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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조사 중에도 "같이 할래?"…10대 파고든 마약의 유혹

고등학생 때 만난 남자친구에게서 처음 마약을 접한 A양.A양이 힘겹게 약을 끊기로 결심한 뒤에도 이미 신상정보가 퍼진 SNS 등을 타고 “마약을 같이 하자"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지난달에는 함께 마약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마약을 사줄테니 같이 하자"는 문자를 받았다.

정부, 코로나백신 해외평균보다 1.4조 더 주고 샀다

정부가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평균 구매 가격보다 약 24%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외신 등을 통해 알려진 백신별 평균 가격을 정부가 구입한 백신 수량에 맞춰 계산하면 2억6270만회분 구매에 드는 비용은 5조5899억원으로 추산된다.해외 평균 백신 가격과 비교했을 때 정부가 지난해까지 약 24%인 1조3648억원가량을 더 비싸게 주고 코로나19 백신을 구입한 셈이다.

세수펑크 가능성 인정한 곳간지기…최소 20조원 빈다

‘곳간지기’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수펑크’ 가능성을 시인했다.정부는 2023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가 지난해 국세수입 395조9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많은 400조5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세입예산을 짰다.2월까지 덜 걷힌 15조7000억원에 전년대비 늘어난 세입예산을 더하면 3월 이후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세금이 걷힌다고 사정해도 20조원 이상 세수펑크가 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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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23억' 슈퍼리치들, 현금 늘렸다…투자 1순위는 불안해도 '이것'

금융자산을 100억원 이상 갖고 있거나 총자산 3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슈퍼리치'들의 지난해 자산관리 키워드는 ‘현금 확보'였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PB와 손님 인터뷰,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9일 발표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은 지난해 현금과 예금을 늘리고 보유 주식을 줄였다.슈퍼리치의 금융자산 구성을 보면 지난해 현금·예금 비중은 59%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천 구축 아파트 한복판 찾은 원희룡 "신도시 '종상향' 검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1기 신도시를 또다시 찾았다.내년 4·10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을 의식한 행보인 만큼 1기 재건축 종합대책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원 장관은 이날 경기 부천 중동 신도시에 위치한 부천아트센터에서 ‘노후계획 도시 관련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여의도~인천 여객선 타고 간다…이집트 운하처럼 활짝 열린 갑문에 '탄성'

가로 폭 22m에 길이 150m, 높이 약 11m. 거대한 크기의 회색 ‘아라한강갑문'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는 탄성이 쏟아졌다.아라한강갑문은 한강과 경인아라뱃길 사이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조성된 갑문으로, ‘한강르네상스’ 호는 약 15분 정도 이곳에서 머물며 수위 조절이 완료되기를 기다렸다.현재 김포여객터미널~인천여객터미널 구간에서 유람선 운항 사업을 하고 있는 김진만 현대해양레저 대표이사는 “아라한강갑문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여의도까지 구간이 확장되면, 노선 다양화 및 불꽃놀이, 공연 등을 활성화해 관광객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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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1위 삼성도 결국...'감산' 바라보는 시각 세가지

삼성전자가 지난 7일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감산을 언급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업계 해석이 엇갈린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감산하지 않았다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수요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며 " 2분기와 3분기 가격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먼저 감산을 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입장에선 삼성전자가 생산을 유지하고 있으니 추가 감산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삼성이 감산에 나서면 아무래도 부담이 준다"고 말했다.

증권사 부동산 PF 위기? "연체 규모 자기자본 대비 1% 미만, 감당 가능"

지난해 말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두 자릿수대로 치솟으면서 증권사의 PF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부동산 PF를 보유한 33개 증권사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연체 대출 규모는 0.63%로 집계됐다.33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대략 74조원인데 부동산PF 연체대출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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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부진 지속…반도체, 금융위기 수준 악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우리나라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KDI는 구체적으로 “내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일부 완화됐고 금융시장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위축되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제조업은 높은 재고율과 낮은 가동률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은 큰 폭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고리2호기 이어 원전 6기 멈춘다…전기요금 인상압력 불보듯

8일 가동을 중단한 고리 원자력발전 2호기를 포함해 총 6기의 원전이 계속운전 신청 시기를 놓쳐 가동정지될 위험에 처했다.반면 한국은 원전 설계수명이 40년인 데다가 운영연장 허가를 받은 고리 1호기도 10년간 계속운전 후 2017년 영구 정지됐다.산업부 관계자는 “원전선진국은 1차 운영허가기간인 40년을 넘어 60~80년 운영허가를 받아 운전하고 있다"며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원전 계속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장부 비치 보고' 거부…정부, 52개 노조에 첫 과태료 부과

고용노동부는 회계 장부의 비치·보존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동조합 52곳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9일 밝혔다.이와 관련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비치·보존 대상 서류인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 제출 요구한 것으로 노동조합의 자율성 침해를 최소화했다"며 “노조법 제14조, 제26조, 제27조에 근거하고 법원·헌법재판소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당한 요구이기 때문에 노조는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는 취지의 검토의견을 해당 노동조합에 통지했다"고 말했다.고용부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자료 미제출 노조에 대해선 4월 셋째주부터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근거해 서류 비치·보존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행정조사도 실시한다.

"韓 사실상 금리인상 끝, 이번에도 동결"…전문가 10인 만장일치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경로가 부합 또는 하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최종금리 수준이 올라갈 수 있단 전망이 존재했지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글로벌 은행위기 이슈로 기존 점도표가 유지되는 등 한은이 2월 금통위 당시 고려했던 추가 인상 필요성 요인이 다 해소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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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절어 운전해온 사람도"…전문가가 본 중독사회 현주소

유튜브 채널 ‘동네지킴이'를 운영하는 A씨는 이같이 말했다.A씨는 익명 채팅 앱에서 마약류 사범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만나자고 약속한 뒤 경찰에 신고해 검거되는 과정을 콘텐츠로 만드는 유튜버다.A씨는 “마약 제보가 하루에 1∼2건씩 꾸준히 들어온다"며 “1주일에 15명 정도, 한 달로 치면 60명쯤 마약류 사범을 잡는데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코노·카페서 투약하는 10대들"…'마약청정국' 어쩌다 이 지경 됐나

서초동의 한 마약 전문 변호사는 이같이 말했다.이런 방식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수사기관에 적발될 가능성이 줄면서 마약 유통과 투약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수사당국 한 관계자는 “5~6년 전만해도 유흥업소 등에서 암암리에 유통되던 마약이 최근에는 SNS를 통해 은밀하지만 공공연하게 거래된다"며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불특정 다수의 중고생들에게 마약음료를 나눠주고 아이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리겠다고 부모를 협박한 사건처럼 단순 투약과 유통뿐 아니라 마약을 이용한 연관범죄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학원가 '마약 음료' 총책 신원 특정 …"중국 체류하는 한국인"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 일명 ‘마약 음료'를 제조해 전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가장 윗선은 A씨다.경찰은 A씨가 중국에서 강원도 원주에 있는 20대 남성 B씨에게 지시해 마약음료를 제조하고 고속버스와 퀵서비스를 이용해 서울의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왜 강남·학생·밤시간을 노렸나…'강남 마약음료' 범죄의 진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와 학교 앞에서 초중고생들에게 마약음료를 시음하게 한 뒤 부모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을 두고 보이스피싱 등 기존 강력범죄가 마약과 결합해 신종범죄로 진화했다는 얘기가 나온다.수사당국에서는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마약을 이용한 제2, 제3의 신종범죄가 이어질 가능성을 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다.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으로 이용하던 아르바이트생 대신 마약으로 협박할 수 있는 사람을 쓴다든가 마약을 미끼로 다른 강력범죄를 사주하는 경우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범죄가 늘어날 경우 마약 이권을 두고 범죄조직간 강력범죄를 벌이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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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간호법, 11일 간담회 후 중재안...천원의 아침밥, 全대학 확대"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오는 11일 민·당·정 간담회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하기로 했다.당·정·대 9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고위당정 협의회를 열고 1시간여 동안 간호법과 의료법 대응 방안 등을 비롯한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결과 브리핑을 열고 “본회의에 부의된 간호법, 의료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오는 11일 민당정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尹대통령, 부활절 예배서 "헌법정신 전수, 하나님 가르침 실천의 길"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부활절을 맞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제가 늘 자유민주주의라는 우리의 헌법정신, 그리고 우리 사회의 제도와 질서가 다 성경 말씀에 담겨있고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리스도 정신의 요체는 사랑·헌신·희생과 부활이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구원의 메시지"라며 예수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재명, 이낙연 장인 빈소 조문…"美 연구·생활 대화 나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장인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의 조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고, 이 전 대표가 거기에 대해 조문에 와줘서 고맙다고 답했다"며 " 이 대표가 미국에서 연구하시는 것이나 생활하시는 부분에 관해 물어보셨고, 이 전 대표가 설명하는 정도의 대화가 있었다"고 했다.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안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 ‘오늘 재회를 두고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등 기자들의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연봉 알려주고 뽑아라"...대통령실, 국민제안 15건 더 추진

대통령실이 국민들의 제안을 토대로 2차 정책화 과제 15건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한편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정책화와 함께 폭넓은 의견수렴이 필요한 주제 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공론화 절차도 한층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지난 1월부터 접수된 국민제안 중 국민제안 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친 ‘도서정가제 예외 허용'과 ‘TV 수신료 징수 개선'을 국민참여토론 주제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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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의 아포리아]역사에서 '구조적 부정의'의 함정

아포리아는 그리스어의 부정 접두사 아와 길을 뜻하는 포리아가 합쳐져 길이 없는 막다른 골목, 또는 증거와 반증이 동시에 존재하여 진실을 규명하기 어려운 난제를 뜻하는 용어.즉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 배상이 문제해결의 전부가 아니고 식민지 시대에 우리 사회가 처한 구조적 부정의를 동시에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일본과 조선이 전쟁을 통해 병합됐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나 우리가 국제정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대비하지 못해 식민지 상황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가해자의 책임에 대한 추궁보다 제국주의 시대의 구조적 질서와 우리 자신을 탓한다.

[기고]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깐깐한 방사능 관리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올 봄이나 여름에 바다로 방류할 예정이라는 보도로 우리나라 소비자와 수산업 종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국내 소비자들이 잔뜩 뿔이 났다.방사능 기준은 원전 사고나 핵실험 등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안전성을 관리하기 위해 최대한으로 엄격하고 보수적인 수준으로 정한다.대표적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과거 핵실험을 해 왔고 원전 사고가 잦은 나라가 방사능 오염을 관리하기 위해 식품 내 방사능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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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불만을 감동으로 바꿀 수 있다면

1월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12개 식품업계 임원들을 불러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설을 앞두고 있었기에 식품업계는 이 메시지를 설까지는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지침으로 이해했다.그리고 설이 지나자 마자 식품업계는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우보세]MSCI 선진지수 도전, 제도보다 더 중요한 건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MSCI 연례 시장분류에서 한국의 MSCI 선진지수 편입 관찰대상국 등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이에 따라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정부의 노력에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즉각적으로 달라지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이미 한국이 선진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FTSE의 국내 시장에 대한 평가도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

[기고]오늘의 한전病 방치하면 더 큰 병 된다

우선 심각한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서 한전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한전 자체의 노력이나 효율적 경영을 지켜보고 감시해야 하는 것이다.지금까지의 요금부과 방식에서 벗어나 연료가격을 반영하는 전기요금 부과 방식을 검토하고 원가 기반의 전기요금 체계, 한전의 효율적 경영을 유도하는 것이다.지금 당장 비싼 전기를 싸게 쓰는 것이 행복한 것이 아니고 개인과 사회가 에너지소비 효율화 행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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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중동 화약고'…로켓 쏟아지는 이스라엘·핵잠수함 보낸 美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또다시 악화하고 있다.이스라엘 측은 ‘먼저 발생한 폭동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이 사건에 분노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이와 관련해 시리아 외무부는 이스라엘 정부 정책이 역내 새로운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한 주간 가자지구,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에서도 로켓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6일 오후 레바논에서 34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25발은 요격했다고 밝혔다. 5발은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이스라엘 북부에 떨어졌다. 이날 레바논에서 날아온 로켓의 숫자는 2006년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무력 충돌한 이후 가장 많았다.

전동화 속도 내는 美…"2032년까지 신차 67%는 전기차로"

미국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대체할 방침이다.한 소식통은 NYT에 “제한이 너무 엄격해서 사실상 판매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도록 강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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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오르면 300억 손해"…난기류 2개 만난 항공업계, 비상착륙?

코로나19를 딛고 업황이 개선되던 항공업계가 유가·환율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났다.특히 엔·원 환율이 13개월 만에 100엔당 1000원을 넘어서면서 항공업계의 호실적을 견인한 일본 여객 수요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율·유가가 오르면 수요를 떠나 비용 면에서 항공사에 좋지 않다"며 “지난해에도 환율·유가가 급등하다 꺾인 적이 있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생산기지 직접 챙긴 조주완 LG전자 사장…"시장 지배력 강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시아 생산기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생산·품질 고도화와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조 사장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생산법인, 판매법인에 이어 최근 R&D법인까지 설립하며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됐다"며 현지화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아울러 조 사장은 이번 아시아 생산기지 점검에서 태양광 발전소 도입, 자동화·정보화·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스마트공장’ 추진 현황도 직접 챙겼다.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인재 영입하겠다"…채용 행사 BTC 개최

LG에너지솔루션이 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글로벌 우수 인재 채용 행사 ‘BTC'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 측은 “그동안 해외 유학생들이 학위를 취득한 이후 전문역량을 펼칠만한 글로벌 기업이 부족해 국내로 돌아오지 못하고 해외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선두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커리어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급 인력들에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BTC는 LG에너지솔루션 분사 이전 2006년부터 비즈니스&캠퍼스 투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글로벌 채용 행사다.

"완벽한 블랙·뛰어난 게이밍"…삼성전자 Neo QLED에 美·英 매체 호평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2023년형 ‘Neo QLED'가 미국과 영국의 주요 테크 매체들로부터 연이은 호평을 받고 있다.테크레이더는 Neo QLED 4K 모델인 QN95C에 대해서도 “QLED의 진화를 보여주는 최적의 사례"라면서 “미니 LED와 퀀텀닷 기술을 결합해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하며 밝기와 색 표현 또한 뛰어나다"고 했다.미국 테크아리스는 Neo QLED 8K를 매체가 뽑은 최고 제품인 ‘에디터스 초이스&탑 픽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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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8개사 총출동…'롯키데이' 행사 개최

롯데 유통군이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롯데 8개 유통사가 함께하는 ‘롯키데이’ 행사를 연다.구매금액·결제 수단에 따라 최대 7% 상품권이나 엘포인트 증정 프로모션으로 최대 약 20%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롯데온은 롯키데이 행사 기간 롯데온 앱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롯키쿠폰'을 증정한다.

"공장 풀로 돌려도 물건 안남아"...오리온 해외투자 2.7배↑

오리온이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올해 대규모 투자 드라이브를 건다.9일 오리온에 따르면 올해 해외법인 주요 설비투자액은 베트남 1000억원, 러시아 300억원, 인도 100억원 등 1400억원 규모다.지난해 이들 3국의 투자액은 베트남 207억원, 러시아 285억원, 인도 20억원 등 모두 51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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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한화는 왜 공정위에 이례적으로 대응했나

공정거래위원회를 두고 ‘재계의 저승사자'라고 부른다.8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결합심사를 진행하는 공정위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공정위가 군수 사업 분야에서 경쟁 제한 효과가 우려된다며 한화에 대안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는데, 한화가 아무 시정조치나 회사의 입장 등을 묻는 공정위의 협조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대비된 반응을 내놨다.

구자은 LS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현장경영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전·반 분야 사업을 강화를 위해 독일과 폴란드, 세르비아로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을 떠났다.9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유럽 전기차 시장 생태계에서 LS그룹의 입지 강화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슈페리어 에식스의 유럽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과 통신케이블 공장을 방문했다.SPSX는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로,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를 인수했다.

SK네트웍스, 창립 70주년 전 구성원 봉사활동…"변화와 혁신"

SK네트웍스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모든 구성원이 지역 사회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지구 네트워킹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SK네트웍스는 전 구성원 봉사활동에 앞서 7색 고명 잔치국수와 7색 떡을 점심으로 함께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SK네트웍스의 70년은 국가와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깨뜨려왔던 ‘변화와 혁신'의 역사였다"며 “100년 기업을 향한 또 다른 출발선에서 사업을 비롯한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사회와 산업 생태계에 보다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했다.

HD현대, K-POP 스타들과 '부산엑스포' 유치 나선다

HD현대가 K-POP 스타들과 함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선다.HD현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K-POP 행사 ‘제29회 드림콘서트'가 다음 달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드림콘서트는 이제껏 서울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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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창구서 4대銀 금융거래"…3개월간 15만건 넘었다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 이뤄진 4대 시중은행의 금융 거래 건수가 3개월 간 15만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은행들이 디지털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점포 수를 줄여가면서도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9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30일부터 2월24일까지 우체국 창구에서 일어난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금융 거래 건수는 약 15만2500건이다.

삼성카드-네이버웹툰, 제휴카드 출시…데이터 협력 강화

삼성카드가 디지털콘텐츠 국내 1위 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손잡고 제휴카드를 출시한다.삼성카드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MZ세대 관련 데이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이번 제휴를 계기로 향후 삼성카드와 네이버가 데이터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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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개·고양이 당뇨약 함께 생산 가능…대세 된 동물 의약품

앞으로 의약품 제조시설에서 반려동물 의약품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 소속 규제심판부는 최근 규제심판회의를 열고 제약회사가 기존 인체 약 제조시설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라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의약품 범위는 기존 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항암제, 치매·당뇨 치료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 중심으로 한정했다.

임병권 파스퇴르연구소장 "3년 미만 바이오, 데스밸리 극복 돕는다"

임병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코어 퍼실리티’ 구축 사업 의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임 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바이오코어 퍼실리티 구축 사업의 목적 자체가 국내 바이오 벤처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입주한 회사들이 완전히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이어가 이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질병 원인 없애는 '분자접착' 신약 3조 딜 성사… 대웅제약 투자 조명

질병 원인 단백질을 없애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3조3000억원 계약이 체결됐다.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해 분자 접착 기술을 획득했다.지난해 2월 대웅제약은 표적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갖춘 핀테라퓨틱스와 신약 개발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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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혁신대회 주무르는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들, 비결은

웹기반 드론·UAM 관제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클로버스튜디오는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전시회 자이텍스2022 이노베이션컵에서 대상을 받았다.정부의 지역 단위 규제샌드박스제도인 규제자유특구가 시행 4년차를 맞으면서 클로버스튜디오처럼 실증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성과가 늘고 있다.특구에 참여한 벤처·스타트업들이 실증 결과를 토대로 해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2차전지 분리막의 화려한 변신...모태펀드 첫 ESG펀드도 반했다

라잇루트는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스크래치 등으로 손상돼 쓰지 못하게 된 폐분리막을 활용해 리사이클 섬유 소재를 생산한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장흥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섬유소재 분야가 혁신이 일어나기 어려운데 ‘2차전지 분리막’ 재활용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특이했다"며 “섬유소재산업에서 젊은 대표가 있다는 것도 눈길을 끌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상업적으로 고객 수요도 크다는 걸 알게 됐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장 상무는 “유럽 쪽은 이미 10년 전부터 리사이클 원단을 사용하는 게 보편화됐다"며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이 2025년까지 리사이클 원단을 소재로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힐 정도로 리사이클 원단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라잇루트에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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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카카오TV 오리지널, 카카오TV서 못본다…3년만에 전략수정

카카오TV의 유료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으로는 카카오TV에서 볼 수 없다.앞서 카카오는 2020년 9월 기존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카카오엔터가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채널로 개편했다.모바일에 최적화된 미드폼 오리지널 콘텐츠로 넷플릭스 등 기존 OTT와 차별화되는 특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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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사우나 매입' 막힌 전광훈 교회 "이사못해"…장위재개발 '원점'

재개발이 진행중인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내 위치한 사랑제일교회가 ‘4월 중 이사’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공공재개발을 추진중인 인근 장위8구역 내 사우나 건물을 매입해 임시거처로 쓰려 했지만 성북구청이 토지거래를 ‘불허'하면서다.교회 측은 자신들의 보상금 요구를 ‘알박기'로 만든 장위10구역 조합이 책임져야한다고 주장한다.

"권리금을 1억원 달라고요?"…헷갈리는 권리금 앱으로 '척척'

별다른 기준이 없어 늘 분쟁이 끊이지 않던 권리금을 앱을 통해 간편하게 추정해볼 수 있게 된다.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전문 기업 오아시스비즈니스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권리금 조회 앱 서비스 ‘권리머니'를 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이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가의 미래 발생 매출을 추정하고, 그에 따른 가게의 권리금을 평가한다.

국토부, '건설노조와의 전쟁' 중간 성적은...타워크레인 86% '정상화'

지난 2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건설현장 불법 부당행위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강조하고 범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이날 국토부는 전국 건설현장 약 700곳을 대상으로 벌인 ‘부처합동 특별점검’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태업을 일삼은 타워크레인 조종사 21명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면허정지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지난 6일까지 574개 현장에서 적발한 ‘태업’ 관련 54건의 의심사례 중 21명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위원회 및 청문 등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公, 항공 벤처·스타트업 성장 날개 단다

인천국제공항이 항공 분야 벤처·스타트업 육성에 나섰다.항공산업 기술공유 플랫폼 ‘인천공항 테크마켓'은 공사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인천공항을 플랫폼으로 항공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간 기술 공유, 공동 연구개발 확대, 공항의 테스트베드 활용, 기술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분양권 전매' 풀린다…4월 둘째주 전국 2476가구 분양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가운데 4월 둘째주 전국에서 2000여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된다.전매제한 완화는 이번 시행령 개정에 앞서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부동산R114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으로 청약 실수요 외에 전매를 노린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전매제한 기간이 크게 단축되는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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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대표 가장 무거운 처벌에 법조계도 갸웃…"예방 아닌 처벌 목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징역형 집행유예로 나온 데 대해 법조계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린다.윤상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중대재해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과연 경영책임자, 그것도 원청 대표와 하청업체 근로자의 안전사고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얼마나 어떻게 인정되는지, 인정된다고 해도 원청 대표에게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중대재해법이 적용된 이번 판결 자체가 명확치 않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경찰들이 매달 100원씩 모으는 이유…기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 한강경찰대 소속이던 고 유재국 경위는 2020년 2월 한강에 투신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사고로 순직했다.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복지정책담당관실은 유 경위 사례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순직 경찰 가족들을 위해 ‘100원의 기적'이라는 모금을 기획했다.담당자인 김형진 경감은 “순직 경찰 유가족을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경찰 수가 14만명이니 조금씩만 모아도 큰 금액이 모이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와 부담 없이 100원씩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건 그 후]8살 딸 죽이고 11살 언니에 누명…칠곡 계모는 계속 나온다

아동학대에 대한 전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칠곡 계모 학대 사건'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났다.현재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아동학대처벌법과 아동복지법에 근거한 사법적 대응과 복지적 개입이 함께 이뤄진다.아동학대사건이 발생한 경우 수사기관 또는 지자체에 모두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수사기관과 지자체가 현장출동에 동행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가 구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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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플랜트' 수출 걸림돌 걷어낸다…정부-지자체 맞손

행정안전부가 7일 경남도청에서 개최한 ‘행안부-지자체’ 지방규제혁신회의에서 오간 발언이다.정부와 지자체는 이와 같은 기업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지방규제혁신회의는 지난해 8월 처음 시작해 행안부와 지자체가 함께 기업활동과 지역발전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찾아 개선하고 규제개선 모범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12일 학교폭력 근절대책 발표…조치 단계별 '감점' 반영될까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수립한 종합대책이 오는 12일 발표된다.대입, 국가대표, 실업팀, 프로구단 입단까지 영향을 미치게 하겠다는 취지로, 대입 특기자전형시 고등학생 선수의 학폭 조치사항이 포함된 학생부 반영을 의무화하고 특기자 선발에 참고키로 했다.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달 24일 발간한 보고서 ‘학폭 조치사항의 대입전형 반영 확대 과제'에 따르면 현재 학폭 가해 이력을 반영하는 정시전형 비율은 3% 수준이다.

비수도권 13개 국립대학, 교명에 '국립' 넣는다…통·폐합 규정도 정비

비수도권 13개 국립대학이 교명에 ‘국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개정안에 따르면 교명 변경을 신청한 13개 대학의 교명을 일괄 변경하는 한편 각 대학이 대학의 상징물, 관인, 문서 등에 국립임을 나타낼 수 있는 문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명시적인 근거를 마련했다.이들 학교 모두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붙게 된다.

서울시, 도입 37년 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선한다

서울시가 도입된 지 37년 된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에 대해 그동안의 교통환경 변화를 반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 가장 우측 차로에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운영 방식으로, 1985년 10월 시범 도입을 거쳐 1993년부터 확대됐다.2000년에는 총 60개 구간 218.9㎞에 달할 정도였지만, 2004년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총 40개 구간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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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부장 대표 기업은 우리…방산, 로봇, 이차전지로 점프업"

6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대성하이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최 대표는 “국내 산업기계 업체 최초로 일본기업을 인수했다"며 “대성하이텍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초정밀부품 생산업체 중 하나로 다양한 전방산업 고객사들을 무궁무진하게 확보할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대성하이텍의 사업부문은 크게 정밀부품, 스위스턴 자동선반, 컴팩트 머시닝 센터 등으로 나뉜다.

자금 쓸어가던 '악몽' 또?…9조 폭탄 한전채, 채권 블랙홀 되나

올 들어 9조원에 달하는 한전채가 시장에 쏟아지면서 채권 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법 개정으로 남은 하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쉽지 않을 경우 사채발행을 통한 추가 자금조달은 가능한 구조"라며 “지난해 하반기 5%대 후반의 고금리인 한전채가 과다 공급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의 수요를 잠식하고 국채 및 크레딧 금리의 동반 상승을 유발했던 상황이 재현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한전채 발행이 지난해와 같은 채권 시장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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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리튬 기업으로 탈바꿈…"10년 저평가 탈피한다"

POSCO홀딩스가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수산화리튬 30만톤을 생산할 것"이라며 “이는 전기차 약 80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장기 전망가격 적용 시 약 10조원에 달하는 매출"이라고 설명했다.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31일 미국 재무부가 IRA 세부 지침에 따라 염수 2단계 2.5만톤이 보조금 수혜 대상"이라며 “리튬 매출이 본격화될 2025년부터 중국산이 배제되며 공급이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리튬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살린 코스피, 2500 돌파 눈앞…"9만전자 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발표 이후 국내 증시의 반등 기대감이 더 커진다.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전자의 감산은 업황 반등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오히려 최악의 실적시즌 동안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최악의 실적 이후 경기가 반등하면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져 왔는데, 이미 일부 경기지표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주가 랠리 시기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형株 줄줄이 문 두드린다…2분기 IPO 시장 흥행 이어갈까

4월 둘째 주 IPO 시장에선 마이크로투나노, 토마토시스템, 나라셀라 등 중소형주들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오는 10일~11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8일~19일 일반 청약을 해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와인업계 1호 상장사’ 타이틀을 노리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