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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이거나, 사람 치거나…자전거 사고로 이틀에 한 명 숨진다

자전거 사고로 국내에서만 이틀에 1명씩 숨진다.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일반차도 등을 이용하다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해 사망한 사건의 비중이 매우 높다.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자전거 관련 사망자 가운데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해 사망한 사람의 비중이 78.6%를 기록했다.

"비비고 없네" 쿠팡서 안 보이더니…CJ그룹, 결국 완전한 결별

즉석밥 1등인 CJ제일제당이 쿠팡에 햇반 납품을 중단한 지 1년이 지났다.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e커머스 1위 쿠팡과 사실상 결별한다.CJ제일제당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쿠팡 매출을 아예 제외했다.

'행정전산망 마비' 사흘만에 정상화…디지털플랫폼정부엔 오점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사흘 만에 정상화됐다.하지만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디지털플랫폼정부도 체면을 구겼다.이번 사고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주도하고 있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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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교육부·법원에 이어 행정망도 마비… 고개 숙인 '디지털 정부'

지난 17일 발생한 전국 행정망 마비 사태가 정상화되지 못한 가운데 올해 들어 발생한 공공 IT 인프라 마비사태가 재조명받고 있다.한 IT업계 관계자는 “최종 빌런은 예산당국이라는 말이 있다"며 “공공 시스템 불안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간 논란이 생기지만 결국 IT 시스템과 인프라에 대한 예산이 부족한 탓에 민간 기업들끼리 다투는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사업이 진행된 후 필요에 따라 과업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고 그 때마다 필요한 예산을 배정받아야 한다"며 “이게 제대로 배정되지 않으니 사업도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고 최종 산출물에서도 문제가 생긴다"고도 했다.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민관 TF 구성…내일부터 상황실 운영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정부가 민간 전문가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를 구성키로 했다.정부24 등 서비스 운영 방안과 그간 미처리된 민원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본부장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등 모든 관계기관과 함께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한다"면서 “정부는 혹시 모를 장애 발생에 대비해 아이디/패스워드 로그인 방식전환, 수기 접수 처리, 대체 사이트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 다른 기종이었다면"…초유 행정망 먹통, 백업 미흡이 원인?

지난 17일 전국 일선 관공서의 민원처리 시스템 ‘새올'과 디지털 민원 처리 시스템 ‘정부24'까지 전면 마비된 사태를 두고 백업 시스템이 미흡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A교수는 “장비 노후화 등으로 인한 오류라면 곧바로 대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네트워크 장비가 데이터를 잘못된 곳으로 보내는 등 논리적 오류로 장비에 고장이 발생했다면 ‘같은 회사가 만든 유사 기종'의 백업 장비에서도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했다.그는 “다른 회사가 만든 이기종 장비로 백업을 구성했다면 하나에서 논리적 오류로 장애가 발생해도 백업 장비에서는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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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으로 자전거 출근…뒤처지면 '띠링띠링', 트럭 질주엔 '휘청'[르포]

자전거 사고로 국내에서만 이틀에 1명씩 숨진다.이어 “경기 고양시나 인천 송도 같은 신도시에 가보면 좁은 공간이더라도 차도 옆에 안전하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며 “서울에서 이런 도로를 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서울처럼 자전거 전용도로가 중간에 끊기면 자전거는 무용지물이 된다"고 밝혔다.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전거 이용자뿐 아니라 차량 운전자에게도 위험하다.

'자전거 출퇴근 16년째' 이용빈 의원, '자전거 패키지법' 낸다

자전거 사고로 국내에서만 이틀에 1명씩 숨진다.이 의원은 “도로교통법상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반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빨리빨리 문화'에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중공업 육성을 통해 급격히 성장하다 보니 자동차 중심의 도로교통 문화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됐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이 의원은 조만간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 5개를 묶은 일명 ‘자전거 안전 패키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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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 중기 성장률 2% 초반 머물 것"

한국 경제 실질 GDP 성장률이 향후 수년간 2%대 초반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나왔다.IMF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2%대 초반으로 평가했다.IMF는 한국의 잠재성장률 제고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출때마다 클레임 시달리던 '터짐현상' 식품진흥원서 해결

새뜸㈜은 2020년에 설립된 신생기업으로 세종시의 지역특산물인 복숭아를 가공·판매하고 있다.일반적인 복숭아 가공식품의 포장은 캔이나 병을 사용하지만 새뜸의 경우 복숭아 특유의 아삭한 식감에 유리한 파우치 형태로 만들고 있다.새뜸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포장공정과 포장재질 개선 등 유통환경에 적합하도록 공동기술개발에 나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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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다변화로 납품 독립"...커피믹스, 라면 1등도 '탈출구' 찾기

즉석밥 1등인 CJ제일제당이 쿠팡에 햇반 납품을 중단한 지 1년이 지났다.동서식품이 쿠팡에 커피믹스를 공급한 게 2019년부터인데 불과 4년 만에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쿠팡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지자 납품가 협상력 관리를 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면 얼마에 팔지도 못 정해요"…PB로 살길 찾는 유통가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은 제조사로부터 납품가와 판매가 가이드라인을 받고 그 범위 내에서 가격을 결정한다.제조사에서 유통업계의 통상 마진율에 따라 납품가, 판매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주는 방식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모든 업체에 동일한 수준으로 납품가, 판매가 가이드라인을 보내는 건 오래된 관례"며 “옛날처럼 최저가 경쟁이 붙은 게 아니기 때문에 유통사도 마진율만 잘 지켜진다면 가이드라인에 맞춰 가격을 형성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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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열애'-한중 '밀당'…尹대통령, APEC 일정 마무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박4일 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18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윤 대통령은 17일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리트리트에서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윤 대통령은 16일 APEC 첫 번째 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오찬'에 참석해서는 “기후위기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대한민국은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요한 "'불출마' 말한 적 없어…근데 중진 떨어지는 게 대수인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달 17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더300과의 단독인터뷰에서'당 지도부·중진·대통령 측근에게 요구한 ‘희생'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어려운 데 와서 도와달라는 뜻이었다. 실력 발휘를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대통령 측근, 중진을 ‘희생'의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선 “국민 눈높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영남 스타들이 어려운 데 와서 도와달라, 경쟁력 있는 사람,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이 자기가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고 대통령을 사랑하는지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틀새 연락망 3.1만명" 속도내는 이준석 신당?

올 연말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온라인으로 지지자들의 연락망 구축에 나섰다.한 여당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비명계와 반윤의원들이 이 전 대표의 개혁 구상과 어떤 공통의 지향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란 것은 개념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실제 현실에선 선거공학적인 이합집산일 뿐"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전 대표에게 있어 신당은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지렛대에 불과할 수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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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주회사 CVC 제도의 향후 정책방향

금산분리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호 업종을 소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이다.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결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이다.대기업집단의 금융기관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금산분리의 대원칙을 견지하되, 지주회사 CVC 제도의 합리적 개선을 통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T시평]섬(Island)은 왜 '섬'일까?

바다 끝단에 있는 독도, 마라도, 가거도, 어청도, 백령도를 비롯해 부산 영도, 강진 가우도, 서해 제부도 등 연륙이 되어 있는 섬까지 다양하다.최근 서남해 갯벌이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도 받았지만 섬여행을 다니다 보면 정말로 섬은 바다가 준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을 느낀다.섬 특유의 안온한 분위기는 섬이 아니면 느낄 수 없다.

[기자수첩]선거철 여야의 '2030세대 활용법'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2030 세대를 소환하고 있는데 반응이 시원찮다.여야 모두 청년에 대한 몰이해만 드러내고 있단 지적이다.더불어민주당은 최근 2030 세대를 겨냥한 새 현수막을 공개했다가 ‘청년 비하'라며 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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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K뷰티 글로벌 진출은 화장품 혼자만이 아니다

외국 화장품 기업들은 화장품법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 업체들을 벤치마킹해야 하고 또한 인체적용시험도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의 원인 중 하나로 이해되면서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도 관심을 보이게 됐다.특히 화장품산업에서는 소비자의 피부에 직접 적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전과 효능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증을 하려고 하니 가장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고 자연스럽게 K인체적용시험을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한국의 인체적용시험은 다양한 프로토콜과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우보세] 2024년이 두려운 건설업계

현재는 정부의 지원 등으로 PF 만기연장이 이뤄지면서 호흡기로 연명하는데 내년 4월 총선 이후 정부정책이 바뀔 경우 줄도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다.시장이 좋을 때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대한 면도 있겠지만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인상 등 갑작스러운 시장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면도 있다.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르기는 이뤄져야 하지만 업계의 우려처럼 갑작스러운 정부정책의 변화에 따른 시장영향은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

[기고]서울의 금융경쟁력이 지역균형발전의 조력자

지역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인재, 기술, 자본 세 가지를 꼽는다.국내기업과 해외자본을 연결할 기회가 많은 서울의 투자유치 활동은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된다.기회발전특구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다른 도시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서울 여의도의 금융산업 경쟁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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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매칭"…독거노인 240만명, 이 나라에서 창업했더니[월드콘]

전세계에서 활약 중인 ‘월드’ 클래스 유니'콘’, 혹은 예비 유니콘 기업들을 뽑아 알려드리겠습니다.2021년 인도 스타트업 전문매체 유어스토리 인터뷰에 따르면 굿펠로우는 갓 대학을 졸업해 취직 문턱에 서있는 청년들을 독거노인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노인들이 먼저 방문 날짜, 주기, 시간을 정하면 굿펠로우가 매칭해준 청년이 방문해 ‘1일 손자'가 된다.

"늦게 안 대주주 MS도 분노"…오픈AI '알트먼 퇴출' 대혼란, 왜?

인공지능 열풍을 만든 생성형 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를 해임했다.이사회 측이 해임 사유를 명쾌하게 밝히지 않아 각종 추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결정에 대해 퇴사 동참을 선언하는 내부 반발도 보이고 오픈AI 투자자들이 알트먼 복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알트먼이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5일 휴전' 보도도 나왔지만…이스라엘, 이젠 가자 남부 때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전쟁의 포화는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특히 가자시티의 지상 구역을 장악했다"며 “우리가 임무를 완수하고 인질들을 모두 구출할 때까지 하마스에는 안전한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가자지구 북부의 통제권을 확보한 이스라엘군은 남부지역 공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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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OECD 측에 '셔클' 플랫폼 선보여…"글로벌 시장 확대"

현대자동차가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똑타는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경기도 통합교통서비스로 현대차의 수요응답교통 플랫폼, 셔클을 기반으로 제공된다.시승에 앞서 국제교통포럼 관계자들은 경기교통공사 및 현대차로부터 똑타 서비스의 운영 방식과 셔클 플랫폼의 지역 맞춤형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운용 자금 규모 1조원으로 확대

LG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운용 자금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자금 규모를 늘린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속적으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계열사의 주요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거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설립됐다.

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개최…"AI 기술 적용 노력 공유"

두산에너빌리티는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DX 포럼 2023'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산업용 디지털 디텍터 기술의 진화 등을 발표했다.송용진 부문장은 “포럼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성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특히 최근 화두인 초거대 AI,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 및 제조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노력들도 활발히 공유하는 등 실용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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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바꿨더니 '블프'에 매출 껑충, 흑전 성공한 코스맥스 USA

코스맥스그룹의 해외 사업이 11월 글로벌 쇼핑 축제를 계기로 흑자전환의 신호탄을 쐈다.그룹 내 핵심 기업인 코스맥스 미국법인과 코스맥스엔비티의 호주법인이 일제히 흑자 달성에 성공하면서 내년도 전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다.19일 증권업계와 코스맥스그룹에 따르면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의 미국법인은 지난 10월 월간 손익분기점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어, 왜 1500원씩 더 비싸지?…'묶음 상품'에 오늘도 낚였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용량만 줄인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인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묶음을 달리하거나 포장만 달리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판매형태가 만연한 것으로 확인됐다.오픈 마켓에서 다른 판매자가 각각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것은 일반적인 가격경쟁이지만 제조사가 같은 쇼핑몰에서 묶음이나 포장만 달리해 여러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가격비교를 어렵게 해 합리적 소비를 힘들게 만든다.한국소비자원에서는 동일판매자의 ‘1+1'광고 상품이 단품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 소비자의 착각이나 실수, 비합리적 지출을 유도하는 ‘다크패턴'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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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낮아진 저축은행 예금금리..최고금리 연 3%대도 나왔다

주요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5대 은행보다 낮아졌다.5대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5대 은행의 최고 금리와 유사한 수준이다.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연 3.95~4.05%로, 상단은 저축은행보다 0.26%포인트 낮지만 하단은 0.05%p 높다.

금융위-농식품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위해 MOU

금융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 고양시 소재 킨텍스 전시장에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달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 방안'도 발표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통한 진료비 부담완화로 반려인이 동물의료서비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위와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보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주담대 온라인 갈아타기 시작.. 일부 영끌족 이용 제한될 듯

이르면 다음달부터 1000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갈아타기가 시작된다.지난해 7월부터는 총 대출이 1억원을 넘는 차주까지로 대상이 또 늘어났다.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 대출 시점과 보유한 대출에 따라 일부 차주의 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가 제한될 수도 있다"며 “신용대출부터 갚은 후 DSR 비율을 40%로 낮추면 은행 주담대 갈아타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금 45% 손실?" 전화통 불나나…이 상품 폭탄에 떠는 은행권

은행권이 TF를 만들고 홍콩 H지수 관련 ELS 상품 손실 대응에 나섰다.이미 1.65%의 확률을 뚫고 원금이 45% 깎인 H지수 관련 ELS 상품까지 나왔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은 홍콩 H지수 연계 ELS 상품 관련 TF를 조직하고 내년 손실 대응안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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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휴미라' 점유율 균열 조짐…삼성바이오·셀트리온, 침투 속도 낸다

전 세계 매출 1위인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미국에선 지난 7월 1일 특허가 만료되면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이에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7개 회사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출시했다.

"비용 아닙니다"… 유한양행 렉라자, 자산화 개발비 1000억 돌파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유한양행 자산 증식에 크게 기여했다.개발비 무형자산 1164억원의 87%가 렉라자 임상 3상 비용이다.유한양행은 2020년 렉라자 개발 비용 약 326억원을 처음으로 자산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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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났네" 창업한 고3...디지털로 신발산업 판 뒤집는다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KDB산업은행은 “문제점을 개선해야된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할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은 많지 않다"며 “크리스틴컴퍼니는 신플 솔루션의 AI 기술을 통해 트렌드 분석부터 견적 제공, 공장 매칭과 제작까지 제조 전과정의 디지털화를 이뤄 혁신적이라고 봤다"고 평가했다.TKG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인 TKG벤처스도 비슷한 이유로 투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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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짠데 어디 한 번"…OTT 가격 올리자 '도둑시청' 다시 우르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국내외 OTT가 구독료를 줄인상하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구독료 인상에 이어 ‘4인팟'까지 금지되자, OTT에 대한 좋지 못한 여론을 틈타 불법 사이트들이 다시 활개를 치는 모양새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텔레그램 ‘누누티비2’ 채팅방에는 지난 13일 ‘아이씨유'라는 불법 OTT 사이트의 우회 접속 링크가 안내됐다.

"엔씨 LLL 해보자" 2시간 대기 불사…20만 몰린 지스타 '이것' 빛났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가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스타에서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꼽기도 했다.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6일 열린 간담회에서 “위메이드가 잘 만드는 장르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억지로 다양하게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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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진규號' 도로공사 '엉터리' EX선불카드…5년만에 69억 적자 '눈덩이'

한국도로공사가 그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선불카드 사업을 ‘엉터리'로 운영·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근거 없이 제시한 시장점유율과 투자 효율성 등을 이유로 도로공사가 직접 선불카드를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도로공사의 설명과 다르게 이미 시장에는 다수의 선불·후불카드 사업자가 존재했다.

멈춰버린 철도 안전개혁, 국회 묶인 '철산법' 동상이몽

철도 안전개혁 시계가 1년여째 제자리다.코레일 측은 “철도는 특히 열차·역·시설·관제 등이 연계된 네트워크 산업으로 일원화된 운영체제가 필수적"이라며 “운영과 유지보수 주체가 동일해야 철도시설의 효율적인 유지보수 업무와 운행 안전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철도공단은 “지금도 열차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현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시설관리자를 배제한 채 특정운영사가 유지보수를 시행하는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모아주택 심의기간 6개월 단축…"2026년까지 3만 공급"

통합심의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기간이 종전보다 3~6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이로써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재해·교육환경 분야 위원회 및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승인을 위한 심의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의 규모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받아야 하는 건축, 도시계획분야 위원회에서 경관, 교통, 재해 등 분야 위원회로 확대되면서 각각 위원회 심의를 받을 경우 사업 지연이 불가피했다.

SK에코플랜트·에코프로·테스,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 추진

SK에코플랜트가 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테스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유럽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에코프로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하여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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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세 꺾였나

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또다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전국 아파트 역시 매매는 -0.01%로 소폭 하락했고, 전세는 지난주보다 둔화한 0.05% 상승을 보였다.서울은 자치구별로 송파구, 용산구, 성동구, 강동구는 상승한 반면 관악구, 중랑구, 강북구,노원구 순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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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온몸 문신男 '알몸 난동'…"칼 버려" 제압에 단 3분 걸렸다

올해 8년차인 정 경장은 평소에도 흉기 난동 대응을 위해 꾸준히 공부해왔다고 한다.그는 “이런 사건의 경우 설득을 통해 흉기를 내려놓게 한다거나 테이저건을 이용해 즉시 제압을 하는 등 단계별 유형별로 나눠서 대응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며 “평소에 훈련도 하고 시뮬레이션도 직접 하면서 공부해왔는데 이런 노력들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정 경장의 목표는 자랑스러운 경찰 아빠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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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제 아니냐..종도 먼저 울려" 수능 이의신청 받아보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사흘간 120여건의 이의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킬러문항 논란을 낳았던 수학 22번에 대해서는 5개의 이의 신청이 접수됐다.그중 4건은 2명이 올린 것으로, 복수 정답·문제 오류에 대한 의견을 내놓은 뒤 계산을 잘못했다며 이의 신청을 철회하는 글이 포함됐다.

겨울철 빙판길 막는다..서울시, 장비 보강·사고예방 경고시스템 도입

서울시는 올겨울 제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소를 주요거점에 설치·운영한다.제설장비와 제설제를 신속히 투입·보급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 전진기지 80개소와 함께 총 146개소가 운영된다.

논술·면접 레이스 시작 "성적 유불리 따져 지원 가능대학 판단해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대학별 수시전형 논술, 면접 등이 시작됐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따지고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확인해봐야 한다.최저 충족이 가능하지만 정시에서 수시 지원 대학보다 상위 대학에 합격하기에 무리가 있다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뉴스레터 '내 손안에 서울', 인천·부산보다 인기 좋은 이유는

서울시는 대표 시 온라인 뉴스룸 ‘내 손안에 서울’ 구독자가 89만4400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젊은 세대의 정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직접 홍보에 참여해 재기 발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청년특화 시민기자단인 ‘서울청년크루'를 지난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최원석 시 홍보기획관은 “앞으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정책 혜택 정보를 시민 분들이 놓치지 않고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도록 구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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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공매도 개선안…보완할 부분과 개선할 요인은

정부여당이 발표한 공매도 제도 개선안을 두고 증권업계에선 실효성 의문을 제기한다.글로벌 IB 등 기관투자자에게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강제하고, 국내 증권사가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개선책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개인과 기관·외국인의 공매도 상환기간과 담보비율을 동일하게 맞추는 방안 역시 신용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미봉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사 '1조 클럽' 실종…연이은 겹악재 울상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증권업계의 악재가 이어지며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 증권사는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2% 증가한 90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지난해 증권사 중 유일하게 ‘1조 클럽'이었던 메리츠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6% 감소한 7805억원으로 예상됐다.

"2차전지 추진" 주가 뛰자 먹튀…'가짜 신사업' 기업 투자 주의보

금융감독원이 2차전지 등 신사업을 한다고 밝혀놓고 실제 사업을 하지 않은 기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 회계처리 부실, 추가 불공정거래 연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은 공시심사실·회계감리국·조사국 등 3개국이 함께 신사업 미추진 기업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현재 금감원 회계감리국에서는 신사업 미추진 기업에 대해 심사·감리 역량을 집중하고 회계처리 적정성을 집중 점검 중이다.

금리가 올라도, 내려도 걱정없는 美채권 투자 방법은

국내에서도 채권 ETF 등 채권 관련 투자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자금 유입도 늘어나고 있다.특히 국내 금리보다 높은 미국 채권 투자 상품도 증가하고 있는데, 주식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으면서도 연 5%가 넘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최근 등장해 관심을 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달 선보인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 액티브 ETF'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2025년 9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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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 올까…숨 고르는 증시에 증권가 시선은 어디로

국내 증시가 전주 대비 반등에 성공했다.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기준금리 동결 또는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작용해 주식시장에 호재로 반영되던 시기는 지났다는 분석이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하회한 10월 미국 물가와 전월 대비 감소한 소매판매 영향으로 미국 시중금리가 하락하고 지수가 반등했다"며 “이미 내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3월 FOMC 회의까지 앞당겨진 이상 물가 지표를 제외하고 부진한 경제지표는 더 이상 주식시장 호재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