨준 하이트진로가 2019년 출시한 ‘테라'를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죈다.판매량 2위인 테라의 시장 점유율은 18.6%였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가정용 맥주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며 “일부 유흥 채널에서 테라 점유율이 상승했더라도 두 브랜드의 판매량 격차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패션계에 성별을 넘나드는 젠더리스, 젠더 플루이드룩 바람이 분다.특유의 중성적인 디자인의 여성복을 출시한 남성복 브랜드 ‘준지'다.26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남성복 브랜드인 준지의 여성 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시장 가세요" 대형마트 팔 걷은 이유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옮기는 지자체가 늘고있다.온라인으로 장보는 소비자가 늘면서 소비자를 오프라인 시장으로 끌어내는 것 자체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공통 과제가 되면서다.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협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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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금융권 고금리대출 은행 대출로 바꿔준다
KB국민은행이 2금융권 대출을 국민은행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대상 고객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라면 KB국민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포함된다.차주들은 2금융권 대출을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 이자비용을 경감하고 신용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롯데손해보험은 오는 31일 진행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와 서면투표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이와 함께 정관·이사회 규정 등 주요 내규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이사회와 소위원회 활동내역 등을 정기적으로 공시 하는 등 투명한 지배구조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 역시 지속하고 있다고 롯데손보는 설명했다.롯데손보 관계자는 “의결권 행사를 장려하여 소액주주 권익을 보호하고자 업계 최초로 전자투표와 서면투표를 동시에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선진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개선의 성과를 주주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독]법정관리 HN 금융채무 대주주 정대선씨가 600억 '연대보증'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업체 에이치엔아이엔씨의 금융 차입금은 최대주주인 범현대가 3세 정대선 씨가 ‘연대 보증'을 선 것으로 확인됐다.정씨는 법정관리 신청 직전 약 120억 규모의 사모사채 만기가 돌아오자 대주단 소속 일부 금융회사를 직접 찾아 가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대신 신규 대출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관계자는 “정씨가 만기 상환 대신 신규 대출을 요청했고 건설업 연착륙 지원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만기일까지 빚을 갚지 않았다"며 “이후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해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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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는 당뇨치료제까지 개발"…반려동물 시장 눈독들이는 제약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이 속도를 낸다.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주로 연매출 5000억원 이상의 대형 제약사들 중심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이 진행됐다"며 “올해부턴 중·소형 제약사들도 사업목적에 동물의약품 개발과 제조, 판매를 추가해넣기 시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제약업계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공략은 2021년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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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커피찌꺼기, 고기가 된다?...뭉칫돈 부른 '연육술' 뭐길래
김 대표는 “커피박이 맥주박, 대두박 등 다른 부산물과 비교해 단백질 함량이 적어 생산량도 떨어진다"며 “그러나 수용성이 높은 커피박에 가수분해 공법까지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을 만든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어반랩스의 커피박 단백질은 분말 형태 뿐만 아니라 액상으로도 만들 수 있어 음료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다.커피박이 GMO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어반랩스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거실에서도 TV로 비대면 진료…삼성·굿닥, 고령층 의료접근성↑
코로나19 상황에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누적 1379만명을 대상으로 3661만건의 진료 실적을 냈지만,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어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비대면 진료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굿닥'과 협업해 삼성TV에 굿닥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탑재하며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에 나섰다.삼성전자와 굿닥은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에서 삼성TV로 비대면 진료를 받는 방법을 소개했다.
맞춤형 안경 '브리즘', 에보닉코리아·캐리마와 투명 소재 안경 개발
안경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콥틱이 소재 기업 에보닉코리아, 3D프린터 기업 캐리마와 함께 투명 3D프린팅 소재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안경 개발에 나선다.콥틱은 24일 에보닉코리아, 캐리마와 함께 개인 맞춤형 안경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콥틱은 투명 소재가 맞춤형 안경테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라고 강조했다.
[기고]'터지면 2000억' 우주산업 손해배상 형평성 제고해야
국내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시험 발사체 ‘한빛-TLV'를 19일 오후 2시 52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현행 우주손해배상법에 따르면 우주물체 발사자 책임제한액은 일률적으로 2000억원을 적용하고 있다.즉, 중량 50㎏급 탑재체를 우주로 실어나를 수 있는 추력 15톤급 1단형 시험발사체 한빛과 1.5t 규모의 탑재체를 우주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추력 75t급 3단형 ‘누리호'가 동일한 책임제한액을 적용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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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 대신 "사람살려" 외치면 바로 경찰이..KT가 만든 AI 장치
KT는 공원 등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에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KT에 따르면 세이프메이트 범죄예방 솔루션은 AI를 기반으로 비상벨을 대신 누르거나 ‘사람 살려’ ‘도와주세요’ 등 구조요청 발화로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 등이 적용돼 있다.김영식 KT 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오는 7월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 의무화 시행과 함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유 플랫폼과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안전 디지털전환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저준위방폐물, 연간 12만ℓ 줄였다…韓 특급기술 정체
저준위방폐물은 방사능 농도가 낮은 폐기물로, 핵연료 제조 과정에서 쓰였던 장갑·작업복·플라스틱 등과 같은 물질이다.감용화 장비를 거치면 저준위방폐물은 검은 모래와 유사한 폐기물로 바뀌어 부피가 대폭 줄어든다.홍정환 KNF 원자력기술부장은 “핵연료 제조·가공시설을 운영하면 매년 저준위방폐물이 약 1200드럼 발생한다"며 “방폐물 부피를 저감하는 여러 공정을 통해 매년 500~600드럼을 줄여 연간 관리비 100억원가량을 저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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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큰 손' 움직이자, 마포 2억 '쑥'…한 달 만에 벌어진 일
서울 마포구 아파트 거래 10건 중 6건 이상이 외지인 거래로 나타나는 등 외지인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마포구 외지인 거래 건수는 지난해 12월 9건에서 올해 1월 68건으로 무려 656% 늘었다.1월 마포구 전체 거래량 100건 중 외지인 거래 비중은 68%를 차지한다.
고가 서울 1주택자 >지방 다주택자…보유세 2년 만에 역전됐다
지방의 저가주택 여러채를 가진 다주택자와 서울 고가주택 한 채를 가진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2년 만에 역전된다.지난 2년 간은 지방 집값의 총합과 서울 집값이 같거나, 되려 서울 집값이 더 높더라도 지방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더 컸다.그러나 이번 정부 들어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으로 변경하는 세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올해부터는 보유주택 총가격이 높을수록 보유세를 더 많이 내게 됐다.
'영끌' 30대 다시 돌아왔다…"급매 잡자" 40대 제치고 매수
30대의 아파트 매매량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규제 완화와 함께 호가를 낮춘 급매가 나오면서 30대가 다시 매수 세력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30대 매수 건수는 지난해 11월 171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12월 232건, 1월 305건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국내 청정수소 사업과 기술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현대건설은 한수원과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에서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탄소저감 분야 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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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 주춤? 그건 서울 얘기…송도 11억→7억, 경기·인천 한숨
전국적으로 아파트값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서울 매매는 -0.28%로 전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경기도는 -0.68%로 전주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지역별로 경기도는 화성시, 동두천시, 고양시 일산서구, 수원시 장안구, 남양주시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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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돈 ·돈 ·돈, 소개팅도 부담"…코로나 꺾여도 '집콕'하는 이유
광화문 직장인 문모씨는 요즘 약속을 줄였다.외출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비용이 부담이다.직장인 전모씨는 “요즘 약속 단골 장소는 친구 자취방"이라며 “술값도 영화값도 모두 올라 친구 집에서 넷플릭스 보면서 간단히 해 먹는다"고 말했다.
10평 집 수도요금에 깜짝 "샤워 5분만 해야"…변기 물까지 아낀다
서울의 10평짜리 빌라에서 혼자 사는 30대 여성 박모씨는 “전기·가스·수도 다 올랐다"며 “개별 수도계량기를 쓰고 있는데도 이번에 수도요금이 2만5000원 나왔다"고 다.이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아이시스8.0 500ml'의 가격이 지난 1일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7% 인상됐다.이는 지난 12월 제조업체의 인상분이 3월 편의점 가격에 반영된 결과다.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우 청장이 국수본부장에 임명된다면 남구준 초대 국수본부장에 이어 다시 경찰 내부 출신 인사가 국수본을 책임지게 된다.정 변호사 사태를 겪으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비판 여론과 경찰 조직의 사기 등을 고려해 내부 출신 인사가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동훈, 작년4분기 업무추진비 508만원…최대지출은 방호·미화원 격려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4분기 사용한 업무추진비가 508만600원으로 집계됐다.한 장관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직전 장관 때인 2021년 4분기의 6분의 1 수준이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96회에 걸쳐 3038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민생 침해' 강절도·폭력 범죄 엄정 대응…경찰, 3개월간 집중단속
경찰이 대표적인 민생 침해 범죄로 꼽히는 강절도, 폭력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27일부터 6월30일까지 강절도, 생활 주변 폭력 범죄에 대해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그간 감소 추세에 있던 강절도, 폭력 범죄는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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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가장 큰 밑천"..오세훈표 '한강르네상스 2.0' 조직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담당할 전담 조직을 만든다.이번 계획은 오 시장이 2007년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오 시장의 전담 조직 검토 ‘한강르네상스 2.0’ 계획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민첩하고 유연하게"…불필요한 정부 조직 줄이거나 재배치
정부가 불필요한 조직을 없애는 등 인력을 효율화하고, 각 부처의 자율성을 확대한다.직급구조와 통솔범위 등 조직구조지표와 기구인력 증감률 등 조직운영지표를 활용해 정부조직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행안부와 기재부는 합동회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직제를 개정해나갈 예정이다.지난해 도입한 자율기구제 성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출범 2년 차에는 장관 책임 아래 국정과제나 기관장 역점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 등에도 자율기구제를 확대 운영한다.
"마스크 해방" 꽃놀이 '인증샷', 10cm 노래 '떼창'…축제 줄줄이
3년만에 돌아온 ‘마스크 없는 봄'을 맞아 서울의 자치구들이 다양한 봄 축제를 선보인다.오는 5월까지 매주 벚꽃과 개나리, 장미 등 꽃 축제가 펼쳐지고, 야외 음악회와 마라톤 대회 등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2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서울의 대표 꽃 축제인 ‘여의도 벚꽃축제'를 다음달 4일부터 9일까지 여의서로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연다.
'7% 할인' 서울광역상품권 '250억원' 풀린다..어떻게 사나?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가능 금액이 남아있을 경우 홀짝수에 관계 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광역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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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VS 그린딜에...신한운용, 탄소중립솔루션 펀드수익률↑
신한자산운용은 글로벌 탄소중립 사회로의 변화 국면에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 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가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6일 밝혔다.글로벌탄소중립솔루션 펀드는 글로벌 탄소중립사회로의 변화 국면에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패러다임을 선별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기회를 창출한다.국내시장에 소개된 친환경 테마 펀드는 많지만 탄소중립사회로의 변화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는 이 펀드가 유일하다.
다올금융그룹, 증권 황준호 대표·저축은행 김정수 대표 선임
다올금융그룹이 24일 주주총회·이사회를 열고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에 황준호 다올저축은행 사장을 선임하는 등 그룹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다올저축은행 대표이사 임기 중 혁신 디지털뱅크로의 변신을 통해 고객기반 확대와 함께 안정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다올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정수 사장이 선임됐다.
금융불안에 코스피 주춤…증권가 "새로운 주도주 찾을 때"
계속되는 금융불안에 전세계 증시가 주춤한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와 올해 미국 은행 유동성 위기의 주요 이벤트 진행과정을 동일시할 순 없지만 비교해보면 현재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상당히 빠른 대처가 진행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리스크 확산 방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고 분석했다.코스피도 은행권 리스크 영향을 받았다.
리츠株 희망될까…대형 스폰서리츠 '삼성FN리츠' 상장 기대
최근 리츠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FN리츠가 IPO를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SVB 파산 사태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삼성FN리츠만의 우량자산을 인정받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삼성FN리츠는 삼성 금융계열사 4개사가 모인 스폰서형 리츠란 점에서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