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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아기가 위험하다"...병원 못 가고 목숨 건 홀로 출산, 왜?

인간은 유일하게 혼자서 출산할 수 없는 동물이다.노혜련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회의 입장은 출생신고제를 시행하게 되면 병원 밖 출산이 많아질 수 있으니 최대한 빠르게 입법을 추진해 마무리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서둘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경제적인 상황이 되지 않아서, 사회적 인식이 두려워서 키우지 못하는 미혼모들을 위한 지원책은 이번 논의에서 빠져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노 교수는 “원하지 않았던 임신이었다고 해도, 아이를 낳아 직접 기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미혼모들에 대한 사회 복지 수준은 제자리인 상태에서 보호출산제만 성급하게 시행하게 되면 오히려 미혼모들에게 익명 출산을 사회가 권유하게 되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LG·삼성·SK 배터리 美 향하는데..뜻밖 노동계 견제구에 '비상'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일제히 미국을 향하는 가운데 뜻밖에 현지 노동계 움직임이 암초로 떠오른다.현지 산업계는 UAW의 영향력이 배터리영역으로 확산할 경우 북미 전동화 주도 기업들의 생산성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본다.특히 이들 기업에 대한 현지 여론이 악화할 경우 미국 정부의 약속을 믿고 태평양을 건넌 우리 배터리사들은 인력 충원 등 기본적인 요소에서부터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경기 저점 지나가고 있다" 기대 커지는 하반기 경제

우리나라 경기가 하반기에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KDI는 9일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 부진이 일부 완화되며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선 “최근 우리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지만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다 긍정 평가를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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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소낙비에 우박까지…중부권 최대 시간당 60㎜ '물폭탄'

기상청이 9일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를 발효한 가운데 오는 10일까지 전국에 소나기 형태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강수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 수준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또 북한과의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

이강인, PSG 이적 '등번호 19번'…메시 빈자리 메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이 프랑스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완료했다.PSG에는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마르퀴뇨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이적 완료 소식과 함께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이강인은 “어릴 때부터 PSG 구단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팀 중 하나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치매의 종말" 끝판왕 신약 美허가… 900만원 약값·부작용은 논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미국에서 정식으로 허가됐다.그런데도 레켐비는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약 30% 늦춰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6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를 정식으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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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인상 사이클 끝, 4연속 동결"…전문가 10인 만장일치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면 당장 대외금리차에 대한 부분을 때문에 걱정이 커질 순 있지만 최근 환율이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 의견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며 “다만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을 하더라도 전반적인 발언 톤은 매파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5월 금통위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는 않더라도 매파적인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창용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라는 식으로 강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익 95% 줄었지만…'3대 악재'에도 삼성이 희망적인 이유 셋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주가·주력업종 부진·3분기 전망 악화 등 ‘3대 악재'에도 삼성전자의 성적표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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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총장 "日후쿠시마에 수십년 상주하며 오염수 체크할 것"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IAEA는 방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완전하게 검토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계속 상주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오전 민주당과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있었다. 이미 써온 대본을 읽어 내려가며 ‘IAEA 보고서가 일본 맞춤형 용역 보고서'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민주당 의원들과는 대조적으로, 과학적 검증과 사실을 바탕으로 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답변과 발언에는 자신감과 힘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수석대변인은 “그로시 사무총장은 국민들이 오염수에 우려를 표하는 것을 이해하기에 야당의 회담 제안에 흔쾌히 수락했음을 밝히며, ‘오염수가 문제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과학적이고 철저하게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 방식으로 검증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미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검토하기 위해 향후 수십 년간 IAEA가 후쿠시마에 상주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고 했다.

尹대통령, 이번주 日기시다와 오염수 회담..."국민 건강 최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는다.현재 국내 정치권 최대 현안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 "새마을금고 뱅크런 둔화, 재예치 늘어 사태 진정"

정부가 새마을금고 뱅크런이 둔화하고 재예치가 늘면서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새마을금고가 필요시 정부로부터 차입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한국은행이 새마을금고 중앙회의 자금조달을 도와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은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단장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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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뒤 출생통보제, 정보 시스템 만든다…그래도 핵심은 '보호출산제'

인간은 유일하게 혼자서 출산할 수 없는 동물이다.당정은 1년 뒤 출생통보제 시행 전에 보호출산제 합의가 이뤄져 사전에 두 제도에 관한 준비가 진행되야 한다는 시각이다.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보호출산제가 조속히 입법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대한 노력을 다 하겠다"며 “1년 후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가 함께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을 미리 확보하고 관련 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보호출산제, 덮어놓고 익명?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것"

인간은 유일하게 혼자서 출산할 수 없는 동물이다.김 의원은 “출생통보제가 통과하면 병원 밖 출산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시행을 ‘1년 뒤'로 시간을 준 것"이라며 “사실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시간이라기 보다는 더이상 위기 상황이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보완 입법을 할 시간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보호출산이 산모로 하여금 아이 양육을 손쉽게 포기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덮어두고 익명 출산이라고 하는 것과 다르다. 무조건 ‘비밀을 지켜주고 아기는 알아서 키워주세요’, 이런 게 아니라 국가와 산모와 우리사회가 함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영 "위기 임신 실태조사부터···임신→육아 원스톱 서비스 강화"

신 의원은 부모가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 병원 등 의료기관이 지방자치단체에 출생 사실을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대해 “정말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보호출산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신 의원은 “시신으로 유기된 영아들이 속속 드러나는 뼈아픈 상황이다. 방치된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국회에서 크게 느꼈다"라며 “출생통보제는 그동안 많은 관련법 발의가 있었고 의료계와 지속 소통해왔고 또 현장 저항을 해소할 시스템도 어느 정도 마련해 와 여야 간 이견없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신 의원은 이에 비해 보호출산제에 대해 아직 이견들이 많은데다 자칫 제대로 된 사태 진단 없이 제도 먼저 도입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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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道 백지화 놓고 여야 '네탓' 공방…대통령실 "국토부 문제"

정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 결정을 두고 9일 여야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은 고속도로 건설 백지화의 근본 원인이 야당에 있다고 지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여당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양평에 나들목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민주당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최인호 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노선 변경을 요청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진실 왜곡과 국민 호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내일부터 7월 국회...오염수·양평고속道·청문회 등 충돌 예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대법관 인사청문회 등을 두고 7월 국회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여야는 국회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 설치와 청문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혜채용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결의안 야당 단독 통과 등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7월 국회에서도 처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기현, 내일부터 5박7일 간 방미…"한미 의회 외교 복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 5박7일 간의 방미 일정을 위해 비행길에 오른다.국민의힘은 김 대표의 방미를 두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의회 외교를 복원하고, 앞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의회 차원에서 후속 지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北 김정은, 김일성 29주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부인 김일성 사망 2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8일 뉴시스가 인용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전했다.노동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등이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했다고 밝히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드리는 꽃바구니가 진정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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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농식품 모태펀드가 가져온 변화

농림수산식품산업의 구조적·정책적 지원 특성상 농식품 모태펀드의 등장은 농식품 기업들에게 생소한 개념이다.이는 농식품 펀드와 이를 관리하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도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지난 12년의 노력 덕에 현재는 ‘투자'의 개념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성장단계에 필요한 자금조달 수단의 하나로 투자유치에 도전하는 농식품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농식품 모태펀드는 정책펀드로서 단순히 정부의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투자한다는 개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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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그 많던 슈퍼들은 어디로 갔을까

내가 사는 동네에도 무려 일제강점기부터 장사한 슈퍼가 얼마 전 편의점으로 바뀌었다.도시적 삶이 보편화하면서 여수에서도 점점 ‘이웃'이라는 말의 온기와 부드러움이 사라져가던 그때 시인의 어머니는 ‘방울슈퍼'를 열었다.이 책은 여수의 한 작은 동네 ‘점빵'인 방울슈퍼를 무대로 개성 넘치는 이웃들이 함께 웃고 울던 세월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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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소통하자, 그래도 美 안보이익 포기 못해"... 中은 소통의지에 방점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직접적이고 선명한 어조로 ‘미국은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중국에 관계 개선과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중국은 옐런 장관의 소통 의지를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관영 환구시보는 8일 자 ‘중국과 미국은 경제 문제에 대한 합의를 추구하며 옐런은 중국을 소외시키지 않겠다고 약속'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옐런 장관은 미국이 공급망 분리를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국제대회서 쫓겨난 러·벨라루스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 길이 막혔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지난 1월 OCA는 한국을 포함한 45개 회원국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청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유럽 예선에 나갈 수 없는 두 나라 선수들을 아시안게임이 참가하도록 해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기록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의도다.

우크라에 '강철비' 집속탄 보낸다는 美… 불편한 동맹국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자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8일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과 캐나다, 스페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공급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이들 국가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왔으나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집속탄 지원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라트비아 새 대통령은 '성소수자'… 외무장관만 12년 '외무통'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라트비아에서 ‘동성애자 대통령'이 취임했다.외교관으로 잔뼈가 굵은 에드가스 린케비치 신임 대통령 얘기인데, 종교적으로 보수 석채가 짙은 동유럽에서 성소수자가 국가원수가 돼 주목된다.AP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부터 라트비아의 외무 수장을 맡았던 린케비치가 지난 7일 수도 리가 의회의사당에서 취임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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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이어 동남아로...확대되는 한·중 배터리전선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광물뿐 아니라 인건비가 저렴하며 해상운송의 거점인 지리적 이점을 살려 유럽·호주·아프리카 등지로의 수출도 가능하리란 판단 아래 각종 전동화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교환형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여 북미·유럽과는 다른 의미의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LG컨소시엄과 CATL이 맞붙은 인도네시아와 같이 광물의 채굴·제련부터 소재·배터리·전기차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기술이 전무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수익을 키우려는 기업의 참여가 잇따른다"면서 “일본 완성차 기업들이 동남아에서 여전히 높은 영향력를 행사하고 있어 향후에는 이곳 전동화 시장을 놓고 한·중·일 3국의 격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인텔 '유럽 거점' 아일랜드 캠퍼스 방문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의선 회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아일랜드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시스템 및 전력 반도체의 핵심 기술을 조기에 내재화해 해당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현대차그룹은 또한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의 협력,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기술 역량 내재화 외에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 가전 산 사람, 2명 중 1명은 '절전 제품' 구매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가전의 절반이 절전 제품이라고 9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자체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2023년 상반기 판매된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2대 중 1대는 절전 제품이다.절전 제품 기준은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거나, 인공지능 절약모드 기능이 있는 모델이다.

6개월만에 작년 1년치 보다 더 벌은 LG엔솔…'3조원 클럽' 정조준

LG에너지솔루션이 올 상반기 안에 지난해 전체 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증권가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공장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올 3분기 2000억원, 4분기 3000억원에 달하는 AMPC 혜택이 영업이익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2024년까지 ASP가 계속 하락하다는 가정 하에도 2022~2025년 연평균 35%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한다"며 “증설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이 지난해 약 200GWh에서 올해 300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2030년까지 미국 내 배터리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수주 모멘텀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SK그룹, 美 뉴욕 '코리안 아츠 위크' 전방위 지원 나서

SK그룹이 주간후원사로 참여 중인 미국 뉴욕 ‘코리안 아츠 위크’ 성공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SK온 공식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홍보영상을 시청한 후 K문화 또는 SK그룹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SK 모바일 주유권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코리안 아츠 위크가 문화 강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는 앞으로도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국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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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광고비 90만원' 숙박앱, 소상공인·中企 이용 부담 1위 불명예

숙박앱이 온라인 플랫폼들 중 중소기업에 가장 큰 비용 부담을 안기는 플랫폼으로 꼽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5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 1200개 사를 조사해보니 숙박앱을 이용하는 비용 부담이 가장 컸다고 9일 밝혔다.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은 ‘광고비'인데 숙박업 입점업체들이 한달에 부담하는 평균 광고비는 89만9000원이었다.

'K-뷰티'가 되고 싶은 日 화장품..."한국 생산"이 홍보 포인트

한국에서 생산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화장품'을 키워드로 홍보해 인기를 얻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한 화장품 ODM 기업 관계자는 “일본은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한국에 ODM을 의뢰하는 사례가 많지 않았는데 최근 K뷰티가 인기를 끌면서 인디브랜드가 생기는 것"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전세계로 유행시킨 쿠션, 마스크팩, 밤 종류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일본 자체 ODM 시장이 크지 않다는 점도 한국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님' 호칭 이어 조직명도 바꾼다…CJ제일제당 "조직문화 혁신 속도"

CJ제일제당이 위계를 드러내는 본부, 실, 팀 등의 명칭을 없애고 조직명을 영문을 기본으로 변경했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직급 체계는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 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불닭 해외서 훨훨...라면3사, 2분기 실적도 '맑음'

라면 빅3 업체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삼양식품과 오뚜기는 매출 비중이 높은 불닭볶음면과 진라면을 제외해서 이보다 타격은 적겠지만, 약 50억~7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각 사의 사업 구조를 고려할 때 농심과 삼양식품은 라면 수출과 해외 판매에 주력하고, 오뚜기는 소스류와 유지류 및 홈간편식 등 비라면류 판매 확충을 통해 매출 감소분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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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자리, 빼앗지 않아요"…AI가 빚어낼 직업 기회는

반면 신기술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를 가장 빠르게 성장할 직업군 1위로 꼽았다.일자리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근로자들의 핵심 역량으로는 ‘분석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1·2위로 꼽았다.AI를 비롯한 혁신 기술이 인간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작업을 상당 부분 대체하면서, 오히려 WEF는 “직장 내 복잡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근로자 ‘인지 능력'이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AI시대 일자리, 간호사보다 의사가 위험해…농업의 재발견 기대"

전례 없는 AI 기술의 발전이 우리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박경렬 = 새로운 기술 혁신을 통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직업군이 생길 수 있다.사회 갈등을 해결하고 기술 혁신에서 잉여 인력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치유하는 사람들, 또한 윤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직군이 굉장히 각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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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창립 41주년...정상혁 "고객가치 제고에 최선"

신한은행은 창립 41주년인 지난 7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정상혁 행장과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완성된 벽화는 서울 동대문구 은석초등학교 외부 울타리에 설치돼 학교 주변 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하고 지역 사회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정 행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미래 세대의 환경보호 인식과 학교 환경개선에 도움이 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을 실천해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진심을 담겠다"고 말했다.

롯데손보, 'let:smile 종합암보험' 배타적 사용권 획득

롯데손해보험은 지난달 5일 출시한 ‘let:smile 종합암보험'의 원발암 기준 8종으로 세분화된 ‘통합형 전이암진단비'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고 10일 밝혔다.‘let:smile 종합암보험'은 고객이 중점적으로 보장받고자 하는 각 전이암의 보장 금액을 서비스 가입 시 직접 설정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과 보장범위를 크게 넓혔다.롯데손보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전이암 유발 요인과 관계없이 무조건 1회만 보장하는 기존의 획일적 보장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전이암 환자의 진단비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택권을 보장한 혁신성 역시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 상반기 최대순익 11조?...하반기 변수는 '대손비용'

5대 금융지주가 지난 2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금융지주들이 1조원 넘게 추가 충당금을 쌓았는데 이 기조가 그대로 이어져 대손비용이 매분기 부담이 되느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남영탁 흥국증권 연구원은 반면 “연체율이 3분기부터 낮아질 것으로 보여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생각된다"며 “은행권이 이미 지난해 4분기와 지난 1분기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았다"고 했다.

새판짜는 하나금융…KDB생명 인수로 '비금융 부문' 강화

하나금융그룹이 보험 사업 강화를 위해 KDB생명 인수에 나섰다.하나금융이 자산 기준 생보업계 11위인 KDB생명을 인수하면 하나생명과 단순 합산할 경우 자산 순위가 9위까지 오른다.KDB생명도 금융그룹 편입과 시너지 효과를 이유로 하나금융의 인수전 참전을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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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와 일하기 힘들다?…이 문제 해결해주니 기업 2000곳 몰렸다

‘성과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는 레몬베이스의 권민석 대표는 기업 내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갈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권 대표는 “리디를 창업했을 당시 구성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는 몰입도를 관리하는데 서툴러 실수와 실패도 하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비스 런칭 전 150여개사를 인터뷰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인 레몬베이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레몬베이스는 리뷰, 목표관리, 1:1 미팅, 성과관리 등 기업들의 지속적인 성과관리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수스·앤시스와 오픈 이노베이션 할 스타트업 찾는다

서울시 금천구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서울시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에이수스, 앤시스와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에이수스와 앤시스는 스타트업의 혁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5개, 총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쓰리디메디비젼, 日 벡터와 의학용 3D 교육 콘텐츠 에이전시 계약

메디컬 에듀테크 전문회사인 쓰리디메디비젼은 일본 벡터와 일본 수의 및 인의 의학용 3D 영상 교육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쓰리디메디젼은 벡터와 손을 잡고 전통적으로 반려동물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수의학 의료 교육 콘텐츠 사업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계획이다.벡터 관계자는 “일본 반려동물 시장은 한국의 3.5배인 16조원 규모에 달하며, 일본 내 동물병원 수는 편의점 수와 비슷할 정도로 편리성과 의료서비스가 체계적으로 돼 있다"면서 “동물 보건,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기술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만큼 수의 교육 콘텐츠 시장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중고 트랙터도 자율주행으로 논밭 누빈다…165억 몰린 이 기술

그는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인 플루바 오토를 이용하면 농부들이 편한게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야간에도 혼자서 정밀작업이 가능해 생산성도 향상된다"며 “특히 기존 중고 농기계에도 부착해 쓸 수 있는 확장성이 있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긴트는 이번에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김용현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기존 농기계를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루바 오토 프로 등 최첨단 농업용 로봇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신흥 농기계 시장 및 일본, 태국 등의 전통적 농기계 시장에 진출해 긴트의 첨단농업기술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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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막으려다 가슴털 나고 발기부전…'부작용' 잡으면 19조 시장 장악

현재 전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이미 10조원을 넘어선다.종근당은 여성 탈모치료제 CKD-498를 개발 중이다.현재 임상 2상 단계인데 국내에서 시도되는 사실상 유일한 여성 탈모 치료제 임상이다.

치매藥 주도권 다시 쥔 바이오젠·에자이, 국내사 반색 이유는

바이오젠·에자이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켐비'가 미국 식품의약국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선도 품목 출시로 인한 해당 분야 자본시장 관심 제고와 각 사 개발 및 허가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 확보, 관련 생산·진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배경으로 꼽힌다.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는 6일 미국 FDA로부터 정식 승인 허가를 획득했다.

10월엔 될까…삼천당제약, 아일리아 시밀러 본계약 3번째 연기

삼천당제약이 또다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독점 판매 본계약 체결 지연 소식을 전했다.이로써 삼천당제약은 ‘SCD411'의 유럽 독점 판매 본계약 체결이 미뤄졌단 소식을 세 번째 전하게 됐다.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1월 해외 제약사와 SCD411의 유럽 독점판매권을 놓고 가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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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의 12년 고집' 엔씨 초거대 AI…연내 디지털휴먼 '뇌' 된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중 최초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공개한다.9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자체 개발한 LLM을 크기별로 순차 공개한다.지난해부터 자연어처리센터에서 언어모델을 연구해 온 엔씨소프트는 현재 70억·130억개 파라미터의 LLM을 보유했는데, 이를 최대 520억개까지 확대해 API 형태로 선보인다는 목표다.

보안전략 대전환 'K-제로 트러스트' 공개…"인증·분리·경계 강화"

정부가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는 의미의 새로운 보안 개념인 제로트러스트의 국내 도입을 본격화한다.정부는 통신·금융·공공 분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효과성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제로트러스트의 개념·보안원리·핵심원칙 등을 설명하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LGU+, 패션 메타버스 사업 진출…'메타슬랩'서 의류매장 운영

LG유플러스는 에이션패션, 지이모션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패션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3사는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을 활용해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 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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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0조 규모 위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총사업비 10조원 규모의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한다.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연면적 100만㎡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개발한다.이번 민간사업자 공모 대상지는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은 22만㎡ 규모의 복합용지 2필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 등 총 3필지로 구성됐다.

JDC, 3200억 투입해 '제주 첨단과학기술 2단지' 조성한다

JDC가 3200억원을 투입해 제주도를 ‘첨단과학기술단지'로 조성한다.특히 그동안 서비스업 중심이었던 제주도를 첨단 정보기술 업체가 모이는 지역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도 조성하고 있다.JDC는 현재 제주시 아라동 일원에 ICT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과학기술 1단지를 조성 중이다.

'역전세' 대책 통했나…잠실 아파트, 4억 올려 새 세입자 받았다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책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매매 시장의 연착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 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0.04%, 전세는 -0.05%로 보합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다.서울은 매매와 전세 모두 -0.02% 하락했다.

'붕괴 사고' 오명에 조합들 당혹…"왜 하필, 우리 시공사냐"

대형건설사의 공사 현장 붕괴 사고가 이어지면서 해당 시공사를 선택한 조합의 속앓이도 깊어진다.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조합이 나서 감리를 챙기고 최근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이 났다는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단지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GS건설 측은 “사고 조사 발표 후 개별조합과 접촉해 발표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안전하게 더 잘 짓겠다며 안심시키고 있다"면서 “아직 시공권 해지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23면

'3번째 음주운전'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까지…차량 압수 첫 사례

이달부터 검·경의 상습 음주운전자 차량 압수·몰수 대책이 시행된 뒤 검찰이 음주 차량을 압수한 첫 사례가 부산에서 나왔다.검찰은 재범 우려가 높고 3차례 음주운전 모두 A씨가 본인의 벤츠 차량을 이용한 범행인 점 등에 고려해 법원에서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차량을 압수했다.검찰은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자가 중상해사고를 일으키거나 3회 이상 음주운전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 차량을 압수·몰수하는 대책을 이달 1일부터 시행했다.

불 붙은 택시서 오일 줄줄…'일촉즉발' 5분 만에 해결한 경찰관 기지

고민하던 김 경장 눈에 도로를 지나가던 관광버스가 보였다.그 순간 김 경장은 매일같이 타고 다니는 경찰 버스 속에 소화기가 비치돼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재빨리 경광봉으로 관광버스를 정차시킨 뒤 관광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택시로 달려갔다.

[단독]'서해 피격' 유족, 서훈 추가 고발 예고…"文에 올라간 보고서 파기"

‘서해 피격’ 사건으로 숨진 공무원의 유족이 사건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통령기록물 파기’ 혐의로 추가 고발할 방침이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해 피격 사건 유족은 이달 19일 서 전 실장과 전직 청와대 관계자 1명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이다.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대통령기록물 멸실 혐의 등으로 서 전 실장과 청와대 전직 공모자를 고발할 예정"이라며 “서 전 실장이 피격 상황이 담긴 보고 문건 원본을 파기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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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칩' 전량교체…수십억 들여 바꾸는 이유는

카지노 칩 하나를 제작하는데 드는 가격은 얼마일까.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강원랜드 이사회는 지난 5월 57억원을 들여 63만1200개 카지노칩을 전량 교체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관련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강원랜드의 카지노칩 전량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학 총장 10명 중 4명 "내년 등록금↑"…고개 드는 '수능 개편론'

4년제 대학 총장 10명 중 4명의 비율로 내년 등록금 인상을 계획 중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교육부에 따르면 193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중에서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17개다.총장들의 의견을 감안할 때 내년 이후 등록금 인상 대열에 동참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취객 타더니 뒤통수 '퍽퍽'…보호격벽 설치, 택시기사에 다시 묻는다

서울시가 승객의 주취 폭력 등으로부터 택시기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 격벽 설치'를 재추진한다.시의 택시 격벽 설치 지원사업은 과거 몇 차례 이뤄졌었으나, 불편을 호소하는 등 택시 운전자들의 부정적 반응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9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택시 보호 격벽 설치 수요조사 계획'을 세우고 지난달 29일 서울 법인·개인택시 조합에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지방시대위' 10일 공식 출범…파격혜택으로 기업이전 사활

정부의 지방정책 컨트롤타워인 ‘지방시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아울러 정부는 시·도별로 지방시대위 출범 및 지원조직 설치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정부 관계자는 “통합법률 시행과 지방시대위 공식 출범을 계기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지방시대 정책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6면

하반기 당신의 주식계좌에 영향미치는 글로벌 경제변수는?

올해 하반기 금융시장이 주목할 이슈로는 미·중 관계와 무역 갈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등이 꼽힌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소 중 하나는 연준의 추가 긴축이다.연준은 지난 1년 동안 고강도 긴축 끝에 6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추가 금리인상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뭘 담아야 할까요"... 리서치센터장들의 대답은?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로 행복했던 상반기가 끝났다.윤 센터장은 이들 업종의 하반기 실적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을 꼽았다.

하반기 증시, 박스권에서 펼쳐지는 종목장세 뜨거워진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글로벌 통화긴축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되고 수출 회복세로 기업 이익도 턴어라운드해 증시가 오를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고 재정지출이 제한적이어서 기울기가 가파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나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기대 수익률을 11%로 제시했다.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에는 중국 경기사이클 개선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도 좋을 것"이라며 “특히 3분기에는 이듬해 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의 주가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27면

"따따블 400% 잭팟 터트리자"…하반기 IPO 대어는 어디?

올 하반기 IPO 대어들이 출격을 준비한다.파로스아이바이오,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이번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테크기업이다.

대웅제약 나보타, 국내 톡신소송과 무관하게 수출 늘어난다…3자 합의 조항이 뭐길래

대웅제약의 해외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긍정적인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과거 ITC 판결과 관련해 ‘에브비-메디톡스-에볼루스’ 등이 합의를 마치며 ‘소 제기 불가 조항'을 합의문에 작성했는데, 이에 따라 대웅제약이 에볼루스에 공급하는 물량은 메디톡스에서 소송을 제기하지 못한다는 검토의견이 최근 나왔다.국내 민사 소송에 따른 대웅제약 나보타의 생산 중지로 대웅제약의 수출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손해를 보게 될 경우 합의 계약 위반이 된다는 것이다.

"46년 만에 최고가"…슈퍼 엘니뇨 강타에 코코아 가격까지 '쑥'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상승으로 전 세계 증시가 충격을 먹었습니다.ICCO는 “카카오콩 생산지들의 공급 부족, 코코아에 대한 견고한 수요, 악화된 기상 환경 등이 코코아 가격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며 “엘니뇨로 서아프리카 지역에 가뭄이 발생하면 카카오콩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카카오콩 재배시 필요한 비료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