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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장수의학자인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한 재교육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회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본다.기대수명이 연장돼 은퇴 이후에도 수십년을 살아야 하는 만큼 ‘2차 의무교육'을 통해 고령인구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다.박 교수는 “급증하는 고령인구를 돌봄 대상으로 보고 사회복지 차원에서 모두 감당하기에는 정부 부담이 너무 크다"며 “미래 사회의 핵심은 ‘저비용 장수사회’“라고 밝혔다.
韓 199억 vs 日 9조…"일자리 '쑥', 활기 생겨" 지방소멸 막을 해법
일본 도쿄에서 하루 1편 있는 나카시베츠행 비행기로 2시간을 날아간 뒤 하루 왕복 4편있는 버스를 타고 2시간을 더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네무로시.야쿠츠 유타 일본 총무성 자치세무국 시정촌세과 기부금세제계장은 “일본도 2008년부터 고향납세 제도를 시행했지만 초기부터 실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며 “추후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과 답례품 활성화 등으로 고향납세 실적도 성장했다"고 말했다.이어 “고향납세를 통해 기부금이 모인 소규모 지자체 재정이 건강해지면서 지금까지 못했던 지역 프로젝트가 가능해지고 특색 있는 답례품을 통해 지자체 인지도가 전국적으로 올라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또 답례품을 만드는 기업의 매출도 올라가면서 지역에 전에 없던 활기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겠다"…尹대통령, '행동하는 정부' 내세워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신년사에서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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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직업 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 ‘젊을 때 비해 체력은 떨어지니 탄력적으로 일할 수 있는 단기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40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김인숙씨는 은퇴 후 봉사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김씨는 경제적 여유는 있지만 일을 하고 싶어 노인 일자리를 알아봤다가 실망했다고 한다.
'59년생' 김흥국 "도전 들이대!"…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조언
지난달 7일 이른 아침 서울 동작구 노량진 축구장에서 만난 ‘10대 가수’ 김흥국씨의 표정은 밝았다.이어 “취미생활도 중요한데 걷고 뛸 수 있는 한 축구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노인은 배려의 대상?…경제 꽉 잡은 '다이내믹 시니어' 온다
배려와 복지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노인들이 경제 분야에서 주도적인 위치에 서며 ‘다이내믹 시니어'로 변화하고 있다.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65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2022년 65세 이상 가구는 부동산이 전체 자산에서 8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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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되려고 7㎏ 감량, 90세도 개복수술…시니어가 달라졌다
노 교수가 집도한 위암 수술 1만1000례 가운데 90대 환자는 박 씨가 네 번째일 정도로 드문 사례였다.이 병원이 시행하는 연간 위암 환자 수술 건수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비율이 무려 19~23%를 차지한다.노 교수는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20%에 달하는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대비해 고령 환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며 “환자 나이가 수술적 치료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지 않게 수술 준비를 철저하게 해 수술 후 일상생활로 쉽게 복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금으로 치킨집 대신 美 주식…58년생 '올드리치'들의 투자법
과거 은퇴족들이 예금, 부동산 등에 보수적으로 투자하고 장기 보유 전략을 취해온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최민도 하나증권 압구정금융센터 상무는 “한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룬 시기에 전성기를 보냈기 때문에 성장주를 좋아하고,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한다"며 “동료, 지인들과 투자그룹을 만들어 사무실을 차리는 분들도 많다"고 귀띔했다.심지혜 신영증권 APEX 프라이빗클럽 청담지점 팀장은 “안정적 성향의 기존 은퇴자와 달리, 최근 올드리치들은 수익을 가장 중시해 사모펀드는 물론, 비상장기업 투자도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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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기부액만 9조원 육박…일본 고향납세 성공 비법은?
야쿠츠 유타 일본 총무성 자치세무국 시정촌세과 기부금세제계장은 고향납세 시작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일본 정부가 고향납세 제도를 개편하면서다.당시 총무성은 기부 상한 금액을 2배로 늘리고 확정신고 없이도 간략하게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고향납세를 간소화 한 ‘원스톱제도'를 도입했다.
"지역 발전 돕고, 세제혜택·답례품 받고"…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애향심을 기부로 이끌어내 각 지역의 재정을 확충하는 독특한 제도다.이런 결과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성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점도 적지 않다는 과제를 남겼다.현재 국회에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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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대게 줬더니…" '인구 2만' 日도시, 1600억 기부 모은 비결
네무로시가 고향납세 제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5년이다.지역의 자랑인 수산물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도시로 유통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의 결과로 고향납세 제도를 떠올렸다.시오하라 주사는 “과거와 비교하면 네무로 근처 바다에서 물고기가 많이 잡히지 않아 어업인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수산물 자원 증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네무로시가 지금보다 더 수산도시로서 빛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증식에 고향납세 기부금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치료 지원, 미술관 건축…고향납세로 주민 삶의질 높아졌다
일본 도쿄 스미다구의 한적한 동네 골목을 걷다 보면 은색 건물 하나가 나타난다.고즈넉한 동네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현대식 건축물이다.시부야구는 아야세대 암 치료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지역 내 NPO와 함께 고향납세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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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尹정부 3년차…2배 늘어난 신년사에 담긴 2마리 토끼
집권 3년 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에 방점을 찍었다.‘욕먹더라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서라면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뚝심도 다시 한번 강조됐다.1일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이처럼 민생경제와 개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지난해 수출 6327억불, 전년比 7.4%↓…中·반도체 '발목'(상보)
지난해 수출입이 약 100억 달러의 ‘무역적자'로 마무리 됐다.일반기계는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4.6%, 선박은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며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새해 경제성장률이 반도체 등 수출 회복으로 작년보다 소폭 개선된 2%대를 기록하겠지만 민간소비·건설경기 부진은 성장세에 부정적 요인이다.금융연구원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급격한 금리인상, 부동산 PF 위험, 주택시장 조정 등 요인으로 건설투자의 주요 선행지표가 지속 악화하는 상황은 올해 하반기부터 건설투자에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민간소비 약세, 부동산경기의 부진 흐름은 한은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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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의 계절이 왔다.이렇게 보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는 “새해에는 모든 일이 뜻대로 이뤄지세요"라는 말과 비슷하다.이런 풀이는 ‘복'을 물질적으로 이해하려는 인식으로 이어진다.
2023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고금리, 고물가 등 국내외 경제 불안 요인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맥도날드, KFC처럼 세계인들이 즐기는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탄생이 멀지 않다.둘째로 한국 프랜차이즈의 우수한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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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2024년 중국 경제의 위험 요인 셋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이 줄어서인지, 지난해 12월11~12일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기대에 못 미쳐서인지 2024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에 후한 점수는 별로 없는 것 같다.IMF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 부채의 GDP 비중은 산하기관인 융자플랫폼의 숨은 채무를 포함할 경우 2008년 20%에서 2022년 76%까지 상승했다고 한다.이중 융자플랫폼 채무의 GDP 비중은 2022년 47%로 전체 지방정부 부채의 무려 62%다.
"둘째 낳고 또 놀겠네?"… '출산율 1.3명' 日을 보면 [우보세]
국내 굴지의 모 대기업 계열사는 최근 사내 어린이집 확장을 놓고 관련 부서들 사이 간부회의에서 민망한 논쟁이 일었다.기존 어린이집이 포화 상태라 확장 여부를 논의하는데, 뜻밖에 직원 출산율이 높아져 휴직자가 늘 수 있다는 반발에 부딪혔다.회의에 참석했던 한 임직원은 “소속 부서마다 앞으로 애를 낳을 직원이 몇 명 정도 되느냐고 묻는데 얼굴이 화끈거렸다"며 “기업들이 사내 어린이집을 도입하면 둘째를 낳는 확률이 급격히 높아져 저출산을 해소할 수 있다.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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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무너지듯 분진 솟아올라"…일본 흔든 규모 7.6 지진
한국의 동해를 바라보는 일본 중북부 지역에서 새해 첫날인 1일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날 일본의 지진은 발생지가 한국의 동해를 바라보고 있어 국내에도 영향이 있었다.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국내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으며, 오후 6시 30분께부터 강릉, 양양 등 동해 지역에는 지진에 따른 해일 가능성이 예고됐다.
'노인인구 1000만명'…기초연금 수급자도 700만명으로 늘어난다
기초연금 수급자가 올해 7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올해 기초연금 수급액은 최대 33만4000원이다.복지부는 올해 기초연금 수급자가 약 70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5대 은행장 "기준금리 인하, 3분기부터…부동산 거래절벽 올 수도"
국내 5대 은행장들은 올해 3분기부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최근 시중금리가 선제적으로 큰 폭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시중금리 하락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이석용 은행장은 “시장금리 또한 점진적 하락 기조가 예상되나 낮아진 경기침체 가능성, 목표물가 수준으로의 도달 시점 지연 등으로 하락의 정도는 일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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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새해 첫날 '박사장' 언급한 이유는…"동료의식 실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해 첫 메시지로 ‘동료의식'을 제시했다.국민의힘이 동료시민들 사이에 발현되는 계산 없는 선의인 ‘동료의식'을 정교하게 정책화해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인사회 인사말씀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 모두에게 동료의식을 실천하는 당으로 거듭나겠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을 믿을 수 있는 동료로서 믿고 지지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D-100 총선, 사활 건 여야…연초부터 특검법 정면충돌 불가피
4·10 총선을 100일 앞둔 1일 여야는 새해를 맞아 각기 총선 필승 각오를 다졌다.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재의결은 통상 법안 폐기를 위한 요식절차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이 재의결 시점 등을 놓고 최대한 여권을 압박하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쌍특검법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역시 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또 다른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청룡의 힘으로 평화·민생·민주주의 위기 털어내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청룡의 해, 이 청룡의 힘으로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됐다. 비록 상황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함께 손잡고 얼마든지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보통 정치라고 하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작전을 짜고 협의하고 이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그리고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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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갈등 커질라"…50개국 20억명 올해 어떤 '투표'할까
한국의 총선을 비롯해 새해에는 지구촌에 굵직한 선거가 많이 펼쳐진다.결과에 따라서는 세계의 정치적 경제적 갈등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바이든 행정부는 무역협정이나 세계무역기구를 염두에 둔 ‘동맹 중심주의'로 중국 견제 보호무역정책을 이어간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한편 ‘양자 주의'로 동맹과 비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한 수입 규제와 강력한 관세 조치를 부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美, 예멘 반군과 첫 교전…세계 2위 머스크 홍해 운항 또 중단
세계 2위 해운업체 머스크가 주요 해상 교역로인 홍해 운항을 다시 중단했다.머스크는 지난 15일 후티 반군의 위협을 이유로 홍해 항행을 일시 중단했다가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함대가 출범한 뒤 선박 운항을 재개했으나 현지 안보 상황이 악화되자 다시 운항 중단을 선택했다.이번 결정은 홍해 남쪽으로 북쪽으로 이동하던 머스크의 컨테이너선 항저우호가 이틀 사이 후티 반군의 연속 공격을 받은 뒤 나온 것이다.
한쪽엔 폭죽, 한쪽엔 포성…전쟁과 함께 새해 맞은 지구촌 [영상]
2024년 새해를 맞아 지구촌은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등 화려한 축제를 열어 다사다난했던 2023년과 작별하고 희망찬 한 해를 기원했다.그러나 중동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두 개의 전쟁은 새해까지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에 그림자를 드리웠다.올해도 시드니, 두바이, 파리, 뉴욕 등 세계 각지 주요 도시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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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위기에 녹록지 않은 한 해…"경영시스템 다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신년 인사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경영 시스템을 다듬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 올해 경영환경에 대응하자는 주문이다.최 회장은 이날 신년 인사를 통해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가 ‘해현경장'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배터리업계가 외연 확장에 열을 올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일본의 도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도 배터리 자체 개발에 욕심을 내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3사가 자체 개발·생산뿐 아니라 파운드리에 이르는 사업 이원화 구조로 가게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기업 대부분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다가 설비작업 구축과 배터리 양산 경험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해 대부분 실패했다"면서 “하이엔드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종전대로 배터리 기업에 의존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국내 3사의 지위는 변함이 없겠지만, 전체 배터리 시장이 확장함에 따라 중저가·보급형 제품 중심의 파운드리 주문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D, CES에서 SDV최적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선봬
LG디스플레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글로벌 완성차·전장부품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란 주제로 전시를 운영한다.최근 모빌리티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급증한 여객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달보다 두 단계 내린 ‘10단계'가 적용돼 약 15%가량 낮아졌다.대한항공 기준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1000원∼16만1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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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센텀시티도 연 매출 2조 돌파...몸집 키우는 백화점들
연간 매출이 2조원을 웃도는 백화점 지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방한 외국인이 늘어난 점도 매출 성장에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다.1일 부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는 서울 외 지역 백화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물류센터보다 인기 없는데 1200만원 목돈도 끊겨"...인력난 어쩌나
경기도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청년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가뜩이나 인력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내년부터 청년내일채움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까닭이다.재직자 가입조건의 2년짜리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와 연동해 최장 5년간 청년인력을 중소기업에서 묶어두는 유인책이다.
"유해성분 표시 자신있다"…궐련형 전자담배 내년 기다리는 이유
최근 한 담배회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10년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담배유해성 관리법이 지난 10월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이같이 평가했다.담배업계는 특히 2년 후 연초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차이가 드러날지 주목한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연초담배와 마찬가지로 유해하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고객 눈높이 높아져...기민하게 미래 대비해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갑진년 새해를 맞아 “기민하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성장 매커니즘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고객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혁신이 지속되는 성장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되려면,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일에 대해 의미를 찾고 자발적인 동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리더는 구성원에게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는 물론, 조직과 개인이 어떤 성취를 얻게 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그 일이 갖는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고객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생각하다 보면 혁신과 성장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새로운 성장 기회도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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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장 "경영환경 어렵다…이자마진↓, 대손비용 늘고"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올해 은행업권의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봤다.경영환경이 악화함에 따라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내실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올해 경영계획의 중심에 뒀다.이석용 은행장은 “안정적 재무기반 유지를 위해 우량자산 중심 성장, 선제적 건전성 관리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태영건설 채권자만 수백곳…워크아웃 첫 관문은 채권단 동의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첫 번째로 넘어야 하는 관문은 채권단 동의다.30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1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총 신용공여액을 기준으로 채권단으로부터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지난 28일 태영건설이 주 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본격적인 워크아웃 절차가 시작됐다.
"KB굿잡 덕에 취업"…3.6만명에 '내일' 선사한 KB굿잡
오모씨는 최근 원하는 기업으로 이직했다.부산경남권에서 일자리를 찾던 중, 지역 기업이 200여개 가량 참여한 ‘KB굿잡, 부산 잡 페스티벌'이 기회가 됐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굿잡 취업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 및 훌륭한 인재를 얻은 기업 관계자 분들을 접할 때마다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 모두가 ‘내 일'을 찾아 행복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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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밟으면 전기 생산?...배터리 고민 해결할 '이 기술' 뜬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IoT 디바이스의 배터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당장 배터리를 대체할 수는 없더라도 보조 전력수단으로써 배터리 충전과 교체 주기를 연장시킬 수 있다.현재 IoT 기기 관련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을 이끄는 건 독일 엔오션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종사자 절반이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책자금 규모가 늘어나고 회수시장 규제가 풀리면서 그동안 위축됐던 벤처투자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1일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VC 트렌드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국내 VC 종사자의 52.3%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25%가 부정적으로 바라본 것으로 나타났다.
리벤처스,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50억 규모 펀드 결성
딥테크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 리벤처스가 지역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1월부터 본격 투자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총액의 70% 이상을 비수도권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목적인 이번 펀드는 대전시와 지역 상장사 2곳이 유한책임투자자로 참여했다.김나경 리벤처스 대표는 “리벤처스는 지역의 팁스운영사로써 초기 기술 스타트업 투자뿐 아니라 팁스)를 통한 연구개발자금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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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투자 주식 어느새 6배↑…바이오株, 상승률 대장은?
뷰노, 루닛, 펩트론 주가가 지난해 1년간 5~6배 이상 뛰면서 바이오 종목들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한올바이오파마도 149%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 종목 중에서 뷰노, 루닛, 펩트론, 알테오젠, 한올바이오파마, 보로노이 등이 1년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독감약에 이어 항암 주사제도 '품절'…"정부 조치 엉망"
최근 암환자들의 항암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최근 항암제 공급 부족과 관련해서도 정부의 역할은 보이지 않았다는 비판이다.이동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사무국장은 “정부의 조치는 엉망"이라며 “기본적으로 필수의약품은 수급 모니터링 단계나 회사의 공급중단 보고를 통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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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3N 올해 신작 빅매치...넥슨 '초격차' 엔씨·넷마블 '반등'
국내 게임사를 대표하는 3N이 올해 신작 출시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엔씨 역시 올해 TL 글로벌과 대형 신작 출시로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우선 엔씨는 지난달 7일 국내 론칭한 PC기반 MMORPG TL의 글로벌 버전을 올해 상반기 출시한다.
LGU+, 네트워크 장비 친환경 포장…"탄소배출 11톤 저감 "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배송하면서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 제품이 사용됐다.올해부터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작년 상장 SW기업 65% '공모가 하회'…올해는 다를까
지난해 증시에 신규상장한 SW 종목들의 주가가 시원찮다.영상AI 기업 씨유박스의 공모가 대비 낙폭은 46.2%에 이른다.XR 솔루션 기업인 버넥트 보안기업 모니터랩 대학 등 학교 플랫폼 기업 토마토시스템 위성데이터 솔루션 기업 컨텍 AI 기반 로우코드 솔루션 전문기업 비아이매트릭스 등이 공모가 대비 현재가 낙폭이 큰 종목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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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대기물량 33만가구 조기 착공…PF 자금줄 지원 '속도전'
정부가 내년 주택공급 속도전에 나선다.일반적으로 주택은 인허가 3~5년, 착공 2~3년 뒤 공급이 이뤄지기에 주택 인허가·착공은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착공 대기는 민간 건설사가 인허가받은 이후 건설경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금조달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한 물량이다.
삼성물산, 간발의 차로 현대건설 누르고 해외 수주 3년 연속 '1위'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형 3사가 지난해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은 약 204억7324만달러로 전체 해외 수주의 60% 이상을 차지한다.이밖에 SK에코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은 각 15억~20억달러의 수주를, GS건설은 1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올리는 등 국내 건설사들은 끊임없이 해외에서 문을 두들겼다.
서울 전셋값 18주째 상승…한강 이남 전세가율 11개월만에 50% 회복
2023년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1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서울은 전셋값이 0.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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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환자에 몹쓸짓하고 불법 촬영…'성범죄 의사' 이틀에 1명씩 적발
최근 5년간 성범죄로 검거된 의사가 8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인 신모씨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한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염모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환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염씨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면서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르포] 2024년 뜨거운 포옹…"모두가 조금 덜 힘든 사회 됐으면"
1일 0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24년 갑진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매년 12월31일 자정을 기해 보신각 종을 33번 치는 행사인 타종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등 총 22명이 참여했다.서울시는 타종행사를 세계적인 축제로 알리기 위해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도 초청했다.
"한국민들 갇혀 있다고?"…교민의 '해결사', 中공무원과 싸운 사연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13만건.중국 공안으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아 16년간 출국이 금지돼 있었던 한국인 A씨도 강 경감의 노력으로 귀국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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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10명 중 7명 "일·생활 균형 정책, 출산 결정에 영향"
서울에 거주하는 임금근로자 10명 중 8명의 비율로 일·생활 균형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서울시 20~40대 임금근로자에게 가장 높은 인지를 보인 일·생활균형 제도는 ‘육아휴직'이다.인지도가 가장 낮은 정책은 ‘가족돌봄 등을 위한 근로시간 단축제도'다.
"행복한 서울" 다짐한 오세훈…노숙인 출신과 새해 첫 점심식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약자와 동행하며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오 시장은 방명록에 “동행과 매력으로 특별히 행복한 서울시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작성했다.이어 오 시장은 오전 11시30분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인 영등포구 소재 ‘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를 찾았다.
"수능 상위권 남녀 격차 컸다"…수학·과탐 남학생 '절대 우세'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과 과학탐구를 중심으로 남학생들의 강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2024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자의 남학생 비율은 71.3%다.과학탐구 1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남학생이 차지한 비율도 69.9%다.
'인구 2.8만' 단양군, 체류인구는 8.6배 많아…베일 벗은 '생활인구'
충북 단양군의 지난해 6월 등록인구는 2만8000명이다.산정 결과 7개 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의 수가 많았고, 특히 관광유형인 충북 단양군의 체류인구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등록인구의 약 8.6배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관광유형 지역의 경우 체류일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짧았으며, 30세 미만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젊은층이 짧게 관광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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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내가 코스닥 우등생" 시총 대형주 이탈에 웃는 이들
2024년 포스코DX를 시작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코스피 이전이 줄잇는다.5개사 시가총액 합산액은 41조3660억원에 달하고, 코스닥 지수 내 비중도 약 10%에 이른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시장을 떠나게 되면서 빈 자리를 채울 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지난해 연말 상승세를 지속한 코스피가 새해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 팀장은 “되돌림 국면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또 코스피는 연말 배당차익거래 프로그램 매수의 후폭풍을 경계해야 한다.
금리인하 시작된다는데… 국내 유망 '상업용 부동산' 투자처는?
지난해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휘청였다.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의 경우 올해도 회복이 쉽지 않아 꼼꼼히 따져가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신동헌 본부장은 “국내 우량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리츠가 안정성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며 “올해 금리가 인하된다면 오피스 수익성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과 배당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